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운찬(鄭雲燦) 총장이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참여정부에 대해 '쓴소리'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 총장은 지난 20일 서울대를 방문한 정 의장에게 사견임을 전제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지지했던 서울대 교수 가운데 상당수가 지지를 철회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당시 참석했던 우리당의 한 의원이 23일 전했다. 정 총장은 이어 정부가 대학 총장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키로 하고, 서울대 병원 관리감독권을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키로 한 데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치 못했던 정 총장의 발언에 대해 정 의장은 "인기가 떨어졌다가도, 올라가는 것이 정치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곤혹스러워 했다는 전언이다. 정치권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 총장은 최근 지인들에게 경기고 1년 선배인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에 대해 "예전의 김근태가 아니다"고 말했고, 역시 경기고 동문인 고 건(高 建) 전 총리에 대해서도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은 국가운영에 분명히 해가 되지만,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이 반드시 국가운영에 득이 되는 것도 아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한다. 정 총장은 지난
2006-02-23 08:50학부모단체의 ‘교복값 거품빼기 운동’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 교육청이 중·고 신입생 교복선정과 관련한 지침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20일 강원도교육청이 ‘신입생이 당분간 교복을 입지 않아도 불이익을 주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학교에 하달한데 이어 대구교육청, 인천교육청, 경기교육청 등이 관내 중·고등학교에 교복선정과 착용 시기 및 구입방법과 관련한 지침을 시달했다. 인천시교육청 서권수 장학사는 “교복과 관련한 사항은 원래 일선학교에 일임돼 있으나 최근 교복과 관련해 학부모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어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차원에서 관련 내용을 하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달내용에 따르면 신입생 교복착용 시기는 일선학교 자율에 맡기고 학부모가 공동구매를 원할 경우 ▲공동구매 안내 가정통신문 발송 ▲교복 선정 시 견본품 전시 공간 제공 ▲교복공동구매 전국네트워크(www.school09.org) 싸이트 안내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청은 ‘교복공동구매 우수사례’를 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재 해 적극 홍보하는 한편 일선 학교에서는 교복물려주기(입기)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유행과 사행심을 지양하는 근검절약정신을…
2006-02-22 16:56지난해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들의 1년 간 학업성취도를 분석한 결과 특기자 전형 선발자들이 평균적으로 가장 우수했고 지역균형선발, 정시모집 순으로 나타났다.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2005학년도 서울대 신입생 3천319명(정원외 포함)의 학업성취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예체능계를 제외한 인문ㆍ자연계열의 경우 입학 당시 전형 유형별로 보면 특기자전형 선발자들의 평균 성적이 4.3점 만점에 3.28점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균형 선발자들의 평균 성적은 3.17점으로 그 다음이었으며 정시모집 일반전형 선발자들의 평균 평점은 3.05점에 그쳤다. 정원 내 입학생들의 출신 고교 유형별 성적은 과학고 3.65점, 외국어고 3.54점, 일반고 3.05점으로 특목고 학생들의 성적이 우수했다. 지역별 인문ㆍ자연계열 학생 성적 평균은 서울 3.16점, 광역시 3.04점, 시 3.10점, 군 3.12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강남구ㆍ서초구ㆍ송파구 지역 고교 출신 학생들의 성적 평균은 3.09점으로 서울 다른 지역의 3.20점보다 낮았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특목고가 강북에 몰려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3.24점으로
