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5학년도 학생부 전형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공통 양식’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15일 이같의 내용의 자기소개서(자소서) 및 교사추천서의 입학 전형 자료서의 정상화를 모색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대입 학생부 전형에 활용되는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 공인어학성적이나 교외수상실적 등 ‘외부 스펙’을 기재할 수 없게 된다. 이 양식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대입 학생부 전형에 활용되는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에 토익·토플 등 각종 공인어학성적이나 교외 수상실적 등 '외부 스펙'을 기재하면 서류전형 점수가 0점 처리된다. 교육부와 대교협의 방침에 따라 앞으로 대입 학생부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서류인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의 내용이 앞으로는 학교생활 중심으로 기술된다. 이름 그대로 ‘자기소개서’ 의 ‘본인’, ‘교사추천서’의 ‘추천’이 강조되고 본질이 중시되는 입학 전형의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질 관리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학생들이 스스로 작성하는 자기소개서의 경우 문항수 축소와 글자수 제한을 통해 학생 부담을 완화했다. 제한된 글자수에 넣을 내용을 충분하게 모두 기재할 수 있는 기호기력과 역량이 우선 요구되
2014-04-16 18:08
2014년도 고등학교 졸업학력인정 검정고시가 13일 대방중학교에서 실시되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다. 몇 가지 소개할까 한다. 1. 6교시까지 계속해서 컴퓨터용 수성싸인펜이 아닌 일반 싸인펜을 이용해서 답안을 작성했다고 한다. 답안지 박스를 모두 열어서 다시 작성하도록 하였는데,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50대 초반의 여자 응시자 2명이었다. 2. 시험종료 5분 남기고 계속해서 응시하게 해달라고 했다. 들여 보내긴 했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답안을 작성하지 못하고 그냥 제출했다고 한다. 3. 시험종료 후에 답안지를 뒷자리 응시생이 수합하도록 했는데, 70대 할아버지 응시생이 하는 말, '젋은 사람이 늙은 사람에게 시험지 걷어 오라고 하는 법이 어딨냐. 왜 어른에게 심부름 시키냐'고 항의 했다고 한다. 감독관이 뻘쭘해서 죄송하다고 했다고 한다. 4. 왜 다른 시험은 컴퓨터용 싸인펜 나누어 주는데 안주느냐고 항의 했다. 역시 나이 많은 고령 응시자였다. 학교에서 준비했던 싸인펜을 얼른 지급해 주었다.(원래는 싸인펜 지급을 하지 않는데, 고령자이다 보니 막무가내로 따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지급하고 말았다.) 5. 시험실 앞에 와서 시험실이 어디냐고…
2014-04-15 11:36세상에 나온 물건은 많다. 하지만 1등이 되려면 달라야 한다. ‘창조경제’라는 말도 따지고 보면 창의성의 중요성에서 나온 말이다. 창 의성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세상은 점점 창의적인 인재를 필요로 한다. 세상을 바꾸는 창의성은 어떤 사람들이 주인일까?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대학에 들어간 모범생이 창의성의 주인일까? 대답은 ‘글쎄올시다?’이다. 자신과 사회에 대해 불평과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창의적인 경우가 더 많다. 창의적인 인재는 ‘같음’보다는 ‘다름’을 좋아하고 타협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꾸는 창의적인 인재, 무엇이 다를까? IT기기 하나로 세상을 바꾼 애플 신화의 주인공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스티브 잡스는 1955년 태어나 부모에게 버림받고 양부모에게 입양되어 자랐다. 스티브 잡스는 오리건 주 리드 대학을 한 학기 다니다 중퇴하고 말았다. 그는 종교의 가르침을 배우러 인도를 방문했고,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지역 컴퓨터 클럽 부원으로 활동하다가 둘이서 애플을 창업하게 된다. 당시 애플은 로스알토스 소재 창고를 빌려 만든 작은 회사였다. 하지만 개인용 PC인 애플2를 세상에 내놓아 PC 대중화에 큰 기여
