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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에 사이버교육연수원이 이 달 중 설치돼 다음달부터 첫 사이버연수가 실시된다. 한국교총의 사이버연수원 설립은 12일 있은 한국교총과 교육부간 2002년도 본교섭-협의위원회에서 전격 합의되었다. 이 날 이상주 교육부총리는 이군현 교총회장이 긴급 제안한 사이버교육연수원 설립 요구를 수용, "18일 오전까지 관련규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교총의 사이버연수원 설립·운영은 전문직단체로서 당연히 수행해야 할 기능"이라며 "지난해 교섭합의 사항이기도한 사이버연수원 설립안을 단순히 일부 규정상의 문제로 난색을 표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교육부의 전향적 수용자세를 촉구했으며 이 부총리가 이를 전격 수용한 셈이다. 이 날 본교섭-협의위원회는 교총측이 제안한 42조-73개항에 대한 제안설명과 교육부의 입장 설명, 향후 교섭방법에 대한 협의, 그리고 교총측 교섭대표들의 발언과 이 부총리의 답변순으로 진행됐다. 이상주 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대선정국을 맞아 교육문제가 각 후보들간에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으나 이럴 때일수록 외풍에 흔들림 없이 교육이 수행되어야 한다"면서 "교총은 교직사회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교단 안정화에 선봉역할을 해달라"고 요망했다. 이 부총리는 "이번 교섭 역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교원 복지증진, 전문성신장 등에서 한 단계 진전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군현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국회에서 쌍방이 노력해 교원 처우개선 예산을 확보한 것을 감사한다"고 전재한 뒤 "교섭을 통해 교원의 고충을 해결하고 현장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나 정말 중요한 것은 교섭 합의사항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향후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양측 4명씩으로 구성된 교섭 소위원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이 날 교섭에는 교총측에서 이 회장을 비롯 이은웅 부회장(충남대 교수), 채수연 사무총장, 우재구 교권정책본부장, 최무산 교장(서울 숭덕초), 임영길 교사(강원 홍천남산초), 박정희 교감(인천 만수초), 신민오 교사(대구 청구중), 조희순 교사(서울 한성과학고)가 참석했고 교육부측에서 이 부총리 외에 이기구 기획관리실장, 이수일 학교정책실장, 장기원 대학지원국장, 김영식 평생직업교육국장, 이영만 교원정책심의관, 이근우 교원정책과장, 이재민 교원복지담당관, 유춘근 지방교육기획과장 등이 참가했다.
전국 1만 2천여명의 교육자들의 함성이 잠실벌을 흔들었다. 이번 교육자 대회는 제31대 한국교총 회장 선출과 병행되었지만, 이군현 현 회장이 단독입후보 한 터라 유력한 대선후보자의 발언과 행동 하나 하나에 온통 관심이 쏠렸다.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 차기 대통령이 진정으로 교육을 살리는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40만 교육자의 염원이 담겨있었다. 5년 전 이맘때 현 대통령이 당시 야당 후보자격으로 참석해 장미빛 공약을 천명했지만, 돌아온 것은 정년단축 등으로 교원이 개혁의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전락한 것이었다. 최근의 교실붕괴와 교원사기 저하가 결국 대통령의 통치철학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결코 두 번은 속지 않겠다는 것이 교육자의 속마음이었다. 따라서 학교교육 살리기를 염원하는 이번 교육자 대회가 또 한번 헛된 구호로 끝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 무엇보다 40만 교육자들은 결코 지연, 학연에 얽매이지 말고 교육을 살릴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지금까지의 행적을 면밀히 살펴보면 과연 누가 교육대통령이 될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교육자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어 정치권에 경종을 울려주어야 한다. 다음은 차기 대통령은 교육자대회에서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현 정부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교훈은 교원과 함께 하지 않는 개혁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차기 대통령이 교육자 대회에서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불신의 벽이 형성되면 개혁 실패의 전철을 되풀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교육자대회에서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야 말로 성공적인 정부의 첫 걸음이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 교총은 정년단축 당시 오늘의 초등교사 부족사태를 수차 경고했다. 그러나 전문직 단체의 올바른 주장은 집단 이기주의로 치부되고 말았다. 거기에다 정부는 국민들의 감정적인 여론을 정책합리화에 교묘히 이용했다. 국민들은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 교육전문가들의 주장에 귀기울여 한다. 일부 왜곡된 논리에 편향된 학부모의 행동은 교육주체들간의 불신만 조장할 뿐이다. 40만 교육자의 대표가 모인 집회가 단순한 행사로 그칠 것이 아니라 교육개혁의 출발점이자 교원의 위상이 정립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내년도에 적용되는 교원 봉급인상률은 처우개선 조항을 제외하고 평균 5.5%이다. 