2006-02-22 15:13올해 스승의 날이 대다수 일선학교에서 학교휴무일로 지정될 전망이다. 전국의 학교설립별 및 급별 학교장협의회장 모임인 한국초․중․고교장회장협의회 회원들은 21일 한국교총 윤종건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스승의 날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해 학생․교사를 비롯해 모든 국민들이 은사를 찾아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날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교장단 대표들은 스승의 날을 재량휴업일로 하자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는데 뜻을 모으고 스승의 날의 재량휴업일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교장단 대표들은 또 재량휴업일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지만 대체로 ‘수업하지 않는 날’로 인식되어 있어 일부 시․도(부산․경남)를 제외하고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종건 교총회장은 이날 “스승의 날의 휴무추진이 교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수렴을 하여 교총이사회에서 신중히 결의된 사항”고 밝히고 “전국의 학교장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윤 회장은 최근 전국의 학교장들에게 보낸 개인서신에서 “올해는 스승의 날을 학교장 재량휴업일로 지정하고 제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대신 우리(교원)의 은사님들을 찾아 뵙고…
2006-02-22 15:09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21일 공포됨에 따라 제주지역에 한해 교육의원 선거를 오는 5월31일 전국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선출되는 교육의원 수는 5명이며,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오는 3월2일까지 확정안을 마련한다. 정당은 교육의원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으며 교육의원 후보자의 추천 및 등록은 공직선거법을 준용한다. 교육의원 피선거권 자격은 후보자 등록신청 개시일 당시 교육 경력 또는 교육행정 경력이 10년 이상이고, 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부터 과거 2년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닌 자여야한다. 교육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3월19일부터 시작되며 이번에 당선된 교육의원의 임기는 오는 9월1일부터 2010년 6월30일까지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의회 교육의원은 제주도가 첫 도입한 제도로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소속돼 일반 도의원 4명과 함께 9명이 상임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되고있는 제주도교육위원회는 오는 8월 임기 만료를 끝으로 폐지된다.
2006-02-22 13:57서울시교육연구원(원장 이규석)이 학교 현장 연구풍토 조성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06-’07년 연구교사를 모집한다. 연구분야는 교육과정에 제시된 교과, 재량활동, 특별활동 영역과 생활지도, 진로교육, 특수교육, 학급경영 등 교육활동이며 초등 25명 내외, 중등 25명 내외 등 총 50여명을 선발 할 예정이다. 대상은 서울교육청 관내 국·공·사립 현직 교사 중 순수교직경력 5년 또는 해당연구분야의 박사학위 소지자, 각종 연구대회에서 시·도 교육청 규모 1등급에 상응하는 등급 이상으로 입상한 교사다. 선발 된 교사는 향후 2년간 해당분야의 연구를 현직과 병행하게 된다. 연구 교사에게는 소정의 연구보조비가 지원되며 연구실적에 따라 입상하면 연구기관 및 연수기관 강사추천, 국내외 연수시 우선추천, 초등교육전문직 선발 전형 시 가산점의 혜택을 받는다. 지원서 제출은 3월 13일~17일 까지며 제출처는 서울시교육연구원 교육과정연구부.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sesri.re.kr)이나 전화 02-3111-247로 문의하면 된다.
2006-02-22 13:50
22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회 학점은행제 학위수여식. 이 날 학사모를 쓴 학사 3737명, 전문학사 7562명 중 화제의 인물은 무형문화재 전수과정 이상만(59) 씨, 외국인 나까무라 이치로(40・사진) 씨, 군인 최덕규(28)씨 등 첫 학위취득자다. 성균관 총무처 의례부장으로 문묘의례를 담당하는 등 15년간 전승자 양성에 이바지해 온 이 씨는 석전대제 무형문화재 제85호 이수자. 2002년 무형문화재 이수자 등에 대한 학점인정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2004년 석전교육원(석전은 역사시대 국립대학에서 스승의 공덕에 대한 숭상심을 기르고 위대한 도리를 본받게 하려는 교학의례)이 개설되었고 이 씨 등 3명이 올해 첫 학위를 취득하게 된 것이다. 이들 외에도 판소리 황정원 씨 등 5명, 택견 1명, 탈춤 3명, 남사당놀이 2명, 승무 2명, 각자·단청·염색 4명 등 20명이 무형문화재 전수과정을 이수, 학위가 없어 전문가이면서도 대학 강단에 서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게 됐다. 나까무라 씨는 외국인 학점은행제 등록 허용 이래 첫 학위수여자로 동서대 외국어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본 관서대 법학부 졸업 후 무역학, 언어학 학위에 이어 이
