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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앗! 뜨거!” “선생님, 정현이가 급식 받다가 국 쏟았어요.” 깜짝 놀라 달려가 보니 정현이 발뒤꿈치에 뜨거운 국물이 묻어 있었다. 주변에는 반찬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고, 놀란 아이들이 웅성거리고 있었다. 정현이는 식판을 든 채로 많이 아픈지 고통에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우선 놀란 정현이를 수습하고 급한 대로 찬물로 식힌 후 바로 보건실로 데려 가 살펴보았더니 왼쪽 발뒤꿈치의 살갗이 빨갛게 부풀어 있었다. 보건실에서 응급 처치를 하고 다리를 절뚝거리는 정현이를 데리고 교실에 들어가니 아이들이 무척 걱정했는지 “정현아, 괜찮아?”하며 정현이 주위로 모여들었다. 갑작스러운 일로 나도 정현이도 놀란 마음이 있었는데, 아이들의 진심어린 위로를 들으니 마음이 다소 진정되는 느낌이었다. 겨우 점심시간을 마치고, 정현이 어머님께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니 정현이를 데리러 오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마침 다른 아이들 하교 시간과 맞물려 나는 다른 아이들을 데리고 계단으로 내려오고, 정현이는 친구 원준이와 함께 승강기로 내려오도록 일러두었다. 아이들 하교를 마치고 정현이 어머님을 만나 함께 승강기 쪽으로 급히 왔는데 아직 승강기가 도착하지 않아 어머님과 함께 승강기 문 앞에서 정현이를 기다리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후 승강기 문이 열렸는데 함께 갔던 원준이가 자기 가방은 뒤로 메고, 정현이 가방은 앞으로 멘 채 내리는 것이 아닌가? 그 모습을 보고 나와 정현이 어머님 모두 아! 하는 탄성과 함께 거기까지 생각한 원준이가 매우 고맙고 기특하였다. 그 이후로도 정현이를 도와주려는 아이들의 모습이 계속되었다. “선생님, 제가 정현이 발 다 나을 때까지 급식 대신 받아줘도 돼요?” “저도요.” “저도요.” 서로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통에 순서를 정해 주어야 했다. 우리 반 아이들이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다. 조금 놀다가 싸우고, 이르고, 울고, 화해하고, 매일 매일이 그런 나날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학급 운영 방침을 배려로 정하고, 아이들이 배려하는 행동을 할 때마다 놓치지 않고 칭찬해 주었다. 늘 그러한 순간을 눈여겨보았다가 매일매일 칭찬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으나, 1학기를 넘어 2학기 중반의 시점에서 이제 그 결실을 보는 듯하여 마음이 뿌듯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지원이가 다리에 깁스를 하고 학교에 왔다. 주말에 가족들과 실내놀이터에 갔다가 다쳤다고 하면서 절뚝거리며 교실로 들어온 것이다. 지원이의 모습보다 더 놀란 것은 우리 반 아이들이 서로 지원이를 도와주겠다며 나선 모습이었다. 도와주겠다는 친구가 너무 많아 모둠별로 돌아가며 도와주기로 하고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그 외에도 우리 반 아이들은 받아쓰기 시간에 지우개 빌려주기, 어려운 수학 문제 힌트주기, 놀이터에서 넘어진 친구 일으켜주기 등 친구들에게 크고 작은 배려를 실천하며 생활해 왔다. 자기만 알던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베풀면서 더 행복감을 느꼈던 것 같다. 고마워하는 친구의 모습과 선생님을 비롯한 다른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칭찬 받았던 분위기, 무엇보다 자기가 무언가 좋은 일을 했다는 뿌듯한 성취감 등이 어우러진 따뜻한 느낌을 온 몸으로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배려를 받았던 친구도 그 때의 따뜻하고 고마웠던 마음을 기억하는 것 같았다. 한번이라도 배려를 받았던 아이는 또 다른 누군가를 도와주려고 하니 말이다. 가을의 문턱을 넘어가는 요즘 우리 반은 어느새 누군가를 도와주고 베푸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음을 느낀다. 배려하는 마음은 또 다른 배려를 낳고 다음에도 자꾸만 또 하고 싶어지는 것은 배려라는 녀석에게 숨어 있는 강력한 전염성 때문은 아닐까?
일본의 항복이 있던 날 학교마다 걸려 있던 일왕의 교육칙어와 황국신민서사가 불태워졌다. 많은 학교에서는 직접 일본인 교장이나 교사에게 이 역사적인 역할이 강제로 맡겨짐으로써 매우 극적으로 일본 식민지 교육의 잔재가 눈앞에서 사라져 가는 희열을 많은 교사나 학생들이 직접 맛볼 수 있었다. 그러나 교육에 있어서의 일제 잔재는 태워지는 교육칙어나 황국신민서사처럼 그렇게 쉽게, 혹은 순식간에 지워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또한 식민지 시대의 모든 교육경험이 폐기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었다. 해방과 함께 식민지 시대의 부정적 유산을 청산하는데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은 교사들이었다. 각 학교에서는 자치회 혹은 자치위원회가 조직되어 학교운영을 담당함으로써 일제 잔재 일소와 학교운영의 민주화를 위한 준비를 자발적으로 시작하였다. 지역별 교사모임, 교과별 교사모임도 다수 조직되어 일본인 교사들이 떠난 공백을 메우고, 교육계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능동적 움직임을 보였다. 교사, 반민족적 교육활동 사죄하다 교사들의 움직임은 반성에서 출발하였다. 1945년 9월 15일 중등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서울에서 중등교육자대회를 열었고, 이어서 성명서를 발표하여 과거 일제하에서 행했던 반민족적 교육활동의 죄를 민족 앞에 사과하고 중등교원 전원이 총사직을 단행하였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8월 15일 이전의 우리 교육계를 반성하여 볼 때 우리는 일본 제국주의의 탄압과 착취 아래 부득이 주구적인 교육에 종사하였다”는 점을 고백하는 동시에 사랑하는 조선 학도들과 사회에 사죄하였다. 이에 대해 당시 일반 사회에서는 과연 교육자는 양심적이며 현명하다는 찬양을 받았다. 교사 집단 이외의 그 어떤 집단도 식민지 시대의 활동을 집단적으로 반성하고 사죄하는 것에서 새로운 국가 건설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지를 집단적으로 표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교사들의 태도는 선구적이었고 칭찬받아 마땅한 것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교육자 내부의 이념적인 분열이었다. 당시 교육자 집단은 이념적으로 3분되어 있었다. 식민 교육 잔재의 청산과 교육 민주화에 적극적이었던 집단은 사회주의 계열의 진보적 민주주의 교육을 추구하는 교육자들이었다. 이만규 등이 주도하였던 이들 집단은 식민교육이 망각의 대상이 아니라 과학적 분석을 통한 극복의 대상임을 인식하고 있었다. 이들은 일제 식민지교육이 뿌려놓은 자본주의 교육의 불평등성과 봉건적 비민주성을 극복하는 것이 일제잔재 청산의 요체임을 각종 학술 잡지나 강연 등을 통하여 주장하는 동시에 교육현장에서 이를 실천하려는 운동을 주도하기도 하였다. 이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것은 친일 경력의 반민족적 교육자들을 교육계에서 추방하는 투쟁이었다. 이는 교육의 민주화를 위해 매우 필요한 일일수도 있었으나 교육계의 분열과 파국을 초래하는 분열적 행동이기도 하였다. 일본인 교육자들의 갑작스런 이탈로 인해 생긴 공백을 채우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식민지 시대의 교육경력자들을 사상적인 경향이나 일본 식민지 권력과의 거리를 기준으로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당시 권력 주체였던 미군정청의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주장이었다. 미군정과의 충돌은 불가피한 것이었고, 이들은 서서히 교육계의 주도세력으로부터 배제되기 시작하였다. 교육계, 분열로 파국을 초래하다 해방 직후 교육운동을 주도하였던 두 번째 집단은 이른바 민족교육론자들이었다. 안호상 등이 주도하였던 이들 민족주의에 바탕을 둔 교육자들은 교육내용에 있어서의 친일적 요소의 제거와 민족주의 교육의 강화를 주장하였다. 교육을 통해 공산주의 사상의 유포를 막고, 계급의식보다는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교육운동에 매진하였다. 주체적인 국어교과서의 편찬이나 민족 중심 국사교육의 강화는 이들이 특히 강조하였던 분야였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이나 운동 또한 미군정의 지지를 받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서구의 교육이론이나 내용에 바탕을 둔 미국식 민주주의 교육을 이 땅에 보급하고자 하였던 미군정의 입장에서 지나친 민족 우선의 교육 정책은 수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들 또한 미군정이 주도하는 당시 교육 정책의 최일선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될 수밖에 없었다. 안호상의 표현대로 식민과거의 극복과 민주교육의 정착을 위해서는 “감격의 논물보다 냉정한 머리가 더 필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민족주의 교육자들은 식민교육의 경험과 교육 현실에 대한 냉정한 이해보다는 교육적 유토피아를 향한 격한 감정을 앞세웠던 한계가 있었다. 이들 두 교육자 집단이 유토피아적인 특성이 있었던 반면에 세 번째 집단인 새교육론자들은 매우 현실적이었다. 오천석을 비롯하여 서양에서 교육을 받은 교육학자, 미군정 교육정책에 참여하였던 교육자들이 주축이 되었던 이 집단은 과거청산 문제에 매달리기 보다는 민족의 미래를 위해 미국식 선진 교육제도와 사상의 수용 및 보급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었다. 6-3-3-4 학제의 채택과 홍익인간 교육이념의 정립, 국립서울대학교의 설립 등 미군정 하에서 이루어진 대부분의 교육정책을 주도하고 추진하였던 것은 바로 이 집단이었다. 이들은 민족주의 교육자들과는 부분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였지만 진보적 민주주의 계열의 교육자들과는 갈등관계를 형성하기도 하였다. 정부수립 직전까지 우리나라 교육 현장을 일시적인 마비상태로 이끌었던 국립서울대학교의 설립을 둘러싼 갈등이 이 당시 교육자 집단 사이의 반목과 갈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였다. 이런 반복과 갈등은 교육에서 과거의 청산, 그리고 이를 통한 새로운 사회 건설이라고 하는 매우 어려운 민족적 과제의 추진 방향과 방식을 둘러싼 불가피한 갈등이기도 하였다. 미군정청 문교부 관리였던 이상선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마시려던 물이 맑아질 때까지 흐린 물을 버리지 말라”는 고인의 현명하고도 주도한 속담에 “만일 신선한 물을 얻으면 그 흐린 물을 버려야 하며 그 두 가지 물이 서로 섞이지 않도록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라는 말을 보충할 줄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PART VIEW] 새교육 창간은 시대적 요구였다 새물이 없으므로 흐린 물(일본식 교육)을 버리지 말자는 자, 새로운 물(미국식 교육)을 얻었으니 흐린 물(일본식 교육)을 버리자는 주장이 충돌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교육은 그렇게 쉽게 버리고 얻는 종류의 일이 될 수는 없었다. 당시 지식인들이 추구하던 ‘교육의 조선화’는 비유하자면 흐린 물을 과학적으로 탐구한 후 우리 몸이 흡수할 수 있는 물로 여과하고, 여기에 필요한 경우 신선할 물을 보충하는 종류의 일이어야 했다. 일제 교육 잔재의 청산이 단순한 파괴적 과제가 아니라 창조적 과제였던 이유는 그것이 단순한 과거의 억압이나 망각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와 역사적 상황에 맞는 새로운 교육 체제를 만들어내는 창조적 과정이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적 과제를 충실히 이해하고 있던 교육자들에 의해 이 땅에 태어난 것이 바로 1948년 7월에 창간호를 선보인 교육 잡지 새교육이었다. 5만 교사들의 결집체였던 조선교육연합회(교총의 전신) 주도로 새롭게 태어난 ‘새교육’에 대해 당시 연합회 부회장이었던 서영호(수송국민학교장)는 창간사에서 새로운 국가 건설의 과정에서 새교육이 “교육추진의 사자(使者)” 혹은 “교육자의 이목(耳目)”이 되어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창간호의 구성과 내용을 보면 새교육이 지닌 시대정신과 역사성을 매우 잘 이해할 수 있다. 첫째, 새교육은 정치나 이념보다는 교육이 우선임을 일깨우고 있다. 창간호의 필진을 보면 이른바 미국식 민주주의 교육을 지지하던 새교육론자들 뿐 아니라 이에 대해 비판적이던 민족주의 교육을 지지하던 인사 다수가 포함되어 있다. 순수해야 할 교육개혁이 정치적 논쟁의 희생물이 되는 것을 자주 경험하는 요즘의 대한민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둘째, 새교육은 교원단체에 발행하는 잡지였음에도 불구하고 교육학자, 교육행정가, 정치인등 당시 교육 개혁에 관심을 갖고 있던 다양한 배경의 인물들이 함께 균등한 자격으로 참여하는 공론의 장으로 출발하였다. 교육현장과 유리된 교육이론이 갖는 허구성, 교육이론에 바탕을 두지 않은 교육정책이 지닌 위험성을 예견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교육에서 이론과 실천의 괴리, 정치에 의한 교육지배를 경험하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 교육계가 귀감으로 삼아야 할 측면이다. 셋째, 교육개혁의 시작과 끝, 교육개혁의 중심이 교사여야 함을 강력하게 역설하고 있다. 새로운 국가건설이라고 하는 성스러운 일을 앞장서서 추진하는 교사야말로 “지위도 물욕도 돌보지 않는 무명의 지사”임을 창간사에서 선언한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창간호에 실린 ‘우리 선생들에게(서울대학교 한치진)’라는 제목의 글에서 교사의 의무로 ▲남의 아들딸들을 잘 가르치기 위하여 지적으로 실력이 있어야 할 것 ▲품행 상으로 수치 될 만한 일을 하지 말아야 할 것 ▲학구에 충성과 열정이 있어서 거기에 취미를 두고 살 것 ▲자기의 직업을 다른 모든 직업과 같이 전문적 기술이 되게 할 것 등 네 가지가 강조되었다. 지금의 대한민국 교사들에게 사회가 요구하는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넷째, 미래에 대한 통찰에 바탕을 둔 인재 양성을 시도하였다. 창간호에서 정치인 안재홍은 ‘젊은 학도에게 보내는 글월’을 통해 “지금도 이다음도 마찬가지로 과학시대”라고 규정하고, 젊은이들은 과학을 배우고, 과학적으로 생각하고, 기술을 알고 배우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더 나아가 조선을 중심으로 세계로 나아가 “남과 함께 살아가는 국제적 시민”이 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금 시대에도 유의미한 대단한 미래 전망이 아닐 수 없다. 해방 직후의 국가건설 시기에 ‘새교육’의 창간을 통해 나타난 이러한 시대정신은 우리교육의 과거와 현재를 설명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담론으로서 부족함이 전혀 없다. ‘새교육’은 창간 당시에도, 그리고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지금도 우리 교육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훌륭한 거울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 실태 청소년 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율은 2005년 11.8%에서 2014년 9.2%로 지난 9년간 크게 감소하지 않고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청소년 인구의 약 47만 명이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학생의 흡연율이 여학생의 흡연율보다 높게 보고되고는 있으나, 남학생 흡연율은 지난 10년간 약 2%정도로 감소하였고 여학생 흡연율은 약 4%정도 감소하여 2014년도 여학생 흡연율은 약 4%로 보고되고 있다. 청소년 흡연율 추이(단위:%)는 2005년 이전에는 1988년부터 2008년까지 연세대 보건대학원과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매년 조사를 수행해 왔다. 고등학교 남학생 흡연율의 경우 1988년 23.0%에서 2008년 18.1%로 감소하였으나 그 감소폭이 크지는 않았고, 고등학교 여학생 흡연율은 1988년 2.4%에서 2008년 3.5%로 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2007년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 흡연 실태조사,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국민건강 증진연구소,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홈페이지) 학교에서 금연지도 교사의 역할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 대상자와의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이다. 금연교육은 교육 대상자의 행동 변화가 목적이므로 흡연의 피해를 지식적으로 전달했다고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교사를 믿고 의지하며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진정으로 자신들의 건강과 진로를 걱정하고 있음을 깨닫고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고 흡연학생 자신의 태도와 행동을 바꾸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느낄 때 금연에 대한 결심이 서고 실천 할 수 있게 된다. 둘째, 금연지도 교사는 흡연학생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아야 하며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 주어야 한다. 