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종설)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21세기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건전한 놀이 문화 공간 창출과 건전한 청소년문화육성을 위한 축제 및 공연ㆍ전시 관람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5.12(토)~ 13(일) 한상민 매직콘서트에 이어 5.19일에는 재활용 타악 퍼포먼스 등 재미있는 공연이 열려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접할 기회와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19일 오후에는‘제3회 학생문화축제 한마당’을 열어 당일에 학생교육문화회관을 방문한 학생들과 가족이 즉석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학생들이 마음껏 흥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을 제공 할 예정이며 오후4시부터는 중구청이 지원하는 '어울마당'으로 'B-Boy와 함께하는 댄스' 공연에 관객이 같이 참여하여 재미를 한껏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회관 특색사업인 섬-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서지역학생들의 1박2일간 초청문화체험과 『주 5일제 수업지원 문화교실(11개 강좌)』와 『토요 문화교실(16개 강좌)』 등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토요휴업일 마다 지방 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인 '한걸음씩 다가가는 재
2007-05-09 22:27주말을 택해 이번엔 봄이 오는 이란 최고봉 다마반드 산을 찾았다. 주 목적은 이 산을 올 여름 방학을 이용해 오르기 위한 사전 답사 및 훈련이다. 테헤란 팔스(Fars)동부 시외버스 주차장에서 카스피안 도시로 가는 버스를 탔다. 테헤란에서 카스피안 도시로 가는 버스길이 3갈래 길이 있다. 모두가 테헤란시를 북쪽으로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알보르즈 산맥을 넘어야한다. 이란 북부 라쉬트 시로 가는 제일 위쪽 길 그리고 찰루스 시로 넘어가는 가운데 길, 마지막으로 이란 동쪽 가스피안 오물, 보불 도시로 가는 동쪽 길이 그렇다. 모두가 해발 2-3천 미터를 넘어야한다. 오늘은 필자가 넘는 동쪽 길은 테헤란에서 산길로 거의 250km를 넘어야 카스피안을 만날 수 있는 좀 험한 길이다. 그러나 이곳 최고봉 다마반드 산은 테헤란에서 약 1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중간에 내려서 이동해야한다. 테헤란 시내를 한 30분 정도 달린 후 산길로 접어든다. 오르막 내리막 길 구절양장 길을 곡예 하듯 타고 넘는다. 해발 3천 미터 이상 산에는 아직도 눈이 한 겨울처럼 남아 있다. 이곳 길 최고 정점은 해발 2,800m 정도이다. 이 정점에 이곳 최고의 휴게소가 있다. 황금빛…
2007-05-08 15:56어린이날, 휴일이자 아이들의 잔칫날이라고길거리는 사람들로넘쳐났다. 서울의 공립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친구가고향에 내려와 오랜만에회포를 풀었다. 친구와 헤어진 후 해가 한참 남았기에집 주변의 산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 천주교 옆으로 산책로 초입이 보인다 충북 청주시내 외곽에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며 용암동으로 이사 온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처음 용암동에 이사와 많이 찾던 산책로가 용암동 천주교 옆으로 난 산길을 따라 이어지는 능선이다. ▲ 정자 옆에 있는 운동기구들 능선을 따라 계속 숲길이 이어져 여름 산책코스로 좋고, 본인의 능력에 맞춰 산행 거리를 조절하기에도 좋다. 천주교에서 가까운 곳에 정자와 체육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까지는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산책코스다. ▲ 산책길에 보이는 풍경들 ▲ 바로 앞산이 청주 제일봉인 선도산이다 주변의 풍경도 아름답다. 도심에서 키재기를 하고 있는 아파트와 산비탈에 지어진 전원주택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목련공원으로 가는 길 건너에서 청주 제일봉인 선도산이 내려다보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고 산행거리를 조절하도록 갈림길 역할을 하는 안부가 여러 곳 있다. 사람들은…
