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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이 곽노현 전 교육감이 특별 채용한 교사 3명 가운데 2명을 임용을 유지하고 1명은 취소하기로 한 데 대해 교총이 “공정한 인사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정”이라며 즉각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시교육청의 이번 판단은 교과부의 임용취소 결정과 교원소청심사위 결정을 뒤엎은 것”이라며 “교육공무원 특별채용제도의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임용하기로 한 조 모 교사의 경우 시교육청이 ‘교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잘못은 있으나’라고 명시하면서도 ‘사학비리 신고자의 신고자보호법의 취지를 고려했다’고 밝혔다”며 “이는 교육청 스스로 교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잘못은 인정하면서 다른 이유로 면책을 용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은 “교육부의 특별채용대상자 임용 취소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복직요구를 위한 집회 등 압력에 굴복하는 결과로 비춰지게 돼 더욱 안타깝다”며 “공정한 인사원칙을 유지하고 전임교육감의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는 것이 서울교육청의 책무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해당 교사들의 임용 유지, 취소 결정권은 이제 교육부 장관에게 있다”며 “서남수 장관이 이번 기회를 바로잡음으로써 정부가 직선교육감제하의 측근 및 논공행상식 부당인사의 관행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전 교육감이 특채했던 박 모 교사의 경우 이화외고 근무 당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해임됐다가 특별사면 됐다. 조 모 교사는 동일여고 근무시절 사립학교 비리를 제보하고 민주노동당에 후원한 이유로 해임됐다. 이 모 교사는 이화여고 재직당시 학교가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되자 이에 반발해 자발적으로 퇴직한 후 곽 전 교육감 비서실에서 근무해왔다. 시교육청은 7일 “교육부의 공무원특별채용 대상자 임용취소 요구에 따라 검토한 결과 박모, 조모 교사 2명에 대해서는 임용 유지, 이모 교사는 임용 취소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규 선생님이 수업이 어렵다고 호소한다. 중학교 2학년이 무섭다고 들었는데, 본인은 고등학교 2학년도 무섭다고 한다. 아니 무서운 것은 없는데, 도무지 수업을 들을 자세가 안 되었다고 울먹인다. 그 선생님은 사실 올해 신규 임용으로 교직에 발을 디뎠지만 명문 대학 출신이다. 게다가 어린 나이도 아니다. 기간제 교사 경력이 있고, 두 번 도전에 임용 시험에 합격했다. 즉 만만한 20대의 여교사가 아니라, 30대에 접어드는 선생님이다. 그런데도 수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선생님은 우선 아이들과 수업하기 시작하기 전에 마음을 나누는 일을 하지 않았다. 첫날부터 교과서를 펼쳐들고 수업을 시작했다. 마음을 나누지도 않고 다짜고짜로 수업에 뛰어 들어갔다. 그러다보니 처음에 가만히 앉아 있던 아이들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떠드는 아이들, 잠자는 아이들, 멍하니 앉아 있는 아이들이 들어갔다. 처음에 한두 명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수업을 했지만, 이제는 교실이 소란스럽다. 뒤늦게 규율을 잡겠다고 소리쳤지만 게 등에 소금치기다. 그 선생님은 수업이 안 되는 원인을 아이들에서 찾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무섭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가 근무하는 학교 아이들이 학력이 떨어지니 그렇다고 생각한다. 다른 학교에 가면, 혹시 학력이 우수한 학교에 가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눈치다. 물론 그 선생님이 생각하는 원인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전적으로 옳은 것도 아니다. 우선 3월 아이들을 만날 때 필요한 절차가 있다. 수업에 대한 룰이 필요했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교실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더 섬세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 방법으로 권하고 싶은 것으로 간단한 눈맞춤 교육이다. ‘고등학교 2학년으로 꿈을 가지고 있는지, 왜 학교에 오는지, 무엇을 배울 것인지’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무턱대고 교과서를 펴 들고 수업을 하는 것보다 아이들과 함께 이런 대화를 해야 한다. 이것을 나는 눈맞춤이라고 하고 싶다. 눈맞춤 시간에 학생들이 저마다 꿈을 확인하고, 그 꿈을 존중해 주는 대화를 한다. 이런 목표를 확인하고 교실에서 서로 격려하며, 꿈을 키워가자고 약속한다. 그리고 수업 시간은 이런 꿈을 실현해 가는 과정이라고 주지한다. 그러면 이때 수업 시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고, 그 시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답이 나온다. 이즈음에서는 유인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수업 시간 지키기, 수업에 적극 참여하기 등을 알린다. 필요하다면 교재 준비, 앉는 자세, 졸지 않기, 필기 방법 등 수업 활동을 위한 규칙을 세밀하게 정해서 안내를 한다. 그리고 수업을 하는 동안 약속을 지키도록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 학생들은 3월이 지나면 나태해져 수업 참여도가 달라진다. 그런데도 지적하지 않으면, 금방 전염이 되어 학급 전체 통솔이 어렵다. 그렇다고 강압적으로 지도하라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 약속을 환기시키고, 그 약속을 존중하자고 설득한다. 이때도 중요한 것이 있다. 그런 약속은 선생님도 지키고 있다는 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수업 시간에 늦지 않고, 수업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기타 학생의 이름을 부르며 끊임없이 존중과 사랑으로 가르치고 있다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학생과 함께하는 수업을 구상해야 한다. 지금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선생님은 수업을 혼자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점점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이탈하고 있다. 선생님 수업 참관을 했는데, 고전소설 ‘운영전’ 결말 부분을 하고 있었다. 운영은 봉건 사회의 장벽을 뛰어넘어 사랑을 위해 죽음을 택함으로써 봉건적 애정관을 탈피한 자유연애 사상을 보여 주고 있다. 남자 주인공 김 진사도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는다. 선생님은 개인과 사회의 갈등을 인간 본연의 욕망과 사회구조와의 외적 갈등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학생들은 선생님의 설명 내용에 흥미가 없다. 이미 수업 중에 자주 언급했는지 알고 있는 듯했다. 실제로 고2 학생이라면 운영전이 다른 고전소설과 달리 비극적인 결말 구조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은 새로운 것도 없는데서, 흥미도 못 느낀다. 이 수업에서는 차가운 교과서 내용보다 그 내용을 우리 곁으로 불러오면 효과가 커진다. 우리 사회에서도 운영과 김진사처럼 현실의 장벽 때문에 사랑이 좌절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동일한 상황을 말해 보게 한다. 기타 대중가요 가사에도 찾아보게 한다. 아니면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도록 미션을 주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이 소설에서 주인공들은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는데,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는지 생각해 보도록 한다. 그러면 학생들은 다소 엉뚱한 이야기부터 여러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소설의 내용을 이해하고 현실의 벽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된다. 그러면서 수업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된다. 