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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의 교육정책 중 이목이 집중되는 정책은 자유학기제, 선행학습금지, 대입 간소화, 국가직무능력표준 중심 직업교육 개편, 전문대 집중 육성 등이다. 이들 정책 모두가 시행의 취지에 대해서는 교육계와 사회 전반의 공감대를 얻고 있으나 구체적인 추진 방법과 실현 가능성,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박근혜정부의 교육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추진되고 보완돼야 하는지 본지 논설위원들에게 들어봤다. 좌담에는 강선보 고려대 교무부총장, 김명수 한국교원대 교육학과 교수, 박정곤 대구 서재중 교장, 최의창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황윤환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자유학기제 관건 ‘교사 전문성‧성취평가 객관성’ 교사의 관찰 통한 ‘성장 포트폴리오’ 평가 필요 - 자유학기제는 지필시험을 줄이고, 체험활동 위주 교육을 하게 된다. 평가체제 변화도 불가피하다. 특히 전면실시가 예정된 2016년엔 성취평가제가 고교까지 모두 이뤄진다. 평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나. 최의창=현장에서 성취기준 명료성에 대한 불만족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성취수준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성취평가제 안착의 관건이다. 구체적 성취수준이 평가자와 평가 받는 이 모두에게 납득이 될 수 있도록 서술돼야 한다. 이 같은 객관적 자료들과 함께 교사의 교과전문성을 반영하는 질적 평가의 정당성이 인정돼야 한다. 인성적 자질과 수준이 계량적, 객관적으로만 드러날 수 없기 때문에 이는 학생의 인성지도를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다. 황윤환=우리 교육은 대학입시라는 평가가 초등교육의 내용과 방법까지 결정하고 있다. 학생과 학교가 공동으로 학생의 성장 과정과 미래에 대한 기대와 그를 위한 노력을 기록하는 성장과정 포트폴리오 평가의 활용을 제안하고 싶다. - 2009 개정교육과정부터 진로교육이 강화됐지만 실질적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기존 교육과정의 틀을 유지하면서, 본래 취지에 맞는 자유학기제 도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김명수=기존 교육과정 운영과 자유학기제가 지향하는 수업 간의 괴리감을 줄이려면 교과서에 의존하지 않는 수업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강선보=사실 교과목의 재편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교과목을 상당 부분 유지한다면 내용체계에는 간 학문적 성격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 교과 내용 적정성도 검토해야 한다. 한정된 교육시간에 비해 가르치고 배울 교과목 내용이 많다면 진로교육을 충실히 하기 어렵다. 최의창=중학생 시기에 장래 직업에 대해 구체적 생각을 갖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진로탐색’보다는 ‘적성발견’을 강조해야 한다. 현실적 직업관보다는 적성이 먼저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로서 학부모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내야 이 제도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 - 인프라에 따른 교육격차도 문제다. 학부모, 기업인식 변화 등을 이끌어 인프라를 확충하려면 어떤 노력이 요구된다고 보나. 박정곤=대도시도 어려운데 농산어촌 학교들은 의지가 있어도 주 단위 또는 월 단위 단편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 학교의 여건과 특성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는 복수의 프로그램을 구안해 제시하는 방안도 고민해 봐야 한다. 김명수=학부모의 지지도 필요한 만큼 상담일지와 보고서 등을 작성해 학부모와 소통할 필요가 있다. 기업의 참여 유도를 위해 기업이 필요한 인재 양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기업의 마케팅 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홍보하고 정부 차원에서의 혜택도 제공할 필요가 있다. -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안이 발의됐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김명수=한국의 선행학습과 기형적인 사교육 시장의 역사적 경과를 살펴보면, 공교육의 정상화를 통한 사교육비 부담의 완화의 전제조건이 사교육의 선행학습 억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사교육 기관의 선행학습금지에 대한 내용이 꼭 포함돼야 한다. 황윤환=‘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은 규제 중심보다는 미국처럼 정부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학교 교육이 변할 때 보상을 해주는 특별법 형태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강선보=맞다. 규제보다 보장 차원에서 공교육정상화촉진법이 마련돼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교사의 질 향상과 양적 확대다. 궁극적으로 학생을 직접 가르치는 주체는 교사이기 때문에 교육적 지식과 기능 뿐 아니라 인성적 자질을 갖춘 도덕적 전문인으로 교사를 양성해야 하며, 더불어 교사 1인당 학생 수 감축을 통한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안정적 수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대입전형 간소화 “입시부담 경감 큰 도움 안 돼” 직무표준중심 교육과정개편, 인성교육 차질 우려 - 교육부는 학생부, 논술, 수능 위주의 대학입시 간소화정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는데. 강선보=전형 종류 많다지만 사실은 단지 이름과 세부적 반영비율의 차이일 뿐이다. 유형이 간소화된다고 직접적 부담 완화는 안 될 것이다. 정보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할 수 있겠지만 입시전형의 예측성과 지속성을 유지하는 편이 불안감도 적을 것이다. 대입개선은 대학들이 모집단위의 특성화를 살린 다양성을 추구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 최의창=서로 내용은 같으나 명칭만 약간씩 다른 전형들은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전형의 개수를 대폭 줄이는 것은 반대한다. 시험만 잘 보는 아이들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과 재능을 지닌 학생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학교별 특성을 지닌 전형들에 대해서만 개성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도 방안이 될 것이다. - 입학사정관제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적성을 살린다는 취지에 맞게 안착시킬 방안은. 강선보=확대 일변도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력 부족, 전문성 부족 등의 기반 부실이 드러났다. 일부에서는 특별전형을 이름만 바꿔 시행하기도 한다. 양적 확대보다는 학생들을 심층적이면서도 다각적으로 발굴하여 선발할 수 있는 질적 고도화로 전환돼야 한다. 박정곤=일정 부분 문제점이 노출됐더라도 정착시켜 나가면 바람직한 제도로 승화시킬 수 있다. 대학별로 연계해 입시 전형을 실시해 보는 방안도 제안해보고 싶다. - 교육과정 상에서는 지필고사의 비중을 축소해 나가면서도 정작 대입은 지필고사인 수능이 중요하게 판단되는 엇박자를 해결해야 하지 않나. 황윤환=수능은 학생들의 수학능력을 측정하는 도구가 돼야 한다. 일정 기준을 넘어선 학생들에 대해서는 입학사정관제도 등을 활용하는 것이 자유학기제의 정책 방향에 부합한다. 김명수=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 자료다 보니 한 번의 표준화된 시험 점수를 위해 모든 입시생들이 내달린다. 미국은 표준화된 국가 수준의 시험으로 SAT I, SAT II, ACT, AP 등의 다양한 시험 제도를 갖추고 있으며, 영국은 GCSE, GCE AS/A2 Level, GCE A Level 등의 시험 제도를 갖춰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려면 다양한 시험 제도가 필요하다. 대학별, 학과별 본고사 제도도 검토해야 한다. -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해 직무능력표준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겠다고 한다. 이 정책이 고졸 취업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박정곤=당장 고졸 취업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발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나 산업 현장과 학교교육의 괴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현장의 어려움은 클 것이다. 강선보=산·학 연계강화 방향은 긍정적으로 본다. 다만 사회구성원으로서 기초 소양을 기르고 전인교육을 해야 하는 학교교육의 본질과 목적을 생각하면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기업도 학교에 ‘인성’교육을 요구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고졸취업 권장이 자칫 대졸취업 위축이라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검토해야 한다. - 전문대 수학연한 다양화를 제시했는데,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가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황윤환=당연하다. 각각 나름의 역할이 있는 만큼 미국처럼 4년제 일반대에서 일정 비율의 전문대 출신 학생들을 확보토록 하는 것과 같은 상생 방안을 우리도 모색해야 한다. 박정곤=대학 구조조정이 쉽지 않은 과제일 테지만 수학연한만 다양화한다고 해도 기업 요구 인력 양성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는 만큼 고등교육기관의 역할 수행이 부실한 대학들에 대한 조치가 우선되고 나서 다양화를 논해야 한다. - 그밖에 정책 제언을 하신다면. 최의창=발등의 현안보다 예방적, 선제적 관심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학교체육활성화’는 환영하지만 스포츠강사나 시설 확충 등 양적 확대에 그쳐서는 안 된다. 우리 청소년들의 삶을 체육으로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보다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강선보=정부의 반값등록금 정책은 사립대학의 말살 정책과 다름없다. 정부의 재정지원 없는 반값등록금 정책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 사립대학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을 과감하게 줄이고, 사립대학의 설립취지에 맞게 학생선발, 교육과정 운영, 등록금책정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 김명수=국‧공립대 정책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논문숫자로 실적을 평가하는 성과급제가 논문표절을 암암리에 묵인하는 현상을 만들고, 대학에 대한 과도한 압박은 대학을 고사상태로 만들어 연구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국립대 선진화 방안’으로 손상된 국·공립대의 위상 회복해야 한다. 박정곤=교육부 전체 직원의 10%도 안 되는 전문직 숫자에 교원들이 절망하고 있는 점을 헤아려 주면 좋겠다. 어떤 정책이든 각 학교가 처해 있는 여건과 특성이 다르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실질적으로 수렴하여 방향을 결정해 나간다면 행복교육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강마을의 봄은 소만을 지나면 여름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어야할 것이다. 봄은 이제 농염한 자태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처녀의 풋풋한 미소가 아닌 고혹적인 눈웃음과 희멀건 육덕이 어우러진 중년 여인의 후덕함이 느껴진다. 살내음 짙은 산을 오르자 꽃이 종처럼 매달려있는 때죽나무를 만났다. 하이얀 꽃송이가 크리스마스의 종소리를 낼 것 같이 어여쁘다. 이름이 특이하게 때죽나무인 것은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열매의 모양이 둥근 실과여서 마치 조롱조롱 매달린 모양이 때중같다는 것과 독성이 있어 찧어서 물에 넣으면 물고기가 떼로 죽는다는 해서 때죽나무라고 한다는 것이다. 봄을 떠나보내기 아쉬운 마음에 하이얀 종소리가 들릴 것 같은 아름다운때 죽나무 앞에서 서서나름의 진한 회포를 푼다.
