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3월이다. 몇 학년을 맡게 되었는가? 어떤 아이들을 만났는가? 혹시라도 말썽꾸러기 꼬리표를 달고 온 아이들이 우리 반에는 없는가? 교실 위치는 어디인가? 남향인가? 계단 옆인가? 동학년의 구성은 어떠한가? 내 이웃 반 동료교사는 누구인가? 등으로 시작해서 학교업무는 내가 원하는 것을 맡게 되었는지 아니면 전혀 생소한 업무를 맡아 걱정이 되는지 등에 의해 교사의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시기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교사는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조절하는가에 따라 평상심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오든지 아니면 불평스런 마음을 참지 못하고 결정권을 가진 이에게 언성을 높이며 화를 내든지 한다. 내가 원하던 상황이 아닐 때 대개의 교사들은 다소 마음과 기분이 상하더라도 속으로 삭인다. 관리자인들 내게 이렇게 하고 싶었겠나? 어쩔 수 없는 무슨 사정이 있겠지, 하지만 왜 나만 희생해야 되지? 하는 반문으로 씁쓸한 기분을 느끼면서 말이다. 그나마 최후의 판단은 아이들을 보고 나서 해도 되므로 일단 교실에 들어와서 약간 어색한 분위기로 앉아 있는 아이들을 쭉 살펴본다. 첫날은 대개 아이들도 긴장해서 새 담임선생님과의 만남을 낯설어하거나 주변 친구들을 탐색하면서 나름 기대감
2011-03-01 09:00
+ 박물관에 가기 전 준비해야 할 것들 우리 지역에는 어떤 박물관이 있는지, 어떤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지 미리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다. 학생들에게 유익하고 많은 인원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으며, 점심을 먹고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이 충분한지 등을 확인한 후 체험활동 장소를 결정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문화재나 유물이 많은 박물관이 근처에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없더라도 최대한 관련 있는 박물관을 찾아보도록 한다. 지역에 있는 교육적 장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중요하다.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습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사전 교육이 중요하다. 만일 서울의 허준박물관을 간다면 미리 허준이 누구인지 알아보고 가도록 하자. 허준은 드라마로도 잘 알려져 있고 책을 통해서도 봐 왔기에 학생들에게 보다 친숙하다. 가기 전에 포털사이트 네이버나 다음, 구글 지도를 통해 위치를 알아보고 학생이 있는 곳에서 박물관까지 어떻게 갈 수 있는지 이해하고 머릿속으로 그려 보도록 하자. 매번 이런 식으로 지도에서 위치를 알아보는 노력을 하면 지리 감각도 늘고 조사 능력도 길러지며 사회 공부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시간을 내서 박물관 체험활동지를 만들
2011-03-01 09:00
오체 불만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오토다케 히료타다가 이번에는 자신의 교직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괜찮아 3반을 내놓았다. 언제나 ‘다름’의 가치를 역설하는 그가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까? 오체 불만족의 저자가 교사가 되어 돌아오다 많은 분들이 오토다케 히료타다의 자전적 에세이 오체 불만족을 읽어보셨을 것입니다. 사지절단증이라는 희귀한 장애를 안고 태어났음에도 긍정적인 생각과 강한 의지로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는 모습이 주는 감동이 대단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도 소개됐습니다. 평소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저자는 2007년 4월 스기나미 제4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해 3년간 재직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 발표한 괜찮아 3반은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그의 첫 소설입니다. 주인공인 5학년 3반 담임 아카오 신노스케는 중증 장애를 갖고 교단에 선 인물로 필자의 분신인 셈이죠. 어린 학생들이 특이한 기계를 타고 교실에 들어서는 손발 없는 선생님을 호기심과 걱정이 뒤섞인 눈으로 바라보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의 여러 에피소드는 필자의 교직생활 장면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생생합니다. 그리고 어느 교실에서나 일어날 법한 평범한
