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어교사가 한글날을 맞이해 중학교 학생들에게 한글을 주제로 특별한 수업을 실시했다. 선생님은 한글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질문을 던졌다. “여러분, 만약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지 않으셨다면, 이 교실에서 보이는 칠판, 게시판, 책의 모든 글자가 아마도 한문이었겠죠?” 그러자 몇 명의 학생이 동시에 감탄사를 외쳤다. “정말 황당해요. 헐~” 이 이야기는 단순히 웃고 넘기는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증거이다. 최근 학생들이 쓰는 말을 가만히 살펴보면 비속어, 욕설, 은어가 넘쳐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말들은 소수의 학생이 사용하는 장난 섞인 애교가 아니라, 많은 초 · 중 · 고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 현상’이 되고 있다. 청소년 언어가 비속어, 욕설로 얼룩진 원인은 무엇일까? 첫째, 인터넷의 사용과 매스컴의 영향을 들 수 있다. 학생들은 온라인 게임을 하며 상대방을 욕하거나 화를 분출하기 위해 욕설을 하고 있으며, 채팅을 하거나 게시판에 글을 남기며 나쁜 말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둘째, 단순한 재미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습관적으로 나쁜 말을 쓰는 청소년의 태도에
2011-03-01 09:00“생활지도를 잘해서 존경 받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Mentee 김금하 | 충남 공주봉황초 교사 3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수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음을 새삼 느끼곤 합니다. 특히 평소 생활지도라는 너무나 큰 장벽에 부딪혀 방학 중에도 계속적인 연수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수석교사님의 조언을 얻어 새학기부터는 학급운영을 바람직하게 개선하고 싶습니다.[PART VIEW] Mentor 김경애 | 충남 공주봉황초 수석교사 학생은 ‘수업’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교사’를 받아들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교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모든 것들을 학생들과 대면하고 지냅니다. 그래서 교사는 수업 이상의 중요한 것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교단에 섰을 때를 생각해 보세요. 그때 마주쳤던 순수한 아이들의 눈을 생각해 보고 지금의 마음가짐을 비교해 본다면 초심이라는 캔버스의 색이 살짝 바래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나 자신부터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교사에게 있어 열의란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임을 교직생활 중에 체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교사가 열의를 갖기 위해서
2011-03-01 09:00▲ 사슴의 머리 위에서 식물이 자랄 수 있으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 ▲ 수경재배 방법으로 식물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색다른 환경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위의 물음은 사슴의 머리 위에 자라는 식물을 보고 어떻게 자랐는지를 생각하도록 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식물들이 살아가는 조건들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다. 토양은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양분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되며, 햇빛은 식물 생장에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며 광합성의 요건이 된다.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산소도 필요하며, 뿌리를 통해 흡수된 물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 햇빛과 함께 광합성 작용에 관여한다. [PART VIEW]동물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선 먹이와 터전이 필요한데, 흙이나 나무, 물 같은 것들이 삶의 터전이 된다. 햇빛은 생존에 필요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공기는 호흡 활동에 필요한 산소를 제공하며, 물 또한 필요하다. 이러한 동물과 식물들이 함께 살기 위해서는 생태계의 평형이 필요하다.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들의 숫자는 먹고 먹히는 관계를 통해 조절된다. 이와 같이 어떤 지역의 생물의 종류
