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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난달 23~30일1주일간 경기 서농초(교장 신현자) 운동장에서는 학생들의 웃음과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이어달리기, 발야구, 줄다리기, 투호, 2인 3각, 꼬리잡기, 8자 줄넘기, 컬링 등 다양한 전통과 현대 놀이가 어우러진 체육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학년별로 진행된 이번 체육대회는 학년별 특색 있는 종목 구성과 함께 협동심과 스포츠 정신을 기를 수 있는 값진 경험이 되었다. 이번 해오름 체육대회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서, 친구와 협력하며 함께 움직이는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저학년 중심의 활동으로 투호, 꼬리잡기, 8자 줄넘기 등의 민속놀이가 진행되었고, 고학년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지는 이어달리기, 발야구, 줄다리기, 2인 3각 등의 경기가 이어졌다. 특히 6학년 선생님들의 이벤트 경기인 '선생님 계주 종목'을 운영하기도 하며 교장선생님, 선생님, 학생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신현자 교장은 “오늘 하루는 경쟁보다 협동, 승리보다 도전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여러분 모두가 주인공이라”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체육대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한 체육 담당 임은혜 교사는“학생들이 직접 전략을 세우고 서로를 응원하며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니 모든 노력이 보람으로 돌아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3학년 교사역시 “평소 체육을 어려워하던 아이도 오늘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공동체 속에서 자라는 힘을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6학년 학생은 “전략 줄다리기에서 친구와 호흡을 맞추는 게 어렵지만 재미있었어요. 마지막 계주 이어달리기에서 우리가 반 1등 해서 너무 기뻐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1학년 학생은 “돼지몰이가 제일 재밌었어요. 선생님께서 도와주셔서 끝까지 할 수 있었어요”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번 해오름 학년별 체육대회는 서농초의 교육 목표중 하나인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실현하는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학교는 앞으로도 학생 중심, 체험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경기 수원지동초(교장 이영선)는 지난달 24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다양한 독서체험을 위한 ‘책과 노래의 즐거운 만남-북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북콘서트는 북뮤지션이자 작곡가인 제갈인철 강사를 초청해 「가방 들어 주는 아이」 책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어보는 활동에, 고정욱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알사탕」, 「걱정 세탁소」, 「비비를 돌려줘」 등의 책을 음악으로 표현한 책노래를 감상하고 따라 부르며 즐겁게 진행되었다. 또책의 재미를 찾는 북퀴즈를 진행하며 집중도를 올리고, 친구와 함께하는 스피드 북퀴즈에 학생들이 즉흥으로 참여하여 흥을 북돋았다. 다문화 정책학교인 지동초는 다문화 가족이 밀집해 있는 지역 특성에 따라 다문화 학생에게는 학교적응을 도우며 일반 학생에겐 다문화 친구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기 위해 축구와 티볼과 같은 아침마다 함께하는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음악회, 체육대회 등 학교 안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북콘서트도 이런 취지로 진행되었다. 스피드 퀴즈에 참여한 학생은 “너무 쉬운 전래동화 제목 하나도 설명하려니까 머릿속이 하얘져 진땀이 났다”며 “걱정 세탁소 이야기를 노래로 부르고 돌돌돌돌~ 하며 춤추고 하니 북콘서트 내내 신나고 즐겁게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선 교장은 “학생들은 흥겨운 북콘서트를 경험하며 책 읽기가 즐거움으로 느껴졌을 것”이라며 “항상 책과 가까이하는 마음이 건강한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초등 저학년 학생 간 학교폭력 사안이 일어나면 심의에 앞서 숙려기간을 가진다. 경미한 사안이 많은 초등 저학년의 특성을 고려해 화해와 관계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학교의 교육적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수립, 시행된다. 우선, 초등 저학년(1~2학년) 학생 간 학교폭력이 발생할 경우 해당 사안을 학교폭력심의위원회(학폭위)가 심의하기 전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우선 시행하는 ‘관계 회복 숙려기간’을 시범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에는 학교폭력 신고가 들어오면 피·가해자를 즉시 분리하고 심의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저학년 간 발생한 다툼은 폭력이라고 보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아 관계 개선을 통해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2023학년도에 학폭위에서 심의한 초등 1·2학년 학교폭력 사건 1174건 가운데 25%(293건)가 학교폭력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다. 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교육지원청의 ‘관계 개선 지원단’도 확대한다. 상담복지, 화해·조정, 관계 회복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화해와 관계 회복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지난해 기준 2527명이 활동했고, 2029년까지 5000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학생 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 ‘어울림’은 교원과 학부모까지 포함한 ‘어울림+(어울림 더하기)’로 대상을 확대, 개편한다. 교원 대상은 학생 간 갈등 조정과 관계 개선 등 생활지도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고, 학부모는 자녀 이해와 소통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학습 방식도 기존 교사 중심 강의형에서 대상별 맞춤형, 체험형으로 개선한다. 어울림 더하기는 2027년부터 초4·중1·고1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위기 학생 조기 발견부터 피해 지원까지 아우르는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도 강화한다. 학교 구성원이 협력해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함께 필요한 자원과 서비스를 연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피해 ‘학생 전담지원관’을 2029년까지 2배 확대하기로 했다. 피해 학생 전담지원관은 퇴직 교원·경찰, 심리상담가, 지역사회 전문가 등이 학교나 피해 학생이 희망하는 장소로 방문해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확인,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제도다. 최근 심각해지는 사이버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게시물 삭제 명령, 스마트폰 사용 제한 등 가해 학생 조치도 신설한다. 정책연구와 의견 수렴,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을 거쳐 2027년부터 개편할 계획이다. 사이버폭력 피해 학생을 위해 모든 시·도교육청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연계한 ‘불법 영상물 긴급 삭제 지원체계(핫라인)’도 확대 구축한다. 