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2,92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전국의 42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가 2학기부터 운영을 앞두고 있다. 자유학기제의 의미는 시간 운영보다는 교육과정과 평가 등에서 새로운 교육적 시도를 수행하는 특별한 학기를 운영한다는 데 있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으로 진로 교육 강조, 학생의 체험·참여형 프로그램 강화, 학생 중심 교수·학습 방법 다양화, 학교별로 자율적이면서 유연한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강조하고 있다. 평가 측면에서는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 없는 학기를 표방하고 있다. 자유학기 교육과정은 ‘공통과정’과 ‘자율과정’으로 구분된다. ‘공통과정’은 기본 교과인 주지교과들로 주로 오전에 수업을 하고, 현행 교육과정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유사한 활동들 그리고 예술·체육 교과가 포함된 ‘자율과정’은 오후 또는 전일제로 운영된다. 1974년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 도입 때도 처음에는 여론이 회의적이고, 비관적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나 국가의 지원과 열정적인 학교의 실행 덕에 전환학년제를 선택하는 학교가 40년간 꾸준히 증가해왔고, 전환학년제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융통성 있게 운영할 수 있는 국가 교육과정으로, 학생·학부모·교사 모두에게 만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금 시작단계에 있는 자유학기제는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그 취지인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학교 교육과정 전반의 질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몇 가지 보완이 필요하거나 개선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첫째는 선택 주체인 국가, 교육청, 학교의 역할 조율이 필요하다. 아일랜드 전환학년제는 학교에 선택권은 줬지만, 국가에서 교육과정 지침 고시, 교과 교육과정 개발, 템플릿 제공, 교육과정 실행 지원서비스 제공 등 전폭적인 지지를 해 운영됐다. 이런 강력한 역할을 국가, 교육청으로 양분하고 학교가 쉽게 새 정책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둘째는 적용 학기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연구학교들은 1학년 2학기, 2학년1학기를 적용할 예정이나, 최종적으로 모든 학교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자유학기제 적용 학기에 대한 열린 관점을 허용해야 한다. 또 전국 모든 학교에서 같은 학년과 학기에 자유학기제를 할 것인지, 선택적으로 시·도교육청이나 학교가 시기를 결정할 것인지 등의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셋째는 교과의 변화를 도모하는 정책이 돼야 한다. 전환학년제 교육과정의 특징은 교과의 변화에 있었다. 통합적인 다양한 교과 구성과 활동 중심 수업, 직업 체험 활동이 교과에 포함된 것이다. 반면 자유학기제는 기본 교과의 변화도 도모하지만 창의적 체험활동과 예술체육 교과 등 자율과정의 역할에 더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유학기제에서도 교과의 재구성, 수업의 변화가 시도될 때 교과 수업이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교육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학교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는 교육과정 재구성을 위한 자유학기 교육과정 샘플과 템플릿 개발이 요청된다. 아일랜드의 사례와 같은 자유학기제 교과 교육과정의 샘플과 템플릿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다섯째, 지필평가 대신 자유학기제 기간에 교과의 수행평가가 원활하게 이뤄질 방안과 평가 도구, 방법이 연구·개발돼야 할 것이다. 여섯째, 자유학기 전후의 학기들, 특히 이후의 학기와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의 연계가 잘 이뤄져 자유학기제가 한 개 학기의 자유가 아니라 중학교 교육전반을 행복 교육으로 이끄는 지렛대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교육과정과 평가를 넘어서 자유학기제와 관련해 해결해야할 과제는 직업 체험 확대에 따른 학교 밖 물적·인적 자원의 준비, 학교 안팎 자원의 학교·지역 간 격차 문제 해소, 자유학기 기간 및 이후의 생활지도, 고교 자유학기제 적용 등이 있다.
직접 체험 외 시각자료도 적극 활용 경기 태안초는 문화재탐사반을 중심으로 주말이나 방학을 활용해 역사체험을 떠난다. 초등학교는 안전문제로 멀리 갈 수도 없고, 5학년에서야 한국사가 본격적으로 교과서에 나오기 때문이다. 문화재탐사반을 맡고 있는 우동희 교사는 “지역의 유적지나 박물관에서 출발해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것이 접근도 쉽고 이론적으로도 타당하다”고 제안한다. 12개 국립박물관만 활용해도 시·도를 벗어나지 않고 주말에 교육할 수 있고 교육과정에서도 본격적인 한국사를 다루기 전에 ‘우리고장 문화재’를 3학년부터 다루면서 향토사부터 접근한다는 것이다. 저학년을 대상으로 할 때는 국어나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의 내용에 포함된 문화재나 전통문화와 연계해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외부 강사를 부를 수도 있고, 박물관이나 민속촌 등에서 제공하는 한지공예·전통놀이·탑 쌓기·연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을 이용할 수도 있다. 여름방학에는 일주일간 문화재탐사반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기간은 일주일이지만, 실제 외부활동은 주요 문화재를 답사하는 날 하루와 향토 문화재를 답사하는 반나절 정도다. 나머지 시간은 학생들이 우리역사를 배우는 시간이다. 물론 지루한 강의식 통사 수업은 아니다. 문화재 중심으로 동영상이나 사진 등 시각 자료를 활용한다. 희망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캠프를 통한 교육의 한계에 대해 우 교사는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체험은 현실적으로 한 학기에 한 번 밖에 못하지만 매학기 시행하면 12번, 수학여행까지 역사·문화탐방으로 계획하면 13~14번 역사체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교사가 지적하는 초등 역사교육의 또 다른 난제는 교사들의 전문성이다. 중등과 달리 교사가 많은 교과를 가르치기 때문에 역사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수업자료을 준비하고 내용을 재구성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교사가 교과서 사진에 나온 유적지의 이름만 아는 정도의 지식을 갖고 있다면 역사교육 강화를 아무리 외쳐도 소용이 없다”며 “도움이 되는 시각자료나 교사용 설명자료를 많이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향토사학자 특강·팀별 주제연구 발표도 체험적 역사교육이 학생들의 기억에 남는다는 사실을 알아도 학교현장에서는 진도 나가기 바쁜 것이 현실이다. 1999년부터 14년째 역사탐방 진행하고 있는 경북 영광고(교장 이신순)가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대안은 방학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고려해 희망자에 한해 시행하고 있지만 80여명에서 시작된 참가자는 120명 내외로 늘었다. 방학을 활용하니 수업진도에 대한 부담만 없는 게 아니라 먼 지역도 탐방이 가능해 전국을 권역별로 매년 탐방하고 있다. 노하우가 쌓이면서 탐방 프로그램도 단순한 유적지 답사를 넘어 국사편찬위원회의 지역 사료조사위원이나 향토사학자, 지역 박물관장 등을 섭외해 특강도 듣고, 지방 판소리꾼에게 판소리도 배워보는 등 생생한 역사체험이 이뤄지는 내용으로 꾸리게 됐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협동 탐구학습도 도입했다.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주제를 선정하고 공동으로 연구해 2박3일 기간 중 저녁 시간에 돌아가면서 발표를 하는 방식이다. 서울 독도체험관, 여주 명성황후 기념관, 화성 제암리유적을 탐방하면 ‘독도의용수비대’, ‘명성황후 시해사건’, ‘제암리 학살사건’ 등 탐방지역과 연계된 주제를 연구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탐방 때는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은 정당했는가’, ‘친일파와 반민특위 문제’ 등 제법 무거운 주제도 나왔다. 일 년에 단 한 차례지만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최효준 학생은 “역사탐방을 하면서 평생 간직될 좋은 공부를 했다”면서 “무엇보다 우리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배울 수 있어 잊지 못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학습효과는 확실하지만 강사를 섭외하고, 지역을 정하는 등의 준비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강영범 교사는 “잘해야 본전인 활동을 왜 하냐는 이들도 있지만 교실 안에 박제된 역사교육에서 탈피해 학생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지는 교육을 하고 싶다”면서 매년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선진국일수록 자랑스러운 건국사 가르쳐 역사는 국민교양… “초등부터 교육해야” “초·중·고생에 대한 한국사교육은 자유민주주의국가의 국민으로서 가져야 할 정체성의 문제입니다. 