금연 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흡연학생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인간의 아름다운 본성을 생각하면서 흡연을 하게 된 아이의 고민과 가정환경, 학교에서의 생활 등에도 관심을 가진다. 셋째, 흡연학생이 금연에 반복적으로 실패하고 힘들어해도 금연교육에 꾸준히 참여하도록 격려한다. 성인들도 금연실천은 보통의지로 성공하기가 어려우므로 청소년의 경우 열 번이고 백번이고 금연에 성공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청소년 흡연예방 프로그램 운영 우수사례 흡연학생 관리 및 청소년 금연 프로그램 운영하기(서울K중학교) ● 청소년 금연프로그램(END, Experience New Days)운영 - 흡연학생을 대상으로 자발적 참여 그룹을 만들어 10차시로 운영하며 프로그램 종료 후 6개월간 완전 금연 시 성공판정으로 격려한다. (자가보고, 일산화탄소 측정, 니코틴 소변검사 실시) 흡연단계와 유형에 맞는 금연상담을 함으로써 일찍 담배를 피워 받게 되는 치명적인 피해를 줄이도록 하고 금연에 성공한 학생의 지속적인 추후지도와 관리로 재흡연 충동을 감소시켜 평생 금연을 이어가도록 도와준다. ● 금연실천을 돕는 요리교실 운영 - 발암물질은 최대 40주까지 우리 몸 속에 남지만, 니코틴은 금연 후 2시간, 니코틴 대사물은 48시간 동안 몸에 잔류한다. 니코틴 대사물이 잔존하는 이틀간 금단증상을 참아내면 금연할 확률은 커진다. 니코틴 해독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알아보고 금연에 성공하도록 도와준다. 보통은 식후에 흡연생각이 많이 나고 유혹을 떨치기 힘들어 하므로 흡연생각 이 덜 나는 식품을 알아보고 니코틴을 해독하는 음식을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실습해본다. 흡연의 욕구가 강해지는 기름진 음식이나 짜고 매운 음식을 가급적 멀리 하고 식습관을 바꾸는 방법도 터득하도록 한다. [PART VIEW]● 금연교육 학습도구 이용하기 - 금연관련 교육 자료용 판넬과 배너 및 리플렛 이용한다. 금연교육자료 판넬을 학교 게시판에 부착하거나 학생의 통행이 많은 장소에 배너를 설치해서 학생들이 항상 보도록 하고 흡연적발학생은 판넬에 있는 금연관련 내용을 금연다짐 공책에 매일 옮겨 적고 금연다짐을 하도록 지도한다. ● 금연 요가, 금연 스트레칭하기 - 흡연유혹이 생기거나 금단현상이 나타날 때 간단한 요가를 하도록 기본 동작을 익히도록 하고 금연스트레칭은 청소년 금연프로그램 동기유발프로그램 금연스트레칭을 참고한다. ● 금연다짐 콜라주 만들기 - 잡지책이나 신문의 사진과 그림을 이용하여 담배를 계속 피었을 경우와 담배를 끊었을 경우를 비교하는 콜라주(collage)를 흡연학생이 만들어 학생의 동의하에 교실이나 학생의 공부방에 붙여놓고 금연 결의를 다지도록 도와준다. ● 금연권유 엽서 작성하기 - 금연프로그램 운영 시 흡연학생 그룹에서 서로에게 친구의 금연을 권유하는 엽서를 작성해서 교환하거나 비흡연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가 격려하는 금연권유 엽서를 작성해서 흡연학생에게 전달한다. 금연권유 엽서를 받은 흡연학생은 금연을 다짐하는 답장 엽서를 작성하여 친구들에게 전달하거나 문자나 카톡, 밴드를 이용하여 금연의 의지를 다짐한다. ● 흡연 생각 잊는 꽃꽂이하기 - 특히 여학생 흡연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이며 꽃꽂이 활동을 하면서 집중하기 때문에 금단현상이나 흡연의 욕구를 자제할 수 있는 장점이 흡연학생들은 대부분 자존감이 낮고, 올바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터득하지 못한 경우가 많으므로 꽃꽂이를 통해 심적 안정과 정서순화는 물론 완성된 작품을 통해 뿌듯함과 자심감을 얻게 해주며 진로탐색에도 도움이 된다. 전문 강사로부터 계절에 맞는 꽃 소재를 선택하여 꽃꽂이 실습을 하고 완성된 작품은 학교 작품 전시회 출품하거나 금연코칭교사, 부모님께 선물한다. ● 흡연학생 다양한 스포츠 및 프로그램 운영 - 축구, 베드민턴, 족구, 림보경기, 등산, 방송댄스 등 ● 흡연학생 역할심리극하기 - 전문 강사나 역할심리극 연수를 받은 교사가 역할심리극을 이용하여 집단이 공유하는 문제를 연극형식으로 이끌어 나가며 스스로 연기함으로서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의 심리적 자원을 탐구하도록 도와준다. 금연을 목표로 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 대상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집단 동질성이 강한 흡연학생집단을 대상으로 역할심리극은 다양한 심리문제를 치유할 수 있다. 역할심리극에서 흡연학생들이 회피하지 않고 그 상황에 직면해봄으로써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견뎌낼 수 있는 능력과 잠재력을 알도록 해주는 방법을 통해 현재의 잘못된 행동을 보완해줄 대안적 행동을 익히며 금연의 목표를 이루도록 한다. ● 담배꽁초 줍기 환경정화 및 금연캠페인 참여하기 - 금연 로고가 새겨진 금연조끼를 착용하고 교사, 학부모 자원봉사자와 함께 흡연학생들이 주로 모여 흡연하는 장소를 위주로 학교부근일대 담배꽁초를 줍고 금연의지를 다지도록 한다. 금연내용 피켓을 들고 담배판매 업주에게 드리는 글을 코팅하여 학교 인근 담배 판매 업소를 다니면서 청소년에게 담배 판매를 하지 않도록 계도한다. 담배연기 없는 청정 학교 만들기(서울 S고등학교) ● 1:1 금연코치 프로그램 운영 - 오랜 흡연 경험을 갖고 있다가 금연에 성공한 교사들의 산 경험이 학생들에게 전해진다면 실질적인 금연교육이 이루어지겠다는 믿음으로 금연코치로 위촉하고 그 외 금연지도에 관심을 갖고 계시는 비흡연 교사로 금연코치 교사단을 구성한다. 1교사 당 1~2학생을 결연 하고 학생이 먼저 코칭교사를 선택하게 함으로써 외부기관이 아닌 교내에 친숙한 선생님들에게 스스로 마음을 열고 찾아가게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코칭을 받고 학생들의 개선상황을 개인코칭 기록표에 기록하며 운영한다. 금연코치교사에게 기본 코칭 대화모델을 제시하고 맥락적 경청, 발견질문, 메세징, 인정의 코칭기술로 학생간의 차이를 좁히도록 독려한다. ● 금연천사 동아리 운영 - 또래 금연 도우미 역할을 하는 동아리원 15명을 중심으로 담배판매업소 계도하기, 금연구역 지도 만들기, 거리 캠페인 및 금연홍보물 배포하기, SNS금연홍보 활동하기, 가족 및 친구의 금연 돕기 및 금연천사활동 수기 작성하기, 흡연예방 동영상 만들기, 학교주변 담배 판매업소 지도 만들기, 학교주변 흡연 의심지역 지도 만들기, 담배 판매업소 감시단 구성(학생복지부장, 금연지도담당교사, 금연천사), 전 교직원 금연결의서 작성 등 적극적 금연 활동을 한다. 청소년 흡연예방 교육에 대한 제언 평생 금연을 실천하도록 흡연예방 조기교육 실시한다. ● 어릴 때부터 주기적으로 체계화된 흡연예방교육을 받고 공중매체 등을 통해 흡연의 폐해를 알게 하여 흡연권유를 당연히 뿌리칠 수 있도록 자아 존중감을 높여준다. ● 평생금연 서약식을 초등학교 때부터 해마다 실시하도록 한다.(5월 31일 세계금연의날) ● 형식적인 금연교육을 지양하고 흡연의 해로운 점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강사와 도구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후두암으로 성대를 잃은 환자의 강연이나 흡연자의 폐 모형 보여주기, 담배로 키운 화초나 양파 등으로 비교 설명한다. 청소년 흡연자가 흡연하게 된 동기와 환경을 잘 아는 전문상담자의 지속적인 상담을 실시한다. ● 청소년 흡연은 무조건 나쁘니 강제적 징계를 내린다거나 단기적 금연교육을 하기 보다는 1:1 금연코칭이 장기적으로 진행되어야 금연의 효과가 크며 금연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평생 금연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흡연 학생들의 금연을 도와주고 부적응행동을 순화해 나가기 위해 흡연의 원인을 잘 분석하고 흡연단계와 유형에 맞춰 금연상담 방법을 인내심을 가지고 진행한다. 학교보건진흥원과 지역 보건소 및 학교 보건실의 청소년 금연 사업에 효율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 학교보건진흥원은 보건복지부나 교육청의 금연예산이 학교현장에서 정말 필요한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최대한 학교 금연지도 담당교사들과 협의하고 지역 보건소는 형식인 청소년 금연지도가 아닌 금연 성공의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각 단위학교 보건실도 학생 개인에 맞는 흡연 예방과 금연지도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청소년 흡연 초기에 금연하도록 가정, 학교, 사회가 금연프로그램 실천한다. ● 가정에서는 절대 아이 앞에서 흡연을 한다거나 담배를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 학교에서는 아버지 금연캠프 등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금연실천에 동참하도록 지역 사회 기관과 연계하여 나간다. 청소년이 담배 구입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한다. ● 마트나 편의점 및 동네 가게에서 청소년들이 쉽게 담배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행정처분 강화가 필요하며 청소년들로부터 수고비를 받고 담배 심부름을 해주는 못난 어른들이 더욱 각성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원시인들은 문자 이전에 이미 동굴의 그림(암각화)을 통해서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였다. 또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장영실 등의 천재들은 자신의 생각을 그림(스케치)을 통해 어떤 것이든지 구체화하고 그것을 이론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헬리콥터 스케치를 분석해보면 사고과정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어 놓았다. 바로 오늘날 Visual Thinking과 논술의 결합으로 이해되는 대목이다. 다빈치의 생각과 이론의 중간에는 그림이 있다. 즉 자신의 생각을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또한 그림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이론으로 구조화하는데 효율적인 매체가 됐다. 그림은 생각을 떠올리게 하고 그것을 논술로 쓰게도 하게 한다. 그림이 갖는 강력한 힘이다. Visual Thinking의 그림그리기가 글쓰기로 확장되면 효용성은 커질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논술은 힘들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동안 논술은 자신의 생각을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직접 논술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계별(서론, 본론, 결론) 주제에 대한 핵심 단어 또는 문장을 그림으로 그리게 하고, 그림 속에 자신의 생각을 담게 한다면 그리는 과정에서 구조화되어 쉽게 논술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 교수 · 학습지도 계획 ≫ 단원 ● 대단원 : 기술과 발명 ● 소단원 : 기술적 문제 해결 활동을 통한 발명 ≫ 학습 목표 ● 브레인스토밍을 통하여 물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 ● Visual Thinking을 통하여 단계별로 쉽고 재미있게 논술을 할 수 있다. ≫ 교수·학습 방법 및 지도 상의 유의점 ●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하여 학년 통합 주제에 맞춰 적용한 수업이다. ● 그림그리기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그림을 제공해 준다. [PART VIEW]
‘가지 않은 길’은 궁금하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은 자신이 가지 않은(못한) 길에 대해 갈망한다.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는 더 갈망이 크다. 또 다른 인격이 한 인간 안에 있다면? 다중인격 드라마, 영화를 통해 현재 자신의 삶을 돌아보자. 다중 인격 이야기 ‘나의 내면에 나도 모르는 누군가 있다면?’ 우리는 종종 이런 상상을 하곤 합니다. 대부분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종종 자기 자신이 아주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도 익숙한 자신의 이름이 어색하게 느껴지거나,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이 마치 타인처럼 느껴지거나……. 인간의 개성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personal’의 어원은 이탈리아어 ‘persona’에서 왔다고 합니다. 페르소나는 얼굴에 쓰고 있는 가면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페르소나를 바꾸어 쓰며 삶을 살아갑니다. 집에서는 가족의 가면을, 교실에서는 선생님의 가면을, 교무실에서는 또 다른 이름의 가면을 쓰며, 상대가 누군가에 따라 가면을 바꾸어 씁니다. 오늘 다루게 될 다중인격이 그저 재미를 위한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쓰고 있는 수많은 가면들을 생각해보면 꽤나 어려운 질문으로 다가옵니다. ‘나는 과연 누구일까요?’ 지난 겨울 아주 비슷한 모티프로 시작하는 두 편의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SBS ‘하이드 지킬, 나’ 그리고 MBC ‘킬미힐미’. 다중인격이라는 소재로 주인공의 다양한 인격들로 인해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한 명의 인물이 여러 인격을 갖고 있음으로 인해 생기게 되는 이야기와 오해 그리고 극적인 해결의 반복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러한 다중인격이 등장하는 모티프는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어지러운 세상을 구하는 영웅의 이야기들을 보면 변신하기 전에는 아주 평범한 소시민입니다. 사소한 것에서도 자신의 소리를 내지 못하던 주인공은 그 누구도 대적하기 어려운 강한 적을 만나고 변신 후(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멋지게 세상을 구하게 됩니다. 변화하는 자신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분명 또 다른 자아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우리는 하루하루 자신의 소리를 내지 못한 채 살아가는 소시민입니다. 위기를 구하는 영웅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덩달아 짜릿함을 느끼게 됩니다. 다중인격 모티프의 고전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시대를 초월해 내 안의 또 다른 자아에 대한 관심은 늘 있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흥미 있는 다중인격과 관련된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해보면 아이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되돌아보며 생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교육적 접근 오늘 다룬 두 작품을 교육적으로 접근해보면 어떤 측면에서 접근이 가능할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01 다양한 인격의 매력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경우 원래의 인격과 변신 후 인격은 선과 악의 뚜렷한 대비를 보입니다. 지킬의 의도와는 다르게 괴물로 변해버린 하이드는 사람들을 잔인하게 해치는 악의 존재입니다. 이러한 악의 인격을 없애는 방법은 자신이 소멸해야 한다는 모순적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룬 작품들에서 또 다른 인격들은 나름의 매력을 갖고 다가옵니다. 특히 ‘킬미힐미’의 경우 여러 개의 인격을 등장시켜 각기 다른 매력을 주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 02 인생의 유한함, 가지 않은 길에 대한 갈망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은 우리 인생의 유한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입니다. 누구나 한 번의 삶밖에 살지 못하기에 자신이 가지 않은 혹은 못한 길에 대해 우리는 갈망하게 됩니다. 특히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에는 갈망의 깊이 더 커집니다. 또 다른 인격이 한 인간 안에 있다는 것은 전혀 다른 길을 가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살아보지 못한 삶을 대신 살아본다는 점은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 03 내가 모르는 일에 대한 퍼즐 맞춰가기 ‘킬미힐미’에서 주인공 차도현은 수시로 변하는 인격들로 인해 곤경에 처합니다. 물론 이들 인격으로 인해 극적으로 해결되는 사건도 있습니다. 한 명의 인물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격들, 그들에 의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는 큰 흥미를 줍니다. 겉으로 봤을 때 같은 인물이기 때문에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은 오해를 하게 됩니다. 그러한 오해를 풀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다중인격 때문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 속에서 생기는 오해를 전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재미를 느끼는 것입니다. [PART VIEW]수업 활용 두 드라마를 활용할 때는 앞서 설명한 지킬 박사와 하이드와 같은 고전 작품을 활용할 수 있으며, 프라이멀 피어(1996), 스토커(2013)와 같은 영화 작품을 연결시켜 인간의 내면에 여러 인격이 존재한다는 스토리의 공통점을 찾아보는 활동도 가능합니다. ‘나’의 모습을 찾아가기 위한 토론 오늘 다루고 있는 다중인격 문제와 관련하여 근본적인 의문이 생깁니다. 과연 ‘나는 누구인가?’. 