얼마 전 미래 유망 직업군 희망 조사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1위로 나타난 기사가 있었다. 중등학교 교사 역시 수위에 위치하였다. 최근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변하고 있다. 교직에 대한 인기는 꽤 높다. 대졸자의 취직난이 가중되고 있는 와중에 안정된 직업인 교직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최근 사범대와 교육대의 도서관 열람실은 철야로 불이 꺼지 않고 있다. 교사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자학자습을 독려하기 위한 방편이다. 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줄을 잇고, 그 경쟁률도 교과목에 따라 수십 대 일에 이른다. 그야말로 바늘 구멍에 낙타들어가기식으로 경쟁률이 높다. 하지만, 정작 상당수 교사들은 자신의 직업에 별로 만족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어렵사리 교직에 들어간 뒤 중도에 교단을 떠나는 교사도 속출하고 있다.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교사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와 교권추락이 교사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에 의한 교권침해가 도를 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 학생의 인권, 학습권 보호에는 한 목소리로 큰 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작 교사의 교권, 교수권 보호에는 소홀히 하고 있다. 이는 안타까운 일이다. 교사의 교권이 보호되지 않는데,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외치는 것이야말로 연목구어이다. 교사의 교권이 보호되지 않고 침해되는 현실에서 양질을 교육을 기대한다는 사실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학교와 교실에서 교사의 ‘영’이 서지 않고, ‘제멋대로 학생’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학교 현장에서 소위 ‘좋은 교육’인 양질의 교육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지난 5월 15일 스승의 날에 즈음하여 각 언론 기관과 교직 단체 등에서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반추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예비교사의 치열한 임용시험 경쟁률과 시험 준비 열기와는 이율배반적으로 현직 교사들의 교직 만족도는 현저하게 낮게 나왔다. 각 언론 기관,교직단체 등의 여론 조사, 설문 조사 등을 종합해 보면, 초ㆍ중ㆍ고교 현직. 교사들은 학교생활 만족도가 낮고, 교사 3~4명 중 1명은 2가지 이상의 직업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40% 미만이고, 불만족이 평균 60%에 이르고 있다. 명예퇴직을 고려해 본 교사 비율이 48%였고, 학생 생활 지도가 가장 어렵다는 비율도 78%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교실에서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에 의한 교권 침해가 가장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참으로 절망적인 조사 결과이다. 교사들 외에도 학생과 학부모 절반 이상이 우리나라 교육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한국교총과 행복교육누리학부모연합이 공동으로 전국 교사와 학부모·학생 2,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더욱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조사에서 학부모 59.3%, 학생 49.7%, 교원 38.6%가 '교육으로 고통스럽다'고 답했다. 반면 행복하다는 답변은 학생 24.7%, 학부모 8.4%, 교원 25.4%에 그쳤다. 교육의 3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의 평가가 이렇게 나왔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 교원, 학생, 학부모 등 교육의 삼 주체 모두가 우리 교육에 대해서 불만족하고 있다는 심각한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교사들은 학생 지도, 학교 폭력 예방 및 교권 침해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학부모들은 대학 진학 등 학력위주의 교육풍토가 가장 고통스럽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성적 위주의 평가, 지나친 사교육 등을 어려움의 이유로 꼽았다. 시각의 차이는 있겠으나 우리 교육 현장의 실태를 꿰뚫어 본 것이다. 공교육의 붕괴와 사교육 팽배, 학생 성적지상주의, 학교폭력 예방 및 생활지도, 그리고 교권침해 등이 교육 불만족의 주 원인이다. 지난 2월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국민행복교육을 천명했다. 선행학습 금지와 교과서 밖 평가 출제 금지를 공표했다. 무릇 국민행복교육은 교육의 3주체가 교육으로 인해 고통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학력위주의 교육풍토를 인성중심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공부 기계’를 강요하지 말고 꿈과 끼를 키워주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 상급학교 진학, 특히 명문대 입학 비율이 학교 순위, 교사의 실력으로 판정되는 우리 교육 현실에서는 더욱 그렇다. 국민행복교육은 분명 먼 길이기는 하지만, 우리 모두 함께 가야 할 엄숙한 길이다. 다행히 지난 주 교권보호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법제화의 새 출발을 했다. 또 5월부터 전국 각 단위학교별로 교권보호위원회도 조직돼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신성한 배움의 전당인 학교에서 교사의 교권은 엄정하게 보호되고 준수돼야 한다. 교사의 권위 바로 세우기가 훌륭한 교육의 단초가 되는 것이다. 국민행복교육은 교권보호로부터 애당초 출발해야 한다. 나아가 학생의 인권, 학습권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 분명 교사, 학생, 학부모 등은 적대적 갈등과 대립의 주체가 아니라, 호혜와 배려의 친정한 동반자로 함께 가야 한다. 교사, 학생, 학부모 등이 교권, 학습권 등을 함께 소중히 준수하면서 우리 교육의 그늘지고 어두운 면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는 길이 국민행복교육의 아름다운 길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창원의 무학산을 올랐다. 정상 부근에 무수한 은방울꽃 군락을 만나기 위해서이다. 5월 중순 경이면 하얗고 조그만 방울 모양의 아름다운 야생화가 핀다. 몇 년 전 무학산을 등반하면서 만난 아름다운 야생화는 나를 완전히 감동시켰다. 은방울꽃은 향기가 아주 짙은 꽃이다. 꽃은 조그맣지만 그 향기는 향수의 원료가 된다고 한다. 잎은 둥글레와 비슷하게 길쭉한 타원형이어서 사람들 중엔 둥글레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둥글레도 은방울 군락 옆에 같이 꽃이 피어 있었다. 은방울꽃이 잎사이로 방울모양의 하얀 꽃송이를 달고 있는 것에 비해 둥글레꽃은 길게 한 줄기로 층층이 꽃이 피어있어서 확연하게 구별이 된다. 행복한 산행이었다. 보고싶었던 은방울꽃을 만나 짙은 향기를 맡으며, 마지막 가는 봄을 온몸으로 즐긴 하루였다
스마트 시대의 스마트 교사가 되려면 세계 IT시장을 읽어라! 정부에서도 학교에서도 스마트가 대세이다. 교과부에서도 정책적으로 스마트 교육을미래 창조 교육의 방향으로 삼고 있다. 그런 스마트 교육과 스마트 기기등의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전시회가 있다. 바로 월드 IT 쇼다. ‘스마트 라이프, 심플 아이티(Smart Life, Simple IT)’ 주제로 열리는 이번월드 IT 쇼행사는 급변하는 IT시장에서 국내와 IT 기업들의 혁신적 신기술과 신제품 트렌드를 읽을 기회로,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퀄컴 등 여러 기업이 참여한다.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프레스 콘퍼런스’와 ‘프레스 파티’가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프레스 콘퍼런스에는 삼성전자와 네오랩컨버전스가 참여했으며, 프레스 파티에는 사전 선별된 20곳의 월드IT쇼 참가사의 기술을 미리 살펴볼 시간이 마련됐다.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85인치 UHD TV를 선보였다. 기존 풀 HD TV보다 해상도가 4배나 높으며 120와트의 고성능 스피커까지 내장된 제품으로, 디자인 또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인 ‘타임리스 갤러리(Timeless Gallery)’ 콘셉트로 만들었다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까지 최신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에볼루션 키트’도 소개됐다. 특히 아직 표준화가 되지 않은 UHD TV도 어떤 표준화가 진행되더라도 문제없이 대응할 수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에 이어 디바이스 개발업체인 네오랩 컨버전스는 닷코드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펜과 노트를 공개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작성한 콘텐츠를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다른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에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프레스 컨퍼런스 직후 코엑스 E홀에서는 2013 월드IT쇼에 참가한 우수 IT기업들의 제품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해 월드IT쇼는 18개국 435개사(해외 59개사), 1356부스 규모로 16만 8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올해는 21일부터 나흘간 열리며, 국내 ICT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행사 기간 중 일본(NTT Docomo), 태국(CAT), 베트남(Hanoi Telecom) 등 아시아 10여 개국의 주요 통신사를 초청, 각국 통신시장의 현황 및 전망을 공유하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월드IT쇼 참가기업들이 각국의 IT 분야 수요에 맞는 비즈니스 미팅을 현장에서 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는 스마트 교육에 적합한 교육용 컨텐츠와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스마트 교육에 관심있는 교사들과 교육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행사다.