이는 기본급 3%인상 이외에 명절휴가비(100→150%), 정액급식비(8만원에서 9만원으로 1만원 인상), 교통보조비(교장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5만원 인상, 교감 10만원에서 14만원으로 4만원 인상, 교사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3만원 인상),직급보조비(교장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10만원 인상, 교감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5만원 인상)를 포함한 것이다. 이밖에 처우개선과 관련한 학급담당수당 (월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1만원 인상), 보직교사수당(월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 초등교원 보전수당 가산금(월 3만원에서 4만7000원으로 인상) 등이 각각 인상된다. 국회 본회의는 지난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3년 정부예산안을 확정, 의결했다. 확정된 내년도 세출규모 교육예산은 2002년과 대비해 8.3%(1조8762억) 증가한 24조4044억이다. 이는 일반회계 20조1942억, 특별회계 4조2101억으로 구성돼있다. 내년도 교육예산은 GDP대비 4.97%로 추정된다. 정부 전체예산(111조5831억) 대비 교육예산 비율은 18.1%다. 내년도 정부예산 증가율이 1.7%인데 비해 교육예산 증가율은 8%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참고로 정부예산 대비 교육예산 비중은 2000년 14.3%였으나 2001년 17.9%로 크게 늘었다가 2002년에는 다시 17.1%로 줄었으며 2003년에 18.1%로 증가한 셈이다. 내년도 교육예산을 회계별로 살펴보면 일반회계 20조1942억과 특별회계 4조2101억으로 구성돼있다. 이중 지방교육재정은 20조6842억 규모다. 기능별 예산내역을 살펴보면, 초·중등교육 내실화 3472억, 대학교육 질 향상 1조4196억, 전국민 인적자원 개발 2345억, 직업교육 충실 2400억, 교육정보화 추진 833억, 지방교육재정 지원 20조6842억, 일본역사교과서 왜곡대처 17억, 인건비 및 기본사업비 등 1조3935억 등이다. 한편 국회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증감된 주요 사업예산은, 증액의 경우 교원처우개선 예산외에 장애이해 교육자료 개발 1억, 실고 전문교과용 도서발행 4억5900만원, 고전국역 5000만원, 브라질 한국학교 체육관 3억, 정문연 향토문화대전 편찬 10억, 대구교대 다목적관 건립 14억8600만원, 강원대 산림교육센터 건립 9600만원, 한경대 시설비 5억4200만원, 강원대병원 증개축비 10억, 광주 교육과학연구원 50억, 방송대 포항학습관 5억, 백제문고 2억, 한국해대 실습공장 5억, 한일역사연구 2억, 대학생 해외봉사활동 1억5000만원, 인천교대 토지매입비(국특)30억 등 모두 632억2100만원이다. 반면 감액사업은 학술연구조성비 30억, 교육차관이자 41억4200만원, 사도장학금 10억500만원, 경상교부금 73억7100만원, 지방교육양여금(양특)172억 등 모두 327억1800만원이었다.
교육부는 서울대 수시 2학기 전형의 미자격자 합격 논란 등 이번 입시에서 불거진 문제들을 전형이 모두 끝난 뒤 조사, 그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대측이 자체 조사결과 서류의 입상 내용을 철저히 실사하지 않은 점은 인정하지만 규정 적용 등 전형과정에는 문제가 없음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매년 입시가 끝나면 전형과정을 조사하는 게 관례"라며 "올해도 전형이 모두 끝난 뒤 서울대 뿐 아니라 정시모집 비교 내신 규정 논란을 빚은 연세대 등 모든 입시과정을 조사해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총은 15일 학교교육 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에 40만 6281명이 참여했다고 밝히고 서명 결과와 함께 교원과 국민들의 교육개혁 요구가 담긴 서명 과제를 전국교육자대회에 참석한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후보에게 전달했다. 교총은 이 자리에서 "이번 서명은 학교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교원들과 국민들의 뜻이 담긴 것으로 대통령 후보들은 서명 운동 과제를 실천해 학생에게 희망을, 선생님에게 보람을, 학부모에게 믿음을 주기 바란다"면서 "일반 국민들도 다수 참여한 이번 서명운동은 교육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서명 참여자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5만 9715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3만 9180명, 서울 3만 5291명, 충북 3만 1840명, 경북 3만 1589명, 부산 2만 6498명, 충남 2만 6023명, 대구 2만 4341명, 인천 2만 1678명, 전북 1만 9435명, 강원 1만 7953명, 전남 1만 6851명, 대전 1만 6214명, 광주 1만 2610명, 울산 8953명, 제주 6099명, 사이버 서명 등 기타 2만 967명이었다. 이번 서명 운동은 한국교총이 48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지난 9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한 달여 동안 벌인 것으로 차기 정부에 국민이 소망하는 학교 살리기 과제를 분명히 전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교총은 서명 과제를 전국교육자대회 결의문에 담아 거듭 강조했다. 교총의 이번 서명운동은 현 정부들어 △98년 교원정년 단축 반대 서명운동(25만명 서명) △99년 교육공황 초래한 이해찬 교육부장관 퇴진 서명운동(22만 5000명) △2000년 연금 보장·정년 환원 촉구 서명운동(23만명) △2001년 일본 역사왜곡 규탄 서명운동(140만 명)에 이어 다섯 번째다.
