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전직 교사가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고물상 인부와 아파트 환경미화원 등 어려운 일을 마다하지 않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1998년 2월 대구 봉덕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34년간 몸담아온 교단을 떠나 명예 퇴직한 최형복(68.대구시 남구 대명동)씨. 교단을 떠난 최씨는 곧바로 교회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를 찾아 6개월간 배식판 운반과 설거지 등 굳은 일을 도맡아 처리했다. 이어 최씨는 남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상담원역을 자처, 6개월간 외로운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 주었다. 최씨는 또 2001년 2월께는 고물상에서 잡일을 하면서 벌어들인 많지 않은 수입 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특히 고물상에서 일하다 허리를 다쳐 1개월 가량 집에서 쉬게된 최씨는 2001년 3월께 대구 남구 대명1동 모 아파트에서 환경미화원을 구한다는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는 병상을 뒤로한 채 미화원을 자청하고 나서 지금까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때부터 최씨는 미화원으로 일하면서 벌어들인 월 50만원의 월급 가운데 최소한의 생활비용을 제외한 30여만원을 독거노인 돕기, 소년소녀 가장 돕기 성금 등으로 쾌척하고 있다. 이처럼 최씨가…
2005-08-22 15:33제4대 김석기(金石基.59) 울산시 교육감 취임식이 22일 오후 울산시 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은 김 교육감이 선거 관련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검찰의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여서 이 지역 기관장 등 외부 인사가 초청되지 않고 교육청 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진행됐다. 김 교육감은 취임식에 앞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울산의 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며 "그러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23일 울산지법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다.
2005-08-22 15:09한국국공립일반계고등학교장회(회장 이승원 영등포고 교장)는 18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대학교육개혁과 국가경쟁력’을 주제로 하계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어윤대 고려대 총장은 “대학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대학재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대학재정 확보를 위해 정부는 사립대학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4%수준에서 12%수준으로 점차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 총장은 또 등록금 책정권을 전적으로 대학에 일임하고 정원조정 및 입시제도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어 총장은 서구 선진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는 기부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사립대 재원 확보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대학교수의 1인당 학생수와 관련 어 총장은OECD 평균이 15.4명인데 비해 한국은 국립대학 33명, 사립대학 42명이어서 대학교육의 위상이 낮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동조기 중국석유대 총장의 ‘중국교육제도와 개혁방향’, 김상철 미래한국신문 발행인(전 서울시장)의 ‘미래한국의 비전과 리더십’ 주제의 특강이 있었다. 한편 윤종건 교총 회장은 축사에서 “3불정책이 강제되고 수능 및 내신의 변별력을 현저히 약화
2005-08-22 13:05일선 교사들이 청소년 단체 활동이나 수련활동 등 청소년 관련 업무 담당을 꺼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다. 청소년 관련 업무를 담당했거나, 현재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은 “지역별로 운영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교사들이 청소년 업무를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캠프 등 잦은 야외활동시 일어날 수 있는 학생안전사고 대한 불안감. 서울 강북구 D초교 정모 교사는 3년 전 당한 사고를 생각하면 지금도 불안감에 시달릴 정도다. 당시 청소년 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정 교사는 야외 활동을 갔다가 한 학생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다. 정 교사는 학생 부모로부터 시달리는 것은 물론 정신적으로 고통 받아야 했다. 한국교총 교권국 하석진 부장은 “학생안전사고로 오는 교사들의 물질적․정신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청소년단체업무를 꺼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청소년 단체 활동 자체가 수익자 부담이어서 학교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과 운영경비 관리에 대한 부담감도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학생들의 청소년 단체 가입은 개인의사에 의해 이루어지고 관련 활동비는 가입학생들의 회
2005-08-22 11:56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을 막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가 올 해부터 응시 원서에 귀가 나오는 사진만 붙이도록 하자 수험생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22일 대구ㆍ경북지역 일부 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7월 2006년도 수능시험 시행 공고를 낸 뒤 시ㆍ도교육청을 통해 일선 고교에 내려 보낸 수능업무 처리 지침에서 '응시 원서에는 최근 3개월이내 찍은 두 귀가 나온 여권용 사진'을 붙이도록 했다. 이는 지난 해 대규모 수능 부정 사건이 터진 뒤 마련한 종합대책의 하나로 대리 시험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육당국은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3학년생들을 상대로 1학기에 졸업 앨범 사진을 찍고 학생들도 이 사진을 원서용으로 사용해 온 대부분 고교들은 올 해도 이미 앨범 사진을 찍은 뒤여서 수능지침 전달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다. 앨범 사진을 찍을 때 귀가 나오지 않은 평상시 모습대로 촬영했던 많은 고3 수험생들은 새로 사진을 찍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자 "돈과 시간 낭비다"며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시내 한 고등학생 김모(18ㆍ3년)군은 "귀가 안보이면 얼굴을 구분할 수 없느냐"며 "좀 더 일찍 지침을 전달했다면 혼선은 없었을 것"이라고…