필자는 특성화 고교에서 글쓰기를 지도하고 있는 교사이다. 내게 지도받고 있는 3학년 제자가 며칠 전 중앙대학교 전국고교생 백일장 접수를 마치고, 다녀오기까지 했다. 놀랍게도 제자는 접수하는데 ‘거금’ 2만 5천 원이 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실시하는 참가비 없음의 우석대학교 백일장까지 포기한 결행이었다. ‘놀랍다’고 말한 것은 물론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다. 20년 넘게 글쓰기 지도를 해오면서 그런 거금을 내고 백일장에 참가한 제자는 단 1명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 영리단체나 이윤추구의 회사가 아닌 대학교에서 참가비 명목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어 놀란 것이다. 필자가 알기론 중앙대는 고교생백일장에서 가장 많은 참가비를 받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 숙명여대 등도 참가비를 버젓이 받고 있지만, 1~2만 원 선이다. 그 외 한국작가회의라든가 한국시인협회 같은 문인단체 고교생백일장도 1만 원의 참가비를 받아왔다.(이들 문인단체는 올해부터 ‘참가비없음’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참가비까지 챙기면서도 시상 규모는 별로다. 목정문화재단주최 전북고교생백일장대회는 참가비 따위가 없는 지역대회인데도 장원 2명에게 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준다. 2만 5천원 씩이나 참가비를 챙긴 중앙대의 경우 2명의 장원 상금은 각 50만 원, 그것도 문화상품권이다. 현금으로 참가비를 받으면서 정작 문화상품권으로 상금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참가비는 미술실기대회(사생대회)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더욱 ‘단가’가 올라간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4~5만 원, 지방대학에서도 보통 2~3만 원의 참가비를 내야 일단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삿속으로 볼 수밖에 없는 이런 유료 대회는 특성화 고교 문예지도 교사인 내가 볼 때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다. 대학교 주관 백일장이나 미술실기대회의 또 다른 목적은 학교홍보일텐데 그 비용의 일부를 애먼 고교생에게 전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 학교를 알리려면 그만큼 홍보비를 써야 맞다. 실제로 지금은 폐지된 경기대와 실시중인 광주대 · 우석대 ․ 원광대 ․ 순천대 ․ 목포대 등 대부분의 대학교가 그렇게 하고 있다. 참가비 따위가 전혀 없는 대학교 백일장에 가보면 필기구와 점심 제공은 기본이다. 어느 대학은 학생들에게 제법 값나가는 기념품을 주기도 한다. 참가비 받는 대학들의 재정 상태가 너무 열악해 그렇듯 고교생들의 푼돈이라도 챙기려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대학교의 장삿속 백일장대회는 아직 가치관이 미숙한 우리 학생들에게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예컨대 해당 분야에 재능있는 학생이 참가비 부담 때문 참가조차 원천봉쇄 당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무슨무슨 자격증을 따는 시험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순수한 글쓰기일 뿐인데, 돈이 없어 아예 참가조차 할 수 없다면 얼마나 잔인하고 슬픈 일이겠는가? 대선공약에 이어 바야흐로 고교 무상교육이 추진되고 있는 시점이다. 당국에서는 학문의 전당인 대학교에서 그렇듯 영리를 목적으로 백일장과 미술실기대회를 개최해도 되는지 법률적 검토와 함께 신속한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전 대학들 스스로 고교생백일장 참가비 폐지를 진지하게 검토하길 촉구한다. 특히 중앙대는 그런 장삿속 행태로 과거 서라벌예술대학 등 그 동안 쌓아온 문예창작의 전통과 명예를 더 이상 실추시키지 않길 바란다.
오월은 감사의 달이다. 그 한 가운데 15일스승의 날이 들어 있다. 그러나 요즘 시대에 선생은 많아도 스승은 드물다고 봐야 한다. 그게 그거 아니냐고 딴지를 건다면 명쾌하게 말해 줄 자신이 없다. 하지만, 선생은 보편적인 명사요. 스승은 정신적인 명사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선생은 말 그대로 먼저 태어나서 배운 지식을 그대로 전달한다는 의미가 강한 반면에 스승은 본인의 정신과 삶을 모두 제자에게 전수해 준다는 의미가 크다 하겠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오늘날 스승은 단순한 지식만 전달해주는 도구로 전락된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 안타깝게도 지식 전달자는 차고 넘치지만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주는 스승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세상임에는 틀림없다는 게 세인의 평이다. 그러나 배울 준비가 되어 있는 자에게 스승은 나타나게 마련이라고 했듯이. 배우는 자의 자세 또한 중요하다 하겠다. 공자도 말하기를 三人行, 必有我師焉(삼인행 필유아사언)이라고 했다. 세 사람이 동행하면 반드시 그 속에 내 스승이 있다는 말이다. 그러고 보니 `스승`이라는 단어가 이상하다. "나는 교수다" 또는 "나는 교사다"라고 말할 수 있어도 "나는 스승이다"라는 말을 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저분은 제 스승이십니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나는 ○○의 스승이다"라고 말하지는 못한다. 선생님과 스승을 흔히 동일시하지만, 선생님이 당연히 스승님이 되는 것은 아니다. 스승은 선생(先生)이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스승은 오로지 후생(後生)이 인정하고, 지정하고, 그들 입으로 불리는 존재다. 제자와 관계에서만 존재하는 상대적 실체다. 제자 마음속 깊은 곳에 머무는 그윽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래서 스승이란 호칭은 선생님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승진이며 영원한 칭호다. 교육자로서 쌓아온 경력과 스펙으로 교직에서 승진하더라도 그것으로 마지막 승진을 얻을 수는 없다. 스승님이란 호칭은 진정한 교육자로서 살아온 모습과 흔적에서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로지 학생과 후생들의 순수한 직감으로 느껴지는 모습과 흔적인 것이다. 40년을 넘게 교직에 있으니 필자를 만난 학생과 후생이 얼마나 많던가. 그러나 그중 과연 몇 명이 필자를 스승이라 불러줄까. 스스로는 "○○는 내 제자"라고 자칭하지만 과연 그들은 필자를 "내 스승"이라고 불러줄까. 착각은 자유이다. 이제야 깨달았다. 더 늦기 전에, 아직도 기회가 있을 때 모든 아이들과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자 다짐해 본다. 스승의 날 주고 받는 꽃 한송이가 있어서 기쁘고, 고맙고, 행복하다. 존중을 받는 기쁨을 노래하는 제자, 사랑하는 제자를 가르치는 행복. 아직도 기회가 남아 있어서 고맙다.