한국교총이 12월 대선을 한달 여 앞두고 '학생에게 희망을 선생님에게 보람을 학부모에게 믿음을 주자'며 개최한 '학교교육 살리기 전국교육자대회'가 성황리에 거행됐다. 전국교육자대회는 15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국 각급학교 교총 분회장, 대의원, 임원, 시·군·구 교총회장 등 1만 2000여 명과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등 대선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에 참석한 교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대통령 후보들에게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교육재정 GDP 7% 확보 △교원 법정정원 확보 △내년까지 수석교사제 도입 위한 교육관계법 개정 △교원정년 원상 회복 △우수교원확보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이날 사회자는 대선 후보들이 교육정책을 발표하기에 앞서 "우리 40만 교육자들은 교원들의 요구사항을 가장 많이 공약으로 반영하는 후보를 지지하고 40만 교원과 그 가족들의 200만 표를 몰아줄 것"이라며 일단은 중립적이지만 '교육대통령'을 선출하고자 하는 교총의 입장을 드러냈다. 아울러 본지는 이날 참석 교원들을 대상으로 후보들의 공약을 들은 후 지지 후보를 선택토록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통령 후보들은 제각기 학교교육을 살리기 위한 획기적인 교육 지원책을 밝히고 교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 후보는 △교원정년 환원 △교육재정 GDP 7% 확보 △수석교사제 실시 적극 검토 등을 다짐했다. 노무현 후보는 △우수교원확보법 제정 적극 검토 △학교 자율성 확대 △2008년까지 초등 25명, 고교 30명까지 학급당 학생수 감축 등을 밝혔다. 정몽준 후보는 △교원정년 원상 회복 △수석교사제 도입 △교원 안식년제 도입 등을 다짐했다. 교총은 이날 대선 후보들에게 지난 한 달 동안 전국 교원과 가족, 국민을 상대로 벌인 학교교육 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 결과와 서명 과제를 전달하고 이 과제들을 실천해 학교교육을 바로 세우라고 촉구했다. 대회는 식전행사와 1·2부 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후 1시부터 풍물놀이, 노래, 율동 등 식전행사를 하며 국민의 정부 졸속 교육정책을 규탄하는 함성과 구호제창으로 분위기가 고조됐다. 1부 행사에서 교총 분회장과 대의원 등은 제31대 교총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이군현 현 회장의 당선을 확정 선언하고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대회장에는 '교육가족 똘똘 뭉쳐 교육대통령 선출하자' '조령모개식 정책 그만, 국가 교육위원회 설치하라' '교원없이 교육없다 교원정년 환원하라' '부실교육 치유책 법정정원 확보하라' 등 교원들의 여망을 담은 각종 구호가 범람했다. 이군현 교총회장은 대회사에서 "차기 대통령은 허물어진 우리의 학교교육을 바르게 살릴 수 있는 지도자여야 한다"며 "다시는 우리 역사에서 교육자가 개혁의 대상이 되는 슬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총 31대 회장 선거에서 이군현 회장이 재선됐다. 15일 열린 전국교육자대회 1부 행사에서 임점택 선거분과위원장은 단독 입후보한 이군현 교총 회장의 당선을 선언했다. 이군현 회장은 △교원이 존경받고 신명나는 사회 △학교의 위상 혁신 △교육이 국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인 나라 △강력한 교총 재건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전임 김학준 회장의 중도 사퇴로 지난해 5월 선출돼 잔여 임기인 1년 6개월 재임에 이어 재선된 것이다. 이군현 회장 임기는 3년으로 2005년 11월까지다.
