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6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최근 들어 죄를 짓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그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들이 저지른 범죄 수준도 성인들 못지않다는 것이다.낮엔 '일진', 밤엔 '가출팸'이 되기도 하는 '촉법소년'의 증가는 우리 사회의 또 하나의 걱정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촉법소년이란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소년으로서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자를 말한다. 이들은 형사 미성년자(刑事未成年者)이기 때문에 범죄 행위를 하였으면서도 형벌이 과해지지 않는, 형사 책임 능력이 없는 소년으로 보호 처분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학교 폭력 사건에 자주 연루되어온 14살의 중학생, 공부는 전교 꼴등 수준이었지만, 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형을 따라 권투를 오래 배워 동네 중학생들에겐 '짱'으로 유명했다. "중학교 1학년 됐는데 학교 애들이 너무 약해보여서요. 어디서 온 누가 세다고 하면 걔네 찾아가서 한번 싸우자."고 한다. 이 학생은 중학교 1학년 때 학교폭력위원회만 6차례 불려 나갔다가 결국 강제전학을 당했다. 이후 성폭행 사건에 휘말려 서울소년원에까지 오게 됐다. 학기 초반에 결정된 일진부터 왕따까지의 계급 서열은 1년이 넘게 지속 된다. 소위 '일진'부터 '왕따'까지, '모범생'에서 '꼴통'까지 줄 세워진 서열 세계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촉법소년은 이 서열 세계에선 또래집단의 '영웅'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경찰 조사를 받거나 보호처분을 받은 경력은 또래에게 자신이 얼마나 '센' 사람인지 드러낼 수 있는 좋은 자랑거리가 된다. 또한 경찰서나 학교 선생님한테 불려가서 혼나도 반성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떠벌리기가 일쑤다. “나 이렇게 센다, 건들지 마라” 식으로 느끼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초등학생들을 비롯한 촉법소년들의 학교 폭력은 언어폭력이나 따돌림 정도를 넘어서며 어른들이 상상할 수 있는 수준을 뛰어넘기도 한다. 이젠 학교 폭력을 휘두르는 학생들은 '무서운 중2'보다 나이가 더 어려지고 있다. 이렇게 가해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는 것이 더 큰 학교 폭력의 문제이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초등학생 학교폭력 가해학생은 2010년에 비해 3.6배 증가한 2390명을 기록했다. 3년 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일진이나 빵셔틀 같은 '서열 문화'를 경험하는 나이도 예전보다 어려져 초등학생 고학년이면 이미 고착화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촉법소년들에 대해 현재 14세 미만의 형사적 저촉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에 대해선 다른 학생들의 교육 차원에서도 반드시 죄에 상응하는 벌이 따라야 하지만 학교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곳인 만큼 처벌 위주가 아닌 지도 방법 연구도 필요하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상담교사가 충분하지 않은 학교 현장에서 무작정 교사들에만 맡기고 기다릴수도 없는 실정이다. 학교 혼자서 풀 수 없는 문제라면 사회와 행정적 제도 접근이 필요할때이다.
학부모와 함께 하는 우리 고장 탐방 행사 담양 창평의 자랑인 한과 만들기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 금성초(교장 이영재)는 5일 본교 샛별학부모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탐방 체험행사를 실시하였다.‘학부모와 함께하는 담양문화탐방 체험학습’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학년~6학년까지 27명의 학생들과 3명의 학부모가 함께 하였다. 깊어가는 가을 속에 푸르름을 자랑하는 죽녹원의 대숲을 걷는 상쾌함도 좋았고 아름드리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을 걸으며 그 나무들처럼 높은 희망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재잘거림도 듣기 좋았다. 점심밥은 우리 고장의 명물인 대통밥이었으니 그 또한 낭만적인 시간이었다. 오후에는 양산보의 혜안이 넘치는 소쇄원을 들러 바쁜 현대인들이 잊고 사는 삶의 진정한 모습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문학의 숨결을 간직한 가사문학관을 돌아보며 자신의 꿈을 이루어 담양의 인물이 되고 싶은 다짐도 마음에 새겼다. 마지막 일정은 한과 체험학습이었으니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 고장 담양을 한결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은 금성초학부모지원사업비에서 전액 지원하고 학부모는 담양군 관광레저과에 신청하여 자비로 참가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담양에 살고 있지만 우리가 몰랐던 우리 고장 담양의 자랑스러운 문화 자원들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자녀와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없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여행은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최상의 문화생활이다. 할 수만 있다면 어린 시절에 쌓은 추억이 삶을 풍요롭게 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고향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그런 관점에서우리 고장 담양의 아름다운 문화의 향기를 나눈 가을 여행의 추억은 학생들의 마음에 남아 고장에 대한 자부심으로, 내 고장을 사랑하는 애향심을 키워 줄 것이다. 금성초등학교의 샛별학부모회는 앞으로도 학생과 학교 발전을 위해서 더 좋은 사업을 펼쳐서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청소년의 정직지수와 윤리지수를 올리자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가 전국 2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여 유효 응답자10,172명(초등학생 3,086명, 중학생 3,520명, 고교학생 3,566명)의 응답을 분석하여 청소년 정직지수와 윤리의식을 발표하였다.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전체 정직지수는 74점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초등학생 84점, 중학생 72점, 고교학생 68점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정직지수는 계속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에 대한 윤리의식이 강화되어야 하겠다, ‘10억원이 생긴다면 잘못을 하고 1년 정도 감옥에 들어가도 괜찮다’는 항목에 대한 조사 결과 초등 16%, 중학 33%, 고교 47%가 괜찮다고 응답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빈부격차에 대한 문제의식과 경제민주화를 통한 사회정의 구현의 중요성에 대하여 학교교육에서 강조되어야 한다. ‘이웃의 어려움과 관계없이 나만 잘 살면 된다’는 항목에 대한 조사 결과 초등 19%, 중학 27%, 고교 36%가 그렇다고 응답하고 있다. 셋째, 청소년들은 잘못에 대해 타인이 보고 있거나 자신에게 직접적인 처벌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에 대해서는 매우 정직한 것으로 응답하고 있으나, 타인이 못 보거나 자신에 대한 처벌이 없을 가능성이 있는 잘못에 대해서는 별 문제의식이 없는 것으로 응답하고 있다. ‘시험 보면서 컨닝한다’는 초등 96%, 중학 93%, 고교 92%가 컨닝하면 안된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비슷한 항목인 ‘친구의 숙제를 베껴서 낸다’는 초등 30%, 중학 69%, 고교 78%가 괜찮다고 응답하였다. 넷째, 우리 청소년들이 진학을 할수록 입시경쟁 체제에서 매몰되어 친구가 아닌 경쟁자로만 인식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서를 빌려주기 싫어서 친구에게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는 항목은 그렇다는 응답이 초등 26%, 중학 42%, 고교 46%로 나타났다. 다섯째, 인터넷 등 발달되는 기술 변화에 맞추어 청소년의 도덕 교육이 따라가도록 하야 한다. ‘인터넷에서 영화 또는 음악파일을 불법으로 다운로드 한다’는 항목은 초등 20%, 중학 58%, 고교 79%가 그렇다고 응답하였고 ‘숙제를 하면서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베낀다’는 항목은 초등 47%, 중학 56%, 고교 64%가 그렇다고 응답하였다. 