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2월은 새 학년 새 학기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담임교사, 학교폭력 전담 교사, 학생부장 등은 기피 업무 1순위다. 대부분 학교에서 담당자를 구하지 못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각종 민원과 복잡한 업무로 인하여 새로운 업무를 요청하는 교사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학생 생활지도 담당 교사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예측 불가능한 업무 학교에는 여러 가지 부서가 있다. 학교마다 부서명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살펴보면 교무업무를 관장하는 교무부, 수업이나 교육 활동을 연구하는 연구부, 학교의 디지털 장비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정보부 등이 있다. 부서 대부분은 업무를 계획하고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 일을 추진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고 계획적으로 추진한다. 쉽게 말하면 예측이 가능한 업무를 추진하기에 계획대로만 추진하면 된다. 학생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학생부는 초점이 다르다. 학생부는 학생이 교칙을 위반한 행위를 했을 때 움직인다. 학생들 간의 폭력 행위가 발생한 때도 해당한다. 선생님과 학생 간의 교육 활동 침해 사안도 학생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처리하기도 한다. 대부분 예측이 불가
2025-02-10 09:002030 선생님들이 앞으로 경험할 재무 이벤트와 이벤트별 재무관리 꿀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물론 모든 것을 다룰 수는 없지만 이 글에서 소개할 보편적인 재무 이벤트를 참고해 내 돈이 일을 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길 바랍니다. #독립 첫 번째 재무 이벤트는 독립입니다. 물론 운 좋게 부모님 댁 인근 학교에 발령받으면 부모님 댁에서 출퇴근이 가능하겠지만 많은 경우 자취를 합니다(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부모님 댁에서 지낼 수 있을 때 함께 사는 것이 좋습니다). 첫 자취는 학교 인근 원룸이나 값싼 아파트, 학교 사택이나 교육청 사택에서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보통 첫 학교에서 4~5년을 지내고 새로운 학교로 옮길 때가 되면 교직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기도 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 싶은 욕심도 생겨 주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필자는 이 시기부터가 진정한 의미의 독립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득이 첫 발령지 주변에 자취할 공간, 사실상 학교 일에 지친 몸이 잠시 쉬고 잘 수 있는 공간을 찾았던 것이라면 그다음 공간이 내 영혼의 조각들을 투영할 진정한 의미의 ‘Home Sweet Ho…
2025-02-10 09:00김 선생님은 월급날이 두려웠다. 연말정산 때문이다. 어차피 그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 1월 말에 행정실에 서류를 제출하면서 다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는 혹시 몰라 나이스에 접속했다. 쿵쾅거리는 심장이 선생님의 왼쪽 고막을 때렸다. 김 선생님은 조심스레 조회 버튼을 눌렀다. 짜잔! 월급명세서가 웃으며 말했다. “노트북 한 대 값 토해내세요.” 김 선생님이 읽기를 포기한 이유 김 선생님은 이 수모를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인터넷에 ‘연말정산 팁’이라고 검색했다. 그랬더니 연말정산 악당의 부하들이 줄줄이 소시지로 나오는 게 아닌가? 각자 자기 이름표를 머리에 두르고 있었다. -1번: 소득공제 -2번: 세액공제 -3번: 과세표준 3초간 침묵이 흘렀다. 그리곤 김 선생님은 조용히 X 버튼을 눌렀다. 김 선생님이 글 읽기를 포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어려워서다. 소득공제, 세액공제, 과세표준 같은 낱말은 세금을 주로 다루는 사람에게는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은 1년에 한두 번 접할까 말까다. 당연히 낯선 낱말로 범벅된 글은 읽기 싫다. 이건 누구 잘못일까? 이해 못 한 김 선생님 탓일까? 절대 아니다. 전적으로 글쓴이의 잘못이다.…
2025-02-10 09:00수원시 영통구청(구청장 박사승)은 올해 광복 80주년 맞이 수원시 대전환과 함께하는 '기억의 울림,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특별기획전을지난달 6일부터 2월 7일까지 구청 본관(1층, 계단, 2층)에서 구청 방문객과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열었다. 특별전에 참여한 작가는 34명으로 총64개의 작품을 전시했다. 일일평균 관람객은 50명으로 기간 중 총 1200여 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을 둘러보고 “역사적 사실로만 알던 독립운동의 순간들을 이렇게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놀랍다”고 했고 자녀를 데리고 온 어느 학부모는 “이 분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지금처럼 자유롭게 살 수 없었다”고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기도 했다. 관람객 양길순(71) 씨는 "구청이 지역작가에게는 문화 전시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직접 대하기 어려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향유할 수 있게 해 준 데 대해 지역 화가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전시작품을 보면서 공감, 감동하는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특별기획전에서 작품 전시, 도슨트, 강사 등 1인 다역을 하면서 행사 성공에 큰 역할을 한 영선갤러리 김형진(70) 관장을 만났다. 그는 “올해가…
2025-02-07 15:03필자의 어린시절은 전쟁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먹는 것이 풍족하지 않았다. 6살로 기억된다. 사과 한 알을 먹겠다고 밤새 울었지만 엄마는 주지 않았다. 국민 1인당 GDP가 유엔 회원국 116개국 중에서 거의 꼴찌 수준이었으며, 일반 국민은 ‘하루에 두 끼를 먹었으면 좋겠다’가 소원이었던 시절이다. 곡식은 먹기도 모자라니 술이나 과자는 언감생심(焉敢生心) 생각할 수 없었다. 필자의 형제들은 방학이면 영종도에 계신 외할아버지댁에 갔다. 외할아버지는 손주들의 손을 잡고 논으로 가셨다. 논둑에는 빨간 깃발이 꽂혀져 있었고 넓은 논에 벼가 자라고 있었다. 외할아버지는 벼를 가리키며 ‘이게 통일벼이다’ 하며 자랑스럽게 말씀하셨다. ‘먹거리가 풍족해지니 너희들이 놀러올 수 있고, 먹일 것이 많으니 좋다’ 하셨다. 통일벼는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에서 신품종개발에 매진하여 얻은 결과물로 세계 벼 육종 역사에서도 한 획을 그은 성공작이다. 1972년부터 전국 농가에 보급되었는데 외할아버지댁 논도 이즈음이었을 것이다. 1977년에는 국내 수요를 충당하고 남아 해외에 수출도 하였다. 이제는 쌀이 흔해져 쌀로 빚은 술이 각광을 받는다. 요즘 한국을 가리키