토론의 대상을 자기 자신으로 설정하여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도 매우 흥미 있는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토론 활동 전 : 롤링 페이퍼 형식으로 종이 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돌려가며 그 사람의 특징을 쓰게 한다. 일방적인 비난이나 칭찬 일색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장단점을 나누어 쓰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토론 활동 : 교사가 작성된 종이를 걷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적혀있는 내용을 열거하며 아이들이 누구인지 맞춰 보며, 장단점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게 한다. 충분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나면 누구였는지를 공개하고 해당하는 아이가 일어나 느낀 점을 발표할 수 있게 한다. 토론의 기대효과 : 자기 자신을 타자화시켜 봄으로써 자신도 몰랐던 모습을 이해하고 되돌아보게 됩니다.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적 성찰의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활동을 진행할 때 종종 상처를 줄 수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세심하게 접근하여야 합니다. 논술문항지 ※ 다음 (가)~(다)를 읽고, 조건에 맞춰 논제에 관하여 논술하시오. ● ?논제 (가)~(다)를 통해 이러한 유형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논술하시오. 조건 1) 서론-본론-결론의 완성형으로 작성할 것. 2) 1,500 내외로 작성할 것. 3) 구체적인 예시 자료를 제시할 것. ● ?지도 Tip) 제시문 (나)와 (다)는 작품에 대한 설명입니다. 둘의 공통점을 먼저 찾아내는 것이 우선입니다. 인물 안에 다른 인격이 등장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러한 현상이 단순히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병리적 현상일 수 있다는 점을 제시문 (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연결고리를 찾고 난 후 다중인격의 구조가 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이유를 제시할 수 있으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의 ‘2. 교육적 접근’의 내용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장애인과 대한민국 우리나라 장애인수는 한 해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결합하여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사고와 후천적 질환이 점차 증가하면서 대한민국에 장애인복지법상 등록된 장애인 2013년 말일을 기준으로 250만 명 가량 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의 장애 범주에 정신 및 신체 내부 장애 일부로 제한되어 있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과 국가적 대처는 증가 추세에 있는 장애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낳게 하고 정책적으로 장애인과 관련한 법과 제도 등 다양한 장애인 복지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다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 짓고 있으며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낳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사회의 구성원들을 분열시키고 있으며 온갖 안 좋은 것들에 대한 표현으로 ‘장애’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사리 볼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가장 근본적이고 심각한 문제는 장애인들의 능력이나 일상생활 전반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비과학적ㆍ미신적 편견에 근거한 사회문화적 가치관이다. 이러한 부정적 인식과 개념은 차별과 오해를 낳고 있으며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지위를 박탈하고 있다. 그 결과 장애인들은 사회 안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장애인의 사회 통합은 크게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장애인 커뮤니케이션 한국보건사회연구원(2005, 장애인 실태조사)에 의하면 장애인의 사회생활과 관련해 장애인이 경험한 차별 분야는 보험제도 계약, 결혼, 운전면허 취득 순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지역사회생활, 의료기관, 정보통신이용에서의 차별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이는 장애인의 차별을 해소시키는데 정보통신 기술이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디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의사소통의 도구이자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디어를 활용한 의사소통의 과정에서는 장애와 비장애는 구분되지 않으며 서로의 메시지와 감정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장애인이 사회생활을 불편 없이 하기 위해서는 정책과 사회인식 측면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장애인의 사회 적응과 비장애인과의 사회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비장애인의 부정적인 인식이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긍정적으로 변화해야만 가능하다. 이러한 인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다양한 상호작용과 소통을 통해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① 장애인의 의사소통 과정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주위의 존재들과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사회 안에서 성장해간다. 그와 같은 상호작용은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가능하다. 이러한 의사소통은 인간이 공동체 의식을 느끼고 그 안에서 서로의 의미를 느끼고 공유하며 사회를 유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소이다. 즉, 커뮤니케이션이란 인간이 사회생활을 영위하며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며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느낌과 생각은 무엇이며, 다른 사람이 나에게, 내가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를 통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존재들과 세계에 대해 인식하고 여러 관계 속에서 자신의 사회적 위치와 역할을 알게 하고 급변하는 사회와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장애인은 일반적으로 비장애인에 비해 의사소통이 수월하지 않다. 또한 장애인이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은 장애의 유형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장애인의 자신의 장애 유형을 고려하여 최적화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방식이 비장애인과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서로간의 신뢰관계가 형성되어야 하며, 장애인의 유형에 따른 의사 표현의 특징을 이해하고 적절한 표현 방법을 선택하여 의사소통 해야 한다. ② 장애인의 정보접근과 격차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요즘, 정보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산업혁명 전까지는 생계유지를 위해 필요한 1차적 생산 기술이 절실했다. 하지만 정보통신 기술이 급속하게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정보의 양과 질은 사람들의 삶을 좌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장애인의 정보화는 사회 통합과 복지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으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장애인의 정보화는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사회 통합을 도모하는 일체의 노력이라 볼 수 있다. (권선진, 2005, 313쪽). 정보통신 기술은 장애인의 삶에도 큰 변화를 주고 있으며 재활이나 원격진료와 같이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사회가 변화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정보통신의 중요성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지만 장애인들의 정보접근에 대한 격차는 하루가 다르게 커져가고 있다. 이것은 정보의 불평등, 정보 격차를 통해 사회 통합을 방해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에게 장애로 인한 차별적 요소를 추가하는 상황이 된다. 장애인의 정보접근 능력이나 격차는 타인과 의사소통을 하고 정보를 획득하는데 어려움으로 제공하며 이것은 다시 정보격차, 정보불평등, 의사소통 소외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낸다. 신체적·정신적인 장애로 인해 사회 안에 만들어진 의사소통 채널에 접근하지 못한다. 이것은 사회적 의사소통이나 정보획득의 수단으로 소외됨을 의미하며 다양한 사회 참여에서 배제되는 상황을 초래한다. [PART VIEW]미디어가 보는 장애인 ① 미디어 소외 계층 미디어는 세상 여러 곳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이나 정보를 문자, 소리, 그림, 영상의 형태로 시공간을 넘어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통로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에 관심을 갖게 되며 사회적 공감과 비판 의식 등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함양하게 된다. 그러나 많은 장애인들은 권력 또는 사회에 대한 영향력 부족이나 미디어 이용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나 혜택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 소외 계층은 미디어에서 왜곡하고 편향되게 묘사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경우 미디어에 접근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와 통로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 커다란 문제이다. 자신의 문제이지만 스스로 해결하기 어렵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소외 계층으로서의 잠재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으로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미디어의 관점은 비장애인에게 장애인은 도움을 주거나 돌봐주어야 한다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 미디어의 특성상 공공성과 공익성을 강조하고 보편적 가치를 지향해야 함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일부의 모습에서 나타나는 모습을 과대 포장하거나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다면 그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여지가 있다. ② 고정 관념 미디어는 소외 계층의 권익을 보호하고 그들의 복지와 안전을 위해 공공성과 공익성을 추구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미디어 속에 숨겨진 상업성을 간과할 수 없다. 미디어가 아무리 공익과 공공의 선을 추구하더라도 사용자들이 미디어 콘텐츠에 합당한 비용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그 창작물은 사장(死藏)된다. 창작물은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후속작을 생산하기 위해 현재 제작하는 콘텐츠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길 원한다. 그래서 선정적인 요소와 폭력적인 요소들을 콘텐츠에 슬그머니 끼워 넣는다. 그럴 때 다양한 미디어에서 장애라는 소재를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부정적인 요소로 사용하고 있다. 일부 사실을 왜곡하거나 편향된 관점으로 접근해서 장애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동정과 시혜를 자극하는 요소로 사용되었다. 결국, 장애인은 문제를 일으키는 사건을 촉발하는 역할이나 갈등을 증폭시키는 사람 정도로 묘사되고 있다. 심지어는 죄의 대가로 묘사되거나 가정이나 사회의 짐스러운 존재로 그려질 때도 있다. 이러한 관점은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함께 장애인을 하나의 주체적인 시민으로서 보는 것이 아니라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 여기는 고정관념을 생성할 수 있다. 사회통합을 위한 장애 이해 교육 물리적 환경 조성 장애인들도 사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사람들이다. 장애로 인해 또 다른 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물리적인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교육을 받기 위한 이동권과 사회의 흐름에 맞게 사고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접근권은 장애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권리이며 이를 정책적·사회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다양한 소통 방식 모색 의사소통은 상대를 이해하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의사소통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의사소통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예를 들면 지체장애의 특성상 언어나 문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 비지시적이고 언어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의사소통의 경로를 고민해야 한다.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할 것 없이 양측 모두는 건강하고 바람직한 사회를 구성하는 시민으로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다양한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공감대 형성 의사소통의 기본은 서로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경청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다. 이는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전체를 가지고 있다. 비장애인들의 잘못된 인식이나 행동으로 불안감, 열등감, 공포감을 갖고 있는 장애인이 있을 수도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전제는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호교감이 가능할 것이다. 이는 장애인들의 자발적 참여와 소통, 교육의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으며 활발한 사회참여로 이어질 수 있다. 사회통합의 방향 장애이해 교육은 교화의 방식으로 진행되면 의미를 살리기 어렵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를 넘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바람직한 민주시민으로서의 통합과 상호 이해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권리를 보장받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통합 안에서 서로 동등한 대우와 권리를 누려야 함을 의미한다. 다양성과 인권을 기본 전제로 출발한 사회 통합의 장을 이뤄내기 위한 접근이 필요하다. 장애이해 교육을 통한 시민의식 기르기 실제 수업안 학습목표 : 장애를 바르게 이해하고 바람직한 사회통합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다. 수업활용의 예시