여섯째, 학력이 높아질수록 그리고 사회생활에 많이 노출될수록 청소년의 정직지수가 낮아지는 것은 우리사회의 투명가치가 아직 미약하므로 이를 끌어올릴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청소년 전체 정직지수는 74점으로 나타났고 학년별로는 초등학생 84점, 중학생 72점, 고교학생 68점이다. 일곱째, 초등학생과 고교생의 정직성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입시위주의 교육방식으로 인해 청소년들의 도덕의식이 황폐화되고 있으므로 이를 개선하여야 한다. 여덟째,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 전반에서 정직에 대한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장려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아홉째,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의 정직과 윤리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청소년 스스로 느끼고 체감하는 투명 체험교육이 활발히 제공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정직지수와 윤리의식이 낮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대책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열 번째, 인터넷이나 SNS(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에 재미로 거짓내용이나 악성댓글을 올린 경우가 90%가 되어 이렇게 하지 않도록 지도를 하여야 하겠다. 우리의 청소년들의 현저히 낮은 윤리의식을 올리기 위하여 경제윤리와 직업윤리 교육이 강화되어야 하겠다. 또 사회 전반에 만연해 지고 있는 배금주의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어야 하겠다. 이제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 전반에서 정직에 대한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장려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충청북도학생교육문화원(원장 홍준기) 한글사랑관이 개관한지 10년이 되었다. 그 동안 다양한 한글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글사랑 지킴이’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부터 한글날이 법정공휴일로 재지정 되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묵묵히 한글교육에 힘쓰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4년 3월 16일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한글체험교육기관으로 개관한 한글사랑관은 학생들 사이에 만연한 각종 욕설, 인터넷 신조어,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 등 잘못된 언어습관과 한글사용을 바로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한글창제의 원리와 한글의 우수성을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연중 개방해 한글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한글 관련 체험학습을 진행하며 연간 1만 명 이상의 학생이 한글사랑관을 다녀가고 있다. 전시관 내에는 위대한 한글, 세계 여러 나라의 문자, 문자 생활사, 한글의 서체, 한글의 조형성 등 모두 15개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디지털 세대의 눈높이에 맞게 터치스크린, 와이드컬러 입체패널 대형 퍼즐과 전자책을 갖춰 컴퓨터를 이용한 단계별 맞춤형 눈높이 한글교육이 가능하다. 우리글 바로 알고 쓰기 교실, 한글사랑사이버 글짓기 대회 등 다양한 한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1년 ‘한글사랑인형극단’을 창단해 한글 창제과정 등을 인형극으로 제작해 어린이들이 공연과 함께 자연스럽게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 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글과 세종대왕, 지혜란 뭘까?, 흥부와 놀부 등의 공연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2개월 마다 한글사랑 소식지를 발간해 한글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교육기관은 물론 해외 100개국 1,100기관 한국학교에 배부하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도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제10회 한글사랑 큰잔치를 개최해 바른 글, 고운 말 사용 생활화를 배우고 우리말과 글 실력을 겨루는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한글 사랑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사소한 다툼에도 “은폐하냐” 학폭위 개최 협박 가‧피해자 모두 학폭 결정도 불신…교원에 불똥 무차별 재심, 폭언‧고소에 시달리다 병가 내기도 학생폭력에 대한 일선학교의 중재, 징계 결정에 불복한 학부모들의 교권 침해가 급증하면서 학교, 교원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강원 모 중학교는 지난 3월, 같은 학년 여학생을 성추행한 3학년 A양에 대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이하 학폭위)를 열어 ‘강제전학’ 조치를 내렸다가 봉변을 당했다. 가해학생 학부모가 도교육청에 재심을 신청했다가 학교 측 손을 들어주자 학생부장을 폭행혐의로 바로 고소했다고, 고소가 각하되자 이번에는 정신적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해 아직도 시달리고 있다. 서울 모 중학교 교사는 최근 가해학생을 강제 전학시키는 학폭 건과 관련해 가해학생 학부모의 스토킹 대상이 됐다. 재심을 청구한 학부모는 수시로 전화를 걸어 시비를 걸며 아예 “이 기회에 골탕 먹이겠다”는 말을 서슴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다. 이 같은 학폭 관련 교권 침해는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다. 한국교총의 올 상반기 교권상담 처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2건에 불과하던 학폭 관련 교권 침해는 올 상반기 30건으로 무려 15배나 급증했다. 학폭이 이슈화되면서 경미한 사안까지 신고하고 학폭위 개최, 결정에 불만을 품은 가‧피해학생 학부모들이 교원들을 타깃으로 삼아서다. 실제로 충남 모 초등교 여교사는 지난 5월, 4학년 남학생 간의 경미한 다툼에 대해 가해학생에게 사과와 반성의 시간을 갖게 하고 각 가정에 사실을 알리며 화해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다음날 오전, 술에 취해 교실에 난입한 피해학생 아버지로부터 갖은 욕설과 협박을 당해 큰 충격을 받았다. 교육적 차원의 화해‧조정 노력이 피해 학부모, 학생에게 학폭 방임‧은폐로 공격받기도 한다. 서울 모 초등교사는 “피해학생 학부모께서 계속 학폭위 개최를 요구하고 담임교체를 몇 개월째 요구해 괴로움에 병가까지 냈다”고 토로했다. 교사의 빈자리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로 이어졌다. 하지만 학폭위가 열리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결정이 내려져도 불만과 교권 침해는 계속된다. ‘학생부 기재’가 달린 상황에서 학생폭력 처벌 기준 자체에 대해 학부모들이 “신뢰할 수 없다”며 상급기관에 재심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박인숙(서울 송파갑‧교문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폭력 재심 현황’(‘12.3~’13.2)에 따르면 가‧피해학생 재심 청구건수가 56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심 뒤치다꺼리 과정에서 학부모의 비난수위는 더 높아진다. 더욱이 재심청구가 ‘기각’이라도 되면 모든 책임은 또 학교와 교사에게 전가된다. 지난 6월, 대전 모 초등교가 가해학생에게 ‘서면사과’ 결정을 내린데 대해 피해 학부모가 불복하고 재심을 청구한 게 기각되자 교육청, 청와대에 무차별적인 민원과 담임교체 등을 요구한 사례가 대표적 예다. 문제는 이런 학폭 불복 관련 교권침해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교총 하석진 교권강화국장은 “학교에는 합리적인 대응메뉴얼 보급과 교원 연수 강화가 필요하고, 학부모에게도 분쟁 해결을 위한 절차와 방법에 대한 연수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적법하고 정당한 학폭 처리에 대한 무고성 민원과 교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국회 계류중인 교권보호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등굣길 벽화 보며 여러 국적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는 자긍심 갖기를 색색의 물감 통이 학교 앞에 펼쳐지고 앞치마에 붓을 든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개천절인 3일 경기 호원초(교장 이보령)의 정문 앞 풍경이다. 