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3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School Career Education Program)'은 소질과 적성 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의 창의적 진로개발 역량 함양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도입된 학교 단위 진로교육 실천 프로그램이며, 내용적으로는 ‘학교 진로교육 목표와 성취기준’에 따라 진로수업, 창의적 체험활동의 진로활동과 진로체험, 진로검사‧상담을 체계적으로 연계‧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부에서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진로탐색 활동 지원과 연계하여 SCEP 프로그램 보급을 위해 금년도 3월부터 17개 시·도교육청별 1개 중학교를 선정하여 시범 운영해 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창의적 진로개발 활동지 등 다양한 진로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원 연수와 컨설팅 등을 지원해 왔으며, 17개 시범운영 중학교에서는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진로활동실(커리어존)에서 ‘진로와 직업 스마트북’, ’창의적 진로개발 활동지‘, ’연극을 통한 의사소통 프로그램‘, ’창업가 정신을 키워주는 활동지‘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특색있는 학교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미석 선임연구위원이 SCEP 프로그램 성과를 프로그램 사전-사후의 결과로 분석하여 최근 발표하였다. 그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프로그램 적용 학생 4,200여명 대상, 24개 항목으로 구성된 진로개발역량을 조사한 결과 진로개발역량의 평균(5점만점)이 3.41에서 3.72로 증가(SCEP 운영 전·후의 진로교육 목표 성취도의 향상)되었다. 진로교육 목표체계의 4개 대영역별 성취도의 증가가 모두 유의(특히, 1영역 자기이해가 3.64에서 3.85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낮앗으나, 2영역 일과 직업세계의 이해은 3.22점에서 3.59점으로, 4영역 진로 디자인과 준비는 3.25에서 3.65로, 3영역 진로탐색은 3.42에서 3.73로 더 두드러진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미적용 집단과 적용 집단간의 역량 증가의 차이도 발생하고 있다. SCEP 시범학교인 A 중학교의 경우, SCEP 적용한 학급과 미적용학급을 비교하여 분석한 결과, 적용집단의 경우3.4에서 3.92로 증가하였으며, 미적용집단은 3.35에서 3.54로 증가하여 적용집단이 미적용학급에 비해 증가의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SCEP 시범학교(실험집단) 대상의 진로수업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한다 56.5%, 보통 30.8%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런데 이러한 효과가 통게적으로 어느 정도 유의한 것인가가 제시되어야 더욱 신뢰하다고 본다. 아울러 투자대비 효과도 성과측정에서 고려하여야 하겠다. 고등학교에도 확대하겟다고 하는데 그중 일반고와 특성화고의 비율을 어느 정도 할것인지에 대하여도 정보가 제시되어야 하겠다. 이들 시범학교에 대한 사업을 기초로 일반 학교에 보급하기 위하여 프로그램을 보완하여야 하고 일반학교 교사에 대한 연수를 강조하고, 이 프로그램을 잘 운영할 체제를 만드는데 노력을 하여야 할것이다.
충남 서령고(교장 김동민)가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이용해1, 2학년을 대상으로'뇌교육(brain education)'을 실시하고 있다. '뇌교육(brain education)'이란 뇌와 관련된 제반 지식을 활용하여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자각하고 일상의 삶 속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복합적 학문'을 말한다. 즉, 뇌를 생물학적 대상이 아닌 모든 힘을 기울여 활용하고 개발하여야 할 교육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학생들은 앞으로 22시간의 뇌교육을 통해 뇌를 잘 쓰는 학교, 서로 통하는 학교, 흡연 없는 학교,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게 된다. 첫날 뇌교육에 참가한 1학년 5반 김진홍 학생은 "뇌교육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며 이번 기회를 통해 몸과 마음을 더욱 단련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사가현 교육청 교육정책과 쓰루다 토모키씨(글로벌 인재육성 담당)가 12월 12일 오전 박성범 주무관의 안내를 받아 광양여중을 방문하였다. 전라남도교육청과 사가현 교육청은 교육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한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영어교육이 현장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조사연구하기 위한 것이다. 쓰루다씨는 영어교사 출신으로 우리 나라의 도교육청에 해당하는 사가현교육위원회 학교교육 정책 담당자로, 일본에서도 5학년부터 주 1시간 정도 영어를 배우고 있으나 현재는 게임 수준 정도라며, 앞으로 일본도 영어교육을 초등학교에서부터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광양여중을 방문 3학년 교실에서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참관하고 그래프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를 이용하여 공부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의 중학생 영어 수준이 일본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실감하였다면서, 특히 수준이 낮은 학생들이 팝을 통하여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하였다. 점심 시간이 되어 학교급식을 같이 하면서 학생들이 따뜻한 밥을 먹고 음식이 질이 좋다는 평가를 하기도 하였다. 이번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고 밝히면서, 특히 한국에서 선생님의 역량강화를 위한연수에 대한 투자가 일본보다 훨씬 앞서고 있으며 학생들의 학습의욕이 높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사가현은 앞으로 전남도교육청과 교원의 단기 연수 및 1년 정도의 교원 장기 교류에 관한 구상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마찰을 넘어 교육을 통한 한일교류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오후에는 순천만 습지를 돌아보고 순천국제정원 박람회장에서는 한국 정원을 둘러보고 내일 인천공항을 거쳐 돌아갈 예정이다.