제77회 교총 대의원회는 14일 내년도 교총 기본사업계획안과 87억 9000만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임기 만료된 교총 부회장 6명과 선출이사 32명, 감사 1명을 선출했다. 교총 부회장과 이사, 감사는 16개 시·도 교총 대의원회의 선출을 거쳐 중앙 대의원회에서 승인, 확정된다. 초등교사 대표 부회장에는 대구 달서초 이태호 교사, 중등교사 대표 부회장에는 , 초등 관리직 대표 부회장에는 , 중등 관리직 대표 부회장에는 전북도교육청 박규선 장학관, 대학교원 대표 부회장에는 전원범 광주교대 교수, 여교원 대표 부회장에는 김수연 서울 대치초 교장이 선출됐다. 감사에는 충북 인터넷고교 박완규 교사가 선출됐다. 신임 선출이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이인종 도성초 교장, 최재규 잠실중 교사, 이복자 동작초 교사 ▲부산=고학곤 동항초 교사, 조금세 동아중 교장 ▲대구=남기재 청구고 교사, 원규식 대구기능대 교수 ▲인천=김명직 금곡초 교사, 유현정 임학중 교사 ▲광주=김희남 대자초 교장, 고영범 송원중 교사 ▲대전=류제광 봉산초 교사, 이기룡 대전보건대 교수 ▲경기=백승의 인덕원초 교사, 원양식 현화초 교장, 성무용 한일전산여고 교사 ▲강원=김영호 산양초 교사, 권혁창 경포여중 교사 ▲충북=양중옥 청주중앙중 교사, 박영무 청주교대 교수 ▲충남=전병길 금산초 교사, 유병학 공주교대 교수 ▲전북=윤여웅 관촌초 교사, 김영업 나포중 교장 ▲전남=이재규 목포 기계공고 교사, 구실 순천제일대 교수 ▲경북=강한구 이산초 교사, 김영진 예천여고 교장 ▲경남=이태종 대야초 교감, 김용직 창녕제일고 교사 ▲제주=문윤석 구엄초 교사, 정영배 애월상고 교사
한국교총과 교육행정학회는 25일 오후3시 교총 대회의실에서 제16대 대통령선거 교육공약 종합 토론회를 개최한다. 교총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후보들의 교육공약을 객관적으로 분석·평가하고 후보별 교육정책 입장을 비교해 공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기 정부가 추진할 교육정책 방향과 쟁점을 전망하고 이에 대한 교총 등 교육계의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공약 평가 준거를 사전 협의 조율한 후 진동섭 서울대교수가 초·중등교육 및 교원정책 공약, 정영수 충북대교수가 고등교육과 교육행·재정 공약을 평가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당별 교육공약 관계자와 학부모, 교사, 사회·언론계 대표도 지정토론자로 참가한다.
① ICT 초보를 위한 PC 기초에서 인터넷 활용까지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컴퓨터 관리와 자가진단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컴퓨터 활용에 필수적인 윈도우, 컴퓨터를 능률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유틸리티, 아래아 한글, 파워포인트, 학사관리를 위한 엑셀 등의 학습을 통해 교육자료를 손쉽게 작성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터넷의 전반적 이해, 정보검색 및 메신저에 대해 학습을 통해 이를 수업에 활용할 수도 있다. ② 수업활용과 웹디자인을 위한 포토샵 7.0 따라잡기 초보라도 따라 할 수 있도록 웹디자인의 필수 프로그램인 포토삽 7.0 프로그램을 예제를 중심으로 기초부터 설명한다. 포토삽 7.0에 새로 추가된 기능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수업에 활용되는 이미지자료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으며 기존에 사용했던 이미지들도 손쉽게 편집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③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학습자료 제작과정 최근에는 교실에서의 수업이 아닌 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에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원격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 원격교육의 실제 학습 컨텐츠 제작을 위한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단계를 실사례 중심으로 흥미롭게 구성했다. 웹 기반 학습자료를 직접 제작하고 운영·관리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학습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④ 학교에서 엑셀·파워포인트 활용하기 초보자부터 고급 사용자까지 모두 볼 수 있으며 기초부터 실무까지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도록 전문 강사가 동영상으로 자세히 설명해준다. 컴퓨터의 단순한 사용이 아닌 전문적인 업무처리를 목적으로, 실제 학교업무에 사용하는 성적처리 프로그램을 익힘으로써 교육이 이뤄짐과 동시에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⑤ 수업활용을 위한 멀티미디어 홈페이지 제작 html부터 나모웹에디터, 자바스크립트, 플래시 등을 활용해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과정으로 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 원격연수의 묘미를 한껏 살렸다. 홈페이지를 전혀 만들어 보지 못한 교사부터 홈페이지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는 교사들까지도 활용이 가능하다. 교사들 스스로 개인 홈페이지를 제작, 학생들과 보다 친밀해지는 기회를 만들어볼 수도 있다. ⑥ 즐거운 수업을 위한 ICT 활용교육 학교에 보급된 각종 기자재를 활용, ICT 활용수업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문서작성, 프리젠테이션, 그래픽 프로그램 등 각종 유틸리티의 사용법을 익힘으로써 교사 자신만의 독특한 ICT 활용수업을 전개할 수도 있다. ICT를 연구하는 현직 대학교수진이 강의 컨텐츠를 검수·강의하고 윈캠을 이용해 예제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⑦ 역동적 홈페이지 제작을 위한 플래시 기초에서 활용까지 드림위버 같은 활용도 높은 웹에디터툴의 학습과 홈페이지와 애니메이션 제작에 유용한 플래시의 각종 기능 및 웹페이지 접목방법, 액션스크립트 등에 대해 습득한다. 드림위버의 기본적인 사용 방법과 플래시의 기초에서 고급까지 예제중심으로 학습, 현장에서 효과적인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⑧ 학생지도를 위한 성교육 상담과정 국내 성교육에 대한 전문 교수진들의 생동감 있는 동영상 강의로 구성돼 있다. 보다 현실적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함으로써 교사들이 확실한 성교육 지도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사회의 성문화와 성의식, 사이버공간과 청소년, 인형극을 활용한 성교육, 집단상담을 통한 성교육, 마당극을 활용한 성교육, 어린이·학교 성교육의 실제, 성적 자기주장 훈련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⑨ 학생지도를 위한 인터넷중독 상담과정 인터넷은 우리의 일상으로 깊이 자리잡게 됐다. 정보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인터넷이 청소년의 생활과 문화가 된 요즘, 인터넷중독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각 교수진의 자세한 동영상 강의를 통해 인터넷의 역기능으로부터 청소년들을 지키는 방법과 실제로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을 상담하는 기법을 익혀본다.
