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제가 받은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이제는 선생님이 돼 학생들에게 돌려주겠습니다" 대구대 특수교육과 졸업예정자인 김동근(24)씨는 지체장애를 극복하고 4년간의 대학생활을 무사히 마쳤을 뿐 아니라 바늘구멍이라는 교원 임용시험까지 통과해 장애학생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14일 대구대에 따르면 김씨는 14살 때 전신 근육의 근력이 약해지는 중증난치병 근이양증을 앓아 걷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지체1급 장애인이다. 김씨는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대학에 입학해 학업과 임용시험 준비에 힘쓰는 한편 대학 내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시설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특수교육과 학생회 활동에도 참여해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여가시간에는 취미인 음악감상과 악기연주에도 몰두해 지금은 기타와 여러가지 악기를 다루고 작곡 실력을 쌓아 자작곡도 있다. 오는 19일 대학을 졸업하는 그가 임용시험에 합격하기까지는 지난 10년간 손발 역할을 대신 해준 어머니의 헌신적인 도움이 있었다. 어머니 권옥숙(50)씨는 "아들이 대학에 들어가면서 고향인 울산을 떠나 4년간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뒷바라지를 했다"며 "노력이 헛되지 않아 동근이가 하고싶은 일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0-02-14 14:52고신대 제7대 김성수 총장이 11일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교직원과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부산 영도캠퍼스 예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총장은 "경제 위기 속에서 개혁주의 세계관에 입각한 정체성을 더욱 확고하게 세우고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 학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행정부문의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경북대 사범대학을 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트란스발주의 포쳅스트룸 대학에서 교육학 박사를 받은 후 1977년부터 이 학교에 재직해 왔다.
2010-02-11 22:17안양과천교육청 정지풍 교육장(63)이 정년을 앞두고 아주 특별한 수업을 준비했다. 정 교육장은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교육청 내 영재교육원에서 '노(老)교육장과 함께하는 과학 수업'을 주제로 공개수업을 한다. 이번 수업은 정 교육장이 영재교육원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과학적 창의성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 정 교육장의 마지막 수업은 영재교육원 초·중학생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1시간 30분동안 진행되며 영재담당 지도교사, 교장·교감들도 참관하게 된다. 정 교육장은 이날 '여러가지 곡식의 관찰과 분류' '영원불변한 나만의 자석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1, 2부로 나눠 탐구·실험 중심으로 열린다.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은 벼, 보리, 귀리 등을 실제로 만져보고 구분해 보는 등 일반 수업에서 접할 수 없었던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정 교육장은 1968년 경기도 화성 상신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42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이달 말 정년퇴직하게 된다. 정 교육장은 "처음 발을 내디딘 교단에서 정년을 맞고 싶어 이 같은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10-02-11 09:45부산대는 이 대학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 교수팀이 조선·해양분야의 권위있는 영국 왕립조선학회로부터 최우수 논문상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백 교수는 1995년과 2003년, 2008년에 이미 이 학회로부터 3차례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영국 왕실 아카데미에 소속된 이 학회는 1860년 설립됐으며, 미국조선학회와 함께 조선·해양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다. 백 교수팀은 수에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유조선 구조 성능평가'라는 주제의 논문을 통해 이중선체 유조선의 기름유출 사고 때 선체 붕괴를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학회는 이 기술을 향후 선박 구조설계단계에서 실용화할 수 있는 점을 인정해 최우수 논문상으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한편, 논문 공동저자로 참여한 이 대학 석사과정인 김도균(27) 씨도 30세 이하 공저자에게 주는 '젊은 공학자 상'(Wakeham Prize)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올해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2010-02-10 16:47곽덕훈 EBS사장(오른쪽)은 9일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과 미디어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 방송콘텐츠 공동개발·제작·활용과 해외공동제작지원, 인터넷윤리교육 홍보 등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0-02-09 14:25박병덕 전북대 독어교육과 교수는 5일 충북대에서 열린 전국 국·공립대학교수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상임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3월1일부터 1년이다.