현재 11개 교육청이 핫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교총은 “초등 저학년 간 사안에 대해 관계 회복 숙려기간을 시범 도입하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그에 따른 학교의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며 “관계 개선 지원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부모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교에서 교육적으로 해결하려고 해도 학부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도 학교폭력 사안 처리 과정이나 결과에 불만족한 학부모들이 교원을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교총은 “아동학대 신고와 각종 소송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기피 업무 1순위인 학교폭력 책임교사 수당(10만 원) 실현 ▲학교담당경찰관제도(SPO) 확대 ▲학교폭력을 ‘교육활동 중’ 사안으로 한정하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교육부는 ‘2024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도 함께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피해 응답률이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증가한 2.1%로 나타났다. 피해 응답률은 학교급이 낮아질수록 높았다. 초등학교는 3.8%, 중학교 1.6%, 고등학교 0.6%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은 모든 학교급에서 ‘언어폭력’이 41%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는 ‘신체폭력’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집단 따돌림’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23일부터 10월 22일까지 4주 동안 초4~고2 재학생 중 약 21만 명을 표본(4%)으로 진행됐다.
안녕하세요. 임용된 지 이제 3년차인 초등교사입니다.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임용 첫해에 우울증이 심해져 1년 정도 병휴직을 했고, 그때 자살 시도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약을 바꾸고 대형병원으로 옮기며 노력했는데, 좀처럼 나아지는 느낌이 들지 않고 심지어 신약까지 시도했는데도 효과가 없으니 절망스럽습니다. 지금도 죽고 싶다는 생각만 나고 다른 생각이 잘 나질 않습니다. 수업 준비조차 손에 잡히지 않고, 교실에 서 있어도 머리가 하얘지는 일이 많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웃고 일도 해내고 있지만, 집에 돌아오면 완전 뻗어버리고, 가족들 몰래 자해도 많이 했습니다. 그냥 제 자신이 너무 무섭고 싫고, 일을 못할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어요. 매일 학교 가는 것도 너무 두렵습니다. 업무도 많이 배려해 주셨는데 그것조차 감당이 안 되고 제대로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의원면직을 생각하고 있는데 상담사 선생님도 의사 선생님도 가족들도 모두 말립니다. 저는 이미 내일 출근하는 것도 두려운데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연자: 김민서(가명) 교사) 안녕하세요, 선생님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정말 조심스럽고 진중한 마음으로 이 답변을 시작해 봅니다.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정말로 어둡고 깊은 곳에서 이 글을 쓰셨을지요. 지난 시간들도 오늘 하루조차도 선생님께는 얼마나 버겁고 힘드셨을지, 이 글을 쓰기까지 얼마나 많이 망설이셨을지요. 그럼에도 용기내서 이렇게 글을 쓰고 도움을 요청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최근에도 자살 시도를 하셨고 자신이 너무 싫고 무섭다 하셨고요. 결정적인 순간에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건 선생님 마음 안에 강렬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는 분명한 신호입니다. 그 무엇보다 강력한 이 신호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생님께서 진짜 바라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지금의 이런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현재의 무력감과 자기 자신에 대한 미움이 너무 커서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날 방법을 한 가지만 떠올리게 되지만, 선생님 마음 안에서 살고자 하는 마음이 선생님을 붙들어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선생님의 말씀에서 저는 선생님이 정말 안간힘을 쓰면서 싸워오셨고 버텨오셨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대했던 만큼의 극적인 호전이 없었던 터라 실망하고 좌절감이 크셨으리라 짐작해봅니다. 그럼에도 계속 상담도 다니시고 병원에도 가고 계시죠. 그리고 저에게 이렇게 도움도 요청하셨구요. 어떻게든 이 막막하고 진창 같은 상황에서 살아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글 너머로 전해져옵니다. 우울증이라는 병은 마치 내 몸 안의 내비게이션이 고장난 채 자기 멋대로 움직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머리로는 계속 직진해야 한다고 명령을 내리지만 방향이 어긋나고, 가속 페달을 아무리 힘껏 밟아도 제자리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들죠. 우울감이 오래 지속되거나 다양한 약물을 시도했음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을 경우, 자책과 절망감은 배가됩니다. 자기 자신이 너무 미워지고 무기력해지는 건 우울증이라는 이 병의 특성이지 선생님이라는 한 사람의 성격이 문제거나 자질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병원을 옮기고 약을 바꾸고 상담을 받고 있음에도 별다른 호전이 느껴지지 않을 때, 많은 분이 ‘나는 고쳐지지 않는 사람인가 보다’라는 극단적인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울증이라는 질환이 갖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 병은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갉아먹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조차 전부 무너진 듯 느끼게 만드는 인지 왜곡을 수반합니다. 선생님께서 지금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느끼는 “나는 쓸모 없고, 아무리 해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는 생각은 우울증이 만들어낸 왜곡된 감정과 생각일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선생님처럼 여러 약물치료에도 충분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치료 저항성 우울증(treatment-resistant depression)’이라고 부르는데, 이 경우 주치의와의 신중한 논의를 통해 약물 치료 외의 다른 뇌자극 기반 치료법을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심리치료 및 상담에 대해서도 선생님께 맞는 상담방식이 적용되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선생님께서 겪고 있는 어려움에 따라 보다 적절한 상담접근법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약물이 잘 듣지 않았다고 해서 선생님의 현재 상태가 회복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느리게 변화할 뿐이죠. 감정이란 것이 선생님께서 치료를 시작하며 기대하셨던 만큼 금방 나아지지 않았을 겁니다. 특히 우울은 흔적도 없이 깨끗하게 사라지기 보다는 조금 흐릿해지고 가장 힘들었을 때보다는 덜 뚜렷해지는 그런 녀석이니까요. 교사 업무 때문이 아니라 그냥 선생님 자신이 무섭고 싫다는 말씀, 그리고 일을 못 할 것 같은 두려움과 업무도 많이 배려해주셨는데 그것조차 감당이 안 되고 제대로 못 하는 자신이 너무 싫다는 말씀에서 저는 선생님께서 가진 힘을 보았습니다.