비래스타일이란 제목으로 우리학교 젊은 교사들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8월말이기에 아직 강남스타일이 대중화가 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강남 스타일 원본에 출연하는 사람처럼 옷차림도 다양한 모습으로 준비를 하여 멋지게 추고 있는 것이다. 보는 사람들도 신명이 나서 함께 흔들며 흥에 겨워한다. 이어서 나의 교직생활 40년을 스토리텔링으로 꾸며서 율동과 카드로 표현을 할 때에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교육자로 특별히 내 세울 것도 없는데 내 자랑만 하는 것 같아서 부끄러웠다. 이 소중한 시간에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한다. 더구나 평교사로 정년퇴임하는 교육자의 자긍심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젊은 후배들이 이렇게까지 많이 준비를 하고 노력을 하였다는 점에서 가슴 저미어 오며 그동안 교직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짧지 않은 기간이기도 하였지만 나와의 인연으로 만났던 제자들에게 교육자로서 부끄러운 점이 많았다. 교육에 대한 욕심이 앞서 너무 심하게 나무란 일, 나쁜 짓을 하였다하여 회초리로 심하게 때렸던 일, 바쁜 업무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판단하여 불편부당하게 처리하였던 일, 나의 감정에 치우쳐 공포분위기를 조성하여 아이들을 주눅들게 하였던 일, 편애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였지만 알게 모르게 차별대우를 한 일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싶다. 아이들의 특성과 특기를 찾아 그들이 즐기고 좋아하는 희망과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도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앞서는 것이다. 평교사로 정년퇴직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40여년을 교직생활 하면서 퇴직하는 모습을 숫하게 많이 보아왔다. 한 때는 학교강당이나 큰 식당에서 퇴임식을 갖는데, 제자들의 퇴임관련 축하 공연과 선생님들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다양한 발표로 떠나시는 분과의 애틋한 석별의 정을 나누는 것이다. 또, 퇴임식에서 축사, 격려사, 기념패, 감사패 등은 말할 것도 없고 동료교직원의 선물, 제자들의 선물 등으로 2세 교육에 헌신적으로 노력하였던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그대로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근래에는 간소하게 식당에서 퇴임식을 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이제 교직생활을 함께 하였던 분들이 하나 둘 정년퇴직이나 명예퇴직을 하는데, 퇴직이 언제부터인가 하루빨리 교단을 먼저 떠나는 것이 복 받은 일이라며 부러워하는 세태가 되었으니 세상이 변해도 참 많이도 변했다. 60~70년대만 하여도 선생님은 ‘군사부 일체’라 하여 스승존경 풍토가 있어서 봉급은 다른 공무원들에 비해 부족하였지만, 지역사회의 존경받는 사람으로 대우를 받게 되어 나름대로 자긍심을 가지고 생활을 했다. 학생들 또한 선생님을 잘 따르면서 학교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한 학급인원이 50명 이상이 되어도 힘들다하지 않고 사명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지도를 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20여 명 남짓한 아이들도 다루기 힘들다며 혀를 내두르는 현실이다. 돌이켜 보면, 교직생활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수석교사제가 법제화되었다는 데에 보람을 느낀다. 수석교사제란 아이들과 교실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아이들 지도에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학생교육에 혼신을 다하여 교육열정을 불사르는 교사에게 존경과 예우를 해 주고자 하는 것이 바로 수석교사제인 것이다. 교육현장에서 아이들 교육에 소신을 가지고 평생을 열심히 성심성의껏 지도를 잘 하였지만, 승진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 쓸쓸히 교단을 떠나는 훌륭한 선배님들을 숫하게 많이 보아왔다. 쓸쓸히 물러나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늘 교원승진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항상 마음에 새기곤 하였던 것이다. 승진을 위한 각종 불합리한 점수 제도에 대해 교육부나 시교육청 한국교육신문에 수없이 많은 글을 투고하여 기사화 되었지만 제도의 개선은 쉽지 않았다. 노무현정부 때에 교육혁신위원회 주최(한국교육신문 2006년 3월 13일자 1면) 3월 7일 오후 대전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원정책 개선 지역 순회 토론회’에서 나는 청중과의 마지막 토론 제안자로 “교사직과 관리직이 단선형으로 혼재돼 평정의 적합성이 문제가 되고 있기에 교장임용방식을 교직 생애 발달에 맞게 전문성을 심화하고, 교단 우대 차원에서 수석교사제 도입을 강조”하여 청중들의 우레와 같은 갈채로 수석교사제의 제도도입에 도화선이 되었던 것에 가장 큰 자부심을 갖는다. 나는 초창기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 회장으로 교과부 수석교사제시범운영을 2년 동안 이끌어 왔다. 2010년 3월 17일 제1차 청와대에서 개최된 교육개혁협의회에 참석하여, 학생교육을 위해 열심히 노력을 했지만 승진을 하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실패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는 교원승진제도의 단선제가 2원화 및 다단계화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주장하였다. 즉, 교사→교감→교장으로 이어지는 단선제에서 교수직렬(교사-선임-수석)과 관리직렬(교사-교감-교장)의 2원화가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또, 2급 정교사로 임용되어 1급 정교사로 승진 후 교감으로 승진하지 못하면, 40여년을 평교사로 퇴직해야 하는 현재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함을 주장하였던 것이다. 이에 교과부 장관의 후속발표에서 2원화 할 것을 분명히 밝히고, 시범운영하는 수석교사도 연차적으로 전국의 초중등학교에 수석교사를 배치하여 대폭 확대 임용한다는 발표가 있었던 것이다. 수석교사제 법제화 교과부 TF팀에 전국수석교사 대표로 참석하여 교과부 수석교사제 시범운영 1,2기 결과를 토대로 교원승진 시스템을 관리직렬과 교수직렬로 2원화하여 법제화에 초석을 놓고자 하였지만, 일부 교육학자들의 탁상공론식 이론과 2대 전국수석교사회장단이 직급보다는 교장에 준하는 예우를 원하였기 때문에 직급이 없는 수석교사제로 제도화 되어 지금도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내하고 있다. 뒤늦게 잘못된 제도임을 깨달은 한국수석교사회에서 헌법소원을 하였지만 잘못 꿰어진 첫 단추를 바로 끼우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할 것이다. 분골쇄신하는 아픔으로 당시 수석교사제 법제화 교과부 TF팀에 참석하여 활동하였던 일들을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으면 역사에서 사라지고 만다는 절박함에 정년퇴임기념 수필집『최수룡의 맛있는 교단일기』를 발간하였다. 정년퇴임식에 참석한 가족과 친지 및 동료, 대전초중등수석교사, 30여 년 전 제자들과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제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눈망울이 곱기만 하다. 오늘은 교육자로 한평생을 교단에서 생활하였다는 점에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보는 날이다. 정년퇴임을 축하해 주기 위해 오신 분들께 아이들에게 못 다한 사랑을, 영원한 사랑의 시작을 이제부터 차근차근 하겠노라며 기념문집에 정성스레 사인을 하여 드렸다. 교육은 사랑입니다.
