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대학에 입학하는 유학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정부 지원도 확대되는 추세다. 네덜란드 국가 미래계획연구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학문연구중심대학(WO)과 실무중심대학(HBO)에 등록한 외국인 학생은 모두 9만 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네덜란드 전체 대학생 대비 15%에 이르는 수치로, 5년 전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유학생 수는 독일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중국, 벨기에, 프랑스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 가운데 38%는 여전히 네덜란드에 남아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학생들로 인한 학비 수입 등도 매년 9억 5000만 유로(약 1조 2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적 효과가 막대해지면서 네덜란드 정부는 ‘유학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외국인 고등교육 국제협력센터에서는 해외 학생들에게 네덜란드 교육의 장점을 알리며 유학을 장려하는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 등에 네덜란드 교육진흥원을 세워 외국인 학생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서울에는 지난 2012년 네덜란드 교육진흥원이 문을 열어 네덜란드 대학을 홍보하고 국제 학위 프로그램, 장학금 혜택 등에 대한 정보를…
2016-02-04 21:09캐나다에는 주민이 직선하는 가장 낮은 공직으로서 교육청 이사진 성격의 ‘스쿨 트러스티’(school trustee)가 있다. 스쿨 트러스티는 만18세 이상 시민이면 교육 관련 경력이 없어도 시군 기초의원 선거 시 관할 지역구에 출마할 수 있다. 당선 되면 4년 간 해당 지역 교육청 이사가 돼 교육청 정책 수립, 예산 결정, 집행 및 각종 위원회 활동으로 관내 공교육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1807년 온타리오 주에서 시작한 스쿨 트러스티는 과거 위세가 대단했다. 각 교육청 관할지역의 보유세 징수권한이 있어 예산 확보는 물론 적자예산 편성도 가능해 자체 사업을 많이 진행할 수 있었고 교장 등 주요 인사에도 상당한 입김을 발휘했다. 공교육 발전에도 기여해 20세기 초반, 실업계를 비롯해 많은 고교를 신설해 공교육 확대를 실현했고 2차 대전 후 베이비붐 세대의 교육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학교 신설과 교사 충원에 앞장섰다. 1960년대 들어서는 특수교육 도입 및 학부모의 학교운영 참여를 활성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1~1992년 경기 침체 후, 균형재정을 기치로 온타리오 주에보수당 정부가 들어서면서 교육청과 스쿨 트러스티의 위상은 한 순간에 추락했다. 교육예산
2016-02-04 21:08주요특징 교사동을 방사형으로 배치해 전관동과 후관동을 분리했다. 학년별 독립적인 학습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각 동은 데크와 브릿지로 연결해 독립적이면서도 연속적인 교육환경을 만들었다. 기둥을 세워 올린 지형은 시각적으로 트인 느낌은 물론 드나드는 학생들에게 쾌적한 바람 길이 돼준다. 북측의 근린공원과도 연결된 학교는 열린 공간으로서 지역사회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층 교실마다 마당으로 뚫린 문 설치 복도 무대‧독서 공간…아이들에 ‘인기 짱’ 방사형 구조의 혁신, 정사각형 피해 설계 부채꼴 모양을 한 평산초는 학생들이 뛰어놀기 좋은 학교다. 전관동과 후관동 사이에 조성된 마당은 아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놀이터다. 특이한 점은 1층 교실들에 복도와 연결되는 앞문과 뒷문 외에도 마당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문을 하나 더 낸 것이다. 쉬는 시간이면 학생들은 마당으로 자유롭게 드나들며 뛰어 논다. 분리되면서도 연결된 학교 건물은 학생들에게 개별 학습공간과 놀이공간을 제공한다. 저학년과 고학년별 외부 공간, 생태학습장 등을 설치해 다양한 야외활동도 가능하다. 때로는 함께, 때로는 따로 놀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학교 어느 곳에서도
