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지 못할 이야기 하나. 초상집에 조문 간 사람이상주(喪主)와 상사(喪事) 말씀을 나누고 고인의 죽음을 애도, 슬픔을 함께나누고헤어지면서 감사 인사를 하는상주에게 "그런데 누가 돌아가셨죠?"라고 물었다는 어이없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그런 일이 교육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수학여행 중 압권(?)이었는데 그냥 웃고 넘길 일이 아니라 심각히 생각할 문제다. 제3일차 오전, 안보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김일성 별장(강원도 고성 소재)을 견학하였다. 교감이지만 학생들과 함께 움직이니 그들의 목소리가 생생히 들린다. 1반 학생들이 제1전시관, 영상실, 제2전시관, 전망대를 5분만에 다 둘러보고 맨 뒤에 올라가는 9반 친구에게 소리친다. "야, 볼 것 하나도 없어!" "재미없다!" 그 말을 교감이 들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견학코스는 실패작인데…. 전시관에 들어서니 안내 직원도 없고 학생들은 그냥 줄지어 지나가는 것이다. 그렇다고 선생님이 일일이 설명하는 것도 아니다. 고성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관광안내소에 들려 담당공무원에게실상을 이야기하며 대안을 제시하였다. 안내원이 최소 30명 단위로 학생들을 안내하여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입장료 이미 받았으니 '
2007-05-06 13:445월 5일은 어린이 날이다. 우리가 교육을 하는 이유는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행복하여 지는 것이다. 그러나 2007년 4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팀이 전국 초등학교 여섯 곳 4~5학년 어린이 386명을 대상으로 벌인 심리검사 결과는 100명중 14명이 “우울”이고 12명은 “불안”으로 나타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나 수도권에 위치한 학교에 비하여 지방특히 농촌의 학생들의 우울정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가정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농촌이 다른 지역보다 높으며 ,자아 효능감, 자아 존중감, 자아 탄력성에서 농촌학생이 가장 낮았다. 농촌지역의 학생들은이렇게 된 이유로는 조사대상 학생들의70%가 할어버지와 할머니와 사는 조손가정이고 부모들은직업관계로 떨어져 있기도 하고, 외국인 엄마를 둔 경우이다. 우리나라 전체 초등학생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농촌 학생들의 정신적 건강을 위한 특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겠다. 첫째, 농촌지역 부모 교육을 강조하여야 하겠다. 농촌지역 부모들이 자녀를 잘 보살펴주기만 하면, 농촌 어린이들이 도시 어린이들보다 더 자신감도 갖고 낯선 환경에도 잘 적응할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기 때문이다. 둘째, 농촌…
2007-05-06 13:43
오늘은 5월 5일어린이날! 오랜만에 딸아이의 손을 잡고 행복한 외식을 했답니다. 비록 물냉면 한 그릇이었지만, 마음만은 5월의 하늘처럼 푸르고 맑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사랑하는 가족과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농원을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아, 이곳 농원에도 2007년 봄은 어김없이 찾아와 있더군요. 혼자보기에는 아까운 장면이 몇 개있어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자~ 함께 보시죠!! 서산관광농원으로 가는 오솔길이랍니다. 단풍나무가그늘을 만들어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서산관광농원 무지개다리랍니다. 즉석에서 만난 남녀가 손만 맞잡고 걸어가면 바로 결혼식? 서산관광농원 무지개다리를 옆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군데군데 꽃과 녹음이 어울어지고 또 그 모습이 연못에 비쳐 환상적인아름다움을 연출하더군요. 서산관광농원송림입니다. 이곳에 왕골 돗자리를 깔고 누우면 시원한 그늘이 코끝을 스칠 듯합니다. 서산관광농원의 정이품송입니다. 정이품송은 속리산에만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정말 법주사의 정이품송과 똑같아요. 서산관광농원에는 이처럼산책을 할 수 있는 산책로가 곳곳에있었습니다. 서산관광농원 안마당인데, 각종 공연도 할 수 있도록 무대와 조명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2007-05-06 13:43지난5월 1일이 근로자의 날이었다. 아침 출근길의거리는 한산함은 물론, 버스나 지하철도 평소의 모습이 아니었다.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대부분의 직장이 휴무를 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출근길에 나선것은 공무원 뿐이었다. 