지난달 27일부터 호원초 학부모와 학생, 선생님들은 정문 옆 공간에 벽화 그리기를 시작했다. 밑그림부터 채색까지 일주일이 꼬박 걸렸다. 그런데 이 벽화, 바다나 꽃 등 여느 학교의 담장을 장식하는 그런 벽화와는 조금 다르다. 유네스코 건물이 있고 여러 피부색의 아이들이, 여러 나라의 국기가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다. 호원초는 안양시 내 초등학교 중 다문화가정 어린이가 가장 많이 재학 중인 학교로 경기도교육청 지정 다문화가정 교사·학부모 동아리 운영교이기도 하다. 베트남, 일본, 호주, 태국, 멕시코, 필리핀 등 다양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 17명이 재학 중이다. HOGES(호제스)라는 이름의 다문화가정 학부모 동아리도 이 아이들의 원활한 학교생활과 교육을 위해 구성됐다. HOGES는 HOwon Glocal Education Supporters의 약자로 ‘호원의 지구촌 교육을 하는 서포터즈’라는 뜻이다. 외국에서 살다 온 경험을 기반으로 다문화 가정의 아이를 돕고 싶어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서, 혹은 아이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동참한 13명의 한국 국적 어머니와 외국 국적 어머니 6명으로 이뤄져 있다. HOGES 연간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벽화 그리기 작업은 전교생 가정에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취지를 설명하고 상징적인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디자인을 공모했다. 네 학생의 가정에서 디자인을 보내왔고 이중 미술 전공자인 한 학부모가 네 개의 시안을 조합해 최종 밑그림을 완성했다. 벽화 그리기에 동참한 사람만 해도 학부모 20명, 학생 25명, 교감 선생님을 비롯한 교사 3명, 졸업생 2명까지 50명에 이른다. 동아리 운영 교사이자 벽화 그리기 작업을 기획한 서화진 교사는 “벽화는 기관의 첫 이미지를 나타내는 얼굴과도 같다”며 “벽화를 통해 학교의 여러 활동을 드러내 보이고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도 등교할 때마다 마주치는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이 여러 국적의 아이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오래전 다문화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강사는 다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우리 사회는 일찍이 단일 민족국가가 아니었다는 논리를 폈다. 그 예로 베트남 베트남에서 망명한 화산 이 씨 등의 귀화 성씨와 몽고의 침략, 임진왜란, 일제 강점기 침략 등의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도 단일 민족을 주장하는 것은 시대적으로 맞지 않아 다민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최근 우리 사회를 살펴보면 중국인, 일본인들뿐만 아니라 동남아, 아랍, 심지어 아프리카인들이 귀화하면서 새로운 성씨를 만들고 시조가 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해외 이민자들 사이에서도 성씨를 만들어 시조가 되는 현상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더 이상 단일 민족을 가르치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나는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의 시조인 단군은 어떻게 생각하며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나의 질문에 강사는 당황해하고 연수생들은 시간 끄는 질문만 했다는 힐난의 눈빛만 보냈다. 나의 질문에는 더 이상 논의 없이 준비된 강의만 진행하면서 그 시간을 마쳤다. 우리 사회에 민족과 관련된 문제를 다시 생각하는 분위기는 다문화사회로 변하면서 시작된 것 같다. 그중 한 가지 예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이다.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2007년 노무현대통령 시절 갑자기 바꾸었다.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 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35년 동안 우리들이 사용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이다. 당시 한 국회의원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강요하는 것은 군국주의적 잔해로 사상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하며 국기에 대한 맹세를 거부했다. 이후 행정자치부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 강요는 지나치게 권위적이고 시대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존폐를 논하다가 인터넷 등에 의견을 수렴하여 바꾼 것이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 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정부가 임의로 바꿀 수 있는지, 그렇다면 애국가도 바꿀 수 있는지 나는 당황해졌다. 왜냐하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애국가와 같이 국가적인 정체성인 것이다. 아무튼 당시 정부는 별다른 이의 제기 없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바꾸었다. 그러나 지금도 생각할 부분은 민족이라는 이름을 뺀 것이다. 그것은 다문화정책 옹호를 위해 필요할 수 있을지언정 민족주의는 부정하거나 약화시키게 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다문화정책으로 단일민족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 많은 성씨가 중국에서 유래하니 단일민족은 허구한 이야기로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국기에 대한 맹세가 그러하듯이 오랫동안 단군을 시조를 하는 민족 국가로 살아왔다. 민족은 우리에게 하나라는 구심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일제의 만행에 대항하여 독립운동을 벌린 것도 민족적인 자각이고 몽고의 항쟁에 대항하여 싸운 삼별초 정신도 ‘우리는 하나’라는 민족적인 자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류열풍도 민족을 배경으로 두고 있다. 민족을 부인하면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군국주의 주장에 대한 우리의 논리가 필요 없게 된다. 고구려를 우리나라라고 가르치는 것도 발해를 우리 땅이라고 가르치는 것도 민족이라는 뿌리에 기준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위안부 할머니의 외침이나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민족적인 근거에서 비롯된다. 우리의 시대적 과제인 통일의 당위성도 하나의 뿌리, 민족이기 때문이다. 베르린 장벽이 무너질 때 동독시민이 들고 있는 팻말에 ‘우리는 한 민족이다.’라는 글귀를 보아도 민족이라는 것은 국가적 정체성과 동질성을 만드는 동력이다. 따라서 단일민족을 폐기하는 일은 통일의 당위성을 부인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며칠 전 개천절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이 YTN 화제의 뉴스에 나왔다. 기자가 취재한 내용을 보면 고등학생들에게 개천절이 무슨 날인지 물어보았더니 ‘빨간 날? 쉬는 날’ 초등학생에게 개천절을 배워본 적이 있느냐하니 ‘아니요.’ 개천절이 국경일이도 헷갈리는 학생이 많다고 했다. 최근 1인 자녀의 급증으로 조상의 묘소를 관리할 방법이 없어 분묘를 없애버리는 가정이 늘어나 조상을 섬기는 생각이 희박해져가고 가족 간 유대가 사라지고 있다. 머잖아 ‘우리나라에서는 조상에게 성묘하던 시절도 있었다. 차례라는 행사를 지내던 시절도 있었다.’라는 이야기를 후손들에게 들려줄 때가 될 것이다. 다문화 사회로 들어선 것도 그렇지만 가진 자의 이중국적, 이민의 자유도 민족적인 의식을 희박하게 만드는데 한몫 거들고 있다. 남의 나라 국적 취득을 위한 해외원정 출산, 고위공직자 아들 병역기피를 위한 국적포기, 외교관 자녀 90% 이상이 미국국적 취득 등 지도층의 역사인식과 오락가락 역사교육 정책이 우리의 현주소다.그러면서도 동북공정이나 일제의 역사왜곡과 독도 침략에 흥분하는 데는 얼굴을 내밀고 있다. 우리에게 민족이라는 것은 국가적인 정체성이다. 따라서 다문화정책보다 중요하다. 2000년간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나라를 되찾은 유대인들에게 물어봐라. 그 힘의 원천이 무엇이냐고? 그들의 대답은 전통과 문화, 즉 역사를 보존했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역사는 단순히 기록된 사실의 나열이 아니다.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이 중심에 선다. 우리에게 역사는 우리 땅에 살았던 사람, 즉 민족이 중심에 서있다. 홍익인간 이념추구가 그렇고 반만년의 역사가 그러하다. 따라서 역사교육도 민족이라는 것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개천절만 되면 민족 걱정을 하지말자. 