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와 구글이 교원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국내 학교 현장의 수업·교무행정 사례를 반영해 예비교사와 현직교원의 AI 활용 교육에 연계한다.
서울교대는 15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구글 포 에듀케이션(Google for Education), 교육파트너 JA Korea와 함께 ‘구글 AI 에듀케이터 시리즈(Google AI Educator Series)’ 한국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구글 관계자와 시·도교육청 관계자, 교육 전문가, 서울교대 관계자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 개발 과정과 학교 현장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구글 AI 에듀케이터 시리즈’는 초·중·고 교육자가 AI 도구를 수업과 교무행정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무료 연수 프로그램이다. 구글과 미국 국제교육기술학회(ISTE+ASCD)의 협업을 토대로 개발됐으며 한국은 미국과 인도에 이어 세 번째 도입 국가다.
한국어 버전 개발에는 구글 포 에듀케이션 레퍼런스 대학인 서울교대와 JA Korea가 참여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교원 AI·디지털 교육 역량 체계를 반영하고 국내 학교의 수업과 교무행정 사례를 중심으로 콘텐츠와 문항을 구성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제미나이(Gemini) 등 구글의 AI 도구를 활용한 ▲수업자료 연구·제작 ▲학생 맞춤형 피드백 ▲교무행정 효율화 ▲책임감 있는 AI 활용 등을 실습한다. 각각 5~10분 안팎의 마이크로러닝 모듈로 구성돼 여러 모듈을 연계한 심화 연수도 가능하다.
서울교대는 단순한 AI 도구 활용법보다 교사가 교육적 판단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하는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앞으로 프로그램을 예비교사 교육과 현직교원 연수에 연계하고 시·도교육청 및 학교와 협력해 현장 활용 사례와 피드백을 축적할 계획이다. 한국어 버전은 이달부터 구글 학습센터 플랫폼을 통해 국내 교육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은 “AI 시대의 교육혁신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이를 교육적으로 판단하고 수업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교사의 역량에서 출발한다”며 “서울교대는 구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예비교원과 현직교원의 AI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교원양성과 학교 현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AI 교육혁신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제니 메기에라 구글 포 에듀케이션 프로그램 매니저는 “한국에서도 교사가 중심이 되는 AI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울교대와의 협력은 한국 교사들이 AI를 유용한 교육적 파트너로 삼고, 나아가 지역·계층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