2006-02-22 11:32탈북 청소년이 모여 공부하는 대안학교의 대학 진학률이 80%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서울 당산동에 있는 탈북 청소년 학교인 '셋넷학교'를 졸업하는 10명 중 8명은 어엿한 대학생이 된다. 2004년 9월 개교한 셋넷학교는 정규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한 스무살 안팎의 탈북 청소년 23명이 모여 공부하고 있다. 올 졸업생의 합격자 분포를 보면 중앙대와 숙명여대가 각각 3명이고 한국외국어대와 명지전문대가 한 명씩이다. 탈북 학생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 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전공은 단연 중어중문과. 이 때문에 8명 중 5명이 인문학부에 진학했고 나머지는 건축학과와 신문방송학과, 사회복지학과를 지망했다. 중앙대 신방과에 진학하는 이혜란(19)양의 장래 목표는 방송기자가 돼 베이징 특파원으로 일하는 것이다. 이양은 22일 "늘 꿈꿔온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게 돼 기쁘다"며 "베이징 특파원이 되서 탈북자 모습을 편견 없이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진학이 결정된 이광진(21)씨는 국제 시민단체(NGO)에서 일하는 게 목표다. 이씨는 "재작년 지진해일(쓰나미)이 동남아시아를 덮쳤을 때 TV를 통해 신음하는 현지
2006-02-22 08:45전북도교육청이 산하 법인인 학교운영공제회의 수익사업을 돕기위해 교육감 명의의 공문을 발송하는 등 특혜성 지원이라는 논란이 일면서 민간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22일 전북도교육청과 전북도 학교운영공제회, 도내 소방방재 업체 등에 따르면 학교운영공제회는 지난 16일 소방안전 점검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도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소방 점검을 대행해주는 수익사업에 나섰다. 공제회 관계자는 "학생 1인당 회비를 받아 운용되는 학교 안전사고 보상금이 3년 전부터 적자로 돌아서 기금 잠식이 우려되고 있다"며 "자립재정 확보차원에서 자체 수익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공제회측의 요청에 따라 지난 17일 도내 학교에 교육감 직인이 찍힌 5장 분량의 협조요청 공문을 일괄 발송했다. 이 공문은 각 학교장을 대상으로 공제회가 진행중인 소방안전 점검 사업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의 소방안전 점검 업무를 대행해주는 민간 소방방재 업체들이 "도교육청이 사단법인에 지나지 않는 학교운영공제회를 위해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 특혜성 지원을 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주 J소방방재업체 김모(48)씨는 "도교육청이 공제회가 추진하는 사업을 지원
2006-02-22 08:44충남 태안의 한 어촌 주민들이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서 마을 초등학교를 지키기 위해 기존 어촌 주민들의 관행적 권리인 입어권(入漁權.공동어업권자의 어장에서 공동어업을 할 수 있는 권리)까지 포기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주민들은 최근 회의를 열고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전입해올 경우 곧바로 입어권을 부여하고 입어금도 받지 않기로 했다. 이 마을의 경우 어촌계원으로 가입한 뒤 5년이 지나고 300만원을 내야 어업권을 부여받을 수 있으나 이를 과감히 포기한 것이다. 이는 마을에 위치한 파도초등학교 학생수를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파도초등학교는 학생수가 총 30명에서 지난 17일 6명이 졸업함으로써 도교육청이 제시한 통폐합 마지노선인 30명 미만으로 줄었다. 이대로 간다면 마을 주민 대부분의 모교인 파도초등학교는 조만간 인근 학교로 통폐합될 상황이다. 파도초등학교는 지난해 3월 통폐합 대상으로 꼽혔다가 4월에 한명이 전학와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난 바 있으나 이번에 6명이 졸업하면서 다시 통폐합 위기에 직면했다. 김필문 어촌계장은 "주민 대부분의 모교를 살리고 우리 자녀들이 불편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득권을 모두 포
2006-02-21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