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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을 만났다. 지난 달 북유럽 4개국을 다녀온 이야기로 안부를 묻자 김 교육감은 ‘창의성 교육’을 강조했다. 앞으로 경기도내 학교 시험에서 객관식은 가급적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청 국정감사 직후라 피곤한 기색이 보였지만 한 시간 넘게 진행된 인터뷰 내내 힘찬 목소리로 경기 교육 현안과 비전 등을 밝혔다. - 최근 핀란드, 덴마크 등을 둘러보고 왔는데 느낀 점은. “학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놀랐다. 8학년(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문학서적을 읽고 와서 토론하는 수업방식에서는 입시위주의 우리나라 학교 환경보다 많이 앞서 있음을 느꼈다. 결국 많이 읽고,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토론하고 협의하는 방식을 일찍부터 배운 학생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경기도내 학교 시험에서는 학생들이 많이 생각하고 답을 쓸 수 있도록 주관식 위주의 시험이 되도록 권장 할 계획이다.” - 현 대입시체제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 학교 현실에서 볼 때 일단 급당 학생 수가 많아 어려움이 있다. 또 점수로 서열화 해 합격, 불합격을 결정하는 입시체제에서 어려운 시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입학사정관제 등 다양한 전형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창의력 위주 교육이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방식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위해 대학과 학부모의 많은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 학교용지부담금 미납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법제처의 유권해석에서 볼 수 있듯 미납금(9690억 원)을 도는 교육청에 줘야 한다. 도에서도 이것을 알고 있다. 금액이 워낙 커 문제인데 정부가 나서 지방채 발행을 돕든, 아니면 일부를 중앙정부가 부담하든 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만 지방교육 재정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근본적으로는 학교를 도로나 상하수도처럼 공공시설로 포함시켜 개발업자가 부담토록 해야 한다.” - 교육세를 폐지 움직임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중복된 목적세 체제를 정비한다는 명분이 일면 이해가 가지만 교육세를 폐지하면 안된다. 현 체제에서는 안정적 교육재정 확보가 가능하지만 교부금 형태로 바뀌게 되면 정부의 형편에 따라 금액이 좌우되고 때로는 교부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교육재정 운영이 불안해질 것이고 그만큼 교육도 황폐해 질 것이다.” - 일부 교육감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교육감 직선제 폐지의 목소리도 있는데. “러닝메이트제, 정당공천제 등이 대안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기본적으로 헌법에 보장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배하는 것이다. 또 선거비용을 문제 삼기도 하는데 이것은 교육자치 수호와 발전을 위한 일종의 기회비용이고, 투자다. 이것을 아끼려하다가는 나중에 더 큰 비용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낮은 투표율은 앞으로 인식이 높아지고 단체장과 선거를 같이 하게 되면 풀릴 것이다.” - 학업성취도 평가와 시험 거부 교사에 대한 입장은. “우선 진단평가, 학업성취도 평가를 ‘일제고사’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 신성한 교육을 정치논리화하려는 것이다. 교과부가 1년 예산 38조원을 쓰고 그 결과를 알아보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 또 경쟁을 반대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생각이다. 경쟁이 없으면 발전도 없다. 경쟁은 보상이고, 격려이며 자극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를 방해한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응분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 - 앞으로 경기교육 정책의 방향은 어떻게 되나. “학생들은 모두 자기 분야에서 천재가 될 소질을 갖고 있다. 이를 찾아내 갈고 닦는 것을 교육이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선택 기회를 최대한 부여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차별화된 브랜드로 경쟁해 좋은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청은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1일 교직원공제회에 대한 국회 교과위의 국정감사에서는 예상대로 현재 검찰 수사중인 공제회의 각종 특혜·부실투자가 집중포화를 맞았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의원들은 내·외부의 투자 반대를 무시한 이사장의 독단을 막기 위해 특단의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선동의원은 최근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 주식·개발투자 사업을 조목조목 열거했다. 3·1절 골프파동으로 잘 알려진 영남제분 투자, (주)안흥개발 부지와 사업권 인수, 93억 투자해 79억 손실을 본 이노츠사 투자, 부산자원 특혜대출, 교원나라저축은행의 동천 2지구 개발사업, 자골산 골프장 MOU를 ‘6대 의혹사건’으로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런 것이 참여정부의 권력형 비리, 공제회와의 유착형 사업이란 의혹이 짙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이사장의 최종 결정권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투자심사위원회 같은 장치를 마련해 이사장 본인 마음대로 투자결정을 할수 없게 해야 이 이사장도 외압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투명한 자금운용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회원들이 하나둘씩 공제회를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당 박보환 의원도 “부산자원 투자 의혹 때 이 이사장은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연이어 창녕 실버타운 부실투자가 터졌고, 오늘은 또 언론에 공제회 운영 골프장 횡령 수사가 났다”며 “도대체 이렇게 된 원인이 뭐냐. 청탁도 있고 그래서인가”라고 꼬집었다. 황우여 의원도 국감자료를 통해 “검찰이 기금운용 비리 의혹 수사 중인 것이 10여 건으로 이로 인한 손실규모도 수백억원이 넘는다”며 “60만 회원의 퇴직생활급여나 장기저축급여를 운용함에 있어 전문성은 물론 기본적인 윤리의식조차 의심스럽다”고 개탄했다. 특히 황 의원은 부산자원 투자와 관련해 공제회가 의뢰한 안진회계법인의 사업성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안진회계법인은 △난공사 △인허가 지연 △시장 불확실성 △환경훼손 등의 가능성을 제기하며 투자위험성을 경고했지만 김 전 이사장은 투자를 강행했다. 황 의원은 “작년 국감에서 공제회는 자문위원회에 현장 교원의 참여를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전혀 개선된 게 없다”며 “경영과정 투명화가 시급한데 공제회 스스로 추진할 수는 있느느냐”고 질타했다. 박영아 의원은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예를 들겠다”며 지난해 9월 공제회가 한양증권을 통해 300억원을 투자한 새하늘공원 납골당(경기 양평 소재) 건을 소개했다. 박 의원은 “지금 이 자금이 소실됐고 회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관련자 진술에 따르면 김평수 전 이사장과 한양증권 대표 간에 모종의 사전논의가 있었던 의혹이 있다”고 제기했다. 이어 “이처럼 무수히 많은 문제가 있고, 지금도 다른 사업에서 진행되고 있지 않겠냐”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수조원을 집행하면서 전문가 한명 없는 운영위 7인이 투자를 하다보니 기본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대책을 촉구했다. 김세연 의원도 공제회 투자전략팀 7명 중 증권회사 전문 인력 출신은 전무하다고 지적, 전문가그룹의 투자 참여를 주문했다. 이군현 의원은 “국민연금의 게이트키퍼(Gatekeeper) 제도처럼 투자 전에 미리 외부기관에 적절성에 대해 자문을 받는 시스템이 공제회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종서 이사장은 “청탁도 있고 그랬겠지만 무엇보다도 결정과정이 전문성 있고 투명한 체제이지 못하고 너무 CEO 중심 경영체제였다는데 원인이 있다고 본다”며 “그래서 지금은 금융사업, 개발사업 분야에 자문기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제가 취임한 이후에는 어떠한 외부 압력에 의한 투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과부 퇴직관료들이 관행처럼 장악해 온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을 대의원회에서 선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과위 소속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은 21일 교직원공제회에 대한 국정감사자료에서 “교과부는 공제회법에 명기된 ‘사업 결손시 정부가 보전한다’는 조항 때문에 공제회 이사장 인사와 운영위원회 구성에 막대한 결정권을 갖고 있다”며 “이는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는데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공제회는 창립초기인 1971년에는 대의원회가 이사장을 선출토록 돼 있던 것이 1972년 법이 개정되면서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하도록 바뀌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에대해 서 의원은 “문제는 운영위원회 정수 7인 중 교과부 장관이 지명하는 위원이 3인이다 보니 이사장에 외부 전문가가 영입되기 어려워 지금까지 대부분의 이사장이 교과부 퇴직관료 출신이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 이종서 이사장을 비롯, 역대 15명의 이사장 중 교육부 출신이 13명이나 된다. 서 의원은 특히 “군인공제회는 대의원회에서, 지방행정공제회는 인사추천위원회와 대의원회에서 이사장을 선출함으로써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교직원공제회도 이사장을 임원추천위나 대의원회에서 선출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현행 운영위 구성방식은 회원의 대표성 및 여론수렴 기능이 미약하고, 정부 주도적 지명으로 경영 자율성이 결여돼 있으므로 이를 개선할 계획은 없느냐”고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이종서 이사장은 서 의원이 “자산규모 14조의 공제회 이사장을 교육부에서 계속 하는 게 맞다고 보느냐”고 묻자 “공제회 사업은 크게 회원관계 사업과 투자관계 사업으로 나뉘는데, 회원관계 사업이야 교육부에서 (이사장으로)오는 게 훨씬 유리하고, 또 투자도 새로운 상품이 아닌 기존에 시장에 나온 상품을 밑에 임직원들이 분석해 (이사장은)참여여부만 결정하는 거니까 그런 것만 갖고 못할 건 아니다”고 답변했다. 다만 이 이사장은 “물론 도덕성 검증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전쟁 후 우리나라는 연간 국민소득이 63달러였다. 지구상에서 가장 배고품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가난한 나라였다. 우리가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을 교육을 통해 선진기술을 배워 선진기술을 따라가기 위해 교육입국에 올인 하는 수밖에 없었다. 우리 부모들의 희생적인 교육열을 업고 우리나라는 교육의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하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내면서 GDP 기준 세계 13위, 무역규모는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여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다시 교육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는 사회로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방법을 찾지 않으면 더 이상의 성취를 기대할 수 없다. 사회는 엄청난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산업화 시대에는 경․중화학공업의 발달이 국력을 좌우하는 시대였다. 지식정보화 사회는 지식과 정보가 최고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이다. 신성장동력으로 정보공학 기술(IT), 생명공학 기술(BT), 나노공학 기술(NT), 환경공학 기술(ET), 문화 기술(CT)이 우리나라의 미래 신성장 지식․정보기술로 보고 상호간에 공학기술의 융합에 의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창출 되리라고 보는 것이다. 