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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북 가은초(교장 최을희)는 13일분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SW-AI 학교 안 체험 학습을 실시하였다. 가은초는 ‘2024학년도 디지털역량실천학교’로 선정되어 지난 3월부터 교과·창체 시간을 활용한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사제동행 디지털 심화과정, 디지털 학생 동아리 등 디지털 리터러시를 기르기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실천해 오고 있다. 또한저학년과 고학년이 골고루 참여하는 다모임 가족을 만들어 벚꽃길 플로킹, 친구사랑 캠페인 등 다양한 학생 동아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다모임에서는 ‘디지털 역량 쑥쑥 학교 안 체험’을주제로 자율주행로봇, AI 음악코딩, 가상현실 체험 등 6가지 SW-AI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였다. 4학년 손○○ 학생은 “다모임 가족이 다 같이 도와가며 함께한 부스 활동이 즐거웠으며 그중에서 특히 악기블록, 논리블록으로 음악을 만드는 AI 음악 코딩 시간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디지털 역량 쑥쑥 학교 안 체험 학습은 지역별, 학교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소규모 학교 특성을 살리며, 디지털 신기술을 체험하여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김광섭 경남교총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경남교총 제36대 회장 선거에 단일후보로 입후보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본지는 당선자에게 앞으로 활동 계획과 비전을 들었다. Q1. 주력 활동 Q2. 지역 교육 현안과 해결 방안 Q3. 당선자로서 비전과 계획 등에 관해 질문했다. A1. “2022년 처음 경남교총 회장에 당선된 이후 ‘교권 존중 회복 원년의 해’로 정하고 교권 회복에 주력했다. 이번에도 교권 확립에 주력할 것이다. 교사가 당당하고 소신있게 가르칠 수 있고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다. 교권 추락, 아동학대 신고 남발 등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교권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교권은 더 이상 우리 목소리만으로는 확립할 수 없다. 국민적 지지를 얻어야만 한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 나아가 도민들의 목소리를 이끌어내야만 바뀔 수 있다. 그래서 ‘민사부일체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다. 민사부일체 챌린지는 학교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도민과 선생님과 학부모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교육을 바로 세우자는 운동이다. A2. “사실 경남에 국한된 교육 현안이 따로 있지는 않다고 본다. 우리나라 교육계 전체의 문제다. 학교를 중심으로 여러 문제가 있지만 현재 경남 선생님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교권 확립과 교권 보장이라고 생각한다. 서이초 사건 이후 학부모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 등이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가 됐고, 이와 관련해 법 개정되고 새로 입법도 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최근 경남교총에 상담 요청이 들어오는 것을 보면 다시 서이초 사건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아니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체감될 정도다. 올해 도내 한 고교에서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를 당했다. 해당 교사는 경남교총과 도교육청 교육활동보호팀, 학교 1대1 고문변호사, 또 다른 교원단체 등에 각각 상담을 진행한 후 최종적으로 경남교총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남교총 회장으로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일이었다. 여러 기관 및 단체와 상담한 후 결국 경남교총을 선택했다는 것은 선생님의 입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공감하고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방증인 셈이다.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높여 선생님들이 믿을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경남교총을 만들어 가는 것이 경남 선생님들이 기대하고 요구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A3. “경남에서 직접 투표로 전환한 후 최초로 재선 연임 무투표 당선됐다. 지난 3년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과 교권 확립을 제대로 마무리 지으라는 준엄한 뜻이라고 생각하고 무게감과 책임감을 가진다. ‘교육은 싸우지 않는다’라는 슬로건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경남교총을 만들어 가겠다. 교육의 가치를 인정받는 가치 있는 경남교총, 녹록지 않은 교육 현장에서 지친 선생님들을 위한 힐링과 복지로 신명 나는 경남교총을 만들어 갈 것이다.”