2005-08-22 11:44대학입시안 등을 둘러싸고 서울대와 갈등을 빚어 온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이 22일 서울대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22일 오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이 학교 농생대 중등교육연수원 주관으로 열린 '제1기 직업교육 CEO 과정'에서 실업계 고교 교장 등 33명을 대상으로 '참여정부 당정의 직업교육 정책 및 CEO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했다. 여권 내의 대표적인 서울대 비판론자로 알려진 정 의원이 서울대를 방문한 것은 국회 국정감사 기간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예정 시각보다 10여분 늦게 도착한 정 의원은 "이번 특강 일정이 잡힌 후 주최측으로부터 '오느냐 안 오느냐'에 대해 계속 질문을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입시안 등을 둘러싸고) 정운찬 총장과 실랑이를 벌인 적이 있어 주최측이 그런 질문을 한 것 같다"며 "그렇다고 해서 안 오면 안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정 의원은 "서울대가 지나치게 아카데믹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잘 한 다른 것도 많지만 이번에 서울대가 참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하는 등 서울대 비판 발언은 자제했다. 그는 "국민 전체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보편화 교육 뿐 아니라…
2005-08-22 11:42외국대학과 학술교류중인 대학들은 많으나 복수학위나 공동학위 운영, 학점 취득 등 실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2일 2004학년도를 기준으로 '외국대학과의 교육과정 공동운영 및 학술교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65개 대학이 67개 국가의 대학들과 교류한 실적은 모두 2천744건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교환학생이나 학생파견 등 학생교류가 45%인 1천195건으로 가장 많았고, 학술자료나 논문 등 학술정보 교환 456건(17%), 자매결연 417건(15%), 교환교수 256건(9%), 어학연수 210건(8%) 순이다. 주요 국가별 교류건수는 중국 705건(26%), 미국 634건(23%), 일본 499건(18%), 호주 108건(4%), 캐나다 106건(4%) 순으로 집계돼 미국보다 중국과의 교류가 더 활발했다. 대학별로는 4년제 대학 2천322건(85%), 전문대학 247건(9%), 산업대학 120건(4%), 교육대학 43건(2%), 대학원대학 2건(0.1%) 등이다. 학점ㆍ학생교류 현황을 보면 외국에서 학점을 취득한 국내 학생은 9천128명, 국내 대학에서 학점을 취득한 외국 학생은 1천981명이었다. 그러나 국내 학생 1인당 평균…
2005-08-22 11:41종교가 청소년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며, 성장과정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상처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원애경(49.여.교육사회학)씨는 '성장과정에서의 청소년 상처가 정신건강 및 무기력 증후에 미치는 영향'이란 학위논문을 통해 "종교를 가진 가정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원씨는 "이는 배재학당이나 이화학당과 같은 근대학교의 시작이 종교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과도 일맥상통한다"며 "종교가 학교 교육의 미숙함을 채워줄 수 있는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성장과정에서 받는 상처 모두가 종교를 갖지 않은 가정의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성장과정에서 받는 사랑과 자존심의 상처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많이 받는 편이며, 소외감이나 불행의 상처에도 남학생이 더 취약한 편"이라고 주장했다. 울화병 징후, 분노, 편집증 등 정신건강 문제도 여학생보다 남학생에게서 자주 나타나며, 성장과정에서의 피해.박탈의식은 청소년들의 분노폭발형 증후와 관련이 깊고, 소외.따돌림의 상처는 편집증 증후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이밖에 부모간의 불행.불화수준이 높을수록 자녀들은 허무주의
2005-08-22 11:4122일부터 서울 목동ㆍ성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서울시내 초등학교들이 개학한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목동ㆍ성동 등 2개 초등학교가 이날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학을 하는데 이어 24일에는 화랑초등학교가 개학식을 한다. 서울사대부ㆍ숭의ㆍ둔촌ㆍ방배ㆍ동답ㆍ이문ㆍ안평ㆍ종암ㆍ개웅ㆍ본동초등학교도 이번주중 2학기를 시작한다. 반면 운현과 계남, 화일, 유석 등 4개 초등학교는 서울시내 초등학교 중 가장 늦은 다음달 1일께 개학한다.
2005-08-22 09:13교육인적자원부는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국민이 함께하는 사이버가정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9월부터 '학부모 튜터(tutor)제'를 시범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ㆍ부산ㆍ전북ㆍ경북ㆍ경남 등 5개 교육청에서 시작되는 학부모 튜터제는 600여명의 학부모 튜터가 사이버 선생님을 도와 온라인상에서 학생들의 학습 진도를 관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선발된 학부모 튜터에게는 연수활동과 통신비, 운영수당 등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대구ㆍ인천ㆍ경기ㆍ강원ㆍ충북ㆍ전남 등 6개 교육청은 9월부터 '고교 내신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키로 했다. 이들 교육청은 우선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5개 교과와 논술프로그램 서비스를 시작하고 2006년도부터 전국의 고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방과후 사이버가정학습 등의 성패가 운영하는 사이버선생님의 역량과 열의에 달려있다고 보고, '사이버선생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수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부산ㆍ대구ㆍ광주ㆍ충북ㆍ전북 교육청을 e-러닝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 발표했다.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된 부산 교육청의 경우 학습예약관리시스템을 통해 학습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대구교
2005-08-21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