금번 노벨물리학상을 다섯 번째 받는 일본의 저력에 그저 감탄스러울 뿐이다. 물리학상 3명중 2명은 일본인인데, 나머지 1명도 일본계 미국인이라고 한다. 노벨상 3명의 수상자 중 1명도 일본인이라 하여 일본은 전국이 축제에 쌓여 있다고 한다. 1949년 1호 노벨 물리상을 배출한 후 16명이 수상을 하였는데, 그 중 13명이 과학부분에서 수상을 하여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과학기술 강국임을 입증한 셈이다. 일본은 전체 연구 개발비 79%, GDP 대비 2%로 1996년부터 5년 단위의 과학기술 기본계획을 세워 2050년까지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30명 배출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한다. 또 2010년까지 일본초등학교 과학교육 수준을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당찬 계획을 세워 추진한다고 한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 교육은 어떠한가. 무너진 학교기강과 추락된 교권 아래에서 지금도 교육평준화와 수월성 교육으로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정책의 혼선을 빚으며 교육은 풍랑을 맞은 배처럼 궤도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올바른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 세계의 교육 환경은 자율과 변화를 강조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교육자가 있어야 한다. 변화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해 가는 것이 이 시대 교원의 사명이다. 우리는 뼈를 깎는 자기 성찰과 부단한 연찬을 통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전문성 신장에 대한 사회와 국민의 요구를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교권을 확립해야 한다. 따라서 학교현장에서 우리의 제자들이 체감될 수 있도록 질 높은 교수학습에 더욱 전념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때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학교닷컴과의 대담에서 교장, 교감으로의 승진 경쟁 과열과 교단교사 우대 필요성을 언급한 점은 이 시대에 교육의 문제를 바로 풀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한국교육신문 2008. 10. 13) “모든 사람이 교장, 교감이 될 수도 없고 삶에 보람 느끼기 위해서 교장, 교감 경력 가져야 하는 것도 아니다. 수석교사라든가 전문성 높은 교육학자나 교육자가 되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교감, 교장 루트밖에 없지만 수석교사제를 포함한 교육자 자리를 분야별로 만들어 이런 기회가 4, 5배 커지기를 희망한다. 자원관리 잘하는 행정가보다 학생들의 인성과 지식교육, 리더십을 잘 관리할 수 있는 훌륭한 장점을 가진 교사들을 위한 길을 마련해야한다. 수석교사제를 적극 추진하고 싶다. 정부나 기업에서도 전문가와 일반관리자 투 트랙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는 적절한 대안에 대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우리의 교육은 지금까지 해방이후 20~30여 년 이상을 학생교육보다는 승진을 하기위해 전력투구를 해 왔다. 몇 자리 되지 않는 승진을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과 교육열정을 쏟아 붓고 승진을 하게 되면 교실현장을 떠나 전문직이나 관리직으로 앉게 되는 것이다. 승진을 하지 못한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성취하지 못한 부끄러움으로 어깨를 펴지 못하고 퇴직할 때까지 실패한 낙오자로 주위의 모든 시선을 회피하며 교육열정을 접은 채 살아가기 마련이다. 이에 대한 피해는 결국 학생들의 몫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원 승진의 단선화의 폐단에서 벗어나 투 트랙으로 마땅히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 교과부 시범운영이 되고 있는 수석교사제가 시급히 법제화가 이루어져서 참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이 존경을 받는 풍토가 하루 속히 정착되어야 한다. 현재 교과부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수석교사제가 이 땅에 정착이 되어 교실현장에서 평생토록 학생교육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에 대한 국민적 예우를 해 줌으로써 그들이 교단을 떠날 때까지 헌신적인 노력을 할 수 있는 교육풍토가 정착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객이 전도되어 학생교육보다는 승진을 위한 일로 전력투구를 하게 함으로써 우리의 교육은 글로벌 경쟁시대에 국가경쟁력에서 자꾸만 뒤떨어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우리의 교육은 문국현 대표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군사부일체라는 좋은 전통가치가 있었다. 스승은 부모와 같은 위치이고 나라의 기둥이다. 과거의 가치를 잘 계승해 주면서 아이들과 학습하는 데도 모범 되면 선생님과 학생 관계가 가장 좋았을 때처럼 복원되리라 믿는다. 좋은 전통가치를 유지하면서 기술 변화에 필요한 유연한 평생학습 체제를 잘 활용하면 선생님과 아이들이 행복하고 대한민국에 미래 가 있다. 교육으로 일어나고 신뢰로 일어나는 국민이 한 방향으로 힘을 합해 나갈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언급한 점도 공교육 정상화를 절실히 필요하다고 보기에 의미 있는 시각이라고 보는 것이다.
당신의 마음은 요즘 평안하십니까? 하고 누군가 물으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는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어젠 고시원 방화로 인해 사람이 죽고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불을 저지른 사람이 외톨이였다는 말도 들려온다. 사회부적응자란 소리이다. 누군가와 어울리지 못하고 외따로 지내는 사람들, 언뜻 생각하며 그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의 문제는 결국 사회 모두의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나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그 어려움이 바로 개인의 어려움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허면 마음이 불안한 세상, 우리는 어찌 해야 할까. 마음이 불안하거나 일이 안 풀려 답답할 때 내가 암송하는 구절이 있다. 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책에서 그 책의 저자가 늘 암송한다는 글귀인데 나도 마음에 들어 수첩에 적어 기억해 놓았다가 지금은 무슨 주문처럼 중얼거리는 글귀다. '무량지(無量知), 무량력(無量力), 무량덕(無量德), 무량광(無量光), 무량수(無量壽)' 잠이 들기 전 습관적으로 몇 번 암송하다 잠을 청하는 굴귀이다. 이 글귀를 읽으면 맘 속으로 여러 바람을 떠올려보기도 한다. 그러다 (에크낫 이스워런 지음)를 읽었다. 이 책은 인도의 이스워런이 평소 들려주던 마음을 튼튼하게 해주는 이야기와 만트람을 외며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예화를 엮어 펴낸 것이다. 만트람은 일종의 마음속의 주문이다. 하나의 단어나 짧은 구절로 된 글귀로 자신의 종교에 따라 달리할 수 있는데 저자는 이 만트람을 평소 수시로 암송하면 마음의 불안을 극복하고 평안과 고요함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일종의 기도의 원리이다. 불교를 믿는 사람은 ‘나무아미타불’을 암송하면 되고, 기독교를 믿는 사람은 ‘예수’나 짧은 성구를 반복해서 암송하고, 힌두교나 이슬람교도 자신에 맡은 성구나 신의 이름을 암송하면 된다. 정신을 집중하고 매일 암송하다 보면 불안감이나 평소 안고 있던 두려움 같은 것도 물에 설탕 녹듯이 사라진다고 한다. 나도 요즘 어떤 단어를 암송하곤 한다. 아직 마음의 불안감이나 두려움 같은 것이 없어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자신을 컨트롤 한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불안과 두려움 같은 것에 직면한다. 시험을 볼 때, 면접을 볼 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길 할 때, 토론을 할 때, 무대 위에 설 때 등 긴장감과 불안감에 자신의 실력이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살아가면서 사람들과의 여러 갈등을 겪기도 한다. 이스워런은 이때 갈등을 갈등으로 풀지 말고 친절을 베풀라고 말한다. 그리하면 마음이 건강해지고 자유로워져 평안을 찾을 수 있다 한다. 여기에 수시로 만트람을 외면 긴장이나 불안감이 사라진다고 말한다. 한순간의 화나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인생의 큰 실수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평소에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을 하면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화나 분노 같은 것도 잠재울 수 있다고 한다. 이스워런은 그 하나의 방법으로 만트람 암송하기를 권한다. 화나는 세상, 자신만의 만트람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선생님, TV에 나오는 내용 우리 후배들 얘기 아니죠?” 월요일(20일) 오후, 선배가 후배를 구타하여 숨지게 한 사건이 지역 내에서 일어나 아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죽은 학생이 중학교 동창이라며 눈시울을 붉히는 아이들도 있었다. 사건이 이웃 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라 선생님들 또한 믿기지 않은 듯 수군거렸다. 그래서일까? 교무실 분위기가 오후 내내 어수선하기까지 했다. 그날 저녁, 이 사건과 관련된 뉴스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지상파 방송을 통해 일파만파로 퍼지자 진상을 알려고 졸업생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자녀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학부모의 문의 전화도 이어졌다. 한 졸업생의 경우, 뉴스를 시청하면서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며 보도 내용 중 모(某) 학교가 어느 학교인지를 물어보기도 하였다. “선생님, TV에 나오는 내용 우리 후배들 얘기 아니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마다 자구책을 세워 단속을 해오고 있으나 이번 사건으로 학교폭력 단속이 형식에 치우치고 있다는 것이 단적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번 사건이 학교폭력 집중단속기간(2008.9.1-10.31)에 벌어진 사건이라 학부모의 불안과 근심을 더욱 자아내게 했다. 이에 각 급 학교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식의 대처보다는 사전에 학교폭력을 차단하는 강력한 조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대부분 학교폭력이 선후배 간 기(氣) 싸움 때문에 벌어지는 것만큼 학년 간 유대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총학생회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학교폭력추방 캠페인 운동을 벌이는 것이 중요하다. 매월 실시하는 학교폭력 설문지의 이상 유무 결과에 만족하지 말고 좀 더 세심한 관심과 단속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특히 보복이 두려워 학교 폭력을 묵인하고 있는 아이들도 많다는 것을 고려하여 상담을 통한 차후 적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학교폭력 추방은 학생부에 소속된 선생님뿐만 아니라 모든 선생님이 관심을 갖고 눈여겨볼 사안이라고 본다. 특히 학교마다 일명 사각지대라고 불리고 있는 곳의 순찰 강화나 감시를 소홀해서는 안 될 것이다. 11월이 되면 입시를 끝낸 많은 아이들이 해방감에 들떠 자칫 잘못하면 학교폭력에 노출될 우려가 높다.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야기되기 전에 아이들의 철저한 생활지도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학부모가 자녀를 안전하게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그 어떤 믿음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내년 공무원의 정원이 동결된다. 경찰 등 불가피하게 늘려야 하는 민생 수요를 제외하고는 모든 공무원이 대상이다. 특히 정원 동결 대상에는 교사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내년 공무원의 정원 및 보수 등을 동결하기로 한 것은 대내외 경제적 여건과 관련된다. 그러나 교원 정원 문제는 획일적인 경제 논리로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교육은 한 나라의 정신적 기반이다. 아울러 교육은 경제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의 성장 동력이다. 