2011-03-01 09:00최근 인류 사회구성원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는 용어 중 하나가 글로벌화다. 글로벌화의 의미는 ‘지구촌 사회’라는 말 속에 잘 나타나 있다. 지구라는 행성에 살고 있는 구성원들이 하나의 마을처럼 가까워졌다는 말이다. 글로벌화의 흐름 속에서 예외적일 수 있는 장소는 세계 그 어디에도 없다. 한반도는 글로벌화의 현실 중 일부이고, 글로벌화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세계 자본주의의 움직임 속에 한국경제 역시 일정하게 자리하고 있다. 고용시장은 이미 오래 전에 국가의 테두리를 벗어났다. 경기도 안양시 시화호 주변 산업단지에는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으며, 서울 가리봉동에도 중국 이주노동자들이 마을을 조성했다. 아시아 각지에서 ‘코리안 드림’을 찾아 사람들이 이주해 오고 있다. 이러한 양상 속에 몽골 지역에서도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이들의 경우, 가족 모두가 입국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버지가 먼저 오고, 어머니가 그 다음에 오고,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온다. 이렇게 가족 모두가 국내에 들어오는 경우, 학교에 새로운 과제가 나타난다. 부모의 뒤를 이어 이주해 온 아이들은 한국어 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처지다. 이러한 아이들을 지역사회에 방치할 수…
2011-03-01 09:00
일반적으로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라고 이야기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서점가에서는 여름, 겨울의 방학기간과 신학기인 3월, 9월을 제외하면 모두 비수기라고 한다. 출판관계자 입장에서 책의 판매량만 보면 3월 신학기가 독서의 계절이다. 주로 팔리는 책도 문제집과 참고서 등 학습지이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류도 학습비법과 공부의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 ‘공부기술’ 책들이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입시만이 전부인 한국 학생들의 조건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그나마 책을 사서 읽기라도 해준다면 부모 입장에서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학생시절의 나도 책을 산다고 말씀드리면 부모님께서 흔쾌히 용돈을 내주셨다. 그 돈 중 일부는 다른 용도에 충당되곤 했다. 부모님은 어쩌면 그 사실을 알고 계셨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산다고 하면 늘 관대하게 넘어가주셨던 것 같다. 이처럼 학생이 책을 본다는 일은 언제나 미덕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지금 청소년 시기에 독서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새삼스레 반복하려는 것은 아니다. 책을 안 읽는 어른들, 책을 읽는 아이들 최근 ‘아이들이 책을 안 읽는다’는 어른들의 걱정을 자주 듣는다. 영상세대인…
2011-03-01 09:00‘자전거? 마라톤?’ 나에게 맞는 운동 고르기 겨울 동안 우리 몸은 활동량이 적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근육이 약해지고 골밀도가 감소하는 등 관절과 근육의 운동범위가 작아진 상태이다. 따라서 봄철 운동은 부담 없이 가볍게 할 수 있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며 체지방 소모를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는 빨리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산 등이 있으며,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령대별로 맞춤 운동을 살펴보면 10대와 20대는 줄넘기, 달리기, 축구, 농구 등이 체력증진과 유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10대에게 줄넘기나 농구는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 30대는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그리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해야 하며, 만약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하루 30분 빨리 걷기, 계단 오르기 등을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하는 것도 방법이다. 40대 이상,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 조심 40대 이상은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 등 성인병 위험에 노출돼 있으므로, 지나치게 강도 높은 운동을 피해야 한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들의 지나친 운동은 몸에 ‘독’이 될…
2011-03-01 09:00