국민소양 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경제학자이면서도 2008년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출간을 주도했던 이영훈(62)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최근 한국 현대사 교양서적 ‘대한민국 역사’(기파랑)를 펴내고 다시 한 번 올바른 한국사 교육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치 또는 역사 영역에서 다루어야 할 책을 집필한 것이 부담스럽다고 밝힌 이 교수는 “이 나라가 세워지고 발전해 온 과정이 정당하게 평가되지 않고 있다”면서 “자랑스럽게 공유해야 할 역사가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키는 도구로 변질되는 것이 안타까워 직접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2003년 이후 교과서포럼과 대안교과서 편찬을 주도하며 ‘이념적으로 편향됐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이 교수는 오히려 그동안의 역사교과서가 1970~80년대 운동권적인 이념에 매몰돼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기초해 건국하고 그 바탕위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낸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의 건국은 성리학에 바탕을 둔 전통 체제가 해체되고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기초한 새로운 정치적 통합이 이뤄진 우리 문명사 대전환의 과정이었다는 설명이다. 정년퇴직을 1년 앞 둔 시점에서 그동안 경제사 분야 연구 총서 발간도 뒤로 미룬 채 역사교육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는 이 교수는 최근 정치권에서 시작돼 교육 현장과 사회 전반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한국사 교육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선진국일수록 나라의 기본이념을 만든 과정, 국가의 훌륭한 정체성에 대해 교육하고 공유함으로써 나라를 사랑할 수 있게 만든다”며 “어릴 때부터 올바르고 자랑스러운 역사교육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초등학교 때 고조선과 주요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 배우고, 중‧고교에서 다시 고대사를 반복해 현대사 비중이 낮다”며 “교육과정 12년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수업시수 확대나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 지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초등부터 기본교양, 국민소양으로서 역사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선택‧수능필수 여부는 고교와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한민국 역사’의 출판수익을 초․중․고 한국사 교육에 쓰고 싶다고 밝힌 이 교수는 선생님들이 자유민주적 시각으로 가르쳐 줄 것을 당부했다. “학생들이 자유민주적이고 국제적이며 개방적 사고를 할 수 있어야 대내외적 도전을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갈 수 있습니다. 또 선진국으로 갈수록 역사나 국가정체성의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새로운 시각에서 우리 역사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한국교육방송공사(사장 신용섭, 이하 EBS)가 19일 초등교재 ‘만점왕’을 발간했다. EBS 만점왕은 기존에 출간되던 방송 교재 ‘초등 내공냠냠’을 보완해 학교 진도 예습·복습이 가능한 학기별 교재로 제작됐다. 기본적으로 교과서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개념 설명을 강화했다. 출제 의도와 문제 분석을 통해 보다 쉽게 개념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초등 1, 2학년 국어와 수학이 발간됐으며, 2014년부터 초등 전 학년 국어·수학·사회·과학으로 확대 발간될 예정이다. 교재 강의는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5~6학년용 초등 시험대비서 ‘만점왕 평가문제집’도 8월 중 발간될 예정이다. 만점왕은 전 과목 시험대비서와 수학집중시험대비서로 나뉘어 출시되며 내년부터는 3~6학년으로 확대 발간된다.
先통합 後조정 이견 장학인력 확보 접점 25일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이 주최한 유보통합 대토론회에서 유아교육계와 보육계가 구체적 통합방안 모색에 나섰다. 구체적 과제를 찾는 방향으로 논의가 전환된 것은 지난 5월 22일 국무총리 산하 ‘유보통합추진위원회’가 출범하고 내년 3월 새 학기부터 통합모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일정이 잠정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주제발표에 나선 최민수 광주대 교수는 “교육부로 부처를 일원화하고, 교육기관은 영아보육의 소외를 막기 위해 영아학교와 유아학교를 구분해 0~2세 영아보육을 담당할 가정어린이집과 영아전담 어린이집을 관리할 영아보육과와 3~5세 유아학교 교육정책을 담당할 유아교육과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첨예한 논란이 됐던 사설어린이집 등 민간의 사유재산권 보장, 현직교사연수 등의 문제는 큰 틀을 정하고 난 뒤 조정하면 된다는 것이다. 영아 전담 어린이집과 가정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서울형 어린이집’ 모델과 유사한 공공형 영아학교 형태로 전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또 영·유아 담당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에 논의되던 교원양성이나 자격제 개선 외에도 전담행정인력 확보 방안도 제시했다. ‘유아교육법’ 20조에서 “행정직원을 둘 수 있다”는 규정을 ‘초·중등교육법’처럼 “행정직원을 둔다”로 개정하고, 각 시·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유아교육 전공 장학사 배치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론에 참여한 양희순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최 교수의 ‘선 통합 후 조정’ 방식에는 반대하면서도 선결과제로 영·유아 담당 부서 및 교육기관 이원화, 영아담당 전문 장학 인력 확보를 제시해 통합방안에서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보여줬다. 전은혜 한국사립어린이집 연합회장은 관리부처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제시했지만 범정부 차원의 위원회 구성과 추진 가능한 부분부터 진행하자는 기본적인 방향에는 동의했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6일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수학, 과학에 대한 정의적 특성(흥미, 자아 효능감, 가치) 함양 지도 우수 사례 발표’ 워크숍을 개최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인지적 영역에서 높은 성취를 보이나 정의적 영역에서 낮은 성취수준을 보이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교총은 최근 입시비리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영훈국제중 등 국제중 문제에 대해 설립 취지를 벗어나 운영될 경우 즉시 지정을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학교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체제 다양화와 학제 개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국제중이 글로벌 인재양성, 조기유학 국내 흡수 등 당초 설립 취지에 부합하지 않고 학교로서 안 될 학생선발 과정에서의 입시비리 등 교육의 공공성을 심각히 훼손한 경우는 즉시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교총은 “이념적으로 존폐를 논의하기보다 중학교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교육 정상화와 학벌위주 사회 폐해극복을 위해 직업전문기술중학교 도입 등 체제 다양화와 학제개편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소년범죄가 확산되는 가운데 학업중단 학생이 7만 명을 넘어서고 있어 사회 문제에 대처할 수 없다”며 “교육복지를 강조하는 박근혜정부에서 학교 부적응 및 중도탈락 학생 복지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국무회의에서 “설립목적에 벗어난 국제중은 언제든지 그 지위에서 배제시킬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지정 취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6조에는 교육감이 특성화중학교를 5년마다 평가해 지정 취소 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교육부는 이를 개정해 5년이 지나지 않아도 중대한 문제가 발견되면 국제중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개정되는 시행령은 영훈국제중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서울시교육청도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면 지정을 취소한다는 입장이다.
