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숙제를 안 해오거나 지각하거나 잘못했을 때 맞아요." "지난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시험 봐서 틀린 수만큼 맞아요." 학교가 아닌 학원의 학생체벌이다. 이렇게 공교육이 아인 사교육인 학원에서 학생체벌은 아직도 여전하다. 만약 학교가 이정도라면 아마도 야단이 났을 거다. 학부모는 학교폭력으로 교사를 고발했을 것이고 학교당국도 그 책임을 묻었을 것이다. 물론 교육청도 학생인권과 관련해서 체벌한 교사는 물론 당해학교 관리자들까지도 그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것이다. 같은 학생교육인데도사교육에 대해서 이렇게 관대한 잣대를 대는 교육당국의 태도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현행 학원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시·도 조례는 '학원 등 교습을 이유로 학습자의 신체 정신상의 자유로운 활동을 강제로 제약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도교육청은 학원에서 체벌이나 가혹행위가 이뤄질 경우 강사를 '청소년보호법' 위반으로 고발 또는 해당 학원도 제재해야 하나 이에 대해서는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그 이유는 학원 체벌의 경우는 민원이나 신고가 있어야 제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학원체벌에 대해 학생들의 반응도 가관이다. "체벌이 무섭긴 하지만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니 괜찮다." "나 자신을 위한 체벌이니 참아야 한다." "학원에서체벌은 부모님께 얘기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다. 학부모의 태도는 더 관용적이다. 자녀의 성적 향상이란 최대 관심사에 학생체벌을 문제 삼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분명히 학교체벌과 다르게 보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성적에 민감한 학생들 역시 학원 체벌에 관대하긴 마찬가지다. 학생이나 학부모의 어처구니없는 이중적인 태도가 요즘 우리 교육의 단면이기도 하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교사의 교육적 체벌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9%가 '교육적 체벌은 허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어떠한 경우라도 체벌은 금해야 한다'는 의견은 16%다. 이러한 의견임에도 학교에선 교사가 손만 들어도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어 신고하는 것이 요즘의 세태다. 학원엔 부모들이돈을 내어서 그런지 학교와는 달리 너무 관대하다는 생각이다. 이 같은 이중적인 의식엔 학생들만 상처와 혼란, 그리고 피해를 입게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들 스스로도 자신들에 대한 인권 침해를 '성적'과 빅딜한다는 생각은 반드시 버려야 하는 것이다. 사교육이든 공교육이든 교육은 모두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다. 학생인권이 중요하면 어디든, 누구든 같은 시각으로 보고 평가해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공교육엔 엄격하고 사교육엔 관대해서는 교육다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교육행정 당국도 마찬가지다. 사교육에 더 이상 눈 감지 말고 정책의 일관성, 형평성 등 책임감을 갖고 학생체벌에 대한 공정한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교육부가 획기적인 학교체육 혁신 정책인 학교체육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학교체육활성화 추진계획의 핵심은 여학생 선호 종목의 학교 스포츠클럽 1천팀 지원과 여학생들의 스포츠 관람 활성화,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교사 배치, 중‧고교 체육수업 확대 등이다. 이번 교육부의 학교체육활성화 추진계획은 그동안 상급학교 진학 및 입학시험 준비로 심신이 피로한 학생들에게 함께 하는 체육활동 속에서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한 의미 있는 방안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체육활동을 입시준비라는 무거운 짐을 잠시라도 벗어놓고 학우들과 함게 어울리며 사회성, 도덕성, 공중도덕, 변혁적 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체력 강화는 학력 신장에도 큰 효과가 있는 만큼 전인교육을 위한 인성교육 뿐만 아니라 학교 체육 활성화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 왕따 등 따돌림 근절 등 비교육적 비행 및 부작용을 완화하는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학교에서부터 체육활동을 생활화하여 건전한 스포츠 여가활동과 건강관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다만, 이번 발표된 계획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교원 증원과 교육과정 개편과 연계되어 추진돼야 한다. 우선 계획에 따르면 2017학년도까지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 전담교사를 배치하도록돼 있다. 2013학년도 현재 전국 5,898개교의 초등학교 중 전담교사 배치 현황은 2,713개교(46%)에 3,948명이 배치되어 있다. 이를 연차적으로 늘려서 2017학년도에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 전담교사를 1명 이상씩 배치한다는 복안이다. 교육부안은 7학급 이하의 학교는 체육전담교사 또는 시간제 교원을 배치하고, 8학급 이상은 정규 교원을 체육전담교사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5년 간에 걸쳐서 총 3185명의 교원(정규교원, 체육전담교사, 시간제 교원 포함이 증원되어야 한다. 이는 매년 근 800명의 추가 교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중ㆍ고교도 체육 수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학교는 3학년 과정에서 학교장 재량으로 학교스포츠클럽활동 1시간을 체육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고교는 2014학년도 입학생부터 일반고, 특목고, 자사고, 특성화고 등을 막론하고 6개 학기 중 체육 교과를 10단위 이상 이수하도록 했다. 중ㆍ고교도 마찬가지로 시수 증가에 따른 체육 교사의 다수 증원 배치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교육부는 당장 2014학년도부터 증원되는 초ㆍ중등 교원에 대한 충원 계획을 수립해 공표해야 한다. 이미 각 시도 교육청별로 공표된 초ㆍ중등교원 모집정원(안)도 증원한 만큼 수정 공고해야 할 것이다. 정규 교원이 증원되지 않고 2014학년도부터 이 계획이 시행된다면 일선 학교는 큰 혼란에 처할 것이다. 물론 단위 학교에서도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체육 수업을 확대하기 위한 학교교육과정 편성ㆍ운영에 착수해 세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계획에서 여학생 체육활성화에 강조점을 둔 부분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 학교 체육활동은 이번 방안 발표 이전에도 체육 교과의 집중이수제 제외,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확대 운영 등의 정책 등을 통해 강화돼 오고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여학생들의 체육활동 참여는 위축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학교 체육의 현실에서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방안이 주요 추진 과제로 포함된 것은 고무적인 조치이다. 일반적으로 여학생들이 체육활동에 부정적 태도를 형성하는 결정적 시기가 중학교 시기로 나타나 있다. 중학교 시기는 여학생들의 신체적․생리적 성장과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시기이자 성차에 따른 능력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시기여서 남학생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체육활동에 소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번 교육부의 여학생 체육 활동 활성화 강조는 학생 때부터 몸에 밴 체육의 친화적 인식과 미래의 어머니로서 모성애 함양과 더불어 지덕체의 균형과 조화로운 자녀교육 및 성장을 돕는 부모의 역할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학생 체육 활동 활성화를 위해서는 좋은 체육시설 환경이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체육관 건립 확대, 줄어가고 있는 운동장 및 대체 공간 확보,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놀이 및 신체활동 기구 설치, 청결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체육용구 준비, 탈의실과 샤워실 등 부대시설 확보 등의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교육부의 계획은 체육 인프라 확충 및 단위학교 인센티브 부여, 단위학교 자율 체육 프로그램 활성화 지원, 학교 스포츠클럽 연계 운영 및 확대, 방학 중 스포츠클럽 운영 활성화, 체육에 소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의 맞춤식 지원,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e-school 등을 담고 있다. 결국 이번 교육부의 학교체육활성화추진계획 발표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 미있는 정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학력과 인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바람직한 계획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계획이 소기의 성과를 거양하려면, 학교교육과정과 연계되고 교원 증원 등 교원 인사정책에도 반영되어 추진돼야 한다. 인성교육 강화와 더불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학교체육은 더욱 활성화 돼야 쾌적한 체육시설, 환경 조성도 중요, 행‧재정적 지원도 확대돼야 한다. 