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시원한 단비로 인해 본래의 5월 말 날씨로 되돌아온 것 같다. 이게 회복이다. 이게 정상이다. 이 회복의 역할을 비가 해내었다. 정상적인 날씨의 회복이 사람들과 모든 생물들에게 유익을 준다. 우리 선생님들도 비와 같이 모든 학생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만 하다. 지난 금요일 오후 교생 5명과 마지막 시간을 가졌다. 이들에게 자기 전공어로 소감을 물었다.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하는 듯했다. 그래도 자기의 실력을 뽐내었다. 아랍어, 러시아어로 소감을 말했다. ‘가르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더라.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업무를 해야 하니 더욱 힘들었다. 선생님들의 수고를 알 수 있었다’ 이들 선생님에게서 배울 점도 많았다. 그들은 언제나 예절이 발랐다. 만날 때마다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복장은 늘 단정했다. 교재연구도 충실히 했다. 교실에서 자기주도학습을 이끌어가는 모습도 진지했다. 그들의 수업도 최선을 다했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의 ‘七.이루장구상’의 제1장에 “윗사람에게 예가 없고 아랫사람에게 배움이 없으면 나라를 해치는 백성들이 생겨나 망하는 데 며칠 걸리지 않을 것이다. ‘
2013-05-28 20:49새로 이사한 집 뜰에 잡초가 무성하게 나 있었다. 여기에 새로운 씨앗을 뿌리기 위해삽으로땅을 갈아 엎었다. 사람도 그 바탕이 중요하다. 성공의 밭을 갈 때 제일 중요한 것이 시간을 부지런하게 쓰는 것이다. 부지런하지 않은데 성공한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또한 사람의 수준을 알 수 있는 것이 약속을 지키는가에 판가름이 난다. 약속은 시간에 대한 약속과 말에 대한 약속으로 구성된다. 한번 하겠다고 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 그러나 시간 약속도 불가피한 일이 생기면 꼭 사전에 미리 연락하는 습관을 가지고 늦지 않도록 하는 것이 습관화 돼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속시간을 정해 놓고 늦는 경우가 허다하다. 유학시절 나보다 나이를 더 먹은 일본인 교수는 시간을 칼 같이 지켰다. 외국서 생활하고 외국을 여행할 때 제일 부끄러운 것이 시간을 잘 안 지킨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우리나라 사람에게 코리언 타임이라는 말이 붙여졌을까? 그러나 후진국 친구들은 더 말이 아니었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구분이 바로 이 약속시간 준수와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최근에는 한국사회가 선진화 되고 있는 문화를 반영한 것이겠지만 요즘은 굉장히 많이 좋아지고 있다. 왜 약속을 지키는 것
2013-05-28 20:47창의지성교육의 방법론으로서 배움중심수업 이야기를 많이 한다. 수업에서 학생들의 자기 생각 만들기 즉 지식 창조의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배움중심수업이다. 배움중심수업에서는 어떻게 지식을 탐구해 나가는가를 배운다. 따라서 수업은 비판적 사고 활동을 통한 배움(자기 생각 만들기)과 나눔(다른 사람과 자기 생각 나누기)의 과정을 전개한다. 이 관점은 학생을 수업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창조하는 주체로 보는 것이다. 배움중심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지식을 만나는 방법 즉 사고력이 중요하다. 사고력은 이치에 맞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말한다. 흔히 사고력은 많이 언급했지만, 사고력이 어떤 요소로 이루어져 있는지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사고력을 키우기 바란다면 사고력의 요소는 무엇인지 정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학습자가 만나는 사고 작용은 사실적 판단이다. 이는 지식을 그대로 이해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학습자는 개인의 의견보다 지식의 내용을 받아들이는데 치중한다. 글을 읽을 때도 글 속에 명시적으로 드러나 있는 내용상의 정보와 구조상의 정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도록 한다. 글을 읽을 때 문단의 중심 내용을 파악하고 글 전체의 중심 내용을 이해하는
2013-05-27 20:28