‘검어쥐다’에서 온 ‘거머리’ ‘거머리’는 다른 동물의 외부에 기생하며 피를 빨아 먹는 지렁이 비슷한 생물이다. 주로 어린 시절에 경험하는 단어이고 그다지 유쾌하지 않아 이 말의 말밑을 고민할 일은 별로 없다. 혹시 이 말에 대해서 그 말밑을 생각해 본다면, 거머리의 몸 색깔이 검붉다는 점에 착안해 이 말이 ‘검다[黑]’에 접미사 ‘-어리’가 결합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알다시피 거머리 중에는 검붉은색만 있는 것은 아니고 선홍색을 띤 것도 있고 그 종류가 다양해서 ‘검다’는 색깔에서 이름이 왔다고 보기 어렵다. 우리는 이보다는 ‘거머리’류의 환형동물이 빨판을 가지고 포유류에게 ‘거머쥐듯이’ 달라붙어서 피를 빨아먹는 일반적인 속성을 통해 이 말을 ‘*검다[捲]’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본다. ‘*검다[捲]’는 ‘감다[捲]’의 큰말로 지금은 없어진 말이지만 중세나 근세까지 우리말에서 널리 쓰이던 말이다. ‘감다’에서 ‘감아쥐다’가 나왔듯 ‘검다’에서 ‘검어쥐다’가 나온 것인데, 다만 현대 국어에서 ‘*검다’가 소멸했기 때문에 맞춤법에서는 ‘감아쥐다’와 ‘거머쥐다’의 차이가 생긴 것뿐이다. ‘거미’도 ‘*검다[捲]’와 관련한 말이다. 그동안 우리에게
2011-03-01 09:00‘Museum’의 어원인 무제이온(Mouseion)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예술문화 담당 여신(女神)들의 제례 공간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박물관은 축제 공연의 공간이었다. 일반인들도 출입할 수 있도록 근대적으로 변형된 이러한 Museum을 일본 근대 지식인 가운데 한 사람인 후쿠자와 유기치(福澤諭吉, 현 일본 1만 엔 지폐의 인물. 우리 역사 중 갑신정변과 관련이 있는 인물)가 ‘박물관’이라고 번역해 사용한 이래 일반화됐고 이 번역어가 우리에게도 적용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박물관’ 하면 고리타분하고 칙칙한 분위기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이는 옛날이야기이다. 우리의 박물관 문화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 올해 박물관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새로운 교과 과정에 의해 ‘창의 · 인성체험’ 현장으로서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인성개발은 역사 · 문화 · 예술교육으로부터 시작된다. 우리의 역사 · 문화를 알고 이를 깊이 인식할 때 우리의 인성에는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이 점에서 국립극장 안에 있는 공연예술박물관을 찾는 여정은 그야말로 인성개발과 창의성 교육을 찾는 바로 그것이다. 창의 · 인성교육이 가능한 공연예술박물관 공연예술박물관이 축제 · 공연
2011-03-01 09:00지난해 서울시교육청 고위간부의 인사 비리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복마전이라는 부끄러운 이름과 함께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오비이락인진 몰라도 이후로 국내 유수 기업인과 정치인들의 로비 사건과 관련해 각종 부정행위가 보도되면서 우리 사회는 혼란에 빠졌다. 그 와중에 대통령이 ‘공정사회’를 제기하면서 그것이 세간의 화두가 되었던 일이 있다. 공정사회란 무엇인가. 사전에는 공정과 정의를 동의어로 풀이하고 있었다. 정의는 개인 간의 올바른 도리, 또는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라 하고 이는 플라톤의 철학에서 지혜, 용기, 절제의 완전한 조화를 이르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불현듯 서슬이 시퍼렇던 제6공화국 때 정치 이슈로 등장했던 ‘정의구현 사회’와 ‘삼청(三淸)교육’을 연상하게 된다.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던 정부에서 국책으로 사회구조를 개조해보려고 했던 것인데 그것마저도 성공하지 못했던 것을 돌이켜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정의는 인간이 사는 세상에서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제우스의 판도라 상자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인간은 어째서 판도라의 상자를 짊어지고 수없이 모순에 당착해 비틀거리면서도 정의를 연모하고 있는 걸까. 교육계의 비리도 몇몇 사람들의 법적…
2011-03-01 09:00
연구회 회보만으로도 초등 영어 교육 역사 읽을 수 있어 ‘서울초등영어교과교육연구회’(회장 이재관)는 올해로 창립한 지 27년이 된 역사가 깊은 교과연구회다. 1981년 국민학교에서도 특활시간에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영어를 전공하지 않은 교사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교육영역이었던 영어 지도를 위해 1984년 이 모임은 시작했다. 현재도 550여 명의 교사가 참여할 만큼 활발하다. 일 년에 두 번 발행되는 회보만 살펴봐도 영어 교육의 흐름, 영어 지도 교사들의 노력 등을 읽을 수 있다. 실제로 박관수 서울 갈현초 교사는 1985년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회보를 연구해 한국초등영어 교육 정책의 변화를 △1980년대(영어 교사의 입을 틔우는 연수 시대), △1990년대(영어 교수 자료 개발 및 교수법 연구 시대), △2000년대(영어를 영어로 가르치자는 연수의 시대 - 캠프와 영어마을), △2010년대(다른 교과도 영어를 사용해 지도하는 시대)라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대에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외국인 등에게 한글과 우리의 문화를 영어로 활발히 가르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했다. 박 교사는 “지난 30년을 돌이켜 보면서 10년 단위로 영어…
2011-03-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