2025-02-06 16:37종일 쉬지 않고 수업하고 일했는데, 시계를 올려다보니 벌써 퇴근 시간.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고 시간만 가는 듯한 느낌이다. 다른 선생님에 비해 업무가 많지 않은데도 말이다. 그런데 옆 반 연구부장 선생님. 맡은 업무도 많은데, 마치 혼자만 48시간을 쓰는 사람처럼 육아에 외부 활동까지 척척 해낸다. 비결이 뭘까? 장주희 전북 이리영등초 교사는 “결국 시간 관리”라고 말한다. 16년간 학교 업무와 육아, 자기 계발까지 잘 해내려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다 시행착오 끝에 자기만의 시간 관리 노하우를 발견했다. 장 교사가 말하는 시간 관리의 핵심은 ‘출근 후 30분’에 있다. “개인 SNS를 운영하고 있는데, 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시간 관리 방법이에요. 당장 눈에 보이는 일을 처리하는 데 급급하지 않고, 매일 아침, 일과를 업무와 개인(가정)으로 나누고 시간대별로 정리합니다. 큰 일과 작은 일을 구분해 시간을 분배한 후 빈틈없이 사용하고, 한 번에 할 때 효율이 높은 일은 묶어서 끝내죠.” 교사크리에이터협회에 소속된 장 교사는 최근, 함께 활동하는 동료 9명과 ‘슬기로운 교사생활’을 펴냈다. 교직 경력 10년 이상,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
2025-02-06 16:02경북교총(회장 김준철)이 주최한 ‘2025 교권침해예방 119 연수’가 5일 경산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열렸다. 연수 강사로 나선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본부장은 ‘교권침해 및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교직사회를 둘러싼 현실과 교권현황 ▲2025 바뀌는 중요 교권·교육제도 소개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과 경찰서 수사 방법 안내 ▲교총의 교권보호 제도 및 처우개선 성과 등을 전달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준철 회장은 “교총은 교권 침해에 대응하고, 교권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도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학교 현장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총이 유·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연수는 12일 안동시 경북교육청, 19일 구미시 경북교육청연수원. 26일 포항시 경북교육청문화원 등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2025-02-06 14:50교육부는 6일부터 4월 24일까지 ‘협약형 특성화고 2차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희망하는 특성화고는 지자체, 교육청, 지역 기업, 대학 등 유관기관과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육성계획을 수립해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공모 결과는 오는 6월 말 발표 예정으로 선정된 학교는 5년간 최대 45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 등 혜택도 따른다. 2024년 처음 도입된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교육청-지역 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연합체를 구성하고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한다는 취지의 학교다. 우수 기술 인재들이 지역에서 성장·정주하며 지역을 발전시키는 선순환의 선도모델 육성 본거지로 삼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특성화고 졸업생이 졸업 후 지역 내 정주율이 지난해 기준으로 88%로 높게 나타난 만큼 지속 가능한 지방시대 실현은 물론 지역 내 산업 발전에도 필수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교육부는 2027년까지 협약형 특성화고를 35개교까지 확대한다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는 1차 공모를 통해 총 10개교를 선정한 바 있다. 당시 철도, 반도체, 항공,…
2025-02-06 13:19멀리 떠나지 않고도 역사 여행을 즐길 방법, 바로 지하철이다. 한국사를 어렵게 느끼는 어린이들이 직접 지하철을 타고 역사 속 한 장면을 경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독립운동의 발자취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 ▲아픈 역사의 흔적 ▲진리와 삶의 터전 ▲아름다운 고궁과 유적 등을 테마로 서울·경기권의 역사 유적지 47곳을 소개한다. 먼저 책을 읽고 어린이가 직접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해 여정을 계획할 수 있도록 실제 경로를 그린 그림지도를 곁들었다. 또 각 장소와 관련한 역사적 인물 이야기뿐 아니라 한국사의 뒷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민병덕 지음, 다림 펴냄.
2025-02-06 11:33세계적인 신화학자인 조지프 캠벨은 “신화는 보편적이고 영원한 힘에 관한 이야기로, 그 힘은 우리 내면 깊은 곳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저자는 여기에 주목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는 우리가 사는 현재와 시공간은 다르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다양한 유혹과 고난에 빠지는 오디세우스를 통해 참을 수 없는 유혹을 이겨내는 법을 배우고,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태양 마차를 몰다가 끝내 죽음에 이르는 파에톤을 보면서 행복은 타인의 인정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살면서 맞닥뜨리는 여러 질문을 내면, 성장, 관계, 균형으로 나누고,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서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한다.류성창 지음, 넷마루 펴냄.
2025-02-06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