"작년엔 텃밭을 가꾸었으나 올해는 잡초 때문에 힘들어 포기했어요!" 작년에 텃밭을 가꾸었던 동료 교장 한 분. 텃밭 가꾸기 예찬론자였던 그가 올해는 하지 못한다고 고백한다. 왜 그럴까? 우선 집과 거리가 멀고 물 공급이 어려우며 잡초제거에 일이 고되다는 것이다. 그래도 의욕만 있다면 지속되련만. 근래 도시민들의 주말농장과 텃밭가꾸기가 유행이다. 농사체험을 하면서 부산물도 얻고 자연과 가까이하여 여러가지 도움이 많이 된다는 것이다. 아마도 생산물보다는 작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기쁨이 더 크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니 농촌진흥청에서 실험한 결과가 보도됐는데텃밭을 가꾸는 도시민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제목은 “멀칭용 검정비닐 대신 신문지로 주말농장 잡초 해결하세요” 이고 부제는'병해충 발생도 줄이고 환경도 보호하고'이다. 농촌진흥청은 주말농장의 잡초 방제를 위해 멀칭용 검정비닐 대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신문지를 이용한 친환경 잡초 방제법을 제시한 것. 검정비닐은 잡초 발생을 막고 토양의 온도 유지와 수분 증발을 방지해 작물이 잘 자라는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일손이 바쁜 농부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검은 비닐은…
2013-05-26 21:26
이제 학교도 국제교류를 하면서 국위를 선양하는 하나의 외교기관이다. 한국의 수원시와 중국의 제남시는 자매도시다. 교류한 지 20년이 넘는다. 그 도시에 있는 율전중학교와 실험중학교는 자매학교다. 2002년 협약을 맺었다. 두 학교는 2회 교류후 잠시 교류가 중단됐다가 2011년 실험중학교의 율전중학교 방문을 계기로 다시 재개됐다. 2012년에는 율전중학교 교원 3명과 학생 10명이 중국을 방문해 물꼬를 터 놓았다. 올해는 중국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해이다. 23일 실험중 교원 4명과 학생 10명이 한국을 찾았다. 세종공항에서 손님맞이를 비롯해 담당부서에서 바쁘게 움직인다. 제1일은 백남준 아트센터, 민속촌 관람, 호텔에서의 환영만찬 등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홈스테이에 들어갔다. 2일째 일정은 학교방문이다. 환영식 학교소개에서는 수업과 평가를 혁신한 혁신학교 사례를 PPT로 안내를 하니 교사들은 카메라 셔터 누르기에 바쁘다. 환영공연에서 학생들의 대금연주, 기타 연주가 이어지고 교사와 학생의 플롯 3중주가 환영 분위기를 돋운다. 방문단 학생들도 그대로 있을 수 없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중국부채춤과붓글씨, 색소폰 연주로 화답한다. 기념품 교환도 있었다.우리 학교
2013-05-26 21:22우리는 누구나 일상에서 때로는 벗어나고자 한다. 자주 벗어나 일상이 되면 그것 또한 별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된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생각하면서 산다고 말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생각이란 습관적으로 생각하는 것, 타성과 고정 관념에 젖어 사는 것이 아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 의지나 의도와 관계없이 남의 생각이 내 생각 속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오게 된다. 그렇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들어온 남의 생각이 내 생각의 주인 노릇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생각을 기반으로 제기되는 의견일지라도 편견일 수 있고 내 생각으로 이해한 것이 오해일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난 후 ‘의견’을 제시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의견’은 습관적으로 생각해 온 ‘의견’, 즉 자기 중심적 ‘편견’과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본 ‘선입견’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내가 이제까지 해온 생각이 편견과 선입견으로 포장된 습관적 생각이나 고정관념, 타성이나 관성을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의 생각이 사각지대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의 생각은 사각사각(死角死角) 죽어간다. 나의 관점은 점차 사각형처럼 답답한 박스 안