2016-02-04 20:44경기 동화고 송학관 주요특징 삼각 배치로 건물 중앙을 비워내고 하늘을 향해 열린 중정이 가장 큰 특징이다. 중정을 구성하는 삼각형과 건물 외형의 삼각형은 배치 각도가 평행하지 않고 서로 어긋난다. 이는 중정과 면한 복도에 수직적인 틈을 만들어 교실이 있는 2, 3층을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시킨다. 중정의 투명성과 함께 이 틈은 층간 구분을 넘어 건물 내부 어느 곳에서나 학교 구성원 간 열린 시야와 대화를 가능케 한다. 이동을 위한 복도를 넘어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점유하는 공간으로 토론하고 떠들며 배움과 놀이를 확장시키는 장소다. 하늘 향해 건물 중앙 비운 중정…‘힐링’의 정원 복도 곳곳 벤치, 쉼‧대화‧배움 잇는 ‘신의 한 수’ 삼각형 학교의 파격…혼잡 속 자율‧규칙 내재 동화고 송학관은 소란스럽지만 활기차고, 혼잡하지만 자율의 규칙이 내재된 사회적 공간이자 시장 같은 학교다. 지난해 준공한 후 고3 학생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가장 좋았던 공간 1순위로 이 중정을 꼽는다. “자율학습하다가 답답하고 짜증이 나면 중정으로 나갔어요. 시원한 바람을 맞고 고개를 들면 하늘이 보이니 ‘숨 쉴 수 있다’는 느낌이었
2016-02-04 20:40아동보호 전문기관 “교사 혼자 해결·책임지는 데 한계 전문기관-경찰과 공조시스템 구축을” 중학교 3학년 김모 양은 지난해 아버지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집을 나왔다. 밥을 굶기고 집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문을 걸어 잠그는 등 아버지는 끊임없이 김 양을 괴롭혔다. 폭력은 일상이었다. 맞는 게 무서워 몰래 집을 나오면 김 양이 가족처럼 기르던 애완견을 때렸다. 결국 애완견과 함께 지역청소년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최근 벌어진 아동학대 사건은 김 양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청소년이 피해자다. 정상적인 생활은 물론 등교조차 못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부모가 의도적으로 은폐할 경우 담임교사는 물론 이웃조차 피해 상황을 알아채기 어렵다. 현장 교원들이 교육부가 내놓은 ‘장기 결석 아동 관리 매뉴얼(이하 매뉴얼)’을 두고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다. 최윤용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홍보협력팀 대리는 “담임교사가 집에 찾아갔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법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장기 결석 학생을 만나지 못했을 때, 부모가 면담을 거부할 때 등 담임교사가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세분화 된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는 이어 “아동학대가 의심 될 때는 망설임 없이 경찰
2016-02-04 20:32스크린 골프대회 개최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지난달 30일 송종국스포츠센터에서 ‘제3회 경기교총 스크린 골프대회’를 진행했다. 한 달간 300여명의 회원들이 예선을 거쳤고 최종 3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남자부 1위는 임경호 태성고 교사가 차지했다. 2위는 정성일 모락고 교사, 3위에는 조태봉 하남고 교사가 올랐다. 여자부 1위는 박금순 영성여중 교감이, 2위는 문순배 해밀초 교장, 3위는 하영희 주원초 교사였다. 한국청소년골프협회가 부상을 협찬했다. 회세 확장 유공회원 해외 연수 울산교총(회장 오학섭)은 지난달 19일부터 3박5일간 회세 확장 유공 회원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를 실시했다. 최근 5년간 울산교총 회원 가입에 힘쓴 교원이 해외 연수 대상자로 선정됐다. 유공회원 해외 연수는 우수 회원을 격려하고 회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매년 진행된다.