특히 입시 위주, 특히 상급학교 진학을 학교 교육의 전부로 보는 우리 국민들의 교육관이 획기적으로 변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체육 수업을 노는 시간, 대학입시 등 상급학교 진학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교과라는 비뚤어진 인식이 불식되지 않으면 학교 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효과는 미미할 우려가 농후하다. 문제는 계획이 발표된 지금부터이다. 교육부, 교육청, 교원, 학생, 학부모 등 전 교육공동체가 진정으로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숙고와 성찰로 바람직한 추진 정책, 개선 방안을 모색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현실을 도외시한 계획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요즘처럼 교원들이 힘든 때는 일찍이 없었다. 물론 교원의 업무가 전문화와 상세화 그리고 투명해져서 그런지 모르지만 자칫 정신을 놓으면 교원업무의 후회할 수 없는 중대한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사업무를 잘 처리하는 것도 그리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최근 몇 년씩 휴직하고 복직한 교사들은 학교가 이렇게 달라졌냐고 놀랄 정도라고 말한다. 정말이지 최근 몇 년 동안 학교환경이 급변한 것은 사실이다. 학교 교육과정과 교무업무 등 모든 시스템이 전산화된 것이다. 뿐만 아니다. 학생들이 신체적인 성장만큼이나 정신적 의식변화도 크게 달라서 교사들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교사들이 학생 교육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더욱이 몇 년 전 학생들의 교육과는 너무나 다르고 그 지도도 어렵다는 것이 복직 교사들의 고민이기도 하다. 요즘 기간제 교사들의 문제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 것도 어찌 보면 이러한 문제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한마디로 과거에 가르쳤던 방식대로 지도한 결과다. 새로운 교육환경과 의식의 변화를 감지하지 않으면 피하기 힘든 사건들이다. 전에는 문제 될 것이 아니지만 지금은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뀐 것이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관계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요즘 교육이 더 힘들고 어려워 기피하는 업종인 소위 감정노동직으로 된 것이다. 세상이 바뀐 만큼 교원들의 의식과 교육방법도 함께 바꿔야할 필요성이 있다. 과거에는 중학교를 졸업하면 초등학생을 지도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대학을 졸업해도 올바른 교육이 어렵다는 것이 교육학자들의 주장이다. 이렇게 우리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이젠 지식내용이 아니라 교육환경에 따른 새로운 지도 방법인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교육내용인 지식에 큰 관심을 두었지만 이젠 그 내용에 새로운 학습방법을 지도해야 창의적인 인재로 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과거의 교육이 ‘지식의 양’이라면 이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방법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유능한 교사는 새롭고 다양한 교육방법을 가진 자인 것이다. 학생 스스로 학습동기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인 학습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요즘 교육의 주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도, 어찌 보면 우리 교육의 가장 시급한 혁신적인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방법 중 이보다 더 좋은 대안은 없다. 즉, 자율적으로 성취동기를 얻고 학습 자체를 즐기는, 스스로 탐구하는 학생들을 만드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학생들이 학습의 양과 공부하는 시간에 목숨을 거는 것은 ‘많이 공부하면 잘 한다’란 잘못된 공부 습관과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교사들부터 이러한 의식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학습, 효과적인 시간관리 교육을 선행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시간의 가치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보다 진지하게 보낼 수 있는, 우리 교육이 바라는 진정한 행복교육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현장에 교사들이 배움중심수업 실천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교육과정 재구성부터 수업의 핵심인 ‘지식을 어떻게 재수성할 것인가’ 고민을 한다. 물론 이러한 과정은 중요하다. 하지만 배움중심수업은 학생들이 어떤 내용을 배우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지식을 탐구해 나가는가를 배우는 것이 중심이다. 배움중심수업은 학생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선생님들이 수업을 잘 하려면 학생의 여러 면을 살펴야 한다. 수업은 교사가 하지만, 그 자리에는 학생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들과 인간적인 유대 관계가 있어야 한다. 좋은 수업 분위기를 만들려면 소통이 우선이다. 최근 학생들은 순응적이지 않다. 학습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흥미를 지니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들을 학습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교실 외에서도 끊임없이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따뜻한 관계를 만들어야 수업에 참여시킬 수 있고,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또 중요한 것이 있다. 배움중심수업은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다. 비판적 사고력은 자기 생각을 나누는 것이다.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수업에서 교사는 가르치고 학생은 배우는 구조 때문 분위기가 수동적으로 흐른다. 이러한 수동적인 분위기에서는 배움이 일어나기 힘들다. 이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교사의 허용적인 태도이다. 매사에 아이들이 말을 하도록 허용하는 태도는 온화함으로 온다. 온화함은 학생들에게 호감을 주며, 수업에 대하여 우호적이 되게 한다. 교사의 따뜻한 성품은 학습에 대한 주의를 집중하는데 도움을 주며, 긴장감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에 학생들을 지적으로 설득하는데도 유리하다. 즉 온화한 성품이 수업을 활기찬 분위기로 바꾸어준다. 온화한 수업은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허용적인 분위기를 위해 필요한데, 학생들은 이를 자칫 이용할 수도 있다. 즉 수업 시간이 소란스러워질 수 있다. 허용적인 분위기 조성과 시끄러운 것은 다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수업 시간에 경계가 필요하다. 수업의 경계는 강제로 만들지 않는다. 자율적인 출발이 중요하다. 학기 초에 수업 시간에 지켜야 할 룰을 협의한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에 적극 참여하기, 친구의 의견을 들어주기, 모둠에서 자기의 역할을 하기 등을 협의한다. 기타 책을 준비하는 것, 노트 준비 등도 함께 이야기해놓고 지속적으로 점검을 해야 수업이 원하는 대로 진행된다. 다음은 교과서에 대한 생각부터 바꾸자. 교과서를 완벽한 자료라고 생각하면, 교과서 자료를 토론하고, 사고하고, 비판하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학습을 기대하기 어렵다. 즉 학습자의 능동적인 국어사용 활동을 기대할 수 없다. 교과서는 단지 수업을 위한 보조도구이다. 따라서 교과서에 철저하게 의지하는 것보다는 우리 지역과 학생들을 고려한 내용 그리고 현재 삶에 적합한 내용으로 재구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사가 수업을 계획하고 준비하지만,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따라서 수업상황은 다양한 변화와 가능성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설계해야한다. 이것은 교사의 목표 설정 과정에서 구체적이고 명시적인 상황보다는 다양한 반응들을 예상하여 거기에 맞는 큰 흐름 중심으로 만들어야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구체적인 수업 목표보다 추상적인 수업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 구체적인 수업 목표는 자칫 수업을 교사의 일방적인 방향으로만 몰고 갈 수 있다. 배움중심수업의 모형을 이갸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배움중심수업은 수업을 하는 방법과 기술이 아닌 창의지성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철학적 관점이다. 즉 교육과정 재구성부터, 수업 실천, 그리고 평가까지 함께 생각해 하는 총체적인 교육활동이다. 굳이 모형을 찾는다면 수업 중에는 비판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토론, 독서, 글쓰기, 체험 등의 활동으로 설계할 수 있다. 기타 프로젝트 학습, 협동 학습, 토론 학습 등도 수업에서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정해진 틀을 고수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수업의 주인이 학생이라는 철학적 배경이 있어야 한다. 이 말은 교실에서는 어떤 수업도구보다 학생들이 중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컴퓨터나 보조도구에만 의지한 수업은 결국 수업에서 학생이 소외될 수 있다. 그리고 동영상이나 기타 수업 자료를 오래 의지하면, 학생이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수업을 위한 보조도구는 꼭 필요한 상황인지 점검하여 최소한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국제 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과 함께 행복과 사랑 나눔의 일환으로 진행된 '월드비전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에 참여 6월 1일부터 24일까지 실시했다. 