2013-05-26 21:20토요일 아침이다. 아침 6시가 되어 한 분이 출근을 하셨다. 우리학교 영선사감 선생님이시다. 이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많은 감동과 도전을 준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이분께서는 울산의 유명한 대기업에서 간부로 퇴직하셨고 지금은 우리학교 기숙사의 영선사감 선생님으로 수고를 하고 계신다. 이분에게 배울 점은 많다. 그 중의 하나가 부지런함이다. 매일 아침 6시가 되면 출근하신다. 동구에서 아침 5시에 출발한다고 하셨다. 이렇게 일찍 오시고 나면 기숙사 주변을 청소하신다. 변함이 없다. 열정도 대단하시다. 성실하시다. 우리 선생님들이 본받아야 할 분이시다. 오늘 아침에도 빗자루를 들고 청소를 하시고 계셨다. 우리학교 선생님 한 분도 매일 일찍 출근하셔서 청소를 하시는 분이 계신다. 누가 시켜서 하면 빛이 나지 않겠지만 아무도 시킨 분이 없기에 더욱 빛이 나고 감동이 되는 것이다. 스스로 하시는 선생님이다. 영선선생님과 닮은꼴이다. 부지런하시고 성실하시다. 모범을 보이는 선생님이시다. 언제나 본받아야 할 선생님이시다. 우리학교는 개교한 지 4년차다. 정말 자랑스러운 학교다. 쾌적한 교육환경을 갖춘 학교다. 이와 같은 학교가 많아져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시내와 떨어져 있
2013-05-26 21:19꽃다운 5월도 저물어간다. 꽃다운 선생님의 향기가 학생들의 가슴 속에 오래 남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스승의 날에 우리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모스코바의 34번학교에서는 축전을 보내왔다. ‘선생님의 은혜 감사하다’는 메시지가 전국의 온 선생님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로부터, 제자들로부터 언제나 고맙다는 말을 듣고 살 만한 분들이다. 인성 면에서도 그렇고 능력 면에서도 그렇다. 어질고 착한 선생님의 인품으로 학생들에게 모자람이 없게 잘 가르치고 기른다. 선생님의 가르치는 능력, 탁월한 실력이 뒷받침이 되어 학생들은 선생님들보다 더 능력 있고 실력 있는 인재로 자라나고 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선생님이 계셨기에, 선생님이 인도자가 되어 주었기에, 선생님이 나의 등불이 되어주었기에, 선생님이 언제나 버팀목이 되어주었기에, 선생님이 나의 방패가 되어주었기에, 선생님이 나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선생님들은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의 잘하는 점만 부각시키지 말고 나의 부족한 부분, 모자라는 부분을 찾기에 힘을 내야 한다. 그래야 더
2013-05-24 20:281. 일레븐 다음은 이레븐? 00초등학교 3학년 교실 여섯째 단원의 공부가 진행 중입니다. [룩 앤 리슨.2] 비디오에서는 동물원 구경을 가는 장면이 나오고, 숫자에 대한 공부가 진행됩니다. 처음으로 배우는 영어는 교과서와 영어테이프, 그리고 교실에서 보고 배우는 비디오 테이프 등으로 항상 신나는 시간입니다. 비디오를 보고 들으면서 신나게 챈트 놀이를 하면서 영어 공부가 한창입니다. 다음으로 진행 된 것은 [룩 앤 스피크 : 그림을 보면서 말해보기]입니다. “이제 선생님이 숫자를 부르면 여러분은 영어로 숫자를 세어 보세요.” “하나는 영어로?" "완” “둘은 ?” “투” 신나게 영어로 답을 해 가는 아이들은 호기심과 흥미로 들떠 있습니다. 더구나 이제까지 공부시간과는 달리 노래하며 춤추며 하는 영어 공부는 가만히 앉아서 하던 공부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아이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손을 흔들고 제자리걸음과 춤추기를 해가며 한창 신이 나서 따라 부릅니다. 사실은 영어가 재미나서 신이 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동작을 하면서 움직일 수 있는 것 때문에 다른 교과보다 더 재미난 것입니다. 팔을 흔들고 춤을 추어도 좋은 시간, 아니 춤을 추면서 열심히 따라 해야 더
2013-05-24 00:56
현대는 마이카 시대. 자가용 출퇴근이 일상화됐다. 그 대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 퇴근 후 술 한잔 문화가 사라진 지 오래됐다. 직장 동료와 어울리려면 일부러 시간을 내야 한다. 그 지역사회를 모르고 그냥 몇 년간 직장을 다니다 옮기는 것이다. 어제 출장 후 학교로 들어와 사무를 정리하고 걸어서 퇴근했다. 자가용을 잠시 버리고 걷는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 자신의 건강을 살릴뿐 아니라 지구 살리기에도 일조한다. 지역사회를 돌아봄으로써 지역이해에 도움이 된다. 지역 이해는 교육발전으로 이어진다. 율전동 400년 수령의 은행나무를 다시 한 번 보고 성균관대 캠퍼스로 향한다. 가능하면 도로 옆 매연을 피하고자 함이다. 지름길도 되고 경관도 좋으니 일석삼조다. 지금 대학가는 축제가 한창인가 보다. 축제 천막이 여럿 보이고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귀를 멍하게 만든다. 젊음이란 한 때 아니던가? 그 때를 즐겨야 하는 것이다. 성균관대 의과대학 앞 흰꽃이 눈부시다. 꽃이 아래로 향해 피어 있는데 지금이 절정인가 보다. 쪽동백나무이다.세 그루가 어울려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주로 산에서 많이 보았는데 여기는 교정에 있다. 표찰을 보니 때죽나무과에…
2013-05-23 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