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젊은이들은 참 고민이 많다. 대학을 나와도 갈 곳은 없다. 갈수록 더 저성장 시대로 가고 있는 것을 보면 기회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주변의 부모님 생활을 보면서 무작정 공부만 하고 있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젊은이들이 초조하고 불안한 증세를 나타내고 있는 현실이다. 뭔가 열심히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도 되고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과 현실사이는 격차도 크기 때문에 초조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런데 "저만 그런 것이 아니고 동기들을 만나 봐도 이처럼 현실과 이상사이의 격차 때문에 고민을 하는 것 같다."는 한 젊은이의 말이 가슴에 맺힌다. 초조하고 불안한 때에는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느냐는게 젊은이의 질문이다. 보잉사의 부사장이자 재무담당 이사를 맡았던 ‘마이크 시어스’ 라는 사람의 생각났다. ‘인생은 대수롭지 않은 작은 것들에서부터 시작한다. 좋아하는 일이 있으면 그 일을 붙잡고 즐기고 열심히 하면 된다.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처음에는 높은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지금 손에 쥔 일을 열심히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었을 뿐이다.’라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꿈을 갖고 살 수가 있다. 마이크 시어스의 이야기
2014-05-27 15:51뻐꾸기의 뻐꾹, 뻐꾹 우는 소리가 들린다. 계속해서 들린다. 숲속의 학교이기 때문이다. 새소리 들을 수 있는 학교에서 근무를 한다는 건 행복이 아닐 수 없다. 시내에 자리 잡은 학교보다 변두리에 있어 출근하기가 힘들지만 얻는 것도 있어 참 좋다. 이런 아침에 옛 스승의 한시(漢詩)를 접하게 되니 더욱 좋다. 이 스승은 18세기의 역사학자인 안종복 선생님이다. 한시 제목은 ‘공부를 해보니’이다. “공부는 넓게 하는 것이 좋지만/ 중심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지,/ 온종일 남의 돈을 세어 본댔자/ 한 푼도 내 것이 되지는 않고/ 바가지를 들고 문전걸식 해봤자/ 제 배 하나도 채우지 못하지/ 재주 있다 하여 너무 멀리 나가다간/ 이룬 것 없는 백발이 되고 마네./ 후배들에게 부탁의 말 전하노리/ 나 같은 늙은이는 본받지 말라./” “젊은 학자가 당대의 큰 학자를 찾아와 존경을 표하고 배우기를 청했다. 그 동안 공부한 과정을 들어보니 의욕도 있고 장래도 촉망이 되는 젊이 젊은이다.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 듯해 황덕길인 젊은이에게 나이 들어 깨달은 것은 이야기해 준 내용이다. 우리에게 깨우쳐 주는 교훈이 있다. 먼저 공부는 넓게 하는 것보다 중심을 지키는 것이 좋음
2014-05-27 15:51미국은 정말 다양한 생각들이 생산되고, 또한 이 생각이 세계로 확산되어 가는 나라이다. 우리는 아직도 알게 모르게 여러 분야에서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정치, 경제적으로 미국의 영향력은 막강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의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교육은 생각을 토대로 하기 때문일 것이다. 신자유주의도 예외는 아니다. 폴 라이언 미국 하원 의원은 공화당 내 티파티 계열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작은 정부와 긴축 재정을 정치적 신념으로 삼고 있는 그는 2012년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위스콘신 출신의 이 강경 보수 정치인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지인들에게 장편소설을 선물하곤 했다. 늘 같은 책이었다. 책은 유대계 러시아인으로 20세기 초반 미국에 귀화한 작가 에인 랜드(1905~1982)가 쓴 '아틀라스'가 바로 그것이다. 라이언 의원은 에인 랜드를 두고 “내가 공직에 들어온 이유”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소설은 1957년 미국에서 출간됐다. 연간 10만부 가량 팔렸는데 미국 주류 지식사회에 끼친 영향은 판매량 이상이었다. 우리가 잘 아는 스티브 잡스는 그의 자서전에서 에인 랜드는 자신이 추종하는 인물 중 한…