가족까지 죽이고 나온 백제 5천 결사대를 허물어 버린 건 신라 틴에이저 화랑들이었다. 아버지, 삼촌의 ‘너는 반드시 뜬다’ 꼬드김에 넘어간 화랑들은 죽음의 공포를 잊고 적진으로 돌진했다. 자식을 죽이고 나온 계백이나 죽으라고 자식을 내 보낸 김유신이나 정말이지 막상막하로 무서운 인물들이다. 전쟁이 어른들에게 중요한 문제인 것은 알겠는데 아비 손에 죽은 계백의 자식이나 희생타로 나간 화랑들은 대체 무슨 죄일까. 학생들 앞세우는투쟁전술 실천 지난 6일 서울 광장에서는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이란 단체의 주최로 ‘청소년 시국선언 운동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앞에 내 건 플래카드에 보니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한 몸 바칠 각오로 나섰습니다!’라고 적혀있다. 멋지다 우리 청소년들. 우리나라 민주주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라는 단체를 살펴보니 이사장이 이수호 前전교조 위원장이다. 이수호 씨는 2007년 민노당 홈페이지에 “친북, 좌파 세력의 조직이 전교조요 민주노총”이라는 칼럼을 올려 일찌감치 커밍아웃을 실천하신 분이다. 갑자기 그림이 좀 어둡고 불길하게 느껴진다. 에이 설마. 그러나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속담도 괜히 생긴 것은 아니지 않겠는가. 시계를 좀 돌려보자. 1988년 민중교육 2권이 나왔다. 3년 전 출간됐던 1권이 다소 선언의 형식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투쟁 방식이 제시된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고교생학생운동 시론’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요점은 이렇다. ‘고교생과 교사는 교육민주화투쟁의 두 핵심 세력이며 나아가 고교생은 전체 변혁운동의 대열에 앞장설 수 있는 존재이다. 교사들의 지원이 절실하다. 그것은 고교생 운동을 측면 지원하는 것으로 고교생 활동가의 발굴과 양성 및 고교생 조직화의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이 계획이 현실이 된 것이 2004년 인천외고 사건이다. 당시 인천외고는 두 명의 전교조 소속 교사를 파면했다. 학생들은 수업을 거부했고 손가락을 물어 기꺼이 혈서를 쓰는 과격파가 등장했다. 무책임하게 어른 싸움에 아이들을 끌어들인 것이다. 당시 전교조 위원장이었던 원영만 씨는 학생들을 ‘학생 동지’라고 호칭했다. 단체는 얼마 전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청소년 시국회의’라는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처음 이름으로 가자니 이수호라는 꼬리표가 걸렸을 것이다. 현실이 개떡 같은 건 우리가 더 잘 안다. 코 박고 죽어야 할 것은 어른들이다. 고등학생이 현실 정치로 걱정하는 것도 정상이 아니지만 그걸 ‘어른’들이 부추겼다면 정말이지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벌써부터 인터넷에는 ‘박근혜 부정선거, 고교생들이 목숨을 버릴 각오를 했습니다.’, 따위의 글이 돌고 ‘광화문 네거리에서 우리 다시 한 번 만나요.’ 라는 노래가 배경으로 깔린 동영상이 떠다닌다. 인간이라면 지켜야할 도리 아닌가 2007년 촛불난동을 재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건 알겠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다. 백 번을 양보해서 아이들이 제 발로 나왔다는 그 말 같지도 않는 말을 믿어주겠다. 그러니 아이들은 제발 집으로 돌려보내라. 방패, 인질, 불쏘시개 같은 위험한 역할에서 아이들을 풀어줘라. 교육자의 양심 같은 건 기대하지도 않는다. 인간의 기본만 바랄 뿐이다. 개인적으로 만나면 이렇게 물고보고 싶다. 좋니?
1979년에 시작된 전문대학은 지금까지 520여만 명의 산업인력을 양성해 대한민국 근대화와 국가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산업구조의 변화와 기술의 고도화에도 불구하고 2-3년으로 제한된 수업연한과 사회적인 편견 그리고 육성 정책의 부재로 고등단계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전문대는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런 심각성을 인식한 박근혜 정부는 전문대는 40년 역사상 처음 있는 메머드급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직업교육 특성화·다양화 기대 물론 이 방안은 전문대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지식기반산업에서 활약할 미래형 창의적 전문직업인의 양성을 위해 전문대를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핵심과제로 특성화 전문대 100개교 육성, 수업연한 다양화(1년부터 4년까지), 산업기술 명장 대학원 신설, 평생직업대학 육성, 전문대생 해외진출 활성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런 방안은 고등직업교육에서 다음과 같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첫째, 우리나라의 체계적이지 못한 고등교육시스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행 고등교육법에 의하면 일반대학은 학술중심의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 전문대는 전문직업인 양성교육기관으로 구분돼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4년제 대학에서 전문대의 성공학과들을 모방 운영함으로서 전문대의 위기를 증대시키고 있다. 발전방안대로 전문대에 일반대학과 동일한 4년제 학과를 허용하고 현장중심교육을 더욱 강화한다면, 일반 4년제 대학과 차별화된 가운데 동등한 교육적 위상을 갖게 될 것이다. 이렇게 전문대를 고등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육성한다면 우리나라 고등교육이 학술 연구·교육 트랙과 고등직업교육 트랙으로 구분된 가운데 이뤄지는 선의의 경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전문대 교육에 획기적 변혁을 가져올 것이 기대된다. 지금까지 139개 전문대는 정부의 단선형 재정지원 사업의 평가 틀에 맞추기 위해 모두가 획일화된 모습이었다. ‘특성화 전문대 100개교 육성’은 전문대가 자율적으로 특성화영역을 선택케 함으로서 지역특성을 고려하고 강점분야를 살린 가운데 핵심인재의 양성을 가능케 할 것이다. 또 1년에서부터 4년까지의 ‘수업연한 다양화’ 방안은 직업교육의 범위를 확대하여, 평생 및 재취업을 위한 비학위 과정에서부터 일반 4년제 대학과 동등한 수준까지 다양한 직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여기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현장중심 교육과정운영도 산업현장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인재양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셋째, 우리나라 고등직업교육의 세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해외의 대부분 국가들에서는 이미 전문대(Non-University)로 분류되는 대학들이 대학원까지 직업교육을 다양한 수준으로 하고 있다. 그 결과 자국에서 필요한 우수한 산업인재양성 뿐만 아니라 많은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학생들이 대한민국의 놀라운 경제발전을 보며 직업교육을 위한 유학을 많이 희망하고 있지만, 수업연한의 규제로 인해 우리의 전문대에 오는 것은 회피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육성 방안에서 ‘수업연한의 다양화’ 와 ‘산업기술 명장 대학원 신설’은 이런 문제를 해소할 것이다. 전문대 선호 공감대 형성돼야 지난 MB정부에서는 위기의 전문계고를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로 발전시켜 선호도가 인문계고를 능가하도록 했다. 