처음 발령받은 학교에서 방송 업무를 맡았다. 모든 교사가 공개 수업을 하던 때였고, 그 모습을 촬영하는 일도 업무 중 하나였다. 선배 교사들의 수업을 참관할 좋은 기회였다. 40학급이 넘는 큰 학교에서 모든 교사의 수업을 관찰했고, 수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교사의 말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어요. 어떤 목소리와 빠르기, 크기로 말하느냐에 따라, 또 어떤 단어를 쓰느냐에 따라 수업 분위기가 달라졌거든요. 말, 특히 교사의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죠.” 홍영주 경기 성남서초 교사는 실제로 말이 어떤 형태로 전달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펼쳐지는 상황을 교실에서 마주했다. 긴 시간,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어떻게 들려줘야 할까, 고민하고 실천한 이유다. 최근 홍 교사는 그간의 노력과 시행착오, 깨달음을 에세이 오늘도 너를 응원해에 담아냈다. ‘다정한 말의 힘’이 교실을, 학생들을, 그리고 교사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생생하게 전한다. 한 심리학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는 하루에 자기 자신과 적게는 1만2000 개에서, 많게는 5만 개까지 대화하는데, 대화 대부분이 걱정 가득한 부정적인 내용이었다. 홍 교사는 “어릴 때부터 시작한 자기 대화는 성장 배경과 주변 환경, 경험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이 시기에 교사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너 메시지를 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마음은 질문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해요. ‘나는 누구지?’ ‘어떤 사람이지?’ 같은 정체성에 관한 질문이요. 이때 ‘너는 긍정적인 아이야’ ‘너는 이해력이 좋아’ ‘너는 건강해’ 같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들려주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주변에 없다면 어떨까? 홍 교사는 “힘든 상황에 놓였을 때 잠재돼 있던 자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좌절하거나 이겨내기 어려워진다”며 “교사의 말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긍정적인 너 메시지는 무조건적인 칭찬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이들은 눈치가 빠르다고 했다. 어떤 마음과 의도로 하는 말인지 누구보다 빨리 알아챈다는 것이다. 핵심은 존재, 그 자체를 긍정하는 데 있다. ‘네가 우리 반 학생이라서 감사해’ ‘선생님은 너를 참 좋아해’ ‘우리가 함께해서 행복하다’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는 “‘열심히 노력해서 시험 결과가 잘 나왔구나’처럼 과정을 칭찬하는 것도 좋지만, 노력하지 않아도, 실수를 해도 선생님은 너를 믿는다는 걸 느끼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비언어적인 태도나 행동도 중요하다. 아이들을 향한 교사의 시선을 말한다. ‘눈 맞춤’이다. 홍 교사는 “말을 하지 않아도 선생님이 어떤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지 아이들을 잘 안다”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말의 시작”이라고 귀띔했다. 문제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는 ‘리프레이밍’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현상에 대한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교사가 보기에는 문제 행동이지만, 아이들의 행동에는 긍정적인 의도가 숨어있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갈등과 다툼이 있을 땐 다섯 단계를 거쳐 해결했다. 사실을 확인하고 숨은 긍정 의도를 찾고, 긍정 의도를 확인, 이해시키고, 긍정적인 의도를 충족하는 건강한 말과 행동을 찾아 실천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그는 “잘못된 행동을 무작정 지적하는 건 오히려 그 행동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교실을 다정한 말로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그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학생, 학부모의 폭언, 욕설을 견디다 못해 잠시 학교를 떠나야 했던 기억은 지금도 상처로 남아있다. 그는 “약해진 체력부터 회복하고 책을 읽었다”고 했다. 책을 통해 여러 사람의 경험을 간접 체험하고 나니, 나를 힘들게 한 학생, 학부모도 상처와 아픔이 쌓여 그랬던 게 아닐까, 이해하게 됐다고. “‘나를 사랑하라’는 시를 만났어요. 그리고 깨달았죠.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은 나 자신이고, 나를 가장 사랑해 줄 사람도 나라는 사실을요. 매일 일기를 쓰면서 스스로 너 메시지를 전합니다. ‘영주야, 오늘도 수고했고, 잘했어.’ 선생님들께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너무 애쓰고 있다고, 잘하고 있다고.”
경기 용인 샘말초(교장 김혜경)는11~15일스마트폰 이별 주간 행사를 진행하였다.이번 행사는 스마트폰을 건강하게 사용할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해 보는 스마트폰 이별 주간으로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인한 문제점을 학생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스마트폰 이별 주간을 함께 실천하였다. 디지털 디톡스 캠페인, 스마트폰 이별 포스터 그리기, 친구에게 손 편지 전하기, 스마트폰 다이어트 실천 체크리스트, 스마트폰 청정 다짐 선서, 스마트폰 휴가 1일 호텔 만들기 등 활동이 진행되었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에 학교 공동체가 함께 대처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스마트폰 중독 예방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 행사에 참여한 2학년 이00학생은 “2학년은 스마트폰 이별 포스터를 꾸미고 3층 복도에서 캠페인을 하였다. 