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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인생 후반의 행복한 삶을 위한 준비

 우리는 과거의 삶을 통하여 축적된 자원을 활용하여 미래를 계획한다. 과거가 고정적이라면 미래는 변동 가능성의 세계이다. 이제는 미래를 바라보면서 현재를 살아야 하는 시대이다. 잘 알지도 못하는 미래를 조망하면서 생애를 설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답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아버지 세대는 직장에 근무하는 경우에도 대부분 정년 퇴직을 하고 난 후 80이 되기 이전에 세상을 마감하셨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선진국들의 현재 모습을 들여다 보면 장수사회는 필연적인 사회의 모습이다. 우리 나라도 조금 늦기는 하지만 그런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

장수사회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경제활동에 배제됨으로 인한 적은 수입과 기대치 않은 건강악화를 들 수 있다. 수입은 경제활동 기간 중 어떻게 하몄느냐의 결과로 거의 통제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통제가 가능한 시기에 이를 관리하여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다. 이 두가지 리스크는 개인적, 제도적인(Systematic) 리스크에 영향을 받는다. 여기서 개인적 리스크는 개인적인 특별한 경험, 삶의 스타일, 개인의 금융지식, 가족의 사회적·경제적 상태, 인생 후반의 소득 및 급여의 변화, 은퇴 후의 행동변화, 저축 및 소비 패턴, 자산배분 전략 등을 뜻한다.

제됴적 리스크는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변하는 세제, 사회보장 등의 제도 변화나 기대수명 연장, 고령자의 의료비 증가, 외부적 요인에 의한 자산 구성 비중의 변화, 호황기와 불황기의 거시경제적 성과 등을 뜻한다. 쉽게 표현하면, 개인적 리스크는 개인의 경험과 역량에 기반을을 두고 있어 개인적인 제어가 가능한 리스크이다. 반면에, 제됴적 리스크는 개인의 영역 밖에서 일어나는 개인 차원의 조절이 불가능한 리스크를 의미한다. 사람은 누구나 생애주기에 따라 종창역에 이르기까지 삶을 이어나간다.

이런 과정에서 행복한 종착역에 이르는 방법이 적절한 은퇴설계이다. 본래 은퇴설계란 ‘은퇴 이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경제활동기의 재무적·비재무적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이 은퇴설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개인적·제도적 리스크이다. 즉 은퇴설계를 할 때에는 이 두 리스크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흔히 은퇴설계 하면 돈 문제라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은퇴설계는 반쪽짜리에 불과한 것이다. 정신과 육체 모두 건강해야 온전한 인간이라 할 수 있는 것처럼 재무적 요소와 비재무적 요소가 결합되어야 제대로 된 은퇴설계라 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은퇴설계를 위해서는 인생 후반의 행복한 삶을 위협하는 제반 리스크와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재무적·비재무적 대비책을 통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통합적 은퇴 설계를 위해선 다양한 개인적·제도적 리스크를 재무적·비재무적 준비와 대응시키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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