이번 박근혜정부의 ‘전문대학 육성방안’의 성공여부도 앞으로 2~3년 후에 상위권의 연구중심대학을 제외한 일반대학과 전문대를 더 선호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가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동안 숙고를 통해 내놓은 만큼 전체적으로 체계와 연계성을 갖춘 잘 만들어진 육성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방안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고 목적한 성과를 얻기 위해 전문대는 물론 교육부와 관련부처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고등직업교육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 A형, B형이 도입되면서 큰 폭으로 변한 국어, 수학, 영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탐구 영역은 변화가 적다. 과목 선택이 3개에서 2개로 감소했으며, 교육과정이 변경되면서 단원 중 일부가 추가되거나 삭제됐다. 하지만 이런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아야 올해 수능에서 성공할 수 있다. 2013학년도에는 3과목 응시가 가능했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2과목만 반영되기 때문에 해당 과목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2014학년도에는 2개를 응시해 2개를 반영하게 됐다. 최대 2과목만 응시가 가능하므로 버리는 과목이 없다. 즉, 탐구 2과목을 반영하는 주요 대학에 지원할 경우 응시한 과목 모두 성적 산출에 활용되기 때문에 탐구 응시 과목을 선택하고 준비할 때 더욱 신중해야 한다. 그리고 버리는 과목이 없어짐에 따라 작년에 비해 좋은 등급을 받기가 더 어려워져 학생들의 사회탐구 영역 공부량도 예년에 비해 더 많아져야 한다. 또 2014학년도 수능은 교육과정이 바뀌고 처음 치르는 시험이다. 따라서 기존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학생들에게 단원별 출제 경향과 대표 문항 유형을 가르쳤던 학습지도안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 2014예비수능과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살펴본 한국지리 출제 경향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능에 매년 출제되었던 지형도 읽기 문제가 더 이상 출제되지 않는다. 지형도의 축척, 등고선, 기호 등을 통해 이를 해석하고 계산하는 문제는 개정된 교육과정에서 삭제됐다. 단, 지형도는 모든 지형 공부의 기본이 됨으로, 기본적으로 지형도를 읽을 수 있는 수준에서 지도해야 한다. 지형도를 통해 ‘어떤 지형을 나타낸 것인지’ 정도를 알 수 있는 수준에서 출제되고 있다. 둘째, 개정된 교육과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주제인 ‘1단원 전통적인 국토관’ 주제에서 한 문제씩 계속 출제되고 있으며, 한∙중∙일 동북아 협력에 관해 6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만큼 이에 대한 학습도 필요하다. 전체 8단원 중 2단원이 지역의 이해 단원으로 변경된 만큼 지역 지리 내용이 강화됐다. 지역의 개념과 구분 그리고 각 권역별 특징들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단, 개별적인 내용의 일괄적인 암기보다는 지역성을 통해 지역을 찾아내는 연습을 해야 하며, 특히 지형과 관련하여 생태(지형)관광으로 대표되는 지역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셋째, 인문지리 내용이 등급 결정의 중요한 변수다. 교육과정 상 자연지리에 비해 인문지리 단원의 비중이 높아졌고, 출제 역시 인문지리 단원에서 많이 되고 있다. 또, 6월 모의평가의 19번과 같은 고난이도 문제도 인문지리적 개념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렇게 지역의 인문지리적 특성을 묻는 문제는 어느 한 개념이 아닌 여러 단원의 개념들을 토대로 출제되기 때문에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자와 소비자 서비스업 등의 지역별 산업구조와 공업구조 그리고 인구밀도, 인구구조 등의 인구 특성들을 연결해 학습해야 한다. 수년간 한국지리를 가르쳤던 현장의 선생님들이 교과 내용을 처음 공부하는 수험생들에 비해 개정된 교육과정의 첫 번째 수능에 더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기존의 출제 경향에서 변경된 부분을 반영해 6월 모의평가 분석을 토대로 학습한다면 지리 과목이 갖고 있는 특성상 노력에 비례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국정과제, 핵심교원정책 아닌데평가라도 넣어 높이려는 생각어디서 비롯됐을까” “학교폭력예방은 시‧도교육청평가에서도 비중이 제일 큰 15점입니다.” “학교폭력예방 등 관련 지표 배점을 10점으로 낮출 겁니다.” “공모교장 비율 항목 신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점이면 가장 낮은 겁니다.” 22일 학교폭력대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이 항목의 시도교육청평가 배점은 15점이었다. 그런데 같은 날 시‧도교육청평가 주관부서에서는 10점으로 배점을 낮춘 안 등을 놓고 회의가 진행됐다. 물론 15점은 올해 적용지표고, 논의된 안은 2014년 평가지표다. 여기서 불현듯 의문이 들었다. 내년에는 학교폭력예방의 중요성이 5점만큼 떨어지는 것일까. 공모교장 비율은 왜 신규 지표에 포함 된 것일까. 대체 무슨 기준으로 배점을 올렸다 내렸다하는 것인지, 시‧도교육청평가는 왜 하는 것인지 말이다. 시‧도교육청은 초‧중등교육을 관장하고 지원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시‧도교육청평가는 학교와 교원이 ‘공교육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에 대한 판단기준은 단순명료하다.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국가가 정한 교육목표에 맞게 교육과정을 얼마나 잘 운영하고 있는 지를 평가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도교육청 평가지표는 어떻게 구성돼야 할까. 먼저 국가가 정한 교육목표인 박근혜정부 국정과제가 포함돼야 한다. 그리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추진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 문제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그야말로 패러다임의 전환이라 할 만큼 많은 정책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핵심역량 선정에 따른 핵심성취기준까지 교육과정 재구성과 평가권 등 교원의 역량강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운 자유학기제 등을 실시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논의 되고 있는 지표에는 이런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반영을 못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일부세력의 눈치를 보며 배점을 낮추거나 슬쩍 지표에 끼워 넣었다고 밖에는 할 수 없는 행태만 눈에 띄었다. 학교폭력이나 기초학력미달지표 하향조정, 공모교장 비율 포함 등이 그 대표적 예다. 학교폭력 관련지표 배점이야 워낙 높았으니 양보할 수 있다고 해도, 기초학력미달률까지 2점으로 낮춘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학업성취도평가까지 없어진 마당에 기초학력조차 포기한 ‘행복한 바보’를 만들겠다는 것일까. 특히 공모교장 비율을 논의의 장에 올렸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교육부가 1인 지원, 복수지원까지 허용하며 비율을 높이려 안간힘을 썼지만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역시 1/3수준에 턱걸이한 것은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경기(33%), 강원(21%), 전북(22%) 등 조차1/3을 채우지 못했다.