경제가 어렵다는 핑계로 교육 투자를 줄이려고 하는 것은 교육도, 경제도, 국가 행정도 모르는 어리석은 생각이다. 교원 정원 동결은 예산 절감이 아니라 질 낮은 교육으로 가는 길이다. 현재 우리나라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 26.7명, 중학교 20.8명, 고등학교 15.9명으로 OECD 평균(초등 16.2명, 중학교 13.3명, 고등학교 12.6명, 2006년 자료)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원 수 부족으로 좁은 교실에 40명(고등학생)이 넘는 학생이 앉아 있다면 좋은 교육은 기대할 수 없다. 학습 환경이 열악해지고 그에 따라 학습 효과도 떨어진다. 이는 공교육 부실로 이어지고, 사교육 팽창으로 번져 학교 교육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어렵게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총 41조 5810억 원의 2009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는 정부 예산 규모 증가율보다 9.4% 높다. 이번 정부 안은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새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실천 의지도 읽을 수 있다. 지방 대학 경쟁력 기반 확충에 3352억 원, 세계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WCU·World Class Univ.) 육성에 1250억 원의 배정은 비교적 구체적인 계획과 풍부한 예산이 장기적으로 수립됐다는 점에서 기대도 크다. 하지만 초·중등 교육에 대한 빈약한 예산은 걱정이 앞선다. 가장 큰 예산이 영어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195억 원 배정되었는데, 이 예산도 농어촌 지역에 대한 영어 교육 지원으로 교육 구성원 모두가 혜택을 보는 지원은 아니다. 결국 내년도 교과부 초·중등 교육 예산은 국가 학업성취도 평가 등 최소 필요 경비만 배정된 것이다. 큰 건물일수록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교육의 해법도 초·중등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 노벨상 수상자를 초빙하는데 거액을 소비하는 것보다 기초 교육에 희망을 투자해야 한다. 언론에서조차 교원 정원 동결이 현 정부의 공약인 ‘작은 정부’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올바른 시각이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선진 교육 없이 선진 경제 없다’라는 말을 한 것처럼, 경제의 해법은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는 나라이다. 자원이 없는 나라는 교육 투자를 통해서 국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오늘날 국제 사회에서 우리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도 교육의 힘이다. 21세기 무한 경쟁 시대에도 사람 교육에 매달려야 한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양에 치중해 왔다. 이제 우리 교육은 양보다 질 높은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은 교실에서 만들어진다. 교원 수를 늘려 안정된 학습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산업화 시대에는 대량 구조로 버텨왔지만,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정예 위주의 소규모 교육으로 가야 한다. 교사와 학생의 비율이 잘 조화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교원 증원으로 효율적인 개별화 학습(Individualized Learning)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선진 국가로 가는 초석이다. 정부는 이번 교원 정원 동결은 교사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국민 여론에 기대는 한편 어쩔 수 없는 정책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양질의 교육을 갈망하는 학생, 학부모에게 고통을 전가시키는 것이다. 상품도 거칠고 싼 것은 만들지 않는 시대이다. 하물며 인재를 키우는 데는 기초적인 환경부터 온갖 정성을 쏟아야 한다. 국가 차원의 투자가 필요하다. 교원 증원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하고 학교 교육력을 높여야 한다. 교원 확보로 좋은 학교,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꿈을 국민에게는 희망을 줘야 한다.
탤런트 최진실, 안재환 등 유명 연예인의 잇따른 자살로 인해 청소년들의 모방자살이 우려되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초ㆍ중ㆍ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 자살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교과부는 21일 오후 한양대학교 HIT관(종합기술연구동) 6층 대회의실에서 전국 초ㆍ중ㆍ고교 교사 및 16개 시도, 지역 교육청 강사요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학생 자살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수는 최근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사건이 정서적으로 예민한 청소년들에게는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고 일선 학교 교사들에게 자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화여대 이광자 간호과학부 교수(한국자살예방협회 부회장), 한양대 의대 신경정신과 안동현 교수가 강사로 나서 자살의 원인, 예방법, 학교에서의 대처 방법 등을 강연한다. 교과부는 연수에 참석한 시도 및 지역 교육청 담당자들이 해당 지역으로 돌아가 초ㆍ중ㆍ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재연수를 실시하고 교육청별로 자살예방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에게까지 철저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향후 체계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번 연수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자살예방 교육과 관련해 교육청별로 실시하는 연수는 가끔 있었지만 교과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나선 것은 처음"이라며 "위기에 처한 학생, 자살 징조를 보이는 학생들을 학교에서 어떻게 지도하고 대처할 것인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한 초ㆍ중ㆍ고교생은 총 142명으로 4년 전인 2003년(100명)에 비해 42% 급증하는 등 이미 청소년 자살문제는 꽤 심각한 상황이다.
-이기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몇 달 전 신문 서평을 보고 사들인 책이긴 하지만 어쩐지 경제학 서적 냄새가 나는 책이라서 목차만 훑어버고 밀쳐둔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사이에 지구촌은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 독감바이러스가 온 세계로 번지면서 나라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작고하신 권정생 선생님은 살아가는 데 경제는 1이고 정신이 100이라고 하셨는데 이즈음 돌아가는 형국을 보니 경제가 온통 발목을 잡고 있는 듯하여 다시 경쟁의 역설을 추켜 들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경제를 부르짖고 세계화의 기치를 높이 들었지만 우리 경제는 여전히 미국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일희일비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자생력을 길러서 휘둘리지 않는 '경쟁력'을 가질 것인가 하는 생각은 가르치는 자리에 선 선생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눈만 뜨면 온통 세상은 경제 이슈로 넘쳐나는 현실. 내가 서 있는 시골 면 소재지 42명의 작은 학교도 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열정과 몸부림으로 가득하지요. 우리 반 아이들에게 학교 생활에서 가장 힘든 게 뭐나고 물으면 '방과후학교'라고 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정규 수업 시간의 50퍼센트에 달하는 수업 시간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때문입니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아이들, 다문화가정, 한 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학교 공부 이외에 가정학습이 부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겨우 생계유지에도 바쁜 집에서 기대는 곳은 학교가 거의 전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그러기때문에 이러한 학부모의 실정을 감안하여 학교에서 4시까지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가 거의 100퍼센트에 이릅니다. 그러나 발달 단계를 무시하고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저학년 아이들은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 놓고는 있지만, 한창 놀면서 즐겁게 자라야 하는 시기에 과도한 학교 공부에 치중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경쟁력을 갖기 위해 겨우 2학년 짜리 아이들도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중임을 생각하면 채꽂이 한 켠으로 밀쳐두기엔 아까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강한 경쟁력은 내부비판을 수용한다. 독서란 모름지기 즐거워야 한다는 명제를 생각하면 선뜻 손이 안 가는 책이었지만 정말 숙제를 하는 마음으로 읽어낸 책입니다. 가장 먼저 공감한 대목은 "강한 경쟁력 모델은 내부 비판을 수용한다."는 대목이었고 칼 포퍼의 민주주의의 힘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었습니다. 즉 "민주주의 힘은 자기비판과 반성, 끊임없는 내부공격의 포용, 실수의 탐구에 있으며, 이 힘이 있기에 스스로를 끊임없이 개혁하고 강하게 단련할 수 있다."고 한 대목입니다. 얼마 전 우리 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온 대기업의 내부 고발이 생각났습니다. 그러한 상황은 찬반 양론으로 갈려서 기업체 입사시험에서도 당락을 가를만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경쟁력을 위한다면 내부고발이나 비판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는 아직도 민주주의의 힘이나 강한 경쟁력을 가지지 못한 게 분명합니다. 내부 비판이나 양심적 고발자를 이단아로 취급하는 사회 분위기는 다분히 전체주의적 냄새를 풍기기 때문입니다. 2. 경쟁력 향상은 무형자산에 있다. 그럼 지금부터 인상적인 부분을 요약한 것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제 경쟁력은 측정가능한 것 이상이다." (16쪽) 세계 경제는 예측할 수 없이 요동치고 있고 물가가 폭등하며 짙은 안개 속을 달리는 자동차처럼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요즈음과 같은 세계적 불안 앞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소한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일찍이 고삐 풀린 월스트리트의 재앙이 세계졍제를 위기로 몰아갈 것이라고 경고한 '진보주의의 양심'으로 불리는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의 경고를 귀담아 들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말한 대로 불평등, 불균형의 완화에서 바람직한 미래가 시작되고 신자유주의 정책을 비판 없이 수용한 우리나라는 이제라도 진정한 국가 경쟁력은 측정가능한 것이 아님에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경쟁력의 핵심 동력을 유형자산에서 무형자신으로 전환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다. 무형자산일수록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물가폭등과 같은 표준적인 경제위기(경제문제)를 해결하는 데 1~5년의 물리적 시간이 걸리는 데 비해, 연금제도(정부문제)의 개혁은 5~10년 정도가 된다. 그러나 교육이나 연구 수준의 저하와 같은 전반적인 추세(사회문제)는 10~30년이 소요된다." (17~19쪽) "무엇을 가졌느냐보다 그것으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지식이 부와 경쟁력의 결정인자다. 경제발전의 요소를 3가지 모델로 제시한 로버트 솔로우 MIT 교수(노벨경제학상)에 따르면, 첫째 노동력과 자본 설비의 확충(유형자산)이 20%의 효과가 있고, 노동인구의 교육 수준 향상이 30%이며 기술 혁신과 노하우 증가는 50%에 이른다. 경제의 보이지 않는 측면, 즉 무형자신이 80%로 경쟁력의 핵심요소가 된 것이다." 방대한 경제이론을 다 소개할 수는 없고 교육의 측면에 한하여 다루었음을 밝혀둡니다. 국가 경쟁력이란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입니다. 