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2,69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015년부터 전국 16개 시·도에서 치러지는 기초학력 진단평가에 인터넷을 통한 컴퓨터 모니터 시험제도가 도입된다. 연필과 종이 대신에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서버에서 전송되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푸는 시험방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6월 내놓은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부 시행계획을 12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지필고사 방식인 시·도 교육청의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앞으로 IBT(인터넷 기반 시험)로 점진적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중앙의 대형 서버 컴퓨터에 평가 소프트웨어를 저장한 뒤 온라인을 통해 각 학교의 고사장 모니터와 연결하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개별 컴퓨터 대신 서버 컴퓨터에 자료를 두고 인터넷으로 불러내는 것) 방식으로 많은 학생이 동시에 같은 시험을 치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학교에서 일제히 연필과 종이시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내년부터 인터넷 기반 시험 여건이 조성되는 학교별로 점차 확산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국형 토플(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매년 7월 실시) 역시 단계적으로 인터넷 기반 평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10일 치러지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교육과학기술부가 13일 '수능 부정행위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가벼운 부정행위는 올해 수능만 무효 처리하지만 다른 수험생 답안지 보기, 대리 응시, 무선기기나 손동작으로 신호 교환하기 등 고의적인 행동은 내년 수능 응시자격까지 정지돼 주의해야 한다. 시험 종료 후 답안지 작성, 4교시 탐구영역 시간에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 문제 보기,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 물품 1교시 시작 전 미제출 등도 모두 부정행위에 포함된다. 반입 금지 물품은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오디오 플레이어 등 모든 전자기기다. 시험장에 가지고 갈 수 있는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흑색연필, 지우개, 샤프심 등이다. 시계는 시간 표시,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 기능이 부착되지 않은 일반 시계만 소지할 수 있다. 교과부는 효과적인 시험 감독을 위해 시험실당 응시자를 최대 28명으로 제한했다.대리시험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원서 접수 시 본인 접수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수능시험 이후에는 각 대학의 재수생 및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의 응시원서 원본을 대학에서 관리하는 학생 자료와 대조할 계획이다.
한국 이주민 인구가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5% 수준인 126만 명을 넘어섰다. 바야흐로 이주민 2세를 위한 교육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여야할 때다. 이주민 2세 교육정책이 후에 한국교육의 대외적인 경쟁력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한국보다 노동 이민의 역사가 빠른 독일의 예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독일 내 이주민은 8200만 전체 인구 중 1500만, 대략 20% 정도를 차지한다. 이주민의 비율이 이렇게 높다보니 2세 교육도 피해갈 수 없는 이 사회의 화두다. 대외적인 독일 교육 수준이 저평가되는 이유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도 알고 보면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 나라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시와 민간단체가 연계해 이주민 2세들의 사회 적응력을 키우고 취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들이 역부족이었다는 결과가 여러 통계에 의해 나타나고 있다. 최근 25%의 터키계 이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조사한 알렌스바흐 설문기관의 발표에 의하면 설문에 응한 학부모 69%가 이주민 2세들이 학교에 원만하게 적응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터키계 학부모들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아이가 학교에서 교사로부터 차별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다. 63%의 터키계 학부모가 외국인 2세에 대한 교사의 편견 때문에 같은 수준의 독일 아이들과 경쟁할 경우 더 낮은 점수를 받게 된다고 대답했다. 이들은 또한 그 모든 책임은 교사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독일교사연합회의 요셉 크라우스 회장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설문 결과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독일 교사들은 객관적인 척도에 의해 평가할 뿐"이라면서도 "그러나 교사들이 인내가 필요한 이주민 2세 교육에 남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가장 심각한 애로사항으로 이주민 자녀들의 부족한 독일어 수준을 들었다. 독일어를 못하면 사회 과목은 물론, 수학이나 물리 문제까지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독일 학생보다 성적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독일이 교육후진국으로 전락했다고 자평하는 근거인 OECD 국제학력평가(PISA)에서 독일 학생의 성적이 저조한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도 시험에 참가한 이주민 자녀의 수준이다. 피사 성적을 기준으로 한 자체 비교에서 외국인 자녀의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평균성적이 낮게 나타났다. 지난 2005년 국제학력평가 결과도 수학부문에 참가한 학생 중 터키 출신 자녀가 독일인보다 평균 100점이나 낮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문제는 캐나다, 네덜란드 등에서는 이주민과 자국민의 성적 차이가 독일만큼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피사 쇼크 이후 독일 교육계는 보다 적극적으로 이주민 자녀 교육에 관심 갖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학교교육의 가장 기초가 되는 유치원부터 외국인에게 맞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 중이다. 현재 3세~6세 아동의 유치원 진학률이 독일인은 93%인데 비해 이주민 자녀는 8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출발부터 차이를 보였다. 가장 차이가 큰 슐리스빅홀스타인 주는 독일 아동이 91%인데 비해 이주민 자녀는 60%에 그쳤다. 교육전문가인 요르그 드래거는 “유치원이 이후 학교교육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주민 자녀들의 원만한 학교교육을 위해서는 유치원 입학률을 일반 독일인과 같은 비율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유치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주민 자녀들이 유치원 입학을 포기하는 이유는 야외학습비 등 경제적인 부담과 언어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독일 연방교육부는 2013년부터는 조기교육 재정을 높이고, 이주민 출신 유치원 교사 양성에도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한국도 지금 같은 추세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대외적인 교육수준이 이주민에 의해 결정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그 때를 위해 이주민 노동자 자녀들을 원만한 한국인으로 키우는 일은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중요한 과제다.