빈 곽상자를 재활용하여 스마트폰 휴가 1일 호텔을 만들며, 스마트폰을 잠시 호텔에 넣어두고 친구들과 재미있는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을 실천하겠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김혜경 교장은 “학생들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스마트폰 이별 주간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스마트폰과 멀어지는 노력을 하였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금지보다 스마트폰을 왜, 어떻게 쓰는지, 미디어 공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가 된 행사였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인한 문제점을 스스로 인식하고 디지털 시민의식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이 관내 과밀 특수학급이 있는 학교에 특수교사 1명씩 추가 배치 또는 특수학급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또 학급당 학생 수가 법정 기준보다 3명 이상 많을 경우 기간제 교사를 배정할 수 있도록 한 내부 교사배정 기준도 개선하고, 중도 장애학생이 있는 학급은 과밀학급이 아니어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특수학급 추가 증설 수요 조사 공문을 발송해 실태를 조사하고 조만간 과밀 특수학급 해소 종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과 인천교총은 입장을 내고 “교총과 특수교사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마땅한 조치”라며 “한계에 내몰린 특수교사의 고충을 해소하고 특수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숨진 채 발견된 인천 모 초등학교 특수교사의 비극은 과밀학급 학급에서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었던 교육 여건이 한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교총과 인천교총은 줄기차게 특수교사 교육활동 보장을 요구해 왔다. 지난달 30일 애도 논평을 통해 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책 마련을 처음으로 공론화한데 이어 4일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더 이상 특수교사가 벼랑 끝에 서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따라 특수교사 지원 요구서를 5일 교육부에 전달했다. 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의원(국민의힘)을 통해 특수학급당 학생 수 기준 하향을 담은 특수교육법 개정안 발의를 요청하고 8일에는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추모제를 열고 특수교사 여건 개선을 촉구했다. 교총은 “통합학급 교사까지 과잉공격행동 장애학생에 맞아 병가를 내는 상황에도 정작 일상적 폭행, 과잉행동에 노출된 고인은 이를 홀로 감당해야 했다”며 “학생 수 기준 초과 학급을 조사해 학급 증설과 특수교사 추가 배치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한계에 내몰린 특수교사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근본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과잉공격행동 장애학생 치료‧회복을 위한 외부 전문기관 설치 및 연계체제 구축, 전일제 학급 해소 방안 마련, 지역단위 특수학교 설립 확대, 특수학급 설치 기준 하향 조정, 중도중복 장애학생 지원대책 마련 등을 종합방안에 포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대형 인천교총 회장은 “과밀 특수학급과 과잉공격행동 학생 지도, 전일제 학급 운영 등 고인이 끝내 버텨내지 못했던 현실은 비단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전국 특수학급 현장에 대한 면밀한 실태조사와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종합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 의성금성초(교장 신종훈)는 2024 안동권역 학교도서관지원센터와 연계한 찾아가는 독서프로그램『문해력 키움 도서관』을4학년, 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고있다. 11월 5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도서관에서운영하고 있으며, 그림책을 주제 도서로 활용하여 깊게 읽고 천천히 읽기를 했다. 이를 통해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키워 사고력을 향상할뿐만 아니라 주제와 문맥을 파악하고 설명하는 글쓰기를 진행함으로써학생들의 문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4학년 학생은 “도서관에서 매주 책 읽기를 함께하고 다른 친구들과 책을 읽은 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림책에 대한 흥미도 생겼어요”라고 말했다. 사서교사 옥○○ 선생님은 “독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학생들에게 다양한 그림책을 읽는 시간을 가지고, 강사님께서 깊이 있게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독서토론 및 하브루타 질문 독서법을 적용해 주어서학생들의 문해력 향상 및 독서 생활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부 학부모의 과도한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으로 힘든 학교 현장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이정우)와 전북초등교장협의회(회장 양병중)가 13일 공동 성명서를 냈다. 특히 전북 지역의 경우 전주 A초에서 발생한 두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5일 MBC PD수첩 ‘아무도 학부모를 막을 수 없다’에서도 다뤄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양 단체는 성명서에서 “지난해 서울서이초 사건 이후에도 교권을 위협하는 각종 민원과 이에 따른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개선되지 않은 교육 현실에 분노한다”고 개탄하고, “현재 학교는 일부 학부모에 의한 지나친 불신과 개별적 요구가 과도하게 표출되고 강요돼, 교사의 교육 전문성이 침해되고 학교가 법적 다툼과 분쟁의 장이 됐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들은 교사의 정당한 교육행위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고발 당하지 않도록 아동복지법 개정과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이 존중되고, 다수 학생의 학습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교사의 지도 행위에 대한 재량권 확보를 촉구했다.
