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아야, 인생의 중요한 시기가 따로 있을리 없겠지만 인생 전체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는 분명히 청소년기이다. 이 시기에 평생 살아 갈 가치관과 습관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어려서 이루어진 습관은 천성과 같다. 그러나 그래서 변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뜻이다. 습관이 되면 그걸 고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특히 청소년기에 만들어진 좋은 습관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큰 자산이 된다. 투자의 천재 워런 버핏은 “습관이 인생을 좌우한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는 많은 어른들이 공감할 것이다. 매일 매일을 어떤 태도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인생은 성공과 실패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커다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사소한 생활습관과 태도이다.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본 사람들은 하루하루의 삶과 평소의 가치관, 사람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 몸에 익힌 그 사람의 자질 등이 인생을 결정지어 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습관의 중요성을 느끼기에는 아직 인생 경험이 부족하다. 그래서 잘 수용하지 못한다. 이렇게 수용을 하지 않고 성장하니 어른 아이들이 많아지게 된다. 좋은 습관과 태도는 청소
2015-06-19 14:21수화야. 올 해 ‘제5회 대한민국 청소년 끼 페스티벌’에서 네가 대표인 댄스 동아리 '리뉴'팀(임채린, 김하빈, 박연우, 위수인, 조주리, 구유민)이 중등부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교장 선생님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창작댄스를 하게 된 계기를 보면 우연이지만 역시 직접 리뉴의 공연을 보거나 자신이 스스로 춤을 좋아서 시작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일부는 친구의 권유나 선배의 권유에 의하여 춤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었다고 믿는다. 또 누구나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오디션이란 관문을 통과해야 하기에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거듭되는 연습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겠지? 무대에 서기 전 안무를 익히고 숙달되기까지 그야말로 많은 연습을 통하여 익숙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믿는다. 때로는 연습과정이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을 거야.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기본을 바탕으로 지루한 반복의 과정에서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이 세상에 땀 흘리지 않고 거둘 수 있는 열매는 없다. 세상 삶은 우연이 있을 수 있지만 큰 원리는 심는대로 거둔다는 사실이다.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이 어렵고, 또 그 기본자세가 중요하다. 남이 하는 것을
2015-06-19 14:16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사춘기의 성장하는 자녀를 보면서 정말 저 얘가 내가 난 아이가 맞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갖는 어머니도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그 자식이 바로 우리 인간에게 하늘이 선사한 귀한 열매임에 틀림없다. 얼마 전 정명화, 정경화, 정명훈 어머니인 이원숙씨가 쓴 자녀교육 수기집을 읽었다. 이분의 아들인 명훈씨와 경화, 명화 자매는 우리가 익히 아는대로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음악인이다. 이처럼 세계적 명성을 가지게 된 것은 자신들의 노력도 무시하지 못하지만 어머니의 뒷받침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음악이나 미술은 타고난 재능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공부도 마찬가지가 하나의 재능이 아닌가 생각된다. 누구에게나 잠재된 그 숨겨진 재능의 씨앗을 알아보고 거기에 물을 주고 거름을 주어 큰 재목으로 성장할 때까지 키우는 노력 또한 재능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다. 이원숙씨는 이런 말을 하고 있다. '보석은 어디 갖다 놓아도 보석으로서 그 영롱한 빛이 변하지 않는다. 사람이 실력을 키운다는 것은 몸속에 보석을 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우리가 궁할 때 보석이 돈이 되듯이 우리가 질병, 큰 사고 등 곤경에 처할 때 실력은 힘이 된다.'는
