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이하 학습관. 관장 조정수)이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나만의 책 만들기』에 나섰다. 중·고생(학교밖 청소년 포함) 10명, 성인 20명 등 총 30명을 10명 단위로 3개팀을 조직해 일정 기간 교육을 한다. 이후 이들이 9월에 총 3권의 책을 만들어내는 야심찬 출판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습관은 프로젝트에 참가할 예비작가를 3월 하순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모집했는데 단 1분만에 접수 정원이 마감됐다. 이런 평생학습 열기를 학습관에서는 자신만의 책 만들기 로망과 버킷리스트 실천, 학습관에서 제공하는 글쓰기 교육·출판 비용 무상 제공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연간 추진 일정을 보면 4∼5월 글쓰기 방법 교육 및 초고 작성 지도, 6∼7월 원고 첨삭 및 편집, 8∼9월 원고 교정, 편집 및 디자인과 책 인쇄, 11월 출판기념회와 시민 작가 서재 마련 등이다. 이를 위해 교육에는 신춘문예 등단 예소연 작가와 글쓰기 강사(방수연, 백진선)가 글쓰기 및 첨삭지도를 할 예정이다. 책 출판은 1팀당 책 1권으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동시 발간한다. 또한 ISBN 부여 및 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하며 저자에게는 무료로 1인 1권씩 배부한다. 발간…
2025-04-08 14:03우리는 유치원 과정에서 이미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기초적인 예절과 올바른 행동규범을 다 배운다. 유치원 과정에 있는 아이들을 보면 이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어디를 갈 때면 여기저기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는 크게 놀라며 “어, 지구가 아픈데...” 라며 걱정 어린 말을 자주 한다. 이에 “그러게, 누가 함부로 쓰레기를 버렸을까? 지구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이네”라고 맞장구를 쳐준다. 이는 간단한 사례에 지나지 않지만 아이들은 이렇게 유치원에서부터 꼭 필요한 것을 배우며 성장한다. 그들은 유치원에서 배운 대로 말하고 행동한다. 이는 의도적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정직’ 교육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이 나이를 먹으며 세상에 오염되어 간다. 그것은 바로 온갖 거짓말로 자신의 안녕과 출세, 성공을 도모하려는 본성 때문이다. 잠시 우리 사회에서 가장 거짓말을 잘하거나 많이 하는 직업군을 생각해 보자. 과거부터 그 족보를 파헤쳐보면 언뜻 연예인, 상인, 재벌, 변호사 등이 쉽게 떠오르지만 요즘은 정치인을 대적할 수 없다. 그만큼 정치인들은 대부분 일상에서 밥 먹듯이 크고 작은 거짓말에 익숙하다. 그것도 거의 얼굴색 하나…
2025-04-07 11:11수원 신성초(교장 이재인)은학교의 인성특색 “신성 해,도,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학부모의 신뢰와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선생님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표현되는 동행하교 프로그램을 전학년에서 운영한다. 이프로그램은 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교실을 나서 주요 통학로를 지나 학교 앞 횡단보도까지 동행하며, 안전하게 학부모에게 인계하는 하교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성초 A담임교사는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교사들이 직접 동행하며 지도하고 있으며, 학부모님들도 더욱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름다운 이별(동행 하교) 시간에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교통안전 수칙을 지도하고,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 낯선 사람 대처법 등을 안내하는 등 실질적인 안전 교육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동행하교를 매일 체험하는 신성초 학부모는 "아이가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매우 만족하는 소감을 나타냈다.학생들 역시 "선생님과 함께 걸으니 재미있고, 길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을 직접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인 교장은 "동행하교를 통한