학교 교육의 시작은 독서토론수업으로 금성초(교장 이영재)는 전남교육청지정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로서 2013년 “독서·토론수업 정착으로 꿈과 끼를 살려요” 라는 주제로 과제 수행에 최선을 다해 왔다. 그 결과 도교육청으로부터 독서·토론수업 우수 학교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전교생 아침독서지도를 비롯하여 학년 별 독서토론 용 학급문고를 수시로 구입하여 읽게 하였으며 교사들도 솔선하여 책을 읽고 토론하는 독서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며 주제 해결에 힘써 왔다. 독서·토론수업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3월 초에 구입한 학교 도서를 학급문고로 대여해 수시로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전 교직원이 아침독서지도 요원이 되었으며 도서관 지정좌석제를 시행하였다. 독서인증제를 실시하여 수시로 칭찬해 주어 독서 분위기 조성에도 힘썼다. 독서·토론수업 일반화를 위해서 교내 수업 공개를 비롯하여 선도학교 수업 공개 2회, 학년 별 수학과 교육과정 재구성 계획 및 수학과 독서·토론수업 수업안 작성 등 선도학교 수행과제까지 마쳤다. 지난 1년 동안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로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운영한 결과. 학생 각자가 품은 꿈과 끼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독서·토론수업을 모든 학교에 일반화되어야 할 주제라는 결론을 얻었다. 한 발 더 나아가 201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4년 선도학교 운영을 보다 알차게 추진하기 위하여 12월 10일 독서지도와 토론수업 전문가를 모시고 독서토론수업 컨설팅을 실시하여 선생님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학교 현장에서 독서토론과 논술지도로 전국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정 선생님('선생님, 사랑합니다' 저자)은 독서토론수업을 심화시킬 수 있는 열정적인 강의와 풍부한 자료로 선생님들에게 감동의 선물을 안겼다. 구체적인 지도 방법과 실제적인 사례는 30시간 이상 연수한 효과에 버금 갈 만큼 도움이 되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10월 10일 금성초에서 열린 책이랑 놀자 행사에 초청된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통하여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깊은 감동은 주어서 다시 모시게 된 것이다. 선생님이 배우고 보여주는 교육 선도학교 1차 년도 수업 공개 발표를 진행하면서 학교 전체적으로 독서 분위기가 조성되어 학구적인 모습으로 바뀐 지금, 내년도의 씨앗을 준비하고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의 텃밭을 일구기 위해 준비한 독서토론수업 컨설팅으로 자신감을 안고 겨울방학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선생님이 먼저 배우고 깨닫는 학교라야 학생들이 보고 따라 온다. 이제는 몸으로 보여주는 교육이 절실하다. 위대한 교육은 바로 학생들의 가슴에 불을 붙이는 교육이다. 선생님이 먼저 달구어졌을 때 학생들의 가슴에도 배움의 불길이 일어난다. 교사는 단위 수업으로 모든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수업 공개에 참석한 선생님들도,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학생들도 보고 듣고 얻을 것이 많은 수업, 생각과 느낌, 감동을 주는 배움 중심의 학습 활동을 펼쳐서 참석자와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던 독서·토론수업이 학생들로부터 즐겁고 재미있는 수업이라는 평가를 받음으로써, 교육과정을 꿰뚫는 융합과 통섭에 민감한 전문가 정신을 지닌 교사의 열정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은 점은 선도학교 추진으로 얻은 최고의 열매였다. 겨울방학은 철저한 자기 연찬의 시간으로(敬) ‘훌륭한 교사에게는 두 개의 H가 필요하다.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심장이 그것이다.’ 고 한 알프레드 마샬의 말은 독서·토론수업이 추구하는 이상과 합치된다. 냉철한 머리는 독서로, 따뜻한 가슴은 토론수업으로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로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키우고 경청하고 공감하며 부드러운 사람이 되어가는 사랑스러운 제자를 보는 청출어람의 기쁨을 위해 늘 배우고 익히며 연수 활동에 불을 붙이는 금성초는 벌써부터 2014년을 시작하고 있다. 부지런한 농부는 내년 농사를 위해 연장을 미리 손질한다. 전라남도교육청의 특생 사업인 “독서·토론수업은 공교육의 영원한 블루오션이다” 며 선생님들을 깨달음의 언덕으로 이끌던 김정 선생님처럼 훌륭한 교사이기를 다짐한 연수였다.