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든지 구분하고 명확히 구분해보려는 것은 좋은 신호입니다. 그러나 출근이 두렵고, 업무 배려조차 감당이 안 된다는 말씀은 현재 기능적 에너지가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뜻일 수 있으니 회복의 시간을 확보해보는 것이 어떨지요. 의원면직을 생각하고 계시다는 것은 그만큼 선생님이 절박하다는 뜻이지만 회복의 기반을 마련해두지 않고 내리는 결정은 오히려 선생님을 더 힘들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즉,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퇴직하시는 것은 자칫 사회로부터 자기 자신을 단절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버겁고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말씀하셨지만, 아침에 눈을 뜨고 씻고 옷을 갈아 입고 학교에 출근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퇴근하고 식사를 하는 그 일상은 모두 다 대단한 행동입니다. 매 순간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치고 행복감이 가득찬 삶이 아니어도, 심지어 막막하고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너무도 버거운 것이 분명한 그 어려운 상황에 일상을 살아내고 계시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겁니다. 집에서 학교까지 무사히 도착하신 것도, 아이들과 인사를 주고 받은 것도, 컴퓨터 전원을 켜는 것도 우리가 현실을 살아가게 해주는 중요한 것들입니다. 그런 순간들이 쌓이고 선생님이 나아지려 노력하는 모든 것 들이 모여 조금씩 괜찮아지기를 바랍니다. 현재가 너무 힘들고 버거워서 모든 것을 끝내려 한 것도 선생님이지만, 그 순간 그런 선생님을 멈춘 것도 선생님 자신입니다. 선생님은 분명 이겨내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간절하게 응원드립니다.
경남교총(회장 김광섭·사진 왼쪽)과 진주교대 교육대학원(원장 박용조)는 교육 및 인적자원 활용을 통한 상호협력과 교류, 우호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9일 진주교대에서 맺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교육 현장의 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경남 지역 교원들의 재교육 시스템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대학원 교원들의 교육 및 연구 환경 개선에도 힘을 모은다. 김광섭 회장은 “교원의 성장과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교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전문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주교대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교원 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신설을 승인받아 ▲사회과교육 ▲과학교육 ▲과학영재교육 ▲체육교육 ▲문화예술콘텐츠 ▲문화예술경영정책 ▲컴퓨터교육 ▲학교상담교육 등 8개 과정에서 6월 중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의 달 기념식’ ‘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등 청소년을 위한 1000여 개 행사가 전국적으로 개최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올해로 37년째를 맞은 ‘청소년의 달’은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1988년부터 기념하기 시작했다. 오는 22일에는 청소년의 달 기념식과 함께 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개막한다. 올해 박람회는 ‘대한민국 청소년, 역사를 품고 미래를 연다’를 주제로 경북 안동시 소재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24일까지 진행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주제로 한 나라사랑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전시, 체험 공간이 운영된다. 해군항공사령부의 ‘K-청소년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해군’, 한반도통일미래센터의 ‘생생하게 체험해 보는 통일미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의 ‘광복 80주년, 함께 하는 보훈’ 등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진로 체험과 창의 예술, 마음 건강, 디지털 역량 등을 주제로 체험 공간 200여 개도 마련된다. 다음날에는 국내 청소년 분야 5개 학회가 모여 토론하는 ‘청소년 정책 현장포럼(청소년연합학술대회)’이 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5월 24일에는 ‘청소년특별회의 대토론회’가 열린다. 특별회의 청소년위원과 전국 청소년들이 모여 안전과 보호를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청소년특별회의는 청소년이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청소년 정책을 직접 발굴하고 제안하는 회의다. 대토론회 이후 9월 본회의 등을 거쳐 정첵 과제를 선정하고 11월 결과보고회에서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국립청소년수련원에서는 천체관측, 로켓 활동을 제공하는 ‘지역연계 미래학교 프로젝트’와 생명과학 체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는 ‘찾아가는 생명과학교실’, ‘2025 청소년과 함께하는 바다식목일 기념행사’ 등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전국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와 청소년기관·단체에서 마련한 행사가 5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소통강연 ‘선을 넘는 과학자들’, 국가유산청의 ‘어린이 궁중문화축전’, 산림청의 체감형 전시 ‘허니 페스타’, 해양수산부의 해양 체험활동 ‘해양교육문화박람회’ 등이 대표적이다. 또 울산의 ‘푸른 축제’, 부산의 ‘청소년 열린 축제’, 전북의 ‘전북특별자치도 청소년 박람회’, 경북의 ‘전국청소년힙합댄스경연대회’, 경남의 ‘경상남도 한마음축제’ 등도 눈길을 끈다. 주요 행사 일정은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공식 누리집(www.koreayouthexp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8일아산 현충사에서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80주년 기념 제례가 있었다. 이 행사에서 김상문 전 교장(순천선혜학교 퇴직)이종헌관이 됐다. 종헌관이란 나라에서 제사를 지낼 때 세 번의 잔 가운데 마지막 잔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충무공 이순신은 조선시대의 참 선비다.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견위수명의 의기로 자신의 목숨보다도 국가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던진 것이다. 이러한 충무공 정신을 본받기 위하여 김 전 교장은현장을 답사하고 글로 정리했다. 2024년 제12회 이순신 장군 유적 답사기 참인재상 수상자로 이번행사에 참석했다.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 성인이 된 후 많은 것들을 선택하면서 살아가는 존재다. 삶의 공간이 그렇고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그렇다. 그러나 세상에서 절대 자기 뜻대로 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고 한다면 그건 바로 인연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교직생활 중 2000년 9월 1일 자로 전남도교육청 특수담당 장학사로 발령을 받아 직속 상관인 김상문 장학관을 만나는 인연을 가져 지금까지 소통하는 복을 누리고 있다. 되돌아보니 벌써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도 다행히 문명의 이기인 SNS로소통이 이루어져 최근에 보내온 소식이 나를 감격시켰다. 김 전 교장은교직생활 때부터도 공부하고, 정년 후에도 꾸준히 학업을 지속하고 있다는사실을 알고 몇 차례 글로 적어 본 적이 있다.