교총과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수차례 건의하고 주장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국정과제도, 미래 역량강화를 위한 교원정책의 핵심도 아닌 공모교장 비율을 시‧도교육청평가 지표에라도 넣어 높여 보겠다는 생각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최종 지표에 포함될 리도 만무하겠지만,거론했다는 것만으로도 교육부는 평가의 목적도 개념도 모른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그렇지 않다면, 박근혜정부의 교육정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거나….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밝힌 초등학교 한자교육 강화 방침이 뜨거운 감자가 돼 교육현장이란 식탁에 올라와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5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한자교육추진단을 만들어 초·중등 교과서 속 단어들을 중심으로 한자교육을 강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교재 개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기 이전부터 한자를 써왔으며 한자는 우리 생활과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이는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문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어문정책이 한자의 가치를 인정하는 방향을 유지해 온 큰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게 우리 생활 속에서 실제로 많이 쓰이는 한자가 실상 교육현장에서는 그에 맞는 대접을 받고 있지 못하며, 1970년대 이후 초등학교에서는 한자교육은 사라지고,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재량학습 시간에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는 정도의 수준으로까지 전락하고 말았다. 특히 몇몇 학생들은 영어나 기타 서양의 언어는 우리보다 앞서 나가는 세계의 문자이기 때문에 배워야 하고 한자는 고리타분하고 시대에 뒤떨어지는 어려운 문자일 뿐이라는 얘기를 하곤 한다. 그렇다면 정말 한자는 고리타분하고 딱딱하기만 한, 배우기에 유용하지 않은 문자인걸까? 한자 알면 단어 의미 파악 빨라져 나는 한자를 배움으로서 얻는 효과가 크게 두 가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단어의 빠르고 정확한 이해다. 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사전에 실린 우리말 어휘 중 70%가 한자어며 교과서는 특히 90%에 육박한다고 한다. 그럴 때 단어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학습을 해 나가기에는 사정이 여의치 못하다. 특히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데. 이럴 때 어느 정도 기본적인 한자의 습득은 학습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한자의 훈음(音訓)을 토대로 단어의 의미를 학습할 때 조금 더 이해가 빠르고 어휘력도 신장되는 등 많은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두 번째는 한자를 통한 인성교육의 확장 효과다. 한자는 역사가 깊은 표의문자의 한 종류로서 각 글자마다 뜻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효, 충과 같은 우리가 사는 데에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생활의 덕목들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한자를 배우면 자연스레 이러한 덕목들과 연관 지어 학습하기가 용이해진다. 실제로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한자교재들의 단원 제목이나 주제만 보더라도 한자 그 자체만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생활의 덕목과 연관 지어 가르치려는 의도를 많이 엿볼 수 있다. 이러한 가치 덕목들의 학습과 올바른 한자 사용의 연계가 곧 학생들의 인성교육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성교육은 자연스럽게 따라와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한자교육을 부정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기도 한다. 그 중 하나가 또 다른 사교육 시장의 과열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자교육을 배우는 시간을 따로 도입하면 결국 제대로 학습했는가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또 다른 학습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이뤄졌던 대로의 평가방식이라면 그들이 우려하는 바가 당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자교육 자체에 대해 어떤 객관화적인 평가가 꼭 이루어져야만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한 번 의문을 가져봐야 할 것이다. 한자교육 그 자체를 인성교육이라는 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보조수단이라고 보면 그 때도 그렇게 학생들에게 큰 부담감으로 다가갈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자교육의 목적이 꼭 전문적인 통역가나 유창한 언어 사용자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한자를 전문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전문가 집단이면 족하다. 다만 한자를 배워나가면서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뜻을 알아보고 생활 속에서 활용되고 있는 한자를 많이 접하게 해 무의식적으로 각 글자에 담긴 뜻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게 하면 한자 교육은 성공적인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새는 양 날개가 있어야 날 수 있고 수레는 두 바퀴가 있어야 굴러갈 수 있다는 말이 있다(鳥之兩翼, 車之兩輪). 이는 불가분의 어떤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 되는데, 우리 한글과 한자의 관계가 그렇다.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해 온 한자를 빛바래가는 유물로서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당면해있는 문제들을 현명하게 타개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서, 공존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본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고들 하지 않는가.