요즘 교원임용시험이 ‘교원임용고시’라 불릴 정도로 그 경쟁률이 치열하다. 교대나 사범대를 졸업한 예비교사는 많아도 현장에 설 신규교사의 자리가 부족하다보니 그만큼 임용시험이 어려운 것이다. 대학입시보다 더 어려운 또 하나의 관문인 것이다. 그래서 예비교사들은 다시 고시학원을 찾아 몇 년을 더 공부하는 어려움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교원임용시험의 경쟁이 이렇게 치열은 것은 비단 오늘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과거의 임용시험이 없는 시대도 교대나 사대 졸업생들의 수급조절이 잘 되지 않아 몇 년을 허송세월로 기다렸던 사람들도 있는가하면 때론 교사가 보족하여 임시양성소나 검정시험으로 교사자격을 주고 임용할 때도 없지 않았다. 이렇듯 우리나라 교원임용에 대한 역사는 복잡다양하다. 그 이유는 한 마디로 교원수급에 대한 정책의 잘못에서 비롯되었다. 교사자격증은 수용에 맞추어서 공급해야 하에도 자격증을 주는 대학이 이에 유연성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요예측에 맞게 교대나 사대의 입학생수를 어느 정도 조절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현상을 다소 완충작용을 할 수 있다. 물론 요즘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먼저 극심한 취업난으로 다른 직업보다 안정된 교직을 선호하고 있고, 여기에 우리나라 저출산 현상은 직접적으로 학생수 저하로 이어지면서 교원 임용율을 어렵게 하는 주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예고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학이 준비나 대비를 했어야 했다. 그래야 국가 교육이 필요로 하는 교육인재를 양성하는 특수목적 대학다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요즘 임용시험이 끝나기도 전에 임용시험 출제위원의 문제 사전 유출 의혹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k대 H 교수에 이어 s대 K 교수도 문제를 유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험 직전 일부 대학들의 ‘찍어주기식’ 특강이 도를 넘어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이 사실을 수사 의뢰했다는 소문이다. 정말 우리 교육계에 또 하나의 불신으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임용시험 응시생들의 마음에깊은 상처를 준 것이다. 대다수는 응시생들이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뜨릴 것을 생각하면 교육자로서 정말 부끄러운 마음 그지없다. 교직에 들어오기도 전에 실망을 안겨준 셈이다. 출제위원에겐 죄 값이 있다면 응당 받아야 하지만 수많은 예비교사들의 식어버린 교직의 꿈을 생각하면 더욱 가슴이 아픈 것이다. 교원임용시험 출제위원에 대한 의혹은 매년 제기돼 왔다.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도 현재 상황으론 재시험을 치를 수도없고, 응시생들의 피해 구제는 더더욱 어렵다. 그렇다면 특단의 대책을 세워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매년 반복되는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대학도, 정부도 이에 대한 대안이 없는 것이 더 한심스러운 일이다.
교원의 교권침해를 지원하는 한국교총의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 결과 학부모의 지속적인 학교폭력 관련 문제제기로 인한 소송 등 학교와의 분쟁이 끊이질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상반기 2건이던 학폭 관련 교권침해가 올해 상반기 30건으로 무려 15배나 급증했다는 한국교총의 교권상담처리 실적과도 맥락을 같이 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교총은 9일 제84차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를 열고 교권침해, 학교폭력 관련 소송, 행정소송 등 접수된 15건의 안건을 심의, 이 중 서울 A중의 학교폭력으로 인한 교장 외 담임교사 2명 민사소송 피소건 등 8건에 대해 2300만원의 소송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부 기재’를 꺼려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거나, 학교·담임교사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 소송 ‘기각’ 결정이 나도 다시 항소하는 등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학부모의 교권침해가 주요 사건으로 지적됐다. 다음은 지원이 결정된 사건의 주요 사례다. ▨서울 A중 따돌림으로 교장·담임교사 등 민사 소송 피소=따돌림을 알고도 방조했다며 학부모가 교육감·교장·담임교사 2명을 상대로 각각 3000만원의 민사소송을 제기, 1심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음에도 항소한 사건이다. 지난해 4월 서울 A중 3학년 B학생이 같은 반 학생과의 마찰로 울면서 담임교사를 찾아온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담임교사는 상담 중 자살을 언급한 B학생을 전문상담 받도록 하고, 학부모에게 통보하자 전학 의사를 밝혀왔다. 