둑이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듯이 교실 상황도 마찬가지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지키기 힘들다. 그것은 선생님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힘들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책임감을 가지고 감당해야 한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성적표를 가지고 있듯이 학생들도 저마다 마음속에 선생님의 성적표를 가지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생각의 틀을 가지기에 사물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 이는 살아온 배경과 교육에 의하여 인지가 만들어지기에 인간은 자기만의 창,프레임을 갖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 프레임이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의미한다고 한다. 네모난 창을 통해 세상을 보면 세상은 네모로 보이고 세모난 창을 통하면 세상이 세모로 보이듯이 사람마다 어떤 모양의 프레임을 가졌느냐에 따라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세상을 관조하는 사고방식이 달라질 뿐 아니라 대응방식까지도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같은 상황, 같은 환경 속에서도 프레임에 따라 사람들은 천양지차의 인생을 연출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한국사람은 모두가 한국이라는 숲 속에 들어와 있으니 한국이라는 숲을 제대로 보기란 쉽지 않다. 한국교육의 실상은 무엇인가? 숲에 해당하는 한국교육의 현주소를 우리의 시각에서가 아닌 이방인이라 할 수 있는 하버드대 학생 4명이 보고 느낀 것을 전했다. 릴리 마골린, 스캇 임, 제니 마틴, 브라이언 카우더가 타자 시선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미국,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을 넘나들며 조사한 것이다. 이들은 대치동 학원가의 한국 고교생과 수학 문제 대결에서 패하자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나 왜 공부하냐는 물음에 대한 우리 아이들의 대답이 한결같이 ‘남보다 잘 살고 엄마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같은 것 이었다. 심지어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은 진지하게 ‘시집 잘 가기 위해서’라고 했다. 필자의 시선을 끈 유태인과 유럽인의 공부법이 경쟁보다 소통과 토론을 앞세운다는 점이 눈에 띄게 들어왔다. 나라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게 되는데 학생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도 공식 행사처럼 정장을 입고 참여해야 하는 옥스퍼드의 전통은 이런 면에서 예시바만큼 특이하다. “식사 시간도 교육의 일환으로 바라보고 다방면의 학생들과 서로 대화하라는 의미”라며, 이는 “영국 사회의 지적 전통의 상징”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태인 부모는 아이들에게 ‘이해했니?’라고 묻기보다 ‘네 생각은 어떠니?’라고 묻곤 하는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스타벅스, 페이스북, 구글 등이 유태인의 창의성에 의해 세워진 건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닌 것 같다. 집단을 중시하는 동양에서 공부는 사회적 기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통로이다. 하지만 개인의 성장을 중시하는 서양에서 공부는 자기 발전을 중요시 하는 차이도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보면 서양은 좋고 우리는 나쁘다는 식으로 볼 것인가? 틀림이 아닌 다름의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브라이언은 ‘누구나 참여하는 한국의 교육열에서 공평함과 발전의 원동력을 느꼈다’고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교육이란 양적으로도 어느 정도 축적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식의 폭발 시대에 수 많은 양에만 치우치다 미지의 것을 찾아가는 방법을 모르면 어느 새 자동적으로 뒷걸음질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무조건 많은 텍스트를 가르치려 하기보다 아이들의 생각을 물어보는 교사,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답이 바로 토론수업의 활성화에 있다.
7일 충남과학교육원에서 열린 '제21회 충청남도고등학교 과학탐구대회'에 출전한 충남 서령고(교장 김동민)의 전수일, 최한주(지도교사 손평수) 팀이 금상, 이희창, 서창규(지도교사 임재원) 팀이 은상, 박상빈, 윤두영(지도교사 홍경표) 팀이 동상을 수상하여 세 팀이 모두 입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금상을 수상한 전수일, 최한주 팀은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전국대회는 충남에서 서령고와 한일고 단 두 팀만이 출전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충남에서 내로라 하는 93개 팀 186명이 참가하여 치열한 접전을 벌여 위와 같은 쾌거를 거두었으며 전국대회는 오는 7월 13일에 있다.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줄곧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햇수를 따져도 25년을 넘겼다. 오래 한 것으로 치면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동안 국어교육을 제대로 했냐고 하면 마음이 무겁다. 이 시점에 국어교육이란 무엇일까. 답을 찾아본다. 국어교육은 말 그대로 국어를 가르치는 것이다. 국가에서 만든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국어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것을 일컫는다. 국어의 개념도 찾아갈 필요가 있다. 국어라는 과목이 생긴 것은 1894년 이후 정규 학교 교과서를 편찬하기 시작하면서다. 이후 교육제에서 교과서를 편찬하면서 국어 교과서가 등장했다. 그러다가 다시 일제강점기에서는 국어가 일본어로 대치되고 우리 국어는 조선어 과목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국어는 말 그대로 이해하면 나라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해도 마음에 차지 않는다. 우선 나라의 말이라고 하면 과거 우리나라의 역사가 걸린다. 우리는 고조선, 그리고 신라, 고구려, 백제의 역사가 있다. 그렇다면 어느 나라의 말을 국어라고 할지 애매하다. 우리가 써야 하는 국어라는 개념은 나라가 사라지는 나라말이 아니라 온 겨레가 함께 쓰는 말이어야 한다. 이래서 쓰기 시작한 말이 겨레말, 배달말(배달민족이 쓰는 말)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도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나온 것이 우리말이다. 우리가 오랜 동안 써 온 말이다. 이것이 자연스럽다. 그래서 지금은 보편적으로 우리말이라고 한다. 즉 국어교육은 우리말 교육이다. 그러면 우리말 교육을 제대로 했을까. 다시 말하면 국어교육을 제대로 했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가장 큰 문제점은 기능주의적 관점이다. 언어 사용 신장이라는 활동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면서 국어교육의 흥미를 잃었다. 국어교육의 목표는 표준어를 바르게, 상급학교에 가서는 어법에 맞게, 효과적으로 혹은 분명하게 등으로 했다. 이는 교육의 수준에 관계없이 동일한 성격을 반복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이 흥미와 기능을 잃어버리게 했다. 언어 영역을 분절적으로 구분한 것도 문제였다.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의 구분을 마치 중요한 영역 구분으로 생각했다. 이들 사이에는 국지적이고 지엽적인 차이만 존재한다. 아니 오히려 듣기 말하기 등은 같은 상황에서 일어나는 언어 행위이다. 문학 교육을 할 때도 융합적으로 실행되어야 한다. 신이 아닌 이상 듣기 말하기를 분리해서 교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말하기와 쓰기도 마찬가지다. 말하기와 쓰기는 그 매체가 음성언어인가 문자언어인가 하는 점에서 다른 것이지 표현이라는 언어활동의 구조는 동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나눈 것은 기능의 동질성보다는 매체의 이질성이라는 외형적 측면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분절이 ‘국어사용 기능’이라는 목표로 설정되고 결국은 국어가 하나의 도구 교과로 전락했다. 