창의성은 교육에서 지향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단계라 할 수 있으며 21세기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자녀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다. 위키 백과사전에서 '창의성'을 검색해보면 "창의성은 새로운 생각이나 개념을 찾아내거나 기존에 있던 생각이나 개념들을 새롭게 조합해 내는 것과 연관된 정신적이고 사회적인 과정이며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통찰에 힘입어 발휘된다." 라고 나온다. 위 정의에서 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이 바로 ‘무의식적인 통찰’ 이라는 대목이다. 영어교육을 통해 개발된 창의성이라고 하면 자유자재로 영어를 즐기며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다. 우리가 받았고 하고 있는 영어교육의 대부분은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원어민들은 우리가 한국말을 배울 때처럼 자연스럽고 무의식적으로 영어를 터득하게 된다. 우리가 우리말을 아무 어려움 없이 하는 것처럼 무의식적인 통찰, 학습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학생들로 하여금 '프로그램 되지 않은 새로운 정보' 즉, 예상치 못했던 맥락과 상황에서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입력돼 있는 기억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재조합해 가장 적절한 자신만의 표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또한 역으로 상대방이 내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내용과 방식으로 말할 때 얼마나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수백, 수천 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학습법인 ‘암송’을 통해 영어교육의 창의성 개발이 가능하다고 본다. 암송은 인도나 이스라엘, 중국에서 현재 실시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많은 역사적 인물들과 우리 조상들, 특히 조선시대 왕세자 교육에 적용해 그 효과를 입증한 교수-학습방법이다. 암송은 약간의 시간투자만으로 유창한 영어실력의 소유자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다. 암송을 통한 영어 교육방법을 수학과 비교해 보자. 수학은 공식을 반드시 외워야 한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를 하고 외워야겠지만 어쨌든 암기를 해야 공식이 필요한 문제가 나왔을 때 신속하게 답을 구할 수 있다. 수학 공식은 그 자체가 법칙으로서 변경이 안 되고 결과적으로 하나의 문제에 특정한 공식을 적용할 경우 똑같은 정답이 나와야 한다. 문제에 대한 접근은 다양할 수 있겠지만, 정답은 하나다. 영어는 정답이 없어...평가의 척도는 창의성 영어도 정답이 하나일까? 살아있는 언어는 정답이 없다. 살고 움직이는 현실, 의사소통이 필요한 모든 현장이 다 문제다. 누구든 자기가 말하고 듣고 이해하고 느끼는 그것이 정답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영어는 예술 과목에 더 가까운. 즉 창의성이 평가의 척도가 돼야 하는 교과목이다. 현재 7080세대는 영어를 공부할 때 단어, 숙어 등 많은 표현을 마치 수학공식처럼 외웠고 우리 자녀들의 상황도 그리 다르지 않다. 사실 단어, 숙어 표현들은 언어의 특성상 뜻을 좀 바꿔서 외워도 상관없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참고서에 주어진 그대로, 사전에서 정의한 그대로 암기한다. 그런데 문제는 단어, 숙어 표현들을 다 암기한 다음 준비가 갖춰진 후 적용의 단계다. 수학에서는 문제해결력이라면 주어진 문제를 분석하여, 어떤 공식이 필요한지 판단하고, 적용해 풀면 되지만 영어에서의 문제해결력이라면 실제상황에서 알아듣고, 자기만의 표현력으로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능력이 될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아무리 단어나 숙어나 표현을 많이 알고 있어도 실제 상황에서 원어민이 좀 색다르게 말을 하면 알아듣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자기만의 독창적인 표현을 순간적으로 만들어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는데 있다. 컴퓨터로 비유하면, 사전에 프로그램돼 있는 정보는 처리할 수 있으나, 프로그램되지 않은 정보의 유형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암송 통해 창의적인 영어 표현능력 향상시킬 수 있어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영어공부는 프로그래머가 컴퓨터에 프로그램 시키듯 두뇌에 입력하는 것이고 우리 교육역량의 대부분은 ‘얼마나 효과적으로 두뇌에 각인시키느냐’ 에 집중돼 있다. 그런데 이렇게 입력된 정보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있는 언어로 튀어나오게 하는 것에 대한 연구, 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인 메타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나 실제 성공사례는 그에 비해 너무나 적다. 암송은 역사적으로 입증된 메타프로그램, 두뇌 운영체제다. 모든 운동선수들, 예술가들이 반복 연습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작품을 만들 듯, 우리 학생들이 갖고 있는 영어정복에 대한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폭력의 시작은 언어다. 언어폭력도 폭력의 일종이다. 욕이 아니면 대화가 안 되는 청소년 문화.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교직원 연수 주제로 ‘나’ 전달법 연수는 어떨까? 교사의 억압, 비꼼, 냉소적 언어가 학생과의 관계를 악화시킨다. 2013 평화교육지도사 2급 양성과정(2013.7.5∼9.28 60시간) 7분임 분임활동 지도하면서 필자가 메모한 내용이다. 분임장 주도 아래 분임토의가 얼마나 진지하게 이루어지는지 학교현장의 생생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고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분임활동 대주제는 ‘평화와 인권이 공존하는 학교문화만들기 실천방안’ 7분임이 토의 결과 소주제로 최종 확정한 것은 ‘상호 존중하는 언어 문화 개선방안’ 13명의 분임원들은 주제 설정의 배경, 제기된 문제점, 문제의 해결방안, 결론 및 제언 순으로 토의를 이어나간다. 이 곳 평화교육연수원(원장 박의동)에 모인 분들은 경기도내 초등교원 50명, 중등교원 50명 총100명이다. 교사들이 대부분이지만 이 중엔 교장과 교감도 있다. 7월과 9월 금요일 오후 4시부터 4시간 토요일 6시간 프로그램이다. 총60시간을 이수해야 하고 직무연수 성적도 산출된다. 연수 담당부장의 말씀이다. 연수 일정을 잡기 어려워 금요일 주말과 토요일을 이용하도록 했는데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알려준다. 교원들 편하게 공무원 생활하는 것 같지만 그게 아니다. 주말은 반납하고 연수에 몰두한다. 그 연수 내용이 현장교육과 연결이 되면 교육의 질이 올라간다. 이 곳은 포천 산정호수 인근에 있어 교통이 불편하다. 산세가 수려해 공기는 맑지만 한수이남에서는 왕복 4시간 소요는 보통이다. 그런데도 연수 희망자가 많은 것이다. 왜 그럴까? 두 가지로 본다. 하나는 승진 연수 점수가 필요한 사람, 그리고 순수하게 연수로 재충전하려는 사람. 요즘 치열한 무한경쟁의 시대다. 현재 자리에서 그대로 있다가는 제자리 걸음이 아니라 퇴보다. 시대와 사회가 변하는데 연수와 연찬을 하지 않으면 낙오자가 될 수 있다. 이게 교직의 위기로 다가온다. 적응하지 못하면 퇴직의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분임활동 평가기준을 본다. 보고서가 20%, 발표가 10%다. 분임별로 상대평가가 이루어진다. 분임원들은 보고서와 발표 점수가 같은 점수로 부여된다. 분임원들이 힘을 합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필자는 보고서 수준 향상 전략과 발표 분임원 모니터링의 노하우를 전해준다. 필자가 맡은 분임 9월 초순에 보고서 초안이 나온다. 분임원들이 전자메일로 보낸 것을 총무가 수합하여 하나의 보고서를 미리 만들어야 한다.이것을 분임원들의 중지를 모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 분임원 앞에서서 발표자 연습을 하게 하고 조언을 해주어야 한다. 발표시간도 준수해야 한다. 무더운 성하의 계절이다. 장마기간인 금요일 늦은 밤. 교원들의 뜨거운 연수열기를 보았다. 열대야를 교육열정으로 식히면서 현장의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보았다. 교육의 길이 어렵고 힘들다 하지만 신세 타령만 해서는 안 된다. 질 높은 연수와 연찬으로 교육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그게 우리의 갈 길이다.