새 교원평가제도, 무엇을 담았나 가장 큰 변화는 교원평가를 3개에서 2개로 줄여 교사들의 평가 부담을 낮춘 것이다. 승진 등에 활용하는 '근무성적평정'과 개인성과급 지급에 활용하는 '성과상여금평가'를 '교원업적평가'로 통합했다.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그대로 유지한다. 예전에는 비슷한 평가항목이 많은데도 승진을 위한 평가와 성과급을 받기 위한 평가를 따로 받아야 했다. 내년부터는 평가를 한 번만 실시해 이를 승진과 성과급 지급에 모두 활용한다. 교원업적평가에서 관리자 평가 비중을 70%에서 60%로 낮췄다. 동료교사 평가 비중은 30%에서 40%로 확대된다. 성과급을 지급할 때는 관리자 평가는 제외하고 동료교사 평가만 반영한다. 성과급을 지급할 때 정성평가도 새로 20% 반영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량평가만 100% 반영하다 보니 양적인 면을 맞추기 위한 자료 준비에 너무 신경을 쓰는 부작용이 있었다"며 "양적 편중 평가의 문제점을 완화해 평가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말했다. 평가항목에서 생활지도 항목의 비중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했다. 평가요소도 2개에서 3개로 늘렸다. 대신 교육공직자로서의 태도는 20%에서 10%로 축소했다. 학생지도를 잘하는 교원이 인사에서 우대받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학교별 등급을 매겨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학교성과급 제도'는 폐지하기로 했다. 개인 성과급을 지급할 때 지금은 교원 개인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학교평가도 20% 반영한다. 개인의 노력과 별개로 성과급이 결정되는 부작용을 없앤다는 취지도 있다. 교원능력개발평가에서 신뢰성 때문에 폐지 논란이 있었던 초등학생(4~6학년) 만족도 조사는 유지하되 평가방법 등을 일부 개선하기로 했다. 능력향상 연수 대상자를 선정할 때는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하지 않고 교원의 자기성찰 자료로만 활용할 계획이다. 중·고등학생 만족도 조사는 양극단값 10%를 제외한 후 활용한다. 한국교총 입장 및 요구 사항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은 교육부가 학교별로 등급을 매겨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학교성과급 제도'를 폐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교육부의 교원평가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입장을 통해 "2011년 첫 도입된 학교성과급제는 지역과 학교 간 교육여건 격차에 따라 유불리가 결정되는 등 객관적인 성과 비교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현장 실제와 유리된 평가지표로 인해 성과지표 위주의 사업을 시행하는 등 교육활동의 전시사업화를 부추기고 실적 부풀리기 등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아 현장 교원들의 원성을 들어오던 정책"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다만 "학교성과급 폐지로 인해 성과상여금 예산이 전액 개인성과급에 반영되면서 현재의 50~100%의 차등 폭으로도 개인성과급 간 금액 차이가 자연스럽게 커진다"며 "개인성과급의 차등 폭을 무조건 확대해선 결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인성과급 지급대상자에 8월 퇴직자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가 초등학생 만족도조사를 대폭 개선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교총과 학교현장이 지난 10년 동안 끊임없이 요구한 것을 교육부가 사실상 수용한 결정으로 교원능력개발평가의 부작용을 상당 수준 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총은 근평과 성과급 일부를 연계해 교원업적평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평가의 간소화 취지는 이해하나, 근본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이 다른 근평과 성과급을 물리적으로 연계했을 때 발생할 현장 부작용 양산이 우려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총은 “동료교사 정성평가 20% 미만 정도를 성과급에 반영하는 등 일부 지표만을 연계하는 형태라고 해도 동료교원 간 정성평가의 공정성·신뢰성 논란이 이어지고 교원 상호 간 평가 부담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우려했다. ‘학교성과급제 폐지’ 웃을 수만은 없는 교단 개인성과급 50→70% 확대? 차등 폭 160만원 대로 커져 교육부가 교원성과상여금(성과금)의 차등 폭을 기존 50%에서 70%로 확대,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PART VIEW]지난 9월 3일 교육부가 내놓은 ‘교원평가제도 개선방안’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학교성과금 폐지에 따른 개인성과금 평가를 교원업적평가로 대체하는 것이다. 기존 성과금 총액의 20%를 떼어내서 학교성과금으로 따로 지급하던 돈은 개인성과금에 통합된다. 교원업적평가는 근무성적평정과 개인성과금 평가를 통합한 평가다. 그런데 교육부는 개인성과금의 차등지급률을 기존 50∼100%에서 70∼100%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에 학교성과금이 없던 유치원, 국립학교, 특수학교 등은 개인성과금이 70∼100%였다”면서 “공사립 초중고도 학교성과금이 폐지되면 유치원과 국립학교 수준으로 차등 폭을 맞추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조만간 인사혁신처와 성과금 지급 방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만약 내년도부터 성과금 차등 폭을 70%로 높일 경우 최상위 S등급과 최하위 B등급을 받은 교사의 차액은 160만 원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교총은 “성과급의 20%를 차지했던 학교성과급 폐지분을 교원 간 성과급에 포함한 무조건 확대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성과금 차등 폭을 70%로 올리는 방안은 기존 학교성과금이 없던 학교 수준에 맞추기 위한 검토안일 뿐”이라면서 “인사혁신처와 협의과정에서 성과금 차등 폭이 최종 결정되는데, 교육부는 차등 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시문 성수 :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학교와 학생들에 대해 애정이 없는 것 같아. 영희 : 무슨 말이야? 성수 : 우리 학교친구들 중 전국 체전에서 메달을 딴 친구들이 3명이나 있는데,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성적만을 기준으로 우리들의 가능성을 무시하는 말을 자주 하잖아. 예컨대, “너희들은 그러니까 안 돼.”, “머리가 없으면 노력이라도 해야지”, “학교공부 못하면 잘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 등의 말을 하거든. 영희 : 열심히 공부하라는 것은 틀린 말은 아니잖아. 난 크게 신경 쓰지 않아서 선생님의 말씀이 귀에 거슬리지는 않았는데……. 성수 : 공부가 중요하지만, 공부만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잖아. 인간은 누구나 잘 발달된 지능이 있고, 또, 환경에 대한 적응력 등이 더 중요할 수도 있잖아. 영철 : 나도 성수와 같은 생각이야. 난 역사 수업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나면 무엇인가 배운 것 같긴 한데, 무엇을 배웠는지 모르겠어. 내가 예습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수업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고, 이전에 배운 내용과 잘 연결되지 않아서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그래서 역사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나 동기가 생기기 않아. 영희 : 그것은 네가 열심히 예습과 복습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영철 : 아니야.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지시한대로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흥미나 동기가 생기지 않고, 구조화도 안 돼. 영희 :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영철 : 그러게 말이야. 그래서 역사시간이나 재미없는 수업시간에는 잠을 자려고 해. 학교에서는 자고 과외공부에 충실해야 할 것 같아. 영희 : 수행평가 점수가 낮으면 어떻게 하려고……. 영철 : 학교성적 잘 받아서 뭐해. 나중에는 수능이 중요한 거지. · 논술의 체계 [총 5점] · 논술의 내용 [총 15점] - 다중지능이론의 관점에서 학생들의 가능성 해석 [3점] - 피아제 이론에 근거한 학습동기 부족 원인 분석 [3점] - 비고츠키 이론에 근거한 학습동기 부족 원인 분석 [3점] - 오스벨의 유의미수용 학습이론에 근거한 학습장애 해결 방안 [3점] - Keller의 동기화 모형에 근거한 학습장애 해결 방안 [3점] 1. 서론 교사는 학생의 차이를 낳는다. 교사의 지능관과 학습 및 수업지도 능력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동기와 성적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시문의 교사와 같이 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설명식 수업으로 인해 학습에 대한 흥미상실과 학습동기 저하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수업방법과 동기유발 전략을 습득하여 학습자의 학습의욕을 고취시켜야 한다. 2. 본론 1) 다중지능이론의 관점에서 학생들의 가능성 해석 [3점] 가드너(Gardner)의 다중지능이론에 의하면 인간의 지능은 독립적인 9개의 지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람마다 특히 2~3개의 지능이 발달되어 있다고 본다. 이 지능은 후천적 경험이나 학습을 통해 계발이 가능하고, 이 지능을 이용해서 부족한 교과를 가르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근거할 때 제시문의 학생들이 전국체전에서 입상한 것으로 보아 첫째, 다양한 방면에서 잠재력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그들이 소질과 장점을 발견하여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교육여건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 둘째,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위해 아이들의 발달된 지능을 확인하고, 그 지능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지도한다면 부족한 교과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2) 피아제 이론에 근거한 학습동기 부족 원인 분석 [3점] 피아제이론에 의하면 인지발달은 학습자의 사고수준과 경험을 바탕으로 동화와 조절이라는 인지작용을 통해 도식을 확장하는(평형화하는) 과정이다. 인지발달은 약간수준이 높은 과제나 문제 제시를 통해 인지적 갈등이 유발되었을 때 효과적으로 일어난다고 한다. 이에 비추어볼 때 제시문의 영철과 같이 학습과제가 어렵고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학습과제가 영철이의 사고나 경험수준을 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지적 갈등을 유발시키기 못했고, 동화나 조절이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3) 비고츠키 이론에 근거한 학습동기 부족 원인 분석 [3점] 비고츠키이론에 의하면 인지발달은 사회구성원이 합의한 지식을 근접발달영역 내에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근접발달영역(ZPD)은 실제적 발달수준과 타인의 도움을 받아 도달할 수 있는 잠재적 발달수준까지를 말하는데, 이를 확인한 후 단계별로 비계설정(Scaffolding)을 해 간다면 학습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제시문의 영철은 근접발달영역의 범위를 벗어난 학습과제를 설명식으로 제시함으로써 수업내용이 어렵고, 이전 내용과 잘 연결되지 못한 것이다. 4) 오스벨의 유의미수용 학습이론에 근거한 학습장애 해결방안 [3점] 오스벨의 유의미학습이란 새로 학습할 내용이 학습자의 인지구조 속에 존재하고 있는 기존의 개념과 어떤 연관을 지음으로써, 학습에 의해 어떤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 이론에 의할 때 새로운 정보를 획득한 정도는 학습자의 인지구조 내에 개념적 근거가 될 만한 개념이나 원리(관련정착의미)가 어느 정도 있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제시문의 영철처럼 이해되지 않고, 이전내용과 연결되지 못한 것은 포섭의 토대가 되는 관련정착의미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영철과 같은 아이들에게는 포섭의 토대가 되는 선행조직자를 제시하여 유의미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행조직자는 설명조직자와 비교조직자가 있는데, 핵심문장, 중심개념, 비유, 영화, 도표나 지도와 같은 시각자료, 개념도 등으로 제시된다. [PART VIEW]5) Keller의 동기화 모형에 근거한 학습장애 해결방안 [3점] Keller의 ARCS 모형은 수업의 매력성을 높이기 위한 동기유발전략이다. 제시문에서 영철은 동기나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으므로 교사는 첫째, 주의력을 향상시킨다. 애니메이션·삽화·그림과 같은 시청각효과를 사용하거나 흔치 않은 비유, 내용과 관련한 연상하기 등을 통해 주의를 집중시킨다. 둘째, 적절성을 높인다. 친숙한 배경지식을 사용하거나 현주 스스로 학습방법과 순서를 결정하도록 하고, 실용성 있는 목표를 제시한다. 셋째, 자신감을 높인다. 쉬운 내용에서 어려운 내용으로 학습내용을 계열화하여 제시하고, 능력과 노력에 기인한 피드백을 함으로써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한다. 넷째, 만족감을 갖게 한다. 수업 마지막에 학습한 내용을 적용할 수 있는 게임이나 모의상황을 추가하여 학습만족도를 높이고, 학습자의 반응에 긍정적인 피드백과 강화를 제공한다. 3. 결론 동기는 학습의 원동력이다. 우리 교육은 학습자의 특성과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교사중심의 설명식에서 비롯되는 만큼 교사는 학습자의 선수학습, 동기나 학습의욕을 고려하여 인지적 갈등을 유발하여 유의미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습이론과 수업이론을 이해하여 수업상황에서 자유자재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PART VIEW]켈러(Keller)의 학습동기화 모형(ARCS모형) (1) 학습과 동기 ① 동 기 켈러는 ‘동기(動機)란 사람들이 어떤 경험이나 목적을 추구할 것인지 혹은 회피할 것인지를 결정짓는 요인이면서 동시에 그들의 선택된 방향에 대한 노력의 정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정의하였다. ② 동기의 기능 ㉠ 활성화 기능(activating function) : 행동을 유발시키고 지속시켜 주며 유발시킨 행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힘을 주게 된다. ㉡ 지향적 기능(directive function) : 행동은 환경 속에 있는 대상을 향해 전개되는데 동기는 행동의 방향을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 ㉢ 조절적 기능(adjusting function) : 선택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필요한 다양한 동작이 선택되고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동기는 조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 강화적 기능(reinforcing function) : 행동의 수행이 유기체에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가에 따라 그 행동이 일어날 확률이 증가하기도 하고 감소하기도 한다. 행동의 결과로 어떠한 보상이 주어지느냐에 따라 동기유발 수준은 달라진다. ③ 기존의 교육 과정은 동기무시 : 켈러는 그동안 교육공학의 주된 관심사가 ‘교수가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동기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다.’라는 가정하에 학습결과만을 중시하는 효율적인 교수상황을 설계·계발하였기 때문에 학습과정상의 동기(動機)는 무시된다고 지적했다. (2) 켈러(Keller)의 기본입장 ① 동기유발 전략 : 켈러는 라이겔루스가 제시한 교수의 세 가지 결과변인인 효과성, 효율성, 매력성 중에서 특히 매력성과 관련하여 학습자의 동기를 유발하고 유지시키는 전략을 제공했다. 매력성은 학습자가 교수-학습 활동과 학습자료 등에 매력을 느끼도록 해서 더 많은 학습을 하게 하고, 학습이후에도 계속해서 그 지식과 기능을 사용하게 되는 성향을 갖추게 해 주는 것이다. ② 동기설계 접근 : 그는 동기설계 및 개발과정에 대한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학습환경에서 학습자의 동기를 유발시키고 유발된 동기를 계속 유지시키기 위한 전략을 ARCS이론으로 발전시켰다. ③ ARCS이론 : 교수-학습상황에서 동기를 유발·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처방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교수-설계모형들과 병행하여 활용될 수 있는 동기설계의 체제적 과정이다. (3) 켈러의 ARCS모형 ① 주의(Attention) ㉠ 의의 : 호기심과 관심을 유발·유지시키는 전략이다. 학습자가 학습자극에 흥미를 가지고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 주의 전략 ② 관련성·적절성(Relevance) ㉠ 의의와 접근방식 ⓐ 의미 : 관련성이란 이 과제와 나의 개인적 흥미나 삶의 목적의 관련에 대한 긍정적 해답을 제시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일단 주의(注意)가 기울어지면 왜 이 과제를 공부해야 하는가에 의문을 갖게 되고 학습상황에서 볼 수 있는 중요한 개인적 필요를 지각하려고 할 것이다. ⓑ 관련성 요소 : 관련성은 결과(結果) 측면에서는 교수내용이 학습자의 장래에 어떤 중요한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인지할 때 생기며, 과정(過程) 측면에서는 학습자의 필요충족을 추구하는 교수방법에서 찾을 수 있다. ㉡ 관련성 전략(戰略) ③ 자신감(confidence) ㉠ 의의 : 동기유발 및 유지를 위해서는 성공기회가 있다는 인식이 중요하다. 100%는 보장되지 않는다 해도 적정 수준의 도전감을 주면서 노력에 따라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자신감 요소 ⓐ 능력에 대한 지각 : 자신에게 어떤 일을 성공시키기 위한 능력이 있다고 느낄 때 그 일을 하면서 높은 동기를 갖게 된다. ⓑ 통제 가능성에 대한 지각 : 자신이 내린 선택이나 기울인 노력이 행동의 결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다고 믿을 때 자신의 행동에 보다 자신감을 갖게 된다. ⓒ 성공에 대한 기대감 :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노력하게 되고 실제 성공률도 높아진다. ㉢ 자신감 전략 ④ 만족감(Satisfaction) ㉠ 의의 : 학습자가 노력한 결과가 그의 기대와 일치하고 학습자가 그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면 학습 동기는 계속 유지될 것이고 이는 학업수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 만족감 요소 : 내적 결과와 외적 결과가 있는데, 학습의 내적(內的) 결과는 학습자의 학업수행과 결과에 대한 인지적 평가와 기타 내적 보상이 있고, 외적(外的) 결과는 강화와 피드백이 포함된다. ㉢ 만족감 전략