우리부터 역사인식을 바꾸고 전통과 조상을 일깨우는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며칠 전 신문에서 우리나라 교사들의 위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21개국 가운데 넷째로 높지만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존경심은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는 보도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할 정도로 스승을 존경 시 해왔다. 그런 우리의 스승존경 사상이 무너져도 너무 무너진 현실이 너무 안타까운 것이다. 이번 글로벌 교육기관 바르키 GEMS 재단이 교사의 연봉, 사회적 지위 등을 종합해 발표한 '교사 위상 지수(Teacher Status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총점 62점을 기록, 중국(100점)· 그리스(73.7점)·터키(68점)에 이어 4위를 차지한 반면 '학생들이 교사를 존경한다'는 응답률은 한국이 1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또 '교사의 학업 수행에 대한 신뢰도'도 평균점수(6.3점)보다 낮은 5.4점을 기록해 이집트·체코 등의 국가보다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문제는 교사의 높은 위상과는 달리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존경심이 최하위라는 데 있다. 교육은 교사의 존경심에서 비롯된다. 교사의 교육적인 권위가 있어야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것이 바로 교사의 교권이다. 그러함에도 교사를 존경하지 않는다는 것은 올바른 교육을 포기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이러한 교사에 대한 존경심이 떨어진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낮은 것은 최근에 들어 학교폭력이 난무하고 교권이 추락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요즘엔 교사들까지도 학교가 두렵다는 말을 자주 한다. 한마디로 교사가 지도해야 할 학생들이 오히려 무섭고 두려운 존재가 된 것이다.따라서 학교에 경찰이 상주해야 안심할 정도가 된 것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학생인권이 소중하다해도 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존경하지 않는다는 것은 올바른 교육을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과 원인이 무엇이며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우리 모두 곰곰이 고민해야 한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무분별한 교사 비난이나 비하, 그리고 교사폭행 등이 교권 추락을 부추켰고, 다음으로는 학생인권의 강화로 인한 교사의 지도력이 무력화 된데 있다.교권 추락과 교사 지도력의 무기력은 교사의 권위를 잃게 하였고 여기에 일부 교사들의 사명감이나 책임감 없는 처신도 한 몫 더한 것이다. 우리의 무너진 교권이나 추락한 교사의 자존심은 하루아침에 회복하긴 어렵다. 그렇다고 그냥 두어서는 우리 교육의 미래는 기대하기 어렵다. 국가, 사회, 학교가 모두 바른 위치에서 올바른 교육을 위해 협력해야 하고,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행정가가 뼈를 깍는 고통과 반성, 그리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교사의 존경심과 자존심을 세울 수 있고,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교육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학업중단 학생을 유형별, 사유별로 총괄관리 하는 내용을 담은 ‘학업중단 학생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만시지탄이지만 학교육과 학생관리의 기본이 되는 아주 중요한 정책을 입안, 수립한 것이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에서 제출받은 실질적 학업중단 학생에 대해 5년간 각종 필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사후 이력관리를 통해 방송통신고, 위탁형 대안학교, 평생교육시설 등 교육기관을 통해 검정고시나 편입(재입학)을 지원하고, 학령기 학업중단 학생 및 학부모에게 각종 정보를 수시로 제공해 학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즉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여 학교를 일시적으로 떠나더라도 이력 고나리를 통하여 학생들이 ‘있는 곳’을 안전하고도 명확하게 관리하기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미래의 주역들인 우리의 학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학업과 하고 싶은 일에 매진토록 한 것이다. 사실 얼마 전 각종 매스컴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2012년 현재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제1학년부터 고등학교 제3학년까지 보통교육 취학 대상 청소년 713만명 중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28만여 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는 사회 복지, 교육 복지 차원에서 커다란 학생 및 청소년 관리가 사각지대라는 반증이다. 국민들의 걱정이 태산 같음은 불문가지이다. 따라서 이번 서울교육청의 ‘학업 중단 학생 관리방안’은 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인 이들의 이력을 관리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학업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며 나아가 이 같은 정책이 타 시․도 교육청에도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교육부 차원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대한 관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이른바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교 내에서 적응하면서 소정의 과정을 무리없이 이수토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예방책 마련이 급선무이다. 따라서 앞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중요한 사전 예방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2011년 서울시교육청 ‘학업중단 학생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는 이유는 서울지역 32개 중고교 재학생 3,37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한 결과에서와 같이 응답자의 32.2%(1,088명)가 학업중단을 고민한 적이 있고, 응답자들이 학교를 그만두고자 하는 이유는 공부에 흥미가 없거나(22.5%), 진로ㆍ적성이 불일치해서(16.2%)라는 응답이 전체의 38.7%에 달하여 현재의 교육체제에 불만족하는 비율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실태는 비단 서울교육청 관내 학교 만의 일이 아니다. 타 시ㆍ도교육청 관내 학교ㆍ학생들의 실태도 별반 다르지 않다. 따라서 교육부 차원에서 학생들이 편안하고 보람 있게 ‘학교 싶은 것’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교육과정, 교육 프로그램 개편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물론 단위 학교별로 학생 수준별 눈 높이에 맞는 다양한 학교교육과정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민행복 교육’을 주창하는 박근혜 정부는 학업중단 학생에 대한 교사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학생 상담 등 생활지도가 강화될 수 있도록 ‘교사의 지도성 회복’ 여건 조성에 주력해야 한다. 학업중단 학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교원 증원, 수업시수 감축 등 학생친화적 학교․교실 환경 문화를 구축하는 ‘학교살리기’ 정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 사실 학교에는 학생들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살아 숨쉬는 활기 있는 학교가 되는 것이다. 반대로 학생이 사라진 학교는 공허한 것이다. 이번 서울교육청의 ‘학업중단 학생 관리방안’이 타 시도 교육청에 일반화디길 기대하며, 나아가 차후 교육부가 발표할 계획인 ‘학업중단 청소년 종합대책’에도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적합한 교육정책의 토대 위에서 서울교육청의 ’과 국민적 요구가 적극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는 이와 같은 요구가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학생 관리 방안의 핵심은 학생들을 학교 안에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업 중단 학생 학생들을 포함한 학생 관리에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학생들을 학교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관리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잘 적응하며 편안하게 학업에 정진하도록 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학생 안전 관리 방안은 궁극적으로 ‘학교 살리기’와 ‘공교육 바로 세우기’의 출발점이라는 점도 유념하여야 할 것이다. 