현직 교사들이 직접 기획, 운영한 ‘2024 학교 연합 로봇 AI 캠프’가 지난 9일 서울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에서 열렸다. 서울 소재 9개 학교,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교사로봇·AI연구회가 주최하고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가 주관했다. 교사로봇·AI연구회는 로봇을 활용해 소프트웨어와 AI를 교육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모임이다. 서울 지역 기술·정보 교사가 모여 서울 교사 로봇 연구회로 시작해 현재는 전국 초·중등 교사 32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 연합 로봇 AI 캠프와 각종 자율연수 등을 진행한다. 올해로 7년째 열린 학교 연합 로봇 AI 캠프는 미션 개발, 학생 교육, 캠프 운영까지 연구회 소속 교사들이 직접 준비했다. 전체 총괄은 연구회 회장인 유재철 영훈국제중 교사와 이치우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 교사가 맡았다. 김헌재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 교장은 인사말에서 “AI, 로봇과 함께 살아가야 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AI와 로봇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교육청 디지털·혁신미래교육과에서 주관하는 ‘피지컬 컴퓨팅 기반 SW·AI 학생 캠프’ 운영을 위한 교사 역량 강화 직무연수도 진행됐다. 직무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생 캠프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사례 나눔, 피지컬 컴퓨팅 기반 SW·AI 학습 등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최영진 교육청 장학사는 “교사 시절 로봇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하고 변화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면서 “그 기억을 바탕으로 교사들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로봇 동아리 운영 노하우, SW·AI 학습 운영 방법을 공유하고 캠프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명 웹툰 작가의 자녀를 아동했다는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특수교사에 대한 무죄 탄원을 위해 교총 5개 교원단체가 실시한 연서명에 3만5371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5개 교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10일간 진행한 서명운동 결과를 12일 발표하고 탄원 연서명지를 사건 재판부에 제출했다. 교총 등 교원단체는 탄원문을 통해 “1심 당시 이미 불법녹음의 증거능력 무효를 호소했지만 예외적으로 인정한 판결로 인해 교실이 불법녹음의 장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며 “교실은 보호받아 마땅한 공간이라는 ‘특수성’, 장애 학생도 학생이라는 ‘보편성’을 참작해 (2심 재판부는) 특수교육 발전을 위한 숙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1월 대법원이 통신비밀보호법을 근거로 ‘부모가 몰래 교실 수업을 녹취한 자료는 증거로서 인정하지 않는다’고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의 1심 재판부는 예외적으로 장애 학생의 불법녹음의 증거능력을 인정해 특수교사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의 유죄를 선고유예한 바 있다. 서명지를 재판부에 전달한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학교 현장에서 정서적 아동학대가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오남용되고, ‘기분 상해죄’로 불리며 교사의 팔, 다리를 묶어 어떤 교육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1심에서 검찰이 구형(징역 10월)했던 형량은 성매매 알선, 특수상해 범죄자에게 적용되는 수준"이라며 "단지 보호자의 기분을 나쁘게 했다는 이유로 교사의 언행이 이 같은 범죄행위로 비견돼야 한다는 점에서 교사들이 비탄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인천 특수교사 사건은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 특수교사 부담 경감을 위한 정책을 곧 발표하겠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정부세종청사 인근의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세종에서 기자간담회(사진)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정부가 교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교권 사건은 올해도 여전하다. 특히 학부모의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해 반복적으로 부당하게 간섭하는 등의 문제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 특수학급 담당 교사가 과밀학급 학생 지도 부담 등 어려움을 호소하다 세상을 떠나고, 전북의 한 초교에서는 학부모의 요구로 올해 담임을 6회나 교체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부총리는 먼저 특수교사 사건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 특수교육 현장 교원 등과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특수교사분들, 전문기관들과 함께 두 차례 차담회를 하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조금 더 심층적으로 경청하고 대책을 내놓기로 약속했다”며 “특수교사 부담 경감 정책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특수학급 등 학생 1인당 학생 수 개선을 위한 담당 부처 협의, 위기학생 증가에 따른 전문상담교사 정원 확보, 학습맞춤지원법안 입법 지원 등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이초 사건 이후 마련한 ‘교권 5법’ 등에 대한정책을 분석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총리는 “시행 정책을 중심으로 효과 분석을 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진전이 나타나고 있지만 10년 이상 누적된 문제다 보니 한꺼번에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도 교권 5법 마련 이후 추가 입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부총리는 올해 내내 이슈화된 의대 증원 문제, 다음 달 공개되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고교 무상교육과 유보통합 재원 마련, 늘봄학교 전면 도입 준비, 사교육 경감 등 현안 관련 해법도 내놨다. 