현재까지도 방송통신대학에서 꾸준히 공부를 하고 있다는사실에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다. 1982년 재직 중에 초등교육과에 입학하여 졸업을 하고 1992년도에 유아교육과에 편입하여 졸업했기에 이러한 경력이 인정되어 도 유아교육담당 장학관을 맡게 된것이다. 2003년 필자는 도교육청을 떠나게 되었고, 김 전 장학관은 특수학교인 순천선혜학교 교장으로 부임을 했다. 2005년 정년퇴임을 하면서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정년 후 30여 편의 공모전에 참가, 수상하는 등 기록의 달인이 됐다. 이후 2008년 관광학과 편입 후문화교양학과, 교육과, 청소년교육과,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2019년에 가정복지학과에서 배운 것은 인간이 배워야 할 가장 기본적인 학과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며, 2021년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시에는 베스트 학습 사례 발표에 당선, 방송 출연까지 하신 기록을 남겼다. 한국사회가 급속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년은 '병약하고 노쇠하고 고독하고 가족으로부터 소외'라는 선입견을 갖기 쉽다. 그러나 지금은 평생학습의 시대다. 이 방송통신대학 과정은 노년들에게 평생 배움터로, 행복한 놀이터가 될 뿐 아니라 젊은이들과 함께 어울리면 젊은 청춘의 기운을 맛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후배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마음이다. 숫자로 80을 넘겼으니노화는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기에 젊음을 유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배움으로유지됨을 손수 보여준끈질긴 실천이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는 길이다. 팔순을넘어서도 희망을 가지고 활동하며 일생에 경험하기 어려운 종헌관을 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남은 여정도 공부하면서 품격을 유지하시는 선배님께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202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 대학들의 모집 규모는 총 34만5717명으로 전 학년도보다 538명 증가한다. 수시모집 비율은 처음으로 80%를 넘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5개 회원 대학이 제출한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취합해 30일 이같이 공표했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전체 모집인원의 80.3%인 27만7583명은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되고, 정시모집은 19.7%인 6만8134명 규모다.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1735명 증가하고, 정시모집의 경우 전년 대비 1197명 감소했다. 수시모집 비율 80%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시모집 비율은 2000년 3.4%부터 2021학년도 77.0%까지 매년 상승하다 2022학년도에 전년 대비 1.3%포인트(p) 감소하며 75.7%로 꺾였다.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80%대까지 올랐다. 이번 모집인원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따라 증원된 2000명을 포함한 결과다. 다만 향후 의사인력 수급 추계위원회 논의에 따라 의대 정원은 조정될 수 있다. 전형별 특징을 살펴보면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 전형이 23만8334명(교과 15만6403명, 종합 8만1931명)으로 전체 수시 인원의 약 86%를 차지했다.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 전형이 6만3195명으로 전체 정시 인원의 92.8%다. 사회통합전형(기회균형·지역균형 포함)은 정원 외 모집을 포함해 총 5만1196명으로 전년 대비 90명 감소했다. 기회균형 전형 모집 규모는 876명 줄어든 3만7324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선발 전형(학교장 추천 기반)은 1만3872명으로 전년보다 786명 늘었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전년도보다 952명 증가한 2만7730명에 달했다.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각 대학이 대학교육의 본질과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를 고려해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의 대입전형시행계획 수립 원칙(학교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대입전형 간소화, 공정성 확보 등)을 준수해 대입전형시행계획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대교협은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 자료를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adiga.kr)를 통해 공개한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관장 명노승)은 29일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1층 중앙홀에서 광복80주년 및 상하이의거 93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매헌윤봉길의사 – 뜻을 이어나가다’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전시물의 활용으로 마련됐다.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공동으로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매헌윤봉길의사의 독립투쟁과정을 조명하는 자리로 꾸렸다. 이날 개막식은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상하이의거 93주년 기념식 후 이정수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부회장(전 대검찰청 차장),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시는 1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 공화정의 시작’, 2부 ‘대한민국 여기서 시작하다’로 구성됐다. 청년독립운동가들의 의열투쟁과 의거가 기록된 도왜실기 등이 주요 전시 내용이다.
대구교총(회장 김영진)은 24일 교총 회원들의 실질적인 교권 보호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곽태영 법무법인YK 변호사를 고문변호사로 위촉했다. 이번 위촉은 2023년 한국교총과 법무법인YK 간 업무협약을 계기로 이뤄졌다. 대구교총은 고문변호사 위촉을 통해 교권 침해 발생 시 신속하고 전문적인 법률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회원 복지 향상을 위한 고문세무사 위촉식도 진행됐다. 대구교총은 임기완 세무사를 고문세무사로 위촉하고, 도움이 필요한 회원에게 전문적인 세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영진 회장은 “회원들이 안심하고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유보통합과 늘봄학교을 통해 영유아‧초등학생의 교육과 돌봄 확대 계획을 내놨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저출생 대책 주요과제 추진계획 및 추가 보완과제 ▲노인돌봄인력 수요·공급 전망 및 대응방향 ▲계속고용을 통한 고령인력의 경제활동 및 생산성 증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저출생 대책 중 교육분야에서 유보통합과 늘봄학교 등의 확대 추진을 공개했다. 유보통합의 원활한 시행 차원에서 영유아학교 145개교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시간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본운영시간 외에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추가 돌봄을 제공하게 된다. 