수능이 이제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재작년에 아들이 수능을 치렀는데, 그때 생각이 문득 났다. 친한 엄마들과 수능 도시락 반찬으로 뭘 할까 의논했던 일, 수능 전날 밤에 아들 보고는 일찍 자라고 해놓고 정작 필자는 너무 떨려서 잠 한숨 이루지 못했던 일, 수능 시험장까지 아이를 태워주며 격려했던 일,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끝없이 기도했던 일 그리고 수능 시험장 앞에서 마치고 나오는 아이를 기다렸던 일…. 그 모든 일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어제 일처럼 생생한 아들의 수능 날 전염병의 창궐로 대입 일정이 수차례 연기되는 바람에 올해는 수능을 12월 초에 치르게 됐다. 사실 정상적인 일정대로였다면 수능 채점이 완료돼 수능 성적표가 나올 시점이다. 수능이 다가올 때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이나 지도하는 선생님들, 그리고 부모님들 모두 한 가지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들이 무사히 수능을 치르길 바라는 마음, 오직 이것 하나뿐일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이보다 더 마음 쓰이는 일이 있다.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그 오랜 시간을 실내에서 꼼짝 못 하고 앉아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우리 수험생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걱정스럽다. 마스크를 끼고
교사생활 28년 후 곧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다. 부장 수당, 담임 수당, 시간외 근무 수당, 휴일근무수당 등 매월 선생님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에 이미 포함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연말에 이것저것 따져서 따로 교사들에게 지급되는 특별 수당이 성과상여금(성과급)이다. 어떤 직책을 갖고 있든 간에 교사 나름대로 하루 주어진 일과 속에서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선생님은 잘했다, 어떤 선생님은 못했다고 단정 지어서 각각 S, A, B라는 등급으로 구별해 각각 50~100만 원씩 차별 지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학년 초부터 성과급 지급 방식에 대해 논란이 일기 시작한다. 심지어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의 규정으로 학교장이 임명하는 부장교사보다 일부 담임을 맡지 않은 선생님을 우대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 특성 무시한 성과급 성과급에는 학교라는 특성을 무시하는 측면도 있다. 교사들은 방과 후나 주말에 자료를 집까지 가져와서 자신의 업무나 교과 수업을 준비해야 한다. 교사 각자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교육 현장이 바람직하다. 선생님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야 학생들의 정서도 잘 안정시킬 수 있어서 진정으로 바람직한 2세 교
코로나19가 강타한 학교 현장을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고군분투하고 계신 선생님들! 온라인 수업에서 선생님들이 진정으로 ‘교육부’나 ‘교육청’에 바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본지가 우치갑 선생님과 운영하는 기획 ‘원격수업 와글와글’의 이번 주제는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입니다. 와글와글은 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동시에 포스트잇을 붙이듯 이야기할 수 있는 웹앱인 ‘패들렛(Padlet)’에서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코너입니다. 더 다양한 이야기는 ‘padlet.com/t88/voice’에서 확인하세요! #. 해외 웹앱 결제를 해주세요 온라인 수업 도구에 활용하기 좋은 해외 앱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많은 앱들이 유료라는 점인데요. 학교 행정실에서는 1원 단위로 떨어지는 것, 그리고 사업자 번호가 없다는 이유로 해외 앱을 잘 결제해주지 않습니다. 좋은 해외 앱을 사용하려면 교사가 사비로 구입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망설이는 선생님들도 많으시고요. 이 문제를 꼭 해결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ㅜㅜ #. IT 강국이라면서 언제까지 줌에 기대 원격수업을 해야 하나요? 우리만의 플랫폼 구축이 그렇게 어렵나요. 1년 동안 교육부 뭐했냐는 소리를 1년 동안 교사
세상 깨치고 소통하는 수학 수업 미래 삶 살아가는데 자양분 되길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선생님 수학은 대체 왜 배워요?” 학기 초마다 받는 질문…. “수학은 단순히 산수와 연산을 배우는 걸 넘어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배우는 과목”이라고 아무리 설명해봐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학생들은 여전히 수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쉽게 수포자가 됐다. 제64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조점자 대구 신기중 교사의 연구 ‘깨치고 소통하는 금쪽같은 수학 수업으로 수학역량 기르기(이하 깨소금)’는 학생들이 스스로 깨우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수학, 지식을 넘어 미래 삶을 살아가는데 자양분과 밑거름이 될 진정한 수학을 가르치고 싶다는 열망에서부터 시작됐다. “개념 설명하고 문제 풀이하는 수업으로는 진정한 깨달음 차원의 수학 수업에 다가가기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생들이 실제 상황에서,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배운 후 실천할 수 있게 해줘야 제대로 된 이해와 학습이 가능해진다는 생각으로 ‘깨소금’ 프로젝트를 고안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2015개정교육과정 수학과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재구성했다. 또 활동 중심의
◆국어 △이은혜·손수지 전북 전주서신초 교사 △김선영 서울장평초 교사 ◆사회(역사) △김만규 인천효성남초 교사 ◆수학 △조점자 대구 신기중 교사 ◆과학 △이승모 서울교대부설초 교사 ◆체육 △박순용 경기 의정부송산초 교사 ◆음악 △최윤희 서울오정초 교사 ◆외국어 △민경희 대전봉명중 교사, 이진숙 대전신계중 교사 ◆인성교육 △허난영 전남 상암초 교사 △허성백 경남 마산내서여고 교사 △조미희 부산 강동초 교사 △조필재 울산 두서초 교사, 김종진 울산 약수초 교사 △이은선 전북 영만초 교사 △이재익 충남 송산중 교사 △권효은 충북 가평초 교사 △진형선 경기 이현초 교사 △김재란 경기 자유초 교사 △장유경 경기 사창초 교사 △이희승 서울교대부설초 교사 △홍완표 서울숭미초 교사 △김유정 서울동의초 교사 ◆창의적체험활동 △홍현주 경남 대중초 교사 △조예주 부산 백운초 교사 △최미경·박혜정 경기 서현고 교사 △김상균 경기 양수초 교사 △윤혜진 경기 이현초 교사 △한난희 인천 경인교대부설초 교사 △홍혜라 서울영화초 교사 ◆생활지도 △이은영 충남 대천고 교사 △장용석 경기 석호초 교사 ◆교육행정 △박진석 서울발산초 교감 ◆교육과정 운영 △이명희 충남 광덕초