학교에 도착하니 어떤 선생님이, '오늘은 밥맛이 별로 없는 정부미를 먹고사는 공무원만 출근하는 날입니다. 허 허' 다같이 웃고 넘겼지만 뭔가 허전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다. 지난 2월 중순경, 서울시교육청에서 갑작스럽게 교무부장과 연구부장을 소집하였다. 예정에 없던 회의 였기에 의아해 했지만 의문이 풀리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스승의날을 5월에서 2월로 옮길 예정이니 각급학교에서는 올해(2007학년도)에는 스승의날인 5월 15일을 휴무하지 말고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도록 학사일정을 짜라'는 내용이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참가했던 각 학교의 교무부장과 연구부장들은 당연히 그렇게 되는 것으로 알고 학교에 돌아와서 이미 다 편성한 학사일정을 뜯어 고치느라 애를 먹었다. 그 이후로 교육부에서 이와같은 시교육청의 방침에 제동을 걸면서 스승의날을 2월로 옮기는 문제는 당분간 논의의 대상에서 제외되기에 이르렀다. 이런 사실때문에 일선학교
2007-05-06 13:41"오늘은 심폐 소생법에 대해 배우자" 이런 한 마디로보건 체육의 수업은 시작되었다. 가르치는 선생님은 사립 타치바나고등학교(후쿠오카시)의 카타야마 교사(46살)이다. 장소는 학교에서 차로 약 40분 정도 걸리는 후쿠오카현평생 학습 센터이다. 시간은 오후 5 시를 넘었지만 일본식 다타미방에서 학생들 5명이 빙 둘러앉아 이루어진 수업이다. 인형으로 만든 인체에 기도 확보의 방법을 시범해 보인 카타야마 교사는 「어때, 해 볼까」라고 한명 한명을 유혹했다. 거절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강요는 하지 않는다. 한 시간의 수업이 끝나면 30분간 트럼프를 즐긴다. 예술 시간이라고 하는 것으로, 부등교 경험자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동교가 마련한 학교외 교실의 하나이다. 후쿠오카시내와 근교의 공민관이나 단지의 집회소 등 모두 다섯 곳에서 주에 하루씩 열린다. 각 교실에 1명씩 담당 교원을 충당하고 있던 체제를, 금년도부터 27명의 전 교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보다 많은 교과와 보다 많은 교원에 접하면 좋기 때문이다. 국어 시간에 전통 언어놀이를 하거나 수학 시간에 종이접기를 하거나 하지만, 우선 즐기면서 인간 관계를 쌓아 올리는 것을 우선한다. 고등학교가 설립한 프
2007-05-06 13:41
설악산 수행여행 이틀째, 비선대에 모인 학생 인파가 대단하다. 비선대까지 오르내리는 통로가 학생들로 꽉 차 있다. 인솔교사와 현지 가이드가 통행지도를 하지만 속수무책이다. 학생이나 교사나 '이게 진정한 수학(修學)여행인가?'라는 의구심이 든다. 여기뿐 아니다. 흔들바위, 비룡폭포도 마찬가지다. 그 원인은 수학여행이 계절적으로 편중된 데다가 프로그램도 융통성 없이 짜여져 제2일째에만 학생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해마다 이런 불편함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로서는 평생 한번인 학창시절의 추억이 좋지 않은 이미지로 굳어지는 것이다. 해결책은 이미 나와 있다. 수학여행 시기와 장소의사계절 분산, 프로그램의 일차와 시간 변경의 융통성 등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 수학여행의 문제점에 대한 획기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면현재 거론되고 있는 수학여행 무용론(無用論)이 힘을 받을 것 같다. 리포터는 비선대에서 600m 더 올라가는 금강굴전망대에서 학생들의 인파를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비선대 위 다리는 텅 비어있는데 그 아래 계단과 계곡의 바위는 학생들로 꽉 차 있다. [하늘색 가로줄이 체육복장을 한 학생들 모습임] 수학여행, 이대로 두어서는 아니된다. 학교와 선생님
2007-05-05 16:27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어린이들은 좋아하고 부모님들은 부담스러워하는 날입니다. 특히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나는 부모님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하지만 건강하게 자라나지 않은 자녀를 둔 부모님은 고통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는 날입니다. 또 부모님이 주시는 선물을 가슴에 안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는 애들도 있지만 일찍부터 여러 가지 사정으로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외로움 속에서 힘들어하는 애들도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고통 속에서 눈물을 흘리는 부모님께서도 좌절하지 말고 자녀들에게 샛별 같은 희망의 선물을 가슴에 안아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할머니나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온 자녀들, 고아원에서 부모님의 얼굴을 그리워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살아가는 애들을 지켜보아야만 하는 고아원의 선생님들께서는 이런 애들에게 큰 꿈과 큰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등대 같은 희망의 큰 선물을 안겨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어린이를 둔 선생님들께서는 건강하게 맑고 밝게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물질의 선물보다 마음의 선물을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들이 자라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면서 더 성숙하