최대 4시간 정도를 더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교사 대 아동비 개선, 수요 맞춤 교육·보육 프로그램, 교사 전문성·역량 강화 등 4대 과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회·유관단체와의 소통으로 유치원‧어린이집의 통합기준을 조율해 통합법 등 관련 법령 제·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유아교육법(유치원) 및 영유아보육법(어린이집) 마련,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등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공공부문 직장어린이집 민간 개방, 상생형 직장어린이집 활성화 등으로 양질의 어린이집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진행한다. 실제 4대 청사 어린이집은 지난해 11월부터 개방을 시행하고 있다. 이후 민간 자녀는 186명 입소한 상황이다. 정부서울청사의 경우 현원 대비 28.6%(43명) 정도다. 가정에서 일시적이거나 긴급한 돌봄 수요가 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을 지난해 2046개에서 올해 2315개까지 확대하고, 이용 관련 홍보를 강화한다. 올해 초등 2학년까지 확대된 늘봄학교의 참여율은 81.3%인 55.2만 명이라는 집계를 공개하고, ‘놀이영어’나 ‘1인 1예체능’ 등 수요가 높은 프로그램을 더욱 늘리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또한 초고령화 가속화로 노인돌봄 수요 증가가 이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 외국인 유학생을 활용하는 방안도 내놨다. 정부 측은 “노인의료복지시설 취업시 유학(D-2)·구직(D-10) 비자를 특정활동(E-7) 비자로 변경을 허용하는 등의 노력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교육분야 이외 주요 대책으로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거주 중 출산한 가구 분양전환 위한 최소 거주기간 ‘절반’ 단축 ▲육아휴직 기간 중 대출 원금상환 유예 제도 확대 검토 ▲다자녀 가구 등 자녀 양육가정 혜택 추가 보강 ▲영유아 동반 보호자 ‘패스트트랙’ 확대 ▲‘아이돌봄서비스’ 추가 제도 개선 ▲결혼준비시장(스드메) 투명화 ▲‘조부모 등 돌봄수당 지원사업’ 전국 확산 ▲공무원 ‘배우자 임신검진 동행휴가’ 신설 등을 발표했다.
EBS(사장 김유열)는 5월 31일까지 ‘2025학년도 EBS 꿈장학생’ 수기를 공모한다. ‘EBS 꿈장학생’은 공교육과 EBS 고교강의를 활용해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 학생을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 ‘열공장학생’으로 시작해 14년간 275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10명의 EBS 꿈장학생을 선발해 총 33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공모 주제는 ▲EBS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학습법으로 탁월한 학습 성취를 거둔 사례 ▲주위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성공적인 학습 사례 ▲어려운 가정환경 혹은 열악한 학습 환경 속에서도 공교육과 EBS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극복한 사례 등이다. 접수는 5월 31일까지 EBSi 홈페이지(www.ebsi.co.kr)에서 진행하며, 최종 선발 결과는 7월 중순 공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EBS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학생 건강검사 결과 키와 몸무게는 이전 통계와 유사했으나 비만군 비율이 낮아졌다. 시력 이상, 충치 비율은 소폭 올랐다. 교육부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2024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살펴보면 이 같은 경향성이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전국 초·중·고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76개교에서의 신체 발달 상황 및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신체 발달 상황은 표본학교의 모든 학년 약 8만9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검강검진은 초 1‧4학년, 중‧고 1학년 약 3만800명에 대한 결과다. 키 발달 상황을 보면 남학생의 경우 초 1‧4학년은 각각 122.5cm와 140.5cm이고, 중 1학년은 161.5cm, 고 1학년은 172.9cm다. 여학생의 경우 초 1‧4학년은 각각 121.0cm와 139.7cm이고, 중 1학년은 157.5cm, 고 1학년은 161.3cm로 남·여 학생 모두 이전 연도와 비슷했다. 몸무게 증감 상황을 보면 남학생의 경우 초 1학년은 25.3kg, 4학년은 39.2kg다. 중 1학년은 56.1kg, 고 1학년은 70.0kg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경우 초 1학년은 24.2kg, 4학년은 35.8kg다. 중 1학년은 50.3kg, 고 1학년은 56.9kg으로 이 역시 이전 연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비만군(과체중+비만) 학생의 비율은 29.3%로 최근 3년 연속 감소 추세다. 지역별 비만군 학생의 비율은 읍·면 지역 학생이 33.1%로 도시지역 학생 28.6%보다 4.5%포인트(p) 높았다. 지난 2023년의 5.7%p 보다 1.2%p 감소한 수치다. 시‧도별 비만군 학생 현황은 전남이 34.6%로 가장 높고, 세종이 25.8%로 가장 낮았다.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건강검진은 구강, 눈, 병리검사(소변, 혈액, 결핵, 혈압) 등 10개 영역에 걸쳐 진행됐다. 시력검사 결과 시력 이상(안경 등으로 교정 중이거나, 나안시력이 좌‧우 어느 한쪽이 0.7 이하) 학생 비율은 57.04%로 2023년 55.99% 대비 1.05%p 증가했다. 구강검사 결과 충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학생의 비율은 18.70%로 2023년 17.27% 대비 1.43%p 늘었다. 충치 비율은 최근 5년간 감소하다 지난해 다시 올랐다. 지역별 조사 결과 시력 이상 비율은 서울(62.4%), 충치 비율의 경우 세종(35.5%)이 가장 높았다. 시력 이상 비율 최저는 전남(50.7%), 충치 비율 최저는 충남(11.6%)이다. 비만 판정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질병의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해 혈액을 검사한 결과 총콜레스테롤은 16.37%, 중성지방(TG)은 26.76%,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12.93%로 전년도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결과 보고서는 학생건강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schoolhealth.kr)를 통해 오는 5월 4째 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제2차 학생 건강증진 기본계획(2024~2028)’에 따른 세부 사업을 관계부처 및 시도교육청과 함께 내실 있게 추진하고, 학교 보건교육을 통해 건강습관 형성을 유도하는 등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4년제 일반·교육대, 전문대의 1인당 평균 등록금이 4%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2025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다. 2025년 4월 공시에서는 4개 세부항목 중 등록금 현황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3개교, 전문대학 129개교를 대상으로 정보공시 내용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 193곳의 등록금 현황 주요 분석 결과 2025학년도 등록금은 193곳 중 136곳(70.5%)이 인상했다. 동결은 57곳(29.5%)이다. 2025학년도 학생 1인 연간 부담 평균 등록금은 710만6500원으로 전년(682만9500원) 대비 27만7000원(4.1%) 올랐다. 평균 등록금은 전체 등록금(학과별·학년별 등록금x학과별·학년별 입학정원)의 합을 전체 학과별·학년별 입학정원의 합으로 나눈 값이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이 800만2400원, 국·공립이 423만8900원이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805만1700원, 비수도권이 649만2500원이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1169만7000원), 예·체능(814만4000원), 공학(754만4000원), 자연과학(713만8600원), 인문사회(627만2600원) 순이다. 전문대의 경우 129곳 주요 분석 결과 2025학년도 등록금은 129개교 중 94개교(72.9%)가 인상했다. 34개교(27.1%)는 동결, 1개교(0.8%)는 인하했다. 2025학년도 학생 1인 연간 부담 평균 등록금은 645만5000원으로 전년(619만1900원) 대비 25만6000원(4.2%)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은 651만1200원, 공립은 237만3700원이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689만6300원, 비수도권이 608만4400원이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703만1500원), 공학(654만5600원), 자연과학(652만7800원), 인문사회(578만500원) 순이다. 대학정보공시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매년 진행되고 있다. 2025년은 총 408개 대학이 공시 대상이다. 4월에는 등록금 현황 등 총 4개 세부항목에 대해 공시하며, 대학별 세부적인 자료는 30일 오전 9시부터 대학알리미(https://www.academyinfo.go.kr)에 게재된다.