"드러누우면 죽고 걸어다니면 산다" 스승의 날이지난 5월 17일 오전, 인천 중구 한 음식점에서는 뜻 깊은 모임이 있었다. 바로 국립 인천사범학교 제1회 졸업생들이 졸업 60주년을 맞아 은사님을 모시고 조촐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한 것.은사는 90세, 제자들 중88세 최고령을 비롯해대부분 80대이다. 식순을 보니 국민의례(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묵념), 추진위원장 인사. 은사님 말씀, 식사, 교육 소회 및 인생 이야기, 은사님께 기념품 전달, 교가 제창이다. 태극기, CD 반주도 준비하고 노래를 제창할 때는 지휘자가 나와 지휘를 한다. 교육적 의미가 가득 담긴 제대로 된 행사다. 이 자리에 모인 제자들은 6.25 전쟁 중인 1952년 입학하여 1953년 3월 16일 졸업한200여 명 중 14명.올해 2월 간담회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성구, 위원 박철준, 김윤수, 전윤연)가 구성되어 주로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에 흩어진 동창생을 수소문하여 주소가 파악된 사람은 38명. 이들은 파란만장한 교육역정을 거쳤다. 전쟁 중 사범학교 입학은 하였지만 학교가 없어 신흥초교 운동장에 천막을 치고 공부하다가숭의초교 교실을 빌려 수업을 받았다. 1953년 4월 1일, 1급정교사로서 국민학교에 부임하는 기쁨과 황홀함을 잊지 못하고 있다. 이후 7월 27일 휴전,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학교를 재건하는데 젊은 정열을 다바쳤다. 3.15 부정선거, 4.19 의거와 5.16 혁명,새마을 운동, 10월 유신과 10.26 사태, 12.12 사태를 거치면서 65세 정년. 그리고 15년. 서울, 인천, 고양, 부천, 김포, 안산 등지에 흩어졌던 동창들은 오늘 이렇게 다시 만난 것이다. 인천사범 1회 졸업생이자 경인교대총동문회 원로동문회 전윤연 회장은 "오늘 모임은 졸업후 60년만으로 만남이 의미가 깊다"며 "우리들의 성금을 모아 모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오늘 행사를 기록으로 남겨 모교 역사관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한보 은사님은 "여러분들은 공부하는데 고생이 많았다. 그러나 길 닦는 사람이 있어야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여러분이 이끌어주어 오늘날의 모교와 후배들이있다. 나무도 뿌리가 깊어야 꽃피고 좋은 열매를 맺는다. 농사 중에서 사람농사가 가장 중요하다. 투철한 애국인을 길러야 한다. 교육력이 국력이다. 드러누우면 죽고 걸어다니면 산다. 건강하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 날모임을 위해 인천지역 동창 6명이 100만원을, 서울 지역 동창 6명이 90만원을 모았다. 행사 경비와 모교에 장학금 등으로 전달된다. 이들 제1회 졸업생 중 교육장 5명, 시도교육청 국장 2명, 시교육위원회 의장 1명이 배출되었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교수 1명도 나왔다. 사회가 급변하고 교권이 추락하여 교육자의 입지가 계속 좁아져가고 있다지만 오늘 80세 제자들이 90세 은사를 정성껏 극진하게 모시는 것을 보니교육의 힘은 위대하다.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산다는 말은 진리다.교육이 앞서가는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가다. 교육은백년지대계이다.
가정의 달 5월에 포근함을 느껴야 할 가정이 편안하지 못한 가정이 많다. 에너지 넘치는 자기 딸이 얼마 전부터 가출을 하고 등교를 거부하며 밤낮없이 거리를 활보하는 학부모가 학교에 찾아 오셨다. 학교를 가지 않고 방황하는 딸의 행동이 도무지 자기로서는 이해가 안 가고 여러 해결 방안을 찾았지만 어렵다면서담임교사와 만남을 갖게 된 것이다. 이렇게 아이들이 반항을 하면 부모는 화를 내지만, 아이들의 이런 행동은 ‘자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아이가 초등학생일 때는 부모가 “6시까지 들어와”라고 하면, 별일 없는 한 대개 그 시간에 맞춰서 들어오려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면 달라져 고학년이 될수록 더 고집을 피우는 아이들도 있다. 아이 자신에게서 ‘왜 내 귀가 시간을 엄마, 아빠가 정해주는 거지?’라는 반항심이 생기는 것 때문이다. 그럴 때 아이의 마음 속에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지금까지는 귀가 시간은 물론, 해도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의 기본을 모두 어른들이 정해줬고, 아이들은 별생각 없이 그대로 따라왔다. 하지만 아이들의 정신 연령이 성장하면서 ‘내 행동을 왜 엄마 아빠가 규제하는 거지?’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내 행동 규범은 내가 정하겠어!’라는 욕구가 강해진다. 그만큼 머리가 커진 것이다.이런 현상이 바로 넘어야 할 산이요, 아이가 어른이 되는 성장통이라 할 것이다. 바로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상대적인 관점에서 사물과 현상을 보려고 하는 욕구가 생기는 것 때문이다. 때로는 순간적으로 ‘가게에 있는 저 많은 물건 중에 하나 정도는 그냥 가져가도 되지 않을까?’ 하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그래서 가끔 중학생들의 도벽 행동으로 우리 학교에도 전화가 걸려온다. 하지만 바로 ‘가게 주인에게 걸리면 혼날 테고, 마음도 찜찜하니까 하지 말자. 역시 나쁜 일이야’라고 생각을 바꾸게 된다. 이 과정을 거쳐 아이의 도덕성은 한층 성장하게 되는 단계이다. 지금까지는 그저 ‘남의 물건을 그냥 가져가는 것은 나쁜 일이다’라고 어른들에게 들어왔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했던 일들에 대해 ‘정말 그렇구나’하고 스스로 깨달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번 도벽에 걸렸다고 이상한 시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 단계에서 구체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이처럼 아이의 마음과 정신은 큰 변화를 겪고 있는데, 부모가 옛날과 똑같은 어린애 취급을 하면 당연히 반발심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그 반발심은 ‘알았어, 잔소리 좀 그만해! 그냥 좀 내버려 둬!’ 하는 식의 불만으로 표현한다. 이런 내부 성장과 외부 반응의 격차를 우리는 보통 ‘부모에게 반발하는 시기’, 즉 ‘반항기’라고 부른다. 우리가 반항기라고 부르는 행동은 부모가 하는 말이나 사회의 규칙에 대해 하나하나 ‘왜? 어째서?’라는 토를 달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이해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인간’인 자립한 인간이 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반항기는 아이의 ‘정신적 자립’에 꼭 필요한 시기이다. 이런 아이들의 심리를 이해하면 아이가 반항심을 보여도 부모는 여유를 가지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아이들를 보고 갑자기 외계인이 된 것처럼 바라보기 보다는 무엇이 잘 못 되었는가를 구체적으로 지도하는 부모, 부모의 지도가 한계에 이르렀을 때 지도할 수 있는 선생님의 역량이 필요하다. 그래서 개개 아이들의 심리에 대한 이해를 위해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호승'님의'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를 읽고 - 사람을 살리는 말, 죽이는 말 - 헨리 애덤스는 "교사의 영향력은 영원하다. 그 영향력이 어디에서 멈추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설파했다. 애덤스의 말이 아니더라도 교사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교사의 말 한마디에 학생이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정호승 시인도 중학교 2학년 때 김진태 선생님으로부터 "호승이 너는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시인이 될 수 있겠다."라는 말 한마디 때문에 시인이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53쪽) 국민가곡 '목련화'로 유명한 성악가 엄정행 교수도 스승의 말 한마디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람이다. 엄 교수는 원래 체대생이었는데 키가 자라지 않아 부득이 음대로 전과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체육수업을 받던 그가 하루아침에 성악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지도교수인 홍진표 교수가 엄 교수가 노래하는 것을 듣더니 "정행이 네 목소리는 힘차고 참 좋구나."라고 칭찬을 했다고 한다. 홍 교수의 그 한 마디에 엄정행 교수는 희망이 생겼고 피나는 노력을 하여 오늘날의 유명한 성악가가 되었다고 한다. 정호승 시인의 산문집을 읽으며 그동안 나는 학생들에게 용기가 되는 말을 과연 몇 마디나 했는지 자문해보았다. 23년 간 교단에 서면서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 아이들을 무시하는 말, 아이들을 비하하는 말을 얼마나 많이 뱉어냈을 지를 생각해보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어떤 학생은 내가 한 말 때문에 좌절을 겪었을 테고, 또 어떤 학생은 내 말 한마디에 자신의 꿈을 접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교사의 말 한마디는 대통령보다도 자신을 낳아준 부모의 말보다도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교사의 말 한마디는 그 힘이 막강하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학생들에게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말이다. - 무엇을 시작하기에 충분할 만큼 완벽한 때는 없다 - 우리 속담에 '시작이 반이다.'란 말 있다. 무슨 일이든지 시작하기가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일을 끝마치기는 쉽다는 뜻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홍콩의 유명한 영화감독 왕저웨이는 시나리오가 미완성인 채로 영화를 촬영하기로 유명한 사람이다. 어느 날 기자가 왕 감독에게 왜 좀 더 완벽하게 준비해 놓고 시작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왕 감독의 대답이 걸작이다. "그래, 준비가 시작이야. 일단 저질러놓고 보는 거야. 때론 그런 용기가 필요한 법이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39쪽)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말일 것이다. 우리나라 건설업에 불패신화를 이룩한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해봤어?"라는 말도 결국은 이런 실천 정신을 강조한 것이리라. 