2015-06-18 10:39날씨가 흐리다. 마음도 흐리다. 메르스가 흐리게 한다. 가뭄이 흐리게 한다. 이럴 때일수록 약해지면 안 될 것 같다.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절제하는 선생님이다. 절제하도록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절제하고 절약하는 습관은 참 중요하다. 음식을 탐내는 것은 좋지 않다. 맛있는 음식이라고 많이 먹으면 탈난다. 건강에 이롭지 않다. 적당하게 먹는 것이 좋다. 음식에 욕심을 부리지 않도록 지도함이 좋다. 전기를 아끼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 가뭄으로 발전기가 중단 위기에 있다고 한다. 전기뿐만 아니라 종이도 아끼도록 하는 게 좋다. 교실에 필요없는 휴지가 많음을 본다. 화장실에 화장지에 순식간에 없어진다. 아낄 줄 모르면 안 된다. 물도 마찬가지다. 물을 아낄 줄 알도록 지도함이 바람직하다. 가뭄 때는 물이 참 귀중함을 알게 된다. 물이 없으면 모든 농작물이 다 말라죽는다. 강도 말라 고기도 못산다. 나중에 물이 없으면 사람도 힘들어진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배려하는 선생님이다. 남을 이해할 줄 아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자기 기준을 내세워 남을 생각하고 행동하면 남은 상처를 입게 된
2015-06-18 10:39난 가르치는 일이 즐겁다. 중등학교와 달리 시험 결과가 아이들의 인생에 치명적 영향을 끼치지 않는 초등학교 교사여서 더욱 행복하다. 시험이 학습에서 가지는 역할을 모르는 몽매한 교사여서가 아니라 아이들의 인생을 옥죄는 시험 점수의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 놓고 상급학교 학습을 위한 다양하고 풍부한 배경지식이 되는 공부도 그리고 교과서 속 행복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 초등학교이기 때문이다. 배경지식은 어떤 일을 하거나 연구할 때 바탕이 되는 중요한 지식이며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다양하고 폭넓은 배경지식을 맘껏 배우고 익히는 활동은 초등교육의 DNA가 되어야 한다. 배경지식을 넓히는 가르침을 위해 난 늘 다양한 책을 읽으려 노력한다. 교과서 읽기로는 부족한 다양하고 깊은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책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 아이들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이기도하다. 그리고 교과서도 책만큼 꼼꼼하게 생각하며 읽는다. 요즘 나는 교과서를 통해 우리가 가르치고 배울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한껏 실감한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콧잔등이 시큰해지고 끝내 눈물을 쏟아내게 하는 내용을 참 많이도 만났다. 감동 없이는 반성도 없고 반성 없이는 성장도
2015-06-17 16:29차마 보기 미안한 수업 2015년 6월 15일 오후 3시 20분 7교시 특수학급 교내 수업 공개에 참석했다. 40분 수업을 위하여 이 선생님이 준비한 피땀어린 시간들이 투명하게 다가왔다. 설리번 선생님을 보았다. 짧은 경력을 지닌 선생님의 위대한 모습에 존경심이 일었다. 지체장애아, 뇌병변을 지닌 아이, 자폐아, 정신지체 1급 2명으로 이루어진 4명의 아이들은 돌봄조차 어려운 학생들이다. 한 아이는 두 살 지능도 되지 않아서 늘 교사들을 안절부절 당혹하게 한다. 그런 아이가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이라니... 기적이었다. 40분 수업이 4시간처럼 길게 느껴졌다. 지루함이 아니라 사색하는 시간이었다. 어디까지 배움이 가능할까, 이 아이들의 내일에 대한 희망은 있기나 한 것일까. 사람의 형체인데 사람의 행동을 기대할 수 없음에서 오는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슬펐다. 저 아이를 낳은 부모는 절망감에 아이를 버렸고, 시설에서 길러졌다는 사연. 소리만 지르고 말조차 못하면서 먹을 것에 집착하고 자해 소동을 벌여 약물치료까지 받는 아이다. 특히 아무데서나 자신의 몸을 내보이고 만지는 등 자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해를 위한 수업 모든 교원이…
2015-06-17 09:33우리나라가 요즘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메르스에 가뭄까지 겹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모두가 하나가 될 때가 아닌가 싶다.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이 어려운 국난을 잘 극복하는 지혜로운 나라가 되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하는 것이 호국보훈의 달에 나라를 지킨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보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싸우지 않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의 싸움은 어디에서 오나? 교만에서 온다. 내가 제일이다는 생각, 내가 남보다 낫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버리고 자신을 낮추면 싸움을 피할 수가 있다. 선생님끼리의 다툼도 안 된다. 선생님끼리 한번 다퉈 금이 가고 나면 그 학교에 같이 근무하는 동아 둘 다 불행하게 된다. 속히 떠나고 싶은 마음만 생긴다. 보기가 싫어진다. 미워진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선생님이 교장이나 교감과 다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싸우고 다투면 그 때부터 사이가 안 좋아진다. 교장, 교감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무슨 말을 해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 마음대로 한다. 위계질서가 무너진다. 이런 보통 일이 아니다. 마음이 자꾸 악해진다. 순한
