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중국 정부는 ‘탁월한 엔지니어 양성 계획(卓越工程師計劃 · 이하 탁월계획)’을 시작했는데 12월 초까지 61개 대학이 이 계획의 시범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계획에는 현재 19개 전공, 3만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중국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해마다 10%의 공과계열 대학생을 배출하고, 6%의 엔지니어링 방면의 대학원생을 양성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는 700만 명 정도의 공과대학생이 있어 숫자상으로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지만 전문적인 기술자를 의미하는 엔지니어의 질은 국제적인 수준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중국 정부는 아직 중국에는 엔지니어 자격 인증제도가 완비되지 않은데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엔지니어 인증 시스템에 참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원인은 사회에 만연한 풍조 때문으로, 그동안 중국의 대학에서는 ‘공대에서 배양하는 것은 과학자이지, 엔지니어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술자를 경시하는 풍조가 있었다. 이로 인해 중국의 공과대학생들은 대학에서 공부하는 동안 공업기술 관련 이론 위주의 수업을 받을 뿐 실제 필요한 실습 등의 노
2011-02-01 09:00
♪ 미루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이 걸려있네 솔바람이 몰고 와서 살짝 걸쳐 놓고 갔어요 ♬ 동요 ‘흰구름’의 한 구절이다. 하도 어린 시절부터 부르던 노래라서 특별히 모르는 단어가 없어 보이지만 ‘솔바람’이 어떤 바람이지? 왜 솔바람이라고 하는 거지? 하는 질문에 이르면 정작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막연히 ‘솔바람’을 소나무 밭에서 부는 바람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면 당장 왜 소나무 밭에서 부는 바람이 미루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을 몰고 와서 도망갔을까 하는 논술식 질문에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이 글의 결론은 결국 솔바람과 소나무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것처럼 ‘소나무 밭에서 부는 바람이 솔바람’식의 단순한 설명이 아님을 기억하면서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동요 ‘흰구름’의 ‘솔바람’은 어떤 바람일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솔바람’이라는 단어가 두 단어 등재되어 있다. 하나는 정말 “소나무 사이를 스쳐 부는 바람”이고 다른 하나는 ‘소슬(蕭瑟)바람’의 유의어로 “가을에 외롭고 쓸쓸한 느낌을 주며 부는 으스스한 바람”을 가리킨다. 그런데 “소나무 사이를 스쳐 부는 바람”의 정체도 불분명하거니와 “퉁소나 거문고 소리 같은 외롭고 쓸쓸한 느낌
2011-02-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