2014-04-15 11:34
육감적인 유혹, 향기로운 맛의 초대 명지 갈미조개. 갈미조개는 부산의 낙동강 하구에서 잡히는 특이한 조개이다. 조갯살이 마치 갈매기의 부리같다하여 갈미조개라고 한다. 갈미조개는 낙동강 하구 앞 바다에서 많이 잡힌다. 경북 포항과 강원 강릉, 충남 보령 등도 산지다. 학명으론 개량조개이나 지역에 따라 노랑조개, 밀조개, 명주조개로도 불린다. 하지만 명지 앞바다에서 잡히는 갈미조개를 최고로 친다. 이 해역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이어서 맛이 짜거나 싱겁지 않고 고소하며 육질도 부드럽다. 낙동강 하구에서는 철마다 다양한 해산물이 나오지만 갈미조개는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가 제철이다. 갈미조개의 연분홍빛 속살은 시각적으로 육감적이다. 그리고 데쳐졌을 때 더 붉은 기를 드러내어 눈맛은 입맛과 더불어 공감각적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속살은 씹히는 촉감이 촉촉하면서도 탱탱하다. 혀에 감기는 달큼한 맛은 은은한 맛은 오래도록 잊기 어렵다. 버섯과 야채를 곁들인 갈미 샤브샤브는 국물은 시원하고 개운하다. 술꾼들의 입맛을 잡기에 유혹적이다. ‘갈삼구이’는 갈미조개와 삼겹살, 콩나물을 불판에 올려 구워 먹는 것이다. 여기에 버섯과 김치를 곁들여 김이나 묵은지, 무쌈
2014-04-15 11:31현재 수준에서 한국의 위상은 무역, GDP지표 등 경제 규모가 10위 전후에 있고, 민주화 지수 역시 선진국 수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어두운 그림자도 없지 않아 우리에게 미래는 어떻게 다가올까?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이다. 몇 년 전부터 한국의 미래를 연구해 온 짐 데이터 하와이대 교수(78)는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성장의 한계와 재도약’ 심포지엄에 참가하여, ‘한국의 한계와 가능성’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우린 지금 1970년대 '성장의 한계' 보고서가 경고한 문명 붕괴의 초입에 진입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세계의 다른 나라들처럼 무너지기 쉬운 상태라고 봅니다.” 미래학의 대부로 꼽히는 짐 데이터수는 한국과 세계의 미래를 이처럼 부정적으로 진단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 교수는 1967년 앨빈 토플러와 함께 미래학회를 설립하고, 미래학이란 영역을 개척한 ‘친한파’로 불릴 만큼 한국에도 관심이 많은 인물이다.그는 한때 “미래는 ‘꿈의 사회’가 될 것이며 그 시대의 주역은 한국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그가 내다본 한국의 미래는 장밋빛 모습만은 아니었다. 1970년대에 발간한 '성장의 한계' 보고서
2014-04-15 11:29
아파트 베란다, 잘만 가꾸면 행복공간이 될 수있다. 재작년엔 토마토 두 그루, 작년엔 토마토. 고추, 상추 등을 가꾸어 녹색공간을 만들었다. 보기에 좋을뿐 아니라 실속도 있다.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새로움의 연속이고 열매 수확은 기쁨을 안겨 준다. 어제 가까운 농협매장에 가서 토마토와 고추 모종을 사왔다. 토마토 모종 2개에 1천원, 고추모종은 10개인데 2천원이다. 거름 한 봉투는 2천원이다. 이 정도면 아파트 한 해 농사에 충분하다. 작년보다 종류와 수량이 줄었지만 이 정도를 가꾸려해도 부지런해야 한다. 작년엔 상추농사를 실패했다. 통풍과 물주기가 조건에 맞지 않는지 농부가 가꾼 것처럼 풍성하지 못하고 연약하다. 그 대신 고추는 반찬으로, 황금토마토는 식후용으로 입을 즐겁게 해 주었다. 그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면 근심 걱정은 사라지고 만다. 올해 수량은 적지만 우리 부부가 먹기에는 적당하다. 아내는 작년처럼 나팔꽃 덩굴을 올리려고 계획 중이다. 베란다 유리가 나팔꽃으로 가득차면 베란다는 마치 궁궐 같다. 필자는 작년과는달리 수세미를 올릴 작정이다. 수세미 멸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을 상상해 본다. 사 온 모종을 화분에 옮겨 심었다