하지만 전학을 위해 학교에 온 B학생의 아버지가 따돌림의 원인이라며 C학생을 지목, 복도로 불러내 폭언·폭행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전치 6주의 진단이 나왔다. B학생은 바로 전학을 갔으나 학부모 민원은 끊이지 않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 결과 C학생이 학교폭력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오자 이에 불복,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학부모가 올해 10월 1심에서 기각 판결을 받고 바로 항소한 상태로 교총이 2심 변호사 선임료 33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 D고 교장 징계처분 무효 확인 행정소송 피소=학폭위 결과에 불복해 교장을 상대로 징계처분 무효 확인 행정소송을 제기한 사례다. D고 E학생은 후배에게 생일선물을 명목으로 금품갈취, 브랜드 옷 바꿔 입기 강요 등으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별교육 5일, 가해학생 보호자 특별교육 5시간 처분을 받았다. E학생의 부모는 특별교육을 이수했으나, 징계가 사실관계 왜곡으로 인한 일방적인 처분이고, 생활기록부에 기록돼 대학진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교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변호사 선임료 300만원 지원) ▨충남 F초 교장 외 1명 학교폭력 민사소송 피소=역시 학교폭력으로 인해 교장·담임교사가 4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 피소된 건이다. 2011년 당시 3학년이었던 G학생은 같은 반 학생 4명으로부터 금품을 갈취 당했다. “돈을 가지고 오면 매일 때리겠다”는 말에 엄마 지갑에서 돈을 훔쳐 가져다 준 것. 그러나 학부모는 담임교사가 해당 사안이 아닌 1학기말 평가 문제로 동료교사와 언쟁 중 욕설을 한 것을 빌미로 담임교사가 G학생을 감싸주기는커녕 교사에 대한 불신만 심어줘 아이가 학교 가기를 거부했다며 교장·담임교사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교권옹호위원회는 이 건에 대해 학교 측이 학부모의 요구와 절차에 따라 성실히 대응했으나 학부모가 사실관계를 왜곡한 명백한 교권사건이라 보고 변호사 선임료 44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하석진 교권강화국장은 “교권옹호위원회에 접수된 안건을 볼 때 학교폭력에 대해 교장·담임교사에게 책임을 묻는 것에서 나아가 이제는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학폭위 결정에 불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국장은 “학교현장이 학부모의 민원과 소송으로 고통 받지 않도록 교권보호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교권보호종합대책이 현장에 착근돼 실효를 거두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총(회장 이승우)과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9일 도교육청에서 ‘2013년도 단체교섭 조인식’(사진)을 갖고 교원의 처우·근무여건·복지 개선, 교권보호 등을 담은 총 47개항에 합의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교섭에 따라 학생·학부모의 교권침해 사항을 엄중하게 처리하도록 지도하고, 교육감을 당사자로 하는 소송 사건 중 교권침해 관련 사안은 확정 판결 후 피해교원의 뜻에 따라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교육연수원의 60시간 이상 연수 시 교권보호에 관한 과목을 개설하기로 했다. 교권보호 외에도 △학습연구년제에 비교과 교사가 참여 △중·고 및 전문계 학교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통한 교육환경 개선 △순회·수석·사서·전문상담교사 근무조건 개선 △성과상여금 자율지표 항목 개선 △교원능력개발평가 개선 등의 조항도 담았다. 전북교총은 현장 교원들의 의견수렴과 정책연구위원회(TF) 운영을 통해 교육현장의 여건개선사항과 고충사항을 파악해 8월27일 교섭협의안을 제출, 도교육청과 2차례의 실무협의와 과별 교섭 4회를 거쳐 이날 교섭·협의 조인식을 가졌다. 이승우 전북교총 회장은 “앞으로도 도교육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북 교원의 권익신장과 교육여건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사회의 역할=가족자원봉사를 통한 인성교육(한국응용예술심리연구센터), 에듀팜 콘테스트(에듀팜) ■학생자치활동 및 융복합=도덕성 함양을 위한 원광대 덕성훈련 프로그램(원광대 도덕교육원), 생명사랑 운동본부 ‘Healing Farm School’(천안중앙초), 감사나눔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포항제철지곡초), 학년군별 인성교육 프로그램(경남 황산초) ■학교폭력 예방=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교실 만들기(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 ■예술교육=소리 숲 인성학교(소리숲인성학교) ■독서교육=찾아가는 학교도서관 이용법 교육(나주공공도서관), 책 읽어주기 유아 인성 프로그램(서울교대), 클로버 글벗 가꾸기 독서 프로그램(부산여자중), 꿈의 빗장을 여는 진로독서교육(서울 연희중) ■체육교육=놀이가 인성을 만날 때, 학교가 행복해요(충남 신리초), 호연지기 도전 열정 로체 청소년 인성 프로그램(한국글로벌재단), P.E.E.R 장애이해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의 심통(心通) 심통 동글동글(한성덕 서울동명초 특수교사), 게임중심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한 자신감 키우기(유광국 경기 지산중 교사) ■상담활동=제주마 숲속상담(제주마 숲속상담 아카데미) ■진로교육=NAVI프로젝트(전남 함평고), 고3 수험생을 위한 진로저널 프로그램(이명희 인천 연수여고 교사), 산업수요 맞춤형 진로직업 교육과정 운영(인천전자마이스터고) ■바른말 고운말 쓰기=성품으로 그려나가는 세상의 빛(대구카톨릭대부설유치원)
올해 첫 인증제 도입…실천의지 전국 확산 2013년은 인성교육이 뿌리내리고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둔 한 해였다. 두 차례의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 공모전을 비롯한 대한민국 최초 인성교육 박람회 개최,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 대전·부산·서울지회 설립 등 인성교육 전파 노력이 곳곳에 미치면서 현장에도 다양한 형태로 정착한 것. 인실련은 13일 ‘제2회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 공모전’을 열고 독서·진로·체육 등 21개의 프로그램을 새롭게 인증했다. 1회에서 공모전 수상작까지 합치면 교육부와 인실련의 공식인증을 받은 인성교육 프로그램만 43개로 늘었다. 선정작에는 상금 각 1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23일 교총회관에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 엿보기 한적한 숲속에서 엄마와 딸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엄마는 딸이 탄 말을 끌어주며 ‘너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딸이야’라고 응원했다. 