전국적인 돌봄 파업에 이어 급식 파업으로 인해 학교 현장이 몸살을 앓고 있다. 학생들을 볼모로 퇴직금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는 행태에 교사, 학부모들을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돌봄·급식 대란’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교총은 국회, 정부를 상대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하 노동조합법) 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1인 시위 첫날인 16일에는 하윤수 교총 회장이 국회 정문 앞에 섰다. 하 회장은 “학교가 파업투쟁의 동네북이 되고 교원이 뒷감당의 희생양이 되는 일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며 1인 시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학교를 파업 대란에서 벗어나게 하는 근원적인 대책은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장에 포함하는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는 파업 시 돌봄·급식·안전 필수인력 등을 두게 하는 내용의 노동조합법 개정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현재 학교에는 교원 외에 돌봄전담사, 조리사 등 교육공무직 등이 근무한다. 문제는 학사운영에 큰 영향을 주는 돌봄, 급식 등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연례적으로 파업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4년에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
수원시 잠원초등학교(교장 손창곤)는 친구사랑교육주간(11월 16일~11월 20일)을 맞이하여 학년별로 다양한 친구사랑활동을 실시하였다. 3학년 학생은 학교폭력예방교육지원센터 어울림 프로그램 ‘포돌이와 어린이수사대 사건파일-014 진짜 친구’ 영상 시청 후 서로에게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되어주자는 의미로 글리터 네임텍을 만들어 선물하는 활동과 마음을 담은 편지 쓰고 교환을 하였다. 5학년은 친구 사랑의 마음을 담아 이모티콘, 그림을 추가하여 완성하였고 표어 문구는 댓글로 공유하고 완성작은 교실 게시판에 게시하여 함께 친구사랑의 마음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6학년은 원격수업 이학습터 강좌로 친구사랑 퀴즈 풀기, 친구사랑의 문구 만들어 보기를 실시하였고 등교수업일에 친구 사랑의 문구 만들 것을 직접 가져와서 교실 게시판에 전시하고 칭찬 문구를 담은 포스트잇 붙이는 활동을 통해 친구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다. 그 외 1학년은 폭력적인 상황과 평화적인 상황을 o.x 퀴즈를 풀면서 친구사랑에 대해 알아보았고, 2학년은 짝과 커플 장갑 그리기 활동. 4학년은 마법 언어 3X3를 통해 평화로운 우리반 만들기를 하였다.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3학년 김OO은 “
상촌초등학교(교장 조영숙)는 지난 13일(금) “이야기 속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라는 주제로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형민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강당이 아닌 각 반 교실로 작가님이 직접 찾아가 1시간씩 대면 강연을 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6학년 교육과정의 ‘한 학기 한 권 읽기’로 진형민 작가의 꼴뚜기 책을 선정하여 다 함께 읽은 동화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작가에게 직접 설명을 들어보며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고 진로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진형민 작가는 자신이 쓴 꼴뚜기외에도 기호 3번 안석뽕,우리는 돈 벌러 갑니다, 사랑이 훅! 등의 동화를 소개하며 동화의 소재는 어디에서 오는지,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 좋은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생생하게 들려주었고, 학생들이 작가에 대한 꿈을 키우는데 사실적이고 경험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본 행사가 진행되기 2주 전부터 사전 프로그램으로 진형민 작가의 동화책을 미리 읽고 인상깊은 장면 그리기, 독서감상문 쓰기, 소리질러 운동장 원화감상 후 ‘규칙’에 대한 나의 생각 쓰기,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제주교총(회장 김진선)은 7~8일, 14~15일 제주올레길에서 ‘자연유산 탐사 올레길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회원 및 교육가족 600여명이 참여했다. 제주교총은 당초 400명을 예상했으나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기념품으로는 교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성취하는 뇌’ 등의 베스트셀러 도서가 제공됐다. 행사 기간 동안 교육가족들은 올레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자연정화활동을 실천하는 등 청정제주 자연보호활동에 자율적으로 앞장서는 모범을 보였다. 3대가 동행해 가족의 정을 나누는 모습이 연출되는 등 행사기간 내내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제주교총 관계자는 “가족 사랑과 회원 교류의 장이 마련돼 즐겁고 유익했다는 후기가 잇따르는 등 회원 모두가 만족감을 보인 행사였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북교총(회장 류세기)은 14일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2020 경북교총가족 한마음 문경새재길 걷기행사’를 개최했다. 850여명의 회원과 가족들이 함께 했다. 경북교총 류세기 회장 등 임원진과 시‧군교총 임원, 그리고 한국교총 정동섭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최원아 경북도교육청 교육복지과장과 교육지원청 교육장도 지역 교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격려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개회식 등 집결은 생략되고, 참석자의 열 체크와 등록 후 곧바로 산행이 진행됐다. 류세기 경북교총 회장은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해 자연과 하나 되어,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가졌다는 만족감을 보였다”며 “교권 확립과 교육복지를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