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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컬럼> "학사 일정 개선을"

현행 3월1일에서 익년 2월28일로 된 학년 학사일정은 개선돼야 한다. 겨울방학 전 교과진도를 모두 마친 학교의 2월 중 수업은 거의 파행을 겪고 있고, 또 교원들의 인사이동으로 학교는 술렁거리기에도 바쁘다.

3월2일 신학기를 맞은 학교는 학급편성, 교원조직, 학교교육계획 수립 등으로 또 1, 2주간은 혼란 상태에 빠진다. 이런 점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홍후조 연구위원이 발표한 개선안은 검토할 만하다. 그의 개선안은 등교 및 수업일수를 220일로 하고 한 학년에 두 학기를 둔다는 점에서 현행 체제와 같다.

그러나 학기 시작과 끝은 다르다. 1학기 시작은 추위가 물러가는 2월 하순, 끝은 혹서기가 오기 직전인 6월 하순이다(16주 정도). 또 2학기는 8월 하순에 시작해서 12월 하순에 마치게 돼 있다(18주 정도). 교원 인사이동은 1. 8월 방학동안에 실시해 수업과 교육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특히 홍위원은 1학기 중간인 5월 초순(봄 방학)과 2학기 중간인 10월 중순(가을 방학)에 일주일간 방학을 제안하고 있다. 2월의 추운 봄방학 보다는 따뜻한 5월 봄방학이 "가족체험학습"에 좋고 10월엔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가을방학을 주자는 것이다.

일선학교를 경영해 본 학교장의 경험으로 봐서 홍위원의 제안은 타당하다. 특히 1월1일에서 12월 31일까지를 학사 일정으로 하는 것은 정부회계법과 학교회계법을 동일하게 하고 겨울, 여름방학 동안(1, 8월) 교원 인사를 실시해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모든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찬성한다.

다만 5월과 10월의 방학을 `체험학습의 기간'으로 운영한다는 게 학교 실정 상 무리가 따른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그 대신 지역교육청 단위로 주최하는 각 종 행사(소년체전 예선대회, 수학·영어 경시대회, 웅변대회, 학예발표회, 각종 전시회 등)를 봄, 가을 방학 동안 운영했으면 한다.

그래야만 교육과정 상 법정 수업일수 220일을 지킬 수 있다. 현재와 같은 체제하에서는 교육과정에 명시된 교과별 수업시수를 제대로 이수하지 못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교사연수도 방학동안에만 실시하고 학기 중에는 컴퓨터를 통한 재택연수로 전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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