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사회·과학 교과 역량을 학교 수업과 평가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학년군별 수행기대가 구체화됐다. 초등학교 3~4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 학생의 성장 단계에 따라 교과 역량을 세분화하고 수업설계안과 활동지, 평가도구 등 현장 활용 자료도 개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은 30일 ‘역량 중심 수업·평가 실천을 위한 교과 역량 체계 개발 연구(Ⅰ): 사회, 과학 교과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학생들이 지식을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과 역량을 함양하도록 사회·과학 교과의 역량을 체계화하고 이를 수업과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수행됐다.
연구진은 2015·2022 개정 교육과정과 국내외 교과 역량 체계화 사례를 분석해 사회·과학 교과별 역량 체계를 개발했다. 역량과 하위 역량을 설정하고 초등학교 3~4학년군, 5~6학년군, 중학교 1~3학년군, 고교 1학년 등 학년군별 수행기대를 제시했다. 개발된 역량 체계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타당성을 검증했다.
사회과에서는 ▲사실과 개념 이해력 ▲정보 활용 능력 ▲비판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및 의사 결정력 ▲창의적 사고력 ▲의사소통 및 협업 능력 등 6개 역량을 설정하고 각각을 하위 역량으로 세분화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행 동사의 수준과 복잡성을 높이고 수행 조건과 대상을 심화·확장하는 방식으로 학년군별 수행기대를 구체화했다.
과학과는 ▲과학적 사고 ▲과학적 탐구 ▲과학적 의사소통 및 협업 ▲과학 가치 인식 및 참여와 실천 등 4개 역량을 설정하고 각각의 하위 역량을 구성했다.
학년군별 수행기대에는 인지적 도구의 정교화 및 표현의 구조화, 탐구 수행의 자율성 및 정밀성 심화, 증거 기반 판단의 객관화 및 성찰적 고도화, 과학 가치의 내면화 및 실천 지평의 확장 등 4가지 발달 원리를 적용했다.
개발된 역량 체계를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수업·평가 예시 자료도 마련했다. 자료집에는 초·중·고 학교급별 수업 설계안과 활동지, 평가 계획 및 평가 도구의 예시 사례 등을 담았다.
연구책임자인 정찬미 평가원 부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사회·과학 교과에서 학생의 성장 단계에 따른 역량 발달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교과 역량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실제 수업과 평가에 적용할 수 있는 자료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개발된 교과 역량 체계와 자료가 학교 현장에서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를 연계하여 역량 중심 교육을 실천하는 데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