교총 원격교원연수원에는 특히 국내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이 참여, 원격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생표 교총 교육IT팀장은 "IT분야는 대부분 각 기업별로 특정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이를 잘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총의 이번 원격교육연수에 많은 업체들이 참여를 희망했고, 그 결과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을 선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원격교육과 관련해 유력업체들이 이처럼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교총 원격연수는 교원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커다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향후 원격교육의 시금석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교총 원격연수원에 참여하는 업체는 다음과 같다. 최고의 기술력을 요구한 부산과학영재학교 원격교육시스템을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수주해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국제원격교육표준에 근거한 시스템을 구축해 차세대 원격교육시스템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업체.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영재교육 프로젝트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가상교육 솔루션 개발 구축 전문업체로 정보통신사이버대학 등 50여개 대학과 정보통신공무원연수원, 농협중앙회 등 40여개 기업과 공공기관에 가상교육솔루션을 구축했다. 이 분야에서 4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사이버교육 선도업체이다. 1999년부터 서울사대와 공동으로 약 2만여명의 교사에 대한 정보화 원격연수를 운영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유아에서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의 On/Off-line 교육전문서비스 회사이며, iMBC 등과의 제휴를 통해 교육 On-line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공공기관, 직장인, 기업에게 요구되는 정보통신, 자격증, 외국어, 비즈니스 분야에서 엄선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국내최초로 온라인 교원 특수연수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현재도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원격으로 교원직무연수를 제공 중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국가자격검정 문제은행시스템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필두로 대형학원, 대학, 초·중·고교, 오프라인 학습지 업체 및 출판사에 이르기까지 진단평가와 맞춤학습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독보적인 기술력의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다.
교원 연수는 수업 결손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실시돼 왔다. 그러나 기존 연수기관의 수용능력 부족으로 충분한 연수 기회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 시·도 연수원마다 비슷한 과정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예산의 중복 투자, 교육 과정의 질적인 형평성 등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교원 연수 환경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교원 원격직무연수이다. 지난 15일, 교총 원격교육연수원이 사이트(www.education.or.kr)를 오픈하고 9개 과정에 대한 1기 수강생 모집을 시작했다. 원격교육연수원은 교총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교육정보화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교총은 그 동안 현직 교원들의 직접적인 의견 수렴과 참여과정을 거쳐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교총의 원격연수는 앞으로 교육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교원들에게 적합한 모든 컨텐츠를 신규 제작함으로써 기존 원격연수원들과 차별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교원 원격직무연수는 인터넷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교사들이 원하는 연수과정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평생교육체제를 의미한다. 원격연수시스템의 구축은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연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연수비용의 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 평생연수체제를 구축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현재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원격연수원은 46개가 운영 중이며 수강인원은 약 6만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사설 교원 원격연수원의 경우 대부분이 ICT 과정 등 주로 컴퓨터 프로그램의 운용과 기초적 활용에 편중돼 있다. 교육청 산하 연수원이나 대학부설 원격연수원에는 ICT 활용과정 외에 교과과정 연수, 상담과정 등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이 개설돼 있으나 강사의 부족 등으로 인해 수강 인원수가 한정돼 있다. 기존 연수의 문제점은 운영상에 있어서도 일부 드러난 상태다. 