인천시가 내년부터 보육시설(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유아를 대상으로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단계적인 무상보육에 나선다. 시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저소득층에 한해 보육료를 지원하는 것과 달리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유아를 대상으로 보육료를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무상보육 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지원대상을 만5세 아동으로 할지 만4~5세로 할지를 이달 안에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내년부터 국·공립 보육시설 수준의 보육료를 지원하는 만5세 아동의 경우 이보다 비싼 민간·가정시설을 이용해도 시가 차액을 지원해 무상보육이 가능해진다. 만4세 아동이 내년도 지원대상에 포함되면 현재 소득 하위 70% 가정에만 지원되는 보육료가 소득에 관계없이 전액 지원된다. 내년에 만4세, 5세가 되는 인천시내 아동은 각각 2만7700명, 2만5000명이다. 시는 전면 무상보육이 실시되면 이들의 80%가 보육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도 무상보육 대상을 만5세로 하면 123억원, 만4~5세로 하면 464억원의 시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시는 앞으로 무상보육 대상을 만3세까지 확대해 취학 전 모든 유아(만3~5세)로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또 보육서비스 질이 우수한 공립어린이집을 읍·면·동마다 1곳 이상 의무적으로 확충하고 위탁 운영기간을 총 9년으로 정하는 관련 조례 개정안을 이달 시의회에 제출했다. 무상보육은 지난해 7월 취임한 송영길 인천시장이 '보편적 복지'를 강조하며 내건 복지분야 공약사업이다. 시는 시와 구·군, 교육청 예산 572억원을 들여 올해 처음으로 초등학생 무상급식을 도입했다. 그러나 2014년 아시안게임 준비와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한 시가 상당수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상황에서 복지 관련 예산을 원활하게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13일 "부채 급증으로 시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있지만 무상보육은 무상급식과 함께 시장의 주요 공약사항인 만큼 반드시 재원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능대비 공부를 열심히 한 수험생이라도 시험 당일 지켜야 할 유의사항을 숙지하지 않으면 시험장에서 뜻밖의 낭패를 볼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다음달 10일인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부정행위 유형과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 등 수험생 유의사항을 담은 '수능 부정행위 예방대책'을 13일 발표했다. ◇부정행위 유형 = 다른 수험생의 답안지를 보거나 보여주는 행위, 대리시험을 의뢰하거나 대리로 시험을 보는 행위는 가장 기본적인 부정행위에 속한다.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 물품을 1교시 시작 전에 제출하지 않거나 시험시간이 끝난 이후에도 답안지를 작성하는 행위, 4교시 탐구영역 시간에 선택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 문제를 보는 행위도 부정행위에 포함된다. 부정행위 유형에 따라 올해 수능이 무효 처리되거나 내년 수능 응시가 제한될 수도 있다. 가벼운 부정행위는 올해 수능만 무효로 처리하는데 그치지만 다른 수험생의 답안지를 보거나 손동작, 소리 등으로 서로 신호를 하는 등 고의적이며 계획적인 행동을 하면 올해 수능 무효 뿐만 아니라 내년 수능 응시자격도 정지된다. 작년 수능에서는 휴대전화, MP3 등 반입금지 물품 소지(50명), 4교시 선택과목 응시방법 위반(36명) 등의 이유로 97명의 수능시험이 무효처리됐다. 앞서 2006년 57명, 2007년 65명, 2008년 115명, 2009년 96명이 수능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반입금지 및 휴대가능 물품 =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오디오 플레이어 등 시험장에는 그 어떤 전자기기도 가져갈 수 없다. 시험장에 가지고 갈 수 있는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흑색연필, 지우개, 샤프심 등이며 시계는 시각 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되지 않는 일반 시계만 가능하다. 샤프펜은 수험생이 직접 가져올 수 없으며 시험장에서 개인당 하나씩 지급하는 샤프펜과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할 수 있다. 수정테이프도 시험장당 5개씩 지급된다. 반입금지 물품을 시험장에 가져온 수험생은 1교시 시작 전에만 제출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되는 것을 면할 수 있다. 제출한 물품은 시험 종료 이후 돌려받는다. 휴대가능 물품 외의 모든 물품은 매 교시 시작 전 가방에 넣어 시험장 앞에 제출해야 하며 감독관이 지시한 곳이 아닌 다른 장소에 보관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대리시험 차단 및 시험감독 강화 = 대리시험 방지를 위해 시험 당일 1교시, 3교시 시험시작 전에 감독관이 수험생의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교과부는 대리시험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원서 접수시 본인 접수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수능시험 이후에는 각 대학의 재수생 및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의 응시원서 원본을 대학에서 관리하는 학생 자료와 대조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효과적인 시험 감독을 위해 시험실 당 응시자를 작년과 마찬가지로 최대 28명으로 제한하고 반입금지 물품 감지를 위해 휴대용 금속 탐지기를 활용할 예정이다. 또 수험생의 40% 이상이 같은 학교 출신으로 구성된 시험장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시험장 관리를 강화한다. 사탐·과탐 등 탐구영역을 보는 4교시에 자신이 선택한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 문제지를 보는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올해도 수험생 개별 책상에 4교시 선택과목을 기재해 수험생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부정행위 신고센터 = 교과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수능시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17일부터 교과부 홈페이지에 '수능 부정행위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신고내용에 따라 필요한 경우 수사를 의뢰하거나 신고가 들어온 시험장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는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교과부,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및 중앙ㆍ지방경찰청은 수능시험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기관별 '내부 대책반'을 운영해 부정행위 시도에 대한 정보공유 및 수사협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사랑운동’ 성과, 보통교육 기부 문화 불붙여 교대 박사과정 설치 환영, 초등 특수성 인정해야 선취업‧후진학 특별전형 지방 국립대 확대 필요 벌점보다 상점…‘상벌점제’ 모든 중‧고교서 운영 안양옥=자주 뵙습니다.(웃음) 주말 대전교총의 등반행사에서도 뵙고 이틀 만(12일)에 이렇게 또 뵙네요. 국정감사가 지난 주 끝났습니다. 대전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의 파행으로 변변한 답변조차 할 기회가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감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섭섭했다는 말이 흘러나올 만큼 지난 1년 교육감님은 참 많은 일들을 이뤄내셨습니다.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부침을 겪었던 일부 시도에 비해 시장, 시의회와 교육감의 견해차이가 적었던 것도 일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근 교육감선거제 보완을 놓고 여러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3선 교육감이신 김 교육감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김신호=4년째 파행을 거듭한 교과위는 정말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반이 넘는 시도교육청이 하루종일 기다리다 서면 답변을 제출했습니다. 이런 국가적 낭비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아쉽습니다. 저는 2008년 보선에서 먼저 직선제를 경험했습니다. 문제점은 있으나 단점을 보완해가면서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선거방법도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오명성=현 교육감직선제에 문제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 않습니까. 다시 논의해야 합니다. 선출방식 논의는 교육자와 교육에 관계하는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야 하며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은 지켜지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전 교원들과의 대화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교직원과 투표시기를 전후해서 일정기간 초․중등 그리고 대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에게 투표권을 주는 폭넓은 간선제가 어떨까합니다. 안양옥=단점을 보완하고 교육자가 주체가 되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교총이 중심이 되어 혁신안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공주교대에서 오랜 기간 초등교원을 양성해 오신 교육감님이기에 교대 박사과정의 필요성은 누구보다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4일 교과부-8개 교대 간 협약을 통해 내년 박사과정 설치가 현실화되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짚어주시면 교총이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신호=초등교원을 가르친 경험에 의해 말씀하신 것처럼 교대 박사과정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회장님이 나서서 밀어붙여주신 덕이라고들 합디다.(웃음) 고생 많으셨습니다. 대전의 경우 매년 초등 교원 박사학위 소지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대부분 선생님들이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어 학문적 연계 차원에서도 필요합니다. 특히 일반 대학과의 차별성 해소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대 박사과정은 초등교육의 특수성과 전문성에 걸맞게 운영되어야 합니다. 성공적 설치와 운영을 기대합니다. 