도구는 물리적 개념이다. 언어는 도구로 남아 있지 않는다. 언어 사용에 의해 언어 표현이라는 실체가 생겨나고, 의미가 창조된다는 점이 다르다. 언어의 창조적 기능에 초점을 두는 교육이 미흡했다. 결국 우리 국어교육은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에 몰입되어 있었다. 그러다보니 말을 잘 하는 법만 가르치고, 듣기, 쓰기, 읽기의 요령만 가르쳤다. 지금부터라도 국어교육의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 기능을 강조할 것이 내용을 담는 데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말이란 주고받기도 하지만 우리 마음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우리의 인격을 지우는 틀이다. 말하는 기능은 조금 떨어지면 어떤가. 그 내용에 진정성이 담겨 있다면 된다. 따라서 국어교육은 언어의 내용을 가르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두 살만 지나면 우리말을 유창하게 하는데, 정작 국어가 어렵다고 한다. 청소년의 비속어 사용 빈도도 예전보다 늘어났다. 이 모두가 언어 교육을 하면서 기능에 치우친 결과다. 무엇을 주고받을 것인가를 놓친 결과다. 주고받을 알맹이가 없다.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을 챙기는 것 그것이 국어교육이다.
어느 나라이건 교육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관점에서 국가 지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교육 경쟁력이 높은 국가는 어디일까! 현재로서 답은 핀란드라 할 것이다. 핀란드는 사교육뿐만 아니라 공교육으로도 성공한 국가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을 위한 수월성 교육과 학습 능력이 부진한 학생들을 위한 형평성 교육 모두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그래서 우리 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핀란드를 찾는다. 그러면 우리나라 교육은 어떠할까? 우리나라 교육은 수월성 교육을 하면 평등에 위배되는 것으로 반대하고, 또 형평성을 위한 교육을 하면 엘리트를 키우지 않는다는 논리로 반대를 하는 경향이 있다. 즉 우리나라 교육은 수월성 및 형평성 교육 모두 서로 다른 패러다임으로 충돌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핀란드 교육의 가장 중요한 성공 포인트는 학생 개개인의 머릿속에 있는 학습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한 데 있었다. 우리의 경우는 친구들과 나의 비교에서 성적이 산출되는 데 반해, 핀란드 학생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가 비교돼 성적이 평가된다는 점이다. 즉 어제 시험지에서 틀린 문제를 다시 보고 풀어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교육여건과 환경이 조성돼 있고, 학생들 스스로도 친구들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내 점수와 오늘의 내 점수를 비교함으로써 자기 스스로의 실력이 발전되는 것을 지켜볼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또 이러한 관점에서 교사 양성 및 학교 설립과 허가, 학교 내에서의 교육환경과 여건, 우열반과 직업교육 등 다양한 교육적인 시행제도가 실시됨으로써 세계 1등의 교육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성찰하는 교육이 매우 부족하다. 국가 방향이 내신을 강조하다보니 뭐라해도 순위가 앞서야 한다. 교육의 문제는 최종 평가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좌우된다. 우리 아이들도 어제의 삶을 산 기록을 오늘 돌아보면서 자기의 미래를 스스로 예측하도록 자기 삶을 기록하도록 지도하면 어떨까. 매우 흩트러진 아이들의 가방 속을 들어다보면서 절망을 느낀다면 이제라도 다시 시작하다. 항상 자기의 삶을 자기 스스로 체크하면서 살아가도록 확인하는 노력이 없이는 희망찬 미래를 발견하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느낌은 나만의 생각일까?
인천에서 음주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단속 경찰관을 폭행하고 속옷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려 불구속 입건된 한 여성(47)의 직업이 ‘교사인가, 아닌가’를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음주운전 단속이 논란의 중심이 된 것은 이번 사건이 ‘음주 女교사, 단속 걸리자 대변 묻은 팬티로 난동’ 등의 제목으로 언론에 전면 보도됐기 때문이다. 인천서부경찰서가 해당 여성이 만취한 상태에서 자신을 ‘교사’라고 진술했다고 밝힌 반면, 교원들의 명예가 걸린 문제라 보고 즉시 사태 파악에 나선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은 “해당 여성은 인천시 교사가 아니다”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해명자료를 통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확인한 결과 인천 관내 학교 재직 교사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그릇된 언론보도로 인해 인천시교육청 및 교원들의 명예가 심각히 훼손될 수 있음을 서부경찰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총도 즉각 반발했다. 김동석 교총 정책본부장은 “교사인지 아닌지 여부도 밝혀지지 않은 사건에 대한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로 교직사회는 물론 전체 교육자의 이미지와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며 “해당 경찰서는 하루 빨리 명확하게 피의자의 신분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교총도 윤석진 회장 등 대표단이 5일 오전 서부경찰서를 방문하고 조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인천서부경찰서 관계자는 “단속 당시 상황만 파악 했을 뿐 추가 조사는 하지 않아 신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며 “해당 피의자가 언론보도로 많이 놀란 상황이어서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 언제 결론이 나게 될지는 알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놨다. 지난달 31일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이 여성은 음주측정 결과 혈중 알콜농도가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7%였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이 학칙에 따라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보관하다가 교사가 분실했을 경우 학교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학생의 수업권 보호와 교사의 생활지도권 보장을 위해 마련한 ‘교사에 의한 휴대전화 등 물품 분실 보상 대책’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교육청의 이번 대책 시행은 “학생 휴대전화 수거·분실 책임에 대한 제도 개선을 해달라”며 교총이 지난달 7일 건의한 내용을 적극 수용한 것이다. 교사는 수거·보관하던 휴대전화를 도난·분실했을 경우 즉시 학교장에게 보고하고, 학교는 자체 조사, 경찰서 신고 등 원상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찾지 못하면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해(안건 접수 후 일주일 이내) 보상 신청 여부 및 금액을 정한 후 시교육청에 보상 신청을 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교육청 교권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산의 범위 내에서 교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보상금 지원은 2014년 말까지 발생한 분실사고에 대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며사안조사 결과 절도범을 찾은 경우, 휴대전화 분실보험에 가입한 경우, 분실한 휴대전화 잔여할부금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교총은 “이번 정책은 시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애로와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교총이 직접 건의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모범사례”라며 “다른 시·도에서도 교사가 학생의 수업권을 보호하려고 학교규칙에 따라 휴대전화를 수거·보관하다가 발생한 분실 사고에 대해 서울교육청과 같은 포괄적 배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5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전국 일선 고등학교에서 시행됐다. 