각 기관들이 교원의 필요과목을 개설하는데 있어 소극적인 투자 행태를 보여 비슷한 과정들이 중복 개설되고 연수비용이 증가해 교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총에서는 원격연수원을 설립, 교육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연수과정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직접적인 지원을 통해 교원들에게 보다 질 높고 편리한 연수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각 연수과정은 실제 수업에서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사례 위주로 만들어졌으며 학습자 스스로 학습의 분량과 진도를 조절할 수 있는 학습자 주도형 WBT방식으로 제작됐다. 학습중간에는 강사의 실습내용을 볼 수 있는 동영상 컨텐츠가 삽입돼 교사들의 이해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의파일은 자료실에 강의 전날 저장돼 학습 전후로 예·복습을 할 수 있으며, 강의 후에도 계속 보관돼 반복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학습자 개개인의 과제 및 진도관리를 독려하고 질문에 즉시 응답할 수 있도록 첨삭강사제도를 도입, 학습자의 다양한 요구에 발 빠르게 대처할 계획이다. 연수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교총에서 오프라인으로 특수분야 직무연수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방학기간, 서울 지역'으로 시간과 공간이 제한돼 교원들에게 충분한 연수기회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원격교육연수원 설립으로 교총에서의 연수를 희망해온 많은 교원들이 활발하게 연수를 받을 수 있고 교총 또한 전문직 교원단체로서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퇴직 교원들에 대한 지원 시스템이 미약하다고 지적해왔는데. "전쟁이 발발했을 때는 군대가 국방을 책임지지만 평화시에는 교육이 국방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러나 군인들은 재향군인회가 있어 지원육성법을 구성하고 있는데 교육에 평생을 바친 교원들은 지원육성법이 없다. 교총 주최 토론회에서 대통령 후보들에게 교원들이 퇴직 후에도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육성법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한 것은 이 때문이다." -삼락회가 요구하는 지원육성법의 구체적 내용은 무엇인가.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의 현직 활동회원 1만5천여명은 청소년 선도활동과 각급학교의 특기·적성활동 명예교사, 학부모 강사, 청소년 상담원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원육성법을 제정하는 목적은 이들이 평생 봉사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마련, 향후 활동에 필요한 편의 제공, 협조 등을 원활히 얻고자 하는 것이다. 각 시·도에 회관을 설립하는 것도 필요하다. 새로이 회관 건물을 짓는다면 비용이 많이 소요되겠지만 기존의 공공시설을 활용하면 이를 절감할 수 있다. 법적인 조치만 있다면 이러한 시설들을 활용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현재 시행중인 금빛 평생교육봉사단이나 경기도교육청의 원로장학관 제도 등에 대해 평가한다면. "매우 긍정적이라 본다. 정년단축으로 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지닌 교원들이 대거 학교를 떠났고 그 결과 학교 경영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크게 줄어들었다. 경기도 이외의 타 지역에서도 교육적 마인드를 지닌 퇴직 교원들을 교육청 평가 등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금빛 봉사단의 경우도 봉사자의 상당수가 삼락회원이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이것이 퇴직교원들의 자발적인 형태가 아니라 교육부 주도로 시행되고 있어 형식적인 것에 그칠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퇴직 교원들이 주체가 돼 자발적인 형태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퇴직교원들을 중심으로 펼칠 삼락회의 향후 활동계획을 밝힌다면. "앞으로 삼락회는 교육 NGO로서 정식 출범할 것이다. 방관자로서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감시자로서의 기능을 강화, 잘못된 교육 정책과 현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제는 교육이 학교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가정의 교육 기능을 회복하는데도 주력해야 한다. 현재 삼락회에서는 가훈을 지어주고 학부모를 위해 자녀지도독본 제작을 계획하는 등 가정의 교육기능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우리 교육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년 단축과 명예 퇴직 등으로 과거에 비해 퇴임 이후의 시간이 길어진 교원들이 크게 늘어났다. 오랜 기간을 교직에 머무르다 퇴직한 교원들은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사회의 우수 인력이다. 특히 평생교육이 강조되는 최근에는 이들 인력이 훌륭한 교육 공급원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능력을 사장시키지 않고 사회로 환원시키려는 시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지난 8월 2002학년도 초·중등 원로장학관 157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을 가졌다. 원로장학관은 경기도교육청이 작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제도로 관내에서 정년 혹은 명예 퇴직한 교원들 중 추천과 심사를 거친 이들을 장학활동에 활용하는 것이다. 