학교와 지역사회는 본질적으로 떨어질 수 없다. 학교 교육은 사회 변화와 발전을 위해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교육 체제를 갖추고 교육 활동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는 학교 교육을 통해 필요한 인재를 얻고자 한다. 따라서 학교와 지역사회는 상호 보완적인 입장에서 하나 된 교육협력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 즉, 학교는 모든 교육 프로그램을 사회와 관련지어 그 내용을 선택하고 체계화하여 학생들을 교육하여야 하며, 지역사회는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가 가능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여 제공하여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 협력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현황과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야할 필요성으로는 우선, 오늘날의 사회는 지식기반 사회로서의 요구가 강하기 때문인데 그 이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창의성과 다양한 체험 학습에 대한 요구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을 책을 통해서만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생활 장면들을 학습에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 창의성 등이 증진 되기 때문이다. 둘째, 지역사회가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자원이 되고 있어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내용을 학습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덜고 의미 있는 학습을 지원하기 위하여 학생들의 익숙한 지역사회의 여러 자원이나 환경을 적극적으로 교육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 지역사회에는 우수한 지역주민·학부모가 많아 학교에서의 학생 지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으로 변화되었고, 학교 교사 이외의 다양한 전문가들을 지역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아 학생들의 진로 및 생활지도 등에 기여하게 함으로써 더 많은 학습의 경험을 지역사회에서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넷째,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도 학생들을 위해서 전문성과 노력을 일방적 제공하던 것이 이제는 학교에게 평생교육 차원에서 교육 서비스를 요구하는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증대되었고, 이에 만족하고 감동하는 교육 서비스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변화와 발전에 기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사회 양극화, 빈곤층의 형성, 가정 기능 약화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도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첫째, 사회 양극화와 새로운 빈곤층이 형성되고 있는데, 빈부격차 심화, 빈곤층 밀집 주거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다. 빈곤층에 속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빈곤층에 머물게 되며, 빈곤으로부터 탈피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된다. 둘째, 최근 가정의 기능이 약화되고 있어 학생들 문제의 대부분이 가정에서 비롯된다. 경제적인 곤란 등의 이유로 이혼가정이 늘고, 전통적인 의미의 가정의 기능이 약화되어 교사들은 학교에서 학생들 지도에 더욱 어려움을 느낀다. 또한, 대도시인 경우는 그 특성상 외견이 화려하고 소비적, 향략적인 문화가 밖으로 노출되기 쉽다. 학생들도 이러한 문화에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가정 기능이 약화되거나 해체된 경우 더욱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셋째, 학교와 가정의 연계, 가정 기능의 보완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나 학교 경험에 가정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따라서 가정 기능이 약화되어 있는 아동·청소년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지원하여 심신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 가정과 사회의 문제가 지역공동체와 국가 발전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므로 이런 문제를 학교와 지역사회(공동체)가 함께 협력하여 해결함으로써 학생들의 바른 성장과 학습,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노력에 의한 사회문제 해결을 통하여 지역사회 안정과 발전을 가져오게 할 수 있을 것이다. [PART VIEW]1. 학교는 지역사회와의 연계 협력에 비교적 소극적이다. 가. 지역사회의 자원 활용에 제한을 받게 된다. 첫째, 학교는 지역사회의 인적자원 활용에는 적극적이다. 학교에서 문예체 등특기 적성 활동, 동아리활동,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하여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는 것은 매우 활발해졌다. 시도교육청이나 지역교육청에서 강사풀 등을 마련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대도시는 인적자원이 풍부하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과 수업 이외의 활동에 강사를 활용하는 데에도 개방적인 편이다. 그리고 지역사회의 인적자원 활용은 초중등학교에서는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다소 소극적이다. 일부 동아리 활동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활발하다고 보기 어렵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학부모 자원도 적절히 활용하고 있으며 학부모는 자녀교육을 지원하기 위하여 학교를 돕고 있다. 둘째, 학교 밖 지역사회를 학습의 장으로 삼는 것을 주저하는 면이 아직도 나타나고 있다. 학교 밖 지역사회의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것에 비하여 지역사회를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거거나 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학생지도 등은 여전히 주저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최근 여러 사업 추진을 계기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 협력이 상당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혁신지구 지원 사업, 혁신학교 지정 운영 등 정책사업 추진을 계기로 하여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 협력이 시도되고 있다. 처음엔 다소간의 시행착오나 문제들이 있지만 상호이해와 의사소통의 과정을 통하여 점차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 지역사회와의 연계 협력의 장애 요인이 된다. 첫째,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들 수 있다. 지역사회를 학습의 장으로 삼으려면 학생들의 현장 학습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학생 이동에 따르는 안전사고의 문제는 여전히 학교장 및 담당교사에게는 매우 부담스러운 문제이다. 왜냐하면,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각종 체험활동 등이 실시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이 자주 발생함으로써, 혹시 있을지도 모를 사고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되어 안전사고에 대한 보험 장치가 있어도 해결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둘째, 지역사회에 대한 정보 부족 현상도 지적할 수 있다. 지역사회를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서는 지역사회에 대한 정보가 풍부하여야 한다. 그러나 교사들은 학교와 연계 협력을 이룰 수 있는 지역사회의 기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편이다. 학교부적응 학생 상담, 가정 폭력 등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 처한 아동·청소년 들을 보호하고 상담해 줄 수 있는 기관에 대한 정보 등이 더욱 더 필요하다. 셋째, 학교 내 문제를 외부에 알리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학교에서는 학교 내 학생들의 문제가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꺼린다. 학생들이 폭행, 정서불안 등의 문제를 학교 내에서 무마하려고 하며, 이에 대하여 지역사회의 상담 전문 인력, 대안학교 활용 등을 주저한다. 이는 자칫 학생지도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간주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넷째, 교사들의 순환근무제로 인한 업무와 정보의 단절문제가 있다. 교사들의 주기적 이동은 교사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축적하기 힘들게 하는 요인이 된다. 교사들은 학교가 소재한 지역사회가 자신의 생활공간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역사회를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와 지식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교사들이 지역사회의 특성에 대한 정보부족은 학생의 생활에 대한 정보부족으로도 연결된다. 학생을 지도하기 위해 참고하여야 하는 학생의 생활공간, 학생의 행동반경이 되는 지역 사회 환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다. 특히 교사들의 일상생활 수준과 다른 환경의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는 경우에 더 더욱 그러하다. 다섯째, 지역사회의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전문성을 신뢰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교사들은 교육전문가로서의 인식이 강한 편이다. 지역사회의 여러 기관에서 운영하는 교육관련 프로그램의 교육적 수준과 질에 대하여 신뢰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2. 지역사회도 학교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하다. 가. 학교와의 연계에 어려움을 준다. 첫째, 학부모가 아닌 경우 학교교육에 참여하기 어렵다. 지역사회에서는 학부모는 학교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교통지도, 도서관 명예사서, 동아리활동 지도, 자율학습 및 시험감독, 각종 학부모 봉사활동 등 여러 지원을 하며 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가 아닌 경우 지역사회와의 협력공동체가 구성되고 그 구성원으로서의 인정이 위촉된 위원이나 전문가가 아니면 거의 참여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둘째, 권위 있는 교육기관과의 연계를 시도한다. 학교가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 협력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지역사회 내에 권위 있는 교육기관, 예컨대 대학교 같은 기관이 있을 경우에는 연계 협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 학교교육활동에 협력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대부분 제한적이거나 차단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셋째, 지역사회 내 아동·청소년을 위한 기관의 학교와 연계 협력에 어려움이 있다. 청소년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상담센터, 위기청소년을 위한 CYS-net, 학력인정을 받지 못하는 대안학교, 청소년 쉼터, 지역사회 내 복지관 등은 지원 대상자 발굴에 어려움을 겪으며 학교와의 연계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 일부 기관에서는 학교를 방문하여 지역사회 내 아동·청소년 기관을 소개하고 지원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에 대한 정보 공유, 상호 협력 등을 요청하기도 하나 어려움이 있다. 그 이유는 학교에서는 학생에 대한 정보를 외부 기관에 공개하는 것이 인권의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넷째, 지역사회 기관들이 학교에 대해 상당히 불신하고 있다. 지역사회 기관들은 학교가 매우 폐쇄적인 곳이라고 비판을 하는 경향이 있다. 학생들을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하여서는 학교의 힘만으로 부족한데, 학교는 연계도 하지 않으려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경험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아동·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 담당자들은 의무교육의 힘을 느끼면서 한편으로 학교가 더 개방적이기를 희망한다. 나. 학교와의 연계 협력의 장애 요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지역사회 기관들은 학교나 교사들의 교육활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편이다. 한두 프로그램에 제한되어 학생들을 만나고 지도하는 경험과 학교 조직 속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학교의 교육과정 체제, 교사의 교수-학습 준비와 지도, 평가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한 전문적 이해가 결여되어 있는 상태에서 학교를 비판하거나 불신하는 경향이 있다. 둘째, 학교의 행정 업무 처리 방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최근 교육혁신지구 지원 사업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를 시도한 사업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과 학교에서는 지역사회기관과 연계하며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그 중의 하나가 행정업무 처리 방식의 상이에 기인한다. 예산 집행 방식, 결산서 제출 방식 등의 상이함으로 인하여, 학교에서는 특히 예산 집행에 관한한 감사에 대비하고 책무성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와 형식을 갖추려하는데, 지역사회 기관들은 불편함을 느끼거나 학교 행정의 관료주의를 비판하기도 한다. 첫째, 지역사회와의 연계 협력의 목적과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기존 업무 부담이 적지 않다고 여기고 있으므로 지역사회와의 연계는 또 하나의 업무로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지역사회와의 연계 협력이 업무로서의 의미보다, 학생의 교육을 위하여 어떤 맥락들에서 필요한 일인지 구분하고, 그에 따라 교사가 무엇을 하여야 하는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교사가 업무 부담으로 받아들이기보다, 학생들 지도를 위하여 지역사회에서 무엇을 하여야 하는지 고민하도록 하는 일이어야 한다. 실제 업무 부담은 감소시키고 교사들이 원하는 ‘교육’을 주제로 하는 협의와 실질적 방안 모색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둘째, 교육청에서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기 위하여 지역사회 기관들과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역사회에서 학교와의 연계 요구를 파악하고, 교육청에서는 그러한 요구들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하여야 하는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협의하고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개별학교가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데 따르는 문제를 교육청 차원에서 방향과 방식을 정리해주면 좋을 것이다. 