2010-02-09 14:01이영덕 전(前)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지병인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이 전 총리는 평안남도 강서 출신으로 평양고,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줄곧 교육계에 몸담아 왔다. 서울대 교수, 한국교육개발원장 등을 지내다 지난 84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85년 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하며 남북간 교류의 물꼬를 트는데 공헌했다. 이산가족인 이 전 총리가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북한 측이 평양 모란봉경기장에서 어린 학생들을 동원, 대규모 군사매스게임을 벌여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뜬 사실은 아직도 유명한 일화다. 이후 고인은 천직인 교육계로 복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초등교육연구회장, 유네스코 서울협회장, 명지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그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직을 맡아 김영삼(YS) 정부의 초기 개혁 작업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93년 당시 남북통일과 대북정책의 수장인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에 임명됐다. 94년 YS와 잦은 마찰을 빚다 전격 경질된 이회창 전 총리의 뒤를 이어 27대 국무총리에 임명됐다. 최근까지 청소년대화의광장 이사장, 학교법인 현동학원(한동대) 재단이사장, 사단법인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
2010-02-08 11:01“학급 주식회사를 창업해 1년 동안 경제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제11회 교실수업개선 실천사례 연구대회에서 서울시 1등급을 단독 수상한 서울상천초 권희은 교사.(사진) 그는 학생들에게 매년 세 가지 소원을 물으면 돈 많은 것을 제일로 꼽으면서도 정작 돈의 가치는 제대로 모르는 것을 보면서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 우선 권 교사는 다양한 경제활동 체험을 통해 경제지식과 합리적 의사결정능력을 향상시키자는 목표를 두고 권 교사는 주식회사 WELL(Wonderful Economy Learning Literacy․놀라운 경제학습능력)을 만들었다. 5학년 1반 26명 학생 모두가 회사의 대표가 돼 자신의 주가를 관리하도록 만든 것이다. 칭찬을 받으면 주가가 올라가고, 그렇지 않으면 주가가 내려가는 식으로 매일 주가를 정리하고 전체평균으로 종합주가지수를 정하면서 주식과 주식회사의 개념을 몸소 배우도록 한 것이다. 권 교사는 사회과, 실과, 특별․재량활동 교육과정을 분석, 경제학습 주제를 선정하고 42시간을 배당해 다양한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경제신문 읽고 경제수첩에 정리하기, 경제일기 쓰기, 용어사전 만들기 등을 일상화하고 금융기관 견학, 외부 경
2010-02-08 10:15미국의 한인 여고생이 역사 교과서에 실린 한국사 관련 오류를 발견해 저자에게 정정을 요청하고, 저자로부터 개정판에서는 이를 개정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5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주인공은 샌타바버러 도스 푸에블로스 고교의 11학년에 다니는 이가람(18) 양. 그는 지난해 10월 'AP세계사(AP World History)' 수업 도중 역사교과서(Traditions & Encounters - A Global Perspective on the Past Second Edition)에 한국사와 관련, 잘못 그려진 지도와 사실과 다른 내용을 기술한 부분을 발견했다. 이 양은 먼저 이 책의 '동아시아 역사편'에서 고려(高麗)가 중국 금(Jin empire) 나라 영토에 포함된 지도를 찾아냈다. 그는 또 신라(新羅) 역사를 다룬 부분에서 '신라 왕들이 당나라 수도 장안을 모델로 삼아 금성에 새로운 수도를 건설했다(… The Silla kings even built a new capital at Kumsong modeled on the Tang capital at Chang'an.…)'는 내용도 발견했다. 금성은 장안보다 약 1세기 전인 3세기경 건
2010-02-05 16:462010학년도 서울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1급 시각장애를 가진 김헌용(24)씨가 영어과에 합격했다. 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1급 시각장애인이 특수교육과가 아닌 일반교과 교사로 임용되는 것은 서울에서 처음이다. 김씨가 시력을 잃은 것은 다섯 살 때인 1991년. 김씨는 "할머니, 할아버지하고 함께 살았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병원에 갔다. 의사가 '너무 늦었다'고 이야기한 것만 어렴풋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그나마 약한 시력이나마 남았던 초등학생 시절에는 그런대로 대략적인 형체를 구분할 수 있었지만, 나중에는 그마저도 불가능해졌다. 서울맹학교에서 수학한 김씨가 영어에 남다른 흥미를 갖게 된 것은 담임선생님들의 지극한 관심과 배려 때문이었다. 김씨는 "중학교 1학년 때와 고등학교 2,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영어 전공이었는데 참 잘 해주셨다. 한 반에 학생이 10명 정도밖에 없다 보니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인터넷과 축구에 대한 관심이 영어실력의 '비결'이었다. 평소 시각장애인용 '화면낭독기'를 이용해 영어로 된 인터넷 정보를 접하고 좋아하는 축구경기를 영어로 들으며 오랜 기간 '내공'을 쌓아왔다는 것. 시각장애인용 점
2010-02-05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