안산 초지고는 19일 41명의 전문 직업인 및 대학 입학 관계자를 초청해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직업 체험의 날을 운영했다. 이 날의 행사는 학생들에게 꿈과 목표에 대한 확신을 통해 직업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이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합리적인 진로 선택을 하고 직업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과 생애 설계에 비전을 가질 수 있다. 나경록 교장은 강사로 참여한 전문 직업인 및 대학 관계자들을 위한 환영 인사에서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고, 올바른 진로의식 고취를 통해서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분야의 강사를 초빙해 학생들의 미래 선택에 도움을 주겠다”라고 했다. 이 날 행사는 크게 직업 선택 및 학과 소개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해 그곳으로 찾아가서 현장 전문가와 대담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직업 선택 교육 프로그램은 직업 소개와 전망, 하는 일, 직업인으로서의 자세, 체험담, 보람, 장점과 단점, 그 직업을 갖기 위한 학생의 노력 방향과 준비 방법 제시, 사회 기여도 등을 안내받고, 현실적 문제인 월 평균 보수까지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 학과 소개는 대학 입학 관계자들이 참여해 진출 전망, 진학을 위한 학생의 노력 방향과 방법 제시, 해당 학과에서 성공적인 학업을 위해 고등학교 과정에서 꼭 필요한 준비활동, 해당 학과 졸업 후 취업 가능한 곳 등 질의 응답 시간이 이루어졌다. 이 날 참석한 직업인은 공무원(인근 주민센터 동장), 소방관, 경찰관, 사업가(CEO), 은행원, 군인, 기자, 사회복지사, 상담전문가, 환경공학기술자, 해양생물과학자, 사회적 기업 스토리, 승무원, 독서치료사, 유치원교사, 동화작가, 마술사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참여했고, 대학 관계자는 관광경영과, 뮤지컬 배우, 웨딩플래너과, 음악교육과, 응급구조학과, 정보통신공과, 치위생과, 문헌정보학과, 호텔조리과, 경영경제학과, 유아교육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41개 반이 운영됐다. 진로진학 상담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7월 19일 진로 체험의 날 참가 느낌을 토대로 7월 22일 진로 직업 체험 보고서 쓰기 대회로 이어졌다. 그리고 학생들은 활동 상황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에듀팟에 탑재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행사에 참여한 최백서(2학년) 학생은 사회복지사를 꿈꾸고 있었는데, 매우 구체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특히 “사회복지사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고, 또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도 알았다.”라고 말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따뜻한 사회복지사가 되겠다”고 했다. 학생들에게 미래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해 시작한 ‘진로 체험의 날’은 본교 선생님들은 물론 학부모들, 그리고 지역 사회 인사들의 참여로 성공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직업인들은 학생들을 위해 실감 있고 열정적인 강의 기부로 학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교육은 곧 미래 사회로 진출하기 위한 과정이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희망과 꿈을 키우는 교육이야 말로 진정한 교육이다. 이 날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미래 직업을 안내하는 행사는 삶의 긍정적인 경험으로 남아, 학습을 하는데도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
성과상여금 지급을 위한 평가는 그 어떤 평가보다 논란이 뜨겁다. 교사들의 관심도도 매우 높다. 당연히 직접 돈과 관련이 되기 때문이다.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을 기본적인 틀만 제공하고 일선학교에서 세부기준을 정하도록 했기 때문에 학교마다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세부적인 것을 따지다 보면 구성원들 사이에서 얼굴을 붉히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기준을 정하고 나서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올해 성과상여금 지급계획에 내년(2014년에 지급되는 것으로 평가대상은 2013년도)에는 평가기간이 3월 1일부터 다음해 2월 28일로 변경된다고 예고하고 있다. 올해까지는 전년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기간을 평가하여 성과상여금을 지급했었다. 교원의 인사이동이 3월 1일자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간을 변경하는 것 자체는 옳다고 본다. 그러나 이로인해 파생될 문제가 있다. 교원연수 문제이다. 평가항목에 교원연수실적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포함하고 있을 것이다. 학교성과급 평가에서도 연수실적은 꼭 들어간다. 그런데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평가 기간으로 생각하여 올해 1,2월에 연수를 받은 교사들이 생각보다 많다. 당연히 이 시기를 2014년도에 지급될 성과상여금 평가기간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평가기간을 변경한다는 공문은 2월 말에야 내려왔다. 이미 연수를 받은 교사들은 다시 연수를 받아야 성과급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1,2월에 받은 연수는 무효가 될 수 있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렇다면 1,2월의 연수실적을 한시적으로 반영해야 옳다. 기준을 바꿈으로써 불이익을 받는 교사들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교사가 연수를 더 받는다고 큰일 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과상여금 평가 등 평가 때문에 연수를 받기도 한다. 연수를 더 받으면 된다고 하면 그만이긴 하지만 연수를 받기 위해 시간을 별도로 내야 하는 것이 현실인 상황에서 마냥 연수만 받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연수등의 문제가 있음에도 세부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 즉 기간을 변경했으면 1,2월의 실적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세부 내용이 나와야 그 기준에 맞춰 연수도 받고 기타 활동도 할 수 있는데 세부계획이 나오지 않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청에 문의한 결과 현재로는 1,2월에 받은 연수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는 입장만 전달 받았다. 교사들에게 공지를 했더니 1,2월에 연수를 받은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다. 이들은 상당히 실망을 하고 있었다. 기준을 바꿈으로써 파생되는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또한 세부적으로 어떻게 지급이 되는지에 대한 답도 주어야 한다. 꼭 성과상여금을 받기 위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중에 일부는 성과 상여금을 염두에 두는 경우도 많다고 본다. 따라서 올해 여름이 넘어가기 전에 세부적인 계획이 나와야 한다. 교사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지급 할때쯤 가서 세부계획을 발표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면 안된다. 올해 여름 동안 준비를 하고, 하반기에 안내가 되면 교사들이 나름대로 그 기준에 맞게 준비를할 것이다. 사소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나중에 변경시키는 것 보다는 현재 상황에서 변경시키는 것이 큰 문제를 피해갈 수 있게 된다. 1,2월 문제가 확실히 드러난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 할 수 있는 성과상여급 지급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다른 평가와 달리 성과급 평가는 돈 문제가 걸려 있어서 교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감안해 주어야 한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잘 깨지는 것은 유리병이다. 유리병은 쉽게 깨지고 한번 깨지면 영원히 못쓰게 된다. 그런데 유리병보다 더 약한 것이 있는데 바로 인간들의 사랑이다. 기분이 조금만 달라져도 깨지고 서운한 행동, 오해의 말 한 마디에도 사정없이 무너져 내린다. 그리고 그 깨진 파편은 주변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불행하게 만든다. 따라서 특별히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랑은 특별한 보호를 통해서 관리 될 때에만 유지될 수 있다. 결국 아름다운 사랑은 지속적인 관심과 상대에 대한 배려를 통해서 완성된다. 사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갈등은 대부분 이 깨진 사랑 때문에 생기는 것들이다. 개인적인 문제도, 사회적인 문제도, 국가적인 문제도 말이다. 이 글을 읽는 선생님들, 지금 학생들을 사랑하고 있다면매사 정말 정말 조심해서 다루셔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잠깐만 한눈을 팔아도 금방 깨지는 유리병 같은 존재들이거든요.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던 고등학생들의 사망소식에 교사의 한사람으로써 매우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 바로 전까지 서로가 대화를 나누던 학생들을 떠나 보내는 교사들은 가슴이 더 찢어질 것이다. 교사들의 과오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교사들은 나름대로 학생들을 돌보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그러나 무자격의 교관들, 현지 지형을 잘 모르고 프로그램을 진행한 주최측, 좀더 학생들을 철저히 돌보지 못한 교사들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학교를 믿고 주최측을 믿고 학생들을 맡겼던 학부모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순식간에 자식을 잃은 학부모의 찢어지는 가슴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번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학생들의 명복을 빈다. 