총학생회 주최로 실시된 이번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는 27개 학급이 적극 참여하여 2백여 만원을 모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20일 남짓 전교생을 대상으로 모은 성금은 베트남 후엉호아 사업장의 교육·보건·식수 사업 지원, 경남지역 난치병 학우 돕기 지원, 경남지역 저소득 가정 아동 장학금 지원 등에 쓰인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저금통을 가득 채워 왔으며, 박재서 학생회장은 "나누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작은 동전도 큰 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민 교장은 "글로벌 시대의 주역인 학생들이 작은 활동들을 통해 세계시민으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익히고 꾸준히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나갈 수 있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평범한 근로자라면 일을 해가면서 봉급이 오를 때 뿌듯함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봉급날은 더 기대가 된다. 그러나 시대가 달라져 요즘엔 대부분 봉급도 통장으로 입금된다. 교직도 예외는 아니어서 교사들도 그 기쁨을 느끼는 것조차 상실된 느낌이다. 이것이 현대사회가 잃어버린 하나의 아쉬운 현상이 아닐까? 교사가 교직생활 중 가장 뿌듯했던 때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자기가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를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때가 아닐런지! 지금 학교현장에는 욕과 비속어가 난무하는 현실이다. 너무 듣기 거북한 욕도 거침없이 토해내는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한 아이가 학교 발전을 위하여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학생들이 버릇없이 구는 것 같다. 전학년이 모두 욕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데 참 듣기 싫고 이쁜 입에서 어떻게 저런 말이 나올까!'라면서 학생들이 빨리 철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최근 학생들의 언어와 관련된 책"B끕 언어"를 펴낸 권희린 교사도 “선생님, 저희 반에서 매일 5분 동안 욕 안하기 캠페인 시작했어요!”라는 고등학생들의 말을 듣고, 아이들 스스로도 충분히 절제된 언어생활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는 학생들이 서로에게 비속어를 내뱉는 일이 아이들에게는 일상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 해 2학기부터 수업시간의 일부를 떼어 학생들에게 비속어를 가르쳤다고 한다. 단순히 “그런 말을 하면 안된다”는 식의 일방적인 채근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왜 비속어를 쓰면 안되는지를 깨우쳐주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들도 비속어의 어원을 자세히 안 이후에는 비속어 사용을 자제하게 되더라는 것이다. 선생님이 “얘들아, ‘좆같다’의 의미를 알고 있니?” 젊은 여자 선생님이, 그것도 국어 선생님이 자신들의 언어를 아무런 거리낌없이 내뱉는 모습에 처음에는 학생들이 오히려 당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비속어 쓰기를 자처하는 선생님의 노고(?)에 학생들의 마음이 열렸고 이내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제법 진지한 토론이 오가기도 했다고 전한다. ‘좆같다’의 어원에 대해 들은 한 학생이 “좇같다 대신 꽃같다를 쓰면 어떻겠느냐”라는 제안을 한 것이다. 그는 비속어가 우리의 일상적인 언어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최근 거친 남학생들의 언어생활 순화에 도움을 준 비속어 수업 자료를 바탕으로 비속어의 의미와 어원 등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니 대단하다는 것이며 이런 선생님으로부터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평생에 대한한 선생님을 만났다는 추억이 새겨질 것이다. 권 교사같이 현장의 문제를 발견하여 실천하는 열정적 교사가 있기에 우리 교육에 희망의 불이 꺼지지 않는 것 같다. 아이들로부터 희망의 씨앗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정치인들은 권력을 잡기 위하여 온갖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흔히 교사들은 정치보다 교육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쉽게 한다. 그렇지만 진정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교육을 실천하는 일은 쉬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교사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기는 학생들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내가 맡은 아이들이 소중하다면, 먼저 지식을 준비하여 가르치기 전에 학급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닐런지!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관계맺기의 첫 단추이다. 학급담임 업무를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학생의 이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꼭 기억하는 것이다. 데일 카네기가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 미합중국 체신부 장관을 역임한 짐 팔러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 카네기는 팔러에게 ‘성공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열심히 일하는 거죠.” 카네기가 농담이 아니냐고 하자, 이번에는 오히려 짐 팔러가 물었다. “당신은 나의 성공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데일 카네기는 “선생님께서는 수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이름을 첫 글자만 듣고도 아는 것은 물론, 얼굴까지 기억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팔러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나는 5만 명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짐 팔러는 그 놀라운 이름 기억력 덕분에 1932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아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그에 힘입어 루스벨트는 영광스런 백악관의 주인공이 되었다. 팔러는 석유 외판원으로 여기저기 방문하며 돌아다니던 시절과 스토닉 포인트 지역에서 가게를 할 때 ‘고객의 이름을 기억하는 법’을 개발하였다. 방법은 무척 간단했다. 새로운 고객이 생길 때마다 그는 그 사람의 이름과 가족관계, 직업, 주소, 나이 심지어 정치적인 성향까지 면밀히 알아냈다. 그 후 수집한 사실들을 마음속에 그림으로 그려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그 고객을 만나게 되면, 1년이 지난 뒤라고 해도 악수를 하면서 가족의 안부를 묻거나 그의 신변에 대해 물었다. 그가 사람들에게 대단한 지지를 얻은 것은 당연한 일 이었다. 나의 경우는 아이들이 살아온 과정을 스토리로 엮어 역사를 기록하도록 한 경험이 있다. 그 속 이야기를 들여다 보면서 아이들의 아픔도 기쁨도 읽을 수가 있었다. 2,30년이 지났는데도 그들이 기억되는 것은 이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의 이름을 잘못 부르거나 기억하지 못하면 큰 낭패를 보게 될 수 있다. 아마 일상생활에서도 상대방은 나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정작 그 사람이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한 적이 누구나 한두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도 학생을 부를 때 "야! 이리 와, 학생, 이리 와"로 부르는 소리를 가끔 듣는다. 이건 아니다. 주위에 많은 학생이 모여 있는데 야라고 부르면 누구를 부르는지 학생들이 어떻게 알아차리고 응대할 것인가? “나이가 들어서 기억력이 떨어졌어요.”라는 말은 변명에 불과하다. ‘그래! 한번 해보는 거야!’라는 마음과 함께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소중함을 의식하고 좋은 교육을 하겠다는 생각만 하게 되면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학생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다. 당사자들에게는 자신의 이름이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함을 가르치고, 내가 맡은 학생들의 이름을 정확히 기억했다가 자주 불러주는 것, 아이들이 나에게 다가오는 첩경이다. 그러면 선생님은 장차 많은 친구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큰 찬사도 얻을 것이다. 그들도 언젠가는 어른이 되어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밤꽃 내음이 찰랑이는 무논에 발을 담그는 여름입니다.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아직은 비가 시작되지 않은 강마을 중학교 교정에는 분홍 메꽃이 무성합니다. 참 예쁜 꽃입니다. 고운 저고리 깃에 얼굴을 묻고 싶어집니다. 그 가슴에 눈물 한 자락을 닦아 낼 수 있고, 제 마음밭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주절주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곱고 고운 사람이 생각나는 여름입니다. 후두후둑 비가 시작됩니다. 한 방울 두 방울 후둑후둑 흐린 하늘에서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아, 장마입니다