2007-05-07 22:51어제 막내처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서울 정동(貞洞)에 있는 천주교수도원에서 했는데 일반 결혼식과는 다른 점이 많더군요. 우선 처음 보는 것이라 신기했고, 특히 분위기가 일반 결혼식과는 달리 상당히 엄숙하고 장중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만 시간이 길고(약 한 시간 정도 소요)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번거로운 절차만 없다면 성당 결혼식을 적극 추천하고 싶더군요. 신랑 신부를 정면에서 찍으려고 빨간 양탄자 위로 올라갔더니 일반인은 올라갈 수 없는 곳이라며 내려가라더군요. 아, 당황! 성당 소속의 전속 사진사만이 붉은 카펫 위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답니다.처음 듣는 상식이었습니다. 식이 끝나고 기념사진 촬영은 성당 안마당에서 했는데 화사한 봄날씨와 어울려 참 좋았습니다. 바람 한 점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아래 오월의 신부는 눈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사진 촬영이 끝나고 나서 폐백과 식사 등은 바로 앞에 붙어 있는 건물에서 일괄적으로 하더군요. 그밖에 축의금 접수대와 신부 대기실 등은 일반 결혼식장과 같았습니다. 식사는 성당에 딸린 뷔페식당에서 했는데 너무 비좁아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경험이 부족해서 식권 발행을 늦게 했더니 손님들 숫자를 정
2007-05-07 11:52충북 괴산군 송면에서 동북쪽으로 약 2km에 걸쳐 펼쳐지는 선유구곡은 우리 가족에게 추억거리가 많다. 아내가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곳이 선유구곡을 품고 있는 관평리 옆 삼송마을이고 청천면은 어른들의 산소가 있어 자주 찾는 곳이다. 그래서 전국을 여행 중인 내가 좋은 계곡으로 자신하고 소개할 수 있는 곳이 청천면에 있는 화양구곡과 선유구곡이다. 선유구곡은 골짜기의 규모가 작지만 맑은 물과 계곡에 놓여 있는 기암들이 아름다워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웃하고 있는 화양동이 남성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데 비해 선유동은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중환은 선유구곡을 봉우리가 평평하나 골이 깊은 계곡이라며 에 화양구곡과 함께 '금강산 남쪽에서 으뜸가는 산수'로 소개하고 있다. 또 화양구곡이 우암 송시열의 유적이 많은 데 비해 선유구곡은 퇴계 이황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다. 조선시대 퇴계 이황이 7송정(송정부락)에 있는 함평 이씨 댁을 찾았다가 산, 물, 바위, 노송 등이 잘 어우러진 선유구곡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9달을 돌아다니며 9곡의 이름을 짓고 글자를 새겼다고 전해진다. 선유구곡은 백 척이 넘는 높은 바위 사이에 여러 구멍이 방을…
2007-05-07 08:35청주삼백리 회원들과 괴산군 청천면 관평리에 있는 갈모봉과 선유구곡으로 답사를 다녀왔다. 582m의 갈모봉은 인근의 산들에 비해 높이도 낮고 명성도 없지만 짧은 등반 시간에 아름다운 화강암 바위슬랩을 많이 볼 수 있고 주변의 풍경이 일품인 선유구곡을 품고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등산코스다. 갈모봉에서 보면 선유구곡과 함께 남군자산, 중대봉,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 가령산, 도명산, 사랑산이 가까이에 군자산, 장성봉, 백악산, 낙영산, 속리산은 멀리 보인다. 또한 충북과 경북의 도계와 백두대간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지리공부도 할 수 있다. 갈모봉을 등반하거나 선유구곡을 구경하려면 연리지부터 보는 게 좋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연리지가 송면에 있다. 화양동에서 송면을 지나 선유동 매표소로 가다보면 길가에 연리지가든이 있고 그 옆에 사랑나무 연리지가 있다. 연리지(連理枝)는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하나의 나무처럼 자라는 것으로 효성이 지극함을 나타낸다. 또 남녀 사이나 부부간에 사랑이 지극한 것을 말할 때 연리지에 비유하기도 한다. 당나라의 현종과 양귀비의 뜨거운 사랑을 백거이가 시로 읊은 '장한가'에도 연리지가 나온다.