2025-04-07 10:45수원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골든에이지여성합창단(단장 이상영. 지휘자 송흥섭)은 지난 2일 오전, 수원야외음악당 지하 1층 연습실에서 베트남 호이안 국제합창대회 출정식을 갖고 선전(善戰)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출전하는 합창단원을 비롯해지휘자, 반주자, 내빈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정식은 장희순 총무의 사회로 개식사, 국민의례, 합창단 발자취 및 행사 개요 소개, 내빈 격려사 및 축사, 태극기 전달, 출전곡 공연,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합창단을 후원하는 성정문화재단 송창준 국장과수원시청 곽도용 문화체육국장 등이 참석해 격려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 e수원뉴스에 합창단 소식을 전하는 이영관 시민기자는 "국제대회에서 중요한 것은 기량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무대를 즐기는 마음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무대를 즐길 때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나온다"며 "무대를 밟는 순간, 여러분이 그토록 사랑하는 음악의 힘을 느끼며함께하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했다. 성정문화재단 송창준 국장은 격려사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골든에이지여성합창단 출전을 축하드린다"며 "그동안 땀흘려 연습한 결과만큼 좋은 결과를 가…
2025-04-07 10:39필자는 수원 토박이다. 수원에서 태어나 수원에서 초·중·고교를 나와 지금까지 수원에서 살고 있다. 수원에서 초·중학교 교원으로도 다년간 근무했다. 그러나 수원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있다. 수원이 배출한 교육자 출신 독립운동가 김세환(金世煥 1889∼1945) 선생이다.필자의 모교인 수원고교의 전신인 수원강습소 교사였던 김세환 선생이 3.1운동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었다. 올해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다.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 순국 80주년이다. 지난 3월 하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을 방문했다. 팔달문 인근에 있는 가빈갤러리다. 그곳은 김세환 선생의 집터다. 그곳에서 김세환 지사 지킴이이자 ‘독립운동가 김세환 기념사업회’를 맡고 있는 조성진 대표를 만났다. 그는 현재 가빈갤러리에서 대표다. 그는 여기서 ‘Again, 1945 독립운동가-기억을 잇다’ 전시회(3.2∼3.31)를 열고 있었다. 조 대표는 김세환 선생이 살았던 곳 2층에 역사관을 설치하고 집터를 지키고 있다. 이곳이 수원시민들에게조차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수원대에서 정년퇴임한 박환(朴桓 한국민족독립운동사 전공) 교수의 소개로 조성진(59)…
2025-04-07 10:36불확실한 상황에서의 '용기있는 큰 걸음 ' '퍼스트 펭귄' 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도전해 다른 이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도전자를 뜻하는 말이다. 남극에 사는 펭귄 무리의 생활 습성에서 만들어졌다. 펭귄 무리는 포식자들이 도사리고 있는 바다에 뛰어들기 전, 종종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바다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펭귄이 있으면 곧이어 다른 펭귄들도 바다에 뛰어든다. 미국 카네기멜론대의 전 컴퓨터공학과 교수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라는 저서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새로운 일을 처음 하는 것을 우리는 보통 '선구자'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퍼스트 펭귄'은 이런 선구자를의미하는말이다. 한 사람의 작으면서도 크나큰첫 발걸음은 머뭇거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다. 초등학교 체육수업 노하우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공유하며 활성화에 노력하는 '퍼스트 펭귄'과 같은 교사가 바로 내 주변에 있다. 서울위례초등학교 성기백 선생님이다. 초등교사가 유명 유튜버가 된다는 것! 사실 흔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코로나로 인해 난생 처음 학교가 문을 닫았을 때, 우리는 온라인 수업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 포맷을 경…