학생 안전 관리는 학교 만의 책무가 아니라 교육 공동체 모두, 즉 국민 모두의 사명이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체험학습 포털 커뮤니티 ‘위크온의 자료에 의하면 초등학생 423명을 대상으로 한글 사용 인식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친구들과 신조어(신조어의 예를 들면 엄크, 파덜어택, 문상, 광탈, 베이글녀, 버거충 등)를 쓰지 않고 대화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서 조사자의 대부분인 82%(345명)가 ‘신조어를 쓰지 않고서는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대답해, 그릇된 언어 습관이 이미 생활 속 깊이 정착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신조어를 쓰지 않고도 대화가 가능하다’는 대답은 18%(78명)에 그쳤다. ‘일상 대화에서 신조어를 사용하는 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언어 파괴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드러났다. 78%(338명)가 ‘신조어 사용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고 ‘생각해본 적 없다’는 대답도 17%(74명)나 있었다. 그에 비해 ‘신조어 사용이 문제가 된다’는 대답은 5%(20명)에 그쳐 그릇된 언어 습관에 대한 아이들의 인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언어 습관에 가장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서는 초등학생의 절반 이상인 52%(221명)가 ‘스마트폰’이라고 대답해 1위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최근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독이 아이들의 언어 습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뒤를 이어 19%(80명)의 아이들이 ‘컴퓨터’라고 대답해 2위에 올랐고, TV가 18%(76명), 게임이 8%(35명)으로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또한, ‘부모님’이라는 대답도 3%(11명) 있었다. 이상의 조사 자료에 비추어 교육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제에 대하여 생각하여야 하겠다. 첫째, 교사들도 신조어에 대하여 잘알아야 하겠다. 이를 위하여 주말 예능 프로그램도 시청하고 아이돌 그룹의 노래 가사에 대하여도 관심을 두어야 하겠다. 둘째, 신조어가 갖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는 것도 인식하여야 한다. 신조어는 사회발전과정의 하나의 단순한 자연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하겠다. 신조어는 또래끼리 빠르고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점을 알아야 하겠다. 셋째, 초등학생들이 신조어 사용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데 잠시 유행할지 모르는신조어로 인하여 우리말을 파괴할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비속한표현, 비표준어 사용이 갖는 문제점을 정의하여 초등학생들에게 알려주어야 하겠다. 넷째,스마트폰 중독이 아이들의 언어 습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나 초등학생에 대하여 스마트폰을 통한 언어지도도 이루어 져야 하겠다. 다섯째, 초등학교에서 올바르게 쓰고 말하기를 위하여 언어교육이 강조되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최신 유행하는 신조어나 스마트폰 문자 사용지도를 강화하여야 하겠다.
원일섭 강원 무실초 교사는 ‘우리는 바른말 고운말 STAR’로 교원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임용 후 주로 6학년 담임을 맡아온 그는 “언어생활지도를 위해 욕설의 의미, 비속어 사용으로 인한 언어파괴 등에 대해 지도했지만 효과가 일시적이고 미비한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대부분 욕설을 익히는 시기가 초등 저학년 때였고 이미 습관화 된 것이 문제로 분석됐다. 원 교사는 또래집단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가 클 것이라는 생각으로 STAR 매뉴얼을 구성했다. 이는 Stop-Think-Act-Review의 약자로 Stop(멈추기) 단계에서는 ‘또래 감별단’을 활용해 욕이나 비속어를 들었을 즉시 STOP카드를 제시해 3번 이상 받을 경우 Think(생각하기) 단계로 넘어간다. 이 단계에서는 쉬는 시간 동안 생각카드에 6개의 질문에 답하며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질문은 ‘언제,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떤 말을 왜 했는지, 당시 나에게 하고픈 말과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것이다. Act(재연하기) 단계에서는 인생극장 ‘Yes or No’를 활용해 상황을 재연하며 잘못된 점을 깨닫고 행동을 교정하는 경험을 하게 되며 Review(되새기기)에서는 반성 및 다짐을 통해 공언한 내용을 꾸준히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 원 교사는 “내년에는 교실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과도 연계해 진행해볼 예정”이라며 “프로그램이 일선학교에 전파돼 욕설퇴치 운동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운말 벽지’ 학생부문 대상을 차지한 강명지(서울 광영여고2) 양은 공모전 참여에 앞서 몇 년 전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했던 욕설 관련 실험을 떠올렸다. 제한시간 동안 초등학생들에게 노출되는 언어가 아이들의 순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내용이었다. 결과는 확연했다. 부정적 단어에 노출됐던 아이들은 쉽게 화를 내거나 비속어를 사용했고, 긍정적 단어를 접한 아이들은 부딪친 학생에게 먼저 사과를 건넸다. 강 양은 “몇 시간도 아닌 단 몇 분 동안 노출된 단어가 이 같은 차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 받았다”며 “청소년들이 항상 긍정적 언어에 노출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떠올리게 된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고운말 벽지는 청소년들이 자주 머무는 교실이나 도서관, 방 등의 벽지에 긍정적인 문구를 배열해 디자인 하는 것이다. 강 양은 “주변 친구들을 보면 사실 욕설을 사용하는 것 자체에 아무런 죄책감이 없고 자신 역시 친구들과 대화하다보면 비속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한다”면서 “학교 캠페인이나 일회성 특강 등으로는 아이들의 습관을 바로잡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강 양은 “욕설을 100% 퇴치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주변의 작은 변화로부터 시작해 욕설을 하나라도 줄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학교 환경미화 시간에 고운말 벽지 꾸미기를 실행에 옮겨 효과를 실험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0일 서울시교육청이 3월부터 중단된 중학교원의 연구비 및 제 수당 지급을 위한 규칙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교육청은 올해를 넘기지 않고 그동안 받지 못한 금액까지 소급하여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중학교 교원의 연구비 지급을 위한 근거마련에 나선 것은 뒤늦게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현재 중학교원 연구비는 부산교육청을 필두로 울산 및 세종시교육청에서도 잇따라 관련 규칙을 개정해 지급을 시작했고, 충북에선 일찌감치 교육감 지침으로 학교운영기본경비에서 우선 소급 지급하도록 한 바 있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 6월, 수당규정 개정 등 법적 근거 마련 전까지 시․도교육청에서 임시 보전하도록 요구함에 따른 후속조치다. 