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폭력을 당한 학생조차 다른 피해학생을 도와주지 않고 외면하고 있으며 자신의 피해를 아는 다른 친구도 적극적인 도움을 주지 않아 사실상 혼자 고민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16일 경찰청이 학교폭력을 집중 단속한 6월15일부터 6개월간 학교폭력을 당한 초ㆍ중ㆍ고교생 2천258명(남 1천644명ㆍ여 61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이들 피해학생 중 36.4%가 자신 외에 다른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알고 있었지만 이들을 도와준 적 있다는 대답은 43.1%로 절반에도 못미쳤다. 다른 피해 학생을 도와주지 않은 이유로는 무관심(47.2%), '나까지 괴롭힐까봐'(21.4%), '다른 친구도 가만있으니까'(16.9%)라고 답했다. 그나마 다른 학생을 도와줘 봤다는 학생중 80.7%가 '말로 위로만했다'고 답했고 가해학생을 적극 말리거나 교사나 경찰에 신고했다는 대답은 19.3%에 그쳤다. 자신이 학교폭력의 희생자여서 누구보다도 그 고통과 외로움을 잘 알고 있지만 선뜻 다른 친구가 당하는 폭력 앞에 무력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63.3%가 자신이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른 친구가 알고 있었지만…
2005-12-16 08:29한국사립 중.고교법인협의회 울산광역시회는 15일 울산경의고등학교에서 긴급 총회를 갖고 2006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울산광역시회는 이날 총회에서 "지난 9일 날치기 통과된 사립학교법은 사학의 자율성과 기본권을 침해하는 독소 조항 등으로 사학을 말살하려는 시도"라며 "2006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광역시회는 또 정부의 지원을 일체 거부하기로 하고 동시에 사립학교에 대한 정부의 수업료 통제를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울산광역시회는 지난 12일 한국사립 중ㆍ고교법인협의회 긴급시ㆍ도 회장단 회의에서 결의한 헌법소원과 법률효력정지가처분신청, 불법 통과된 법률의 불복종운동 등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를 적극 실천키로 했다. 울산광역시회는 이와 함께 16일 서울 집회와 오는 19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릴 영남지역 사립법인 집회에 적극 참석하기로 했다. 한편 울산시 교육청은 "신입생 배정 거부를 하지 않도록 설득 작업을 한 뒤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학교장 해임 요구, 임시이사 파견, 고발 등의 행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에는 11개 사학법인이 중학교 4개, 고교 13개 등 17개 사립학교를 보유하고 있다.
2005-12-15 20:20사학법 개정안 강행처리를 둘러싼 국회공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15일 사학법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전날 종교계 원로들의 발언을 놓고 아전인수식 해석으로 공방을 벌인 것의 연장선인 셈이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찬성여론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한 반면 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신뢰성없는 여론조사 인용을 문제삼으며 대립각을 세웠다. 여론조사 공방의 발단은 우리당이 최근 실시한 사학법 관련 자체 ARS 조사결과가 전날 밤 한나라당 의원실에 잘못 전달되면서 비롯됐다. 한나라당 나경원(羅卿瑗)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브리핑에서 "열린우리당이 사학법 통과 직후 실시한 사학법 관련 자체 ARS 조사결과를 입수했다"면서 "ARS 조사 결과 사학법 찬성률이 40%대에 불과한데도 우리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60∼70% 찬성률이 나온 것으로 포괄인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우리당 민병두 기획위원장은 "당 ARS조사에서 20대 샘플이 60% 밖에 되지 않아 다소 잘못이 있었으나 찬성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면서 "새로 나온 한국사회여론연구소(KOIS) 조사결과도 찬성여론이 훨씬 높다"고 반박했다. 이날 발표
2005-12-15 20:19작년 대입 수능시험에 이어 이번엔 특수목적고 명문인 대원외국어고 특별전형 구술ㆍ면접시험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통한 부정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런 부정사건이 발생한 것은 무엇보다도 외국어고교의 독특한 시험방식 때문. 이번에 문제가 된 대원외고 특별전형 구술시험의 경우에는 응시생을 3개조로 나눠 먼저 1조가 40분 동안 문제를 푼 뒤 면접시험장으로 이동, 면접관 앞에서 10분 동안 정답을 설명하고 고사장을 퇴실하게 된다. 이후 5분 뒤에 2조와 3조가 차례대로 1조와 똑같은 시험 문제지를 받아 문제를 풀고 면접관에게 정답을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이번에 시험부정을 저지른 학생 3명은 외고 구술ㆍ면접시험문제가 똑같은 데다 수험생의 시험시간이 서로 다른 점을 이용,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답을 서로 가르쳐주고 모두 합격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학교측이 시험을 실시하기 전 각 수험생에게 시험실시 시간도 사전에 통보를 해주면서 수험생들로 하여금 사전모의를 가능하게 하는 바람에 입시부정을 야기시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구술ㆍ면접시험에서 수학 등 교과형 문제가 출제되고 합격하려면 정답을 산출해야 되기 때문에 이
2005-12-15 20:18(지난해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에서 휴대전화를 통한 대규모 부정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올해 특수목적고인 대원외국어고 특별전형 에서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통한 부정행위가 일어나 물의를 빚고 있다. 15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대원외고가 지난달 7일 특별전형 구술ㆍ면접시험 중 서울 M중학교 B군이 휴대전화를 통해 서울 W중학교 K양에게 문자메시지로 답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K양은 또 이 답안을 함께 응시한 Y중학 J군에게 말로 가르쳐줬다. 이들 학생은 대원외고 입시 준비를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J학원에 함께 다녔던 것으로 교육청 조사결과 밝혀졌으며 이들 학생의 합격은 모두 취소됐다. 학교장 추천을 통해 대원외고에 지원, 합격까지 했던 이들 학생 3명은 외고 구술ㆍ면접시험문제가 똑같은 데다 수험생의 시험시간이 서로 다른 점을 이용,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한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문제가 된 대원외고 특별전형 구술시험 진행방식은 응시생을 3개조로 나눠 먼저 1조가 40분 동안 문제를 푼 뒤 면접시험장으로 이동, 면접관 앞에서 정답을 설명하고 고사장을 퇴실하게 된다. 이후 5분 뒤에 2조와 3조가 차례대로 동일한 시험 문제지를 받