2011-03-01 09:00‘Museum’의 어원인 무제이온(Mouseion)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예술문화 담당 여신(女神)들의 제례 공간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박물관은 축제 공연의 공간이었다. 일반인들도 출입할 수 있도록 근대적으로 변형된 이러한 Museum을 일본 근대 지식인 가운데 한 사람인 후쿠자와 유기치(福澤諭吉, 현 일본 1만 엔 지폐의 인물. 우리 역사 중 갑신정변과 관련이 있는 인물)가 ‘박물관’이라고 번역해 사용한 이래 일반화됐고 이 번역어가 우리에게도 적용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박물관’ 하면 고리타분하고 칙칙한 분위기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이는 옛날이야기이다. 우리의 박물관 문화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 올해 박물관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새로운 교과 과정에 의해 ‘창의 · 인성체험’ 현장으로서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인성개발은 역사 · 문화 · 예술교육으로부터 시작된다. 우리의 역사 · 문화를 알고 이를 깊이 인식할 때 우리의 인성에는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이 점에서 국립극장 안에 있는 공연예술박물관을 찾는 여정은 그야말로 인성개발과 창의성 교육을 찾는 바로 그것이다. 창의 · 인성교육이 가능한 공연예술박물관 공연예술박물관이 축제 · 공연
2011-03-01 09:00“인도나 중국의 석굴사원은 굴을 파서 지었지만, 우리나라의 석굴암은 석굴을 조립 형태로 축조한 인공 석굴사원입니다. 왜 이렇게 축조 방식에 차이가 날까요?” 4일 오전 10시20분 부산 동구 경남여고 1학년 7반 교실에서 열린 ‘역사-과학’ 수업 시간. 교단에는 2명의 교사가 올라섰다. 수업 주제는 ‘석굴암의 수수께끼’. 역사를 담당하고 있는 이 학교 강은영 교사와 과학교사 출신인 조갑룡 교장이 석굴암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과학적 원리를 공동으로 설명하는 수업이다. (중략) 두 명의 교사는 학생들에게 일제 강점기의 석굴암 보수공사로 인해 생긴 습기 문제에 대해 설명해 주고, 학생들에게 석굴암의 보존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주기도 했다. 이 수업을 들은 1학년 박송주 양은 “이렇게 두 명의 선생님이 두 과목을 접목시켜 한꺼번에 가르치는 수업은 처음”이라며 “원래 역사 수업은 좀 지루하다고 느꼈는데 과학적 원리와 함께 공부하니까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날 수업은 경남여고가 이번 학기부터 시도하는 코티칭(Co-teaching)의 시범수업으로 열렸다. 코티칭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해 온 조 교장이 과학교사로 직접 교단에 선 것도 새로운 수업 방식을 앞장서서…
2011-03-01 09:00사용자 만족도 점검은 첫째, 설문에 의한 방법으로 시설사업 완료 후 3개월 이상 사용한 후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 시설 배치 및 평면에 대한 만족도와 각 실의 크기 및 위치, 전기 · 통신 · 설비시설에 대한 만족도, 화장실 사용상의 만족도, 건물의 마감 및 조경에 대한 만족도 등 시설 전반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학교에서 설치하는 책걸상, 사물함은 별도 설문을 통해 선호도 및 사용상의 만족도와 개선사항에 대해 점검했다. [PART VIEW] 두 번째는 학교 방문을 통한 방법인데 대상 학교를 시설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학교장, 행정실장과의 면담을 통해 학교 전반에 대한 설계와 시공과정 및 법규적인 사항을 우선 설명하고, 불만족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을 확인 후 문제점 및 개선방법을 협의하는 한편 시공 상 불만족 사항에 대해서는 바로 시정될 수 있도록 시공사에 연락해 조치토록 했다. 또한 매우 만족하는 시설에 대해서도 현장을 확인하고 학교관계자의 만족 사유를 청취해 추후 설계 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했다. 만족도 조사 분석 결과 점검 학교에서는 대체로 시설 전반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학교 전체 배치에 대해는 특별한 불만족 사항은
2011-03-01 09:00최소금액만 결제해도 되는 서비스, 알고보면 고금리 할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카드사로부터 “우량고객님들께만 최소금액만 결제해도 연체가 되지 않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드린다”는 전화를 한두 번쯤 받아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카드사는 마치 나처럼 신용등급이 좋은 우량 고객만 해주는 혜택인 것처럼 접근해 온다. 우량고객만을 위한 서비스이고 연체걱정 없이 쓸 수 있다는 말에 261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들의 이용금액은 5조 2000억 원(2010년 6월말 기준)에 달한다. 카드사는 우량고객을 위한 혜택이라는 이 서비스만 가지고 2009년 한 해 1조 2483억 3400만 원이라는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였다. 이는 2009년 현금서비스 수익인 2조 2772억 6800만 원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다. 작년에는 상반기에만 6134억 7400만 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이 서비스의 이름은 리볼빙이다. 리볼빙을 이용하면 신용카드 결제금을 전부 상환하지 않고 일부만 상환해도 된다. 나머지 결제금액은 자동으로 대출형태로 전환되고 상환이 연장되어 장기간에 걸쳐 자율적으로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해준다. 카드사는 이런 서비스를 아무 대가 없이…