2007-05-03 15:17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에 있는 해발 857m의 백악산(白岳山)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크고 작은 바위들이 많아 100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불린다. 사람들이 즐겨찾는 낙영산, 공림사, 옥양동, 청화산, 조항산과도 가깝다.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해 산 자체가 아름다운 백악산은 충북과 경북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충북의 대방리나 경북의 입석리에서 등산을 시작할 수 있다. 대방리 코스는 천연기념물 망개나무 자생지와 계곡의 맑은 물 때문에 요즘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 사담리 앞 냇가에서 등반의 피로를 풀기에도 좋다. 사담리의 낙영산과 공림사 입구에서 화북 방향으로 800여m 거리에 왼쪽으로 대방리 가는 길이 있고, 포장도로 가까이에 작은 주차장과 등산안내도가 있다. 비포장도로라 웃대방리까지는 승용차 통행이 어려운 구간이 몇 군데 있다. 이곳에서 등반을 시작하거나 차로 5분정도 올라가 대방리 삼거리에 차를 주차시키고 북동쪽으로 길을 따라가면 중대방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 길로 10여분 가면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는 웃대방리다. 건물 밖에 등산객들을 미소 짓게 하는 조형물이 서있는 식당이 끝집이다. 식당 뒤로 돌아서면 길옆에 큰 바위가 우뚝 서있는데 바로…
2007-05-02 08:48부부 산행 즐거움의 하나, 관찰력이 두 배라는 것. 수원에 있는 광교산(光敎山. 528m)을 자주 찾는다. 지난 토요일, 처음 가는 등산로에서 있었던 일. “여보, 이리와 봐! 꽃이 낙엽 속에 숨어있네?” 뒤따라오던 아내가 부른다. 낙엽을 헤치고 보니 가느다란 두 줄기 사이로 바닥에 납작 엎드린 어른손톱만한 자주색꽃 하나가 보인다. 앞서던 내가 “산에 웬 고구마 순이 있지?”하면서 그냥 지나치던 식물이다. 서서보면 잎만 보이지 꽃은 잘 보이지 않는다. 엎드려야 볼 수 있다. 만져보니 어느 정도 단단함이 느껴진다. 여느 꽃처럼 연약하지 않다. 자세히 보니 두 줄기가 있어야 그 사이에 꽃이 하나 핀다는 사실. 주위를 살펴보니 이 식물이 곳곳에 자생하고 있다. 한 군데 무더기로 피어난 곳을 보니 줄기가 모두 열 두개. 그렇다며 꽃은 몇 개일까? 낙엽을 헤치며 두 줄기 사이에 있는 꽃을 세어본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정확하다. 근처에 있는 한 줄기 잎사귀 밑을 살펴보니 꽃이 없다. 귀가하여 인터넷 검색을 하여보니 그 식물은 ‘족도리풀’. 작고 동그란 꽃 모양이 시집갈 때 색시가 머리에 쓰는 족두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처음…
2007-05-01 09:48난 청계천을 직접 본적이 없다. 몇 년 전 복개된 도로를 뜯어내고 청계천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때 텔레비전 속에서만 그 모습을 잠시 보았다. 텔레비전 속에 비친 청계천은 피상적인 것일 뿐이었다. 하여 새로운 청계천을 보고 온 친구에게 청계천에 가고 싶다고 하면 ‘볼 게 별로 없어.’ 하는 시큰둥한 반응뿐이었다. 왜 사람들은 새롭게 태어난 그 청계천을 보고 볼 게 없다고 할까. 어떤 정치인은 그 청계천 하나로 유력한 대권주자까지 되었는데 말이다. 그 이유를 (김숙분 글 / 정림 그림)를 읽으며 조금은 알 수 있었다. 내게 볼게 없다고 한 친구는 아름답고 화려한 어떤 볼거리를 생각했는데 그건 없고 흐르는 물만 보았던 것이다. 물가에 수양버들이라도 있다면 한껏 운치라도 있었을 텐데 그것도 없으니 볼게 없다고 할만 했다. 청계천에는 22개의 다리가 있다. 그 청계천 다리는 단순한 다리가 아니다. 그 다리를 따라가면 조선 600년의 역사가 숨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청계천을 중심으로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생활했다. 그리고 명절 때마다 다리밟기, 연등행사, 편싸움 등 다양한 놀이가 청계천에서 펼쳐졌다. 이에 다리 이름 때문에 동네이름이 생기기도 하고, 동
2007-04-30 08:30옥련여고(교장 장기숙)에 설치한 찾아오는 미술관 ‘연정갤러리’에서는 4.28일~29일까지 2일간 꽃꽂이-오하라류 이케바나라는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국내에는 소개된 바가 거의 없어 생소하기도 하지만, 그 독특한 감각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전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케바나는 일본에서 약 700년전부터 독자적으로 발전해 꽃꽂이의 한 양식으로 가지나 잎, 꽃 등을 그릇에 아름답게 장식하는 예술로. 가지나 꽃을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꽂기 위해서는 멈추는 방법을 다양하게 알아야만 하고. 그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은 이케바나를 배우기 위해 일본으로 가지만, 기본적인 기술과 표현을 익히는 데에도 3년에서 5년이 걸린다고 할 만큼 어려운 꽃꽂이 예술이라고 한다. 이케바나는 꽃과 그릇의 조화나 장식 장소의 분위기에 맞춰 꽃을 선택하고 장식방법을 고려하지만, 보통의 꽃꽂이와 다른 점은 차례로 꽃을 꽂아 가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가지나 잎사귀를 생략하여 적은 꽃으로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가를 궁리하는 점이다. 즉 절제된 동양적 아름다움이 여백의 미와 함께 풍기게 한다. 게다가 이철희 서양화전이 열리고 있어서 그림과 함께 이국적 아름다운 조화를 느…
2007-04-28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