소득과 생활수준,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장기적으로 국민에게 창출된 부를 공평하게 돌려주지 않는 국가, 응당한 보건 및 교육 인프라를 보장하지 않는 국가, 정치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지 못하는 국가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72쪽) 예를 들어 싱가포르 정부는 경제 성과를 주택, 병원, 교육의 개선과 같이 피부로 느껴지는 보상으로 항상 국민에게 되돌려주는 데 관심을 쏟아왔다. " 3. 네 가지 경쟁력 요소를 갖춰라 이 책의 중반부에 이르면 네 가지 경쟁력 요소를 심층적으로 다루며 다양한 증거를 보여줍니다. 경쟁력의 첫 번째 요소로 경제효율성을 증거로 제시합니다. 경제효율성은 한 나라의 성적을 평가하는 전통적인 거시경제적 잣대를 모두 포괄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경제효율성 측면에서 한국은 명목 GDP 6,799억 달러(2004년 기준)로 세계10위이며 GDP 대비 FDI(직접투자 비율)은 32위로 결코 높은 순위가 아닙니다. FDI 누적규모는 한 나라의 공격적 역동성과 경제 파워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6위를 한 일본에 비해 32위를 한 우리나라의 성적은 분발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 요소인 정부효율성은 공공재정과 재정정책, 경제체제와 비즈니스법제를 모두 포괄하는 항목입니다. 정치적 안정성, 행정의 효율성, 부패, 투명성 결여, 기업에 대한 불평등대우 등이 모두 고비용 비즈니스구조보다 더 많은 경쟁력의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5년 수준으로 31위로 법률 규제와 일관된 간소화 절차의 합리화에 노력해야 함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특히 최근에 불거진 '쌀 직불금 가로채는 공직자의 도덕적 해이' 와 같은 사태는 투명성 결여라는 측면에서 정부효율성 요소에 치명타를 가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약자인 농민을 도우려고 도입한 제도를 강자들이 악용하여 2006년에만 7만1천 농가가 직불금 1068억원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무딘 도덕성 수준에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게 합니다. 세 번째 요소인 사업효율성은 비즈니스가 국가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요인입니다. 비즈니스 적응성, 유효성, 노사관계, 경영관행, 기술 등이 그러한 요인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노사관계의 질은 2005년 기준으로 60위에 랭크되었다는 점입니다. 매우 부정적인 편입니다. 더불어 기업의 윤리적 관행 수준도 겨우 36위에 그친다는 사실입니다.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보다 낮은 등급에 놀랍니다. 회사는 힘들어도 경영진은 건재하는 기업문화, 이사진과 경영진의 연봉과 스톡옵션 운영이 보다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함을 수치로 입증한 셈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극단적인 예로 보여주는 앤드류 카네기는1889년 집필한 스필집에서 부의 복음에서 "죽을 때도 여전히 부자로 죽는 사람은 떳떳치 못하게 죽는 것이다."라며 그 자신이 생전에 쌓은 재산의 90%를 사회에 기부함으로써 미국에서 부자들이 갖가지 형태로 박애와 기부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준 점에 비추어 우리 사회의 부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날을 바라는 마음입니다. 네 번째 경쟁력 요소는 인프라효율성입니다. 기반 인프라는 도로, 항만, 철도, 공항, 수로, 그 밖에 대외로 사람과 재화를 이동시키는 수단을 말하며, 과학 및 기술 인프라는 연구 센터, 대학교,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초연구발전에 투입하는 자원의 수준입니다. RD(연구개발비) 지출총액 부문에서 2003년 통계로 우리나라는 8위에 랭크되었으나 교육제도의 경쟁력은 43위에 그쳤습니다. 교육은 경쟁력을 떠받치는 토대인 점에 비추어, 지식사회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은 유능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1위인 핀란드, 11위인 인도, 21위인 대만, 35위인 태국에도 미치지 못한 것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함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도한 사교육비, 교육 복지와 평등보다 경쟁과 수월성으로 치닫는 입시문화로 양극화 되어가며 우수한 인재들을 해외로 빼앗기는 기형적인 교육풍토에 기인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가의 교육인프라 비용도 선진국 수준에 비추어 매우 부족한 현실, 뒤처진 학생에 대한 투자와 배려보다 우수한 학생 중심의 선발제도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1위인 핀란드의 교육정책은 충분히 부러움의 대상이며 연구하여 우리 풍토에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개인의 경쟁력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무형자산임을 깊이 인식한다면 서둘러 공교육을 강화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교육 분야에 특히 주목하여 경쟁력을 생각했습니다.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도, 어떠한 환경에 처하여도, 개인이 가진 능력이 뒤떨어져도 국가가 책임지고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깊은 신뢰감 형성이 기반이 되지 않고 오직 각 가정과 학부모가 1차적인 책임을 감당하는 우리나라와 같은 교육풍토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선결과제임을 통감합니다. 4. 이기는 경쟁 습관 8가지는? 마지막 7장의 이기는 경쟁 습 8가지를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이 책의 부제인 '이기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능력이 곧 경쟁력은 아니다'는 바로 경쟁의 역설이기도 합니다. 작가 스테판 가렐리는 마지막 장에서 바로 경쟁의 역설을 보여줍니다. 습관1, 조직에너지로 가득찬 회사, 개인은 그럴 필요가 없는 순조로운 때에도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그들은 전투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아이디어, 상품, 프로세스, 무기력을 남보다 앞장서 혁신하려는 의욕에 불탄다. 습관2. 긴박감 : 경영의 길잡이로써의 긴박성은 실행 뿐 아니라 전략적 성공에서도 매우 중요한 조건이다. 많은 전략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구상단계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 나이라 경영진이 전략을 실행하거나 완료하는 데 시간을 오래 끌기 때문이다. 습관3. 확고한 목적의식으로 경쟁력 우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이제 그저 사업을 잘한다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사회로부터 존경받도록 하라는 것이다. 습관4. 고강도의 탄성 : 경기 순환주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후퇴를 금방 회복하는 탄성이다. "성공은 열의를 잃지 않고 실패에서 길패로 갈 때 찾아온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은 의미가 있다. 당장의 곤경을 극복하고 역경에 맞서고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서는 능력이야말로 정말로 생존에 필요한 자질이다. 탄성은 사람과 전략, 조직의 구조에 모두 적용된다. 습관 5. 시점 포착감각 : 타이밍에 맞춰 다양한 취향의 소비자를 간파하는 능력으로 노키아, 스와치가 그 예이다. 습관6. 유기적 공조 : 기업의 목표, 사람, 프로세스의 삼위일체를 말한다. 습관 7. 선을 넘지 않는 자신감 : 성공은 사기를 진작시키고 성취한 과업에 대해 정당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성공이 오만을 부를 수 있다. 또 현재에 안주하고픈 유혹이 파고드는 것도 이 때다. 습관8. 재창조의 열정 : 안주 상태를 빠져나오는 최상의 방법은 끊임없는 진실 추구와 고객과 늘 소통하는 것이다. 존 메이너스 케인스의 "진짜 어려운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게 아니다. 낡은 아이디어를 탈피하는 것이다." 말처럼, 창조 능력을 좌우하는 큰 힘은 개인의 탄성과 조직의 탄성이다, 재창조가 성공을 거두는 때는 뭐니 뭐니 해도 탄탄한 기업문화, 건실한 인성과 가치관을 지닌 직원들이 있는 조직에서 시도할 때이다. 결과적으로 경쟁의 역설은 대부분 무형자산에 있으며 정신적, 문화적 측면, 개인의 품성과 의지라는 무형적 자산에 있음을 암시한 것입니다. 자신감, 에너지, 탄성, 열정, 타이밍, 판단력을 기르는 것은 결국 '교육의 힘'이라는 결론을 스스로 내려봅니다. 아울러 '경쟁력은 경쟁으로 배울 수 없다.'는 역설을 나름대로 도출해 봅니다. 충분히 소화시키지 못한 채 자신의 언어로 쓰지 못하여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래도 읽기 전보다 한층 뜨거워진 마음으로 이 책을 내려놓으며 교육 일선에서, 여러 가지 정책 입안의 자리에서 생각하며 살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저의 졸고가 잠시 힘을 돋울 수 있는 비타민이 될 수 있기를 비는 마음으로 숙제를 마칩니다. 자기계발서와 성공한 부자들의 책이 넘치는 세상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이 사는 세상에는 힘든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진정한 경쟁은 자신을 이기는 것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을 이끄는 세상이지만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 더 민감합니다. 유형자산이나, 부에 대한 갈증은 채울 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다시금 경제가 1이면 정신이 100이라며 힘든 사람들의 자리에서 함께 삶을 나눈 권정생 선생님을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잘 사는 것이, 경쟁력을 갖는다는 것은 '정신의 승리'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경쟁의 역설 스테판 가렐리 지음 서소울 옮김 비즈니스맵 14,000원
서울시육청에서는 '2009학년도 중등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 인사관리원칙'을 행정예고했다. 매년 인사원칙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고 있다. 12월중에는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인사원칙을 정해서 일선학교에 내려보내고, 일선학교에서는 이를 토대로 교원인사를 실시한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초, 중등 교원의 인사에 이 규정이 적용된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검토하여 다음해에는 수정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매년 인사원칙이 조금씩 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행정예고를 하면서 각급학교에 공문을 내려보냈는데, 공문의 내용에는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제출하라고 하고 있다. 인사관리원칙이기에 당연히 의견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의견의 내용을 적어서 의견제출자의 인적사항을 함께 제출한다. 제출되는 의견을 참고하여 일부 수정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의견을 많이 들으면 들을수록 인사관리원칙은 문제점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정예고에 대한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는지는 의문이다. 올해 상반기에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의 개정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에서 가산점부여규정을 행정예고한 적이 있다. 그때도 가산점부여규정을 보고 의견이 있으면 제출하라고 했었다. 몇시간을 투자하여 몇 가지 의견을 제출했었다. 물론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 그리고 동료교사들에게도 의견을 물었었고, 몇 번을 망설이다가 의견을 제출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제출된 의견이 어떻게 반영이 되었는지, 반영이 안되었다면 어떤 사유로 반영이 안되었는지에 대한 답변을 전혀 듣지 못한 것이다. 결국 최종적으로 확정된 안을 보니, 행정예고됐던 내용에서 거의 변한 것이 없었다. 혼자만의 의견도 아니고 동료교사와 교장, 교감선생님과 상의를 해서 제출한 의견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도 못하고 끝났다는 것에 왠지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의견제출시에 인적사항을 요구한 이유가 의견제출자에게 결과를 통보해 주기위한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어떤 이야기도 전해듣지 못했다. 