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 수가 최근 4년 새 10개 줄어든 가운데 외국인 학생 수는 처음으로 2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반면, 대학원생 증가와 유학생 확대는 국내 대학의 새로운 변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2026년 제7호 ‘숫자로 보는 우리나라 대학의 오늘’에 따르면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 대학은 총 403개교로 집계됐다.
대학 수는 2022년 413개교에서 2023년 411개교, 2024년 409개교, 2025년 408개교, 2026년 403개교로 꾸준히 감소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과 통폐합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재학생 규모는 감소세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대학 재학생은 2021년 237만7567명에서 2022년 234만1940명, 2023년 231만7964명, 2024년 229만3836명으로 감소했으나 2025년에는 233만9937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대학원생 증가가 눈에 띄었다. 대학원 재학생은 2021년 27만8402명에서 2025년 30만4293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학부 학생 수 감소와 달리 연구인력 양성과 재교육 수요 확대에 따라 대학원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원 규모도 소폭 증가했다. 2025년 기준 대학 전임교원은 9만2844명으로 전년보다 늘었으며, 시간강사를 포함한 전체 교원 수는 13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학의 외국인 학생 증가세도 이어졌다. 올해 4월 기준 외국인 학생 수는 25만3512명으로 처음으로 25만 명을 넘어섰다. 학위과정생은 17만9171명, 연수과정생은 7만3388명이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유학생이 7만51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7만4820명, 우즈베키스탄 1만5599명, 몽골 1만5292명, 네팔 1만2778명 순이었다. 베트남과 중국 출신 유학생이 전체 외국인 학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유학생 증가는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학생 충원과 국제화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부 역시 ‘Study Korea 300K 프로젝트’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 30만명 유치를 목표로 관련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대학의 재정 규모도 확대됐다. 2025년 대학 총 예산은 86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학생 1인당 교육비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교육 여건 개선과 연구 경쟁력 강화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대학정보공시를 운영하는 대학알리미는 2027년 3월 차세대 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이다. 차세대 대학알리미에는 AI 기반 맞춤형 검색과 데이터 시각화 기능이 도입돼 수험생과 학부모, 대학 관계자들이 대학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