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은 풍로와 같다. 옛날 공간이 빈 풍로는 바람을 일으키는 데 요긴하게 사용된 도구다. 풍로는 돌리면 돌릴수록 바람이 나온다. 그 바람으로 불을 피운다. 성인 같은 선생님이 속이 늘 빈 것처럼 보여도 선생님만큼 실력이 알찬 이는 드물다. 유익을 주는 이도 없다. 성인은 눈에 잘 뛰지 않는 자연과 같다. 산보다 계곡이 되고 싶어 한다. 성인은 늘 낮은 곳을 차지한다. 산 중에도 가장 낮은 계곡이 되고 싶어 한다. 선생님의 겸손도 성인의 겸손과 다를 바 없다. 어디 선생님이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는가? 누가 선생님인지 아닌지 쉽게 아는가? 잘 모른다. 유명한 정치인들은 이름도 알고 얼굴을 알지만 선생님은 아무리 뛰어난 선생님이라 해도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른다. 그래도 조금도 개의치 않는다.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인부지이불온이면 불역군자호아), 어디 선생님이 남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화를 내느냐? 부끄럽게 여기느냐? 신경을 쓰느냐? 아무도 그렇지 않다. 선생님의 겸손함이 계곡만큼이나 돋보인다. 谷神不死(곡신불사)라, 是謂玄牝(시위현빈)이라. 곡신은 죽지 않으니 이것을 현빈(玄牝)이라고 한다. 곡신(谷神)은 아무것도 없는 계곡의 중앙을 말한다. 계곡
2014-07-15 14:0113일 대전광역시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서일여고 레드캠페이너 RCY단원들이 헌혈홍보 활동을 실시하였다. 특히 매월 13일은 헌혈의 날로 지정되었으며, 헌혈의 관심과 홍보를 극대화 시키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날 레드캠페이너 단원들은 초회 헌혈자 유치 및 헌혈자를 유도하기 위해 준비한 선물을 나눠주면서 헌혈홍보활동을 실시하였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캠페이너들은 헌혈홍보를 위해 헌혈상식 및 헌혈의 소중한 의미를 전달하는데 적극적으로 봉사하였으며, 관심을 갖고 귀기울여주는 시민들에게 친절하게 안내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앞으로도 서일여고 레드캠페이너들은 대전 곳곳에서 헌혈홍보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며 헌혈을 통한 사랑의 실천을 실행하는데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하였다.
2014-07-15 14:00요즘 우리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가 바로 정직하지 못한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세월호 참사도 그렇고 국무위원 임명도 그렇다. 총리를 비롯한 장관후보자 청문회를 보노라면 모두 하나같이 정직하지 못한 일들이낙마의 주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조그만 더 진실하고 정직한 생활을 하고 바른 삶을 사는 태도이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더하는 사례다. 그래서 현자(賢者)들은 “늘 정직하라”, “거짓하지 마라”, “늘 진실을 말하고 타인을 속이지 마라”고 하였다. 이처럼 정직은 우리 삶을 이끌어주는 가장 귀중한 가치관일 뿐 아니라 모든 것을 지배하는 정의의 기초이다. 어찌 보면 정직과 청렴, 그리고 신뢰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바로 교육의 핵심 가치인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교육에 정직이 무너지고 있다. 정직한 사람일수록 손해를 본다는 사람들의 생각들이 팽배해지면서 눈치를 살피며 약삭빠른 사람이돼야 재 몫이라도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참이 아닌 거짓과 왜곡이 우리의 삶 자체를흔들고 있다. 이 얼마나안타까운 일인가. 더욱이이들 거짓들이 가장 신성시 하는 교육에까지 파고들어 그 방법, 내용,결과까지 부풀리기나 왜곡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처구니
2014-07-15 13:59우리나라는 누군가가 정해주는 하나의 답을 좇는데 익숙한 ‘정답사회’이다. 개인이 창조적으로 생각해낸 ‘좋은 답(Good Answer)’을 찾기보다는 윗사람이 정해주는 답을 따라가기에 급급하다. 그러다 보니 학교에서든 회사에서든 선생님이나 직장 상사가 불러주는 정답을 받아쓰는 문화가 발달했다. 이런 모습은 관료사회에서도 나타난다. 얼굴을 마주보고 소신껏 대화하는 토론이 아니라 얼굴을 숙인 채 메모하기에 바쁜 모습이 공직사회에 퍼져 있다고 한다. 청와대 회의도 가끔 이같은 영상을 통하여 보여주고 있다.수동적으로 읽고 듣고 쓰는 데는 익숙하지만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습관이 부족했기 때문인 듯하다. 대표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도 마찬가지다. 국제행사에서 대통령이 창조경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외국인은 거의 없다. 그들은 창조경제를 나와 우리 조직에 필요한 혁신이 무엇인지 각자 고민하고, 자발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국민은 창조경제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며 대통령과 정부에 자꾸 정답을 내놓으라고 한다. 우리는 왜 ‘좋은 답’을 고민하지 않고 위에서 정해준 답만을 ‘정답’으로 생각하는 것일까. 왜