이번 시험은 진행방식이 11월 7일에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똑같아 아이들이 실전에서의 실수를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라도 각별히 주의를 상기시켜 줄 필요가 있다. 교사들 또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실시요강을 철저히 숙지하고 난 뒤 감독에 임해야 할 것이다. 이번 모의고사가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과 졸업생 또는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는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기에 자신의 성적을 가늠하는데 좋은 지표가 되리라 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첫 선택형(A형, B형) 수능 모의고사인 만큼 아직 선택과목을 결정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중요하게 작용하리라 본다. 우리 학급의 일부 아이들의 경우, 이번 시험 결과를 보고 선택과목을 결정하겠다며 시험에 임하는 자세가 사뭇 남달랐다. 아무쪼록 시험이 끝난 뒤, 후유증으로 아이들이 선택과목을 결정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기를 기대해 본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달라졌다? 지난 달 28일 자유학기제 운영계획 기자 브리핑을 기점으로 자신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자유학기제는 서 장관의 첫 브리핑이기도 했다.(국정과제 브리핑은 나승일 차관이 진행) 오전 백브리핑에서 우려 섞인 질문들이 많았기 때문인지, 서 장관은 이날도 ‘정책의 연속성’에 방점을 뒀다. 박근혜정부 출범 100일에 맞춰 진행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발대식 축사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을 비롯해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기관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공을 들인 것은 물론 “항구적 제도로 정착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17개 시‧도교육감, 국회 교문위 위원장과 교원단체장, 42개 연구학교 관계자와 교육지원청 담당자까지 모두 초청해 공개적으로 ‘계속될 정책’이라고 홍보한 사실을 뒤집어 보면, 씁쓸한 교육계 정서가 숨어 있다. ‘정권과 함께 사라진’ 수많은 정책들을 겪어 온 교사, 학생, 학부모를 안심시킴과 동시에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정부는 MB 정책을 단절시키거나 크게 바꾸지 않고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2012년 중학교 1학년부터 적용하기 시작된 성취평가제가 인문계 고교에서 완성되는 2016년에 맞춰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비롯한 모든 초‧중‧고에 핵심성취기준 도입, 입시제도 변경 등 로드맵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그렇다. 그러나 화려한 발대식과 교육부 장관의 자신에 찬 일성(一聲)에도 자유학기제 등 일련의 정책들의 성공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이상(理想)에 비해 현실은 교육과정과 교과서, 성취기준과 핵심성취기준, 선행학습과 심화학습의 차이 등에 대한 개념조차 모호한 ‘미성숙’ 단계 수준임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4일 발대식과 같은 시간에 열린 ‘핵심성취기준 개발 워크숍’에서도 이런 모습은 포착됐다. 교육과정 전문가들이 모였지만 ‘성취기준을 덜어내거나 감축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등 우왕좌왕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신학용 국회 교문위원장은 발대식 축사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도 혼자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신 위원장은 학부모들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그보다 먼저 교사와 교‧사대 교수 및 학생, 관계기관 전문가들부터 설득해야 한다. ‘수업이 탄력‧집중적으로 이뤄지고, 교사가 학생들과 더불어 심도 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체적 성취기준을 압축‧확장하는 것’이 핵심성취기준임을 이들에게 이해시키지 못하면, 학부모와의 전쟁은 시작조차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약속을 중요시하는 박근혜정부의 교육부 장관이 공식석상에서만 두 번을 강조한 정책의 항구성과 연속성이 빈말이 아님을 보여줘야 한다. ‘자유학기제 지원센터(KEDI)’가 5년 한시조직이거나, 자유학기제 연구‧희망학교에 대한 운영 예산도 지자체에 슬쩍 떠 넘겨서는 ‘제도의 항구성’을 신뢰할 수 없지 않겠는가.
세상 많이 변했다. 옛날엔 남성 위주의 사회였지만 지금은 여성 상위시대다. 가정에서도 그렇고 특히 교직사회에서 여성의 파워는 점차 커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남성들이 밀리고 있다. 숫자 면에서 열세다. 어떤 경우에는 약자가 되기도 한다. 우리 학교 남자친목회, 줄여서 남친회다. 어제 퇴근후 광교산 문암골 보리밥집에서 모임이 있었다. 모여서 저녁먹고 대화 나누고 윷놀이하면서 친목을 도모하려는 것이다. 교직원 73명 중 남성은 19명이다. 교원, 행정실, 운동부 코치까지 합친 인원 수이다. 오늘 17명이 모였다. 매월 일정액의 회비를 내면서 돈을 적립한다. 지난 3월에 갖고 이번 모임이 두번째다. 이런 모임을 통해서 친목을 도모하면서 서로 사귀는 것이다. 같은 직장이지만 교무실이 다를 경우 일년 내내 대화 나누기가 힘들다. 업무 관련성이 없으면 더욱 그렇다. 저녁 5시 30분. 음식점에 모여 저녁식사부터 한다. 메뉴는 오리백숙과 영양수육이다. 희망에 따라 음식을 먹는다. 술 한잔도 곁들인다. 이 때 회장이 편을 나눈다. 사다리타기로 하는데 고유번호를 정하면 4명 1조로 편성된다. 밖으로 나와옆마당에서의 윷놀이. 규칙이 있다. 윷을 던지는데 1미터 정도 거리에서던진다. 윷이 하나만 판에서 나가면 낙, 라인 밟으면 아웃이다. 이러다 보니 모나 윷 등 기술적 요인보다 낙이 많이 나온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 나오는 낙은 웃음꽃을 피게 한다. 광교산 녹음을 바라보면서 시냇물 소리 들으며 즐기는 윷놀이는 낭만이 있다. 그러나 욕심도 있다. 내기이므로 이겨야 하는속마음을 숨길 수 없다. 어느 팀은 계속 끌려다니다가 역전을 한다. 낙만 10여 차례 하던 교사가 윷으로 상대방 말을 잡으며 역전시킨다. 필자의 경우, 다 이긴 것을 놓쳤다. 역전패 했다. 맨 마지막 말이 끝에 놓인 상황.낙만 하지 않고 아무거나 나와도 이기는 것이었다. 그런데 무엇이 나왔을까? 나오기 어려운 '빽도'가 나왔다. 그대로 있었으면 상대방에게 '윷낀'을 주는 건데 '걸낀'을 주었다. 결국 잡혔다. 상대편은 환호성이다. 야구에서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데 윷놀이도 마지막 말이 나올 때까지 안심할 수가 없다. 상대방에게 말을 잡히면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공들여 쌓은 탑이 무너진 것이다. 대신 상대방은 의기양양하다. 상대가 잘 되면우리편이 불리하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를 격려할 수도 없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친목행사다. 이기려는 욕심을 억제하고 상대방에게 베풀려는 마음을 가지면 좋은 이미지를 준다. 억기로 이기든가 억지를 써서 이기면 친목이 깨진다. 윷놀이 규칙이 엄격하면 억지를 부릴 수도 없다. 어찌보면 승패를 운에 맡긴다. 윷놀이를 하는 동안 웃고 소리치면서 스트레스 다 해소했다.그리고 이어지는 맥주 한 잔. 친목이 더 다져진다. 직장에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다. 때론 충고나 조언도 오고간다. 필자는 '직장생활에서 먼저 화내는 사람은 미성숙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한다.직장 화합을 강조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 학교 남자 교직원, 윷놀이로 정신건강 평온함을 찾았다.