2007-05-05 16:24
설악산을 찾은 학생 수학여행단은흔들바위, 비선대, 비룡폭포에서 되돌아 온다. 더 이상 오를 수도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더 이상은 생각하지 않는다. 아예 포기한다. 학생들이 울산바위와 금강굴까지 못 가는 이유는? 새삼스런 엉뚱한 질문이다. 답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학교 프로그램이 그렇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왜 그렇게 프로그램을 짤까? 수학여행 일정이 촉박해 시간이 모자라므로, 인원수가 너무 많아 학생 통제에 어려움이 따르므로,그곳까지의 등하산이 위험하므로…. 필자는 이 문제를 다르게 접근하고 싶다. 첫째, 학생들의 체격은 좋아졌으나 체력은 약해졌기 때문이다. 우리 학생들은 영양상태가 좋아체격은 필자 학생 시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체력을 비롯해 인내력은 약하다. 비선대, 흔들바위 가는 것도 힘겨워 한다.그러니 그 이상을 요구할 수 없다. 둘째, 도전정신이 약하기 때문이다. 평상 시 체력을 키우고 목표를 성취하여야 하는데 어렵고 힘든 것은 회피하려 한다. 조금 힘에 벅차도 노력하여 이겨내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맛보아야 하는데 그것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셋째,학교의 무사고 행정 때문이다. 급경사, 미끄런 바윗길, 수 많은계단과좁은 길에서 자
2007-05-05 16:24금년에도 어김없이 ‘스승의 날’은 다가온다.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되새기고 그 은혜를 기념하기 위하여 정한 날이 ‘스승의 날’이다. 이때가 되면 ‘스승의 날’에 대한 존폐문제, 시기문제, 필요성, 문제점, 개선안 등 논란이 뜨겁다. 그러나 성인들은 과거 학창시절의 많은 선생님들을 생각하게 되고, 학생들은 그리운 선생님들을 생각하거나 현재의 선생님을 생각하게 된다. 십수 년 전 50여 명 학급의 담임을 하고 있을 때였다. 스승의 날, 출근하자마자 학생들의 제지로 교실에 들어 갈 수 없었다. 오늘은 스승의 날이니 1교시 시작되면 들어오라는 것이었다. 얼핏 보니 칠판에는 색분필로 글씨와 그림이 그려졌고, 여기저기 알록달록 풍선들이 매달려 있었다. 1교시,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느닷없이 축포가 터지고 오색테이프가 날렸다. 학생들의 박수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아직 저학년이어서 배우지도 않은 ‘스승의 날 노래’를 반장의 지휘에 맞춰 부르기 시작했다. 어설프게 노래를 마치더니 “선생님, 고맙습니다.”라고 입을 맞춰 제창하였다. 학생들의 책상 위에는 새우깡, 꼬깔콘, 초코파이 등의 과자들이 은박지에 담겨져 있고 종이컵에는 콜라, 사이다, 오렌지주스 등의 마실…
2007-05-05 16:235월 5일은 어린이날이다. 이날은 이 나라의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놀이공원으로, 동물원으로 몰려가 북적인다. 평소에 아이들에게 시간을 내주지 못했던 아빠들도 이날만은 아이들과 함께 한다. 각종 매체에선 아이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들 또한 모처럼의 나들이에 행복해한다. 그리고 어린이날이 지나가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사실 우리 아이들도 어린이날이 가까워지면 눈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한다. 근사한 선물과 점심, 놀이시설에 혹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해서이다. 엊그젠 아들 녀석에게 무슨 선물 갖고 싶으냐고 물으니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한다. 항상 장난감을 원하던 아이가 이번에 생각해 보겠다고 하니 은근히 겁이 나기도 한다. 과도한 것을 요구할까 봐서이다. 요즘 어린이날 하면 엄마 아빠들이 아이들 선물 사주고 점심 먹고 함께 놀아주는 걸로 생각한다. 부모들도 아이들도 같은 생각을 한다. 그런데 형편이 나은 집은 아이들이 원하는 걸 해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집은 겨우 생색을 내는 정도로 아이들을 무마한다. 아이들도 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어린이날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나 부모가 없는 아이들은 이러한 작은
2007-05-05 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