정주영 명예회장은 어떤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불가능하다며 만류하는 임원들을 불러 반드시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그 일 해보긴 해봤어?" 무슨 일이든 해보지도 않고 미리부터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정주영 회장의 충고였던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정주영 회장의 충고는 바로 나에 대한 충고였던 셈이다. 그동안의 나는 어떤 일을 해보지도 않고 이 일은 안 될 거야. 저 일은 불가능할 거야. 이렇게 단세포적으로 판단하고 포기했던 것이다. 내가 일찌감치 이 책을 10년 전에만 만났더라도 지금쯤 내 인생은 크게 달라져 있을 텐데…. 아쉬움이 크다. - 자신을 희생하는 것은 결국 자신을 살리는 길 - 홀로코스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정권이 유태인들에게 저지른 끔찍한 사건을 지칭하는 말이다. 무려 600만 명을 학살하여 그들의 살로는 비누를 만들고, 그들의 뼈로는 쇠못을 만들어 전쟁물자로 공급했던 천인공노할 만행인 홀로코스트. 정호승 산문집에는 이처럼 끔찍한 유태인 수용소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빅터 프랭클 박사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란 책의 내용이 잠깐 언급된다.(- 297쪽) 빅터 프랭클 박사는 매일 수백 명씩 가스실로 불려나가는 투표에서도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그가 사형수를 뽑는 투표에서 뽑히지 않은 이유는 간단한 것이었다. 바로 타인에 대한 사랑과 자기희생 때문이었다. 프랭클 박사는 매일 조금씩 나오는 빵을 모아두었다가 그걸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자신도 눈이 뒤집힐 정도로 배가 고팠지만 자신보다 더 배고파하는 수용자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빵을 나누어준 것이다. 결국 수용소에 있던 사람들은 빅터 프랭클 박사의 빵을 얻어먹으려고 사형수 투표에서 그를 제외시켰던 것이다. 프랭클 박사가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빵을 자신이 모두 먹었다면 아마도 가스실로 끌려가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 이치란 모두 같다는 생각이 든다. 늘 자신을 희생하고 자신이 손해를 보아야만 세상은 그를 좋아한다는 사실 말이다. - 걱정은 작은 돌 하나도 옮길 수 없다 - 걱정은 걱정을 낳는다. 걱정은 눈덩이와 같다. 굴리면 굴릴수록 커진다.(- 367쪽) 또한 근심과 걱정은 자신을 파괴한다. 미국 콜로라도 주에 수령 400년이 넘은 거목이 어느 날 힘없이 쓰러졌다. 수많은 태풍과 폭풍우에도 끄떡없던 그 나무를 쓰러뜨린 건 놀랍게도 작은 딱정벌레였다.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죽어버리는 그 작은 벌레에게 400년이나 된 거목이 쓰러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을 쓰러뜨릴 가장 큰 힘을 지니고 있는 게 바로 작은 벌레인 근심과 걱정이라는 작가의 말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 이 세상에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은 아마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젊은이도 늙은이도 모두가 걱정을 안고 산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걱정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1% 미만이라고 하니 걱정은 정말 쓸데없는 걱정인 셈이다. 앞으로 나 자신도 쓸데없는 기우를 줄이고 세상을 좀 더 대범하게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드는 구절이다. - 마치는 말 - 오랜만에 참 재미있고 교훈이 되는 좋은 책을 읽었다. 주옥같은 76편의 글들을 읽으며 내 녹슨 사유의 세계에도 잠시 서광이 비치는 듯하다. 특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라면 한번쯤은 시간을 내여 읽어보면 수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문제는 앞으로 책의 내용을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실천하고 응용할 것인가이다. 지금까지 읽은 내용을 하나하나 반추하면서 천천히 고민해봐야겠다.
충주상업고등학교(교장 이명철) 3학년 학생 239명이 5월 15일과 16일 양일간 독도와 울릉도에서 체험학습을 하였다. 독도 체험학습을 통해 독도의 바른 역사를 알게 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과 애국심을 심어주었다. 스승의 날인 15일 충주체육관에서 오전 7시에 출발하여 오전 10시 강릉발 울릉도행 여객선에 탑승한 학생들은 어느 체험학습보다도 진지하게 참여하였고, 독도 체험에 임하는 설레임을 엿볼 수 있었다. 충주상고는 독도 체험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수업시간을 활용하여 13일과 14일 양일간 독도정보검색대회를 하였으며, 14일에는 2시간동안 동북아역사재단의 황성준 보좌관을 초빙하여 독도 특강을 통하여 독도가 지닌 의의 및 중요성을 미리 알게 하였다. 16일 6시30분에 아침을 먹고 7시 30분 숙소를 출발하여 울릉도에 있는 독도박물관을 관람하고, 1시 55분 독도로 출발하여 독도에 도착하자마자 독도수호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결의대회에서는 충주상고 학생들이 영토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독도 사랑과 나라 사랑에 적극 앞장 설 것을 약속하였다. 동시에 일본이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인정하고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한 영구적인 포기 선언을 촉구하였다. 또한, 학생과 교사 모두 독도방문객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독도명예주민증’을 신청하여 애국심과 독도영토 수호 의지를 고취시켰다. 충주상고 전교학생회 회장인 이남호 학생은 ‘독도수호 결의대회와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해보니 애국심이 뭔지를 알 것 같았고, 독도를 보면서 눈물이 났다’며 체험학습이 얼마나 값진 경험이 되었는지 말하였다. 충주상고 이명철 교장은 ‘체험학습을 통해 직접 보고 경험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애국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교과서 위주의 학습과 학력신장도 중요하지만 애국심을 가진 건강한 사회인을 양성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교권회복과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했다. 제32회 스승의 날을 맞아 새누리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 땅의 모든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일선 교육 현장에서 사랑으로 학생들을 품어 훌륭한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학교폭력으로 멍든 교육현장과 흔들리는 교권 앞에서도 스승으로서의 굳건함과 ‘인재 양성’이라는 사명감으로 제자들을 포용하는 참 스승이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욱 밝다”라고 말했다. 또 민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이 교권존중과 스승공경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식의 전달만이 아닌 사람됨의 가르침이라는 교육의 참뜻이 잘 실현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앞장 서겠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논평을 통해 인성교육과 교권회복을 강조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인성교육이 사라지고 무한 경쟁에 내몰리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과 교권침해에 좌절하는 교사들의 현실은 동전의 양면이며 우리 모두가 극복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으며, 윤관석 원내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더이상 교권이 무너지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교사들을 존경하는 교육풍토와 교육당사자인 교사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행복한 교실이 조성되도록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을 교육적 체벌을 허용과 학생의 교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교사의 교육적 체벌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교육적 체벌을 허용해야 한다’가 79%를 차지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체벌을 해서는 안된다’는 16%였다. 교육적 체벌 허용에 대한 찬성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는 40대가 74%로 가장 낮았으며, 50대는 84%, 60대는 80%로 비교적 높았다. 또 성별분석에서는 남성의 82%가 교육목적체벌에 찬성했으며, 여성은 76%가 찬성했다. ‘학교에 가면 스마트폰을 사용 못하게 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82%가 찬성했으며, 지나친 인권침해라는 의견은 13%였다. 특히 40대 이상 초‧중‧고 학부모의 스마트폰 금지 찬성의견은 89%였다. 하지만 20대에서는 지나친 간섭이라는 의견이 3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한국갤럽은 한국 공교육, 교내질서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36%가 ‘사교육’이라고 답했으며, ‘경쟁위주 입시교육’(16%), ‘입시제도/정책 일관성 부족’(11%), ‘학교폭력/왕따’(8%) 순이었다. 또 박근혜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인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 중 선행학습금지에 대해서는 ‘찬성’이 54%로 ‘반대’(27%)보다 2배 높았다. 조사결과에 대해 이창희 서울 대방중 교사(한국교육신문 e리포터)는 “이 조사의 결과만으로 교육적 체벌이 필요하니 부활하자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폭력이 정당화되는 우려만 불식시킬 수 있다면 교육적 체벌의 필요성은 더욱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6~9일 전국 만19세 남녀 121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설문했다. 표본오차는 ±2.8%포인트에 신뢰수준은 95%다.