아무리 좋은 교사에게 잘 배워도 학생 본인이 배운 것을 스스로 익혀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제대로 공부했다고 하기 힘들다. 부산 석포초(교장 강형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전교생이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습 콘텐츠의 변화를 중요하게 여긴 석포초는 2009년부터 석포초만의 장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맞벌이 가정이 많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학생들이 성장하는데 ‘자기주도학습’ 만큼 필요한 것이 없다고 판단하고 이것을 중점 과제로 삼아 교육과정을 새로 짰다. 2011년 교과부의 자율형 창의경영학교로 지정·운영되면서 방과 후 학습 매니저의 지도하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장소인 ‘꿈나래방’을 만들어 자기주도학습법을 학교 교육에 접목시켰다. 이런 성과로 ‘전국 100대 인성교육실천 우수학교’로 선정되면서 자신감을 얻은 석포초는 2012년, 모든 수업에 자기주도학습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수업 모델을 도입했다. 올해는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하는 등 가정에서도 스스로 공부하고 성취하는 능동적 학생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새로운 목표다. 스스로 공부‧내실 있는 수업 자기주도학습이란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업을 듣고 그것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모든 과정을 본인의 계획 아래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올바른 자기주도학습이다. 석포초는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배우고 익히는 ‘학습방법’을 학기 초부터 익히도록 한 결과, 지금은 많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수업 및 학습을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숙제를 따로 내지 않아도 수업 시간에 배울 내용을 예습해 오고, 수업이 시작되면 배울 내용의 핵심 낱말을 찾아 개념 학습을 하고, 모둠 활동을 통해 학습 목표를 달성해 발표하며, 본인 스스로 그날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것이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꿈나래방’에서 스스로 복습 하고 자신이 계획 한 공부를 보충한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 학습에 임하게 되자 블록타임제나 교과집중이수제 등 학교에서 추진하는 수업방식 역시 훨씬 좋은 효과를 거두게 됐다. 교사들의 노력과 열정도 돋보인다. 전 교원이 30시간짜리 ‘학습상담사과정’ 연수를 받고, 심화 과정을 배우고 싶은 교사들은 60시간 연수를 더 받는다. 이와 함께 ‘학습력 향상의 비밀’이라는 연수도 전 교원이 받고 있다. 연수 후에는 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교재를 직접 만들어 수업에 활용한다. 공부하는 습관 쑥쑥, ‘꿈나래방’ 자기주도학습 시스템을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곳은 ‘꿈나래방’이다. 방과 후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개인 독서대 및 의자가 구비돼 있어 독립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3~6학년 중 희망하는 학생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학교 일과 시간 이후인 오후 2시부터 7시 사이에 자신이 원하는 때, 원하는 요일에, 원하는 시간만큼 공부하면 되는데, 자율적으로 운영되지만 그 안에서의 규칙만은 철저하다. 일단 꿈나래방에 입실하면 출석체크 후 좌석을 배정받는다. 메모지에 오늘의 학습 목표와 학습 계획을 적어 학습 매니저와 상의한다. 꿈나래방의 운영을 위해 따로 채용된 학습 매니저는 이곳에 상주하며 학생들을 도와준다. 계획을 세운대로 공부하다가 질문할 부분이 생기면 학습 매니저의 도움을 받는다. 공부가 끝나면 매니저와 학습한 부분을 확인하고 퇴실한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부족한 부분은 코칭을 받는 공부 습관이 반복되면서 꿈나래방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성적이 평균 5점 이상 올랐고, 공부에 흥미도 갖게 됐다. 공감‧배려 배우는 ‘MAGIC-AI’ 인성 및 창의 교육을 확인할 수 있는 활동 중 하나가 매직아이(MAGIC-AI) 활동이다. 반마다 급훈처럼 ‘학급헌법’을 정해 교실 입구에 걸어두고 이를 지키도록 격려하는 약속의 M(Manifesto), 매월 8일을 ‘효(孝) 데이’로 정해 가족 사랑을 느끼는 예절의 A(Adoration), 폭력을 쓰지 않고 먼저 인사 하며 공감대화를 나누는 좋은 습관의G(Good habit), ‘꿈 자람 인증제’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확인하는 꿈과 재능의 I(Idea), 자발적으로 실내 생활을 지도하고 교실을 정리하는 ‘자율봉사대’와 자신의 재능으로 또래 친구들을 가르치고 이끌어 주는 ‘또래 도우미제’를 시행하는 배려의 C(Consideration)가 그것이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서로에 대해 공감하고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올바른 인성을 키운다. 1년 과정 한눈에…‘평가 알리미’ 성적표는 시험 결과를 알려 주는 것이지만 1년간의 성적표를 모아 비교해보면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석포초는 개인별로 ‘평가 알리미’라는 파일을 만들었다. 기초학습 및 교과학습 진단평가 결과를 시작으로 1, 2학기 중간고사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클리어 파일에 차곡차곡 모은다. 학기 중에 실시하는 표준화 심리검사 결과까지 첨부해 학생의 재능과 심리 상태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년간 학생의 활동 결과를 한데 모은 평가 알리미를 보면 그 학생이 얼마나 변화하고 발전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도 명확하게 나타난다. 성장포트폴리오=진로 길잡이 ‘나의 스토리’는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자신의 성장 기록 포트폴리오다. 초등학교 시절에 꾸었던 꿈, 진로와 연계한 체험학습, 그룹별 프로젝트학습․자유탐구 결과물뿐만 아니라 비교과활동으로 문화예술체험, 자연관찰, 탐구활동, 직업체험, 상장, 자격증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한 후 결과물을 차곡차곡 스크랩한다. ‘나의 스토리’는 혼자만의 활동이나 잘하는 점이 아닌 여러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내 역할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사회문화적인 가치와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 주5일제의 주말, 방학을 유의미하게 보낼 수 있도록 유도한 ‘나의 스토리’는 향후 아이들이 청소년이 됐을 때 자신의 진로를 설정할 때 방향을 잡는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교육 목표는 STAR입니다” 우리 학교의 교육 목표는 ‘STAR’라는 단어 로 집약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Self-esteem)을 갖고 서로를 배려(Tolerance)하며, 학습능력(Ability)을 기르고 친구와 부모님, 교사를 존중(Respect)하는 학생이 되는 것입니다. 