특히 유·초중등부터 고등까지 개혁 방안을 담은 ‘9대 과제’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제 교육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고, 교육개혁 뿌리가 현장에서 잘 내리고 있다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다”며 “두 번째 장관 자리인데10년 전보다 소통의 중요성이 커진 것 같다. ‘함께 차담회’, ‘함께 학교’ 플랫폼 구축 등의 역할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교육개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그러나 수원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남성합창단 '올드보이즈콰이어'의 자신감과 당당함은 변하지 않았다. 올드보이즈콰이어 창단 10주년 연주회가 지난 7일 오후7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있었다. 주제는 '지나온 10년의 여정(旅程)'이다. 객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송흥섭 지휘자를 비롯해 출연한 합창단원 26명이 나섰다. 프로그램집을 보니 눈에 익은 지인들이 보인다. 테너 파트에 두 명, 베이스 파트에 세 명.한 명은 성악가로 필자의 서호중학교 취임식 때 송 지휘자 소개로 초대한 인연이 있다.당시 불렀던 축가 '오 솔레 미오' 선율이 잔잔하다. 두 명은 음악교사 출신이고 두 명은 초등교장 출신 선후배다. 사랑이 넘치는 이곳에 우리는 꿈을 전하리 위대한 그대들과 함께 희망을 꽃피우리라 우리는 올드보이즈콰이어 큰소리 높여 노래하여라(송흥섭 작곡/박미경 작시) 우와, 피아노 반주가 시작되고 지휘자가 걸어나온다. 첫곡부터 우렁차고 힘차고 씩씩하다. 제목은 '올드보이즈콰이어 송'이다. 연주회 때마다 새로운 도전을 선보여 관객을깜짝 놀라게 하고 미소를 짓게 한 지휘자다. 관객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보여주니 감탄이 뒤따른다. 지나온 여정 1부에 선보인 'The Great Pretender'는 옛 영상과 함께 그 주인공(곡중 솔로 한규용)이 다시 부르니 감회가 새롭다. 우정출연한 더플러스 여성 합창단은 노랫소리가 상큼하기만 하다. 남성의 중후한 목소리에서 봄내음이 감돌 만큼 산뜻하게 바뀌었다. 이 여성 합창단도 송흥섭 지휘자가 맡고 있다. 풍성하고 깊은 음색으로 힐링과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합창단이다. 지나온 여정 2부에서는 흥겨운 '자진 방아타령'과 '나의 친구', '라라라'가 나왔다. '라라라'에서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와 연결이 된다. 마침 아내와 동행해 이 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음악을 들으며 인생, 우정, 추억, 감사, 행복을 떠올리게 된다. 희망의 여정에서는 '울릉도 트위스트'에서 특별출연한 엿장수도 보았다. 우스꽝스러운 행동이 웃음을 선사한다. 앵콜 '중화반점'에서는 중화요리 배달복장을 한 합창단원들이 폭소를 선물한다. 이 모든 것이 음악과 조화를 이루고 관객에게 주는 따듯한 선물이다. 송 지휘자를 만났다. 그는"단원 평균 연령층이 67세 정도 되다보니 곡 선정에 대한 어려움도 있고 전체적인 컨셉을 구성하는데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그렇지만 아직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이 있기에 새로운 시도와 기획으로 생동감있는 연주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에게이번 연주회 콘셉 구성 기본방향을 물었다. 그는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이하였기에 이번에 지나온 10년의 여정(旅程)이란 타이틀로 잡았다"며"창단 때부터 지난해까지의 매회 가장 주목받았던 곡들을 한 곡씩 선정하여 과거를 되새기며 감동을 다시 느껴보는 컨셉이었다. 단원들도 매우 흡족해하는 것 같아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했다. 올드보이즈콰이어만의 특색은 무엇일까?50대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지만 합창하는 순간만큼은 서로 배려하며 격의없이 하나가 되는,분위기가 아주 좋은 합창단이다.단원 중 50%가 창단 때부터 현재까지 함께 하고 비록 연령은 좀 더 높아졌지만 모든 분들이 격변 속에서도 건강히 합창생활을 즐기고 있다. 합창단원들대부분이 기억에 남는 연주회가창단연주회라고 꼽는다. 이들은 창단 연주회를 일반 연주홀이 아닌 중앙양로원 로비에서 개최했다.그 이유는 올드보이즈콰이어 단원들도 언젠가는 미래에 우리에게도 닥칠 양로원 또는 요양원에 들어 갈 수 있기에 우리 자신을 한번 돌아보자는 의미였다고 한다. 송 지휘자는 "매번 연주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1주일만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우리 단원들이 건강하시기에 최선을 다해 주신 점에 대해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무쪼록 모든 단원들이 욕심없이 남은 생애를 감사하며 보람있게 그리고 건강하게 멋진 합창생활 하셨으면 좋겠다"며 소망을 밝힌다.
이 시대 대한민국의 교사들의 몸과 마음이 매우 아프고 절망적이다. 이는 그들이 더없이 나약하고 자신들 하나 관리하고 책임질 능력이 없어 그런 것이 결코 아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대한민국의 교사들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역량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예컨대 미국의 전임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중에 수차례에 걸쳐 “한국의 교육을 보라”고 외치면서 국민의 높은 교육열과 함께 교사들을 '국가의 건설자(Nation Builder)'라고 칭송했다. 최근 그 어렵다는 교원 임용고시를 통과하고 교직에 입문한 젊은 교사들이 낮은 경제적 처우와 교권 추락에 절망하여 이직을 하는 기사가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N수생(3수 이상의 수험생)에 가담하여 의사되기에 도전하고 있다는 소식은참담할 뿐이다. 이는 단편적으로 보아도 그들이 소위 ‘공부의 달인’들만이 되는 의사되기에 도전할 만큼 높은 학력(學力)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사 중에는 고등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S대에도 이중 합격한 상태에서 교직을 최종 선택한 경우도 적지 않다. 대한민국의 교사들은 이런 학력을 바탕으로 자존심이 매우 강하고 남에게 지기를 싫어하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학교에서 각 교과별 교사 친목 모임이나 교과협의회에도 이런 성향이 대체로 드러난다. 조금 적나라하게 표현하자면 소위 자기 잘났다고 믿고 교사 상호 간에 협력과 연대, 나눔과 배려, 즉‘상호 돌봄’보다는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고 단체 행동에도 결집력이 약해서 속된 말로 ‘바닷가 모래알’에 불과하다고 비판을 받을 정도다. 