2015-06-17 09:33잭 웰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거대 복합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을 1981년부터 2001년까지 20년 동안 경영해 놀라운 성과를 거둔 인물이다. 다른 기업이 한두 가지 주요한 사업에 대대적으로 집중하려고 했던 반면 웰치는 비행기 엔진에서부터 시작해 열두 가지 부문에서 사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웰치에게 좋은 아이디어란 이전에 성과가 있었던 그 아이디어들이었다. 이미 누군가 이루었던 성과를 찾아보고 그 성과를 분석해 자신의 업무에 응용하고 변형하여 사용한 것이 그의 사업적 성공 비결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말했다. “당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하라”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일까?’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가에 따라 그리고 지금껏 그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이미 이룩해낸 어느 분야의 업적조차도 내가 더 많이 탐구하고 연구한다면 그리고 내가 더 많은 나만의 아이디어를 곁들여 내 것으로 만들자 노력한다면 나도 그 사람 못지않은 또 다른 업적을 나도 만들어 낼 수 있다. 미래의 성공 키워드인 창의성은 어느 날 하늘에서 뚝딱 떨어지는 새로움이 아
2015-06-16 16:08언젠가 신문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을 다져간 세화여고의 사례를 접했었다. 세화여고에서도 처음부터 모든 교사나 학부형 그리고 학생들이 신문학습을 환영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신문보다는 문제 하나 더 풀고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는 게 더 중요하다는 주위의 시선을 이겨내며 발전적 교육의 대안을 찾아간 활동이기에 그 성과는 더 의미 있다. 이렇듯 내가 실천하는 교육활동에 확신이 있다면 때론 나를 믿어주지 못하는 주위의 시선도 과감하게 이겨내며 그 교육에 올인하고 그 교육활동의 열매를 기다려볼 수 있는 자신감 그리고 학생들에게 학부형들에게 나의 교육활동에 대한 적극적 안내도 펼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학급 아이들이나 담임의 사진을 활용해 수업 동기를 유발시키는 활동이 유행이다. 텔레비전 화면 가득 학급 친구들의 얼굴이 나타나는 신기함 때문에 학습에의 집중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유한적인 말초적 흥미로 수업 초기의 감각적 흥미가 학습의 질을 끝까지 담보하지 못할 수 있음을 염려해야한다. 그래서 필자는 학습 목표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들의 일화 들려주기나 역사적 사건 들려주기 그리고 신문 자료를 활용하여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를 준비하는 안
2015-06-16 16:08명예와 돈은 같은 부대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편안함, 행복함, 부유함과 넉넉한 상황 속에서는 명예를 얻을만한 위대한 업적이 탄생되기 어렵다는 의미이리라. 사기를 쓴 사마천도 곤경과 가난이 사람을 분발하게 하고 걸작을 만들어 낸다고 말하며 이를 발분지서라고 표현했다. 역경이 업적을 만들어 낸 사례는 역사 속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가 그러했으며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그리고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그러했다 글이 사람의 울분을 어떻게 순화시킬까? 글을 쓴다는 것은 내 마음속 울분을 지면 위에 쏟아냄으로써 내 울분을 객관화 시키는 과정이다. 내 맘속 격정을 글로 쏟아내는 과정에서 나의 마음속 울분이 한 번 걸러진다. 지면 위에 쏟아놓은 내 울분들을 내가 다시 한 번 읽을 때 나는 독자라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내 울분을 들여다보게 된다. 타자의 입장에서 나는 나의 울분에 대해 좀 더 냉정해질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글쓰기는 영혼의 카타르시스이고 필자 자신에게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스승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이 괴롭다고 아우성치고 있다. 인터넷과 신문지상을 채우는 어린 학생의 자살, 학교폭력 기사들은 그네들의 아픔의 아우성 같다
2015-06-16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