원로장학관들은 초·중·고교에서 초빙을 요청할 경우 장학지도를 담당하게 되며 도교육청은 이들이 장학지도를 나갈 때마다 정해진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하열우 장학사는 "설문조사를 실시해본 결과, 교육에 대한 경험이나 식견을 갖춘 분들이 장학활동을 펼치다보니 일선 학교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었다"면서 "강원도와 부산시에서 이 제도에 관한 문의를 해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서도 퇴임한 우수인력들을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올해부터 '금빛 평생교육봉사단'을 조직, 퇴직 교원들을 교육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에서는 지난 3월부터 55세 이상의 전문직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12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선발했다. 이들의 80% 가량이 전직 교사나 교장, 교감으로, 퇴직 교원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선발된 봉사자들은 지난 5월 16개 시·도별로 발대식을 가지고 학생 상담, 교과나 특기·적성활동 지도 등을 펼치고 있다. 중·고등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다 명예 퇴직한 권희덕(62) 교사는 현재 전주 신성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국악 관현악을 가르치고 있다. 권 전 교사는 99년 '신지식인'으로 선정되면서 각종 강의를 준비하느라 학교를 그만두게 됐다. 그러나 열악한 국악교육의 현실을 본 그는 아이들에게 국악을 제대로 가르쳐야겠다고 결심했다. "교대나 사대에서 국악을 가르치는 곳이 거의 없다 보니 교사가 된 후에도 학생들에게 국악을 가르칠 수가 없다"고 주장하는 권 전 교사는 아침 7시면 학교를 찾아 국악 관현악기 연주 지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물론 쉬운 일만은 아니다. 말 그대로 '봉사활동'이라 평생교육센터에서 교통비 명목으로 제공받는 몇 천원이 수당의 전부. 혼자서 40여명의 아이들을 지도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기에 매번 도립 국악단에 있는 딸과 그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어려움도 따른다. 그러나 권 전 교사는 "아이들이 다른 곳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가르치겠다는 생각"이라며 "국악 이외에도 만화 같은 유망한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만화 그리기 등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학교 교사로 퇴직한 강영택(81) 교사는 요즘 부산시내 복지관과 모자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으로 일주일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 강 전 교사는 "결손가정이나 저소득층 자녀 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지만 시험을 쳐보니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며 "환경 때문에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우수 학생들을 찾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그가 1년 동안 새벽지도를 맡은 한 초등학생은 올해 3월 열린 수학경시대회에서 부산지역 1등, 전국 2등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강 전 교사는 퇴직 교사 인력을 적재적소에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 아래 퇴직한 동료 교원들과 함께 동사무소를 통해 소년소녀 가장들을 찾아 이들을 위해 학습지도는 물론 상담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작은 지식이나마 전달할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보람된 일"이라는 그는 "새로운 세계인 봉사를 통해 교사들이 활동영역을 넓히고 보람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전 교사는 "학부모들이 나이 많은 교사에 대한 편견만 버린다면 요즘 팽배해 있는 사교육 대신 퇴직 교원들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도 있지 않겠나"면서 "이렇게만 돼도 곤란을 겪고 있는 우리 교육 문제가 한가지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6일 있을 경기교총 회장 선거에 한영만 교장(58·용인 문정중 )이 단독 입후보했다. 임기 3년인 회장은 도내 86명의 대의원이 직접 선출한다. 이날 부회장 4인과 이사 15명, 1명의 감사도 함께 선출한다. 용인시교원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한 후보는 경희대 체육과를 졸업하고, 1970년부터 문정중학교 교사로 교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13일 오후 2시 경 서울 중량천 달리기 도로. 교사와 학부모, 어린이가 삼위일체가 된 70여 팀 270여명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줄달음을 치고 있다. '문화와 체육을 사랑하는 북부사람들'과 서울교원 육상 동호회가 주최한 제1회 서울북부 교육가족 건강마라톤 대회(대회장·정관모 공연초 교장)에 참여한 교육가족들이다. 이 대회의 특징은 삼위일체 한 팀 전원이 동시에 반환점과 7킬로 미터 결승점을 한시간 안에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버지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대회를 두고 정관모 대회장은 "아버지들을 학교 담장 안으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시교육청이 후기 일반고 신입생 배정 시 시청 반경 4킬로미터 반경 안의 29개 고교(남학교 16, 공학 2, 여학교 11교)를 대상으로 96학년도부터 실시해온 선복수지원 후추첨배정 학교들이 '은근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선복수지원학교는 학생의 거주지와 관계없이 서울시 전역에서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는 학교를 말한다. 시교육청은 시청 주변 학교가 서울시 어느 곳에서나 접근은 용이하나 거주 학생 부족으로 인한 학생 배정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선복수지원학교로 지정했다. 교육청에 관계자에 의하면 이들 학교들의 전체 경쟁률은 그리 높지 않지만, 경복고 등 과거의 명문고나, 대학 진학 성적이 좋거나, 생활지도를 잘한다는 소문이 난 몇몇 학교들은 상당한 경쟁률을 유지한다고 한다. 서울시의 일반계 고교는 위의 선복수지원 29개 학교와 교통 편의 등을 고려해 일방적으로 배정되는 160개의 일반고교로 나뉜다.
