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월 첫날입니다. 아침에는 비가 내려 쓸데없는 비가 농심을 아프게 하지 않나 싶었는데 다행히 비는 조금 내려 먼지만 깨끗이 씻어내고 그쳤습니다. 그러니 10월 첫날은 더 깨끗합니다. 더 맑습니다. 더 시원합니다. 가을이 점점 익어 감을 보여줍니다. 10월의 출발을 산뜻하게 해 주어 정말 좋습니다. 조금 전에는 ‘언어’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서는 ‘교육은 언어이구나'’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가지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꿈과 비전을 가슴 속에 품은 것을 언어로 표현하라고는 잘 가르치지 않습니다. 언어를 잘 선택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자주 입으로 말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표현된 언어가 미래를 선택하는데도 말입니다. 우리는 종종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언어로 표현하도록 해야 합니다. 생각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생각한 것을 언어로 표현해야 합니다. 말도 좋습니다. 글도 좋습니다. 말글이든 입글이든 표해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학생들의 꿈과 비전을 향해 달려갈 수 있습니다. 우리학교 출신인 유명한 탤런트 김태희씨는 인물도 예쁘고 공부도 잘했습니다. 무엇보다 꿈과 비전이 1학년 때부터 있었고
2006-10-01 20:10
리포터가 근무하는 우리 서령고는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서령고총동문회 정기총회 및 체육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행사에는 차성남 총동창회장과 재경, 재인, 재전 회장, 임원진, 및 선후배 동문이 대거 참석하여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번 체육대회는 28회 동문들이 주축이 되어 마음껏 뛰고 웃으며 선후배간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행사로 만들었다. 행사에 함께 참여한 동문들도 '화합과 우애를 다지는 하루가 되자'는 각오로 열심히 참여했으며 특히 주관기수인 28회 이낭진 기수회장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다소 있었지만, 주변의 여러 선후배님들께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셔서 금번 행사를 성대하고 멋지게 치를 수 있었다"며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모든 것은 지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다. 올해보다는 내년이 내년보다는 내후년이 더 잘 되도록 모든 동문이 화합하고 단결한다면 동문회 또한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좋은 친목 모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2006-10-01 20:09
요즘 각 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오늘이면 거의 끝나겠지요. 이걸 진즉 알려 드렸어야 하는데 그만 조금 늦어 버렸나 봅니다. 그러나 10월 문화행사로 하는 학교들도 있으니, 참고로 안내를 드립니다. 운동회나 경축 행사를 하면서 만국기를 달게 되는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국기 게양대에서 사방으로 뻗쳐 나가는 빛살 형태들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양은 운동장 한가운데서 보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보면 그냥 운동장 주변에만 있는 모습이 되고 말기 때문이죠. 이럴 때에 이 방법을 써보세요. 운동장 한 가운데서 8방 또는 10개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만국기를 보면 모양도 좋고 언뜻 보면 이상하게도 보여서 꽤 좋아들 합니다. 만국기를 다는 방법은 사실 여러 사람이 필요하지 않아서 더 편리합니다. ① 먼저 8호선 정도의 굵은 철사를 운동장을 가로질러서 가장 높은 줄이 되도록 배치합니다. ② 철사를 늘어뜨려서 운동장 한 가운데 부분에 철사를 잡아 고리를 만듭니다. ③ 이 고리 부분에 만국기를 펼치고 싶은 만큼을 방향을 잡아 배치하고 모두 고리에 묶습니다. ④ 여기 한 가운데에 태극기를 세로로 달기하고, 풍선으로 장식을 하면…
2006-10-01 20:08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교육계의 부조리와 부패문화를 청산하겠다고 1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감과 총ㆍ학장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교육계에서는 사회 그 어떤 분야보다도 가장 정직하고 강한 윤리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에 발생한 교직원들의 금품수수ㆍ상납, 성추행 등과 같은 일련의 불미스런 사건들은 교육계에 대한 신뢰감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다"이라며 "앞으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교육계의 부조리를 척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교원의 부패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실제로 최근 부조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한 교육청에 대해서는 강력한 경고와 함께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감과 총ㆍ학장들은 강력한 의지를 갖고 교육계의 부패문화와 잔존 부조리를 발본색원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6-10-01 15:18교육인적자원부는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신청한 8개 대학을 심사한 결과 동국대, 숙명여대, 전남대, 중앙대, 한국정보통신대 등 5개대가 예비인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예비인가는 대학이 제출한 교원확보계획 등의 교원 및 시설 등 준비상태의 이행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부는 12월까지 이행실적을 확인한 뒤 최종 인가할 계획이다. 이들 5개대 경영전문대학원(박사 10명 포함해 총정원 470명)은 내년 3월 개교 예정이다. 학교별 경영전문대학원 정원은 동국대 170명, 숙명여대 40명, 중앙대 120명, 전남대 100명, 한국정보통신대 40명이다. 특히 동국대는 이벤트 및 컨벤션 분야, 숙명여대는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분야, 중앙대는 BRICs(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분야, 한국정보통신대는 IT(정보기술)-경영 융합 분야를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특화프로그램으로 제공하며 전남대는 지역(광주, 대전)에도 한국형 MBA 프로그램으로 질 높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새로 예비 인가된 경영전문대학원의 등록금은 학기당 500만∼800만원 정도이고 수업연한은 2년이다. 교육부는 전문대학원의 학생정원의 경우 MBA 과정의 질 관리와 정부의 구조