셋째, 실질적 협의가 가능한 주기적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한다. 중앙에서 지시하는 지역사회와의 연계 정책에 의해 형식적인 협의체를 구성하기보다 실질적인 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분야에 관심을 가진 교사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 교육기관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세미나, 워크숍 등의 자리를 만들어 상호 어려움을 이해하고 서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넷째,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의 필요성에 대한 홍보와 연수가 실시되어야 한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학교의 교육력 강화를 위하여, 그리고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를 통하여 학생 성장에 더 나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관점을 널리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다섯째, 교사의 지역사회 이해를 위한 연수도 강화해야 한다. 교사의 순환근무제를 유지한다는 전제에서 보면, 순환근무로 인한 지역사회 이해 부족을 다소나마 보완하기 위하여 교사가 새로운 학교에 부임할 경우, 해당 학교에서는 교사들에게 해당 지역사회의 특징, 아동특성, 활용 가능한 자원 등에 관하여 교사들에게 연수를 제공한다. 그리고 복지관이나 청소년 센터 등의 방과후 프로그램, 쉼터, 상담자원, 대안학교 등에 관한 정보와 상호 의사소통 방식에 관한 연수를 제공함으로써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여섯째, 학교에 지역사회 자원과의 연결 고리를 형성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학교 조직을 변화시켜야 한다. 학교 내 업무분장 조직에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활동을 하는 업무 담당 교사를 두는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사회의 자원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고, 공유 체제를 구축하며, 학생들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프로그램 운영 기관의 교사들과 의사소통 채널 기능(행정적인 업무는 행정실에서 담당)을 마련한다. 또는 학교 내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별도의 인력과 역할분담과 공조를 통하여 지역사회 연계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인력을 투입하여야 한다. 교사들이 교과 수업을 담당하면서 학생 교육을 위하여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교과수업에서 활용하거나 지역사회의 인적자원을 학교내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하는 것은 현재에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방과후 생활, 심리·정서 발달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활용, 가정 지원 등은 교사가 직접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지도하며 학생들의 상황 파악을 잘 할 수 있으므로 교과 학습, 학교에서의 지도 이외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낄 경우,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 역할을 담당하여 주는 인력이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교육혁신지구지원 사업에서 지역사회교육전문가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이 많은 지역에서는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인력이 교사와 협의하여 학생에게 필요한 지원과 자원을 연결하여 줄 수 있다. 학생들을 보살피고 지도하는 일은 행정적인 업무 처리와는 달리 사람이 나서야 하는 일이다. 눈에 보이거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학교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아동,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력이 필요하다. 일곱째, 내실 있고 지속적인 협력체제 구축, 운영을 위한 모니터링과 개선 체제도 구축하여야 한다. 학교와 지역사회와의 연계 협력은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성장하며 유의미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있다. 따라서 관련 정책, 활동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하여 연계의 형태, 방식 등을 살펴서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학교장, 교사, 전문 인력 등의 협의회나 워크숍을 통하여 학교와 지역 사회 연계의 문제점이나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데 적극적이어야 할 것이다. 유·초·중등학교 교육을 보다 더 발전시키고 질 높게 하기 위한 한 방안으로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하나 된 교육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열린 마음으로 학교는 지역사회 주민인 학생·학부모·지역주민 모두에게 교육하는 센터로서의 기능을 해야 하고, 지역사회는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 있는 학교는 주민들의 교육기관이라는 생각에서 지역주민이 앞장서 가꾸고 지원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식으로 그 역할을 하여야 한다. 학교와 지역사회는 모두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공동체로서 상생해 나가는 유기체가 되어야 한다. 서로가 활짝 열린 마음에서 대화하고 참여하고 개방하고 활용하는 시스템이 되도록 제도적 개선과 행·재정적 지원과 협력을 토대로 구속력 있는 관련 규정을 만들어 추진할 때, 비로소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 교육이 그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학교에서 우등생이 사회의 우등생은 아니다.’ 이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맞지 않을 때가 훨씬 더 많다. 즉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우등생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표현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 어느 경우에 학교 성적과 사회의 성공이 비례하지 않을까? 우리가 만나는 사회에서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한 번도 똑같은 상황이 오지는 않는다. 그런데 사회적 현상을 비슷한 것 끼리 유목화하고 단순화 표준화 모델화하여 학습한다. 호박이 4통이 있다고 하면 4통 모두 생김새와 무게 크기가 모두 다르다. 그럼에도 이것을 표준화 되었다고 하고 ‘호박1통+호박1통+호박1통+호박1통=호박4통’이라고 하는 것이다. 진리적 입장에서 보면 각각 다른 호박이라서 단순화한 호박 4통은 도대체 어느 호박 4통인지 알 수 없다. 기획(안)작성법도 다양함에 있어 이와 마찬가지다. 서울은 B4 2매, 경기는 A4 4매, 시간도 서울은 90분, 경기는 100분이다. 또 같은 서울에서도 초등은 항상 예산운용계획이 나왔지만 중등은 간혹 나오고 어느 시도는 아예 언급이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제시하는 사항은 기본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출제자의 요구가 표출된 문제를 보고 채점자의 관점을 읽어 답안을 작성하는 능력 즉 전이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중요한 전이력을 키우는 방법은 요리조리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고 수많은 실패를 하는 가운데 성공의 비법을 스스로 알아내는 것이다. 예산 운용 계획의 중요성 ‘기획’이란‘사업 기획’을 뜻한다. 여기서 다시 ‘사업’이란 뜻을 찾아보면 주로 생산과 영리를 목적으로 지속하는 계획적인 경제 활동이라고 정의되어있다. 일반적으로 간단히 사업이라 하면 계획적인 경제활동 즉 돈을 계획적으로 투자하여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또 ‘경제’란 최소의 투입으로 최대의 효과를 산출해내는 활동을 말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기획안 작성에서 예산운용계획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사업기획안의 성공과 실패는 돈과 조직과 시간을 투자하여 비영리적인 목적이 최대로 발휘되었는지의 여부에 달려있는 것이다. 예산운용계획이 매우 중요하지만 교사는 가르치는 일에 전문가이지만 예산운영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교사에게 예산운용계획 작성은 참 어려운 일이다. 설사 작성법을 잘 안다고 해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다. 이러한 이유로 예산 운용계획은 점수의 차이가 가장 많이 나서 당락의 변별력이 가장 높다. 실제 첨삭지도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이니 찬찬히 익혀보길 권한다. 예산 운용 계획의 작성 가. 회계의 종류 :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작성할 때 ‘학교회계 예산 편성 지침’에 의거하여 예산을 편성해 보았다. 그래서 교육전문직 시험에서도 학교회계 예산 편성지침을 활용하여 작성하려한다. 그런데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교육전문직이 되면 학교회계가 아닌 시도교육비 특별회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도교육비 특별회계를 사용해야한다. 이 두 개의 회계는 다음 그림과 같이 서로 다르다. [PART VIEW] 나. 작성 항목 : 일반적으로 사업명, 예산항목, 예산액, 산출기초, 비고로 구성한다. 다. 사업명 작성 : 교육청교육비특별회계의 사업명을 살펴보면 교육과정 운영, 교과자료개발 보급, 교실수업개선 지원 등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를 원용해 보면 간단하게 사업의 성격을 적고 어미는 동사형으로 끝낸다. 동사형 어미6)를 모아 보니 ‘~운영, ~지원, ~활동, ~활성화, ~개선, ~강화, ~구축, ~교육, ~보급 등이었다. 이에 사업명은 사업의 성격을 간단하게 적고 위에 제시한 동사형 어미로 마무리하면 된다. 라. 예산 항목 : 교육청교육비특별회계의 항목에는 수많은 항목이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대부분 회계전문가인 일반직 공무원에 해당되는 것이고, 교육전문직이 예산운용계획을 작성할 때 사용하는 예산항목은 몇 개가 안 된다. 그마저도 아래 표에 예시되는 운영비(일반수용비, 운영수당, 교육운영비)가 대부분이다. 나머지는 여비7)와 업무추진비8) 그리고 학교로 보내주는 예산인 학교회계전출금9)이다. 마. 예산액 : 당해 사업의 예산총액을 기재한다. 일반적으로는 산출기초를 적고 소계를 적는 형식과 반대이다. 이는 전체적인 예산 상황을 한눈에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예산총액이 큰 경우가 많아 단위를 천원 또는 백만원으로 표기하고 산출기초는 액수가 작은 경우가 많아 통상적으로 단위를 (원)으로 한다. 바. 산출기초 : 예산액의 산출 내역을 기재한다. 기재형식은 2,500,000원×2회=5,000,000원 형식이다, 제한된 시험 시간 때문에 어렵지만 가능한 자세하게 기재한다. 예산총액과 산출기초는 오른쪽 정렬을 하고 나머지는 왼쪽정렬을 한다. 사. 비고 : 비고는 특이 사항, 특별 지침, 유의점 등을 1~2개만 기재한다. 다음에 작성된 예산 운용기획안을 첨삭해 보자. · 사업명 : 사업명이 너무 길다. 예시) 교육과정편성 연수 / 교육과정선도학교 운영 / 프로그램 계발·보급 / 교사동아리 지원 · 항목 : 교육청교육비 특별회계에 의한 항목을 적는다. 예시) 강사비, 교재비 ⇒ 운영비 / 인쇄비 ⇒ 운영비 / 연구비 ⇒ 학교회계전출금 · 예산액 : 예산이기 때문에 왼쪽 정렬하여 쉽게 금액을 알아 볼 수 있게 한다. · 산출기초 : 예산이기 때문에 왼쪽 정렬하여 쉽게 금액을 알아 볼 수 있게 한다. 형식 수정 1,000천원 * 1회 ⇒ 1,000,000원 * 1회= 1,000,000원 · 비고 : 특이 사항만 기재 예시) ‘선정학교’와 ‘선정팀’ 생략 · 총액 : 가운 정렬 사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자가 예산운용계획안을 수정한다는 가정 하에 예시안을 제시하였다. 그런데 실제 시험에선 시간 관계상 사업명을 4가지 정도만 제시하고 가용 예산 총액을 맞추는 것도 시간이 부족할 경우 물결표 또는 ‘……’표로 후략하여 시간을 절약하는 것도 요령이라 하겠다.
“선생님이 존경받고 아이들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국내 최대 아동복지재단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하 초록우산)의 이제훈 회장. 이 회장은 최근 인성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국내외 빈곤 아동들의 지원에 앞장섰던 초록우산이 다소 영역이 달라 보이는 인성교육에까지 나서게 된 이유가 뭘까? 17일 이 회장은 “초록우산을 책임지다보니 행복한 어린이를 키우는 것, 어린이가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것에 대해 늘 고민을 하게 된다”며 “요즘 아이들이 옛날보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데 행복지수가 낮고 스트레스는 많은 현실을 생각하다 그 원인을 인성문제에서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그의 문제의식은 바로 행동으로 옮겨졌다. 지난 2013년에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인성나무 키우기’ 콘텐츠를 개발했다. 존중과 협동, 배려, 나눔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자를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등에 배포해 활용토록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인성교육의 해결책을 찾다보니 결국 그 답을 선생님한테서 찾게 됐다”고 강조했다. 핵가족, 결손가정 등 최근 가정환경의 변화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가정교육을 보완하기 위해선 학교교육, 그 핵심에 있는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엔 선생님들이 사명감을 갖고 긍지와 보람을 느낄만한 사회적 분위기가 되지 못한다는 것. 그는 “선생님이 아이를 혼내면 학부모가 우리 아이 왜 기죽이냐며 항의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며 “이런 사회 환경에서 아이들이 그대로 자라면 자기만 알고 작은 일에도 상처받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 돼 청소년 범죄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선생님을 존경하고 우러러보는 문화를 만드는 캠페인을 지난 4월부터 시작했다.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 활동은 우리 사회 곳곳의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려서 사회적 신뢰감을 회복해가자는 것이다. 그는 선생님 존경 풍토가 자리잡을 때까지 이 캠페인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기자, 편집국장, 신문사 사장을 역임했음에도 그는 오히려 언론에서 극히 일부 선생님의 문제를 크게 부각시키다보니 자신이 선생님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조차 껄끄러워할 정도가 됐다고 우려했다. 평소 이같은 생각을 해오던 그는 지난 6월 한국교총과 상호협력 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교총을 통해 선생님과 협력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힘쓰고, 선생님을 존경하는 분위기도 만들어가자는 뜻에서다. 이 회장은 “교총을 통해 연결된 선생님과 학교 아이들이 어려운 친구 돕기 나눔이나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초록우산이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생님들이 봉사를 하면서 그 자체로 아이들한테 모범이 될 수 있고 나눔을 실천하는 아이들의 인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초록우산에서 개발한 인성교육이나 부모교육 콘텐츠를 학교에서 활용토록 연계하거나 선생님 존경 풍토 조성을 위해 ‘훌륭한 선생님’ 표창을 할 수 있도록 교총과 협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의 장래는 다음 세대인 아이들에게 있고, 그 아이들을 이끌어가는 선생님들의 마음과 손에 달려있다”며 “그런 만큼 선생님들께서 긍지와 보람, 사명감을 갖고 교육에 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948년 설립된 초록우산은 국내는 물론 세계 58개국 아동의 생존지원, 교육사업 등에 힘쓰고 있다. 국내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 오케스트라’, 재능을 키워주는 ‘아이리더’ 사업 등을 통해 공교육을 보완하는 역할도 해내고 있다.