안양옥=힘 실어주시니 확실히 탄력 받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값 등록금 논쟁에서 시작되었지만 기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물질이던 재능이던 그간의 교육 기부는 대학, 그것도 수도권 일부 대학에 편중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경향성을 뒤엎고 ‘해피스쿨 대전교육사랑운동’이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초중등교육, 또 지역 기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신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김신호=과찬이십니다.(웃음) 회장님 말씀처럼 ‘해피스쿨 대전교육사랑운동’의 가장 큰 성과는 고등교육에 편중된 사회의 관심과 주의를 보통교육으로 돌리게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육도 중요하지만 보통교육이 먼저 탄탄해져야 고등교육도 발전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71개 학교가 교육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 10억여원의 금품이 답지했습니다. 특히 지역 원로 화가이신 기산 정명희 화백께서 우리 학생들의 정서 개발을 위해 일생의 역작 1396점, 금액적으로도 177억 여 원이 넘는 기부를 해주셔서 잔잔한 감동의 파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번 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대전교육 사랑과 신뢰감이 표출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매년 전국 최고수준의 학력평가 결과와 교육청 경영평가 1위, 청렴한 교육가족들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봅니다. 대전교육가족들이 하나가 되어 적극 홍보하고 담당직원들이 밑바닥부터 훑으면서 노력한 것도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명성=맞습니다. 현장에서도 그 성과를 생생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각 학교와 기업, 단체, 대학 등 지역사회 인프라를 학교교육에 접목함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서로를 보다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대전교육사랑운동이 지속된다면, 대전 사회의 계층 간 단절로 인해 빚어졌던 많은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안양옥=정말 부러운 성과입니다. 전국적 운동으로 확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유럽 방문을 통해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들의 해외 인턴십과정 협력 협약을 맺는 등 고졸 취업 및 전문가 양성에 노력하고 계십니다. 교총에서는 ‘전문계중’(가칭) 설치를 통해 직업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교육감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김신호=비정상적인 4년제 대학진학률을 개선하고자 하는 교총의 직업교육 활성화 방안을 관심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난 9월2일 스위스 연방직업교육청(OPET)을 방문해 중등단계 직업교육체제와 정책을 보고 왔습니다. 직업교육학교와 전공 관련기업이 교육과정 구성위원회를 설치해 교육과정을 개발함으로써 학교교육과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직업전문성 괴리가 거의 없다는 점은 본받을 만 하다고 느꼈습니다. 청년실업률도 7.0%로 OECD 평균 12.4%보다 낮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계중' 설치는 우선 진로교육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준비하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초등진로교육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개인별 진로교육과 상담 자료에 기초한 학교에서의 진로 안내를 학부형들이 인정하는 단계가 되어야 ‘전문계중’ 설립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오명성=대기업에서 전문계고 졸업생 채용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전 전문계고 직업교육은 전국적으로도 모범이 되고 있으며, 전문교과 선생님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합니다. 이들 선생님들의 전문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연수(해외 및 각 종 산업체에 장기간 체류) 기회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직업교육이 성공하려면 선취업 후진학 특별전형을 지방 국립대에서도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인양옥=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교총의 정책 방향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국감에서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이 자료공개도 했습니다만, 대전의 경우 고교 폭력이 2009년 55건에서 103건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비단 대전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폭력과 교권추락은 연결선상에 있다고 봅니다. 교총이 ‘교권보호법’ 발의를 위해 지금 입법청원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만, 학교 문화 개선과 교권 보호에 대한 교육감님은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계시는 지 궁금합니다. 김신호=교총에서 추진하는 교권보호법의 취지에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학생․학부모․교사의 의견을 수렴한 학교생활규정을 통해 자율과 책임 중시의 학교문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체벌을 대체하는 생활지도 방식으로 벌점보다는 상점 위주의 상벌점제(그린마일리지)를 모든 중‧고교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준수해야 할 내용과 위반 시 받게 될 교육벌이나 징계 수위를 학교규칙에 명시하고 엄격하게 적용, 교권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상담제’를 도입해 학부모 책무성을 제고하고, 보다 효과적인 대안교육을 위해 대안학교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명성=대전은 학부모들 교육수준이 높아 학생인권조례제정이 진정한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일부 진보교육감들이 시행하려고 하지만, 외국 사례에서 보듯이 머지않아 전통적인 교육으로 회귀하리라고 확신합니다. 40년간 현장교육에 매진한 사람의 정확한 진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웃음) 현장은 이론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지금 교총에서 추진 중인 ‘교권보호법’에 대해 대전지역 교원들은 공감하고 있으므로 적극 적으로 동참할 것입니다. 안양옥=감사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대전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인화학교’ 사태로 재조명 되고 있는 특수교육 실태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교육감님께서 ‘다학문 융합형’ 특수학교를 추진하고 계시는데, 특수교육 발전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김신호=영화 ‘도가니’가 우리사회에 끼친 파장은 엄청납니다. 다행히 대전에는 ‘인화학교’와 같은 사안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항상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회장님 말씀하신 데로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대전가원학교는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다학문 융합형 특수학교’입니다. ‘다학문 융합’이란 특수학교․대학병원․대학 관련학과가 협력, 특수학교 경영에 참여, 최상의 특수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교사와 의사가 합동으로 교실을 회진하고 학생의 문제행동 등을 공동 처치(방문 진료 및 처방) 한다든가, 정기 컨퍼런스를 개최해 특정 문제행동 및 장애상황에 함께 대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창의적 발상과 추진이 우리나라 특수교육 발전을 앞당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믿습니다. 오명성=항상 학생들에게서 눈을 떼기 어렵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봉사하시는 특수교사에 대해 교육청에서는 지금까지도 잘 하고 있지만 더 많이 배려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수학교의 수업시수 경감이 절실합니다. 특수학급 선생님들에게 잡무를 맡기는 일도 없어야 합니다. 특히 이 부분 일선 교장선생님들이 유념하셨으면 합니다. 안양옥=자연스럽게 업무경감 이야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업무경감119센터’를 운영하고 계시는데 어떻습니까. 실질적 개선 방안이 도출되었는지요. 김신호=‘업무경감119센터’는 실시간 사례를 접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지원시스템입니다. 거의 매일 공문서 유통 현황을 모니터링 해 학교로 보내는 공문서의 양을 최소화하고 통계처리 T/F팀을 운영, 단순보고 문서를 감축한 결과 2011년도 상반기 문서 유통이 전년 대비 11.4% 감소하였습니다. 학교업무경감 중점과제로 발굴된 17건 중 우수사례인 기간제교사 인력풀은 공개전형을 거쳐 구축했습니다. 이외에도 교원이 중심이 된 행정업무 경감정책 연구팀을 운영, 경감방안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수업과 교재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감과 교육청의 존재 이유입니다. 