도교육청은 작년에 이어 18일부터 내달 6일까지 11개 권역에서 고교생 동아리종합발표회를 개최한다. 수능을 치른 고3 학생들을 위한 면학프로그램으로의 하나로 실시되는 이번 발표회는 음악, 무용, 국악, 영화, 연극 패션 등의 발표동아리와, 디자인, 도자기, 애니메이션, 과학작품, 종이공예, 사진 등 전시형태의 동아리 및 에어로빅, 스포츠 댄스, 검도 등 기능형태의 동아리 발표로 나눠진다. 참가교육청 및 발표 일정 장소는 다음과 같다. ▲18일=부천·김포교육청(부천시민회관), 안산·광명교육청(광명시민회관) ▲22일=안양·군포교육청(안양문예회관) ▲26일=이천·광주·여주교육청(이천시민회관) ▲22일=평택·안성교육청(평택남부문화회관) ▲27일=수원교육청(수원청소년문화센터), 성남교육청(성남시민회관) ▲29일=고양·파주교육청(고양시민방위교육장) ▲12월 3일=용인·화성교육청(협성대학교) ▲12월 4일=남양주·가평·양평교육청(구리실내체육관) ▲12월 6일=의정부·동두천·연천·포천교육청(의정부 예술의 전당)
초등 3학년의 기초학력진단평가가 논란 끝에 실시된 이후 공주대 이명희 교수가 학업성취도평가를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이 지난 8일 도교육연수원에서 가진 '초·중등 학교 학력평가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탐색'이라는 교육정책토론회에서 이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학업성취도 평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안정성과 일관성의 결여라며, 초·중등교육법과 그 시행령에 성취도 평가에 대한 의무규정을 둬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 교수는 초·중등 교육법에 교육부가 학업성취도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평가결과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장관이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는 것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실시기관, 실시 주기, 실시 대상, 실시 교과목 등도 구체적으로 규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초등에서부터 고교까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면 대학의 학생 선발도 대입수능시험에 전적으로 의존할 필요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학업성취도 평가도 시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교재-교수·학습-평가'라고 하는 교육의 과정 속에서 유기적으로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이 교수는 책무성 확인보다는 지원을 우선시하는 평가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학업성취도평가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그 결과로 교사나 학교를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 소극적이거나 반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선입견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성취도 평가의 결과를 지원하는 체제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장기적으로는 전국의 전 학년 혹은 특정 학년의 전 학생들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는 이 교수는 이 경우 동일한 평가도구에 의해서 검사를 받게 될 경우 교육의 획일화가 우려된다며, 다양한 평가방법이 병존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우범지역 순찰, 장학금 지급, 교복 입찰, 학부모 명예교사 운영, 학교담 개축…. 학교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 못지 않게 학교를 살리려는 학부모들의 실천 행진 또한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95년부터 인간성 회복을 위해 사랑의 일기 쓰기를 전개하고 있는 사랑의 일기 큰잔치 조직위원회(위원장 고진광)가 올해 처음으로 전국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사랑 실천 사례를 공모해 우수사례들을 13일 공개했다. 학부모들이 나서서 '위축돼 가는 학교에 기를 불어 넣어주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다. 신도림초학부모회는 지난해 5월 23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과외 안하고 공부 잘하는 법', '교육위기 이겨내는 독서교육'등의 강좌를 마련했다. 홍순태 한국독서글짓기연구회장을 초빙한 이 연수는 사교육의 유혹과 학교교육에 대한 우려감에 젖어있는 학부모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기 위한 취지다. 이 학교 학교운영위원회는 알뜰 시장과 재활용품 활용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결식아동 돕기, 학교비품 사주기 등을 전개해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서울환경상(재활용부분)을 수상했다. 서울 광남초 아버지회(회장 김정무)는 지난해 학교 정문과 후문에 조형물을 설치하고 학교 울타리를 산뜻하게 색칠했다. 아버지들은 학교에 장승을 제작해 설치하고, 운동장에 맨발 건강길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1박 2일간의 가족연수회를 가지면서 자녀 교육에 힘을 쏟았다. 지난 3월 23일(토) 오후 1시 의정부시 민락공원을 순찰 중이던 유광오 씨 등 4명의 학부모들(안병호, 주상호, 윤준수)은 8명의 남녀 학생들이 담배를 입에 문 채 한 학생을 집단 구타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이들을 타일러 집으로 돌려보냈다. 민락중 아버지 장학회원들인 이들은 99년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와 공휴일이면 공원과 유흥가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까지 19명의 학생들에게 450만원의 장학금도 지급했다. 분당 수내고교 36명의 학부모들로 구성된 선도어머니회(회장 한순예)도 97년 4월부터 방학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빠짐 없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교외를 순찰한다. 어머니들은 단추 떨어진 교복을 입고 다니는 학생을 보면 즉석에서 달아주는데, 그 단추가 연간 1천 개가 넘는다. 아현중 학부모회(회장 한상숙)는 재작년 9월부터 교복 선정 소위원회를 구성해 매년 공개 입찰로 저렴한 가격의 교복을 공급하고 있다. 시중 가격의 60%선에서, 애프터서비스까지 보장하자 올해에는 전체 학생들이 공개 입찰된 교복을 사 입었다. 서울 자양고가 올해 처음으로 여학생을 받게 되자, 이 학교 학부모들은 교복 소위원회를 구성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공모, 학생 패션쇼까지 벌이면서 디자인을 결정하고 입찰을 거쳐 저렴한 가격의 교복을 마련했다. 최봉자 어머니는 '학교에 좋은 전통을 마련해 줬다'는 기분에 흐뭇하다. 경기 성남 이매중학교 명예교사인 이미란 학부모는 교실 붕괴를 절감하는 사례. 시험감독으로 들어가면 문제를 보지도 않고 답안을 작성하고 엎드려 자는 학생을 심심찮게 발견한다. '찬찬히 읽어보면 풀 수 있는 문제도 있을 텐데…'하는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명예교사로 시험감독과 각종 봉사활동을 3년째 해오고 있다. 서울 전농중 학부모들은 부적응 학생을 위한 지난 겨울방학 연수에서 '나를 사랑해요'라는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운영했고, 서울 원촌초 학부모들은 예절실 명예교사, 도서실 명예교사로 학기당 두번씩의 예절교실을 운영했고, 낡은 도서실을 전산화로 무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