왜 의견이 반영 안되었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 주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의 인사관리원칙도 읽어보다가 그만 두었다. 의견을 제출해봐야 반영도 안되고 제출된 의견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할 것이 뻔한데 굳이 시간낭비하면서 의견을 제출할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이다. 해정예고하면서 의견제출하라는 이야기만 할 뿐 실제로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의견을 제출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의견을 제출하라고 하기 이전에 제출된 의견을 검토하고 타당성이 있으면 수용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냥 지나가는 하나의 통과의례로 의견제출을 받는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기본적으로 의견을 수용할 자세부터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다. 반영이 되지 않았다면 그 이유를 간단히라도 설명해 주는 성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단 하나의 의견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세부터 갖춰야 제대로된 의견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1대로 4개 종목이상 동시 측정, 효율성 높아 체지방, 심박수 측정 가능해 건강관리 효과도 “현재의 체력검사는 초등5학년부터 시작합니다. 그것도 년1회에 불과하 죠. 체력검사를 하는 이유는 그것이 학생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건강 진단까지 연계되지도 못합니다. 이런 문제점에 착안해 PAPS(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 종합측정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김승기(34 사진 오른쪽) 경기 서현중 교사와 최태선(34) 경기 도촌중 교사는 먼저 기존 측정기구들이 하나의 기구에 한 가지 측정밖에 할 수 없는 것과는 달리 다양한 체력측정기구들을 하나의 틀에 연결시키는 메인프레임을 이용해 멀리뛰기, 윗몸 말아 올리기, 페이서(왕복달리기), 자세평가, 몸무게, 체중, 유연성, 팔굽혀펴기, 스텝검사 등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측정 기구를 펼쳐놓았을 때, 최소 4개 종목이상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어 관리의 수월성은 물론 조작의 편의성 및 활용성까지 강화한 것이다. “PAPS 종합측정기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3까지 모두 사용이 가능해요. 체육시간 1시간만 할애하면 되니까 수시로 측정할 수 있어 저 체력이나 비만 등 관심이 필요한 학생의 조기 발견과 지속적 관리가 가능해 지는 것이죠.” 단순한 신체능력검사에 그치지 않고 학생 건강 체력평가, 신체활동 프로그램 제공, 학생 자기건강 관리능력 제고의 순환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3~6월 이 측정기로 학생들의 체력검사를 진행한 결과, 체지방 측정과 무선 심박수 측정 등을 활용한 과학적 측정․관리로 학생들의 흥미유발과 측정의 신뢰성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저희가 PAPS 종합측정기를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은 120만 원 정도에요. 학교에는 더 고가의 측정 장비들도 있지만 잘 쓰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죠. 한 학교에 1대만 있으면 정규교육과정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활동을 상시로 할 수 있으니 이 측정기가 많이 보급되어 활용되었으면 좋겠어요.” 김 교사와 최 교사는 2001년 발령받은 교직경력 8년차의 동기로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체육과 웹사이트에 교육 자료를 올리고 공유하면서 친해져 이번 연구도 함께하게 됐다. “치료보다 중요한 것이 예방 아니겠냐”는 두 교사는 “이 측정기로 말미암아 학생들이 건강도 지키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석교사 시범학교 교원들의 74%가 ‘수석교사로 인해 수업지원 등 전문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답하고, 55%의 교원은 ‘전문성 향상에 대해 자극을 받았다’고 응답하는 등 수석교사제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국교총이 최근 전국 172개 시범학교 수석교사 138명과 동료교원 15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소속 교원들은 수석교사가 전문성 향상 외에 교단 교사 우대풍토 조성에도 기여(69%)하고, 승진과열 현상도 해소(57.6%)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교원의 학습조직화 등을 위해 수석교사제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한지 여부에 대해 65.7%가 ‘그렇다’고 답했다. 수석교사들은 전문성 향상(93.5%), 교사 우대풍토 조성(90.6%), 승진과열 해소(90.6%)에 대해 동료교원들보다 더 긍정적인 답변을 하며 제도 도입에도 90%나 찬성했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는 수석교사 시범운영과 관련해 수석교사와 동료교사 모두 ‘모호한 역할’ ‘수업부담’을 문제로 지적했다. 연구부장 등 장학직과 역할 모호 여부를 묻는 문항에 대해 70.3%의 수석교사와 76%의 동료교사들이 ‘그렇다’고 답했고, 수석교사로 인해 동료교사의 수업부담이 가중됐다는 문항에 대해서도 수석교사의 48%, 동료교사의 56%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수석교사 도입 시 최우선 선결과제에 대해 동료교사들은 수업경감을 위한 정원확보(40.9%)를, 수석교사는 교직사회의 인식확산(34.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최수룡(대전 버드내초) 초등 수석교사 회장은 “수석교사의 수업을 줄이면서 동료교사들에게 전가하는 식으로 시범운영을 하니까 교사들도 불만이고, 또 수석교사들은 그런 동료교사들의 부정적 인식에 더해 수업도 조금만 줄어 활동에 제약이 크다”며 “최소한의 여건은 조성하고 시범운영을 해야 나중에 공정한 평가가 가능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수석교사제의 구체적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수석교사나 동료교사들의 인식이 대체로 비슷했다. 수석교사를 직급제보다는 자격제로 운영하는 쪽에 동료교사의 61.6%, 수석교사의 76.1%가 공감했다. 또 수석교사의 위상에 대해서는 동료교사의 36.1%, 수석교사의 47.1%가 ‘교감급’에 손을 들었다. 교장, 교감과의 인사교류에 대해서는 동료교사의 56.9%, 수석교사의 50.7%가 안 된다고 해 반대가 우세했다. 수석교사에 요구되는 교직경력도 ‘20년 이상’(동료교사 42.8%, 수석교사 47.1%)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하지만 수석교사의 수업시수 경감정도에 대해 수석교사들은 42%가 절반 정도 경감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동료교사들의 60%는 현행대로 20% 경감을 꼽아 극명하게 갈렸다. 수석교사 수업 감축 분 20%를 동료교사에게 떠넘기는 시범운영 방식 탓으로 풀이된다. 이원춘(경기 성남서고) 중등 수석교사 회장은 “수석교사는 별도 정원으로 충원해 동료교사들이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하며 수업을 충분히 줄여서 수업연구, 컨설팅 등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석교사들은 수석교사 선발 전형에서 수업능력 심사(26.6%), 동료교사 면담(17.1%), 수업관련 수상실적(12.6%)을 중요한 요소로 지적했다.
내가 어렸을 땐 계곡물은 물론이고 냇가의 물도 그냥 마셨다. 한 여름, 냇가 한쪽의 모래사장에서 공놀이를 하다가 목이 마려우면 모래를 파서 맑은 물을 만든 다음 물을 마셔 갈증을 해소하곤 했다. 그래도 배탈이 나는 경우가 없었다. 올 여름에 우리 집 꼬맹이 둘을 데리고 내가 어렸을 때 놀고 고기를 잡고 모래를 파서 물을 마셨던 냇가에 간 적이 있다. 물고기를 잡아준다며 말이다. 고기 잡을 그물을 차에 실고 그 옛날 물고기 뛰어놀던 냇가에 갔으나 허탕만 치고 돌아왔다. 고기 한 마리도 볼 수 없을뿐더러 하얀 모래로 빛나던 냇가는 이미 진흙이 쌓인 뻘밭으로 변해있었다. 아이들을 잠시 세워두고 물속에 한 발 디디는 순간 내 발은 흙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물이 없는 곳은 이미 갈대나 온갖 잡초더미로 뒤덮여 있어 도저히 고기를 잡을 수가 없었다. 폼 좀 잡으려던 아빠는 졸지에 아이들에게 원망만 들어야만 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고 강도 많고 하천도 많다. 겉으로 보기엔 물이 많은 나라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물이 부족한 나라라고 한다. 사계절을 지닌 우리나라는 여름엔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기 때문에 봄가을엔 물이 모자라 농민들이 애를 태우기도 한다. 그럼 생활용수로서 물만 부족할까. 그렇지 않다. 일반 서민 가정을 벗어나 빌딩이 우뚝우뚝 솟은 사무실을 보자. 대부분 물을 사먹는다. 일반 수돗물을 먹는 곳은 거의 없다. 대부분 정수기를 들여놓고 있다. 어느 때부턴가 우리나라도 물을 사먹는 나라가 돼버렸음을 알 수 있다. 마트, 편의점, 휴게소 어디를 가더라도 물(생수)을 팔고 있다. 물을 사먹는 일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화되었다. 오염되고 함부로 써 물이 있으되 물이 없는 현실이 우리의 현실이 된 것이다. 보도에 의하면 세계 인구 중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오염된 물을 마신다고 한다. 대부분 아프리카에 사는 어린이들이다.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은 비가 오지 않아 마실 물이 없어 오염된 흙탕물을 마시다 전염병에 걸려 죽어가기도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물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낭비하거나 오염시키고 있지는 않을까. 매일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고 물을 마시면서도 물의 소중함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물을 민영화 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우리가 생각한건 물의 소중함보단 물값 엄청 오를 거라는 걱정부터 하지 않았을까 싶다. 뭐 그렇다고 이 정권이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민영화 이야길 꺼낸 건 아니라는 걸 다 아는 사실이지만 말이다. 찰랑거리며 흐르는 물은 어디로 갔을까? 물, 언제부턴가 사라진 맑은 물. 섬진강이나 동강 정도를 가야 볼 수 있는 맑은(이젠 그 맑은 물도 언제까지 볼지 모르지만) 물. 이런 물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 나왔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단체인 한국공해문제연구소를 만들었고, 환경연합 사무총장으로 일하기도 했으며 현재 환경재단 대표로 있는 최열이 쓴 이다. ‘최열 아저씨의 푸른 지구만들기’ 시리즈의 하나 인 이 책은 김성은 화백의 생생한 그림과 함께 만들어져 아이들이 쉽게 재미있게 물의 용도와 중요성, 물이 왜 오염되고 그 물에 의해 사람과 자연이 어떤 피해를 입는가 하는 내용들을 친근하면서도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특히 어떻게 하면 우리가 물을 맑게 사용하고 절약할 수 있는지, 수돗물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더러운 물을 맑게 하기 위해선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적조 현상은 왜 이러나는지 등이 세밀하면서도 친근하게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환경 교재, 과학 교재로서의 기능도 충분히 하고 있다. 얼마 전에 우리 집 꼬맹이들과 함께 ‘에반 올마이티’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일종의 코미디성 영화인데 그 영화 속에서 내가 본 것은 인간의 탐욕이 어떤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영화에선 개인의 이익을 위해 숲을 없애고 그 자리에 댐을 만들거나 휴양위락시설을 만든다면 자연의 재앙을 몰고 와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모두에게 온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에는 녹색 댐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푸른 숲을 가꿀 때 홍수는 물론 물 부족 현상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 지구의 삼분의 이 이상을 차지하고, 우리 몸의 팔구십 프로를 차지하는 물, 이번 기회에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최열의 를 읽다보면 물의 소중함과 귀함을 스스로 알게 되고 왜 우리가 물을 아껴 쓰고 깨끗하게 해야 하는 지를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근․현대사 교과서 개편에 대한 공방이 국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이원희 회장을 만난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대한민국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민주주의가 성공한 나라”라며 “이러한 60년 정통성을 부정하는 교과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안전하게’ 풍토 만연 문제, 우리끼리 경쟁 시대 아냐 마이스터고 기대 커…기업 인력난 해소, 교육비용 절감 “대한민국 정통성 부정하는 교과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이원희=근․현대사 교과서를 둘러싼 논쟁이 한창입니다. 