오명성=수업과 교재 연구보다 교과부 및 국회의원들이 요구하는 각종 자료를 작성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교육청의 ‘업무경감119센터’ 개설에 기대가 큽니다. 교원이 본연의 가르치는 기쁨을 진정으로 누릴 수 있도록 두 분 모두 더 힘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양옥=현장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위이며, 교육발전에 직결됩니다. 교육청과 교육감의 가장 큰 존재 이유가 학생과 선생님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즐겁게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는 김 교육감님의 말씀은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다시 한 번 곱씹어 봐야 할 것입니다. 교총이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시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신호 교육감은 탄탄한 믿음을 바탕으로 대전교육을 이끌고 있는 3선 김 교육감은 공주교대를 나와 미국 아이오아 대학교에서 교육학박사학위를 받은 정통 교육학 전문가다. 성취욕구가 강해 일을 찾아서하는 열정적 리더라는 것이 교육청 내부의 평이다. 1999년 미국 바론스 후즈후에 의해 ‘21세기 아시아 500인 지도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 오명성 회장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공주사대를 졸업한 뒤 충남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사들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는 자상함과 포용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오 회장은 충남여고, 동대전고, 대전외국어고, 대전과학고, 대전교육과학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 대전둔산여고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우리나라 발병률․사망률 OECD 국가 중 1위 작은 정성이 모여 결핵 퇴치에 큰 도움 돼 “결핵은 ‘못사는 나라 병’, ‘사라진 질병’이 아닙니다. 여전히 우리 곁에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죠. 내 주변의 친구, 가족이 모두 앓을 수 있고, 사망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합니다.” 문영목 대한결핵협회장(68·사진)은 결핵 문제는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되살리고, 꾸준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10년째 발병률 OECD 국가 중 1위, 우리나라 전염병 중 환자 및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질병이 바로 결핵이다. 결핵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 만큼 정부도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2020 플랜’을 세우고 결핵 조기 퇴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까지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 결핵 발생률을 현재의(인구 10만명당 90명) 1/4 수준(인구 10만명당 20명)으로 줄이겠다는 것이 목표다. 최근에는 학교 등 소집단을 중심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결핵협회도 한국교총과 MOU를 맺고 결핵 학생 조기 발견과 치료, 예방교육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초․중․고 결핵환자는 총 995명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문 회장은 결핵 퇴치에 ‘크리스마스 씰’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크리스마스 씰은 국민들과 학생들에게 결핵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알리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웠던 과거부터 지금까지 작지만 소중한 정성들이 모여 우리나라 결핵 예방 및 퇴치에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결핵을 앓는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해주세요.” 지난해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제작된 크리스마스 씰이 큰 인기를 모은데 이어 올해에는 ‘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와 친구들’과 ‘동계스포츠’를 함께 씰에 담았다.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 씰의 의미와 결핵 문제에 대해 설명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과중한 학업과 운동부족,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약해져 학생들이 결핵에 노출되기가 쉽습니다. 또 학교는 집단생활로 전염 위험도가 높아 학생들이 결핵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7일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2011 한국교총 대의원 분과위원회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운영․규칙 분과위원회, 선거분과위원회, 예결분과위원회, 정책․결의분과위원회 등 4개 분과 33명의 위원들이 참석해 대의원회 운영 활성화 방안과 교육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양옥 한국교총회장은 “상반기에 주5일 수업제와 수석교사제가 실현됐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다”면서 “이러한 정책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현장 교원들의 목소리를 교총에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총은 참석한 대의원 분과위원들에게 △교단안정과 교육발전을 위한 40만 입법청원 참여 독려 △ 교권침해 및 교권변호인단 상담 안내 △ 하반기 회세 확장 등을 요청했다. 대의원들은 학교현장에서 교원들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정책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학생 언어문화 개선 사업’ 같은 의미 있는 사업 발굴 적극 추진, 교권 강화 활동 전개 등을 교총에 요구했다. 한편, 이날 선거분과위원회에서는 11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서울, 경북 감사의 시․도 배정 문제를 논의하고 전남, 부산에서 선출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교육의 최종 목표는 잘 떠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목표를 이룬 좋은 교육교육을 받은 사람은 잘 떠난 사람은 세상의 빛이 될 것이다. 부모님은 자녀를 웃으면서 보내고, 자녀는 부모님을 웃으면서 떠나는 것이다. 가정교육이란 육체적 강건함과 정신적 지혜를 길러, 먼 길을 혼자서도 잘 떠나도록 돕는 것이 아닐까? 가장 좋은 교육은 어떤 곳에서 무슨 상황을 만나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꿋꿋하게 살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인생은 자기 것이며, 자기가 선택해야 하고, 자기가 책임지는 것임을 알아가는 것이기도 하다. 건강하고 신실한 가정은 부모와 자녀가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다. 그런데 많은 투자를 하여 교육을 받았는데도후 잘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다시 집으로, 학교로 돌아오는 사람도 있다. 아프고 슬픈 일이다. 이는 국가·사회적으로 큰 손실이다. 잘 떠나지 못한 자녀는 부모님에게 큰 짐이 된다. 요즘 청년들은 갈 곳이 없어 캥거루처럼 어머니 품에 붙어 있는 사람들이 많다. 가족은 물론 이웃들에게 아픔을 주고, 국가와 사회의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 배경에는 잘못된 교육이 자리잡고 있다. 안정되고 자기의 최고 만족을 시켜줄 일자리만 찾고 있으니 말이다. 가정은 최초 최고의 학교이며, 부모님은 가장 위대한 스승이다. 참된 가정은 자녀들이 집을 잘 떠날 수 있게 준비하여야 한다.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박사는 9세 때인 1904년 혈혈단신 미국으로 떠나, 훌륭한 애국자가 되어 귀국하여 베품을 선도하는 기업가로서 모범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맹인으로 유학한 강영우 박사는 미국에서 성공한 한국인으로 살다가 미 연방정부의 최고위직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선생님과 학교는 학생이 학교를 잘 떠나도록 해야 한다. 성공교육은 학생이 실력과 능력을 키워, 건강한 인격과 인품을 갖추고, 당당하게 학교를 잘 떠나는 것이다. 학교와 선생님의 임무는 다양한 사회 속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훌륭한 스승은 제자들이 웃으면서 떠날 수 있게 돕고, 명문학교는 학생들이 자랑스럽게 교문을 나설 수 있게 지원하는 학교이다. 학교를 잘 떠난 학생들은 학교 이름을 빛낼 것이며, 선생님을 명예롭게 할 것이다. 나아가 국가와 민족의 얼이 되고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선진 교육국가에서는 교양을 갖춘 국민이 잘 떠나게 하기에 선진국이 된 것이다. 잘 떠난 국민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위대한 국가는 국민들이 잘 떠나도록 지원한다. 강국은 자국민들이 타국으로 나가, 자국의 문화와 기술 및 언어를 타국에 펼칠 수 있는 나라이다. 또한 외국인들이 자국에서 교육을 잘 받고 떠나는 것도 중요하다. 귀국한 사람들은 유학했던 나라와 유대관계를 맺고 일하고 사랑할 것이다. 외국인들이 늘어나 여러 가지 문제도 많이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지원을 함이 좋을 것이다. 이는 국익에 득이 되고, 세계 리더국으로 가는 큰 힘이 될 것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난독증 연구로 저명한 미국의 내과의사 레빈슨 박사는 오랜 기간 ‘읽기’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연구하다 보니 이들 중 상당수가 일반학생들보다 어지럼증을 많이 겪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래서 이들에게 배 멀미 방지약을 먹였더니 학생들의 읽기능력이 일시적으로 개선됐다. 