딸은 이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와 딸 사이가 한층 돈독해진 순간이다. 제주마 숲속상담 아카데미(대표 김수남)는 승마를 활용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상담활동 분야에서 인증 받았다. 9회까지 구성된 프로그램은 안전교육, 말과 친해지기, 부모님과 함께 타기 등 말과 서서히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짜였다. 김수남 아카데미 대표는 “승마는 자신감, 정서적 안정, 집중력, 창의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면서 “말을 쓰다듬고 눈을 마주치는 등 신체언어로 친밀감을 형성하면서 공감과 소통능력도 길러진다”고 말했다. 학부모 백영미 씨는 “아이가 처음에는 자기보다 몇 배나 큰 말을 무서워했는데, 점차 교감하는 법을 알고 말을 조정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학교생활에서도 리더십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김가은(제주이도초4) 양도 “친구들과 사소한 일로도 화내고 싸웠는데 말을 타고 나니 인내심도 길러지고 혼자 말을 타고 숲길을 돌면서 독립심도 강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제주마 숲속상담 아카데미는 이 프로그램을 특수학급 아동이나 인터넷 중독,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예술교육분야에서는 소리숲인성학교(소장 김현아)의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와 연계한 예술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음악을 통해 감정을 순화시키고 자발적 행동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고안됐다. 동화, 음악감상, 신체놀이, 극 놀이를 활용한 수업지도안과 가정과의 연계가 가능하도록 인성교재 및 음악CD, 실천교구 등을 함께 개발했다. 김현아 소장은 “인성은 언어를 배우듯 환경에 의해 그대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노래하고 몸을 움직이며 아이들이 즐거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인성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독서, 진로, 체육교육 분야에서의 참여가 특히 활발했다. 독서교육에서는 부산여중의 ‘클로버 글벗 가꾸기 독서 프로그램’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여중은 2009년 ‘1인 당 3년 간 100권 읽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아침독서시간 20분을 운영했다. 1년 만에 2000권이었던 대출권수가 1만권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정준상 교사는 “창의적 체험, 교과수업, 독서동아리를 연계한 독서 생태를 조성하는데 힘썼다”면서 “시 낭송대회, 가족과 함께하는 달빛도서관, 점심시간 영어책 읽어주기 등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말했다.
노래 통한 내면화로 학교폭력·생활지도까지 가능 찾아가는 음악회·인성동요부르기 대회 추진할 것 11일 서울강월초(교장 남기열)는 강당에 울려 퍼지는 아이들의 해맑은 노랫소리가 겨울 추위도 잊게 했다. 아동문학가 박상재 서울강월초 교감과 작곡가 송택동 서울성산초 교감이 손을 잡고 인성동요 발표회를 연 것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강월초 합창단 프리티하모니 등 70여 명의 학생들이 두 교감이 만든 동요 30여 곡을 선보였다. 자연을 소재로 아이들 정서 함양을 위한 동요 ‘들길을 가면, 이슬열매’,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노래 ‘우리는 할 수 있어, 꿈을 좇아 달리자’, 학교폭력 예방 노래 ‘즐거운 우리 반’, 생활지도를 위한 ‘두 손 모아 인사해요, 고운말로 대화하면’ 등 다양한 곡이 소개됐다. 각각 아동문학가, 작곡가로 활동하던 두 사람이 뜻을 모아 동요를 만들기로 한 것은 십여 년 전 상담교사 자격연수에서 우연히 만나고부터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재능을 살려 동요 32곡, 가곡 4곡을 제작했다. 박 교감은 “요즘 학생들은 학예회나 수련회 장기자랑 시간에 아이돌 노래만 부르고 어른들 춤만 따라한다”며 “등교시간이나 점심시간 등 틈틈히 학교에서부터 동요를 많이 듣고 부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요부르기는 독서치료와 같은 효과가 있어 내면화를 통한 바른 인성 기르기에 탁월하다는 것. 송 교감은 “매주 월요일 방송조회 전에 생활동요를 꾸준히 틀어주고 있는데 아이들 태도도 공손해지고 조금씩 예절을 배워가는 것이 눈에 띈다”며 “혼내고 잔소리하는 것보다 주제있는 동요를 들려주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행동이나 마음의 변화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한국인성동요연구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송 교감은 “아이들 정서나 수준에 맞는 노래가 동요”라며 “오늘 발표된 노래들이 학교현장에 많이 보급되서 전국 초등학교에 동요부르기 운동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늘의 발표회를 초석으로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동요음악회·인성동요 부르기 대회 같은 프로그램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악은 공감이라는 놀라운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총이 윤형주씨와 추진하는 학교 노래 제작은 학교나 학생들에게 큰 의미가 있죠. 다만 현장 교사도 노래 제작에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면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요?”