담임교사 기피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기간제 교사의 높은 담임 비율이 거론되면서 그 원인을 짚고 대책을 묻는 질의가 이어졌다. 하지만 해마다 이 같은 진단은 되풀이 되면서도 정작 뾰족한 대안 제시와 정책 추진은 미약하다. 이 점에서 최근 한국교총이 교권보호법 제정과 담임수당 인상 등 사기진작 방안 관철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에 결실이 맺히길 기대해본다. 국회와 정부가 모두 힘을 보태야 가능한 방안들이다. 더 이상 교사가 교실을 떠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 추진이 필요하다. 명퇴교사마저 급증하고 있는 지금, 무엇보다 담임교사에 대한 예우가 시급하다. 담임수당이 있고 담임가산점이 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차라리 안 받고 말지 피할 수 있으면 피한다”는 반응이다. 담임이 겪는 고충에 비하면 지금처럼의 예우는 한참 부족하다는 의미다. 그나마 담임수당은 2003년 11만원에서 멈춰 있다. 그렇다면 이제 담임교사에 대한 예우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과도한 업무에 무한책임만 요구 그 이유는 무엇보다 담임교사가 감당해야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담당 반 학생들에 대한 생활지도, 진학지도 및 학부모상담, 학생상담 등 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반 학생이 문제라도 일으키면 제일 먼저 담임이 책임을 져야 한다. 최근 급증한 학폭문제에 연루되면 한 달 이상 고초를 겪어야 한다. 교육활동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들의 민원도 늘고 있다. 학생들에 의한 교권침해도 비일비재하다. 이러니 담임을 좋아할 리 없다. 대부분이 기피한다. 여초 현상이 심각한 교단 현실도 한 몫 한다. 여선생님들이 많다보니 자녀 양육 때문에 기피한다. 아이 키우느라 일찍 출근해서 학급을 돌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학교마다 비정상적인 담임배정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물론 대부분의 교사들은 묵묵히 담임의 길을 걸으며 헌신한다. 하지만 사명감만을 요구하기에는 그 무게가 너무 과도하다. 교실환경이 더 이상 옛날과는 사뭇 다르다. 과거에는 담임을 하는 것이 제자를 키우는 보람된 일이라 생각하면서 스스로 담임을 맡는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학교마다 학기 초면 담임 희망조사를 해보지만 그 숫자가 학급수보다 적다. 그 때문에 학교 교장, 교감은 골머리를 앓는다. 하지만 방법이 없다. 대책이 서지 않는다. 그래서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을 맡기기도 하고 부장교사를 겸임시키기도 한다. 존중 풍토, 수당‧가산점 개선 나서야 그렇다면 담임교사를 어떻게 우대해야 할 것인가. 무엇보다 담임을 존경하고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 과도한 행정업무에 일만 터지면 무한 책임만 짐 지우는 근무환경부터 개선돼야 한다. 교권보호법 제정이 시급한 대목이다. 처우도 높여야 한다. 12년째 11만 원에 멈춘 담임수당을 인상해야 한다. 적어도 몇 배는 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승진을 위한 가산점도 피부로 느낄 만큼 부여해야 한다. 이런 대책들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매년 담임 기피를 막을 수 없고 정상적인 학생 생활지도 및 진로지도도 어렵다. 그리고 담임을 우습게 생각하는 학부모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부모가 깔보는 교사를 학생들이 존경할 리 만무하다. 교육이 제대로 될 리 없으니 그 피해는 그대로 자녀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예산이 없다는 핑계는 대지 말아야 한다. 담임수당이 얼마든 제대로 된 학생 인성지도를 위해, 진학지도를 위해, 과다한 업무에 대한 보상으로 필요하다면 전격적인 조치가 따라야 한다. 현실을 알았다면 이제 문제 해결을 위해 실천에 나서야 한다.
2018년도부터 고교 도입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에 대한 걱정이 벌써부터 현장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도입에 대한 찬반을 떠나 어떻게 운영될지 방향성이 너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특히 교원 배치 문제는 큰 화두다. 교육부에서는 과학·사회 분야 교사에 대한 연수만으로토 공통과목 지도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지만 현장 교원은 대부분 반대의견을 냈다. 지금도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을 묶은 '과학'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서울 A고 교사는 "가르치는 것 자체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지만 전공이 아닌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분명한 한계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상급 학년에서 배울 심화된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등을 설명하기는 특히 어렵다"고 했다. 경기 B고 수석교사(역사)도 마찬가지였다. 이 교사는 "과거 시골 소규모학교에 근무할 때 지리수업을 맡은 적이 있는데, 간혹 나조차 이해가 되지 않을 땐 그냥 넘어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같은 사회과로 묶이긴 하지만 윤리과 선생님들의 경우엔 이런 어려움이 훨씬 크실 것 같다"고 걱정했다. 관리자 역시 이런 상황이 골치 아프긴 마찬가지다. 경기 C고 교감은 "교사들이 공통사회, 공통과학을 기피해 전공 교과를 우선 배정하고 부족한 시수를 공통과목에 배정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교육부 말대로 가르치려 하면 선생님들께서 가르치지 못할 것은 없지만, 통합적 지식을 갖게 해주는 수업은 전체적인 지식 체계를 파악한 전공자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공통사회, 공통과학의 내실화를 위해선 연수만으론 부족하다는 데 공감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선 교원양성체제부터 미리 바꿨어야 하지만 이제라도 조속한 정비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당장 개선이 어려울 경우, 강사 배치를 늘리거나 기존 과목 전공자를 증원해 협력수업으로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수능 연계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뚜렷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교원들 간에 의견이 갈렸다. 충북 D고 교사의 경우 "수능 연계가 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수업진행이 어렵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라며 필수화를 주장했다. 반면 경기 B고 수석교사는 "통합과목에 대한 균등한 수업 질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필수화할 경우 소규모학교 학생이 크게 불리해질 수 있다"며 반대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발표하면서 교육부가 내세운 핵심 목표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 바른 인성을 겸비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이다. 이를 위해 개정 교육과정에는 인문, 사회, 과학기술에 대한 기초소양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단위학교 교육과정 자율성을 확대해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할 수 있게 하고, 교과별 학습내용은 핵심 개념·원리 중심으로 줄였다. 고등학교에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배우는 공통과목이 도입되고, 통합사회, 통합과학이 신설됐다. 기존 교육과정에서 선택과목이 너무 많아 학생들의 지식 편식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공통과목에는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 실험 등이 포함된다. 공통과목 이수 후에는 학생들이 각자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과목을 개설케 했다. 특히 진로에 따른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진로 선택과목을 3개 이상 이수토록 했다.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 연극, 독서 교육이 강화된다. 연극은 초등 5, 6학년군 국어에 대단원이 개설되고, 중학교에서는 국어 소단원이 신설된다. 고등학교에서는 연극과목이 일반선택으로 개설된다.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교육도 강화된다. 초등은 5~6학년 실과에 놀이중심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넣고, 중학교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을 정보과목을 필수로 지정했다. 고등학교는 현재 심화선택인 정보과목을 일반선택 과목으로 변경했다. 그동안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을 받았던 범교과학습 주제는 인성, 진로, 인권, 안전·건강, 다문화, 민주시민, 통일, 독도, 경제·금융, 환경 등 10개 범주로 통합·조정됐다. 학교폭력 예방 등의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은 현행 시수를 유지키로 했다. 고교 국·영·수 수업시간은 총 90단위에서 84단위로 줄어든다. 기초교과가 전체 이수단위의 50%를 넘지 못하게 한 것은 현행 교육과정과 같지만, 기초교과에 한국사가 포함되기 때문에 그만큼 국·영·수 수업시간이 적어졌다. 수포자 문제 개선을 위한 성취기준 조정도 이뤄졌다. 실생활에 활용도가 현저히 낮거나 학습이 불필요한 내용은 삭제됐고, 학습자의 발달 수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다른 학년·학교급으로 이동시켰다. 초등 6학년의 정비례·반비례는 중학교 1학년, 중3의 이차함수의 최대·최소는 고1로 옮겨졌다. 초등 5학년에 나오지만 실생활에서 잘 쓰이지 않는 아르(a), 헥타르(ha)는 삭제됐다. 또 사회 발달에 따라 새로 정립됐거나 반영 필요가 생긴 내용이 추가됐고, 곱셈공식과 인수분해처럼 함께 배워야 효과가 높은 내용은 통합됐다. 영어는 초·중학교에서는 '듣기'와 '말하기', 고등학교에서는 '읽기'와 '쓰기'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조정된다. 국제경쟁력을 위해 기본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어휘 수 3000개는 유지하되, 목록 등을 학교급별로 제시했다. 예컨대 듣기는 초등 31%, 중학교 26%, 고교 24%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비중이 줄어들고, 쓰기의 경우는 초등 18%, 중학교 18% 고등학교 28.5%로 점점 높아진다. 초등학교 1∼2학년 수업시수는 주당 1시간 늘어난다. 단 학습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체험 중심의 '안전한 생활'을 편성·운영토록 했다. 안전한 생활은 생활·교통·신변·재난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체험 위주 학습으로 생활습관을 들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실시된다. 또 누리과정과의 연계와 한글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한자 병기 여부는 내년 말로 미뤄졌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교과서 날개나 바닥, 단원 말미에 넣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본문에 병기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정 교육과정은 국정교과서를 사용하는 초등 1~2학년은 2017년부터, 나머지는 초·중·고는 2018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교총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현장 안착을 위해 교육부가 행·재정적 지원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22일 2015 개정 교육과정을 23일자로 고시한다고 밝혔다. 주요내용은 학생들에게 중점적으로 길러주고자 하는 핵심역량 설정, 문·이과 공통 과목 신설, 인문·사회·과학기술에 대한 기초 소양 교육 강화, 학습내용 적정화, 교수·학습 및 평가방법 제시 등이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문·이과 구분에 따른 지식편식 현상을 개선하고 융합형 인재 양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육과정 개정 연구에 현장교원을 40%이상 참여토록 하는 등 지속적 현장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교총은 22일 입장를 내고 “과거와 달리 현장에 기반을 둔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잦은 개정에 따른 학교 현장의 피로감과 여건 불비로 인해 착근에 어려움이 우려된다”며 이를 해소할 후속조치를 촉구했다. 특히 “교육과정을 최종 구현하는 곳은 학교이며, 실천자는 바로 교사”라며 교원 증원 등 적극적인 교원 수급 대책을 요구했다. 통합사회·통합과학, 정보, 안전교과 등 새로운 교과·과목과 다양한 선택과목 운영을 위해선 교육과정의 취지를 이해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전문적 역량을 지닌 교원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학습량 감축과 관련해서는 각 과목의 성취기준 개수만으로 볼 때는 학습량이 경감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실질적 감축 효과는 교육과정 운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교과서 개발 단계에서 학습자의 수준, 교육환경 여건, 교사의 교수 변인 등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성교육을 미래 세대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핵심역량으로 인식하고 지식습득과 실천을 병행하도록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성교육 관련 범교과학습 주제의 내용요소와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에 따라 수립되는 인성교육종합계획 간의 구체적 연계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초기 인성교육을 위해 체육, 음악, 미술이 중요함에도 이번 개정에서 복원되지 않고 초등 저학년 즐거운 생활 통합교과로 남은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나타냈다. 대입제도의 조속한 정비도 주문했다. 입시에 종속된 우리 교육의 구조상 입시정책이 명확화되지 않으면 많은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교총이 개최한 ‘현장교원중심 국가교육과정포럼’에서도 이 같은 의견은 이미 수차례 반복 제기됐다. 지난 교육과정 개정 시에도 중요한 이슈였지만 고교 교육과정이 대입 수능에 초점이 맞춰짐에 따라 파행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 개정에서는 고교과정에 신설되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어떻게 반영할 지도 큰 숙제가 되고 있다. 교총은 수능을 초중고 12년을 이수한 학생들의 기초적 학업성취를 절대평가하는 '국가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기존 대안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교 교육정상화를 위해 교사가 학생 성취수준에 대한 적절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총은 2013년 10월 교육부가 교육과정 개정계획을 발표한 직후부터 찾은 교육과정 개편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부터는 전국을 돌며 ‘현장교원중심 국가교육과정포럼’을 열어 직접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 교육부의 톱다운식 정책입안 구조를 보텀업 형태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다.
주민 반발로 특수학교가 신설되지 못해 타 시‧도로 등교하는 장애학생이 74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 시도에서 서울로 등교하는 학생은 343명으로 전체의 46.2%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지역 편중도 심각하다. 이번 국감에서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중 특수학교가 없는 자치구는 9곳(양천, 금천, 영등포, 용산, 중구, 성동, 서초, 동대문, 중랑)에 달했다. 때문에 해당 지역 학생들이 다른 지역의 특수학교에 다니면서 인근 지역의 특수학교들이 과밀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서울은 2002년 이후로 특수학교 추가 설립이 전무한 실정이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가장 큰 이유다. 실제 강서구에 설치될 예정인 서진학교(정신지체장애)의 경우 이전을 한 학교의 빈 건물을 활용해 특수학교로 재활용할 계획을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의 반대로 계속 무산되고 있다. 이 의원은 “타 시도 재학 사유로는 시‧도 간 인접지역에 학교가 위치하고, 분교 재학 학생이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거주 지역에 특수학교가 없다는 이유가 대부분이라는 것이 교육부 담당자 의견”이라고 말했다. 특수교사 증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수교사의 법정정원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특수교육 학생 4명당 교사 1명이다. 그러나 현재 특수교육대상자는 7만1114명인데 비해 교사는 1만1170명이다. 법정정원인 1만7779명의 62.8%에 불과해 6609명이 부족한 것이다. 그 중 2856명은 기간제 교사로 대체되고 있으며 경기도(49.8%)와 충북(48.7%)은 정원확보율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이런 문제로 기간제 교사들이 투입되고 교사 한 명이 여러 학교를 돌아다니면 수업을 하는 등 파행이 나타나고 있다”며 “교사가 맡는 학생들이 늘어날수록 교사의 개별화교육이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수교육은 학생들과의 관계 형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데 기간제 교사로 대체된다면 교육의 전문성과 학생과의 관계형성이 불안정해지고 그에 따라 교육의 질 역시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특수교사 증원을 촉구했다.