윌리엄 라이언 펠프 교수는 “가르치는 것의 즐거움”이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르친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 가장 모험적이고, 흥분되고, 떨리는 일이다. 가르친다는 것은 이것 자체로 성공, 기쁨을 가지고 있다. 가르치는 것은 직업, 예술 그 이상의 것이다.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사랑하듯이 나는 가르치는 것을 사랑한다. 시인이 시를 쓰듯이 나는 가르치는 것을 사랑한다. 가수가 노래 부르는 것을 사랑하듯이 나는 가르치는 것을 사랑한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에 나는 나의 첫 번째 학생들을 생각하면서 열렬한 기쁨을 느낀다. 조폐국의 간부도, 광산의 사장도, 은행의 은행장도 선생님 처럼 귀중한 자산을 다루지는 않는다. 그들이 하는 실수는 선생의 실수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들의 성공도 선생의 성공과는 비교되지 않는다. “교사의 원리란 간단하게 말하면 다음과 같다. “만일 당신이 오늘 성장을 멈춘다면 내일 가르침을멈추어라.” 성장에 대한 열정이다. 인격도, 방법론도 이 원리를 대신할 수는 없다. 아무것도 축적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엇을 전달할 수는 없다. 그 누구도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전달할 수는 없다. 진정으로 알지 못한다면 그것을 가르칠 수 없다. 제대로 해 보지도 않고 불평만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이 원리는 교사인 내가 먼저 학습자, 즉 학생들 중의 한 사람이라는 철학을 내포하고 있다. 나는 영원히 배우는 과정에 있고 지금도 배우고 있다. 그리고 다시 학생이 됨으로써 교사인 나는 철저하게 새로운 눈으로 교육과정을 바라보게 된다. 나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변화해야만 한다. '나는 어떻게 향상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해야 한다. “살아 있는 한 배우고, 배우고 있는 한 살아 있다.” 나의 멘토였던 한 선생님은 항상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셔서 공부를 하셨다. 시간이 있으실 때마다 세미나에 참석을 하시고 공부를 하신 것이다. 어느 날 나는 선생님께 물었다. “선생님은 왜 공부를 계속하십니까?”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살면 살수록 모르는 것이 많아지네, 나는 학생들이 괴어있는 연못보다는 흐르는 시냇물에서 물을 마시게 하고 싶다네.” 이같은 가르침을 실천한 선생님의 에너지의 근원은 사랑이 아닐까? 교육이 어렵다지만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희망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2012학년도부터 중학교에서 성취평가제가 시행되고 있다. 2014학년도 부터는 일반계 고등학교도 성취평가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성취평가제는 국가교육과정에 근거하여 교과목별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토대로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고, 성취도를 부여하는 평가제도이다.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에 맞는 평가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기준을 정하고, 이에 맞는 출제를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은 이 성취평가제가 기존의 절대평가와 별반 다름이 없다. 절대평가를 실시함으로써 성적 부풀리기 등의 문제가 지속되자 상대평가로 바꿨었다. 그것이 지금까지 대학입시에서 반영되었던 것이다. 중학교는 이미 상대평가를 폐지하고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를 도입했다. 절대평가라는 예전의 용어를 사용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는 비난이 있었을 텐데 성취평가제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그런 비난은 받지 않고 있다. 그래도 알만한 사람은 성취평가제가 절대평가라는 것 쯤은 다 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를 시행하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예전의 절대평가때와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즉 성적부풀리기로 오인할 수 있는 상황이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A등급이 지나치게 높게 나오거나 E등급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 정확히 진단하면 난이도 조절 실패가 원인이다. 그런데 이를 두고 교육청에서는 성취평가제의 취지에 맞지 않게 출제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사전에 정한 기준대로 출제를 하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사들은 성취평가제의 취지에 맞게 출제를 했다고 항변한다. 학습목표처럼 미리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정해놓고 수업을 진행하고, 그에 맞게 출제를 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등급이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성취평가제에서 특정등급이 높게 나왔다는 것은 해당 등급의 학생들이 성취평가제의 취지대로 학습을 제대로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물론 최하 등급이 많이 나왔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상위 등급이 높게 나왔다면 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들은 결국은 오랫동안 묵은 논란과 다름이 없다. 상위 등급이 높게 나오면 교사들이 제대로 가르치고 학생들이 제대로 배웠다고 판단하기 보다는 성적을 부풀리기 위해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예전의 논란이었고 지금의 논란과도 별반 다르지 않다. 결국 성취평가제 도입이 절대평가제 도입이었고, 이로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는 것이다. 이런 사정때문인지 최근 서울의 한 교육지원청에서는 교감연수를 통해 정상분포 곡선이 나올 수 있도록 출제할 것을 독려했다고 한다. 즉 상대평가처럼 최상위 등급과 최하위 등급이 비슷하게 나오도록 하고, 중간 등급이 많이 나오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교감들이 학교에 돌아가서 교사들에게 이런 분포가 나오도록 출제를 독려함으로써 알려지게 되었다.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에서 정상분포 곡선이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은 결국은 성취평가제의 기본 취지를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상대평가제와 결과를 똑같이 하도록 독려하면서 명칭은 성취평가제를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충분히 예견된 문제였음에도 그대로 시행에 들어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더구나 2014학년도 부터는 일반계 고등학교도 성취평가제가 도입되는데, 중학교 전체와 특성화고등학교등 일부 고등학교에서 시행하였는데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일반계 고등학교 까지 모두 적용하게 되면 예전의 절대평가 시절과 똑같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절대평가를 성취평가제로 바꾸면서 연구 용역등에 많은 예산이 들어갔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평가의 명칭만 바뀌었을 뿐, 실질적으로 바뀐 것은 없다. 성취평가제가 일반계 고등학교까지 전면 시행되기 전에 다시 검토에 들어가야 한다. 교사들을 믿고 계속해서 이 제도를 시행할 것인가. 아니면 상대평가처럼 정상분포 곡선이 나오도록 계속해서 교육청에서 관여를 할 것인지 정해져야 한다. 지금처럼 지나치게 교육청에서 간섭을 하거나, 교사들을 믿지 못하는 풍토에서는 그 어떤 방법의 평가제도도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 교사들에게 완전한 평가권을 부여하고, 상식이하의 평가문제가 발생하면 지속적인 계도활동을 펼쳐 교사들 스스로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간섭이 아니고 적절히 유도를 해달라는 이야기이다. 지금처럼 평가권을 주지 않는 성취평가제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
요즘 공모교장의 계절이다. 교장을 희망하는 교원들에겐 새로운 호기를 잡을 수 있는 로또다. 교장자격을 가진 교감선생님들은 모두가 새로운 스팩이나 참신한 학교경영계획 만들기에 마지막 열정과 역량을 발휘하지만 결과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공모교장은 정년퇴임이나 임기만료 교장의 학교를 대상으로 당해 학부모나 교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교원들은 선 듯 나서지 않은 것이 대체적인 요즘 추세다. 그간 공모교장이 해를 거듭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도 드러났다. 소위 짜고 치는 고스톱, 경쟁력이 없는 등이다. 교육당국은 학교경영의 젊고 유능한 리더로 학교를 쇄신한다는 것이다. 아무튼 교직사회의 새로운 경쟁바람을 몰로 온 것이다. 이에 따른 걱정스런 현장 목소리도 있지만 교육부의 태도는 크게 변함이 없다. 아픈 것은 교장 승진을 기다리는 젊은 교감보다는 경력 많은 교감선생님들이다. 30여년을 그래도 순탄하게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었는데, 친구들이 승진하는 것에 동기와 욕심을 내어 어렵게 교감이 되었다. 그 기쁨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교장 승진이란 장벽에 다다른 것이다. 몇 년 전만해도 ‘교감되면 교장은 자동승진’이라는 말이 난데없는 공모교장 바람으로 잠을 설치게 하는 것이다. 그 친한 동료 교감이 갑자기 나의 경쟁자가 되고, 좋은 교육정보를 서로 나뉘쓰던 것이 이젠 보안하기 급급할 정도가 되었다. 서먹한 것이다. 그리고 무언의 경쟁, 서로 눈치 보기 바쁘다. 공모교장으로 당선되기 위해서는 이웃학교 교감보다 더 좋은 학교경영획서를 작성해야 하고, 더 많은 선의를 베풀어야 한다. 뿐만 아니다.다문 입 꼬리라도 자주 올려선생님이나 학부모에게도 자주 웃음과 인사를 나누어야 하는 것이다. 이 나이에, 몇 년이 안 남은 교직생활인데, 교장이 뭐 길래... 아무튼 가장 힘들고 어려운 마지막 관문이다. 교직을 위한 마지막으로 교육을 위해 봉사할 기회인 것이다. 젊음의 무기도 없고, 화려한 교육 스팩도 없으니 교육의 선배로서 동정심이라도 많이 주었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바람이지만 세상일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어느 직업보다 누구보다도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존경받던 시대는 이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마지막 교직생활 위해, 교사의 자존심을 걸고최선을 다해야 한다.움추러진 몸도 다시 펴고, 위축되었던 마음도 다시 가다듬어 당당하게 도전하자. 그리고 한마디 '교육은 젊음보다 경력과 경륜이 중요하다'고 외쳐보는 것이다.교육의 마지막 자존심을 위해 노병은 살아있다고...