경제발전 기적의 역사, 영광의 역사를 무시하는 교과서는 정말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새로운 긍정적 시각 도입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교과서 수정을 꾸준히 요구해 오신 전 회장님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시는 지 궁금합니다. 정병철=얼마 전 사법연수원생의 30%가 우리나라의 주적(主敵)을 미국이라고 답했다는 설문결과를 접했습니다. 참으로 암담합니다. 이런 사태는 결국 우리가 지난 10년간 잘못된 교과서로 교육받은 것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금성교과서 불매운동까지 펼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교육계에서 그렇게까지 행동하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원희=동감입니다. 정부나 교육계에서는 국사편찬위원회에 협의체를 만들어 교과서를 수정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아시다시피 곳곳에 이를 반대하는 세력집단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경련에서도 힘을 보태주시기 바라며, 정 부회장님께선 건국 60년 우리 교육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시는 지 여쭙겠습니다. 정병철=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143개의 신생 독립국이 생겼습니다. 그중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고, 국민소득 2만 불 수준의 경제발전을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이는 지도자와 훌륭한 인재 등의 요인도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경제체제를 선택한 국민의 위대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디지털 글로벌 시대가 되면서, 단순히 기존의 기술과 지식을 배우는 것에 그치는 우리 교육에 불만이 생기고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창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원희=교육이 도약의 밑거름이었지만 지금에 와선 새로운 도약을 어렵게 만드는 것 같아 아쉽다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우리 교육의 어떤 문제점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보시는 지요. 정병철=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누구나 알고 있듯 ‘대학입시 중심’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지식을 통해 자신을 완성해야 하는 청소년 시기에 영어․수학 등 주요과목만 단순 암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고학력자 비중도 너무 높습니다. 산업계에서는 고졸인력과 대졸인력이 모두 필요한데, 대졸 관리직 지원자들만 많아져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학생들은 취업난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도입된 마이스터고가 독일의 Meisterschule(장인학교)와 같이 고등학교에서 실무기술과 핵심이론을 배우고 바로 취업하는 교육제도로 정착된다면, 기업의 인력난도 해소하고 교육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원희=잘 짚어주셨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입시위주 교육’을 건드리려고 하면 첨예한 대립국면이 야기되고, 결국은 대항세력에 의해 발목 잡히는 형상이 계속 연출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우리의 현실입니다. 정병철=그러한 문제는 반드시 극복을 해야 합니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평등주의를 부르짖습니까. 평등주의 한 나라치고 망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학생정원부터 교과과정, 등록금, 신입생 선발까지 법으로 규제하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능력 구분 없이 ‘하향평준화’된 교육으로는 개별화된 질 좋은 교육을 원하는 국민의 수요에 부응하기 어렵습니다. 학교교육의 질을 ‘상향’해 수요자들을 만족시키고, 자율적 교육시스템을 정착해 디자인․음악․컴퓨터․외국어 등 특성화학교를 설립하고 교육과정과 내용 등을 상황에 알맞게 조정할 수 있다면 사교육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원희=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수월성 교육을 지지하는 공감대를 형성해 야한다는 말씀이시군요. 정부도 교총도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정 부회장님께서는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아오셨습니다. 그런데 요즘의 엘리트 코스는 예전과 좀 달라 보입니다. 나라의 발전이 아닌 개인의 안정을 위한 소위 ‘사’자 만을 고집하는 엘리트 코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정병철=제가 졸업할 때는 화공과, 기계과, 전자, 건축・토목과 쪽으로 우수한 인력이 많이 지원을 했고 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오늘날의 경제 발전을 이루는 토대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우수 인력이 의사, 변호사, 공무원 쪽으로 편중되고 있습니다. 산업계 쪽에서는 우수한 이공계 인력이 많이 필요한데, 이 같은 분야는 인기 없는 분야로 전락해 버려 큰 문제입니다. 도전의식 보다는 안전하게 가자는(easy going) 풍토가 만연되어 있는 것이 정말 문제라고 봅니다. 이원희=말씀하신 풍토가 쉽게 변화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도 젊은이들의 이러한 풍조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대학과 기업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보이는 데요. 정병철=산업계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해 주길 대학에 바라며, 대학교육의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는 무엇보다 자율적인 교육시스템 도입과 교육 인프라 강화라고 생각합니다. 핀란드처럼 기업이 RD 인력이 필요하면 대학이 교과과정을 개편해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고, 기업이 중국진출을 목표로 하면 대학이 중국어 가능 인력을 육성하는 등 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대학 교수사회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신임 교수 채용과 교수학교 이전도 능력과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신임교수를 채용할 때 모교출신을 우대하는 풍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다른 대학으로의 이전도 능력이나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풍토로 바뀌어야할 것입니다. 이원희=좋은 지적이십니다. 하버드의 교수가 테뉴어(tenure)를 받지 못하면 한 단계 아래 대학의 교수로 갈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서울대에서 쫓겨나면 갈 곳이 없습니다. 경직된 고용환경의 대표적 예로 볼 수 있겠지요. 자, 그럼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기업과 재벌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입니다. 빈부격차와 사회 불안 등 최근 불거지는 여러 문제들은 리더들에게 책임이 일부 있다고 여겨집니다. 카네기나 빌 게이츠 등이 행하는 기부를 통한 사회 환원이 우리에겐 아직 부족해 보입니다. 정별철=기업의 기부문화는 우리나라도 이제 결코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문제는 개인 기부인데, 이 부분도 요즘은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왜곡된 시각의 경제관, 드라마를 통한 재벌에 대한 잘못된 인식 부추김 등이 사라져야 하고, 경제인들도 이미지를 바꾸도록 더 애써야하겠지요. 이원희=우리사회는 디지털시대로 진입했고, 과거에도 그랬지만 미래는 더욱더 사람에게 그 무게가 실리는 사회가 되리라 봅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정병철=그렇습니다. 기업경영도 과거에는 생산 효율성 제고, 자본 확보가 관건이었지만 이제는 사람, 아이디어, 기술이 Key Factor가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데, 이는 결국 인재와 기술문제이고 핵심인재, 핵심기술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사람’이 관건이라는 겁니다. 이제는 우리나라 학생들과의 경쟁은 의미가 없습니다. 세계와 경쟁해야 합니다. 우리 경제의 대외의존도는 70%에 이르는데, 글로벌 인재 없이는 국가경쟁력도 제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원희=기업을 경영하셨으니 더 실감하시리라 봅니다만 라이프 사이클이 정말 짧아졌습니다. 하나의 기술로 10년 앞을 내다보기 어려우니 말입니다. 평생학습이 강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만, 정 부회장님께선 평생학습체제 구축을 어떤 방향으로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정병철=평생교육시스템 구축에는 능력과 직무중심의 자유로운 노동인력 이동이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경직된 고용환경과 사회적인 시스템 미비로 평생학습체제 구축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덴마크의 경우 ‘골든트라이앵글’제를 통해 기업에 근로자의 자유로운 해고권을 부여하는 대신, 해고된 근로자는 사회안전망에 적극 편입하고 평생교육 직업훈련을 통해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진입과 이탈이 유연한 노동시장 구조를 정책적으로 마련해 평생학습체제 구축환경을 조성하고, 대학은 사회․기업의 니즈를 파악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평생학습체제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원희=교총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의 교원을 회원으로 한 전문직 교원단체로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등 학생 학부모에 만족을 주는 교사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회장님이 보시는 좋은 교사와 좋은 학교는 어떤 것인 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병철=좋은 교사의 역할은 전문성과 열정을 가지고 뛰어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봅니다. 아직도 질 높은 수업에 대한 고민보다 정치적 이념에만 집중하는 몇몇 교사들이 학교교육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교원과 학교 모두는 전문성․자율성을 기본으로 갖추고, 핵심인재를 양성하는데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학생들이 융합적,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기본적인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위해서는 역시 이전 시대에도 그러했듯 공교육이 밑거름이 되어야 합니다. ▸ 정병철은 서울 경복고,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69년 LG화학에 입사,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LG CNS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3월부터 전경련 상근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최근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교과서'에 이어 편향되고 왜곡된 시장과 기업에 대한 서술을 개선함으로써 우리나라 중학교의 경제교육을 바로잡고자 ‘중학 경제’ 인정교과서를 펴내는 등 경제부문과 관련된 왜곡된 인식 바로잡기에 힘쓰고 있다.