2014-05-27 15:50혜인아, 요즈음 학생회장으로 학생 자치활동을 앞장 서서 이끌어 가느라 수고가 많구나. 올해도 작년에 이어 우리학교 특색사업으로 학생 자치활동을 중심에 두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실천해 나가는 모습이 참 대견스럽다. 이제 너도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어느 학교에 진학할까 때론 고민하고 있겠지? 그리고 대학 진학까지도 고려하면서.. 지금은 대입이 매우 다양하여 많은 길이 있어 매우 복잡해 보인다. 하지만 아직도 수능은 그 중심에 있다는 사실이다. 매년 수능이 끝나고 나면 수능 시험을 잘 본 학생들의 이야기들이 신문지상을 오르내린다.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그 무엇’을 찾으려고 노력하며 인터뷰에 관심을 갖게 되지. 세월이 흐르면서 시험의 유형도 끊임없이 바뀌었고, 학생들이 공부하는 수단도 많이 다양해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매년 새롭게 등장하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법에 주목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매년 수능 만점자나 수석 입학자들은 마치 서로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이야기만 늘어 놓곤 했다. “ 평소에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었고, 계획에 따라 예습과 복습을 하며 다양한 책을 읽었다.” , “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
2014-05-27 15:50여객선 세월호 참사 사건 이후 우리 사회에서 안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안전은 형식적이었다. 제대로 하지 않고 '하는 시늉'하는 것. 그러다가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안전 대비는 이론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우리 아파트에서 내려다보이는 일월호수. 5월의 신록이 겉으로 보기에 평온해보인다. 아내와 함께 한 바퀴 산책을 하다보니 평소 보이지 않았던 시설물 하나가 보인다. 바로 인명구조장비보관함. 세어보니 네 곳에 설치되었다. 한 바퀴 도는 거리가 1.9km인데 동서남북에 설치된 것이다. 이전에도 구명환은 있었다. 이 구명환을 물에 빠진 사람에게 던져 주는 것이다.상대방이 이것을 잡거나 몸에 끼우면 구조자는 땅에서 끈을 잡아당겨 구하는 것이다. 이 구명환, 누구라도 언제나 사용할 수 있게 정비해 놓아야 한다. 그래야 구난장비 역할을 제대로 한다. 생활에 호기심이 많은 필자, 새로 설치된 인명구조장비보관함을 대강 볼 리 없다. 뚜껑을 열고 내부 물건을 살펴보았다. 끈 달린 구명환, 구명조끼, 투척용 수상 구명로프 3종이 들어 있다. 이 정도 장비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수 있다. 일월호수를 산책하는…
2014-05-27 15:50농사,흔히들 아무나 짓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도시농부로서 베란다 텃밭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준다. 투자한 돈은 몇 천원이지만 얻는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수확의 기쁨은 물론이고 자연을 가까이 하다보면 삶에 활기가 살아난다. 성품이부드러워진다. 베란다 텃밭의 좋은 점은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는 녹색공간 조성이다. 그 공간을 바라다보면 눈이 시원해 진다. 수확으로 나오는 열매는 무공해 친환경이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니 인체무해다. 더 신바람나는 것은 식물들이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는 것. 어떤 땐 생명의 경이감까지 느낄 정도이다. 벌써몇 년째 베란다 텃밭에서 재미를 보았다. 아침 기상하면서문안 인사 드리고 퇴근 후에는 안부를 묻는다. 하루 두 번정도 물을 준다. 환기에도 신경 쓰고 햇빛을 잘 받게 해야 한다. 식물이 자라는 숨소리를 들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식물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챌 수 있다. 지난 4월 중순, 올해도 토마토 두 모종, 고추 모종 10개를 사다 화분에 심었다.토마토는 순치기를 배워 본가지에서 나오는 곁순은 따서 없앤다. 뿌리에서 올린 양분을 열매맺기에 보내야 한다. 줄기가 풍성해지면 열매가 부실하다.