2025-04-03 16:05경기 화성반석초(교장 권태주)는 '우리문학'을 설립하여 창간호를 출간하고, 5일반석초 꿈누리 도서관에서 출판기념회 및 시상식을 개최한다. 신춘문예(1993)에서 시인으로 등단해 꾸준히 문학활동을 해온 권태주 시인(반석초 교장)이 「우리문학」을 창간했다. 권태주 회장은 “처음 시작은 쉽지 않다. 하지만 참가하는 문인들의 탄탄한 실력과 문학에 대한 열정은 앞으로 대한민국 문학단체의 일원으로 주목받는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 문학 작품을 발표한다는 것을 자기만족에 머물면 안 된다. 누구나 문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꾸준한 독서와 체험, 사색, 자기 연마를 통해 더 높은 경지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대한민국은 한강 작가라는 노벨문학상을 배출한 나라라는 자부심으로 대한민국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문학에 진심을 가지고 앞으로 나가기를 당부해 본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2025-04-02 17:3629일 우리 부부 칠보산 진달래맞이 소풍가는 날. 작년에도 이 맘 때 칠보산 진달래 보러 갔는데 올해도 진달래맞이 소풍이다. 얼마 전 '칠보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약칭 칠사모) 정삼훈 회장으로부터 초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부부는 집에서 가까운 칠보산을 자주 찾는다. 올해 산행, 여덟 번째인데 네 번이 칠보산이다. 아침 식사를 하고 9시 30분 집에서 출발. 무학사(茂鶴寺)를 지나는 제7코스 산행 시작이다. 부지런한 사람은 벌써 하산하는 분도 있다. 등산객 무리 두 팀을 만났다. 한 팀은 70대 여성 여섯 명, 한 팀은 70∼80대 남성 여덟 명. 아마도 대화 내용을 얼핏 들으니 우리 부부처럼 소풍 목적지는 행사장인 층층나무 쉼터인 듯 싶다. 무학사 일주문 '칠보산은 수원의 보배, 우리가 가꾸자' 현판이 보인다. 수원시민의 소중한 휴식터요, 힐링 장소다. 조금 더 오르니 야생생물 보호구역이 보인다. 이곳은 칠보산 생태습지로 칠보치마, 해오라비난초가 자라고 있다. 능선에서 우회전 하니 가진바위, 팔각정을 지나 층층나무 쉼터다. 10시 15분. 벌써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눈에 익은 분들이 반가히 맞아 준다. 오늘 행사 진행을 맡은 선영…
2025-04-02 17:32한국 교육현장은 독특한 것들이 많다. 필자는 교육학을 공부하면서 세계 교육현장의 실제 사례들을 많이 찾아보았다. 사교육비로 엄청난 돈이 들어 자녀교육이 힘들다고 하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정부노력도 빈약하다. 무엇보다 영어조기 교육은 아마도 세계에서 1등이 아닐까. 그리고 한국인이니까 당연히 한국어를 잘 한다고 해서 무관심하기 쉽다. 하지만 정작 대학입시를 앞두고 논술학원을 보내는 열성을 보인다. 세상에 어느 나라에서 대학에 가려는 학생이 모국어로 글을 못 써서 따로 돈을 들여 학원을 다니는 나라가 있는가. 과연 우리교육에 무엇이 문제인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대부분의 시험은 선택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단어 하나도 쓸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문해력은 기본기이다. 소위 잘 나간다는 교육 선진국들은 고교교육 과정과 대학입시에서 선택형이 아닌 서술형 시험을 강조하면서 자연스럽게 문해력 교육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문해력을 기르는 학습은 오히려 명문대학 진학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핀란드에서 선생님은 한국에서 온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 핀란드어를 잘 못하면 교사가 학부모를 부른다고 한다. 아이가 핀란
2025-03-31 13:162025년 프로야구가 전국적으로 한창 진행 중이다. 3월 초의 시범경기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패넌트 레이스(정규리그)에 돌입한 것이다. 혹독한 겨울 추위를 무릅쓰고 동계훈련을 극복한 선수들은 새 시즌에 들어 저마다 비축한 체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명성을 보여주며 멋진 경기를 펼치고 있다. 금년 들어 새로운 얼굴의 외국인 선수들도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의 메이저 리거 수준인 외국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할 수 있다. 올해 대전을 홈구장으로 하는 한화 이글스 팀은 새롭게 개장한 멋진 구장을 자랑하고 있다. 2만 7석의 넓직한 관중석과 다양하고 독특한 시설은 눈길을 끌고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위로와 동력을 얻을 선수들을 생각하면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 뿌듯함을 감출 수 없다. 그런데 더욱 멋진 모습은 대전 홈구장 개장 정규 첫 경기에서 승리로 이끈 외국인 투수의 스포츠 리더십이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와의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최고 구속 156㎞의 뛰어난 속구를 선보이며 7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
2025-03-31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