교육에 관계하는 사람들은 한결 같이 교육의 결과는 교사가 결정하며 교사의 질을 뛰어 넘는 교육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존 듀이도 ‘한 나라는 그가 가진 학교 이상의 것이 될 수 없다. 그리고 학교의 교육은 그 교사 이상의 것이 될 수 없다’라고 했는데 이는 교사가 교육의 내용과 질을 좌우하게 되며, 학생의 지도는 교사의 자질과 열성적인 실천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고 본 것이다. 동양 한자 문화권의 고전인 ‘대학’은 그 자체로 리더십의 정수를 보여준다.옛날에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려는 자는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먼저 그 집안을 바로 잡고, 그 집안을 바로 잡으려는 자는 먼저 그 몸을 닦고, 그 몸을 닦으려는 자는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 그 마음을 바르게 하려는 자는 먼저 그 지식에 이르렀으니, 지식에 이르는 것은 사물을 분석하는 데 있다. 사물을 분석한 뒤에야 지식이 지극해지고, 지식이 지극한 뒤에야 뜻이 성실해지고, 뜻이 성실해진 뒤에야 마음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 된 뒤에야 몸이 닦아지고, 몸이 닦아진 뒤에야 집안이 바로 잡히고, 집안이 바로잡힌 뒤에야 나라가 다스려지고, 나라가 다스려진 뒤에야 천하가 화평해진다. 천자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한결 같이 몸을 닦는 것을 근본으로 삼아야 함을 읽을 수 있다. 그 근본이 어지러운데 말단이 다스려지는 경우는 없다. 그렇다면 훌륭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 훌륭한 교수법을 배우고자 하는 교육자에게는 유능한 교사들의 교수법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그렇지 못한 교사들을 관찰하는 것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어느 초등 교사는 정말 경이적인 사람으로, 바로 내 아들딸이나 손자, 손녀, 조카들이 그 사람에게 배웠으면 하는 그런 교사다. 그녀의 생기와 열정은 결코 고갈되지 않는다. 그녀에게 어떻게 그렇게 늘 열정적일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녀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미래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아이들이 학습습관을 배울 수 있도록 아이들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여 지도한다. 현재 수준만으로도 부족함이 없는데 그것도 부족하여 많은 돈을 들여 새로운 학습지도법을 익히는데도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이다. 그리고 틈을 내어 그것을 공유하기 위하여 현장에 나가 연수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 선생님은 문제해법을 사람에게서 찾는다. 그리고 아이들의 희망에 초점을 맞추고 학생에게 높은 기대치를, 자신에게 더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다. 교실 안의 최대 변수는 교사임을 몸으로 알고 있다.그리고 아이들 모두를 존중하면서 대하는 것이다.또한 긍정적인 태도를 공유하려 애쓴다. 관계 개선에 힘쓰며아이들이 다소소란을 피울지라도 사소한 소란은 무시할 줄 안다.학력평가 자체에 집착하기 보다는 총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선생님에게 학교는 일터이고 학생에겐 생활의 장이다. 현대사회가 요구하는행복한 일터, 즉 행복한 학교로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핵심적으로 두 가지이다. 첫째, 학교를 가르치는 일과 근무환경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행복한 배움터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교사를 확보하는 과제이다. 둘째,기존 교사들이 동료와 상사들과의 관계에서 재미가 있어야 한다. 열정을 가지고 교육에 임하도록 개선해 나가는 것이다. 즉, 교사의 질이 떨어지면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도 나빠지기 마련이다. 결국에는 유치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학교의 질은 교사가 결정한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학교의 변화를 위한 축이 교사임을 인식한다면 학교폭력을 비롯한 수많은 교육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길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모든 방향으로 나 있는 길. 그것을 선택하고 걷는 것은 오직 자신의 몫이다. 하얀 밤꽃이 흐드러지게 핀 유월 초순. 여름의 시작인 장마를 코앞에 두고 바래길을 걷는다. 출발지 상주은모래비치 솔숲엔 고운 선율의 동요가 솔 향기를 타고 흐르고 출발을 기다리는 얼굴에는 기다림이 편지를 쓰고 있다. 이 길을 언제 누가 걸었을까? 피아노 소리를 뒤로 같은 코스를 걷는 사람들. 타인과 타인이 만났으면서도 목적지가 같다는 까닭으로 같이 걸음을 옮긴다. 수산종묘 배양장으로 가는 언덕길을 오른다. 거리가 주는 미학, 상주은모래비치의 곡선이 더 아름답다. 포장도로를 벗어나자 본격적인 산길 걷기가 시작된다. 수풀로 우거진 산길엔 청미래 열매, 산새 소리, 파도소리가 오감을 파고든다. 구불구불하고 때로는 오르막도 되며 너무 가팔라 밧줄을 잡고 올라가는 길이 이어진다. 다양한 길의 형태가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형태가 아닌가 한다. 바다를 끼고 걷는 길은 참 여유롭다. 느리게 움직이며 걷는 일은 빠른 생활 습성에 젖어든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일인지 모른다. 왜냐하면, 느림 자체가 생각을 더 깊게 하고 일상을 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인적 드문 산속 무덤가를 지나 파도소리가 더 가까워지는 가슴이 트이는 곳에 이른다. 아찔한 현기증, 시루떡이 솟아올라 떨어져 나간 듯 ‘슈퍼맨 리턴즈’라는 영화 중 바다 밑에서 솟아올라 생긴 주상절리 단층을 가진 구운몽길의 비경인 비룡계곡에 이른다. 깍아지른 절벽은 더 가까이 접근을 허락하지 않고 이름 모를 풀꽃만 해풍에 흔들거린다. 길은 언제나 이어진다. 비룡계곡을 돌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오르자 다시 넓은 포장길이 나온다. 한 줄로 걸었던 사람들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걷는다.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서로의 땀도 닦아주는 친구 같기도 부부 같기도 한 사람들.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 얼굴은 환하기만 하다. 간간이 걷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춘다. 길 가장자리 풀숲 속에 익은 산딸기를 따 먹기도 한다. 아마 산딸기를 베어 물면서 유년의 기억을 반추하고 있을 것이다. 대량마을로 접어드는 내리막길에는 가천마을, 설흘산, 앵강만과 노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맑았더라면 청정한 남해의 모습이 선명하게 들어올 것인데 아쉽지만, 가을의 구운몽길을 약속해 본다. 대량마을 선착장에서 구운몽길 확인을 받고 마을안길을 거슬러 오른다. 촘촘히 들어선 다랑논에 잡풀만 무성하고 돌로 쌓은 밭 언덕엔 섬 기린초가 노란 웃음으로 반가움을 전한다. 대량마을! 하루에 몇 번 오지 않는 버스가 주요 교통수단이었던 이십 여년 전, 첫 부임지를 이곳에 받은 어느 초임 교사가 외로움에 울기도 많이 했다는 곳이다. 시간이 정지된듯한 마을을 약간 벗어나자 한 줄기 바람이 언덕을 타고 넘는다. 그 바람에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모시풀이 회색 웃음을 풀어놓는다. 다시 두 갈래 길이 나타난다. 항상 낯선 길을 가다 갈림길이 있을 때 선택을 두고 갈등을 겪는다. 요행이 코스 안내자의 인도로 다시 나오는 길로 방향을 잡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출발할 때보다 사람 수도 적어지고 걸음도 느려지는 것을 느낀다. 한적함을 느끼며 돌아오는 길. 왼쪽으로 산을 끼고 오른쪽으로 바다를 보며 걷는 길, 삘기는 하얗게 꽃을 피워 무덤을 덮고 발끝에 걸리는 찔레꽃은 하얀 천에 금실로 자수를 놓은 것 같다. 구운몽길! 지게 지고 땔감이나 소꼴을 장만하러 갔거나 바닷가 비렁에 해산물을 채취하러 갈 때 이용하던 길이다. 그때 그 길을 걸었던 사람들은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걸었을 것이다. 혼자서 걷는 길이 지난 일들을 피워 올려 감기 시작한다. 약간의 갈증과 허기를 느끼며 걷는 길. 물 한 모금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는 반성의 길. 오랜만에 돌아보는 시간이다. 도착을 얼마 앞둔 은모래비치의 모래톱에는 갈매기가 날개를 쉬고 있다. 평온해 보인다. 구운몽길은 여러 갈림길을 선택하게 하였고 다시 이곳으로 오게 하였다. 문득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을 떠올려 본다. ‘숲 속엔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길은 우리의 인생과 같다. 남이 간 길, 미리 선택된 편안한 길을 가기보다는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하여 가는 것은 인내와 고통이 필요하다. 하지만 돌아보면 힘든 길은 더 기억에 남는다. 그런 면에서 구운몽길은 남해사람들의 많은 애환과 슬픔, 인내를 생각하게 하는 길이다.