자존감을 갖고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상대도 나와 같은 존재임을 깨닫고 배려하고 존중하며,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생으로 크는 석포초 학생들을 기대해주십시오. -강형렬 교장 “자기주도학습장, 좋아요” 우리학교에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집중해 공부할 수 있는 꿈나래방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하루에 1시간씩 꿈나래방에 들러 그날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고 학습매니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공부하다 보니 나만의 방법도 터득하게 됐어요. 그리고 ‘석포 자기주도학습장’에는 공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안내돼 있어 공부한 내용을 내가 알고 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정리를 하다 보니 성적도 많이 올랐어요. 처음에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는데 이제는 매일 아침 학습플래너에 오늘의 학습계획을 세우고 꿈나래방에서 복습하고 자기주도학습장을 꼼꼼히 정리하는 것이 습관이 돼 부모님께도 칭찬해 주셔서 저절로 신이 나고 공부가 재미있어요. -최지윤 6학년 “적게 가르치고 많이 학습” 자율형 창의경영학교 운영 3년째인 올해는 학교 밖에서도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적게 가르치고 많이 학습하는 활동’을 전개합니다. 학생들이 학교 주변에 있는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프로젝트학습을 통한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주변에 부산 박물관, 대연 수목전시관, 부산문화회관, 유엔기념공원, 대학, 일제강제동원 역사기념관(건립 중) 등 부산의 대표적인 교육적 문화적 공간을 가까이 하고 있는 우리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프로젝트학습 주제를 정해 친구들과 함께 방과 후나 주말, 방학에 걸어서도 다양한 체험과 공부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친구들끼리 한데 모여 평소에 관심 있는 주제를 정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즐겁게 계획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무한한 설렘과 기대를 갖게 됩니다. -장성옥 교사
며칠 전에 교육지원청에서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13년 전에 담임을 맡았던 홍○○라는 학생이 선생님을 찾는다고 합니다. 그 분의 전화번호를 알려 드릴테니, 연락을 하시는 것은 선생님이 판단 하시면 됩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잠시 생각을 해 보니, 2001년 3학년 8반 담임을 했던 여학생 이었다. 그 학교에 부임 첫해에 담임을 했던 학생중 한 명이었다. 항상 건강해서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던 녀석이었다. 사실 몸무게가 좀 나가서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살을 빼라는 이야기를 하기에는 상처를 줄 것 같아서 늘 건강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었던 녀석이었다. 그 당시 재직했던 학교는 여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바뀐 학교였다. 부임해 간 첫해에 담임을 했는데, 그때 2, 3학년이 여학생이었고, 1학년에는 남학생도 있었다. 교직에 들어서서 담임을 수없이 했지만 여학생 학급을 맡은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다. 현재 서울에는 남녀공학 중학교가 거의 없다. 극히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모두 남 여 공학으로 바뀐 상황이다. 현재 재직하고 있는 학교도 여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변경된 학교다. 따라서 앞으로 여학생 학급을 맡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특히 필자가 근무하는 교육지원청 관내에서는 공립 여자중학교가 한 군데도 없다. 거의 가능성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 필자는 1995년부터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다. 잘 아는 독자도 계시겠지만 그때는 전화기의 크기도 컸고, 개통하는데 돈도 많이 들었다. 보증금도 있고 뭐 그런 시기였다. 그래도 담임을 잘 할려면 수시로 연락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리해서 핸드폰을 구입했었다. 현재까지 통신사를 한번도 바꾸지 않고 그 번호 그대로 사용 중이다. 아이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2G핸드폰을 쓴다고 아우성이지만 계속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다. 혹시나 예전에 담임했던 제자들이 찾게 된다면 그 번호 그대로이니 쉽게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실제로 혹시나 하고 전화를 했던 제자들을 만난 적이 여러번 있다. 그런데 이번의 경우는 핸드폰 개통시기보다 한 참이나 뒤에 담임했던 경우였음에도 교육지원청을 통해 찾은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선생님 핸드폰 번호 안 바꿨는데, 교육지원청에까지 연락을 해서 찾아야 했니? 그냥 한번 전화를 해보지 그랬니.'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요즈음 011번호를 누가 써요. 당연히 번호 변경됐을 것으로 생각하고 교육청에 전화한 거예요. 아직도 그번호 쓰신다니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요즈음 011쓰면 놀림 받아요.' 전화번호 이야기는 그 선에서 끝내고 주말에 만나기로 했다. 토요일에 학교로 몇명 더 찾아왔다. 사실 그 중에는 간혹 연락이 되는 녀석도 있었다. 자기들끼리 서로 연락을 잘 안했던 모양이었다. 추억을 더듬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점심시간이돼 갔다. 같이 나가서 점심이나 먹자고 했다. 그랬더니 한 녀석이 '중학교때 선생님이 가끔 사 주셨던 짜장면 먹고 싶어요. 추억의 짜장면 어때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결혼할 나이가 되었는데, 어떻게 짜장면을 먹느냐고 했더니, 그래도 짜장면을 먹으면서 이야기 하고 싶다는 했다. 근처의 중화요리 집으로 이동을 했다. 그런데 이녀석들이 이미 올때부터 짜장면을 먹기로 약속을 한 모양이었다. 추억도 추억이지만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자고 했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이제 성인이 됐기 때문에 같이 짜장면 먹으면서 옛날 이야기를 하면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학교에 다닐때는 그렇게 천방지축이었던 아이들이 훌쩍 자란 것을 보니 왠지 뿌듯한 마음이 생겼다. 필자를 찾는다고 했던 그 녀석은 원래부터 성격이 남달랐다. 중학교때 부터 같이 뭐라도 먹으면 선생님 먼저 드시라고 챙겨주고, 친구들도 챙겨주는 남을 배려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 그 녀석을 따르는 친구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같이 식사를 하러 가서도 그 성격은 그대로였다. 어쩌면 그녀석과 결혼을 하는 사람은 정말로 복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음에 또 찾아 뵙겠다고 하면서 결혼하게 되면 꼭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 벌써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이 녀석들이 중3때 담임을 찾아 준것이 마냥 고맙기만 했다. 성인이 되면 선생님을 잘 안찾아오는 경우들이 많다. 고등학교때 까지는 자주 찾던 아이들도 대학가면 횟수가 줄어들고 대학졸업하고 직장인이 되면 발길을 끊는 경우들이 많은데, 30이 다 돼가는 녀석들이 찾아주었으니 반갑고 고마울 따름이었다. 어쩌면 제자들이 자라서 성인이 되고, 그 녀석들이 잘 돼서 찾아오는 것을 고대하는 것이 바로 교사가 아닐까 싶었다. 필자뿐 아니라 모든 교사들의 바람이기도 할 것이다.