2005-12-15 20:17내년부터 서울 공립 초등학교에서도 수준별 이동수업이 실시되고 논술 기초능력 신장을 위해 초등 논술 교육이 강화된다. 또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교원 지적 재산에 대한 포인트제가 처음 시범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초등교육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준별 이동수업은 내년부터 시범학교 2개교를 선정,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과 영어 2개 과목에 한해 실시한다. 이동수업은 학년단위별 수업 수준을 2개 이상 운영해 학생이 학업능력에 따라 반을 나눠 수업 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교육청은 또 시범실시 효과 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거쳐 수준별 이동수업 실시학교를 2007년부터는 연차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준별 이동수업은 현재 고교와 일부 중학교 및 사립 초등학교에서만 실시되고 있으며, 공립 초등학교에서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때부터 학생들의 논술 기초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단계별 글쓰기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1~2학년은 바르게 읽기와 쓰기, 3~4학년은 전략적 독해 능력 향상, 5~6학년은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지도하기로…
2005-12-15 17:46취임 하루 만에 구속됐던 김석기 울산 교육감이 1심 선고 공판에서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울산 교육계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13일 울산지방법원 제3형사부(부장판사 황진효)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울산시교육감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4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고공판에서 김 교육감의 금품제공, 호별방문, 연하장 발송 등 검찰의 기소내용을 대부분 인정했으며 초대 교육감 당시 구속된 전력 또한 판결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김 교육감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으면 직무가 정지되는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이날부터 직무가 정지됐고 울산시교육청은 이철우 부교육감의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지난 8월 23일 취임 하루 만에 구속된 후 지난 10월 28일 보석으로 풀려나 교육감직을 수행해왔다. 이에 따라 울산 교육계는 국립대 유치, 낙후된 교육여건 개선 등 현안사업 차질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부정선거로 점철된 울산 교육계를 정화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황일수 울산교총 회장은 “김 교육감에 대한 엄격한 법 집행에는 공감하지만 교육감의 직무 정지의 피해가 고스란히 교육현장에 미
2005-12-15 16:40한국사립중고교법인연합회 대구시지회는 사립학교법 개정과 관련, 15일 경상고등학교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신입생 거부와 학교폐지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대구 사립중고교법인연합회는 이날 임시총회에서 "신입생 배정 거부와 학교 폐지를 사학의 기본권인 학생 선발권과 수업료 책정권 확보 투쟁과 함께 합법적이고 정당한 방법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연합회는 또 "사학법 개정에 대해 법률 불복종운동과 함께 위헌소송 등 법적 투쟁을 전개하고 소급입법으로 학교설립 목적 달성을 불가능하게 한 국가에 대해 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 권희태 회장은 "정부는 사립학교에 대한 국고 지원 문제와 부정부패 척결을 이유로 사학법 개정을 강행했다"며 "부정부패 척결은 현행법 집행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국고 지원을 받지 않고 사학의 기본권을 보장받겠다는 것이 사학법인들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신입생 배정 거부에 관한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며 학생 배정은 받지 않되 학생들을 자체 모집하고 수업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는 오는 20일 광역시 단위 회장단 회의에서…
2005-12-15 16:28김상돈 서울 숭덕초 교사가 왜곡보도로 논란을 빚었던 SBS ‘위기의 선생님’과의 조정에 합의했다. SBS는 12월 19일까지 저녁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김상돈 선생님은 학부모 접대에 동의한 것이 아니며, 학부모와 노래방에 가는 것은 원칙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한 것이라고 알려왔다”는 내용을 진행자가 발표하기로 했다. SBS는 11월 2일 ‘위기의 선생님’을 통해 김 교사가 학부모의 과잉접대를 찬성하는 것처럼 보도해 물의를 빚었고, 이에 김 교사는 지난달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신청(본지 12월 5일자 보도)한 바 있다.
2005-12-15 16:04국내 최초의 학교폭력 개론서가 나왔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학교폭력의 이론과 실제에 관한 전문가들의 글을 집대성한 ‘학교폭력 예방과 상담’을 출간했다. 국내외 대학교수와 연구진을 비롯해 심리학자, 의사,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 20여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총 15부에 걸쳐 학교폭력과 관련된 위험요인, 집단 괴롭힘, 예방에 대한 법과 정책, 외국의 예방 프로그램 등이 자세하게 실려 있으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교폭력 치료상담 및 상담매뉴얼, 피해자 치료 프로그램인 ‘친구야 놀자’, ‘무지개 프로그램’ 등도 소개돼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임재연 상담실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학교폭력의 모든 것을 정리했다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큰 책”이라면서 “학교 선생님들, 특히 상담교사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매 문의=02)585-0098
2005-12-15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