그렇지만 아직도 대다수 시․도에서는 법체계상의 문제, 일반직 노조의 반발 등을 이유로 입법예고조차 하지 않거나 입법예고를 했음에도 더는 진척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공무원인 교원의 연구비 및 제 수당 지급이 시․도교육청의 행정 의지에 따라 지역별로 달리 적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여전히 다른 지역 상황을 주시하면서 미온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시․도교육청에서는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중학교원 연구비 지급을 위한 절차마련에 서둘러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도교육청만을 탓할 문제는 아니다. 그동안 중학교 교원에게 지급되던 제 수당은 교원연구비, 학생지도비, 직책연구비 등의 명목으로 존속된 명백한 보수임에도 중학교원 연구비 논란이 촉발된 지난해 8월부터 소관부처인 교육부와 안행부는 수차례의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해 해를 넘기도록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늦게서야 교육부가 임시보전대책을 마련했지만 분명한 법적 근거를 원했던 시․도교육청 입장에서는 미흡하다 토로한다. 97년부터 유·초등 교원이 받고 있는 보전수당의 경우는 육성회비 폐지와 함께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명시돼 아무 문제없이 받고 있다. 이런 선례에 따라 정부는 중학교원 연구비도 명확한 법령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미봉책이 아닌 근본해결책을 제시해 1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 소모적 논쟁을 종식시켜야 한다.
학생들의 언어폭력이 도를 넘고 있다. 올 7월 초, 교육부가 학교폭력 예방대책 수립에 앞서 학생․교사․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유형별 피해를 보면 욕설이나 모욕적인 말(39.5%)이 사이버폭력(14.3%), 괴롭힘(12.9%), 집단따돌림(12.9%)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한국교육개발원 조사에서 욕설하는 이유로 초등학생은 남들이 해서(29.6%), 중학생은 습관이 돼서(29.4%), 고등학생은 친구들끼리 친근감을 나타내기 위해(25.9%)라고 응답했다. 재미삼아, 장난삼아 던진 말 한마디가 폭력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고, 욕을 빼고 나면 대화가 되지 않는 것이 우리 학생들의 또래문화다. 올바른 인성을 함양해야 할 학생들의 언어문화가 욕설과 비속어 등에 물들어 가도 효과적인 처방이 뚜렷이 보이지 않아 더욱 안타깝다. 단순히 언어순화 캠페인만으로는 잡을 수 없고, 또 도덕·국어·사회 과목 등에서 언어예절을 가르치는 수준만으로도 바로잡을 수 없음을 이제는 인식해야 한다. 핵가족화 되면서 학생들이 가정에서 언어를 절제하고 예의를 중시하는 습관을 익힐 기회가 과거보다 훨씬 줄었다. 오히려 영화․TV․인터넷 등 대중매체를 많이 접하는 학생들은 폭력적 언어사용을 조장하는 환경에 노출돼 있다. 이제는 학교뿐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가 학생들의 언어폭력 해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들의 바른 인성함양을 위해서는 언어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맞벌이로 가정교육이 쉽지 않고 부족하기에 학교가 이를 채워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욕설을 절제하고 건전한 인간관계와 언어문화를 형성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교총-교육부-법무부-충북교육청이 청소년들의 건전한 언어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한 ‘욕설퇴치 아이디어 공모전’은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 노력을 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하지만 번뜩이는 아이디어 공모에 그칠 것이 아니라 내 친구를 지키고,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도록 교실에서부터 실천하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 학교밖 청소년지원팀을 신설하고 학업중단 예방과 중단자 지원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은 매우 고무적이다. 그동안 ‘학업중단자’는 학교밖 청소년으로 분류돼 학생으로 취급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문화관광부나 보건복지부에서 학업중단자 지원사업을 관장하고, 교육부․교육청은 ‘내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최근 교육부뿐 아니라 교육청에서도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은 늦었지만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공교육의 바로미터, 학업중단 학업중단은 공교육의 건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자발적인 경우 외의 학업중단은 사실상 공교육이 제대로 학생들을 보살피지 못한 결과다. 부적응에 의한 자퇴를 세밀히 들여다보면 교사와의 갈등, 학교규칙 부적응 등으로 나타나는데 그 책임이 과연 학생에게만 있는가 생각해 볼 일이다. 학생의 학교부적응뿐 아니라 학교의 학생부적응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전체 학생 중 1/4 가량이 모여 있어 서울은 학업중단 지표도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발표는 매우 의미가 있다. 개인정보수집활용 동의서를 받아 학업중단이력시스템을 운영한다면 정보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학업중단자 관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방안이 성공적으로 실현된다면 학업중단 예방과 중단학생 지원 체제를 한층 발전시키는 유의미한 모델이 될 것이다. 체계적 이력관리, 맞춤지원 필요 서울시교육청 방안에 더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학교밖청소년 중에는 아예 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학업중단 상태에 머무는 ‘미취학자’와 ‘미진학자’들도 있다. 정규학교에 다니기 곤란하거나 공교육을 거부하는 학생들이 포함돼 있다. 자발적이라 하나 일종의 불법행위이고 자칫 학생이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도 있어 관리해야 한다. 즉 취학독려에 그치지 말고 초등단계 위탁교육이 가능한 합법적 교육통로를 만들어줘야 한다. 둘째, 탈북학생이나 다문화학생의 학업중단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탈북학생은 일반학생의 학업중단율보다 4배가 높으며, 탈북청소년 민간교육시설에서 돌보고 있지만 교육적으로 열악하다. 이들이 우리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이탈방지에 힘쓰고 적응교육을 받도록 도와야 한다. 셋째, 서울시교육청 발표는 최근 3년간 혹은 지난해에 신규 발생한 학업중단 학생 수만 제시했을 뿐 12개 학년에 걸쳐 누적된 학업중단수를 제시하고 있지 않다. 학교급별․학년별․성별․지역별로 학업중단 이후 복교 현황 등을 세밀히 파악해야 학업중단학생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다. 넷째, 학업중단 예방 및 중단자 지원 시설 간 연계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서울엔 30개 이상의 비인가 대안학교와 교육청 운영 WEE 센터, 그 밖에 청소년수련관, 문화의 집, 사회복지관, 쉼터 등 다양한 지역시설들이 있으나 각각 분절적으로 움직인다. 여러 지원 시설들의 연계체제가 있어야 학교에서의 장기결석자 발생 시 해당 지역 시설들이 협의․공조하여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학업중단 이력관리가 성공적 성과를 얻으려면 시설간 연계체제가 전제돼야 한다. 다섯째, 위기학생의 안정적 위탁교육을 위해 위탁교육시설을 확대 지정해야 한다. 위탁교육수요가 폭증하지만 정작 보낼 수 있는 위탁기관은 부족하다. 초등까지 위탁교육시설 지정을 확대하고, 위탁교육시설의 상근직원 인건비를 보조해 근무여건을 개선해야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부 차원의 개인정보제공활용에 관한 입법조치가 필요하다. 서울시교육청 방안은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개인정보동의서를 받아 활용해야 하는데 이 경우 자칫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부가 동의절차에 관한 엄격한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학교장도 안심하고 학업중단이력관리를 할 수 있다. 내 아이도 학업중단학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들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과 지원을 해야 학교를 더 인간적인 환경으로 만들 수 있다. 그래야 모든 교원과 학생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도와주는 풍토가 정착될 것이고, 그 때에야 비로소 인성교육이 완성될 것이라 믿는다.