교사들이 피하고 싶은 날은 언제일까. 의외로 교사들은 피하고 싶은 날로 스승의 날로 꼽고 있다. 물론 몇 몇 교사들에게 물은 질문이긴 하지만 전혀 타당성이 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올해는 촌지문제를 거론한 언론이 많지 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 그러나 교육청에서 암행감찰을 통해 촌지 수수를 적발하겠다고 나선 것은 요즈음 교사들의 사기를 더욱더 꺾어 버리는 행위라는 지적이 많다. 교사를 범죄자로 취급하는 교육청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교육행정기관인지 헷갈린다. 학교에 촌지와 선물문화는 이제 거의 사라졌다고 본다. 그렇다고 촌지나 선물문화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학교에는 촌지나 선물을 안 보내지만 학원에 보내는 경우는 많아졌다고 한다. 학교대신 학원에 촌지와 선물이 넘쳐 난다고 한다. 잘 알고 지내는 지인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자기가 일하는 사무실 직원들이 자녀들의 학교에는 선물을 보낼 필요가 없지만 학원에는 보내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어쨌든 학교에서 촌지와 선물문화가 사라져 가는 것은 매우 반길 만하다. 앞으로는 학교에서 이런 문화가 완전히 뿌리뽑힐 것으로 기대된다. 시대가 변하기도 했지만 학부모와 교사들의 인식이 그만큼 성숙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교권이 무너지고 교사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시점에서 촌지나 선물문제가 더이상 불거지는 것은 교사들을 더욱더 어렵게 할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교육의 신뢰회복과 교권확보는 상대적으로 우리가 계속해서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잠시 이야기가 좀 빗나갔지만 교사들이 스승의 날을 피하고 싶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일단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여러가지 이유로 교사들에게 부담을 주는 경우들이 많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촌지문제와 편하게 먹고사는 집단이라는 식의 이야기들이 들려오기 때문이다.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절대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교사들이 스승의 날을 피하게 만드는 요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여기에 철없는 제자들의 무차별적인 방문이다. 사실 스승의 날에 학교를 찾아오는 학생들은 그래도 예전 스승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찾아오는 경우들이 많다. 문제는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섞여 있다는 데에 있다. 교사들에게 철없는 행동을 함으로써 더욱더 힘들게 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도 웃음을 잃지 않고 학생들을 맞아야 하는 교사들은 그 자체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스승의 날이 지나고 나면 마치 전쟁이라도 치른 것 같은 분위기가 며칠간 이어지기도 한다. 초등학교나 고등학교의 사정은 좀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최소한 중학교에서는 이런 저런 이유로 스승의 날을 더욱더 힘들어하는 교사들이 많다. 물론 어린 학생들이고 미성년자 이기에 모두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맞다. 그렇더라도 보이지 않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교사들이 많다는 것은 스승의 날이 예전과 달리 갈수록 왜곡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오죽하면 스승의 날을 피하고 싶어하겠는가. 5월1일의 근로자의 날을 스승의 날로 지정하고 다른 근로자들처럼 하루 쉬고 싶어 하는 교사들이 많다. 그러나 일반 근로자와 달리 학교가 스승의 날에 쉬게되면 여론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재량휴업일로 지정하여 휴업을 했을때,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고 난 후 더 이상의 재량휴업 지정은 하지 않게 되었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을 교사와 학교가 떠 안아야 하는 과제만 남긴채 말이다. 요즈음은 많은 학교들이 스승의 날을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일정에 끼워넣고 있다. 어쩌면 이것도 스승의 날을 피하기 위한 하나의 궁여지책일 것이다. 스승의 날을 피할 수는 있지만 모교를 찾아오는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아위움이 클 것이다. 스승의 날에 학교를 찾는 학생들은 그 자체가 즐겁기 때문이다. 스승의 날을 축하해 준다는 의미도 있지만 학교를 찾아오는 것을 즐겁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피하고 싶은 날이긴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기는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는 학교교육과정 운영에서 스승의 날은 수업을 일찍 마치고 학생들을 맞이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대부분의 학교들이 수업을 오전에 마치고 학생들을 보내고 있는데, 예전의 선생님들을 찾아보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학교일정이 서로 다르다면 이 의미 마저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학교들이 서로 보조를 맞추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 봤다. 그래도 제자들이고 교사가 있기에 찾아나서는 학생들인데 피하려 하는 것은 옳은 방향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어렵지만 학생들을 위해 하루 더 희생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적 체벌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이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한국갤럽이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의 교육적 체벌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라고 한다.전체 응답자의 79%가 교육적 체벌은 허용돼야 한다라고 답했고 어떠한 경우라도 체벌은 금해야 한다라는 의견은 16%로 나왔다는 것이다. 이 조사의 결과만으로 교육적 체벌이 필요하니 부활하자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다.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시행으로 학교에서 교권이 추락하고 학생지도에 어려움이 많아진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예전에도 교권침해 사건이 있었고, 학생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있었다는 주장을 펼치는 집단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주장은 애써 자기들의 주장을 정당화 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전에 비해 학생지도가 어려워진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데, 왜 그것을 부정하려 하는지이해하기 어렵다. 시대가 변해서 그렇다는 주장도 한다. 이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하더라도 학생이 교사들에게 욕설을 하는 것도 시대의 변화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묻고 싶다.어디그 뿐인가. 교사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폭행을 당하는 것도 시대가 변해서 그런 것이니 받아들여야 하는가. 예전에도 학생이 교사에게 대드는 경우들이 있긴 했지만 최소한 얻어 맞거나 욕설을 듣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것들이 일상화가 되었는데도 시대변화로 돌리려는 것은 더욱더 책임회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수업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를 한 학생은 무단결과 처리를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2-3년전에 바뀐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올해는 더욱더 구체적으로 무단결과에 해당하는 경우와 방법을 학교장이 정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그러나 그동안 필자는 물론 주변의 교사들이 그 규정을 활용하는 경우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 규정이 잘못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제자를 무단결과 처리할 수 있는가에 대한 교사들의 고민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학생인권이나 교권문제를 취재하러 학교를 방문하는 언론사의 기자들 역시 이 부분에 대부분 공감을 한다. 또한 최근 몇년 사이에 학생들이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취재를 다니면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예전의 학생들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 과연 교육적으로 옳은 것인가는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유명 프로농구선수가 흡연하는 학생들을 훈계하는 과정에서 폭력문제로 비화되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농구선수는 해당학생들에게 사과를 했고, 농구장에 초대까지 했다고 한다. 그 농구 선수가 정말로 잘못했다고 인정했기 때문에 사과를 했을까. 그리고 농구장에 초대는 왜 했을까. 의구심이 생긴다. 문제가 더 커지는 것을 우려해서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 해당학생들의 부모들 중 대부분은 흡연하는 학생들을 가르친 그 농구선수에게 감사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요즈음 학생들의 변화에 학부모들도 우려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몇 대 때려서 졸업을 시킬 것인가. 아니면 때리지 않고 중도에 퇴학을 시킬 것인가. 어떤 것이 더 옳은 방법일까. 물론 생각하기 따라서 결론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국민들 중 80%가 교육적 체벌이 필요하다고 했다면 이는 매우 의미가 크다 하겠다. 나쁜 쪽으로 변해하는 학생들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몇 대 때려서라도 졸업을 시키는 것이 옳은 방향일 것이다. 학교규칙을 엄격히 적용하여 중도에 퇴학을 시키는 것보다는 때려서라도 졸업을 시키는 것이 교사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다만 폭력과 교육적체벌은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 교사의 폭력문제가 발생하면 해당교사는 물론, 해당학교 학교장이 책임을 지도록 하면 된다. 교육적체벌과 폭력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문제는 계속 남을 수 있지만 그래도 모든 것을 손놓고 있는 현재의 상황보다는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폭력이 정당화되는 우려만 불식시킬 수 있다면 교육적 체벌의 필요성은 더욱더 탄력을 받을 것이다. 체벌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 교육적 체벌 운운하는 것이 어쩌면 시대에 동떨어진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교육을 살리고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이 된다면 무조건 부정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이야기는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케케묵은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교육적 체벌이 학생인권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교육의 목적은 기계를 만드는데 있지 않고 사람을 만드는데 있다는 장자크루소의 말처럼 학생들은 부모나 선생님이 앞에서 가르치는 대로 성장하지 않고 부모와 선생님 뒤에 따라 오면서 저절로 배우는 것처럼 “교사가 변하면 학생은 변한다!”는 명제는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본교는 경상북도에서 유일한 여자공업계 특성화 고등학교(학교장 하애덕)로서 천연 잔디 운동장과 꽃과 나무들이 풍성한 아름다운 학교 환경을 자랑한다. 이에 2013학년도 본교 역점시책으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대두되면서 감사 나눔과 QSS(Quick Six Sigma)혁신 활동을 통한 올바른 인성함양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 꿈과 비전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한마음이 된 교사들도 학생들에게 발전적 미래를 열어 주고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포항시와 연계한 감사 나눔 운동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인성교육 프로그램 감사우체통 운영, 감사 칭찬 릴레이, 감사 쪽지 달기 등 다양한 방식의 감사 나눔을 학교곳곳에서 펼쳐지며 사제 간의 긍정적인 대화는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 배려, 존중, 봉사로 이어져 앞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사 나눔 운동은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으로도 이어져 가족들에게 감사편지 쓰기와 감사일기 쓰기활동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부터 가족들과의 대화가 눈에 띄게 늘고, 학교성적 향상과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 된다. 감사 나눔 활동이 마음을 깨끗이 하는 혁신활동이라면, QSS(Quick Six Sigma)활동은 바로 환경을 깨끗하게 정비하는 혁신활동을 말한다. 즉 QSS(Quick Six Sigma)혁신 활동은 교무실 근무환경 개선과 물자 절약을 습관화하고, 정보 공유를 통한 조직의 적응력을 신장시키고, 교사들이 정리 정돈에 솔선하여 앞장서며, 학생들 또한 교실과 실습실에서 정리 정돈을 습관화 해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QSS(Quick Six Sigma)혁신 활동은 학생들의 기본 소양교육 증진에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졸업 후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성이 바른 기능인을 필요로 한다는 중요한 목표를 학생들 스스로가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서산시교원총연합회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서령고등학교 운동장 및 체육관에서 1,200여명의 서산시 모든 교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교육자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교육발전에 헌신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과 더불어 새로운 한 해의 서산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교육자간 정보교환과 화합의 장을 마련코자 개최되었다. 서산시교원총연합회(회장 유광호)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과 전교조 서산지회가 후원하였다. 1부 행사는 기념식(개회사, 국민의례, 사도헌장낭독, 표창장 전달, 대회사, 축사, 경기규칙발표, 폐회사), 2부 행사는 체육대회(배구, 400m계주)로 진행되어 서산지역 교원들의 사기 진작과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다.