2014-05-27 15:50계절의 여왕인 5월도 무르익어가고 있다. 싱그러운 신록을 바라보면서 새 희망과 꿈을 가지고 새로운 열정과 기대에 부풀어 있다. 5월에는 장미의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학교에는 사방에 장미로 가득 차 있다. 생명력이 있고 적응력이 강하며 내외적인 아름다움을 함께 지니고 있으며 진취적이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꽃이라 교화로 선정하기도 했다. 장미처럼 아름답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되길 소망해 본다. 또 5월은 감사의 달이기도 하다.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달이다. 부모님에게 감사할 것도 없다고 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어떤 환경과 조건이라 하더라도 생명의 근원이신 부모님에게 감사함은 마땅한 일이다. 부모님께 무엇을 감사해야 할까? 무엇보다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할 일이다.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끝이 없다. 바다보다 넓고 깊다. 하늘보다 높고 푸르다. 변함이 없는 부모님의 사랑을 잊지 않아야 한다. 늙어도 자식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 세상의 것들은 다 변해도 부모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자식들은 부모님에게 언제나 요구한다. 한 자녀가 청구서를 어머니에게 내민다. 책값 얼마, 식비 얼마, 교통비 얼마, 기타 얼마, 합계 얼마 해서 요구를 하
2014-05-23 14:24오늘은 둘이 하나가 된다는 부부의 날이다. 5월 21일. 국가에서 정식으로 정한 기념일이다. 정부에서 정한 각종 기념일을 모두 46개다. 3월에 3개, 4월에 11개, 5월에 8개, 6월에 5개, 7월과 9월에 각 1개, 10월에 11개, 11월과 12월에 각 3개가 있다. 모두가 뜻 깊은 닐이기에 기념하려는 것이다. 5월만 살펴본다. 근로자의 날(1일), 어린이 날(5), 어버이 날(8), 스승의 날(15),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부부의 날(21), 성년의 날(5월 셋째 월요일), 바다의 날(31)이 있다. '부부의날' 주관 부처는 여성가족부인데 '건전한 가족문화 정착과 가족 해체 예방을 위한 행사'를 하도록 나와 있다. 이른 아침, 사무실 출근 분위기가 밝다. 동료직원들이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배우자에게 보내는 문자를 소개하고 시험해 보자고 한다. 누가 가장 빨리 답신이 올까? 그 내용은 무엇일까? 부부애 테스트다. 필자도 메시지를 받아 동참하였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세월이 갈수록 당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쑥스런 말을 하고 싶네^^♥∼사랑해!" 주로 남자들이 공통으로 보낸 메시지다. 분위기를 보니 벌써 몇 사람이 받았나 보다. 그
2014-05-22 21:41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고속의 시대로 지식이 폭발적으로 만들어져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이 쓰레기기 되는 시대이다. 전 세계는 정보화 세계화 추세에 따라 산업과 고용구조는 물론 개인의 삶의 양식 자체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는 문명사적 대전환을 겪고 있다.우선 평생 고용의 관행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살아가는 방법은 옛 시대의 방법과는 많이 달라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의 생각은 이같은 시대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실정이다. 요즘 아이들처럼 자기 주도성이 약하고 부모의 지시를 많이 받는 시대는 더욱 그러하다. 자신이 정말 대학에 가야하는 이유를 묻지 못하고 떠밀려 가는 것은 엄청난 고역이다. 이러한 시대에 맞는 방법이 직장 경력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는 사실이다. 특성화고(전문계고·실업계고 등 포함)·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선취업·후진학 체제 구축’을 위해 2010학년도부터 시행된 제도로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 후 3년 이상 산업체에 재직하고 있는 직장인은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다. 수능 없이 직장 경력으로 대학 간다! 근무 경력이 인정되는 산업체는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공공단체, 근로기준법 제11조에 따라 상시근로자
2014-05-22 21:41얼마 전 교사에게 체벌을 당한 전남 순천의 어느 고교 3학년생이 숨진 사건이 있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담임교사는 지각한 학생의 머리를 두 차례 벽에 부딪히게 했다. 학생은 같은 날 밤 9시경 평소 다니던 태권도장에서 운동하다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상태에 빠졌고, 22일 만인 3월 11일 숨지고 말았다. 담임은 직위해제되었다. 경찰은 체벌이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 조사중이다. 학생이 죽은 다음 날 이 학교 1학년 학생이 휴대폰을 반납하지 않았단 이유로 교사에게 뺨과 머리를 수차례 맞았다는 내용의 체벌사실이 신문(한국일보, 2014.4.9)에 보도되기도 했다. 그뿐이 아니다. 지난해 3월말에는 또 다른 교사가 2학년 학생을 체벌했다. 교사는 학생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창고로 끌고가 대걸레 자루를 이용, 30여 분 온몸을 때렸다. 학생은 병원에 실려가 약 10일간 입원치료를 받았다. 죽은 학생 유가족과 교육단체 등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요구의 진정서를 국민권익위원회와 교육부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언론 보도를 보면서 필자가 느낀 것은 엉뚱하게도 ‘체벌교사, 그 열정이 부럽다’이다. 가령 죽은 학생을 체벌한 교사는 5
2014-05-22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