‘2013 한국교육신문사 교단수기 공모 시상식’이 11일 한국교총 회장실에서 개최됐다. ‘모두의 학교-학생과 손 잡고, 학부모와 발 맞추고’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는 심사를 거쳐 대·금·은·동상 40편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대상을 받은 조수현 대전매봉중 교사와 금상을 받은 김용모 충북 형석고 교사, 신영은 경북 북삼초 교사, 정정훈 충북 매포초 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상 및 금상 수상자에게는 상장 외 각각 100만원과 7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을 받은 조수현 교사의 ‘교사 인생의 스승을 만나다’ 수기는 신년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개최 ○…한국교총 회장단과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회장 신경식·대구교총 회장)는 13~15일 제주 물메초에서 ‘제5차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를 개최한다. △2014 교육계 신년교례회 개최 △새교육개혁포럼 확산활동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시·도지회 창립 및 활성화 △‘100 감사 나눔움동’ 캠페인 △정규직 시간제 교사 도입 반대 및 긴급교섭 동의활동 △학교폭력 유공교원 승진가산점 부여제도 개선활동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전북교총 정책보고회 및 출판기념회 ○…전북교총(회장 이승우)은 14일 전북대 학술문화관에서 ‘2013년 전북교총 정책보고회 및 이승우 회장 출판기념회’를 열고 교육 현안 관련 그간 성과와 추진 중인 정책에 대해 점검,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최근 출간된 이승우 회장의 저서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출판기념회가 진행됐다. 울산교총회장배 스크린골프대회 개최 ○…울산교총(회장 김종욱)은 7일 백합초 부근 삼산골프존에서 ‘제1회 울산교총회장배 스크린골프대회’를 개최했다. 남자 부문에서는 임남규 강남교육지원청 국장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김진희 동평중 교사, 3위는 강춘식 영화초 교사가 차지했다. 여자 부문 1위는 류덕임 신일중 교사, 2위는 이정화 수암초 교사, 3위는 송혜숙 화진중 교감이 각각 차지했다.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됐다. 인성교육법 조기입법을 위한 서명운동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대전지회(회장 오원균)는 9일 대전 효지도사교육원에서 인실련 및 효지도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인성교육법 조기 입법을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대전역, 고속터미널 등에서 범시민 대상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인성교육법 조속입법을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아이들이 쓴 글을 읽고 첨삭하는 일은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논제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논리적인 오류는 없는지,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드러내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를 하다 보면 한 명의 글을 읽는 데 한 시간이 훌쩍 지나곤 한다. 이렇듯 정규 수업과 입시 지도 때문에 시간을 확보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논술 지도는 큰 보람을 준다. 지필 평가와 수행 평가만으로는 알기 어렵던 아이들의 사유 수준과 가치관이 글에 고스란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때로는 몇 시간 면담하는 것보다 아이와 더 가까워진 느낌을 받는다. 제시문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분석하며, 자신의 배경지식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로 생각을 표현하는 논술은 교육적 가치가 크며 우리 사회에서 요구하는 문제 해결력을 갖춘 지성인 양성에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정책 충돌로 혼란스런 현장 이러한 논술을 정규 교육과정에서 가르친다는 교육부의 이번 발표는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을 생각하면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우선 논술에 대한 이율배반적인 정부의 태도가 큰 혼란을 주고 있다. 교육부는 방과후수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논술을 정규교육과정에 포함하는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는 동시에 논술 전형 선발 인원을 늘리는 대학에는 재정적 불이익을 준다고 발표했다. 논술에 지나치게 많은 사교육비가 들기 때문에 전형을 축소하고 공교육에서 논술을 담당하는 것이 표면적으로 일맥상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장의 입장에서는 모순된 정책의 충돌로밖에 볼 수 없다. 대학 입시의 영향력이 고등학교 교육에 절대적인 상황 속에서 논술의 비중을 축소하면서 교육과정에 포함하는 것 자체가 모순으로 현장에는 엄청난 혼란으로 다가온다. 둘째로 무엇을 가르치는가에 대한 문제다. 논술은 특정 교과목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한다. 주제별로 가르친다면 모든 교과의 내용이 포함되고 쓰기의 방법에 초점을 두는지, 논리적인 관점에 초점을 두는지 등에 따라 성격은 매우 달라진다. 따라서 어떤 내용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학교에서 교육과정으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이어 세 번째로 누가 가르칠 것인가는 현장이 가진 가장 큰 문제이다.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 어디에서도 논술을 교사 양성 과정에서 전문적으로 가르치지 않으며, 논술 교사 양성 연수도 초보적인 상황이다. 누군가 학교에서 논술을 가르쳐야 한다면 특정 교사 개인의 역량과 경험에 의지하거나 떠넘기기 식으로 맡겨지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현재 논술 방과후수업을 위해 상당수의 학교에서 사교육 강사를 섭외하거나 다른 학교의 교사를 초빙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곧 생겨날 문제는 불을 보듯 뻔하다. 제 삶을 논할 힘 길러주기 그렇다면 바람직한 대안은 무엇인가? 우선 논술의 정확한 개념 규정과 함께 현재 이뤄지는 대입 논술의 냉정한 자성이 필요하다. 학생 선발을 위한 평가도구로밖에 쓰이지 못하는 논술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지적 깊이를 가늠하고 평가하는 논술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야 한다. 