2011-03-01 09:00“생활지도를 잘해서 존경 받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Mentee 김금하 | 충남 공주봉황초 교사 3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수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음을 새삼 느끼곤 합니다. 특히 평소 생활지도라는 너무나 큰 장벽에 부딪혀 방학 중에도 계속적인 연수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수석교사님의 조언을 얻어 새학기부터는 학급운영을 바람직하게 개선하고 싶습니다.[PART VIEW] Mentor 김경애 | 충남 공주봉황초 수석교사 학생은 ‘수업’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교사’를 받아들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교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모든 것들을 학생들과 대면하고 지냅니다. 그래서 교사는 수업 이상의 중요한 것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교단에 섰을 때를 생각해 보세요. 그때 마주쳤던 순수한 아이들의 눈을 생각해 보고 지금의 마음가짐을 비교해 본다면 초심이라는 캔버스의 색이 살짝 바래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나 자신부터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교사에게 있어 열의란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임을 교직생활 중에 체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교사가 열의를 갖기 위해서
2011-03-01 09:00
작년 모 공중파 방송에서 공부의 신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된 적이 있다. 학생의 성취도가 대학 입시 하나로 평가받는 한국 사회에서 이런 ‘대놓고 대학 입학을 강조’하는 드라마의 등장은 그리 놀랍지 않다. 도리어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현실을 잘 반영한, 영리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도 드라마를 보는 내내 씁쓸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다. 재능도 취미도 다 다른 학생들이 오직 한 길, 대학에 목을 매는 것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것일까. 가치관이 형성되는 인생의 소중한 시기를 입시 경쟁에 바친 아이들은 과연 행복할까. 그렇게 해서 대학에 입학한 후에 그들의 인생 목표는 무엇이 될까. 대안을 찾지 못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이런 질문이 머리를 떠나지 않던 중에 학교를 다룬 도발적인 영화 한 편을 발견했다. 바로 작년에 개봉한 프랑스 영화 클래스다. 교육에 관한 도발적 질문 영화 클래스 한 상호작용과 다양한 시도로 완성된 영화에서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생동감과 현장감이 매순간 느껴진다. 그런데 클래스에서 주목할 부분은 이런 외적인 형식이 아니다. 실제 교육현장을 리얼하게 담아낸 영화가 보여주는, 엉망진창인 교실 풍경이다. 선생님이 교실에 들
2011-03-01 09:00우리 사회에서 단위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증대되어야 한다는 논의가 공론화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중반, 당시 교육개혁심의회에서 ‘10대 교육개혁’의 하나로 ‘교육행정의 자율화’ 과제를 설정하면서부터이다. 선언적 수준에 머물던 과제는 그 이후, 1995년 당시 교육부 업무보고1)에서 구체적인 방안으로 현실화되기 시작했고, 실제로 교육현장에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라고 할 수 있다. 현 정부는 단위학교의 자율역량을 강화시킴으로써 학교교육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2008년 1 · 2단계 학교자율화 추진계획, 2009년 3단계 단위학교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추진했다. 주요 내용은 1단계 학교 현장을 제약하는 불필요한 지침 즉시 폐지 → 2단계 유 · 초 · 중등교육의 13개 장관권한 업무의 시 · 도교육청 이양 → 3단계 교과별 연간 수업시수 20% 범위 내 증감 가능(교육과정 편성 · 운영 자율), 교사 초빙권 20% 부여, 자율학교 확대 등이다. [PART VIEW] 이 같은 노력으로 단위학교의 자율성 확대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으나, 실제 학교현장에서 학생 · 학부모 · 교원의 체감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교육과
2011-03-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