전국 유·초·중등 교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현장 교원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는 정책 제안 및 대응을 위해 30~40대 교사 34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교총은 25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한국교총 교사권익위원회(권익위) 출범식’을 가졌다. 권익위는 ▲전국 유·초·중·고 교원의 권익 보호 및 교육 환경 개선 ▲현장 교사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는 정책 제안 및 대응 ▲교권 침해 사례 대응 및 교권 보호 활동 강화 ▲비본질적 행정업무 완전 분리 및 수업 중심의 학교문화 조성 등을 위해 구성됐다. 출범식에서 조재범 경기 풍덕초 교사가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권익위는 조 위원장을 중심으로 ▲교권보호 분과 ▲현장모니터링 분과 ▲미디어홍보 분과 ▲교육연수 분과 ▲교육네트워크 분과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각 분과는 교권 침해 대응, 교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현장 의견 모니터링, 교원 역량 강화 연수, 교육공동체 회복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권익위 출범은 지난해 12월 제40대 교총회장단 출범과 함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강주호 교총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이를 위해 권익위원들은 한국교총 사무국과 협력해 현장 의견을 모으고, 여론 형성을 위한 역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인사말에서 “학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계신 선생님들이 결의를 갖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교사들이 교육 본연의 역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권익위를 통해 교사 권익 신장의 물꼬가 트이고, 대한민국 교육의 변화와 희망의 새로운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른다”는 말을 자주 인용한다. 이는 무언가에 너무 몰두하면 주변 상황에 둔감해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말 그대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그 맛에 푹 빠져 옆에 누가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도 의식하지 못한 채 타인과 그 사람의 행동에 둔감해짐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이는 공부에 몰입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최고의 공부법은 ‘집중하기’에 달려 있다는 말이 널리 통용되는지도 모른다. 잠시 옛 선현들의 공부하는 모습으로 들어가 보자. “나는 어릴 적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다. 열 살이 넘었을 때는 하루 종일 방 안에 앉아 문을 나서지 않았다. 책 속의 뜻이 마음에 닿아 정신이 흡족하고 마음이 유쾌해지면 밖에서 풍악 소리가 흥겹게 울리든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든 들리지 않았다.” 이는 중국 명나라의 학자이자 정치가인 방효유가 부모가 다그쳐서 공부한 것도 아니고 어려서부터 스스로 독서를 좋아했는데 독서에 어찌나 몰입했는지 밖에서 노랫소리가 울리고 폭풍우가 몰아쳐도 들리지 않았다니 그 집중력이 대단함을 알 수 있다.(이인호, 『책벌레의 공부』에서 인용) 이는 노랫소리나 폭풍우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독서에 집중해야 비로소 책의 맛을 볼 수 있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다. 과거로부터 전해오는 가슴을 울리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도 있다. 시골 마을에 연로하신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사는데 어느 날 모친은 읍내 5일장에 나서면서 한 해 동안 온갖 정성을 들이고 뙤약볕 아래서 거두어들인 고추를 마당에 멍석을 깔고 이리저리 펼쳐놓았기에, 장으로 향하면서 “아들아, 오후에 소나기가 오면 서둘러 고추를 꼭 거두어 들여라”하고 거듭해서 신신당부했다. 그런데 아들은 공부하느라 소나기가 오는 줄도 모른 채 있다가 마당의 고추가 모두 비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불상사가 났다. 오후 늦게 장에서 돌아 온 모친은 마당에 떠내려 간 고추를 보고서 너무도 허무하여 방 안에 앉아 공부만 하던 아들을 붙잡고 마구 가슴에 주먹질을 하면서 눈물을 쏟아냈다. 아들의 무심함에 한이 맺혔던 것이다. 그런데 그해 아들은 사법고등고시에 당당히 합격하자 엄마는 그 아들을 붙들고 “이 어미가 네가 그렇게 집중해서 공부한 줄도 모르고 가슴에 못을 박았구나”하면서 통곡을 했다고 한다. 그렇다. 이는 정신 집중하기가 공부에 미치는 파급력을 드러내는 지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일화이다. 우리는 어떻게 산만한 아이들을 공부시킬까 저마다 고민을 많이 한다. 이때는 다양한 방법으로 정신을 집중시키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아이는 정신을 집중할 수만 있으면 실력은 자연히 늘게 되어 있다. 이를 위해 적당한 사례를 들어서 주제가 무엇인지를 물어보고, 문제를 내어 풀어 보게 하고, 대답하는 말을 유심히 듣고 공부하는 내용을 기억하는지 확인하고, 생각하는 바가 올바른지 점검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산만한 마음을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마찬가지로 유용한 방법이다. 공부는 집중이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다. 그것은 무엇을 공부하든 그 공부하는 대상을 좋아하는 것이 우선이다. 왜냐면 좋아하면 집중하게 되고, 집중하면 실력이 향상되기 마련이니까. 산만한 사람은 공부든 독서든 잘할 수 없다. 마음이 딴 곳에 가 있는데 어찌 공부가 될 것인가? 아이들의 경우 놀고 싶은 데 어떻게 공부나 독서에 집중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아이들의 경우 놀 때는 노는 데만, 공부할 때는 공부에만 몰두하도록 습관을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어려부터의 습관 형성은 ‘세 살 적 버릇(습관)이 여든까지 간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병법에만 배수진(背水陣)이 있는 것이 아니다. 독서하고 공부할 때도 필요하다. 예컨대 책의 한 쪽을 다 읽으면 뜯어서 불사르고, 그다음 쪽을 다 읽으면 또 뜯어서 불사르는 집중하고 몰입하는 자세와 의지가 진정한 공부와 독서의 비결임을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책읽기를 좋아하면 금상첨화다. 좋아하면 꿀처럼 즐길 것이고 보물처럼 소중히 여길 것이다. 독서나 공부나 모두 같은 이치라 할 수 있다. 다만 아이와 어른의 경우 책을 읽으며 얼마나 생각하는가의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 믿는다.