실제로 필자 또한 평교사, 관리자로 40년 동안 봉직하면서 어떤 형태의 교사 모임에서든 이런 성향을 어렵지 않게 인지할 수 있었다. 수년 전 필자가 어느 고등학교의 교감으로 봉직하던 때, 교무실에 자리 배치를 받은 한 교사는 아침에 출근하면서 하는 둥 마는 둥한 인사말도 분명치 않고 퇴근 시까지 한마디 말도 없이 혼자서 지내던 경우도 있었다. 교감이나 다른 사회성이 좋은 교사가 일부로 말을 걸거나 다가가지 않으면 대부분은 혼자서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 이유는 자신의 깔끔하지 못한 업무에 대해 다른 교사가 이런 저런 이유로 항의하거나 반발해 상처를 입은 경험 이후 이를 지나치게 의식해 더 이상의 아픔을 당할까봐 차라리 입을 다물고 지내는 것이었다. 이 교사는 재임 중에 자신이 원하는 다른 교과의 자격연수에 도전하여 정교사 자격증을 받을 정도로 학력에서는 객관적 우수성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부머리와 일머리는 너무나 현격한 격차를 드러냈다. 그런데도 교직은 사회의 다른 분야와는 달리 교사의 교육활동의 자율성이 보장되어 자리를 유지하고 견딜 수 있는 특이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직업 특성상 교직원 간에 따돌림이나 배재로 인한 치명적인 상처도 비켜갈 수 있는 독립성을 보장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공동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이미지는 모두에게 심한 불편을 야기한다. 교사는 공교육 담당자로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공인이다. 따라서 서로 아껴주고 배려함은 물론 공동체의식을 철저히 공유해야 함이 기본이다. 이는 학생이라는 교육 대상자를 서로 공유하기 때문이다. 학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서로 나누고 협의하고 공유해야 학습지도는 물론 생활지도에서도 원만한 교육적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모든 교사는 배려와 소통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매일 아침 또는 틈틈이 ‘커피(간식) 타임’을 통해서 상호 간에 배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교과별, 부서별 교사 (친교)모임은 매우 필요하고 중요하다 할 것이다. 지금은 교사 모두에게 고통과 시련의 시기다. 그러기에 이를 극복하는 개인과 집단의 지혜와 행동이 더 없이 요구된다. 이제라도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사소한 행동 하나라도 일상화 하고 습관화 하자. 예컨대 교사 사이에 간식을 나누거나 커피 한 잔 건네기, 동료 교사의 한두 가지 장점이라도 서로 격려하기 등 많은 친절과 다정함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물론 학교에 따라서 이런 분위기를 일상화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우 안타깝고 불편한 경우가 보편적인 것도 사실이다. 하나의 단적인 사례로 동교과의 교사가 상급(예를 들어 교감) 자격 연수 대상자로 지명되어도 축하 인사 한 마디 건네지 않는 속이 좁고 질투하는 바닷가 모래알과 같은 집단이 더 이상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교사가 서로의 마음을 볼보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자신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것이다. 부디 갈수록 힘겨운 교직 생활에 모든 교사가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에 임할 수 있도록 상호 간에 배려하고 격려하는 일상이 보다 보편화되길 바란다. 이것이 결국은 학생들에게 더욱 친절하고 다정하게 다가가 봉사할 수 있는 교육활동의 원동력이 되고 또한 부담스러운 각종 행정 업무 및 인간관계에서도 선순환의 효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으면 좋겠다.
성공적인 유보통합을 위한 '교사 대 영유아 비율 개선' 방안 토론회가 11일 오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이희선(맨 왼쪽) 성북어린이집 교사가 발언 하고 있다.
8일 신장초(교장 최진성) 석바대관에서 해리엇의 저자 한윤섭 작가와의 만남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기광주교육도서관의 '내가 뽑은 작가'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원 대상교로 선정된 신장초6학년 학생들과 담임교사들이 1년 동안 '온책읽기' 시간을 통해 작품을 함께 읽고 토론하며 준비한 자리였다. 행사를 앞두고 학생들은 독서 감상평을 작성하고, 질문지를 만들고 협동화도 그려 작가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윤섭 작가는 "모든 일상이 작품의 소재가 된다" “지나칠 수 있는 사건도 호기심을 갖고 바라보며 끝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며 창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학생들은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게 되었다. 또해리엇의 탄생 과정과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답하며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학생들에게 문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창의적인 사고를 기르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신장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앞둔 8일 ‘2024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제14회 당뇨병 학술제’가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보건교사회(회장 강류교)는이날 소아·청소년 학생에 장학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건교사회 외에도 소아·청소년 당뇨병 학생 60명에게 90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강류교회장은 “제자들을 사랑하는 보건선생님들의 마음을 가득 담아 장학 후원에 참여했다”며 “학교 현장에 있는 당뇨병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보건교사회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당뇨병의 날은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을 발견한 프레더릭 벤팅의 생일을 기념해 1991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연합(UN)이 제정한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부터 해당 기념일을 기념하고 있다. 보건교사회는 2014년부터 동참하고 있다.