레빈슨 박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읽기 문제는 어지럼증과 관계가 있는 전정기관(Vestibular System)-소뇌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전정감각기관은 우리 몸의 운동감각이나 위치감각을 감지해 뇌에 전달하는 기관으로 특히 눈의 움직임에 의한 평형감각을 담당한다. 우리가 언제 어디로 가야 할지, 속도를 내고 있는지 늦추고 있는지, 가만히 앉아 있는지 서 있는지 등 움직임의 시작과 멈춤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인체 내의 교통순경과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전정감각기관에 문제가 생긴다면 책을 읽을 때 필요한 단순한 눈의 움직임부터 복잡한 여러 근육기관이 정교하게 움직이거나 협응을 잘할 수가 없다. 전정기관이 학습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기능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정기관은 자세를 조절하는 근육에 영향을 주며 근육을 일정한 자세를 유지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만큼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불필요하게 다리를 떨거나 손, 발을 꼼지락거리고 몸을 자주 움직이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것도 근육을 고정시키는 전정기관이 민감해서 생기는 문제와 연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각성조절과 관련이 있다. 우리가 공부를 할 때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거나, 운전 중에 졸음이 오면 머리를 흔들어 졸음운전을 방지하려는 것도 전정기관을 자극해 각성을 유지하려는 행동이며 전정기관이 민감하면 쉽게 긴장하고 피로해져서 집중을 오래 하지 못한다. 세 번째, 책을 읽을 때 눈 근육의 움직임과 눈과 손의 협응에 관여한다. 움직이는 차 안에서 책을 잘 못 읽거나 글씨체가 나쁜 것도 전정기관의 감각통합기능과 관련이 있다. 전정기관이 민감한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많고 사회적․신체적 접촉을 피하거나 부끄러워하는 등 사회생활에 소극적 경향을 보인다. 전정기관이 민감한지를 테스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를 바닥에 반듯하게 눕게 한 다음 양다리를 곧게 펴고 다리를 바닥에서 20~30° 각도로 들고 10~15초 이상을 유지하게 하거나, 아이를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한 발로 서게 하고 반대쪽 다리는 무릎에서 굽힌 채 눈을 감게 한 후 얼마나 견디는지를 테스트해본다. 10~15초 이상 견디지 못하면 전정기관이 근육을 필요한 만큼 고정시키는 기능이 부족한 것으로 전정기관이 민감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정기관이 민감한 학생들은 갑작스럽게 몸의 자세가 바뀌는 운동이나, 좌우로 빠른 스피드가 필요한 운동을 하게 되면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학습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전정기관의 예민함을 줄이고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느리게 흔들기, 말 타기, 수영, 등산, 매트리스에서 뛰기, 스쿠터 보드를 타고 직선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기, 그네타기, 파트너 흔들어 주기, 공에 앉기, 균형걷기, 구르기, 직선을 따라 걷기, 흔들 걸상에서 천천히 흔들기, 끌어주는 썰매타기, 무용 등과 같은 균형과 관계되는 운동을 일정 기간 짧게 자주 반복해주면 도움이 된다. 조금 더 전문적인 방법으로는 1000~3000㎐ 정도의 빠른 비트의 저주파수 음악을 주파수 필터 장치가 있는 특수기계(전자귀·Electronic Ear)를 통해서 반복적으로 들려주면 전정기관의 민감성이 안정돼 학습 및 정서, 행동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12일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시행 검토 등을 전제로 한 '고입제도 개선 조례 제정 일정'을 제시했다. 이날 교육청이 밝힌 일정은 ▲10월 중순 향후 일정 발표 ▲2011년 하반기 조례안 제정을 위한 기본 조건 검토 ▲2012년 상반기 천안지역 교육여건 추가 개선과 보완, 입법계획 수립과 조례제정 절차에 따른 행정조치, 입법안 확정 등이다. 또 ▲2012년 하반기 입법안 도의회 상정 및 의결, 타당성 조사와 여론조사 ▲2013년 상반기 2014학년도 고입전형기본계획 수립 공고 등의 일정을 제시했다. 이는 입학전형을 하는 지역의 지정은 교육감이 시·도 조례를 제정해 하도록 하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77조(고등학교 입학전형의 실시권자)에 따른 것이다. 천안지역은 1980년부터 14년 동안 고교평준화를 실시해 왔으나 1996부터 현재까지 비평준화로 전환,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006년 천안지역 고교평준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고교평준화 정책을 적용할 만한 타당성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이를 적용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준비와 제도를 정비할 시간 없이 갑작스럽게 시행한다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그동안 교통문제, 학교 간 학력격차 문제, 비선호학교 문제, 과밀학급 등을 연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자율형공립고 지정, 특성화고 전환, 학급정원 조정,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 등을 실시했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도내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과 특성에 맞는 학교를 선택해 진로를 스스로 결정하게 하려고 고입제도 등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1 담임인데 1학년은 도덕수업이 없어요. 진로교사도 담당하고 있어 진로수업을 통해 간간히 아이들을 만나는 게 수업태도를 볼 수 있는 전부죠. 도덕교사가 2명인데 1명은 기간제라 경력 1.5년인 제가 교과부장에 학적 업무까지 맡고 있어요. 1학기엔 2학년 앞 반을, 2학기엔 2학년 뒷 반을 가르치고 있어 고입내신 성적처리도 걱정이고 전학생 문제도 지원청도 학교에서 알아서하라고만 하는데, 다른 선생님께 여쭈어도 잘 모르겠다고만 하시네요.”(경기 시흥 ㄱ중학교 교사) 집중이수제에 대한 신임 교사의 호소에 가까운 발언이다. 문제는 이것이 이 학교만의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올해부터 중1, 고1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교과 집중이수제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전입생의 미이수, 중복이수 등에 대한 실질적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집중이수제는 2009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과목수를 줄여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경감한다는 취지로 도입, 학기당 8개 과목에 맞춰 일부 과목을 특정 학년 또는 학기에 몰아서 이수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집중이수로 인해 과목별 교사수급이 어려워져 기간제 교사가 늘어나거나 상치교사 발생 등 교육과정운영에 어려움이 생김은 물론 학교마다 과목을 배우는 시점이 달라 전학생의 경우 이미 배웠던 과목을 또 배워야하거나 배울 기회조차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일반사회와 지리는 두 번 듣고 있고 한국사는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다”는 서울 ㄴ자사고에서 ㄷ일반고로 전학을 온 맹산하 군은 “워크북까지 똑같은 지리는 두 번 들으니 성적이 잘 나와 저는 좋지만 다른 친구들한테는 미안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인터넷 강의는 60점만 넘으면 이수가 되니까 아무래도 대충하게 된다”면서 “이렇게 해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사회(지리 전공)교사인데 도덕을 같이 가르치고 있다”는 서울 ㄹ중학교 교사는 “교육청은 미이수 내용이 1/3 미만이면 학교에서, 그 이상이면 지원청이나 거점학교에서 지원하라고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지역교육청에서는 방과후나 방학을 활용한 보충학습 등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실효성 없는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경기도 ㅁ고교 미술 교사는 “우리 학교를 비롯해 대다수 학교들이 서류상 이수라는 편법을 쓰고 있다”며 “심지어 과제물 이수를 타학생의 과제물로 대치해 이수한 것처럼 꾸며두는 일도 다반사”라고 폭로했다. 그는 “아마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 ‘학생 필체가 같은지 검사하라’는 지침이 내려올 것”이라며 “교과부는 근본적으로 소수 전학생에 대한 대책 수립 의지가 없다”고 비꼬았다. 서울 ㅂ중학교 교무부장은 “과학이나 사회, 도덕은 그래도 보충을 받겠다고 하지만 기술‧가정이나 예술은 보충학습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며 “이로 인한 학습결손을 학부모 책임으로 전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일부에서 미이수, 중복이수로 인한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데 대책은 안일하기 그지없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지난 8월 “집중이수 문제의 원인이 학기당 과목 수를 8개로 제한하기 때문”이라며 편성과목 수를 학교자율에 맡겨 과목 편성에 융통성을 부여할 것과 전학생 근거리 배정 원칙의 폭을 넓혀 유사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로 배정하는 등 유연성을 발휘해 줄 것을 교과부에 요청했다. 또 교총은 시도교육청협의체를 구성, 인터넷 강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 등 보충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함께 대처할 것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지난 5월 학부모정책 간담회에서 이주호 장관은 “교육청별로 미이수 대책과 예산 책정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집중이수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하겠다”고 답했으나 이후 교총 등이 요구한 대책에 대해 특별한 대답은 없었다.