“여성 교원 복지 향상에 최선” 박혜숙 대전글꽃초 교사“학교현장에 여교사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데 비해 그에 따른 정책은 미비한 실정입니다. 여성 교원의 권익신장 및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35대 회장단의 여성 부회장으로 당선된 박혜숙 대전글꽃초 교사는 “여교사들이 좀 더 행복한 가정 및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세심한 눈길로 회원님들의 고충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주요 추진 정책으로 여교사들의 육아휴직 후 자녀관리 대책 마련과 출산 전․후 휴가일수를 확대를 꼽았다. “임기 동안 대전과 충천지역 교육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도맡아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싶다”는 박 부회장은 교총 활동에 있어서도 “체육대회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및 유익한 이벤트도 자주 마련해 회원 상호간 우의를 다지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늘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열린 회장단이 되겠다”며 “많이 듣고 많이 생각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기탄없는 질타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 주요경력=공주사대부고, 한국방송통신대, 충남대 교육대학원 졸, 국제 존타(ZONTA) 대전 Ⅲ클럽 재무이사, (사)인간성회복추진협의회 이사, 대전시 현장연구대회 4회 수상, 모범교사 표창 3회, 교육감 표창 10회, 전국소년체전 무용지도표창 “교육의 정치적 중립 확보 노력” 최대욱 전남 용산중 교사“정치세력이 교육을 목적달성으로 위한 도구로 사용하려는 처사를 배격하고,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교육정책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전국 최연소 시․군교총회장을 지낸 경력을 자랑스럽게 밝힌 최대욱 부회장은 열정의 교총맨임을 자부했다. 최 부회장은 지난 달 당선 확정 이후 현장 교원들로부터 축하 인사와 함께 교육본질 추구 교육정책, 교권신장을 통한 자긍심 회복,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에 노력해달라는 회원들의 당부를 들었다며 이를 잊지 않고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교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교권 보호방안 마련에 특별히 관심을 보인 최 부회장은 “교권 사건의 경우 그동안 교육부에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학교 현장까지 시달되지 않아 파급효과가 미미했다”고 분석하며 “교권침해사건의 경우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해 이를 제거하는 정책을 개발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 보장을 위해 내년으로 다가온 교육감 선거제도의 개선과 교육의원 유지 등에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 주요경력=전남대, 고려대 교육대학원, 전남대 일반대학원 졸, 조선대 교육대학원 강사, 고려대 교육대학원 학생회장, 구례중, 순천 이수중, 연향중, 고흥 봉래중, 금산중, 고흥여중, 백양중 근무, 한국교총 회장상, 전남교육감 표창, 교육부장관 표창 수상. “가르치는 권위 교권회복 주력” 이정희 인천주안북초 교장“선생님들이 학교 현장에서 교육 전문가로 당당하게 가르치고 공정하게 평가받으며 자존감을 지킬 수 있도록 교권 확립과 권익옹호에 힘쓰겠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35대 한국교총 부회장으로 일하게 된 이정희 인천주안북초 교장은 취임일성으로 교권을 강조했다. 학교 현장에서 교원으로서의 권리이며 가르치는 사람의 권위를 회복해야만 선생님들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이 부회장은 “교원의 사기가 저하되고 교사의 자존심이 위축된다면 올바른 교육은 존재하기 어렵다”며 “교원의 권익을 위해 교총의 부회장으로서 정책집행을 담당하는 교육부나 교육청에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바른 교육정책 추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간 교육정책이 교육 관료 중심으로 이루어지거나 정치적으로 결정된 사례가 많다고 지적한 이 부회장은 “교육정책 수립 시 교육전문가인 교원의 의견이 우선 반영될 수 있는 창구를 넓히는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주요경력=인천교대, 인하대교육대학원 졸, 인천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인천교육청 장학사, 인천신흥초 교감, 인천주안북초 교장(현), 인천시교육청 수업실기 심사위원, 교원임용고사 심사위원, 문교부장관 표창,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대통령 표창 수상 “연임 부회장으로서 가교 역할” 박찬수 대구 오성고 교장“직전 회장단과이 뿌린 씨앗이 열매를 잘 맺을 수 있도록 밑거름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34대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뒤 이번 회장단에서도 부회장으로 헌신하게 된 박찬수 대구 오성고 교장은 스스로를 ‘가교’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교총의 숙원사업이었던 수석교사제 도입과 주5일제근무제 실현 등 지난 회장단의 성과가 역대 어느 회장단 보다 커 부담이 앞선다는 박 부회장은 “잘한 점은 이어가고 미비했던 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미력한 경험이나마 보태겠다”고 겸손히 말했다. 앞으로 3년의 임기를 새롭게 받은 만큼 긴 호흡을 통해 깊게 연구하고 분석해 한 두 가지라도 현장 교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제대로 된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박 부회장은 복안이다. 또 박 부회장은 “묵묵히 현장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이 바른 평가를 받고 소외되지 않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며 “선생님들이 답답한 속내를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가까이서 들어주는 교총’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주요경력=건국대, 영남대 교육대학원 졸, 대구 경명여고 교장, 대한사립중고교장회 부회장, 대구사립중고교장회장, 한국청소년연맹 대구총장, 대구지역사회교육협의회장, 대구 일반계고제1지구현장장학협의회 부회장, 34대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교원단체 가입 의무화 추진” 주철안 부산대 교수“18만 교총 회원의 권익 보호와 우리나라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무를 느낍니다.” 35대 회장단의 교수 부회장으로 취임한 주철안 부산대 교수는 교육본질을 회복하고 중시할 ‘새교육 운동’, 지역․이념․계층 갈등을 치유할 ‘사회통합 운동’, 국제적인 교원단체와 교류하고 협력하는 ‘글로벌 운동’을 강조했다. 주 부회장은 이 같은 3대 운동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조직적 결속을 강조하며 “회원이 겪는 애로사항을 정확히 파악해 최대한 빨리 해결하고 그 결과를 신속히 전달 할 수 있는 원활한 의사소통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원단체의 위상강화를 위해 교원의 교원단체 가입 의무화 등을 도입해 사회적 영향력을 키우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육행정학을 전공한 교수 출신답게 대학교육정책에 관심을 표명한 주 부회장은 국공립대 성과급적 연봉제 폐지,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교사대 선발임용체제 개선 등의 교육정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 주요경력=서울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하버드대 대학원 졸, 위스콘신대, 노팅험대 연구교수, 대통령실 정책자문위원,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부산시교육청 심의위원, 한국지방교육학회장, 한국교육학회부회장, 부산대 교육연구소장, 부산대 교육대학원장