21일 서울‧경기‧인천 국감에서는 강압적인 9시 등교 추진에 대한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은 인천의 경우 올해 교장, 교감의 성과상여금 지급 기준에 ‘등교시간 정상화’가 명시돼 있는 것과 관련, “학교장의 자율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이 기준에는 ‘등교시간 정상화’, ‘두발규제 완화’, ‘정규교육과정의 학습선택권 보장’이 포함돼 있다. 학교장이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 항목을 실시해야만 하는 구조인 것이다. 유 의원은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에서도 의견수렴 없이 강행해서 현장 혼란이 심했는데 올해는 인천이 그랬다”며 “이렇게 압력을 행사해서라도 밀어붙이면 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친 꼴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지역의 9시 등교 이행 비율이 4.2%에서 98.2%로 늘었다”며 “이렇게 압력을 행사해서 9시 등교를 강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청연 교육감은 “등교시간 정상화는 학생 인권보호 차원이며 학생 생활개선을 위한 정책추진의 한 영역일 뿐”이라며 “6개월 간 원탁토론 등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쳤다”고 말해 강제성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또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의 경우 9시 등교 시행률이 초등 100%, 중 99.5%, 고 88.9%인 반면 서울은 초등 72.7%, 중학교 3.6%, 고 0.3%로 확연한 차이가 났다. 경기도에서도 강압적으로 정책을 시행했을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이 “서울보다 경기가 더 강제적인 것 같다”고 묻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은 9시 등교 자체를 자신의 삶을 치열하게 생각해볼 수 있도록 자치적으로 결정하게 해 접근법의 차이가 있었다”며 “우리 때문에 경기도가 비판 받을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9시 등교는 자발적으로 출발했다. 전수 조사를 해보니 반응이 좋았고 아침밥을 먹고 운동을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좋은 점이 많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해 역시 강제성 논란 여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 의원은 “교육감 눈치를 보느라 경기도의 참여율이 이렇게 높은 것 아니냐”며 “시행하지 않은 교장선생님들이 용감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꼬집었다. 유재중 의원도 “시간을 늦추는 것이 정상화인지 앞당기는 것이 등교시간 정상화인지의 판단은 학교장이 할 일”이라며 “지난해 이 교육감이 언론 인터뷰에서 시행 1년만 지나면 9시 등교가 전국화 될 것으로 호언장담 했는데 서울과 비교해놓고 봤을 때 강제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나올 수는 없는 결과”라고 말했다.
교권침해 등 교원 사기저하로 담임기피…기간제에 부담전가 인센티브 늘려 유인책 내놔야 “지난해 서울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의 60%가, 경기는 79%가 담임을 맡았습니다. 올해는 82%로 경기도가 전국 최고를 기록했어요. 교사들의 담임기피 현상이 심각합니다. 왜 그럴까요. 민원도 많고 책임은 무한정으로 지워지는데, 돌아오는 건 없기 때문 아니겠어요?” 교총이 교권보호법 제정과 담임 수당 인상에 진력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경기‧인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담임 처우개선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은 “이런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담임 경력을 누적 관리해 승진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담임 경력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담임수당을 현실적으로 지급하는 등 보다 확실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담임 수당은 2003년 11만원에서 멈춰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정교사 중 최근 5년간 담임을 맡지 않은 교원이 3476명, 경기도는 1738명에 달했다. 이 의원은 “담임 직책에 대한 업무과중이 명확한 만큼 담임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업무가 돌아가는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감들이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수당도 주고 경력가산점도 있지만 담임을 맡도록 유인할 만큼 크지 않고, 각종 잡무, 생활지도 등 업무를 맡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기피하는 면이 없지 않은 것 같다. 더 많은 교원들이 담임을 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사회분위기부터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2013~2014년에 걸쳐 교권침해 건수가 서울과 경기에 가장 많았다”며 “이는 매년 명퇴신청자가 2배씩 느는 것과도 상관이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이 만든 촌지근절 동영상을 보고 선생님들이 느낀 모멸감과 트라우마는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다”며 무너진 교권을 회복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역설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교원 사기저하에 따른 명퇴 급증으로 이번 정기 인사에서 서울 공립초 교사 101명이 미배치된 것과 관련해 “초등은 90% 이상이 담임을 맡는데, 교원 부족의 피해는 곧 학생들에게 이어진다”며 “교원수급 문제를 예견하고 대처해야 할 교육청이 너무 안일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현재 인사혁신처 등을 파트너로 한 ‘교원‧공무원 인사정책 개선 협의기구’를 통해 담임 등의 처우 개선을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다. 교총은 “국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담임 우대의 시급성을 인식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며 “학교 살리기, 교원 사기진작 예산 반영 활동을 적극 펼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복 70년 기념 전국 학생탐구토론대회’ 대학부 본선이 18일 교총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광복 70년을 맞아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역할과 비전을 정립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치열한 경쟁을 거친 끝에 대학부 대상은 ‘만장일치’ 팀에게 돌아갔다. 숭실대 이준명·김시환·나윤지·박희원 씨로 구성된 만장일치는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미래 한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요구되는 인재상도 달라지는 만큼 기존 입시제도의 문제점과 한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상은 ‘한국형 창조경제 생태계의 구축-한류, 마이스터고, 벤처 기업 간 선순환 구조를 중심으로’를 발표한 ‘인사이드 아웃’ 팀이 받았다. 대학생 부문 대상·금상 수상 팀은 광복·통일을 주제로 한 국내외 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본선대회 수상 팀의 탐구보고서는 자료집으로 제작돼 각 급 학교에 보급된다. 탐구·토론 수업과 관련 동아리 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대학 부문 수상자 명단=△대상 만장일치(숭실대) △금상 인사이드 아웃(서울대) △은상 우팸(건국대), 한글한글(한양대) △동상 건곤감리(서울시립대), 사통팔달(서울대·연세대), 아웃브레인(원광대), 유에프오(이화여대·인하대·건국대·경희대) 이상 8팀.
학교현장을 비추는 거울 훌륭한 교사, 그들은 누구이며 무엇을 보고 듣고 말하는가? 이 책은‘교사 리더십’의 세계적 권위자 토드 휘태커 교수의 장기 베스트셀러다. 어떤 아이들, 어떤 반이든, 어떤 학교든 최고로 만드는 훌륭한 교사, 그들에게서 공통적으로 관찰된 17가지 특징을 기술한 책이다. 몇 년 전 읽고 사 두었던 책인데 근간에 증보판으로 나와서 우리 선생님들에게 권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책을 구할 수 없으면 인쇄본으로라도 만들어서 금성초교사독서동아리 선생님들께 드릴 생각이었다. 작년에도 교사독서동아리를 하면서 이 책을 사고 싶었지만 구할 수 없었다. 최근의 출판 시장이 열악해서 좋은 책이 읽히지 않으면 절판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증보판으로 구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좋은 책을 만나는 기쁨, 함께 읽고 공감하며 이야기하는 기쁨은 행복한 직장의 비결이기도 하다. 읽기 어려운 대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슴 뜨끔한 이야기들이 넘친다. 바로 나의 이야기였고 경험담이기 때문이리라. 좋은 책이란 평범한 생각의 틀을 깨고 일격을 가하는 책이다. 책은 바로 낡은 생각과 관습을 깨는 도끼여야 한다. 특히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라면 더욱 좋은 책이다.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실은 힘이 세기 때문이다. 이 책의 일화들은 미국 교육의 모습이지만 바로 우리나라 이야기처럼 현실감이 넘친다. 학교현장의 모습을 거울에 비춘 것처럼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훌륭한 교사와 평범한 교사의 17가지 모습을 대비시켜 놓았다. 평범한 교사는 아무래도 내 모습 같아서 부끄러웠다. 이 책의 지적대로라면 교사 집단에도 20:80(어떤 조직을 이끌어 가는 최상의 20%와 평범하게 조직이 하는 대로 따라가거나 불평불만으로 근무하는 사람이 80%이며 백화점 매출은 상위 20%의 고객에 의해 매출이 결정된다는)의 법칙이 존재하는 것 같아 섬뜩했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 보면, 훌륭한 교사/ 평범하거나 무능한 교사 1.문제의 해법을 사람에게서 찾는다/문제의 해법을 프로그램에서 찾는다 2.희망에 초점을 맞춘다/규칙에 초점을 맞춘다 3.문제 발생 시 예방에 집중한다/문제 발생 시 처벌에 집중한다 4.충분히 생각하고 의미를 담아 말한다/아무 말이나 쉽게 뱉는다 5.학생에게 높은 기대치를,자신에겐 더 높은 기대치를 갖는다 /학생에겐 높은 기대치를 갖지만 스스로에겐 별반 기대를 갖지 않는다 6.교실 안의 최대 변수는 교사임을 알고 있다.학생이 받을 영향을 생각한다. /학생, 학부모, 사회 환경을 변수라 생각한다.자신이 받을 영향을 생각한다 7.모두를 존경으로 대한다/특정 대상만을 존경으로 대한다 8.긍정적인 태도를 공유하려 애쓴다/불평과 불만을 퍼뜨린다 9.관계개선에 힘쓰며 먼저 사과할 줄 안다/날카로운 지적, 꼼짝 못할 반박을 일삼는다 10.사소한 소란은 무시할 줄 안다/사소한 소란에 말려 전쟁을 선포한다 11.매사에 계획과 목적을 갖고 행동한다/주사위 구르는 대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12.항상 우수한 학생을 염두에 둔다/항상 중간층 아이 위주로 생각한다 13.노력하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 결정은 피한다 /노력하는 사람까지 불편하게 만들 결정을 내린다 14. 학생의 눈으로 자신을 돌아본다/자신이 어떻게 비치는지 잘 모른다. 15.학력평가를 총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학력평가 자체에 집착한다 16.변화를 이루는 감정의 힘을 안다/말만으로 동기를 유발하려 한다 교사의 바이블 교직에 몸을 담기로 약속한 그날부터‘훌륭한 교사’를 향한 짝사랑은 진행형이었고 거울이었으며 화두였다. 그것은 경력이 많아진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고 교육학을 열심히 공부하고 연수를 많이 한다고 얻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내가 만나는 아이들은 시행착오가 용납되지 않는, 언제나 새로운 아이들이었기 때문이다. 나를 웃게 하고 울게 한 것도 아이들이었고 슬프거나 고뇌에 빠지게 한 것도 아이들이었다. 나는 해마다 교육이라는 바다에 배를 띄워놓고 그 안에 내 아이들을 태우고 항해하는 선장이었다. 그 어느 한해도 순조롭게 항해를 한 적이 없었다. 오랜 경력에 비추어 이제는 눈을 감고도 그 배를 운행해야 할 것 같은데, 해를 더할수록 선장 노릇하기가 버거워졌다. 이 책에는 내가 생각한 그 모든 갈등과 고뇌에 대한 답들이 빼곡히 숨어있다. 어느 한 순간도 무난히 보내서는 안 되는 업이 교직임을 통렬하게, 준엄하게 꾸짖는 목소리가 이 책에 담겨 있다. 교사는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무거운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교직을 선택하려는 젊은이들에게, 예비교사들에게 더 권하고 싶은 책이다. 취업 전선의 절박함 때문에 교직을 선택해야 한다면 깊이 생각해 볼 것을 권하는 책이기도 하다. 인간에 대한 사랑, 무한한 긍정, 교사로서 높은 자존감으로 끝없이 배우며 최선을 향한 열정의 불꽃이 약한 사람이라면 아이 한 명 한 명을 절실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기르는 일은, 한 아이의 영혼을 책임지는 일은 물건을 만드는 일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중하기 때문이다. 훌륭한 교사는 철학과 시각이 다르다 "해석의 한계는 상식의 한계와 일치한다."-움베르토 에코 교사는 한 아이의 인생 설계를 돕고 주춧돌을 놓는 사람이다. 교육은 홀로서기를 깨닫게 하는 일이다. 왜 태어났는지, 왜 사는지 모두 자기 자신을 향한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다. 그 길은 미로다. 스스로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교사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는 시속 11만 킬로미터로 우주를 여행하고 있는 행성이다. 그 지구도 홀로 달린다. 인간도 그러해야 한다. 홀로서기를 포기하는 순간 지구도 인간도 별똥별이 되고 만다. 지구가 별이듯 우리들도 별이다. 나를 만난 한 아이가 나로 인해 별똥별이 되지 않도록 한 순간도 한눈을 팔아서는 안 된다. 같은 책을 읽어도 아는 것만큼 느끼고 깨닫는다. 그가 가진 상식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의 경험과 수준에 따라 깨달음의 깊이도 다를 것이다. 이 책을 읽은 그대와 내가 평범한 교사라면 가슴을 때리거나 쇠망치로 얻어맞는 충격은 없으리라. 잘못 가르쳐왔다고 고백하는 순간 그대와 나는 훌륭한 교사의 발꿈치에라도 서 있게 되리라! 훌륭한 교사는 열정이 다르다 "모든 위대한 성취 업적은 열정의 산물이다. 열정 없이 이룩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랠프 월도 에머슨의 말처럼 창조하고 싶다면, 성취하고 싶다면 우선 우리의 마음에 열정을 채워야 한다. 교직만큼 열정을 필요로 하는 직업도 없다. 교사는 한 아이의 영혼이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창조할 수 있도록 돕는 창조자이므로! 매년 거의 같은 업무와 비슷한 교육과정으로 아이들을 만난다. 그러나 만나는 아이들은 해마다 바뀐다. 예전의 경험이 참고는 될 수 있으나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이 다르고 시대적 상황은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정을 가진 교사는 그 모든 변화를 대담하게 헤쳐 나갈 수 있다. 마음에 불을 지피고 있으니 그 방법도 찾아낼 수 있다. 진리는 말하지 않는다. 다만 보여줄 뿐이다. 위대한 자연도 침묵으로 보여준다. 가르침도 그러해야 한다. 훌륭한 교사도 단지 보여줄 뿐이다. 알베르토 망구엘은 " 넓은 의미에서 독서라는 행위가 우리 인간이란 종(種)을 정의한다.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지경으로 변할 때, 또 우리가 누구에게도 인도받지 못한다는 당혹감이 밀려올 때, 우리는 글이 쓰인 곳에서 이해의 실마리를 찾는다." 고 주장한다. 망구엘의 단언에 따르면 이 책을 읽은 그대와 나는 인간임을, 훌륭한 교사로서 첫발을 디딘 것이 분명하다. 책을 읽지 않는 인간은 무섭다. 책을 읽지 않는 선생님은 무서움을 너머 절망의 벗이다. 절망에게 밥을 주지 않으려면 부단히 읽고 배우는 수밖에 없다. 세상이 어두울수록, 희망의 등불을 더 높이 들어야하는 곳이 학교다. 제자들에게 훌륭한 가르침을 몸으로 보여주는 선생님들이 더 절실해졌다. 그런 희망을 품은 선생님에게 길을 안내해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힘들고 지친 선생님에게 처음 마음을 되새기며 먼 길 갈 수 있게,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손 내미는 책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선생님께, 그 길을 가려는 분에게 감히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