해당학생들의 학부모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해병대 캠프 뿐 아니라 일선학교에서 수련회를 매년 한번씩은 가고 있다. 이때마다 프로그램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여 위험요소가 있는 것은 제외시키고 있지만 막상 현장에 가면 프로그램진행과정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위험 요소들이 있음을 느낀다. 프로그램 진행과정을 따라 다니면서 지켜볼 때마다 한 두 가지 프로그램은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마디로 불안함을 감출 수 없다. 수련원도 해병대 캠프와 사정이 많이 다르지는 않다고 한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지도하는 교관들이 모두 자격을 소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자격을 가진 교관들이 있고 일부는 자격없이군입대를 앞두었거나 군대를 다녀와서 복학을 준비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경우들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련회를 인솔해 갔을때 교관들이 자신들은 대학생이고 복학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일부 수련교육기관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긴 하지만 일부라도 그런 경우가 있다는 것은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사실 수련회나 수학여행을 갈때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나 학생들이 식사를 할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을때마다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버스가 조금이라도 흔들리거나 과속하는 것으로 보일때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이다. 운전기사가 졸음운전을 하지 않는지도 계속 살피면서 이야기를 건넨다. 담임교사와 대화를 하다보면 피곤함을 잊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도 불안한 경우가 있다. 대화를 하다가 집중이 잘 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가다 버스 사고로 학생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경우를 보면 운전부주위나 졸음운전이 대부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체험활동을 강조하면서 외부활동을 많이 해왔다. 그러나 학교내의 문제에 대해서는 교육당국이 철저하게 감시 감독하면서 외부에서 일어나는 활동에 대해서는 거의 손을 놓고 있지 않았나 싶다. 모든 학교에서 수련회와 수학여행을 매년 다녀오고, 이번 처럼 해병대 캠프 등을 다녀오는 경우도 있다. 결과적으로 볼때 위험을 무릎쓰고 다녀오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버스와 수련원의 인가 여부 정도는 확인 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쉽게 확인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좀더 세밀히 살펴야 했지만 제대로 인가된 수련원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구심 없이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외의 문제는 당국에서 철저히 검증을 했어야 한다. 해당 수련원을 인가해 준곳이 학교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일선학교에서는 교원평가, 학교평가, 학교장평가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꼭 진행해야 한다. 교사들이 모두 전문성을 갖춰 교사들 스스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재는 모든 교사들이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고, 또한 숙박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위탁으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교원평가나 학교평가, 학교장평가 등은 철저히 진행하면서 수련원에 대한 평가등 외부 교육활동과 관련된 곳의 평가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가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의 사고에서 알 수 있듯이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프로그램을 별도로 위탁한다면 학교에서는 그 사실을 알기 어렵다. 당연히 수련시설에 소속된 교관들이 직접 지도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는 학교와 수련시설, 학생들 교육을 직접 담당했던 업체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비슷한 유형의 프로그램이 난립되고 있음에도 제대로 검증하기 못한 교육당국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 학교를 관리하고 감독해야 할 당국에서 철저한 검증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번 사고는 미연에 방지가 가능했을 수도 있다. 학교에서 알아서 잘 할 것으로 믿었을 수도 있지만 학교는 세부적인 내용까지 알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에 당국의 사전 검증이 아쉽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함께 참여한 교사들도 학생들 지도에 소홀히 한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져한다. 학교를 믿고 교사를 믿은 학부모들의 믿음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앞으로 수련시설에 대한 전체적인 재점검이 이루져야 하고, 부실한 운영을 하는 수련시설은 과감히 폐쇄 조치까지 내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2, 제3의 태안사고를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오산 원일초 환경봉사동아리 30명, 지도교사 2명, 학부모 3명이 20일 오전 수원에 있는 서호를 찾았다. 동아리 지도교사인 정진남 선생님은 해마다 학생들을 인솔하여 이 곳을 찾고 있다. 우리 고장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다. 연간 계획을 세워 놓고 예산도 확보해 놓았다. 이들이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항미정. 정 교사는 안내를 맡은 필자를 소개한다. 첫번째 베이스 활동인데 이 곳에서 배우는 것이 제일 많다. 우선 참가한 프로그램 이름. 정자 이름, 정자 이름의 유래, 저수지 이름, 제방 이름, 수원 8경 중 서호낙조, 여기산에 잠든 우장춘 박사, 서호의 축조 연도, 인공저수지를 만든 이유, 그 당시 농업이 중요했던 이유, 정조대왕의 애민정신 등. 피드백으로 형성평가 10문제를 낸다고 하니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꺼낸다. 기록으로 남기고 메모를 하려는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은 많이 알려졌어도 수원의 저수지 서호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수원에 사는 사람들도 서호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른다. 몇 년 전 서호 인근에 있는 숙지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을 몇 차례 진행한 적이 있다. 학생들 중 참가 소감으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것 하나. 등하교 때마다 이 곳을 몇 년 간 지나쳤지만 서호에 이런 역사가 있는 줄 몰랐다고 고백한다. 흔히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누가 알게 해 줄까? 본인 스스로 관심이 있으면 대상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된다. 그러나 공부에 바쁜 학생들, 시험에 나오지 않는데 스스로 공부하게 하기 어렵다. 교사 등 지도자가 학생들의 체험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호에 있는 다리 이름이 축만교다. 제방은 축만제다. 학생들에게는 한자 풀이로 쉽게 설명한다. 빌다 축(祝), 일만 만(萬), 다리 교(橋), 제방 제(堤). 만(萬)은 일 만 석 즉 풍년으로 풀이한다.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다리, 풍년을 기원하는 방죽이다. 조선시대만 해도 농업이 국가의 기본이었다. 농업용수 공급은 그래서 중요하였다. 나라에서 인공 저수지를 만든 이유다. 두번 째. 제방둑 소나무에서는 소나무의 나이를 계산한다. 서호의 축조연대가 정조 23년 1799년이니 계산을 하면 답이 나온다. 최소 210년이 넘는 노송이다. 그 동안 관리 소홀로 한 그루가 죽어 그루터기만 남았다. 이 정도 수령이면 최소 1억원 이상이다. 아니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새싹교 아래 잔디밭에서는 이런 질문을 한다. 서호에서 수영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학생들은 오염의 심각성을 아는지 금방 '죽는다'라고 답한다. 죽지는 않겠지만 피부질환을 앓아 건강을 해칠 것이다. 수질오염의 원인과 예방대책에 대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을 1:1 식으로 지도자에게 말하면 통과다. 마지막 코스는 농촌진흥청 내 농업과학관. 홍보영상을 보고 기념사진을 촬영한다. 이 곳에서는 단체 견학이 끝나면 1인당 1매씩 기념사진을 나누어 준다. 제일 먼저 공부하는 것이 '농사의 신' 벽화다. 머리는 소 모양인데 손에는 벼이삭을 쥐었다. 고구려 시대 벽화인 것이다. 안내자가 코너 별로 설명을 하는데 어린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찍기에 바쁘다. 녹색혁명, 백색혁명, 농촌지도사들이 타고 다니먼 녹색 오토바이, 채소 이식기 등이 기억에 남는다. 이 곳은 탈북자들도 월 1회 정도 찾고 있는데 우리나라 1960년대 농사짓는 모습 사진을 보고 북한의 현재 모습이라고 말한다고 전해 준다. 그렇다면 북한과 우리나라는 농업발달면에서는 50년 이상 차이가 난다. 이제 마무리 시간이다. 오늘 3시간 정도 배운 것을 복습해야 한다. 형성평가를 하면서 정리를 하는 것이다. 정답을 맞춘 어린이는 기념사진을 받고 버스에 승차한다.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보라고 하니 서호의 축조연대, 서호에만 살았던 민물고기 이름, 서호에 있는 정자이름, 정조대왕의 위민정신, 축만교와 축만제 등이 나온다. 이 정도면 답사여행이 합격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