축하객 열기 날씨만큼 ‘후끈’ 달아올라 ○…장맛비도 잠시 멈추고 다시 무더위가 찾아온 20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은 안양옥 제35대 한국교총 회장과 부회장단의 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육계 및 사회각계 인사들로 붐볐다. 500여석의 컨벤션홀은 밀려드는 내빈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듯 느껴졌고, 기대에 찬 내빈들의 열기는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다. 참석자들은 ‘올바른 교육과 연구하는 교직, 휼륭한 선생님’을 위해 일하게 될 35대 한국교총 회장단의 출범을 보기 위해 뒷자리에 서있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교사 트리오․ 합창단과 함께 한마음으로 ○…행사는 초등 여교사 트리오 ‘달미’가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면서 시작됐다. ‘달미’는 조소현 경남 초전초 교사, 백회정 명석초 교사, 조선영 교사로 구성됐으며 2011년 교총과 EBS가 공동주최한 ‘선생님 사랑 음악회’에서 입상한 팀이기도 해 의미가 더 컸다. 본식 행사에서 제목인 ‘꽃을 드려요’를 부르며 안 회장에게 꽃다발을 전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조 교사는 “지난 신년교례회에서도 축하공연을 했는데, 교총과 인연이 깊은 것 같다”며 “이번 35대 회장단 취임식에서도 공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울음악교사합창단이 ‘경복궁 타령’과 ‘희망의 나라로’를 부르자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앙코르 요청에 합창단은 ‘동무생각’으로 화답하며, 객석을 향해 지휘자가 돌아서 관객과 하나 돼 노래하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주광식 단장(서울 휘문중 교사)은 “안 회장님에 대한 단원들의 기대가 크다”며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축하했다. 교총의 힘!…서 장관 “국회 상임위 참석한 듯” ○…35대 회장단의 첫걸음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현장 교원들과 교육계 원로, 정․관계 인사 들이 참석했다. 22~23대 교총회장을 역임한 윤형섭 전 교육부장관과 29대 회장을 지낸 김학준 동북아재단 이사장,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 등은 맨 앞자리에서 새 회장단의 출범을 격려했다.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유기홍 교문위 간사, 정세균, 김세연, 박홍근, 이에리사, 박인숙, 박혜자, 현영희 의원 등 교문위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축사를 하며 “마치 국회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학생과 학부모, 교원이 하나 되는 제2의 ‘새교육 개혁’ 선언에 걸맞게 많은 학부모가 자리를 같이했다. 안 회장의 서초중 제자로 현재 양재고 학교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언정 씨는 학부모 대표로 은사인 안 회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해 박수를 받았다. 교육 한류 전도사!…세계 각지서 축하 메시지 ○…취임식에는 수도권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의 선생님과 세계 교원단체 수장들의 기대와 축하가 영상으로 소개됐다. 노공주 경기 상인초 교장은 “많은 선생님들이 교권붕괴로 사기가 많이 저하돼 있다”며 교권회복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민정 대구 동곡초병설유치원 교사도 “우리 교육의 장점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교육한류를 선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명성길 전북 하서중 교사는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인성교육을 주도해 아이들이 감사와 나눔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으며, 정이운 제주 가파도초 교장은 소규모학교 지키기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축전을 보내온 프레드 반 리우웬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 사무총장은 “지난 3년간 활발한 교육외교를 펼쳐온 안 회장의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EI 등과 국제적인 협력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데니스 반 로켈 미국교원단체총연합회(NEA) 회장과 베스 데이비스 영국교원노조(NUT) 위원장, 롱춘 캄보디아교총(CITA) 회장도 축하의 뜻을 전해왔다. 공로패 전달 “34대 회장단 감사합니다” ○…수석교사제와 주5일 수업 도입 등 성과가 많았던 34대 회장단의 노고를 치하하는 공로패 전달도 눈길을 끌었다. 이남봉, 김정임, 문성배 부회장 등은 3년 임기를 끝까지 완주하며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 교원단체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남봉 제34대 수석부회장은 “하나하나의 현안을 협의하고 회원들과 소통하며 추진해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35대 회장단의 기대가 큰 만큼 청와대, 정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S카페도 동참 “오늘은 커피 그냥 드려요” ○…한편 교총회관 1층에 위치한 S카페는 제35대 회장단 취임 축하의 뜻을 담아 행사 참석자들에게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제공해 잔치 분위기를 돋웠다. 이날 무료로 제공된 커피는 400여 잔으로 100만원 상당이다. S카페는 교총회관을 임대해 쓰고 있는 새로운교회가 운영하는 북 카페로 수익금의 일부를 학교폭력예방기금으로 출연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3000여 만원의 기금을 교총에 기부한 바 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정치에 좌우되는 교육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지방교육자치법 재개정을 요구했다. 교육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교육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회장을 비롯한 제35대 한국교총 회장단은 20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취임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강조했다. 또 회장단은 교육본질과 교육공동체 회복으로 한국교육을 재도약시키겠다는 교총의 의지에 각계의 동참과 협조도 당부했다. 34대에 이어 연임한 안 회장은 “지난 3년간 교총 회장직을 수행하며 여러 교육정책이 정치적 산물로 탄생하면서 교사와 학부모의 불신과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의 기로에서 교육자치를 지킬 수 있도록 지방교육자치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자치 수호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교육감 후보 교육경력 유지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 ▲초․중등 교원 현직 유지 출마 보장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정기국회에서 교육자치법이 개정되지 않을 경우 교육 및 시민단체와 공조해 국회․정당을 대상으로 총력 투쟁과 내년 지방선거에 교육후보 단일화를 적극 추진할 것도 천명했다. 이외에도 한국사 교육 강화와 국제중 문제 등 교육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한국사의 낮은 수능 선택률을 지적한 안 회장은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교사 양성과정에서도 한국사 교육을 강화하고, 현직 교사 신규 임용 및 자격 연수에서도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제중의 경우 현재의 혼란을 최소화하는데 진력한 뒤 포괄적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며 ‘전문계중학교’ 도입 등 진로 및 직업 다양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는 안 회장과 박혜숙(대전글꽃초 교사), 최대욱(전남 용산중 교사), 이정희(인천주안북초 교장), 박찬수(대구 오성고 교장), 주철안(부산대 교수) 등 부회장 5명이 참석했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20일 학부모님들을 초청, 2, 3, 4교시 전 학년을 대상으로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학부모님들은 수업 참관에 앞서 김동민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수업참관에 관한 설명을 들은 후 총 27개 학급을 둘러보며 자녀의 수업 장면, 선생님들의 수업 방식 등을 참관하고 참관록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령고의 공개수업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매년 1, 2학기에 한 번씩 실시하고 있으며, 전교사가 수업공개에 참여해 수업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이는 공개수업을 통해 교사들의 교육 활동도 파악할 수 있고, 교사의 전문성 향상은 물론 학생 생활지도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공개수업에 참여한 김순분 자모회장은 "엄마들과 함께 수업장면을 살펴보고 소감문을 써보는 것도 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참관한 학부모님들 대부분이 만족하고 교육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어서매우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조직은 학교든 국가든 비영리 단체든 많은 문화적 변화를 겪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조직 안의 사람들이 스마트하게 일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더 큰 꿈을 갖고서 서로 다른 면에서 다양하게 관계를 맺어 나가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이러한 문화적 변화가 완전히 새로운 리더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학교 조직에서 선생님은 리더이다. 