얼마전 전직 대학 총장을 지낸 노 교수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나의 귓전을 맴돌고 있다. 경남의 시골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대구에 유학을 갔는데 공부하기가 싫어 결과는 전교 68/68의 석차가 나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끄러운 성적표를 갖고 고향집에 도저히 갈 수가 없어 잉크로 기록된 성적표를 석차 1/68로 고쳐 아버지에게 보여드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고친 성적표를 알아차리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그때의 내용을 일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었다. 대구로 유학한 아들이 집으로 왔으니 친지들이 몰려와 ‘00는 공부를 잘 했더냐’ 고 물었다. 아버지는 ‘앞으로 봐야제 이번에는 1등을 했는가배’ 했다. ‘00이는 자식 하나는 잘 뒀어. 1등을 했으면 책거리를 해야제.’ 했다. 당시 아버지는 처가살이를 했고, 우리 집은 동네에서 가장 가난한 살림이었다. 이튿날 강에서 멱을 감고 돌아오니, 그의 아버지는 한 마리뿐인 돼지를 잡아 동네 사람을 모아 놓고 잔치를 하고 있었는데. 그 돼지는 우리 집 재산목록 1호였다.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진 것이다. 나는 ‘아버지....’ 하고 불렀지만 다음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달려 나갔다. 그 뒤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겁이 난 나는 강으로 가 죽어버리고 싶은 마음에 물속에서 숨을 안 쉬고 버티기도 했고, 주먹으로 내 머리를 내리치기도 했다. 충격적인 그 사건 이후 나는 달라졌다. 항상 그 일이 머리에 떠올랐기 때문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로부터 17년 후 그는 대학교수가 되었다. 그리고 교수 아들이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그러니까 00교수가 45살이 되던 날, 부모님 앞에서 33년 전에 있었던 일을 뒤늦게 사과하기 위해 ‘어무이, 저 중학교 1학년 때 1등은 요...’하고 시작하려는데, 옆에서 담배를 피우시던 아버지는 ‘알고 있었다. 그만 해라. 손자가 듣는다.’고 말을 막으셨다는 것이다. 자식의 위조한 성적을 알고도 돼지를 잡아 잔치를 하신 부모님 마음을, 박사이고 교수이고 대학 총장인 나는 아직도 감히 물을 수가 없다고 고백하고 있다. 우리가 진정 부모가 되기 전에는 부모라는 자리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자리인지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인간의 삶에서 학교 성적이란 꼴찌가 1등이 될 수 있을 정도의 것임을 보여준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 안에는잠재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단지 그것을 캐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다. 그런가 하면 얼마 전 일본의 한 TV 퀴즈프로그램에서 사회 각 분야 최고의 국가를 맞히는 문제가 나왔다. “쌀 수출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정답 태국)” “출생아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아프가니스탄)” 등 제법 진지한 시사문제들이 출제됐다. 그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세계에서 성형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이라는 문제가 나왔다. 다른 문제에서 고전했던 출연자들이 이 두 문제는 망설임 없이 ‘한국’이라고 답하는 모습을 보고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얼마전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한국은 전 국민이 신경 쇠약에 걸리기 직전 상태”라고 우리 사회를 분석했고, 세계보건기구(WHO)와 OECD 조사 결과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OECD국가 중 꼴찌라는 결과도 나왔다. ‘최고’에 대한 것에 시달리다 자살로 치닫는 우리의 사회 현실은 경쟁 사회의 역기능적 부산물이 날마다 축적되어 가고 있다. 위의 내용을 뒤집어 보면 학력은 마음만 먹으면 꼴등한 학생이 1등이 가능하게 되듯이, 현재 1등하는 각종 지표들이 꼴등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한국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무엇이어햐는 것인가를 우리 모두가 열심히 찾아야 할 과제가 남아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를 매수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곽노현 교육감의 보석 청구가 12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에 따라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돼곽 교육감의 서울시교육청 업무 복귀도 무산됐다. 곽 교육감 사건의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형두)는 이날 “곽 교육감에게 죄증(범죄의 증거)을 인멸한다거나 그럴 염려가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보석 청구 기각사유를 설명했다. 재판부의결정에 대해교총은 논평을 내고“보석 청구 기각 결정으로 법원이 곽노현 교육감의 선거관련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겁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구속 및 재판 과정상의 문제를 제기하며 혼란을 야기하기보다 차분히 공정한 재판결과를 지켜보며 서울교육 안정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법원은 이날곽 교육감에 앞서 구속기소돼 재판 중인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가 낸 보석청구 역시 같은 이유로 기각했다.
현대 사회에서 학교는 사회발전을 선도했고 그 핵심에는 변화하는 교사가 있었다. 최근 우리나라에 새롭게 도입되고 있는 교사의 학습연구년제는 교원이 수업과 기타 업무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 스스로 세운 학습 계획에 의거해 학습과 연구에 전념함으로써 전문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원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제도가 도입된 배경에는 다양화되고 정보화된 사회에서 교사에게 평생학습이 요구되며, 교원 개개인의 상황과 요구에 맞는 맞춤형 연수와 연구 기회를 제공할 제도적 장치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가 깔려있다. 교사 학습연구년제는 2010년 9월 시범운영으로 시작됐다. 교원능력개발 평가와 연계해 우수 교원에 대한 합리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지속적인 전문성 신장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라고 것이다. 올해 2월 교육과학기술연수원 연수 후 성과 분석 결과를 참고해 보면, 전체 참가자(99명) 중 95.7%가 전문성 신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결과가 나온 이유는 기존의 교원연수에 비해 이 제도가 교사의 자율적 참여를 보장하고 현장성 있게 전문적 식견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가 나타난 것은 주로 제도 운영 관련 부분이었다. 우선 교원연구년제 대상자 선발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지적됐다. 그리고 보상 개념으로 시행될 경우 교사들을 서열화 하거나 과도한 경쟁으로 몰고 갈 우려도 있다. 일선 교사들의 관심 부족과 미진한 홍보로 학습연구년제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교사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도 개선되어야 한다. 변화하는 사회에 부응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운영과 교육 내용의 다양화가 필요함에도 대부분 파견기관에서 연구년제를 기존 강좌에 더불어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소수 특정 교사에게 주어지는 특혜 또는 성과물 없는 외유성 해외연수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전 계획, 준비, 시행, 연수 후 평가의 각 단계마다 적절한 전문적인 컨설팅과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교사들의 현실적·실제적 필요와 요구를 반영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 학습연구년 기간 중 준비된 우수연수·연구기관에서 학교교육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다양한 형태의 성과물을 만들 수 있는 여건도 제공해 주어야 한다. 파견기관(대학)에서 안정적이고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파견기관(대학)들 간의 협의체가 필요하다. 이러한 협의체가 교과부와 해당 시도교육청 담당자와 함께 수시로 협의해 학습연구년 교사들의 요구를 좀 더 적극적으로 반영한 안정적이고 질 높은 행정 및 교육서비스를 해야 한다. 교사의 학습연구년 기간에 대학에서 이수한 전공 강좌의 경우에는, 이수 후 대학원 동일 전공 과정에서 학점으로 인정해주어 연속적으로 학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개개인은 지속적인 자기 발전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정부의 지원과 관계없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 파견기관에서 학습연구년 대상 교사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가 적용될 수 있는 적정 인원을 확보해주어야 하며 전공별로 특화된 지원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한 대학교에 소수의 학습연구년 교사를 배정할 경우 비용이 상승해 맞춤형 연수가 곤란하다. 