이러한 개념 정립을 토대로 아이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수준을 고려한 충분한 콘텐츠의 개발도 이뤄져야 한다. 또 단기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초등학교는 표현, 중학교는 쓰기, 고등학교는 논술로 이어지는 큰 그림을 그려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제 생각을 몇 문장으로 표현하기도 어렵고 낯설어하는 아이들에게 갑자기 논술을 가르치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논술을 현장에서 직접 지도하며 지금 이 순간에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처지에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정책 개발은 분명 반길 일이다. 예측되는 혼란과 문제들에 대해 냉정히 판단하고 점진적인 발전 방안을 찾아간다면 아이들에게 진정 가치 있는 논술 수업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아이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논(論)할 힘을 갖게 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 이제 각 대학들은 본격적으로 신입생 유치를 위한 치열한 홍보전에 돌입했다. 청년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가운데 대학평가를 통한 대학 구조조정 및 통·폐합이 가속화되면서 정원미달 사태가 종종 발생하는 중하위권 대학이나 지방대의 경우는 신입생 모집을 위한 고민이 깊다. 학생 미달사태를 막기 위해 교수드이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를 홍보하기도 한다. 물론 각 대학이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은 존립을 위해 필요하다. 하지만 대학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여러 대학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대학 자체의 내실을 다지는 노력이 먼저다. 즉, 절반 밖에 되지 않는 법정교수 정원을 늘리고,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도서관 좌석수·장서수 확보, 장학금 확대 등 좋은 교육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 아울러 산학연계를 위한 기업맞춤형 교육 도입,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설치 등 대학별 특성화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대학별 특성화 노력의 결과물이 대학 홍보에 담겨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은 지원자를 유인하기 위한 의례적이고 과장된 실속 없는 홍보물을 만들거나 콘서트나 선물 등 형식적이고 외형적인 면에 치우친다. 막상 고등학생을 진학시켜야 하는 학교 입장에서 이런 대학홍보는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각 학과의 특성과 보다 자세한 입시요강, 졸업후 취업과 진로상황, 특성화 대학 소개 등 진정으로 수험생들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설명회를 가져야한다. 더구나 올 수능시험은 국어, 영어 영역은 A, B형으로 나누어 치러진 만큼 수험생들이 대학의 수능유형에 따른 실질적인 반영방법을 상세히 제시해야 한다. 대학도 이제 본격적인 경쟁시대를 맞고 있다. 교육환경 투자나 교육과정의 특성화 노력 없는 대학은 학생·학부모에게 외면당하고 도태되고 말 것이다. 앞으로 각 대학이 형식적인 홍보보다는 졸업 후 진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학생의 학과선택과 대학선정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개발하고 다른 대학에 비해 특성화된 분야를 소개하는데 중점을 둬 많은 수험생에게 제공하길 바란다.
서울시교육청에서 혁신학교 예산을 대폭 줄이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이를 원상태로 돌려놨다. 혁신학교 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된 사항을 다시 뒤집은 것이다. 게다가 혁신학교 예산을 증액하면서 학교시설교육환경개선 등의 꼭 필요한 예산은 대폭 삭감됐다고 한다. 혁신학교를 위해 서울 시내 모든 학교에서 고통을 분담하는 꼴이다. 그동안 혁신학교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을 두고 일반학교 교원은 불만을 토로했었다. 일반학교는 당장 예산이 없어 시행하지 못하는 사업이 많은데 혁신학교만 예산의 어려움 없이 하고 싶은 사업을 쉽게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또 일반학교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기자재도 혁신학교는 쉽게 구매해 사용함으로써 일반학교의 부러움을 사고 있던 터다. 이런 학교현장의 목소리는 뒤로 한 채 혁신학교 예산을 대폭 수정해 원상태로 돌려놓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의 결정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 혁신학교는 어디서 뚝 떨어진 학교도 아니고 서울 시내 학교 중의 한 학교일 뿐이다. 혁신학교가 특혜학교라는 외부 공격에 그들은 특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혁신학교 도입 초기엔 교육여건이 좋지 않은 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해 지원한다고는 했지만 막상 선정된 학교는 그렇지 않은 학교들도 있다. 또한 혁신학교만 학생을 잘 가르치는 것으로 홍보하지만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면 이 역시 다른 학교에 비해 특별히 잘 가르친다고 보기 어렵다.혁신학교를 운영한 지 3년 정도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반학교와 구별되는 점이 특별히 없다.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결과가 아니더라도 만약 혁신학교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면 당연히 일반학교에 보급해야 하나 아직 혁신학교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을 접해보지 못했다. 게다가 혁신학교는 여러 학교 구성원이 함께 운영해 학교가 민주화됐다고 홍보하지만 정작 들여다보면 학교장은 소외됐다. 학교 운영사항에 대해 교사 스스로 토론을 거쳐 결정하고 학교장에게 통보해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방식이다. 그들은 학교장도 학교구성원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운영은 민주적인 방식이라고 명분을 내세운다. 하지만 학교장은 엄연히 한 학교의 수장으로 학교 안팎의 운영 결과를 책임지고 있으므로 학교장의 의견이 무시되거나 권한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한 초등학교에서는 혁신학교 운영과 관련해 교사와 마찰을 빚은 교장이 명예퇴직했다. 그런데 이번에 같은 초등학교에서 또다시 학교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한다. 역시 혁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교사와의 갈등 때문이다. 