몇 해 전, 국회에서 실시하는 시민 의정연수를 받았다. 국회 본회의장 견학을 위해 이동하다 우연히 잔디밭에서 무궁화를 보았다. 대한민국 입법부의 상징인 국회의사당에 무궁화가 핀 모습이 자랑스럽고 기분이 좋았다. 연수기간 내내 오고 가며 어릴 적 동네 어귀에서 봤던 무궁화를 보면 왠지 푸근해 고향에 와있는 느낌이 들곤 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나라꽃 무궁화가 우리 마음속에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벚꽃이나 장미꽃은 축제까지 열리지만 매해 무궁화는 누구 하나 자랑스럽게 봐주는 이가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누가 우리 꽃을 보며 아끼고 사랑할까? 초등학교 1급 정교사 연수에서 어느 교수님이 나라 꽃 사랑을 통하여 애국심을 길러야 한다며 열정적으로 강의했던 모습이 생각난다. 요즘처럼 학생들의 역사․안보의식 부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때에 무궁화에 대한 사랑 실천은 올바른 역사관이나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란 꽃말을 지닌 무궁화는 여러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극복해온 우리 민족의 강하고 질긴 민족혼을 잘 나타내주는 소중한 꽃이다. 무궁화를 우리가 어떻게 자랑스러운 존재로 만들 것인 가는 우리의 중요한 과제이다. 이를 위해서는 딱딱한 교육보다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 먼저 학교 교정, 공원, 집 주변 등에 무궁화를 심어 쉽게 학생들이 볼 수 있게 한다. 또 독립기념관의 무궁화 분재 전시회, 나라꽃 퀴즈 한마당 등 무궁화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각종 국제경기장 등에 무궁화를 심어 자국민뿐 아니라 외국인에게 무궁화를 홍보한다면 학생들에게 나라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나라꽃을 통해 학생들에게 애국심을 길러주고 온 국민이 무궁화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 사회에서는 선생님들이 ‘나라를 세운 사람들(nation builders)’로 존경받는다고 부러워했다. 선생님들이 존경받아왔던 이유는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룬 현대사에서 나라의 운명을 개척한 주역이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 발전에는 선생님만이 아닌 많은 공헌자가 있다. 그렇지만 변변한 자원 하나 없는 우리나라는 가 잘살게 된 데에는 뛰어난 인재를 배출해낸 교육의 힘이 컸고, 그 중심에는 열악한 교육환경에서도 사랑과 헌신으로 가르침을 실행한 선생님들이 계셨다. 또 한 개인의 삶을 바꾸어 놓는 데에도 선생님의 역할은 빠지지 않는다. 대통령부터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선생님에 대한 추억이 있다. 그들은 ‘선생님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얘기하곤 한다. ‘교육의 질이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는 말이 자칫 상투적으로 쓰이는 것 같지만 이는 진리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아이들은 선생님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만난다. 선생님과 대화하며 ‘꿈’을 키우고, 그들의 가르침으로 ‘지식’을 깨닫게 된다. 초등학교 시절 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선생님에게서 들은 얘기를 쉴 새 없이 조잘댄다. 이 아이에게 선생님은 만물박사요, 지적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사람이었다. 선생님은 때때로 잘잘못을 따져 주는 재판관의 역할도 한다. 아이들은 선생님으로부터 옳고 그름을 배운다. 자라면서 인격을 형성하고, 인성을 갖추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선생님들이고 아이들은 선생님에게서 지식보다 중요한 ‘삶’을 배운다. 비록 사교육이 번성한다 해도 아직도 우리 부모들은 아이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선생님에게서 제일 듣고 싶어 할 것이다. 왜냐하면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그런 존재다. 그런데 걱정스러운 것은 선생님의 권위가 날로 실추되고, 선생님들이 위축되어 간다는 사실이다. 우리 사회에서 교사들은 누구나 인정하듯 지식인층이고 엘리트 집단이다. 높은 수준의 직업윤리를 가지고 자신을 스스로 규율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변화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다. 변호사, 회계사, 의사와 같은 전문직 집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교사는 전문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경제적 지위는 날로 낮아지고 있다. 이런 환경변화로 모두가 그렇진 않지만, 많은 교사가 무기력의 늪에 빠져있음을 보게 된다. 엘리트 지식인, 교수·학습 전문가로서 자존감과 자긍심을 잃고 있다. 교육학 이론에 의하면, 자아 존중감과 자기 효능감은 어떤 영역에서든 행복한 직무 몰입과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핵심 요인이다. 이렇게 볼 때 지금의 현상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마도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선생님들을 개혁의 대상으로 여기는 풍조가 만연하면서 생겨난 경향이다. 늘 밖으로부터 변화를 요구받는 교사들은 심정이 편치 않다. 교사들이 가진 자기혁신 역량과 교육적 주도력을 도외시하고, 이들을 변화시켜야 할 피동적 객체로 대우할수록 위축되기 마련이다. 교사의 자발적 변화 의지와 능력이 아닌 외부 평가와 금전적 유인책으로만 움직이려 하므로 사랑과 헌신으로 가르치려는 교사는 자괴감을 느끼는 것이다. 물론 교사들에게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교사라는 동질적인 집단에 머물며 ‘성장판’이 닫힌 채 변화하는 환경에 더디게 대응하거나 적응하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어느 시 교육감은 ‘선생님들도 명함을 만들자’고 제안했을까. 자신의 소속, 신분, 전공 분야를 자랑스럽게 밝히고, 떳떳하게 세상으로 나가자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평생학습 사회로 진화하고 있다. 학교 밖에는 미술관, 박물관, 과학관, 문화원, 도서관과 같이 다양하고 질 높은 학습자원이 널려 있다. 교육기부, 재능기부, 또는 멘토링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전문가가 교육활동에 참여하겠다고 한다. ‘공부의 신’,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처럼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청년 단체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과거와 같이 꼭 교사만이 학생들을 이끄는 것이 아니다. 교직을 둘러싼 문제점만 탓하며 계속 무기력에 빠져 있을 수는 없다. 세상은 변하고 있고 더는 교육이 교사들만의 전유물이라 여기고 학교 안에서만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인식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주장할수록 더 교사들은 위축되는 길을 갈 수밖에 없다. 교사 스스로 교육현장을 연구하고 열정적으로 학교와 수업을 개선해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교사들이 학교를 변화시키는 데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면 진정한 교육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3일이라는 시간이 내게 주어진다면…… 책 제목인『삼.곱하기.십(3×10)』이 참 특이하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집어 들었다. 갑갑한 일상 속에서 내게 만약 3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쩌면 생각만으로도 짜릿하고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바로 이 책이 내게 그런 생각을 심어주기에충분한 책이었다. 부제라고 해야 할까? 책의 뒷표지에 커다랗게 인쇄된 글씨는 어쩐 일인지 본격적으로 읽기 전부터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3일 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당신, 무얼 하고 싶은가요?" 참으로 도전적인 질문이 아닐 수 없었다. 처음 책을 폈을 때엔, 난 이 질문이, 단순히 죽음을 앞둔 어떤 사람들이 그들에게 남겨진 인생에 있어 3일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는 생각들을 담아 놓은 책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문득 옆에 있던 아내에게 넌지시 물어보고-죽음이란 건 너무 우울하니 그 부분을 쏙 빼고 최대한 부드럽게- 싶었다. "당신, 내가 당신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3일의 휴가를 준다면 뭘 하고 싶어?" 