‘브랜드와 홍보’ 주제로 특강 ○…한국교총은 3일 사무국 직원을 대상으로 방형린 전 제일기획 상무 초청 특강을 실시했다. ‘브랜드와 홍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방 전 상무는 “홍보의 단계가 기능(Function)-편의성(Convenience)-가치(Value)로 발전해 나간다”고 설명하고 “현재 기능단계에 머물러 있는 교총이 그 이름만으로도 만족감을 주는 ‘가치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단체․교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거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지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던 사례를 들며 “교총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을 극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구교총 교원체육대회 개최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스승의 날을 기념해 지난달 13일부터 5일까지 ‘제11회 대구교총회장배 교원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유‧초‧중등 및 대학교원들의 친목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교원체육대회는 유․초등 배구, 중등 배드민턴, 대학 테니스 등 학교 급별에 따라 종목을 나눠 경기를 치렀다. 각 종목별 본선 결과 우승은 화원초(배구), 경원고(배드민턴), 대구교대(테니스)가 차지했다. 경기교총 배드민턴대회 열어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1일 경기 예당초, 예원초에서 ‘2013 제1회 경기교총회장배 교원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다. 39세 이하, 40세 이상 등 연령별로 나눠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6개 부문으로 치러진 이 대회는 초․중․고 교원 150여명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결정했다. 다음은 우승자 명단이다. △남자복식 고재형 고란중-양권호 산본중 교사, 김현문․윤용덕 홍익디자인고 교사 △여자복식 유인옥 용호중-손미숙 당동초 교사, 문영미 용인정보고-이지영 가온고 교사 △혼합복식 박정철․나채영 고잔고 교사, 이성훈 퇴계원고-최순월 강선초 교사 울산교총 환경보호 캠페인 ○…울산교총(회장 김종욱)은 1일 26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울산대공원과 남산 솔마루길 일대에서 ‘자기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펼쳤다. 울산교총은 학생들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는 교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취지로 매년 울산 시민이 자주 찾는 등산로 및 둘레길 일대를 청소하고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여 왔다. 전북교총 시군교총회장협의회 ○…전북교총(회장 이승우) 31일 무주군 무주읍 천지가든에서 시군교총회장협의회를 열고 교총 활동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회원 확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지난달 27일에는 제139회 이사회를 개최, 2013년도 상반기 사업 보고를 받고 제108회 임시대의원회 의안 작성 등을 심의했다. 경북교총 한마음등반대회 개최 ○…경북교총(회장 유병훈)은 1일 안동 천등산에서 회원 300여명과 함께 ‘한마음 등반대회’ 시간을 갖고 회원과의 단합과 회세 확장 의지를 다졌다.
한국교총은 3일 초․중등수석교사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수석교사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수석교사 법제화 2년째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그동안 교총에서 추진해온 수석교사 관련 정책들을 설명하고 수석교사들이 겪는 고충 공유를 통해 제도의 정착을 위한 양 단체 간 협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수석교사의 핵심은 교과전문성에 있는 만큼 수석교사회가 앞장서서 발표대회, 연구회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해야 한다”며 “시범운영 당시의 초심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안 회장은 또 “교장․교감 등 전체 교원과의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긴 호흡을 갖고 노력하자”며 “교총 또한 제도의 적극적인 보완을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효순 초등수석교사회 수석부회장(서울증산초)은 “법제화 이후 성과에 대한 압박 등으로 많은 수석교사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총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덕희 중등수석교사회 서울지회장(광희중)도 “전문성 향상, 학습조직화 등에 힘써 가르치는 본연의 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석교사 본연의 역할이 현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총과 협력적 파트너십을 지속해나자”고 말했다.