2014-07-15 13:586억 배로 돌아온 25센트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햇볕이 내리쬐는 사막 한복판에서 낡은 트럭을 끌고 가던 한 젊은이가 허름한 차림의 노인을 발견하고 차를 세웠다. “힘들어 보이시는데 타시죠!” “고맙소, 젊은이! 라스베이거스까지 태워 줄 수 있겠소?” 젊은이와 노인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노인의 목적지인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집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부랑자 노인이라고 생각한 젊은이는 주머니를 뒤져 25센트를 노인에게 주면서 말했다. “영감님, 차비에 보태세요. 몸조심하시고요” “참 친절한 젊은이구먼. 명암 있으면 한 장 주게나.” 젊은이는 무심코 명암을 건네주었다. “멜빈 다마! 이 신세는 꼭 갚겠네. 나는 하워드 휴즈라고 하네.” 얼마의 세월이 지나 이 일을 까마득히 잊어버렸을 무렵 기상천외한 사건이 벌어졌다. 세계적인 부호 하워드 휴즈 사망 이런 기사와 함께 유언장이 공개되었는데, 하워드 휴즈가 남긴 유산의 16분의1을 멜빈 다마에게 증여한다는 내용이었다. 멜빈 다마란 사람이 누구인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유언장 이면에 멜빈 다마는 하워드 휴즈가 일생 동안 살아오면서 만났던 가장 친절한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친절한 사람!…
2014-07-15 13:57사람마다 습관이 있다. 좋은 습관도 있고 나쁜 습관도 있다. 습관이란 몸에 밴 것을 이야기 한다. 이 습관에 따라 운명이 좌우 되기도 한다.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우린 선내 안내 방송을 믿고 따랐다. 또 그렇게 교육을 받아 왔다. 그런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어른들 잘못이지만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이제 교육도 달라져야 한다. 내 생명에 관한 것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 내가 상황을 파악하고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처음 타 보는 여객선이나 비행기는 돌아다녀 보고 그 구조를 익혀야 한다. 위기에 처했을 때 탈출통로를 미리 생각해 두어야 한다. 나에게도 습관이 있다. 때론 좋기도 하지만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관사에서 자취생활을 하는 필자, 어느 날 냉장고 서랍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반찬거리로 아내가 챙겨준 양파에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 심지어 멸치볶음도 부패되어 있었다. 그 원인을 분석해 본다. 집을 비운 날짜가 많았고 자연히 식사를 집에서 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냉장고를 멀리한 것이다.습관도 영향을 미쳤다. 내 머릿속에는 쓸데없이 냉장고문을 여닫으면 전기가 소모된다는 생각이 굳어져 있다. 가끔씩 열어보아 정리를 해야 하는데 그
2014-07-15 13:57최근 고등학교 한국사 교육환경이 크게 변화되었다. 정부는 역사교육을 강화하면서 수능 필수화를 검토하다가 드디어 결정을 내린 것이다. 즉,2017학년도부터 수능 한국사가 필수가 된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3학년이 되는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되었다. 지금까지는 선택이어서 일부 학생들만 선택하였다. 각 시도 교육청에서는 이에 대비하여 역사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고등학교별 역사 교사 두 명씩을 연수 대상으로 삼아 수능 한국사 출제 방향을 설명하고 수능 한국사 예시 문항을 소개하며 이에 따른 한국사 교수-학습 사례를 안내하고 있다. 그러면 2017학년도부터 수능 한국사가 어떻게 바뀌는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은 물론 중학생, 학부모까지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우선 문제가 쉽게 출제된다는 것이다. 현재는 변별도를 높이려고 일부러 문제를 까다롭게 냈다. 상대평가여서 1등급을 4% 유지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절대평가로 바뀐다. 일정수준에 도달하기만 하면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친구와의 경쟁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경쟁이다. 그러니까 급우들과 서로 힘을 합쳐 공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교사들도 협동학습을 전