우리 교육은 예로부터 ‘시험능력주의’를 철저하게 지향해 오고 있다. 여기에는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하나의 신화가 있다. 그것은 바로 ‘4당5락(四當五落)’이라는 미신이다. 이는 과학적인 원리나 이치로 볼 때 매우 불합리한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엉덩이가 무거워야 공부를 잘 한다’는 또 다른 믿음과 함께 하나의 굳건한 철학으로 견지한다. 이에 우리는 가정에서 수험생은 물론 지적, 신체적, 정서적으로 한창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이에 대한 맹목적인 따름은 잘못된 믿음이자 부작용이 큰 것으로 교육적 효능감에도 크게 기여하지 못하는 방책임을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4당5락의 믿음은 왜 불합리한 것인가? 이에 대해서는 수면과 휴식이 주는 보편적인 원리를 재고(再考)할 필요가 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적정한 수면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즉, 개인별로 차이가 크다. 적절한 수면 시간이란 자고 일어났을 때 피로가 완전히 풀린 것처럼 상쾌하고 편한 기분이 들 정도로 충분한 수면 시간이다. 하루에 4시간만 자도 충분한 사람이 있는 반면, 10시간을 자고도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분명한 사실은 잠을 적절하게 확보하지 못하면 온전하게 활동할 수 없다. 잠을 자는 것은 피로감 말고도 학습과 기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순 암기는 깊은 수면 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벨기에 리에주 시립대학의 피뉴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깊은 잠에 빠진 상태에서 뇌가 활성화된 사람들이 다음 날 암기 과제가 주어졌을 때 더 기억을 잘했다. 즉, 깊은 수준의 잠에 도달할 정도로 충분히 자는 것이단순 암기에 좋다는 것이다. 또한 단순 암기 외에 악기 배우기, 체육 활동, 문제 해결과 같은 절차가 중요한 기억은 얕은 수면 상태인 렘(REM)수면과 관련이 있다. 캐나다 트렌트대학 스미스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학생들에게서 시험기간에 렘수면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을 관찰했다. 깨있는 시간 동안 학습한 내용을 렘수면 동안 뇌에 저장하고 있던 것이다. 이처럼 잠은 어떤 형태든 학습과 상호 연관성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활력과 정서발달, 신체적 성장에도 깊은 연관이 있음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우리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과정에 있는 아이들에게서 그 단적인 증거를 찾아볼 수 있다. 그곳에서는 한낮의 일정 시간에 잠시나마 낮잠을 재워 적절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주는 것을 하루 정상 일과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잠은 어린이들에게 면역력을 길러주어 감기와 질병에 잘 걸리지 않게 하고 일상 활동에도 활력을 보충해 주고 또 인성적으로도 바람직한 성장에 도움을 제공한다. 반대로 적절한 잠을 취하지 못한 아이는 자주 짜증을 부리고 활력이 없으며 또래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해 사회성 발달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그래서 좋은 부모와 교사는 아이들에게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 주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 기계도 늘 쓰기만 하고 잠시 멈추거나 기름칠을 하지 않으면 갈수록 무디고 뻑뻑해짐에 따라 고장과 훼손이 자주 발생함을 경험할 수 있다.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오래 자는 아이들은 뇌 발달이 촉진돼 인지 기능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수면 시간이 조금만 늘어도 '적금'처럼 쌓이면 10대의 뇌 기능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최근 의료계의 국제 학술지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미국 케임브리지대와 중국 상하이 푸단대 연구팀이 10대 청소년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과 인지 능력 등 뇌 기능의 연관성을 검토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를 진행한 케임브리지대 임상 신경심리학 교수 바바라 사하키안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수면 중에 기억이 통합되기 때문에 수면이 인지 능력을 향상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수면 시간의 사소한 차이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놀랍다. 시간이 지나며 누적돼 큰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는 의학적으로 충분한 수면은 청소년기의 뇌 발달은 물론 정서 안정에도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잠이 부족하면 뇌는 회복과 정리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해 기억력 저하, 집중력 문제, 아침 두통, 판단력 저하, 심지어 우울감까지 유발할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우리 청소년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불안과 우울 증상은 학교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런 정서적 장애는 바로 수면 시간의 부족과도 연관성이 큰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들은 학업과 성장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시기라 낮 동안 졸림이 심해지면 학습 능력 저하는 물론 성장도 원만하지 않을 수 있다. 교통사고 등 외상 위험도 덩달아 커진다. 어느 신경과 교수는 "수면 중 심박수가 떨어지지 않고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 이는 마치 심장이 밤새 운동을 계속하는 것과 같아 장기적으로는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커진다"며 "청소년기의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건강한 뇌와 몸을 만드는 필수적인 성장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제는 양보다 질로 교육의 성과를 얻어야 할 때다. 과거 학습 방식인 무조건적으로 외우고 이를 기억해 성적과 연계하던 시절은 지났다. 고등정신능력의 작동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의 효과가 크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여유 있는 일상적 삶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과거 소품종 대량생산의 산업화 시대와 현대의 최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디지털 시대의 생산 방식은 크게 다름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창의성은 노동의 양(量)이 아니라 노동에 임하는 사고의 질(質)적 수준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각하고 상상하는 교육을 일상화하여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고양시켜야 한다. 이의 바탕에 수면의 기능이 매우 큰 것을 우리는 각종 의학 보고서와 인성지도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충분한 수면을 권장하고 장려해야 한다. 사당오락의 신화는 이제 그 효능을 다했음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각종 학교폭력과 우울증, 극단적 선택으로부터 우리의 청소년들을 구하고 그들이 일상에서 자유롭고 여유롭게 살아가도록 하는 행복교육이 필요하다. 