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결코 뛰어넘지 못한다.’는 말을 한다. 마찬가지로 학생들과 가장 밀접하게 상호작용해야 하는 수업의 질도 교사의 질을 뛰어넘지 못한다. 그렇다면 어떤 수업이 좋은 수업이고 어떤 교사가 수업을 잘하는 교사일까? 이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은 좋은 수업을 갈망하는 교사들이 겪게 되는 일종의 화두(話頭)라고 할 수 있다. 존 듀이는, 교육은 삶의 과정이며 그런 과정에서 체험하는 경험의 부단한 재구성이라고 했다. 교육은 삶의 과정이고, 그런 과정에서 훌륭하고 감동적인 삶이라는 예술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며 수업은 그 핵심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훌륭한 수업이라고 하는 작품을 창조하기 위한 요건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어떤 예술 분야를 막론하고 긴밀하게 소통하고 또 소통한다. 오케스트라에서는 여러 사람의 협동 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낸다. 거기에는 각기 뛰어난 능력과 개성을 가진 연주자들이 있고, 그들의 행동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지휘자가 존재한다. 지휘자는 여러 가지 몸짓으로 그들과 소통한다. 단원들은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지휘자의 지휘에 응하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하는 것이다. 수업도 마찬가지로 조화와 소통이
2014-05-12 09:38
북내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김경순)에 특수학급이 설치되었다. 2014년도 특수학급 1학급이 신설되어 3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 북내초 병설유치원은 다양한 체험활동과 함께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유아특수학급에서는 기초를 튼튼히 하여 기본생활습관을 올바르게 형성하기 위한 교육으로 인사하기, 사회적 상호작용훈련 등을 실제 생활 속에서 교육내용을 지도 할 뿐만 아니라 치료교육활동으로 언어활동, 집중력향상훈련 등 유아에 적합한 활동을 맞춤형 교육활동에 반영하여 실시하고 있다. 본 유아특수학급에서는 어항 가꾸기를 통해 물고기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표현해보는 활동을 통해 탐구심을 기를 뿐만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며, 모자이크 활동을 통해 집중력과 형태 항상성을 높이는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으로 장애유아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 독립적인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특수교사와 통합교사가 협력하여 지도하고 있어 많은 변화가 기대된다.
2014-05-12 09:37세월호의 후폭풍 속에서 ‘6.4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한 달 이내로 다가왔다. 세월호 참사로 지방선거 연기론도 대두되었지만, 이내 침잠하고 시나브로 선거는 다가오고 있다. 싫든좋든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는 것이다. 무릇 선거는 민주의의 꽃이라는 사실은 교과서적 대명제이다. 특히 대의 민주주의인 현대 민주주의에서는 선거와 투표의 중요성은 제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 선진국인 외국에서는 선거가 축제로 승화되는 것이다. 선거와 투표가 공약과 비전 제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그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여 민주주의를 한 단계 상승시키는 것이 곧 선거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 안타깝다. 민주주의의 꽃이 만발해야 하는 선거 때만 되면 반복되는 현상이 있다. 선거에 대한 혐오와 회피까지 회자되고 있는 지경이다. 특히 선거 관리와 비용 절감을 이유로 동시 선거, 통합 선거로 치러지는 전국동시비장선거는 더 문제이다. 즉 유권자의 관심이 시·도지사나 시장·군수 등을 뽑는 지방자치선거에만 집중되고, 정작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을 뽑는 교육자치에는 무관심하다.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모두가 교육