만약, 특정 우수 기관에 집중적으로 학습연구년제 운영을 맡기는 것이 어렵다면, 전공별로 특화해 연수기관으로 지정 혹은 권장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럴 경우 소수의 전공 영역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일 전공자들 간에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개선 사항들을 하나하나 보완하고 오해를 불식시켜야 교사 학습연구년제의 본 취지에 맞는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요즘 ‘나는 가수다’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화제다. 이미 대중의 인정을 받고 있는 가수들이 다른 가수의 노래를 그것도 색다른 편곡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있어서도 이런 감동적인 무대는 없을까?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가수들이 노래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넣듯이 교사들 또한 아이들에게 정성을 다해 가르치고 그로 인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과 보람을 느낀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은 어쩌면 이상론에 그칠 수도 있다. 현실에 비친 교사상은 치열한 입시경쟁에 파묻혀 아이들에게 지식만을 전수하는 기계에 불과하다는 자괴감이 들 때가 많기 때문이다. 연초에 해마다 열리던 독서토론논술대회가 취소됐다는 공문을 받았다. 하긴 매년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학생들을 선발해 지도하는 일 자체가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혹시 아이들이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지 못하면 학교 윗분들의 눈치를 받을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이참에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들어 아이들도 교외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 공부 시간을 쪼개서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고 상을 받아도 학생부에 기록할 수 없으니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여름 내내 지루하게 이어지던 장마가 주춤할 무렵 도교육청에서 공문이 내려왔다. 찾아가는 독서논술토론캠프를 진행하기 위해 사전 준비 모임을 갖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때서야 학교 간 경쟁을 유도하던 독서토론논술대회가 캠프로 대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필자도 캠프를 준비하는 지원단의 일원으로 회의에 참가했다. 8월 중순에 담당 장학사님과 20분의 도내 중․고등학교 선생님이 모여서 첫 회의를 가졌다. 도교육청은 물론이고 일선 학교에서도 처음 시도해보는 프로그램인지라 막연했다. 일단 시작이 반이라고 선생님들의 의견을 하나씩 모아 캠프 준비에 들어갔다. 학교별로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독서나 토론 또는 글쓰기에 관심 있는 아이들을 추천받아 두 개 권역으로 나누어 행사를 진행한다는 대강의 계획이 섰다. 캠프 준비를 위해 카페를 만들고 그 안에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행사 진행에 따른 소소한 부분부터 큰 흐름까지 계획서가 만들어지고 역할 분담도 이루어졌다. 아이들이 캠프에 도착해서 자신을 소개하는 방법과 토론 주제를 찾는 과정까지 활동지가 만들어졌다. 혹시 나올 수 있는 조그만 문제점까지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캠프에 참여한 선생님들은 자신의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담당 업무 처리도 벅찬데 캠프 준비까지 매달리다보니 힘겨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불평하는 분은 없었다. 드디어 캠프의 막이 올랐다. 캠프가 진행되는 청양 정산고등학교에 전날부터 모여 최종 점검을 하고 여관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진행에 만전을 기했다. 휴무 토요일이지만 20분의 선생님과 담당 장학관님과 장학사님도 휴일을 반납하고 온종일 아이들과 함께 했다. 점심도 컵라면과 김밥으로 때우면서 아이들의 곁을 지켰다. 오전에 진행했던 토론 내용을 토대로 오후에는 논술시험을 치렀다. 참가한 학생들이 고등학교 2학년인지라 논술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아이도 있었다. 그렇지만 모둠 선생님들의 정성어린 지도 덕택에 아이들은 난이도가 높은 문제였지만 큰 어려움 없이 작성할 수 있었고 원하는 학생은 첨삭지도까지 받을 수 있었다. 황혼이 물들 무렵이 되어서야 캠프의 막이 내렸다. 참가했던 학생 모두에게 교육감 명의의 수료증이 주어졌고 모둠별로 열심히 한 학생들에게는 표창장이 돌아갔다. 상이 순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에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가벼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아이들이 돌아가고 선생님들은 행사가 치러졌던 체육관을 정리하고 저녁식사 자리를 함께 했다. 행사를 처음부터 주관하고 기획한 학력증진지원과 이경범 장학사님이 물을 따른 소주잔을 들어 건배 제의를 했다. 캠프 준비 때문에 무척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선생님으로서의 보람을 느낀 하루였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렇다. ‘나는 가수다’에 나온 가수들이 노래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때 아름답듯이 교사도 아이들을 위해 혼신을 다할 때만이 진정한 감동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선생님이다.” 장학사님께서 건배 제의를 하면서 힘차게 외쳤던 말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미국에서 교육개혁을 위해 2002년 도입된 '낙제학생방지법'(NCLB:No Child Left Behind)의 핵심 내용이 수정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상원의 톰 하킨(민주·아이오와) 교육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NCLB법 가운데 학업성취도 하위 5% 학교에 제재를 가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수정법률안의 초안을 공개했다. NCLB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2년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의 핵심 내용으로 '어떤 아이도 뒤처져 있게 하지 않겠다'는 원칙에 따라 각급 학교에 읽기와 수학 과목의 성취도를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둔 법률이다. 그러나 이 법률은 특정과목에만 신경을 쓰게 하는 역효과를 낳는데다 실현가능성도 떨어지고, 우수한 학교가 표준화된 테스트의 평균점수 때문에 열등한 학교로 낙인찍혀 정부 재정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킨 위원장이 공화당의 마이크 엔지(와이오밍) 의원과 함께 마련한 수정법률안 초안은 기존대로 각급 학교가 표준화된 학업성취도 테스트를 매년 치르도록 하고 인종·계층별 성적 분포통계를 공개하도록 하되, 성취도가 부진한 학교에 대해 정부의 재정지원 삭감과 같은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킨 위원장은 "모든 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법률의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NCLB법의 보완은 민권신장과 공정성 강화에도 부합할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데도 긴요하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대선후보 시절 이 법률의 개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교육전문가들은 모든 학생이 읽기와 수학 과목의 테스트에서 100% 합격률을 기록하는 것이 교육 현실을 감안할 때 바람직하지 않은데다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해왔다. 그러나 공화당의 대선후보 지명전에 나선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를 비롯한 보수진영 인사들은 연방정부가 교육정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데 문제를 제기하면서 각급 교육자치구별로 자율적인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킨 위원장은 이에 대해 "과거 교육에서 인종차별을 철폐하는 조치를 취한 것과 장애인 학생이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한 것에서 보듯 연방정부가 교육정책에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고 반박하면서 연방차원에서의 교육 개혁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는 의회에서 예산안 논쟁과 정부 부채한도 증액 협상 등으로 NLCB법의 개정 작업이 지지부진하자 각 주 정부에 NLCB법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을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임시방편'을 마련키로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일부 주 정부는 NCLB법이 규정하는 기준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주장하며 해당 법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을 권한을 요구하고 있다.