2014-07-11 15:00한 인간이 태어나 삶을 마칠 때까지 다양한 과정이 전개된다. 요즘 사람들은 명문고에 진학하여 명문대에 가는 것으로 거의 일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초등학교 과정에서부터 선행학습이 이뤄지고 고교교육이 많은 사람들의 화두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역사를 살펴 보아도 그렇고 지금 보아도 이길은 아닌 것 같다. 주위에서 누구나 가고싶은 서울대를 나와 삼성에 취업하였지만 벌써 옷을 벗고 기가 약해진 사람도 가끔 보인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자는 자녀교육을 함에 있어서 많은 분들에게 반드시 해주어 할 것 하나를 부탁한다. 기회가 되는대로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볼 수 있게끔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가지라는 것이다. 더 좋은 것은 부모님이 기회되실 때 마다 손잡고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볼 것이 참 많다. 그러나 세상을 보게 되면 더 볼 것이 많다. 새로운 것을 보고 감동이 와야 새로운 각성의 단계에 가는 것이다. "내 여행의 시간은 길고 또 그 길은 멉니다. 나는 태양의 첫 햇살을 수레로 타고 출발하여 수많은 별들에게 자취르 남기며 광막한 우주로 항해를 계속했습니다.(중략) 여행자는 자신의 문에 이르기 위해 낯선 문마
2014-07-11 15:00태풍 너구리가 참 말을 잘 들었다. 너구리가 낮에는 바위에 피해 숨듯이 너구리 태풍이 우리나라를 피해 달아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대로 되었다. 나무 한 그루도 피해가 없었다.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성인은 훌륭한 사람을 숭상하지 않았다. 훌륭한 사람, 능력 있는 사람, 똑똑한 사람을 존중하게 되면 사람들마다 훌륭한 사람, 능력 있고 똑똑한 사람 되려고 다투기도 하고 경쟁하게 된다. 성인은 다투기를 싫어하는 사람이라, 뛰어난 사람을 존중하지 않았다.(不尙賢) 존경하지도 않았다. 경쟁해서 자리를 차지한 사람을 존경하지 않고, 오히려 비록 자리를 차지하지 못해도 다투지 않고 욕심을 부리지 않으며 진실 되게 사는 사람을 존경하였다. 뛰어난 사람을 존경하는 것은 다투고 경쟁하고 욕심 부리고 자기 것 챙기고 거짓을 일삼는 사람을 존경하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성인은 그러한 자보다 도덕성이 뛰어난 사람, 재물에 욕심이 없는 사람, 시비를 일삼지 않고 다투기를 멀리하는 사람을 존경하고 존중한 것이다. 욕심을 자르는 사람이 아니라 욕심을 뿌리째 뽑는 사람만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것임을 알고 아예 욕심에서 탈피하는 사람을 존경한 것이다. 이런 사람이 되기가 정말
2014-07-11 14:59우리 인간이 행동하는 근저에는 어떤 것, 어떤 사람에 대한 신뢰, 즉 믿음이 존재한다. 이성적 판단이 서지 않은 사람은 이것에 대한 판단 기준이 없다. 그래서 어린 아이는 아이스크림을 계속 먹고 싶어하고 이를 제지하지 못하는 것이 아이들 키우는 부모의 마음이다. 그러나 조금씩 철이 들면서 이러한 판단력이 축적되어 가는 게 인생이 아닌가? 우리 모두는 인생에 정해진 속도, 정해진 방향, 정해진 코스와 프로그램이 있다는 강박에 가까운 믿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수많은 기출문제를 풀고, 취업을 위해 빈틈없이 잘 짜인 스펙을 준비한다. 그것들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또, 세상이 정한 표준 조건에 맞는 배우자를 맞이하고 아이를 키운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좀처럼 행복해지지 않을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인생은 머리로 뛰는 게 아니라 발로 뛰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테네 병사가 마라톤 평원이 몇 십 ㎞일지 미리 정확히 알고 자신의 체력과 열정과 에너지를 코스에 맞춰 분배해 완벽한 시나리오를 짰더라면 시민들에게 승리의 소식을 전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는 중도에 포기했을 것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삶이라는 드넓은 바다나 평원을…
2014-07-11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