2014-05-12 09:36세월호 침몰은 내각이 총사퇴해야 할 만큼 인재로 얼룩진 대형사고이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1995년 6월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502명, 1970년 12월 남영호 침몰시 321명 사망에 이은 세 번째 대형참사로 기록될 것 같다. 수학여행 학생 희생 규모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이 사과했지만,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고쳐 출범한 박근혜정부의 꼴이 말이 아니게 되었음은 말할 나위 없다. 하긴 수많은 목숨을 책임져야 할 선장과 선원을 대리직이라나 계약직으로 채용해도 되는 나라이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그런데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서 시공사 회장은 징역 7년 6월을 선고받는데 그쳤다. 전남 여천군 소리도 앞바다에 침몰한 남영호 선장의 경우 금고 2년 6월을 받았을 뿐이다. 솜방망이 처벌이 대형재난을 키웠다는 여론이 비등해지는 이유이다.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더 억장이 무너지는 것은 승객들을 버려둔 채 선원들과 함께 맨먼저 도망친 선장 때문이다. ‘승객 먼저 구조’라는 선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했더라면 침몰 참사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온 국민을 공분으로 들끓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2012년 승객을 버리고 달아났
2014-05-12 09:35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은 모든 삶의 근원이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다른 나라에는 없을 법한 스승의 날이 있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한다. 나는 부모 노릇을 잘 하고 있는지. 어른이어서 미안하다는 요즘이라 더욱 그렇다. 우리의 삶은 가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삶의 기초를 가정에서 배우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곳이다. 그러나 이번 세월호 참사로 어버이 날도 스승의 날도 그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스승의 날이 제정된 이후 매년 스승의 날을 기려 왔지만 올해는 한국교총이 애도주간으로 보내기로 결정한 것이다. 인간의 성장은 최초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진다. 민족의 운동 거장 마하트마 간디는 인도인이 잘 아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인도의 지도자나 위대한 영혼이라는 칭호에 걸맞지 않은 성장기를 보냈다. 19세기 후반 인도의 부호 집안에서 태어난 간디는 13세에 결혼해 성에 눈을 뜨면서 향락에 빠져들었다.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고 당시 인도에서는 금기였던 육식과 음주를 하면서 마약에 까지 손을 대는가 하면 돈을 훔치기도 했다. 그러나 곧 그는 자신의 지난날을 고백하고 뉘우치는 장문의 편지를 아버지께 쓰고 용서를 구했다. 보통의 부모라면 심하게 꾸짖을
2014-05-12 09:35시대가 변하여 일하는 과정에서도 단순한 업무가 아니라면 지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마디로 일과 학습이 병행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학부모들은 이런 감각을 일찍 익혀 교육기관보다 먼저 빨리 달려가고 있다. 그것이 바로 선행학습이다. 그러나 공부는 남보다 빨리 많이 배운다고 해결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이처럼 교육에 관한 관점은 다양한 개인차를 보인다. 가정에서도 아이의 공부에 관해 부부가 의견 대립을 보이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아버지는 스스로 공부하고 싶어할 때까지이야기 하지 않고 또 공부를 억지로 시키지 않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하는가하면, 엄마는 혼자 하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억지로라도 시켜서 일찍 공부하는 습관을 바로 잡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 하여, 항상 결론이 나지 않는 싸움을 하곤한다. 그런데 공부 동기를 알면 해결의 열쇠가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오르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지금이 훨씬 많은데 그 가장 큰 이유가 베이스캠프의 고지를 높여서이다. 예전에 3000미터였던 높이를 6000미터로 올림으로써 베이스 캠프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가 날씨가 좋아지면 빠르게 정상에 오른 다는 것이다. 이것처럼…
2014-05-12 09:35
몇 년 전 경기도중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 회장을 3년간 맡은 적이 있었다. 그 당시 개인적인 자격으로 내 사비를 털어 00공원에서 무료급식을 하려고 구상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보통 일이 아니다. 요리기구, 취사연료, 급식재료, 식판 등 식사용품, 자원봉사요원, 운반차량 등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비용지출을 감당해야 한다. 다행히 아내의 동의가 있었다. 이동식보다 고정 장소에서 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뜨거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대비하면 기존 건물에서 하는 것이 낫다. 이러한 것을 세세히 알아내고 추진하려다 보니 도저히 혼자서는 할 수 없다. 가족 힘만으로도 안된다. 자원봉사 단체에서 회원들이 힘을 함쳐 하는 것이 수월하다는 것을 알았다. 개인적으로 실천에 옮기지는 못하였다. 여겍선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온 나라가 침울하다. 특히 공직자나 어른들은 국민들에게 청소년들에게 죄를 지은 느낌이다. 기본과 원칙을 지켜 후세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고 그런 안전한 나라를 가꾸어야 하는데 부끄러운 치부가 드러나고말았다. 그 동안 관행적으로 내려오던 적페를 이젠 털어 내야 한다. 그러나 사고의 현장 진도에서는 아름다운 자원봉사가 펼쳐지고 있었다. 필자는 '진도 팽