오늘 아침은 ‘가을이 익는다. 여름내 푹푹 쪄내더니 밤도 아침도 한낮도 가을 익는 냄새가 바람을 탄다’고 노래한 어느 시인의 시구가 와 닿는다. 특히 밤과 새벽에는 가을 익는 냄새가 더 많이 나는 것 같다. 붙들고 싶은 가을을 붙들 수 없다면 가을을 그리기라도 해야겠다. 랜디 포시 교수님의 강의 내용을 다시 음미해 본다. 랜디 포시 교수님은 불평할 시간이 있으면 노력해라고 한다. 그분께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놓고 불평을 하며 인생을 허비한다. 불평하는 데 쏟는 에너지의 10분의 1만 문제 해결에 쏟아도 얼마나 일이 수월하게 풀리는지 스스로도 놀라게 될 것이다.”고 말씀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평생을 불평하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환경이 좋지 않다고 불평한다. 교육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선생님이 학생들을 잘 못 가르친다고 불평한다. 시간이 없다고 불평한다. 그야말로 많은 시간들을 불평하는데 사용한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것보다 불평거리를 찾는데 시간을 사용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이렇게 쓸데없는 곳에 사용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면 남는 것은 더 많은 불평거리뿐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불평거리뿐이다. 그러니 삶의 만족이 없다. 행복을 느낄 수 없다. 언제나 남을 비판한다. 남의 잘못을 들추어낸다. 남을 비방한다. 남을 공격한다. 남을 넘어뜨린다. 남에 대한 신뢰가 없어진다. 보이는 것마다 불평거리, 시비거리다. 이렇게 되다 보니 삶이 피곤하고 지친다. 삶의 의욕을 잃는다. 꿈이 없어진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불평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윤활유가 못되고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독소가 된다. 불평은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비타민이 되지 못하고 삶을 병들게 만드는 스트레스가 된다. 그래서 랜디 포시 교수님은 불평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불평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노력해라고 마지막 강의에서 말씀하셨다. 학생들이 교육환경이 나쁘다고, 선생님이 마음에 들지 않다고,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이 좋지 않다고, 공부를 많이 시킨다고, 자율학습을 많이 시킨다고 불평만 하고 공부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나? 불평이 삶에 도움이 되겠나? 불평이 성공의 지름길이 될 수가 있나? 불평이 꿈을 이루는데 유익이 되나? 불평이 삶을 윤택하게 할 수가 있나? 불평이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이 되나? 불평은 백해무익일 뿐이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불평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빼앗겼다면 이제는 그 시간을 생산적인데 사용해야 한다. 불평하는 데 쓰는 시간과 에너지를 자기의 귀한 목표를 위해 사용해야만 한다. 나름대로 목표를 갖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불평하는 시간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바꾸어야 한다.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소중한 목표를 향해 사용한다면 장래는 빛날 것 아니겠는가? 놀랍게 달라질 것 아닌가? 장래는 말할 것도 없고 지금도 성공의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지 않겠나? 불평 없이 귀한 목표를 향해 시간을 사용하면 주어진 삶에 뛰어난 삶을 산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를 공부하는 데 투자하여 공부를 잘하면 그게 주어진 분야에서 뛰어나는 것이고 선생님이 주어진 환경과 여건 속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가르치는 데 투자하여 잘 가르치면 그게 주어진 분야에서 뛰어나는 것이다. 학부모님들이 집에서 주어진 여건과 환경 속에서 자녀들을 잘 양육하고 뒷바라지하면 그게 주어진 분야에서 뛰어나는 것 아니겠는가? 입에 불평이나 달고 다니면 자기에게 주어진 분야에서 뛰어날 수가 없다. 자기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가 없다. 자기가 꾸고 있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데 더딜 수밖에 없다. 불평하며 살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불평은 나에게서 사라져야겠다. 불평이 습관화되지 말아야겠다. 불평이 내 사전에는 없도록 추방해야겠다.
수능시험에서 핸드폰등의 전자기기를 이용한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적발되고, 일선 고등학교의 일부에서 성적조작문제가 발생한 이후로 고등학교 뿐 아니라 각급학교 모두에서 시험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는 서울시교육청에서 문제출제방법부터 채점은 물론 고사관리 지침까지 자세하게 내려와 있다. 만일 문제가 발생할 경우는 지침을 제대로 따랐는지에 대한 엄격한 조사가 이루어진다. 그만큼 성적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에는 모두가 공감한다. 부인할 이유가 없다. 특히 최근들어 가장 중요시되는것이 출제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와 시험감독문제이다. 시험감독이야 학부모 감독을 통해 해결하거나, 시차제 시험실시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어느정도 자리가 잡혀있는 상태이지만 중학교보다는 고등학교가 내신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더 철저함을 요구하고 있다. 중학교라고 철저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니고,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출제과정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기출문제이다. 기출문제라고 하면 기존에 해당학교에서 실시했던 문제와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넓게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각종 참고서나 문제집류까지 포함된다. 이러한 시중 문제집에서 비슷한 문제가 출제되면 기춞문제 출제범위에 포함되어 해당교사는 징계를 받아야 한다. 해당학교에서 수년전에 출제되었던 문제를 다시 출제한 경우와 똑같은 징계를 받게 된다. 이러한 내용들은 학업성적관리규정에 나와있다. 꼭 징계를 한다고... 징계를 한다는 것이 문제라는 이야기를 하고자 함은 아니다. 지침대로 따르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는 당연히 교사가 책임져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수능시험의 문제출제과정에서는 최근 3년간 발간된 문제집과 참고서를 뒤져 출제된 문제와 비슷한 문제를 찾아내는 작업을 한다고 한다. 유형이 비슷하거나 똑같은 개념을 묻는 문제가 발견되면 출제된 문제는 내려지고 수정ㆍ보완 또는 새로운 문제로 대체된다. 그런데 이렇게 철저히 검증하는 기출문제 대조에서 예외로 인정받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수능 기출 문제인데, '수능에 나온 적이 있는 문제라도 교육과정상 핵심적인 사실이나 개념 및 이론 등 어느 때나 학생들이 반드시 학습해야 할 중요한 내용은 소재와 유형을 바꿔 또 출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겨레, 2008-10-19 22:17 ) 그렇다면 궁금한 것이 있다. 학교에서는 문제를 출제할 때마다 새로운 문제를 찾기위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다. 출제를 해놓고 기존에 출제되었던 유형과 비슷한 문제가 있는지 살피게 되는데, 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당연히 비슷하거나 상당부분 같은 문제는 출제할 수 없다. 이런 규정을 꼭 지켜야 한다. 이 규정때문에 도리어 학교시험문제의 수준이 떨어진다고 교사들은 지적한다. 반드시 출제해야 하는 유형의 문제도 기출문제 출제로 문제삼으면 도리가 없기 때문에 전혀 다른 문제를 출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시험문제의 질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이다. 새로운 문제를 출제하려면 결국은 중요한 개념을 물어야 하는 문제는 지나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가기관에서 시행하는 수능시험에서는 수능시험에 출제되었던 문제라도 학생들이 반드시 학습해야 할 내용은 유형을 바꿔 또 출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문제의 일부를 변형하여(즉 유형을 바꿔서)출제해도 비슷한 문제는 문제가 된다. 국가기관에서는 되고 학교에서는 안된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일선학교에서는 아무리 중요한 부분이라도 문제가 생길까봐 출제를 하지 않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징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교사들은 기출문제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는 꿈도 꾸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능문제와 마찬가지로 일선학교에서도 교사가 판단했을때, 반드시 공부해야할 부분이라면 재출제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수능처럼 유형을 바꿔서 내는 것에는 문제를 삼지 말아야 한다. 교사들이 시험문제 출제에서 숨통을 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국가기관에서도 되는 것을 일선학교만 자꾸 막는것은 교사들에게 어려운 과제를 자꾸 주는 것이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퍼포먼스와 기계공학이 무슨 관련이죠?”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서 입상했던 고3 제자 한 녀석이 수시모집 면접관이 던진 이 한 마디에 매우 마음이 상했다고 울분을 털어 놓았다. 그렇잖아도 중국의 세 번째 유인우주왕복선 성공과 일본의 노벨 물리학상 연속 수상, 그리고 미국발 금융위기 소식으로 한참 자존심이 상해 있던 필자는 제자에게 그 대학은 합격해도 등록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기계공학부에 입학해 우리나라 로봇분야를 선도하고 싶었던 제자는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 한국대표로 참가했던 힘든 과정을 자랑스럽게 설명했지만 20세기 기계공학을 전공한 면접관은 창의력올림피아드의 독특한 경연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나 보다. 사실 10년전 처음 우리나라에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경연방식이 도입됐을 때도 그랬다. 지도교사와 심사위원들은 물론 언론 관계자들도 이게 무슨 창의력올림피아드냐고 의아해 했다. 기계, 역사, 설계, 문학 등 각 분야의 과제해결 과정을 극본, 공연예술, 무대장치, 팀워크 등 종합적인 능력을 통해 요구하는 장기 도전과제는 결과만 놓고 보면 초등학교 학예회 수준보다 못해 보였다. 그러나 30년간 지속되어 온 미국의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는 21세기 글로벌 경쟁시대를 준비하는 미래가 담겨있었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한국과학창의재단 출범 심포지엄에서 '애초에 하나였던 테크놀로지와 아트를 구분해서는 안된다‘며 과학기술과 인문학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우리 사회는 창의성에 대한 관용의 문화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창의성 교육 교사들이 다른 그 어떤 대회보다 창의력올림피아드의 의미를 강조하는 이유는 이 대회에서 요구하는 심사관점이 관련 지식과 더불어 팀워크와 배려, 그리고 퍼포먼스를 포함한 프리젠테이션 능력이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글로벌 경쟁시대의 창의성 교육은 개인이 갖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탁월한 잠재능력의 발견은 물론 공동체 의식과 양보 등 사람간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 중요한 요소들을 사교육 열풍과 부모의 높은 교육열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결론은 공교육이다. 많은 사교육 혜택과 부모의 높은 관심이라는 잠재능력으로 무장한 꿈나무들을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것은 이제 공교육의 몫인 것이다. 호주 마틴대 콜린 마쉬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학술세미나에서 글로벌 경쟁시대에 따른 공교육의 해법을 제시하였다. 그는 21세기 학교교육의 선진화를 위해 3C, 즉 교육과정(curriculum), 창의성(creativity), 협동(cooperation)의 중요성을 들었다. 한마디로 모든 교육공동체가 협력하며 만들어가는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물론 교육 현장이 지금 이 모든 것에 능동적이라고 자신할 수 없다. 국가중심의 짜여진 커리큘럼에서 벗어나려는 자연스런 분위기와 창의적인 개선을 꾀하려는 공동체적인 문제의식이 아직도 낯설은 까닭이다. 혹자는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협력은 커녕 역사적으로 왕조가 몰락했던 시기의 내분과 같은 모양새라고 꼬집고 있다. 만약 ‘동북공정’이나 ‘독도문제’, 그리고 ‘미국발 금융위기’도 모두 외세의 압력이라고 본다면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윈윈(win-win) 즉, 상생(相生)을 위한 지혜로운 협력이 아닐까? 따라서 21세기 글로벌 경쟁시대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창의성 교육 요소는 팀워크(teamwork)를 통한 문제해결력이 틀림없다.