행복은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서 구할 수 있음을 우리는 저명한 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확행’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기기 사용과 학원으로의 뺑뺑이로 수면이 부족한 우리 청소년들의 교육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려면 심리학자 마슬로우의 인간 욕구 5단계 이론(Maslow’s Hierarchy of Needs)중 가장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인 적절한 수면시간부터 확보하는 일상의 바람직한 습관교육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경기청곡초(교장 오춘옥)가 23~25일3일간 교내 운동장에서 전교생이 참여하는 즐거운 운동회를 운영했다. 이번 운동회는 학생들의 기초 체력 향상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학생들은 다채로운 체육 활동을 통해 건강한 땀방울을 흘렸다. 이번 운동회는 학년군별로 나뉘어 23일에는 1~2학년 학생들이, 24일에는 3~4학년 학생들이, 25일에는 5~6학년 학생들이 참여하여 각자의 발달 단계에 적합한 다양한 종목들을 즐겼다.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안전 교육과 준비·정리 운동을 철저히 실시했으며, 보건교사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한 활동을 지원했다. 운동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달리기를 비롯해 다양한 단체 경기와 개인 종목에 참여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응원하고 협력하며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학생들은 승패를 떠나 함께 땀 흘리고 웃으며 협동심과 배려심을 배우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오춘옥 교장은"이번 운동회가 학생들이 즐겁게 운동하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 첫 해 출발은 삐그덕거렸다. 도입 직전 ‘교과서 지위를 얻느냐 마느냐’ 문제가 국회에서 불거졌다. 교육 현장 안팎으로 찬반 논란이 번지자 결국 교육부는 전면 도입 대신 학교별 선택으로 선회했다. 채택률은 절반에 못 미치는 33.4%다. 이런 상황에서 채택 학교들은 최근 잇따라 공개 수업을 열고 있다. 각 학교에서 공개된 내용을 보면서 교육계에 미칠 영향, 앞으로의 과제들을 모색한다. 편집자 주 AIDT가 우여곡절 끝에 1학기부터 학교에 정식으로 들어서게 됐다. AIDT 채택 학교들은 학기 초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 수업에 돌입했고, 도입 1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서 아직 큰 문제 없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오히려 만족하는 반응이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부터 제주, 대구, 울산, 충북 등에서 차례로 수업을 공개하고 나서자 이런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23일 충북이 복대초에서 공개 수업을 개최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윤건영 충북교육감 등은 이날 복대초 4학년 수학과 영어수업을 참관한 후 교사들과 AIDT를 통한 수업의 변화, 효과적 활용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울산 이화중은 18일 천창수 교육감 참석 행사로 AIDT 활용 공개 수업을 열었다. 이화중은 AIDT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수업을 1학년 5개 반에서 영어, 수학 과목으로 진행했다. AIDT는 학생의 학습 실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기초 개념 중심 과제부터 심화 문제까지 다양한 수준별 자료를 제공했다. 앞서 8일과 10일에는 제주 한림여중, 대구용계초·덕화중이 각각 공개 수업을 가졌다. 각 지역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맞춤형 학습 효과가 높아지고 수업 흥미도가 올라 학생 참여도 또한 상승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학생들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실시간으로 질문할 수 있고, 맞춤형 학습 자료로 단계별 학습을 할 수 있어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된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교사들 역시 학생 개개인의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면서 다양한 수업을 이끌 수 있다는 장점을 들었다. 사실 이런 부분은 지난 수년간의 시범 사업 때부터 볼 수 있었던 반응이다. 물론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 개인정보 동의 작업, 디지털 기기 속도 저하, 일부 오류 등 문제들이 발생했다. 장시간 사용 시 눈의 피로, 오타 수정의 어려움 등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 사례를 발굴하고, 활용도를 더욱 높이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AIDT의 안정화, 더 나아가 2학기에 더욱 많은 학교에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청주서 학생 흉기 난동 사건 가해자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 교장 등 학교 관계자 부상 입어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의 흉기 난동으로 교장 등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청주의 한 고교에서 특수교육 대상 2학년 A군이 휘두른 흉기에 교장과 행정실 주무관, 환경 실무사 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건 직후 한국교총과 충북교총은 입장은 내고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충격적인 폭력행위가 발생한 데 대해 너무 안타깝다”며 “무엇보다 치료 중인 교직원들과 충격 받았을 학생들이 조속히 회복되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도록 모든 지원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원인과 특수학급의 실태를 면밀히 살펴 학생과 교원의 교육활동, 안전을 보호하는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법·제도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수학교 부족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현재 특수학교가 부족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일반 학교에 배치되는 경우도 있다”며 “장애 유형 등을 고려해 소규모 특수학교를 대폭 신·증설 해야 한다”고 짚었다. 공격행동 장애 학생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치료 시스템 구축도 요구했다. “현재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특별교육기관이나 상담 기관은 전국적으로 전무한 실정”이라며 “공격성 있는 학생들에 대해 교육청 단위의 기관에서 치료를 권고하고 학생이 완쾌 후 학교로 돌아오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개별화 교육 지원을 위한 특수학급 설치 학생 수 기준 하향 등 특수교육 여건 개선 ▲비상 상황 대응·지원 등을 위한 학교전담경찰관(SPO) 확대 ▲공격행동 학생 제지·방어 방법 구체화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흉기 등 위험물품 반입 차단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가해 학생에 대한 합당한 처벌도 주문했다. 교총은 “가해 학생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라는 이유로 사안의 중대성과 위험성이 희석돼서는 안 된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합당한 처벌과 치료,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또 “이번 사건을 단순한 개별 사고로 치부하지 말고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한 법·제도적 대수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모든 교원이 안전하게 교육활동에 전념할 환경이 만들어져야 학생들의 교육권도 보호받을 수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