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최순영(崔順永.민주노동당) 의원이 14일 교육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립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은 6.0%를 기록, 같은 해 물가상승률 3.6%의 약 1.7배에 달했다.
최 의원은 "등록금의 가파른 인상은 재정에서 등록금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방대는 낮은 등록률이 재정을 더욱 취약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은 4년제가 5.1%, 2년제가 4.4%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낮아졌다고 최 의원은 밝혔다.
대학별 올해 인상률에서는 을지의대가 11.1%로 가장 높았고, 장로회신학대(0.1%), 포항공대(9.0%), 덕성여대(8.4%) 등이 뒤를 따랐다. 을지의대는 연간 등록금 총액에서도 80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화여대 등도 700만원대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