교육부의 교권보호종합대책에 따라 충북 도내 모든 학교가 ‘학교분쟁조정위원회’를 ‘학교교권보호위원회’로 개편을 마친 가운데 충북교총(회장 신남철)이 논평을 내고 “교권보호대책 실현을 위한 준비를 마친 만큼 교원들이 교단에 올바로 설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교권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충북교총은 “대안 없는 체벌금지 등으로 교사들이 그동안 교권침해, 학교폭력에 내몰려 기본적인 교육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교권보호종합대책 실현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흐트러진 학교 교육이 바로 잡힐 수 있도록 교권침해 전담팀 구성 등 교육청이 발표한 교권보호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일 각급 학교의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학교교권보호위원회’로 개편 완료 했다. 교권침해 조사 전담팀 가동, 콜센터(043-290-2117)를 운영하며, 교권침해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교육을 위해 Wee 스쿨인 ‘청명학생교육원’을 특별교육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5일 양태회(50․비상교육 대표이사) 디지털교과서협회 회장이 한국교총과의 업무협약을 위해 교총회관을 찾았다. 양 회장은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스마트교육의 효과가 미미했던 원인으로 e-러닝, 학교 IPTV, 디지털교과서 등 관련 기기 및 산업 발전 속도에 비해 소프트웨어, 즉 양질의 콘텐츠 개발은 소홀했던 것”을 꼽았다. 디지털교과서협회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교육콘텐츠 기업들이 중심이 돼 교수․학습 방법론을 연구하고 정부의 디지털교육 정책에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하고자 지난 1월 출범했다. 협회는 회원사들의 참여로 운영되며 이들은 디지털교과서 관련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질 좋은 콘텐츠 및 디지털 서체, 프로그램 등이 개발되면 서로 공유할 예정이다. 회원사는 ▲디지털교과서를 제작하는 발행사인 능률교육, 두산동아 ▲소프트웨어와 디바이스를 담당하는 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KT, SK텔레콤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구축을 담당하는 솔루션 업체인 LG CNS, SK플래닛 등 24개의 관련 단체 및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양 회장은 “디지털교육은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및 쌍방향 네트워크 도입 등으로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의 성적과 진도는 물론 출․결 등 학사전반에 걸친 사항들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개별 맞춤학습이 실현되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건전한 디지털교과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교사의 의지와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교과서 관련 전문가 양성과정 개발 및 교사연수가 올해 역점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힌 양 회장은 “최대 교원단체로서 교총이 갖고 있는 현장 노하우 및 교사 네트워크를 디지털 교육에 접목하면 좋겠다”면서 “교사 연수를 통한 디지털교과서 저변 확대 및 성공적 정착에 든든한 파트너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교사 연수‧ 공동 연구 협력” 교총-디지털교과서協 MOU 한국교총은 5일 디지털교과서협회(회장 양태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시대 공교육의 스마트 환경 선도 및 디지털․스마트 교육 활성화에 노력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협약식에는 안양옥 교총회장, 양태회 디지털교과서협회장, 권준구 수석부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양 회장은 “교총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교과서를 학교 현장에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안착시켜 세계의 모범이 되는 사례를 만들고 싶다”며 “협회 창립 후 처음으로 갖는 업무협약을 교총과 함께하게 돼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 ▲공교육의 발전을 위한 디지털․스마트교육의 안정적 도입 ▲디지털․스마트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 ▲공동 연구 및 연수, 세미나 개최, 관련정보의 교환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중등교사 신규임용전형 시․도공동관리위원회(간사 광주시교육청)는 5일 17개 시․도 교육청 별 2014학년도 중등 임용시험 선발규모를 사전예고 했다. 과목별 인원은 △영어 608명 △국어 551명 △수학 529명 △체육 337명 △역사 170명 △지구과학 124명 △생물 126명 △음악 144명 △물리 114명 △화학 97명 △가정 94명 △일반사회 77명 △기계금속 52명 △중국어 67명 △기술 106명 △상업정보 66명 △도덕윤리 77명 △미술 112명 △지리 48명 △한문 34명 △전기전자통신 56명 △조리 21명 △미용 26명 △식품가공 23명 △건설 29명 △농공 26명 등 26개 과목 3714명(비교과, 특수 제외)이다. 이는 전년(24개 과목 2527명)에 비해 약 1187명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 임용 규모는 △서울 326명 △부산 103명 △대구 197명 △인천 131명 △광주 101명 △대전 82명 △울산 65명 △경기 849명 △강원 170명 △충북 147명 △충남 195명 △전북 102명 △전남 281명 △경북 355명 △경남 222명 △제주 73명 △세종 315명 등으로 집계됐다. 사전 예고된 선발예정 인원은 향후 단위학교의 교과목별 교원 수요 변동, 교원 증원 등에 따라 10월 경 최종 선발 인원이 확정․공고 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회는 3일 제316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다음달 2일까지 30일간의 활동에 들어갔다. 여야가 합의한 일정에 따르면 4, 5일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대표 연설에 이어 10일부터 13일까지 각 분야별로 대정부 질문을 하기로 했다. 교육․사회․문화 분야는 13일이다. 이후 각 상임위원회를 거친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25일, 7월 1, 2일 열기로 했다. 교육현안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진로상담교사 확충을 위한 진로교육법과 초‧중등교육법 제․개정 ▲고교 무상교육실현을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 ▲선행학습금지를 골자로 한 공교육정상촉진특별법 제정 등 대선공약 실현을 위한 법제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학생보호인력 범죄경력 조회를 가능하게 하고 학생․학부모․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의무화 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한다. 민주당은 6월 국회를 ‘을(乙)을 위한 정치’로 규정하고 사회적 약자 배려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교비정규직 무기계약직 전환,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법 등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고지원 불가로 난관에 봉착한 무상급식해결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민주당은 뉴라이트 성향 학회의 교과서 검정 승인, 국제중 입시비리 문제 등도 공론화할 방침이어서 상임위 내에서 여야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 진로지도를 위해 필요한 경우 학생생활기록부(학생부)를 상급학교에 제공할 수 법적근거가 마련된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에는 학생부와 건강검사기록 등은 제한된 경우를 제외하고 학생이나 학부모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학생부 제3자 제공 허용범위 조항에 ‘학생 생활기록 중 진로지도에 활용하기 위해 교육부령이 정하는 사항을 상급학교(중학교, 고등학교를 말한다)에 제공하는 경우’를 추가했다. 현행법에서 학생부를 제공할 수 있는 사항은 ▲학교에 대한 감독․감사의 권한을 가진 행정기관이 그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상급학교의 학생 선발에 이용하기 위해 제공하는 경우 ▲통계작성 및 학술연구 등의 목적을 위해 자료의 당사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제공하는 경우 ▲범죄의 수사와 공소의 제기 및 유지에 필요한 경우 ▲법원이 재판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등으로 제한돼 있다. 교육부는 법 개정을 통해 학생의 인적 및 학적사항, 출결사항, 자격증 및 인증사항, 교과학습 발달사항,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을 초등부터 고교까지 지속‧심층적으로 진로지도를 관리함으로써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개인 맞춤형 지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무성 한국교총 대변인은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발견하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초․중․고 교육전반 연계가 가능해지면 진로지도에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다만 정보공개 범위를 정할 때 민감한 정보 등 학생이나 학부모가 원치 않는 사안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개인정보 유출 등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에 입법 예고된 개정 법률안은 다음달 10일까지 우편, 팩스, e-mail 등으로 의견접수를 받으며 자세한 사항은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