그러나 상당수는 교장 교감만 리더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현실이 아쉽다. 가장 기본 단위인 학급의 질은 담임교사가 결정한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이 열매가 뚜렷해 더 책임감을 무겁게 인식하는 것이 현실이다. 교과별 학업 성취도는 어떠한가? 중고등학교의 경우 교사의 질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직시하고 있다. 10년 20년 후 미래사회의 주인공은 지금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다. 학교는 미래 사회의 리더를 양성하는 곳이며, 그 역할을 교사가 중추적으로 수행해야한다. 사람이 경쟁력인 이 시대에 새로운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의 교사는 예전의 교사보다 좀 더 효과적으로 학생들과 대화하고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변화 속에서 지혜롭게 학생들을 이끌어 나아가야며, 다가가야 한다.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고 학생의 모든 재능과 창조력을 발굴해 내는 열성이 필요하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무엇을 가르치는가, 어떻게 가르치는가, 누구를 가르치는가 보다 더 중요하다. 어떤 조직은 활기가 넘치고 어떤 조직은 생기가 빠져 있다. 조직의 성장에 “사람이 중요하다. 사람만이 일을 해낼 수 있다.” 인간관계 기술이 성공을 결정한다. 세계적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하이테크 기술이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은 새로운 사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비용에 불과하다. 최후의 승자와 패자는 이 같은 기술적 지식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승리하는 조직은내외에서 효과적으로 대화하고 동기부여 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유능하면서도 창조적인 리더가 있는 조직이다. 세계적인 직물회사 밀리켄 사의 존 램패이가, “좋은 인간관계 기술을 소유한 사람은 다른 이들을 관리하는 단계로부터 리드하는 단계로 발전한다.”라고 말하고 있듯이, 승리하는 조직에서는 사람들에게 지시하는 것에서 그들을 이끌어주는 것으로, 경쟁하는 것에서 협력하는 것으로, 베일에 싸인 비밀 시스템에서 일하는 것에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수동적인 방식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방식으로, 그리고 사람을 고용하는 것을 비용으로 생각하는 것에서 조직의 자산으로 생각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기술은 자연스럽게 습득되지 않는다. 유명한 광고회사인 J. 월터 톰슨 사의 회장 버트 매닝은 “최상의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을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에는 본능적으로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들이 약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 자동차 회사의 기술자가 더 좋은 피스톤을 디자인하기 위해 훈련을 받듯이, 인간관계 기술을 습득하는 데에도 훈련과 숙련이 필요하다. 이제는 학교도 좋은 학교를 위하여 교사들이 배움에 열정을 가지도록 지원하는 노력을 해야 할 때이다. 모든 학교가 승리하는 조직으로 다가가기를 기대하여 본다.
20일 5교시. 학부모 대상 공개 수업에 많은 학부모들의 참여가 있었다. 이번 공개수업은 평소 학교 교육과정에 관심을 갖고 있던 학부모에게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었다. 교사의 경우, 평상시의 수업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기에 다소 부담은 없었으나 학부모를 초대하여 수업하는 것인 만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1학년의 경우, 강원도 고교 평준화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공개수업인 만큼 학부모의 관심이 남달랐다.
몇 년 전 유명인들의 학력 위조 사건이 언론에 대서특필된 적이 있었다. 청와대 고위 공무원과 염문을 뿌렸던 신 모 전 교수가 미국에서 허위로 받은 석사학위로 인하여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일으켰던 것이 바로 엊그제다. 그것을 필두로 정치인, 연예인, 대학교수, 건축가 등의 허위 학력이 고구마 엮이듯이 나왔고 인생에 치명적 오점을 남긴 채 쓸쓸히 뒤안길로 사라진 사람도 몇 있었다. 게다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질시와 의심의 눈으로 거짓을 유포해 한 연예인을 괴롭혔던 네티즌들이 법의 단죄를 받은 기억도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학력이라는 것은 요즘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경쟁력이 심해진 사회에서 나를 드러내는 무엇, 이른바 스펙이라고 불리는 능력을 나타내는 자격증으로서 그 기능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기야 우리나라는 학력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3 졸업생의 80% 가량이 대학에 가는 세상이라서 학벌의 중요성은 더 커져만 가고 있다. 게다가 그 학벌을 유지하기 위한 사교육 창궐과 학문 도야의 본분 보다는 자격증이나 취업에 매달리는 상아탑의 병폐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러한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전문계고 졸업생을 중심으로 한 고졸 인재 채용제를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국가기관을 중심으로 한 고졸 공무원 채용과 대기업 등의 고졸 인재 채용은 학력이라는 간판 보다는 실력, 인성, 발전 가능성 등을 두루 감안한 것으로 학벌사회의 심화를 완화시킬 수 있는 작은 실천일 것이다. 그런데 19일 경향신문 사회면 기사 중 “학위 편법 취득 교원 승진 보류, 경기도교육청 정기인사 파행”이라는 것이 있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감사원 감사결과 모대학원대학에서 학사운영을 편법으로 운영해서 비정상적으로 학위를 취득한 경기도 모 교원들의 승진 연수가 보류됐다는 것이다. 모 대학원은 충남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울역 음식점에서 수업을 하는 등 부실한 교육운영이 있었다. 한편 대학원에서 학위 취득한 151명 가운데 30여명이 승진 가산점을 이용했다고 기사는 전한다.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것은 석사나 박사학위 취득을 할 경우 승진 가점으로 인정해주는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36조(학위취득실적평정) 때문이라고 본다. 물론 어떤 교사의 경우는 순수한 학문탐구의 목적으로 대학원에 진학했을 수 있다. 그리고 부실한 그 대학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개연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부실한 학사운영의 실태를 그대로 묵인한 채 받은 석사, 박사학위는 그 실효성은 둘째로 하고 도덕성과 양심의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 불법적인 것을 눈감은 채 그것에 기대서 학위를 받은 것은 애초의 학문탐구와 교수학습능력 신장이라는 순수한 뜻마저 오염시킬 수 있는 비난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이런 사례로 인하여 그간 주경야독으로 공부해서 학위를 받았던 다른 교원들을 도매금으로 넘겨 버리는 우를 범했다. 아울러 이 기회에 애초에는 지속적인 자기 발전과 연찬을 위해 필요했던 교원의 석·박사학위 취득은 승진 가점을 위해 변질한 면이 있으므로 실보다 득이 많다면 폐지하는 쪽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일부에서는 가점 폐지로 인해 대학원 수학의 의지를 꺾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학문탐구의 순수한 면보다 오직 가점 획득을 위한 대학원 진학은 형설지공의 빛이 바래진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한국교육개발원의 2013년 학업성취도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학생들의 성취도는 교사의 열성과 자질에 따라서 좌우되지 평균학력(석사학위 이상 소지)이나 정규직 교원 비율에 따르지 않는다는 결과도 있다. 순수한 학문탐구를 위한 대학원 진학은 장학금 지급 등 장려정책이 필요하지만 부작용이 자꾸 생기는 교원의 석·박사 취득에 따른 승진 가점 운영은 폐지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