2016-02-04 20:26얼마 전 우연히 한 학부모가 쓴 ‘교원능력평가’에 대한 글을 보았다. ‘담임선생님은 전화로 한두 번쯤 얘기라도 해 봤지만, 그 밖의 선생님은 아무 것도 모르는데 그 선생님의 교육철학까지 읽어내야 하는 학부모만족도평가는 사실 빈 깡통이다. 친구가 학교선생님으로 있어 들은 얘기도 있지만, 내가 이 같은 평가를 왜 해야 하는 건지, 그리고 대체 선생님들은 이런 자료들을 취합하고 통계를 내 어디에 쓰려고 하는지, 특히 교장, 교감선생님의 평가는 들리는 풍문이나 아이들의 입에 의존하는 점수가 전부다. 나도 학교생활을 해봤지만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선생님이 꼭 좋은 선생님은 아닌 듯한데…. 아무리 학교가 통계자료를 내고 학부모의 의견을 꺼내기에 손쉬운 방법이라지만 교육행정을 하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학교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실감이 가는 말이다. 평가는 그 공정성과 신뢰성이 전제되어야 함에도 평가자의 기분에 따라 언제든 평가가 뒤바뀐다면 이는 학부모의 말처럼 빈 깡통이 된다. 어떤 이는 이 같은 평가에 대해 평가하는 사람이나 평가하는 말에 신경 쓰지 말고 우선 교사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떳떳하게 한다면, 그 어떤 평가를
2016-02-04 20:24법무부에서 ‘법조 브로커’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뉴스가 떴다. 원래 브로커(broker)는 ‘중개상인’ 즉 ‘중개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다른 말로는 ‘거간’ 또는 ‘거간꾼’이라고도 하는데 ‘거간꾼(居間-)은 ‘사이에 있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흥정을 붙이는 일이나 그 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1) 거간(居間):「1」사고파는 사람 사이에 들어 흥정을 붙임「2」=거간꾼 (2) 거간꾼(居間-): 사고파는 사람 사이에 들어 흥정을 붙이는 일을 하는 사람 ≒어성꾼 이렇게 상행위에 끼어들어 흥정을 붙이는 사람이 ‘거간’, ‘거간꾼’ 또는 ‘어성꾼’이고 ‘브로커’인데, 이 ‘브로커’라는 말이 부정적인 의미로도 쓰여 ‘사기성이 있는 거간꾼’을 가리키기도 한다. ‘법조 브로커’니 ‘여권 브로커’니 ‘토지 브로커’니 하는 말은 대체로 부정적인 뜻으로 쓰인 경우다. 물건을 사고팔 때 품질이나 가격 따위를 의논하는 것을 ‘흥정’이라고 하고, 중간에서 일이 잘되도록 힘쓰는 일을 ‘중개’라고 한다. 이런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곧 ‘브로커, 거간(꾼), 중개인’이다. (3) 흥정: 물건을 사거나 팔기 위하여 품질이나 가격 따위를 의논함 (4) 중개(仲介): 제삼자로
2016-02-04 19:14프랑스 대학에 점점 더 많은 외국 유학생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유학 행정시스템을 간소화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국, 영국 다음으로 외국 유학생이 많은 프랑스는 2013년 이후, 연 30만명 이상의 유학생이 각 대학에서 수학하고 있다. 전체 대학 정원의 11%에 달하는 규모다. 유학생의 91%는 학업 후 평가에서 체류기간 동안 문화적 혜택과 경험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는 전 세계 인재들과 교류하고 지속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유학생 지원 행정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전 세계에 ‘캠퍼스프랑스’(Campus France-www.campusfrance.org)를 설치해 고등교육 유학 과정과 절차를 지원하고 간소화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와 오랜 시간이 걸리는 행정시스템으로 프랑스 유학 길은 결코 만만한 게 아니었다. 프랑스에 온 유학생들의 대부분은 그 복잡한 절차로 인해 1년 내내 준비에만 시간을 허비하고 비용 부담도 매우 컸다고 말한다. 캠퍼스프랑스는 프랑스 유학에 필요한 학교 입학과 등록, 어학시험, 인터뷰, 비자 신청, 생활정보(거주지와 관련 서류 및 절차, 장학금,
2016-02-02 14:49일제‧산업화시대 유산 그대로 교육 특수성 빠진 현상설계 교사‧학생 의견 반영도 없이 표준설계 수준 반복해 지어 학교들은 왜 비슷하게 지어질 수밖에 없을까. 이호진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 이사장은 저서 ‘한국 학교건축의 과거와 미래’에서 “일제강점기는 학교운영자가 교사와 학생들을 감시하는데 유리하도록 일자형 건물에 병렬식 교실을 배치했었다”며 “해방 후 지금까지 아무 여과 없이 이런 건축구조를 여전히 쓰고 있다”고 밝혔다. 1960~80년대는 부족한 예산, 제한된 대지에 최대한의 효율을 내야 하는 양적팽창의 시기였다. 때문에 학교는 표준설계도를 기준으로 설립됐고 늘어나는 학생 수용만이 유일한 목적이었다. 이후 학교는 학생과 교사, 학습과 놀이가 중심인 다양한 교육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직면하면서 시설의 질적 성장에 관심 갖기 시작했다. 표준설계도는 폐지됐고 건축허가권은 1995년 교육청으로 이양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과거의 설계가 답습되는 이유는 경직된 행정과 타이트한 예산 때문이다. 학교는 교육청이 학생수용계획에 맞춰 땅을 사고 시공사를 선택하는 수순으로 지어지며 착공일로부터 준공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게 1년 안팎이다. 조진일 한국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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