교권 보호와 교원 처우개선을 위해 한국교총과 17개 시·도교총이 전개한 ‘전국 교원 청원 서명’에 최종 6만1479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총은 청원서를 대통령실, 국회, 교육부에 전달했다. 교총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정부 당국과 정치권이 교권 보호와 교원업무 및 처우 개선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번에 교총이 요구한 7대 과제는 ▲현장체험학습 등 불의의 학교 안전사고 시 교원 면책 ▲무분별한 정서학대 신고 근절 및 교원 보호 ▲학생인권보장특별법안 철회 ▲학교폭력 범위 ‘교육활동 중’으로 제한 ▲딥페이크 등 사이버 성범죄로부터 학생·교원 보호대책 마련 ▲문제행동‧위기 학생 분리·진단·치료 체계 구축 ▲교원 행정업무 전격 이관‧폐지 ▲교원 기본급 10% 이상 인상 등 처우개선이다. 이를 위해 학교안전법, 교원지위법 개정과 위기학생대응지원법,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제정 등 입법 지원을 강조했다. 교총은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의 처벌이 미흡해 학부모의 묻지마식 신고가 되풀이 되고 있다”며 “악성 민원제기자나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업무를 방해한 경우 엄벌하는 교원지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안전의무 조치를 다한 경우 면책을 규정한 학교안전법 개정안의 경우 범위가 다소 포괄적인 만큼 이에 대한 구체적인 범위를 하위 법령에서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혔다. 또 반복적으로 수업을 방해하고 교사와 학생에 대해 폭언과 폭행을 자행하는 학생을 조기에 전문기관에서 진단받게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와 회복을 돕는 체계 마련과 교원들이 이 같은 문제행동과 위기학생에 대한 대처를 도울 수 있는 법 제정도 촉구했다. 교총은 우수 예비교사의 교직 기피, 저연차 교사의 이탈을 막기 위한획기적인 처우 개선도 요구하며, 보수 10% 이상 및 제수당의 인상과 관련한 예산 확보에 국회와 교육부가 전향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 밖에도 ▲학교폭력 범위 ‘교육활동 중’으로 제한하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학생‧교원 보호 대책 마련 ▲교원 행정업무 전격 이관·폐지 ▲학생인권보장특별법 철회를 국회와 교육부에 요구했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서명 기간에도 전북 학부모 2명의 악성 민원으로 학교가 붕괴 지경에 놓이고, 인천에서 특수교사가 사망하는 등 교권 유린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아직 현장은 변하지 않았고, 비극은 끝나지 않았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교총(회장 오준영)은 9일 전주화정초에서 ‘2024 전북교총 배움과 힐링 축제’를 열었다. 교원과 자녀들이 협동과 창의적 학습을 통해 문제 해결 역량과 사회정서적 발달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에는 도내 교원 및 자녀 15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LED 풍선만들기, 빼빼로 과자 만들기, 드림캐쳐 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하며 학습과 소통의 즐거움을 나눴다. 축제를 찾은 A교사는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이었고,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뜻깊었다”고 밝혔다. 오준영 회장은 대회사에서 “교직 사회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 자리를 빌어 선생님들이 치유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서울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를 맞아 전국 교육자들은 고인을 추모하며, 보다 나은 교육 현장을 만들자는 다짐을 했다. ‘더는 동료 선생님을 잃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바람을 모았다. 하지만 불과 4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인천 모 초등 특수교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특수교육 현실은 매우 열악하다. 고인의 경우 특수학급 설치 기준 인원을 초과하는 과밀학급 지도에 내몰렸다. 여기에 중증 장애학생 4명이 포함돼 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밀 특수학급은 2022년 1499학급에서 올해 1822학급으로 3년 만에 22%가 증가했다. 특수교육 대상자도 2021년 이후 매년 5000~6000명씩 증가하고 있다. 교총이 주장하는 특수교사 법정 정원 확보, 특수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을 담은 특수교육법 개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한다. 학급당 학생 수 기준 위반 사례 관리 및 과원학급 해소도 시급하다. 학생 수가 설치기준을 초과했음에도 정원, 재정 탓만을 한다면 상황은 해결될 수 없다. 여기에 통합교육을 위한 일반학교 특수학급이 전일제를 운영하는 것도 법 정신에 맞지 않는다. 교사를 수시로 폭행하고 여타 학생들을 위협하는 과잉·공격행동 학생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 장애학생의 공격 행동은 명백한 교권침해로 인식·조치하고, 치료가 필요한 학생은 교육당국이 나서서 전문 인력과 조직, 치료 기관을 확충해 지원하는 제도도 마련해야 한다. 교총을 만난 유족은 ‘특수교사가 더 이상 벼랑 끝에 서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더 나은 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현장 교사들의 바람을 외면해선 안 된다. 특히 특수교사라는 이름으로 당연시되고 오롯이 혼자 감당하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우리나라 성인 독서량을 국제적으로 비교한 통계를 보면 여러 이유를 대도 ‘적다’는 사실을 가릴 수 없다. 교사 독서량은 예외일까? 교사의 독서량과 질에 대한 통계는 작성되지 않는다. 