서울시가 초.중.고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에 내년 250억원을 투자한다. 서울시는 내년에 25개 자치구와 공동으로 도서관이 있는 1천141개 초.중.고교에 1천만 원씩 총 114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해 양질의 도서 구입과 저자와의 만남과 같은 유익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또 136억원을 들여 455개 초등학교의 6년 이상 된 TV 8천39대를 최신형 LCD TV나 빔프로젝터로 바꿀 방침이다. 서울시는 비용을 자치구와 공동부담하는 방식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되 구별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시비와 구비의 비율을 평균 6대 4로 맞출 계획이다. 시는 2010년 이후에도 자치구와 공동으로 매년 25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마련해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재정이 취약한 자치구에 오히려 더 많은 학교가 있어 교육격차를 줄이려는 취지에서 공동사업비를 조성하게 됐다"며 "이 사업으로 지역 간, 학교 간의 불공평한 지원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서울시는 500억원, 25개 자치구는 1천억여 원을 교육지원 사업비로 집행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8년 특별교부금을 각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냄으로써 전국의 각급학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진로교육에 대한 학교장의 의식을 제고하여 진로교육을 활성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학교장은 단순한 관리자가 아닌 학교의 CEO로서 진로교육을 통해 학교 현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학생들을 미래 사회의 인재로 키워나갈 것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적인 예로 대구시교육청은 20일 오전 9시 30분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초․중등 및 특수학교 교장 4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 초․중등 학교장 진로교육 특별연수’를 갖는다. 연수회는 2부로 나눠 진행되며, 1부는 서울대학교 정철영 교수의 ‘진로교육의 필요성과 학교장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시작으로, (사)유엔미래포럼 박경준 사무국장의 ‘21세기 미래사회의 변화와 진로교육’, 경북여자정보고 이영미 교사의 ‘장래 희망이 학교장인 이유는’ 등의 내실 있고 특색 있는 강의가 이어진다. 2부는 경기도 성남 돌마고등학교와 대구노변초등학교의 진로교육 우수 운영 사례발표를 통해 진로교육의 중요성과 실제적인 효용성을 강조함으로써 다른 학교로의 확산을 꾀한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번 연수에 이어 21일부터 24일까지를 학교장 진로교육 집중 연수기간으로 정해 초․중등학교 교장 각 80명을 핵심요원으로 선발, 1박2일씩 2회에 걸쳐 경주 드림센터에서 워크숍을 갖는다. 이 워크숍에서는 학교장들이 직접 청소년 꿈찾기 프로그램을 체험해봄으로써 어릴 때부터 꿈과 목표의 설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학교 현장에서의 실천 방안을 모색하도록 할 계획이다. 진로교육은 자신의 흥미․적성․능력 등 자기 이해를 통해 적합한 직업을 선택하고, 꿈을 이루어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삶의 목표 의식을 심어주어 왜 학교에 오고,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분명한 성취 동기와 적극적인 의지를 갖게 하여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르게 한다. 또한 학업 성취도가 낮은 학생이나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학생들에게도 진로교육을 강화했을 때 꿈과 비젼을 심어주고 나아가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게 하여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갖게 함으로써 생활지도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전국적인 연수회를 통해 전국 1만개 각급학교 교장들이 진로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절실히 인식하여 내실 있는 진로교육활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연수를 위한 연수가 되기 보다는 학생들의 미래 꿈을 실현시켜주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수석교사제가 교육과학기술부 시범운영 8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2월에 교육과학기술부연수원에서 시범운영을 위해 4박 5일 동안 연수를 받던 생각이 난다. 전국에서 선발된 수석교사 초등 88명, 중등 84명 총 172명이 수석교사의 임무와 역할이 무엇인지 교육현장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분명치 않은 상태에서 2월 18일에서 22일까지 하루에 7시간의 연수를 강행 하였다. 함께 연수를 받으면서 분임활동과 워크숍을 통해 서로 간에 정보를 공유하면서 수석교사로서의 자세, 수업지도성, 교사를 위한 코칭과 멘토링, 수석교사 직무의 이해와 실천 등의 연수 일정은 유익하였지만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그래도 수석교사제가 우리나라 교육풍토에 정착이 되어야 교육경쟁력에서 선점을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사명감에 교과부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조직과 네트워크가 구성 되어야 한다. 이러한 연수생들의 절박한 의견에 따라 전국 초․중등 수석교사 협의회를 조직하기로 결의하고 협의회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전국초등수석교사 협의회는 회장 1명, 2명의 부회장, 4개의 부서로 조직이 되어 있으며, 산하 16개 시․도 수석교사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의 묘를 살리기 위해 전국초․중등수석교사협의회를 조직하여 운영하며, 전국수석교사협의회 까페와 협의회 운영을 통해 우수 사례를 홍보 공유하여 전문성 신장을 위해 피․눈물나는 노력을 해 왔다. 승진을 위한 교육활동이 아닌 참스승으로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존경을 받는 교육자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교단 문화 창출을 위한 활동인 것이다. 다만 수석교사협의회 운영을 책임 맡고 있는 사람으로 그들이 쓰러지지 않을 만큼 학생교육을 위해 노력한 분들에 대해 더욱 국민들과 교과부에 홍보를 잘하여 제대로 자리 매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 수석교사 활동에 대해 노심초사하면서 전체를 아우르기 위해 노력을 하였지만, 그래도 세상만사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마음 편치 않은 것이다. 혹여 우리 수석교사 가운데 너무 지나치게 독단적인 활동을 하여 오히려 수석교사가 학교현장에 불편을 주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수석교사이면서도 법제화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위축이 되어 전혀 활동을 하지 않아 주위 동료들로부터 손가락을 받는 일은 없는지 마냥 불안한 마음도 지울 수는 없는 것이다. 이제 10월의 중순을 지나 시간은 한 해의 끝자락으로 달음질 치고 있다. 10월과 11월은 교육행사도 많이 있지만 한 해의 결실을 거두는 때이다. 수석교사들의 발걸음도 한 해의 농부가 짧은 가을 황혼에 풍성한 수확을 거두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듯 무척 바쁘게 생활하리라고 본다. 그동안 전국수석교사협의회 운영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몇 가지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석교사는 선발이 제대로 잘 이루어져야 한다. 지난 수석교사 공모 및 선발에서 너무나 시일이 촉박한 탓인지 편의주의식으로 선발이 되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수석교사 선발은 시․도 교육청별로 ‘수석교사 심사위원회’를 구성, 3단계 전형을 실시하여 선발을 하도록 되어 있다. 1단계는 서류심사, 2단계에서는 수업능력 심사 및 심층 면접, 3단계는 동료교사 및 면담을 통해 선발하도록 되어 있으나, 일부 시․도 지역에서는 편의주의로 특정지역에만 한정하여 선발을 하도록 하여 수석교사의 자질에 미치지 못하는 분들도 선발이 되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수석교사가 제대로 선발이 되어야 활동을 할 수 있는데 할 사람이 없어서 하게 되었다는 식으로는 성공을 할 수 없는 것이다. 또 일부지역에서는 수석교사가 공모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는 점은 무엇을 말하는가. 둘째, 수석교사 선발을 위해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지난 해에는 시일이 촉박하여 시행의 과정에서 너무 무리하게 일정이 짜여져 교육현장에 제대로 수석교사의 활동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태에서 이루어졌다. 이미 학교교육과정이 편성이 되어 업무 분담이 다 이루어진 상태에서 2월 말에 연수를 받고, 3월에 교과부장관의 인증서를 받은 후 수석교사가 활동하기에 어정쩡한 상태에서 업무활동을 하게 된 것이다. 필자의 학교에서도 수석교사 연수를 받고 당연히 수석교사 활동을 하여야 함에도 엉뚱한 업무를 배정 받았던 일이 있다. 또 수석교사는 담임과 보직을 겸하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학교 형편상 보직교사나 담임을 맡으면서 활동을 하는 분들도 있는 실정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셋째, 수석교사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활동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이다. 동료교사나 학부형들도 수석교사가 무엇인지, 심지어는 학교 관리직도 수석교사에 업무와 역할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수석교사로 활동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마땅히 수석교사제가 교과부 시범운영으로 학교에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어야 함에도 무관심 내지는 활동을 제약함으로써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우리의 교육풍토는 관리직에 의해 모든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리직이 수석교사제에 대해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수석교사의 활동은 여러 모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국수석교사협의회에 참석을 하여 수석교사들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전문성 신장을 위한 활동에 참석하는 수석교사에 대해 출장처리도 해 주지 않아 개인 사비로 참여하는 현실은 얼마만큼열악한 상황인지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넷째, 수석교사에 대한 인센티브가 너무나 미약하다는 점이다. 교과부는 진정으로 우리의 교육풍토에서 수석교사제가 정착되기를 바라고 시행을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은 교육의 질이기에 우수한 선생님들이 모이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1주일에 20여 시간이나 하면서 수석교사의 활동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또 연구활동비도 한 달에 15만원으로는 어느 누가 수석교사를 하려고 할 것인가. 승진을 위한 활동과 학생교육을 위한 교육활동으로 투 트랙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대폭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수석교사제 운영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본다. 오로지 승진을 하여야 성공을 한다는 풍토에서 교실현장에서 아이들과 사랑을 나누며 참교육의 삶에서 행복을 찾는 선생님이 진정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존경과 예우를 받는 수석교사의 풍토는 요원하리라고 보기 때문이다. 승진을 위한 단선 시스템의 교육활동으로는 급변하는 시대에 경쟁력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제 모든 선생님들이 승진을 못하였다는 자책과 위축된 생활에서 벗어나 교직을 그만둘 때까지 꿈과 희망을 가지고 교육열정을 학생교육에 전념하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선생님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교과부의 수석교사제의 시범운영이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우리 수석교사들의 활동에 있음을 인식하고 전국수석교사들도 더욱 분발하여야 할 것이다.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교육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라고 인식을 하고 있다면, 새 정부에서는 교사가 오로지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사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수석교사제가 하루속히 법제화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