이렇듯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무시된다면 과연 민주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마지막으로 혁신학교 예산축소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진행된 것이지 서울시교육청에서 근거 없이 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특정 세력들은 이런 혁신학교 평가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혁신학교 평가를 받으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을 우려했는지 평가지표를 만들 때 특정단체 출신의 개발위원이 갑자기 그만두었다. 그리고는 평가지표가 객관적·중립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평가결과를 부정하기 위한 술책은 아니었는지 의심되는 부분이다. 또 혁신학교가 특정단체와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 문제에 있어 특정단체가 앞장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연관이 없다면서 왜 그들이 나서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혁신학교 관련 토론회에서 '교육위원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정당이 원하는 정책은 무조건 통과를 시키기 때문에 소수 정당에서는 속수무책이다'라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위원의 이야기를 들었다. 혁신학교 예산 번복의 문제도 다수당이 밀어붙였기 때문에 대책이 없었을 것이다. 앞서 보았듯이 혁신학교가 긍정적이고 선도적인 학교 모델이라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오히려 혁신학교와 일반학교 간의 위화감만 조성되고 학교 내 갈등이 나타나는 등 문제점이 더 많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세력에 의해서 무조건 예산이 배정되고 지속돼서는 안 된다. 비슷한 교육활동을 하면서도 일반학교에 비해 훨씬 많은 예산을 지원받는 혁신학교의 문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따라서 혁신학교의 예산은 일정 부분 축소돼야 한다. 또한 모든 혁신학교에 비슷한 수준의 예산을 지원해서도 안 된다. 혁신학교는 정당하게 평가를 받아야 하고,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해 잘한 학교와 잘못한 학교의 차이를 분명히 해야 한다. 이렇듯 모든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효율적 예산 운영이 필요하며 학교 지원은 혁신학교만이 아닌우수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든 학교에 지원돼야 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가 과학신문을 발행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학기와 2학기에 걸쳐 두 번 발행되는 과학신문은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동시에 과학에 대한 마인드를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 서산 서령고 학생들이23일에 있을축제준비에 한창이다. 해마다 5월의 푸르름을 만끽하며 개최되었던 서령제가 올해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하게 되었다. 12월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모든 참가자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어 기대만발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동아리발표대회와 함께 진행되어 더욱 뜻이 깊다. 아직은 비록 서툴고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끼를 발휘하는 자리인 만큼 더욱더 큰 응원과 박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유네스코 경남협회(회장 노치웅)는 경상남도 교육청의 후원으로5일부터 10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태국 왕립 파크레드 중고교(Pakkred seccondary school) 교감, 교사 5명과 학생 8명을 초청하였다. 양국 간의 전통문화의 이해를 증진하는 기회를 가졌다. 마산제일여중․고등학교와 마산제일고등학교를 방문 수업참관, 한복입기, 홈스테이 등을 통하여 한국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창원의 성주사와 성산패총 등 문화재와 관광지를 돌아보며 우리 문화를 이해하였다. 거제대우 조선소, 포로수용소 등도 우리나라 홈스테이 학생들과 함께 하며 교류의 폭을 넒혔다. 한국 유네스코 경남협회(사무국장 권오민)는 2006년부터 자매결연을 추진해 오고 있다.
수원 칠보초, 어머니폴리스 및 청소년단체 단원들과 함께 안전캠페인 실시 경기칠보초(교장 김석진)에서는10일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10분까지 교내외 주변을 순시하면서 안전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이 캠페인은 본교 학부모회인 어머니 폴리스(회장 김상현)와 칠보초 청소년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써 총 12명의 학부모회 임원분들이 동참해주셨다. 또한 수원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의 김성수 과장님 외 3명과 수원호매실 파출소 김인성소장님 외 2명이 동참해주셨고 무엇보다도 본교의 청소년단체인 RCY, 컵스카우트 단원 총 28명도 함께함으로써 우리의 안전은 우리가 지키겠다는 큰 의지를 보여주었다.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 임원들은 물론 청소년 단체 단원들도 단복을 차려입고, 청소년은 나라의 기둥이라는 노란 띠를 몸에 두르며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본교 주변을 함께 순시하면서 학교주변의 교육환경적 요소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전해야함을 지역 주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이 제 시간에 하교하지 않고 불법 미니 게임기 근처에서 게임을 하고 용돈을 낭비하는 행동 등을 규제하고 이러한 작은 행동들이 건전하지 못한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음을 경고하였다. 우리가 두른 캠페인 띠의 ‘청소년은 나라의 기둥’이라는 표현이 참 와 닿는다. 나라의 기둥이 될 학생들이 보다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학교 주변 교육 환경을 보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가꾸어 나가는 것도 그 한 방법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는 교사,학생, 학부모는 물론이고 지역 사회의 모든 일원들이 동참했을 때 가능하므로 오늘 칠보초등학교의 캠페인 활동은 적극적 실천의 바람직한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