2014-05-12 09:34
“카페지기 활동은 집념과 봉사정신 없으면 못 해냅니다. 때론 저작권 침해로 경찰과 검찰에 불려 다니기도 하죠. 그러나 저는 회원들의 격려 댓글에 보람을 느껴 퇴직 후에도 이 카페를 계속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원수 2만5천명, 1일 방문객수 3천명을 자랑하는 교육전문카페 ‘희망교육사랑’ (http://cafe.daum.net/shm16) 반광득 카페지기(66세. 2010.8 월곶중학교 교장 퇴직). 그는 이 카페를 2006년 2월 교감시절부터 9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 카페의 특징은 그 날의 교육소식을 모아 탑재 전달한다는 것. 자료가 풍부하여 교단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 회원들의 질문에 즉시 불특정 다수가 응답한다는 것, 2월과 8월의 인사발표는 시도교육청보다 더 빨리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원은 교장, 교감, 장학관, 장학사 등 관리자 42%, 부장교사·교사 53%, 학부모·일반인 5%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의 부장교사급 이상 분들이 이 카페에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 받고 있다. 전국의 교원들에게는 다정한 친구로 마르지 않는 교육보물창고다. 주로 교장, 교감이나 승진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 회원이고 인사철에는 회원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회원
2014-05-12 09:34‘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시작하는 T.S Eliot의 유명한 ‘황무지’란 시가 있다. 이 작품은 1922년에 발표된 신화와 전설이 살아있는 작품으로 정신적 황폐, 재생이 거부된 죽음 등 불모를 암시하고 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엘리어트라는 영국시인이 쓴 황무지라는 싯구절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너무나 많은 젊은이들이 죽은 땅에서 멋진 향으로 아름다운 라일락을 키워내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일깨우는 찬란한 아름다움은 차라리 잔인하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어이없이 어른들의 어리석음으로 바다에 수장이 되어 아름다움을 피우지 못한 채 저 세상으로 가버린 춥고 황량한 이 시절에,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산야를 너무나 찬란하고 아름답게 수놓는 이 4월이야말로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표현이 가장 가슴에 와 닿는 말일 것이다. 요즘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이 참 무섭다는 사람들이 많다. 어른들은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에서 목숨을 잃었고, 어린이들은 부실한 수련원에서, 중고등학생들은 수학여행과 해병대 캠프에서, 대학생들은 신입생 환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참사 사고로 목숨을 잃었으니 결코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죄인이 된 기분
2014-05-08 10:22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7일 박순한(세종고 수석교사) 교사를 초청, ‘2014학년도 교원능력개발을 위한 맞춤형 자율연수’를 실시했다. 본교 세미나실에서 14시부터 17시까지 ‘효과적인 수업설계와 전략’이란 주제로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강의에서 박순한 교사는학생과 교사가 수업으로 하나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교사는 수업에 대한 철학, 긍정적 리더십과 감식안이 필요하다며 교사의 능력을 강조했다. 충청남도교육연수원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맞춤형 연수는 교육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교원의 연수 욕구를 충족시키기고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한결같이 “효과적인 수업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과 소통하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며, 바쁜 교사들을 위해 도교육청에서 이렇게 파견 연수를 해 주어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2014-05-08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