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한 집 뜰에 잡초가 무성하게 나 있었다. 여기에 새로운 씨앗을 뿌리기 위해 삽으로 땅을 갈아 엎었다. 사람도 그 바탕이 중요하다. 성공의 밭을 갈 때 제일 중요한 것이 시간을 부지런하게 쓰는 것이다. 부지런하지 않은데 성공한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또한 사람의 수준을 알 수 있는 것이 약속을 지키는가에 판가름이 난다. 약속은 시간에 대한 약속과 말에 대한 약속으로 구성된다. 한번 하겠다고 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
그러나 시간 약속도 불가피한 일이 생기면 꼭 사전에 미리 연락하는 습관을 가지고 늦지 않도록 하는 것이 습관화 돼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속시간을 정해 놓고 늦는 경우가 허다하다. 유학시절 나보다 나이를 더 먹은 일본인 교수는 시간을 칼 같이 지켰다. 외국서 생활하고 외국을 여행할 때 제일 부끄러운 것이 시간을 잘 안 지킨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우리나라 사람에게 코리언 타임이라는 말이 붙여졌을까? 그러나 후진국 친구들은 더 말이 아니었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구분이 바로 이 약속시간 준수와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최근에는 한국사회가 선진화 되고 있는 문화를 반영한 것이겠지만 요즘은 굉장히 많이 좋아지고 있다. 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지 어떻게 하면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중요한 첫 번째 이유는 상대방한테 용인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약속을 어기기 시작하면 상대방은 후광효과(halo effect)가 나쁘게 인식이 된다. '저 친구는 세 번을 만나봤는데 세 번 계속 늦네. 그럼 저 친구는 항상 늦겠군. 그럼 내가 중요한 부탁을 하더라도 제 시간에 못할 것이 아닌가.' 나쁜 생각이 그 사람을 지배하게 됨으로서 상대방이 더 성공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몇월 몇일까지 뭘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했으면 밤을 세더라도 해놓는 자세가 그렇게 중요하다. 사람이 약속 한 것을 안 지키기 시작할 때는 부정적으로 그 사람을 보는 시각이 주변에서 많이 생길 것이다. 그 사람이 늘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면 그 사람에 대해서 사회적인 용인도가 높아진다. 그러면 후광효과가 좋아지기 시작하고 후광효과가 좋아지기 시작하면 주변에 후원자 그룹이 여러 사람 모이게 된다. 그래서 어느 자리에서든지 "A라는 사람은 어때?"라고 물었을 때 모두가 "그 사람은 사람 좋지. 충분히 할 수 있어" 이렇게 얘기해 주는 의견 일치가 맞은 사람한테 비즈니스 기회도 사회에서 공헌할 수 있는 기회도 훨씬 커지게 된다.
그런데 평상시에 본인이 뿌려놓은 씨앗이 나빠서 사람들 앞에서 좋은 기회가 있는데도 어떤 사람이 "에이 그 친구는 약속 잘 안 지켜요. 해봐야 골탕 먹을 껄" 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은 앞으로 더 전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잃어버리는 꼴이 되고 만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약속을 잘 지키도록 애를 쓸 것인가?
첫째, 시간약속 같은 경우 미리 갈 수 있도록 애를 써야 한다. 만일 그날 중요한 일이 생겼을 경우에는 사전에 얘기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미리 움직여야 하는 데 미리 움직인다는 게 아침시간에 늦게 일어나는 사람한테는 시간에 밀리고 밀려서 하루 종일 시간에 밀려다닐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찍 일어나라는 것이고 출발하는 시간을 충분히 감안해서 출발하도록 애를 쓰는 방법이다.
두 번째, 상대방하고 약속을 하면 반드시 그 자리에서 또는 상대방이 있어서 죄송하면 돌아서서 메모장이나 스마트폰에 바로 입력시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쓰고 잊어버려라. 라는 메모에 대한 여러 가지 책도 나와 있듯이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여러 약속한 것을 머리에 다 기억하진 못한다. 돌아서면 반드시 적어놓고 그 사람한테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애를 쓰는 노력을 습관화 시켜야 한다.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치사로 "밥 한번 같이 먹지" 이런 얘기 많이 한다. 특히 회사 내에서 윗사람이 아랫사람한테 함부로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얘기했다면 돌아서서 시간 비는 날 그 사람한테 연락해서 "내가 몇월 몇일날 밥 먹자고 얘기했는데 이번 주에 되겠니?"하고 얘기하는 사람이 돼야 나중에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얘기할 때 윗사람을 믿고 따르는 신뢰가 형성될 수 있다. 신뢰는 바로 보이지 않는 것을 믿게 하는 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