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의심됐던 전국 8개 초·중·고교의 감람석 운동장에서 실제로 석면이 확인됐으며, 다음 주부터 흙을 걷어내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교육과학기술부가 11일 밝혔다. 교과부는 "시민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학교 운동장을 조사한 결과 모든 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학교들은 서울 양명초, 부산 몰운대초, 경기 과천고, 충남 설화중·쌍용중·음봉중, 경남 밀주초·하동초로, 지난달부터 운동장을 폐쇄하고 비닐로 덮은 상태다. 일부에선 최대 1.5%까지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 이경희 학생건강안전과장은 "감람석 생산·납품업체들이 운동장 원상복구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일단 13일을 시한으로 잡고, 복구를 거부할 경우 시·도 교육청을 통해 감람석 흙 철거 작업에 들어간 뒤 구상권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요 사업은? - 선도학교․선도교실 운영 - 원격 직무연수 개발․보급 - TV·라디오 공익광고 - 언어표준화 자료 개발 - UCC 공모전 개최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한 패스트푸드점. 한 무리의 아이들이 평범한 주제의 대화를 나눈다. 카메라가 그들을 관찰했다. 45분간 248번의 욕설이 나왔다.(EBS 교육다큐멘터리-욕해도 될까요?) 고교생 A군 385회, B군 125회, 중학생 C군 111회, D군 156회. 학생 4명이 등교시간부터 점심시간까지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욕설의 횟수다.(한국교총 실험조사) 학교가 욕설로 멍들고 있다. 학생들은 욕설을 빼면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남학생은 물론 여학생까지, 공부를 잘하거나 못하거나에 관계없이 욕설은 학생들 언어의 일부가 돼버렸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올 1월 조사결과는 심각한 수준이다. 학생들이 욕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58%로 가장 많았고, 저학년인 경우도 22%로 나타났다. 사용 횟수는 가끔 사용한다는 경우가 42%로 가장 많았지만, 자주 사용한다거나 습관적으로 사용한다는 학생들도 총 31%에 달했다. 습관(26%), 남들이 사용하니까(18%), 스트레스 해소(17%), 친근감(17%) 등의 이유로 욕설을 한다고 학생들은 답했다. 한국교총은 학교와 교실에서 욕설과 비속어․차별적인 말과 같이 사회병리 현상으로까지 문제되고 있는 학생들의 그릇된 언어습관을 교정하고, 학교에서 건전한 언어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학생 언어문화 개선’에 발 벗고 나섰다. 교총은 우선 교과부 및 충북도교육청과 함께 학생 언어문화 개선 우수 교실수업 사례 발굴․확산을 위해 전국단위의 공모를 거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선도학교’ 20개교와 ‘선도교실’ 100교실을 선정했다. 선도학교와 선도교실의 성과는 각종 언론을 통해 소개되고, 동영상 등으로 제작돼 전국 학교에 보급된다. 또 교사가 모범적으로 교수언어를 사용하고, 학생들에게 바른 언어 사용을 지도하는 교수․학습방법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2학점(30차시)짜리 원격 직무연수를 개발해 희망하는 교원들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교사 언어표준화 자료도 제작, 이달 중으로 전국학교에 배포한다. 공중파 방송을 활용한 범국민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도 시작됐다. 욕설의 사용 실태와 욕이 청소년의 뇌 발달에 미치는 과학적 실험, 학생 스스로의 자각 프로젝트 등의 내용으로 꾸며진 교육다큐멘터리(EBS 방영) 동영상 자료를 수업용으로 편집, 교육용으로 활용토록 안내하고 있다. TV․라디오 공익광고도 내보내고 있다. 학생과 교원들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UCC 공모전이 11월11일까지 열린다. 욕설 등 비속어의 사용을 지양하고, 고운 말을 쓰자는 내용을 담은 학생 개인 UCC, 지도교사․학생 단체 UCC, 교육다큐멘터리 시청소감 동영상, 학생 실천사례 수기 분야로 진행된다. 우수 작품에 대해서는 분야별로 교과부장관상 등 표창과 부상이 주어진다. 교과부도 교총의 학생 언어문화 개선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학생 언어사용 실태 및 원인을 학문적, 사회·문화적, 교육적 관점에서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종합대책은 언어사용 자가 진단지 개발,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연계한 언어문화 개선, 학생 사이버 패트롤 구성, 학생 언어문화 페스티벌 등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이 핵심이지만 더 나아가 상벌제와 연계해 상급학교 입시에 반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학생 언어문화 개선 사업을 이끌고 있는 교총의 관계자는 “학생 언어사용 실태도 심각하지만, 학생들의 언어사용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과 교육적 대책의 부재가 더 큰 문제”라며 “이 기회에 학교·가정·사회가 함께하는 근본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멍 때리는 제자의 귀여운 답안지 "선생님, 질문 있어요. 앙증맞다라는 말이 무슨 뜻이에요?" "시험 보는 중이라 그런 질문에는 답해 주지 않아요. 그건 이미 국어 시간에 공부한 건데. 아이구 우리 류재가 또 그 시각에 멍때리고 있었는가 보네. 그것 봐요. 수업 시간에 헛 생각 하면 중요한 걸 놓친다고 했지요?" 지난 달 성취도 평가를 할 때 우리 반 박사인 류재 군이 한 건을 했습니다. 국어 시험에서는 '앙증맞다' 라는 말을 몰라서 틀렸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다 맞은 문제를 틀린 겁니다. 영리하고 상상력도 풍부하여 재기 넘치는 아이인데 수업 시간이건 식사 시간이건혼자서 생각에 빠지는 버릇 때문에 애를 먹습니다. 어떤 날은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집 화장실에서 멍 때리고 있다가 30분이나 지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수학 시험지를 채점할 때였습니다. 현재의 수학 교육과정은 생각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탐구형 입니다. 그래서 수학 문제를 풀 때에도 자기의 생각을 반드시 식이나 글로 풀이 과정을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합니다. 문제의 내용은, "1주일은 7일입니다. 2주일은 며칠입니까? 그리고 3주일은 며칠인지 식을 쓰고 답을 쓰세요."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녀석은 7 X 2 = 14 (칠) 7 X 3 = 21 (칠) 이라고 써 놓았습니다. 평소에는 식도 쓰기 싫어하고 단위도 쓰지 않던 녀석입니다. 그런데 시험 보기 전에 식과 답, 단위를 정확하게 쓰지 않으면 만점을 받을 수 없다고 강조하는 말을 염두에 두었던 모양입니다. 지문에서 며칠이라고 물었으니 단위란 끝에 나오는 낱말이라고 스스로 생각해서 '칠'이라고 썼다는 것입니다. 그 문제에는 단위를 쓰는 칸도 주어지지 않았는데 일부러 괄호까지 써서 단위를 표기한 놀라운 상상력이 얼마나 귀엽던지 채점을 하다 말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꼬마 아인슈타인 수업 시간이면 딴짓을 하다가 늘 지적을 당하지만 예리한 질문과 순발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답니다. 그래서 이제는 류재의 유별난 버릇을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정해서 부른 '멍때리기'라는 부정적인 말 대신에 '명상 중"으로 바꿔서 불러주기로 했으니까요. "류재야, 너는 명상 중에 뭘 보는 거니?" "예, 선생님. 저는 멍 때리기 할 때 파란 불빛을 봅니다." "우와! 그러니? 멍 때리기가 아니고 명상 중으로 하자. 파란 불빛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지?" "예, 나의 미래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렇구나. 책을 읽어 보면 아인시타인은 눈을 감고 상상만으로 우주여행을 했다고 하는데 우리 류재도 아인시타인처럼 훌륭한 과학자가 되려나 보다. 이제부터는 멍 때린다고 하지 말고 명상한다고 하자. 그대신 아무 때나 하지 말고 잠들기 전이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시간이 많을 때 하면 좋겠구나. 공부 시간이나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시각에는 하지 않으면 참 좋겠다. 그렇지?" 아홉 살 꼬마가 아무 때나 명상에 빠져서 상상의 날개를 펴는 모습이 신기하지만 공부 시간에 중요한 부분을 놓치는 실수를 하거나 수학 시험을 풀 시간을 놓치기도 하고 자기 물건이 어디 있는지 늘 뒤지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그러니 수업 시간이면 가장 많이 부르는 이름인 아이랍니다. 어찌 보면 꼬마 아인시타인 같기도 합니다. 아인시타인은 명상에 빠지면 자기 집 주소도 몰랐다고 했으니까요. 주의산만형 아이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우리 반 꼬마 아인시타인처럼 놀라운 집중력으로 자가 자신의 미래 모습까지 상상하는 아이는 흔치 않을 것입니다. 질문 대장에다 호기심 박사인 명상가로 인해 웃는 일도 많고 화내는 일도 종종 있지요.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는 아홉 살 박사 덕분에 나는 늘 긴장합니다. 시험을 볼 때마다, "선생님, 이건 진짜 시험이에요, 가짜 시험이에요?" 하고 묻는 엉뚱한 녀석이랍니다. 단순한 형성평가나 받아쓰기는 100점을 받는 일이 거의 없으면서도 월말에 치르는 성취도평가는 꼼꼼히 풀어서기어코 100점을 맞 아이랍니다.진짜 시험에는 강한 녀석이라 사회에 나가서도 진짜 인생을 살 때는 매우 진지하게 집중을 잘하리라 확신합니다. 이제 가을이 깊어갑니다. 짧은 가을 해가 아이들과 헤어질 준비를 잘하라고 내게 이릅니다. 가을은 '갈'준비를 잘하는 계절이라고 말입니다. 내 인생의 가을이 가고 있습니다. 바스락대는 교문 앞의 오동나무 이파리들이 서로 비비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립니다. 이 학교에서 보내는 마지막 가을이라 나무들도 서운한 모양입니다. 듬직한 월출산처럼 우람한 아이들이 되기를 빌며 오늘 일기를 마칩니다.사랑스런 모습을 글로 남겨서 먼 후일 행복한 추억으로 안겨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