교사는 많이 읽을 거라 기대하지만 그렇다고 자신 있게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 효과적인 수업 설계 가능해져 학교 독서교육에서 독서를 강조하거나 안내하는 일은 교사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독서교육은 필독, 권장 도서를 안내하고, 책을 빌려주고, 몇 번 이벤트를 벌이는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조선의 문장가 유한준의 말이다. 교사는 책 읽기를 사랑해야 한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교사는 교과 수업을 알차게 할 내용을 찾을 것이고, 책에서 연결된 다른 책을 찾아 읽기를 지속할 수 있다. 책 읽기가 습관이 되면, 교과에 대한 지식이 쌓여 교양이 된다. 두터운 지식은 효과적인 교수법을 만들어 학생에게 학습 동기를 높이고, 독서 의욕도 자극할 수 있다. 유한준의 말은 프랑스 과학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가 말한 “모든 진실은 연속된 오류의 수정이다”와 같은 맥락이다. ‘데카메론’을 읽은 교사는 르네상스를 중세와 다른 인간성 해방 운동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서양 세계에서 동양을 얕보는 태도를 오리엔탈리즘으로 표현한다. ‘패치워크 문명의 이론’을 통해 오리엔탈리즘을 극복하고 균형 있는 자세를 가질 수 있다. 뉴턴이 말한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것’이란 두 사례처럼 앞선 사람의 사고와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나가거나 통찰이 가능하다는 은유다. 교사의 독서는 학생보다 먼저 어깨 위에 오르는 방법이라고 본다. “한국 사회에서 니체의 낙타는 죽었다”라는 어느 작가의 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소포클래스의 ‘안티고네’와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는 외국 작가의 인터뷰에 공감하는가로 자신의 독서를 점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독서 역량 키우는 연수도 필요 교사의 독서 역량이 우선이기에 교사의 독서를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교육연수원에서 정책연수 비중을 줄이고 독서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개설할 필요가 있다. 책을 사서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산을 확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광주교육청은 ‘교사 책을 읽다’라는 사업으로 교사들이 먼저 책을 읽자는 운동을 펼쳐, ‘교사, 독서하다’라는 서평집을 출간했다. 시·도교육청이나 학교에서 본받아 활용할 사례다. 독서는 교사를 교양 있는 전문가로 거듭나게 하는 길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독서하는 교사가 많아져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기를 기대한다. ‘책 읽는 교사’는 학교 독서교육을 위해 우선 다룰 방향이다.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실현의 요구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대안교육은 전통적 교육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해결 방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적 효과 달성이 목적 우리나라 대안교육은 대안학교(각종학교), 대안교육 특성화중·고교,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대안교육기관 등으로 구분된다. 대안교육 현장에서는 학습자의 독립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배경과 특성을 가진 학생들의 교육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청소년수련시설과 청소년문화의집 등으로 운영되던 지역사회 청소년활동 현장은 최근 ‘청소년센터’라는 명칭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와 같은 청소년시설은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 사회 적응 능력개발, 미래 사회에서 역할 수행을 위한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안교육과 청소년활동 모두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인적·물적 자원과의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차원에서 대안교육 현장과 지역사회 청소년시설 및 활동과의 긴밀한 연계협력을 위한 실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두 영역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기반한 체계적인 교육 및 활동 시스템 구축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교육 및 활동 공간에 대한 개념에서 출발해, 참가 대상에 대한 분류 및 구성, 교육 및 활동 과정의 표준화, 그리고 지원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선결돼야 한다. 둘째, 고교학점제 도입 전면 시행 단계에서 대안교육과 청소년시설과의 연계성을 검토할 수 있다. 현재 몇몇 청소년시설이 고교학점제 운영 기관으로 지정된 사례가 있다. 하지만 전담 교사 및 강사 확보, 청소년시설과 대안학교 간의 협력 방안, 파견 교사제 도입 등에 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대안교육 현장과 청소년시설의 각자 운영상 문제를 상호 보완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과 대안교육기관의 상당수가 활동 공간 및 학생 지도 전담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청소년시설의 유휴시간 활용, 청소년지도사 및 청소년상담사 인력을 활용한다면 해결 방안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지역사회 인적·물적 자원 연계해야 결론적으로 대안교육과 청소년활동 분야의 연계를 통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두 분야의 운영 현장에 대한 상호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나아가 관련 분야 정책담당자와 대안교육 및 청소년시설 운영자들이 연계협력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직접 경험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연계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