스승의 날을 이틀정도 앞둔 시점이었다. '아무래도 졸업생들이 몰려 올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학교도 대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의 경우를 보면 인근 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이 몰려와서 제대로 수업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수업중에 교실로 찾아오는 학생들이 너무 많았었습니다. 올해도 비슷할 것 같은데, 미리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몇 몇 교사들의 건의가 들어왔다. 교감선생님이 인근학교에 스승의 날일정을 알아 보기로 하였다. 수학여행, 체력검사를 실시하는 학교도 있었고, 수업과 특별프로그램 진행으로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한다고 했다. 즉 끝나는 시간이 평소와 거의 비슷하다는 이야기였다. 인근의 고등학교들이 그렇다면 우리도 정상수업을 하면 될 것으로 판단하여 약간의 시간을 단축하되, 수업시간은 모두 정상 운영하기로 하였다. 인근학교에서 일찍 끝난다면 우리학교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인근학교에서 특별히 일찍 마친다는 이야기가 없어 그대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4교시가 끝날때까지 특별히 찾아오는 학생들이 없었다. 문제는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에 발생했다. 갑자기 인근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온 것이다. 조금 과정하면 교무실이 이들 학생들로 발 들여 놓을 틈이 없을 정도였다. 우리학교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학하는 학교의 우리학교 졸업생 들이었는데, 당초에 교감선생님이 통화를 할 때는 정상 운영을 한다고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오전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이 들이 닥친 것이다. 그 학교에서는 모교를 방문하는 시간으로 한다고 하면서 학생들을 일찍 보냈다는 것이다. 그때 우리학교는 아직도 3시간의 수업을 더 해야 하는 형편이었다. 인근에서 학생들이 몰려 오면서 본교의 학생들 역시 분위기가 들떠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방문한 학생들이 비어있는 음악실로 몰래 들어가서 악기를 연주하여 수업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했다. 더구나 같이 온 학생들 중에는 우리학교 졸업생이 아닌 학생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냥 친구를 따라서 들어온 학생들이 있었던 것이다. 5교시 후에는 인근의 나머지 다른 학교의 학생들도 학교에 방문하면서 더욱더 교무실이 혼잡해졌다. 끝까지 수업을 했지만 이들 방문학생들로 인해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었던 하루였다. 물론 졸업생들은 예전 담임과 교사들을 만나러 온 것이다. 그런데 한꺼번에 몰려온 학생들로 인해 교무실 분위기가 혼란스러웠다는 것이 문제였다.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후배들이 공부하는 상황에서 복도를 돌아다니거나 몰래 악기를 연주하는 등 피해도 적지 않았다. 교사들 몇몇이 모여서 내년부터는 우리도 오전 수업을 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재량휴업을 하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재량휴업은 또다른 비난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학생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교사들이 수업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인근학교에서 당초의 계획대로 정상수업을 했다면 큰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학교들도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 당초 계획에서 갑자기 변경 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1년에 한번의 스승의 날, 교사들은 나름대로 제자들을 만나서 지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에서 보람을 찾기도 하지만 평일보다 더 피곤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 역시 틀린 말이 아니다. 아직 한창 성장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학교 사정까지 생각해 주길 바라는 것은 무리다. 따라서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사전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인근학교와 보조를 맞추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서로 협조가 잘 되어야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만일 우리학교에서 수업을 일찍 마치고 초등학교 방문의 시간을 준다면 초등학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고등학교에서 우리학교보다 수업을 일찍 마침으로써 학생들이 대거 방문해 오면 여러가지로 곤란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통해 인근학교끼리 피해를 주지 않을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5월만 되면 하늘이 더 푸르다. 담장 너머에서 “왁자지껄” 들려오는 소리가 정겹다. 골목길을 뛰어다니는 발걸음에 힘이 넘친다. 그곳에 나라의 희망이자 가정의 보배인 아이들이 있어 더 행복하다. 사랑하기 때문에 잔소리 한다면 이율배반일까? 잘못인줄 알면서도 그냥 지나쳐야 할까? 일거수일투족 모범을 보이는 게 먼저지만 때로는 엄한 교육도 필요하다. 엄하다는 소문 때문인지 내 말이라면 다 따른다. 내가 눈에 보이면 오른쪽으로 통행하고, 내가 보는 앞에서는 두 손으로 공손히 잔반을 정리한다.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 기다리면 스스로 열매를 맺는다. 최상의 교육은 상이나 칭찬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순리를 거스르게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학교에서는 체육대회, 수련회, 현장학습 등 많은 아이들이 함께 해야 하는 날이 여러번 있다. 여럿이 모이면 어깃장 놓는 것 어른이나 아이나 똑같다. 사고는 늘 이런 날, 이렇게 마음이 들뜬 상황에서 일어난다. 늘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냥 바라보고만 있기 어려운 날이 있다. 괜히 심통을 부리고 어긋나게 행동하며 여러 사람을 괴롭힌다. 그런 날은 엄한 교육이 백 마디 말보다 효과가 크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 엄한 교육은 설자리도 없다. 그래서 자꾸 교육이 뒷걸음질 친다. 나라고 용빼는 재주 있겠는가. 하지만 방관자로 살지 못하는 성격이 늘 엄한 교사를 자처하게 한다. 5월은 잊지 않고 기리며 축하해야 할 기념일이 유난히 많다. 그런데 스승의 날만은 예외다. 당사자인 교사들이 더 부담스러워한다. 그냥 조용히 보내고 싶은 하루다. 해마다 느끼지만 아이들이 생각하는 스승의 날은 다르다. 조용히 보내려는 담임과 달리 상당초등학교 4학년 5반 꼬마들은 준비를 철저히 했다. 칠판에 ‘선생님, 사랑합니다’를 크게 써놓고, 폭죽과 함께 풍선도 터뜨렸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제법 엄숙한 분위기로 스승의 은혜도 불렀다. 카네이션이나 편지를 불쑥 내민 아이들도 여럿이었다. 요즘 아이들 참 속이 깊다. ‘엄한 교육으로 바르게 키워줘 고맙다’는 편지를 보내와 슬며시 미소짓게 한다. 중학생인 용재는 돈 벌면 제주도 여행 시켜준다는 것 잊지 않았으니 걱정말란다. 아이들 때문에 행복한 하루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이룬 힘의 원천은 교육이고, 그 힘은 선생님들로부터 나왔다.’고 했다. 여야는 스승의 은혜에 감사를 표시하며 교권회복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요 검색사이트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스승의 날을 축하해줬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일회성 립서비스나 구색맞추기라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서듯 교권이 바로 서야 교육이 바로 선다. 세계 여러 나라가 부러워하는 일등 국민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교육을 바로 세우는 정책이 먼저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