2006-10-01 15:16
지난 9월 11일 우리 학교에서는 「학교 폭력 추방의 날」 행사를 가졌다. 최근 학교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교육부가 학기 초에 학교 폭력이 많은 점을 감안해 매년 3월과 9월 셋째 주 월요일을 학교폭력 추방의 날로 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정 운동이나 캠페인이 지나치게 구호만 앞세운 ‘실적위주 전시행정’으로 치우쳐 오히려 그 본질이 퇴색될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지방교육청에서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홍보대사로 영화배우 정준호 씨가 위촉된 것을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홍보대사’는 그 인물이 지닌 상징적인 이미지가 특정 단체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을 위촉해서 홍보 목적을 달성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무조건 아무 사명감이 없는 유명인사나 인기연예인들을 홍보대사로 삼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홍보대사는 당연히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의 심각성을 일깨워 ‘폭력은 나쁜 것’ 이라는 홍보 캠페인을 벌임으로써 궁극적으로 학교 폭력 근절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당연히 그가 우리 교육계의 특성에 비추어 학교폭력 근절의 역할에 어울리는 인물인지는 신중히 생각해 볼 일이다. 그는 청소년들에
2006-10-01 15:11
일요일 아침 산책길에 아파트 가까이에 있는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환경플랜트를 들렸습니다. 학교에서 나오는 오수를 정화하여 깨끗한 물로 배출하는 것을 보니 학교이미지가 달라집니다. 기업이윤만을 고집하지 않고 사회와 국가의 미래,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잘 꾸며놓은 야생화 단지, 연못 분수대, 물레방아를 둘러보니 정서가 순화되고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그런데 어느 나무를 보니 꽃이 만발하였네요. 자연히 나무 표찰로 눈이 갑니다. '병꽃나무' "아니, 이건 병꽃나무 꽃이 아닌데?" 자세히 보니 환삼덩굴이 병꽃나무를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그대로 두다간 병꽃나무는 광합성 작용을 못하여 말라 줄을 것 같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학교 선생님의 근성이 나온 것이지요. 주위에서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환삼덩굴을 걷어냅니다. 팔뚝이 가시에 긁히고 손에 가시가 박힙니다. 얼마나 덩굴줄기가 센지 나뭇가지가 꺾어집니다. 다시 쇠막대를 주워 작업을 계속합니다. 환삼덩굴로서는 날벼락이지요.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한참을 하다보니 병꽃나무를 괴롭히는 것이 또 있네요. 바로 며느리배꼽. 이것은 벌써 열매를 다 맺고 잎이 시들어져 있습니다. 이것도
2006-10-01 15:03원일석 | 광운대 정보통신대학원 교수․교육용게임 쉽게 빠질 수 있는 게임의 유혹 A군은 고향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그가 온라인 게임을 하게 된 것은 주변 친구들의 자연스러운 권유에 의해서였는데, 그 별 의미 없는 권유가 A군 인생을 완전히 변화시켜 버릴 것이라는 것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오래 지나지 않아 온라인 게임의 전투와 커뮤니티의 재미에 푹 빠져버린 A군은 강의가 없는 낮에는 대학가의 PC방에서, 밤에는 자취방에서 게임에 몰두하게 되었다. 점차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그것에 비례해 학업에 쏟는 시간은 줄어들었다. 과제물도 제출하지 않고, 강의에도 잘 나가지 않던 A군은 더 이상 출석점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휴학을 해버렸다. 그리고는 자취방에 틀어박혀 온라인 게임의 무한한 세계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상당한 시간이 지난 어느 날, A군의 말에 의하면 어느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한다. 자취방에서 일 년 동안 온라인 게임만 하다가 초췌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현실에 눈을 뜬 것이다. 현실은 더 참혹했다. 휴학상태로 두 학기를 허송세월하고, 등록금은 게임 아이템을 사
2006-10-01 09:00
몽골에 갔었다. 남(南) 고비 사막의 대평원을 가서, 몽골 원주민들의 전통 주거인 겔(GER)에서 머물렀다. 겔은 중국식 이름으로는 ‘파오’라고 불린다. 원통형 본채에 원추형 지붕으로 된 몽골 유목민의 전통 가옥이다. 겔에서 지내다보니 어린 시절 살던 초가집 생각이 난다. 자연 그 자체를 두르고 살았던 점에서 겔과 초가집은 통한다. 몽골 평원의 대자연은 외경스러웠다. 우러러보면 밤하늘에는 살찐 별들이 보석 밭을 이루고 있었다. 별들은 제 광채를 스스로 이기지 못하고 금방이라도 대지에 총총 쏟아져 내릴 듯 했다. 다음 날에는 저물 무렵 대평원의 아득한 지평 저쪽으로 거대한 비구름의 기둥이 옮겨가는 모습을 보았다. 땅과 하늘을 수직으로 잇는 거대한 구름 기둥이 서서히 옮아간다. 백리 밖 비 내리는 모습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장관이다. 어둠이 내리자 구름 속에서 번개가 쳤다. 그러자 구름 기둥은 이내 장엄한 불기둥이 되었다. 먼 천둥소리가 나직하게 으르렁거렸다. 나는 소년처럼 감흥이 일었다. 나의 감관이 경험한 대자연이 너무 황홀하였다. 주체하기 어려웠다. 보들레르의 말이었던가. ‘자연은 하나의 신전(神殿)이다.’는 말이 실감났다. 겔(GER) 안으로
2006-10-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