2014-04-15 11:29아이의 호기심을 키우는 부모는 무엇이 다를까? 아이의 입장에서 사물을 살펴보며 교감하고 경탄할 줄 아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자연으로 데리고 나가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 좋다. 호기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연만큼 좋은 자료는 없다. 자연 속에는 새소리, 모습, 냄새 등이 많다. 작은 동식물이라도 사물의 특징을 살피고 표현하는 것이 호기심을 키우는 일이다. 아이는 자연 속에서 발견의 기쁨을 찾을 수 있다. 이때 발견의 기쁨을 함께 해줘야 한다. “어머나! 정말이니?” “정말 꽃이 웃고 있다고?” 아이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들을 줄 알고 느낌을 공감하고 칭찬할 줄 알아라. 어른의 입장에서는 사소한 일이라도 아이의 입장에서는 대단한 발견이기 때문이다. 일상생활 속에 아이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부모가 되라. 흔히 질문이라는 말은 몰라서 묻는 행위이다. “너 몇 살이니? 이름이 뭐니?” 상대방에게 정보를 구하기 위해 묻는 것이 질문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질문은 모르는 것을 알려주면 그만이다. 즉 대답으로 끝난다. 호기심을 키우기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질문을 해야 한다. 이런 질문을 발문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발문은 알고 있으면서도 답
2014-04-15 11:28
어제는 아내와함께 아침 일찍 고사리 채취에 나섰습니다. 산에 도착해보니 봄비가 내린 뒤끝이라 흙은 파실파실 부드러웠고, 산골짝은 향기로운 풀 냄새로 가득했습니다. 활짝 핀 들꽃마다 벌이 날아와 꽃술을 훔치고 녹음이 가득한 산야는 안전에 아스라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갓 태어난 어린아이 손목처럼 살이 포동포동하게 찐 여린 고사리를 똑똑 소리나게 꺾으며 모처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이처럼 어디를 가나 봄꽃향기로 가득하고, 어디를 둘러보나 감동 아닌 곳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계절에 찰라처럼사라져가는 봄경치를 잠시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4-04-15 11:27학교의 벚꽃이 힘을 잃었다. 거의 대부분 흔적만 남긴 채 사라졌다. 눈물을 머금고 땅으로 사라졌다. 희망과 꿈을 품고 사라져갔다. 내년 이맘때를 기약하면서 쓸쓸히 사라져갔다. 내가 없으면 하얀 배꽃을 보면서 나를 기억해 달라고 하는 듯했다. 학교를 올라오면 과수원에는 하얀 배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또 학교에 피는 붉은 연산홍을 보면서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한다. 그리고 아쉬울 때면 역사관 둘레에 핀 붉은 튜립의 꽃을 보면서 나를 기억하라고 한다. 벚꽃아, 고맙다. 봄의 기쁨을 너를 통해 가질 수 있었으니 고맙지 않을 수 없다. 너는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교만하면 안 된다. 뽐내도 안 된다. 비교해도 안 된다. 자기 할 일만 하면 된다. 외적인 아름다움은 오래가지 못한다. 내적인 아름다움이 장구하다. 침묵이 금이다. 다언삭궁을 가르쳐 주었다. 말이 많으면 자주 궁지에 몰리니 말을 조심해라고 했다. 조화를 가르쳐 주었다. 친구를 사귈 줄 아는 힘을 가졌다. 많은 사람들은 불러들이는 흡인력도 가졌다. 꿈도 가르쳐 주었다. 자기가 떠난 자리가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구나. 너도 긴 세월을 잘 견뎌내고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면 좋겠다
2014-04-15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