실행될 가능성이 지극히 적음에도 불구하고, 그 3일이라는 달콤한 혼자만의 휴가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겨운 듯 연신 미소를 짓고 있는 아내를 보며, 내친 김에 나는 종이를 한 장 펼쳐 호기 있게 적어 내려갔다. ① 첫째 날 : 지나간 사람들과 묵은 감정 모조리 털어내기 …… 아무리 멀리 있는 사람-물론 그들과는 전화로 해결해야 할 것 같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찾아가서 지금껏 못다 한 얘기가 있으면 다 나누고 내가 용서를 구해야 할 일이 있으면 웃으면서, 하지만 조금은 심각하게 얘기를 나눌 것. 만약 그 사람이 내게 따지거나 비난하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다 들어줄 것. ② 둘째 날 : 아내와 1박 2일로 여행 가기 ……아이들을 어른들에게 맡기고 가까운 곳이라도 꼭 단 둘이 여행을 다녀오기. 만약에 아내가 혼자 가길 원한다면 혼자 보내 줄 의향 있음. ③ 셋째 날 : (여행에서 돌아와 허리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어차피 죽을 텐데 허리 부러지는 것 쯤이야……)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기 이렇게 쓰고 보니 갑자기 3일째 되는 날이 너무 바빠질 것 같았다. 고작 9시간 정도만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다. 그래도 죽을 힘을 다해 놀아준다. 어차피 힘을 다 빼 놓아야 죽을 때 편하게 죽지 않을까? 그러고는 마지막으로 깨끗이 목욕재계하고 아내와 아이들 몰래 편지를 써 놓고 이불을 덮고 죽음을 맞이한다. 내가 생각해도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아무튼 그런 마음가짐으로 책을 폈는데……. 이런! 방향을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처음 내가 생각한 그게 이 책의 주된 테마가 아니었다. 예전에 그런 광고가 있었던 기억이 났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뭐, 이런 의미의 책이었다. 그렇다면 사실 우리가 선택할 일은 지극히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 싶었다. 3일간 할 수 있는 일……, 어쩌면 그와 같은 3일은 좀처럼 오지 않을지도, 아니 사람에 따라서는 다시 오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쓴 10명의 저자들도 자신에게 주어진 3일을 보내기 위해서 조금도 서슴지 않고 여행을 떠나기로 작정한다. 물론 어느 한 사람도 똑같은 장소를 택한 사람이 없다. 그냥 피상적으로 우리가 흔히 가고 싶어하는, 제주도라든지 일본의 어느 온천, 혹은 유럽의 어디어디 등의 장소가 아닌, 어쩌면 그냥 우리 주변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그런 곳들을, 묻혀 있던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그런 곳들을, 유년 시절의 기억이 묻어 있는 그런 곳들을, 그들은 선택했다. 하나같이 그들은 요란한 기색도 없이 조용히 그곳에 가서 자신을 추스리고 다시금 새로운 자아를 찾아서 돌아오는 여정으로서의 길을 선택했다는 뜻이다. 물론 모두가 다 여행을 선택한 건 아니었다. 어떤 이는 지인의 작업실로 꽃을 들고 찾아가고, 또 어떤 이는 열심히 요리를 했으며, 또 다른 어떤 이는 여행경비회수를 위해 구입한 아이템을 판매하기도 했으며, 또 다른 한 사람은 그저 3일 간 무위도식하며 지내기도 했다. 어쨌거나 외부로의 여정이든, 자신의 내면으로의 여정이든 모두가 다 소중한 여행으로 여겨졌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멋지게 시도했기 때문이다. 일상은 우리를 지치게 한다. 그 지쳐가는 과정 속에서 자칫하면 우린 우리의 자아를 잊어버리거나, 혹은 아예 잃어버리고 살기까지 한다. 그래서 우린 살아가면서 제법 그래도 정신이 말짱한 순간에 늘 의식하는 것이 있다. "이렇게 살면 안 돼! 뭔가 변화가 필요해!" 하지만 어쩌면 그건 마음 뿐. 물 속에 있으면서 옷이나 우리 몸이 물에 하나도 젖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 그 자체이니까 말이다. 이렇게 실종된 자아정체성을 찾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여행이 아닐까? 여행은 '만남'과 '이별'을 전제로 한다. 이별은 그동안 고민하던 것들과 자질구레한 자신의 일상-정말이지 하루에도 수십 번은 내팽개치고 싶을 정도로 환멸스럽기까지 한-과의 이별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숨 돌릴 틈 없이 살아 온 껍데기 뿐이니 육신으로서의 허상적인 자아와도 이별을 고하게 된다. 원래, 이별은 슬픈 것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이별은 나 자신의 가슴 속 어딘가 한 켠이 뜯겨져 나가는 기분을 들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심한 지경에 이르면 한동안 실의에 빠져, 떠나간 그 무엇을 오래도록 갈망하며 지내게 된다. 하지만 이별은 전제로 한 여행은 절망감만 안겨주진 않는다. 떠나보내야 할 것은, 요즘 시쳇말로 쿨하게 보내버리고, 새롭게 맞이할 것은 또 그렇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는 성대한 의식으로서의 '만남'이 또 하나의 매력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이 10명의 저자들은 여행을 통해서 그런 이별을 선언했고, 돌아와서는 남은 날들을 이끌어갈 새로운 추진력을 쉽게 만났으리라고 생각했다. 각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인 저자들은, 책을 읽는 내내 말없이 그리고 끝없이 '아무것도 몰라도 좋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좋으니 그저 따라오기만 해!'라고 하는 듯 내게 손짓하는 것 같았다. 그다지 길지 않은 문장들이 읽는 눈을 덜 피로하게 한 것은 물론, 곳곳에 실려 있는 사진들은 책을 덮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허락했으며, 그 사진을 통해 인식의 지평을 쉽게 넓힐 수도 있었다고 감히 장담하고 싶다. 그동안 좁은 식견으로 에세이집하면 거들떠보지도 않곤 하던 희한한 버릇이 내게 있었다. 그저 '붓 가는 대로 적은 글'이 에세이집이니 뭐, 그다지 깊이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삼.곱하기.십(3×10)』을 읽으면서 교만한 나의 태도에 아무래도 변화가 온 것 같았다. 그냥 붓 가는 대로 아무렇게나 쓴 글이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폭넓은 사유와 고뇌의 흔적들이 곳곳에 묻어나는 훌륭한 한 편의 철학 서적 같았다. 철학이란 게, 뭐 별 다른 게 있을까? 인생을 노래하고. 멀찌기 한 발짝 떨어져서 자신을 들여다 보는 여유를 갖게 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철학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런 철학을 맛보게 해 준 책, 내가 직접 경험해 본 것은 아니지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들로 잠시라도 이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행복한 경험을 하게 해 준 책, 그래서 좀 더 시간들에 대한 소중함과 나 자신에 대한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해 준 책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작지 않은 행복감을 느껴 본다.
밤새 만든 국감자료, 의원님 박사논문용? 이라는 보도를 보고어이없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몇 주 전에 한국교육신문에 ‘국정감사 자료에 학교가 피로하다’란 글을 게재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 국회의원이란 신분은분명히 가장 높은 권력자인 동시에 ‘슈퍼 갑’이다. 선거철엔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목청 높여 소리치면서도 막상 의원이 되면 이렇게 다른 것이다. 한 정부부처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밤새 자료를 만들어 가져갔더니 정작 국감장에서는 관련 질의가 없어 이상했는데, 알고 보니 의원 본인이 박사 학위 논문에 활용하려고 보좌진을 통해 자료 요청을 했더라"라며 허탈해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국정감사 요구 자료에 밤을 설치며 심지어 수업까지 내팽개치며 작성한 자료를 그렇게 취급하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의원들의 국정감사 자료의 국민들의 감사가 필요하다. 요구한 국감 자료의 활용결과는 분명히 밝혀주어야 한다. 그래야 힘들게 작성한 자료의 보람도 얻을 수 있다. 지금처럼 요구만 할뿐 그 결과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태도는 의원들의 품위와도 직결된다. 국정감사 시스템의 비효율성에 대해 정부도 국회도 잘 알지만, 1년에 한번 일회성으로 끝나는 데다 서로 갑·을 관계에 놓인 집단이라 누가 먼저 나서서 시스템을 개선하기는 힘들지만 꼭 해야 할 일이다. 국정감사는 행정부에 대한 국회의 '군기잡기' 결정판으로 불리는 이유도 이러한 의원의 무성의한 태도 때문이다. 무조건 요구하면 대령해야 하는 ‘슈퍼 갑’의 태도는 분명히 고쳐져야 한다. 또한 무소불위의 의원들의 권한과 권력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국민생활의 불편을 고려하여 최소한의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의원들의 이러한 행태는 비단 국회의원만은 아니다. 도의원, 시의원들도 이에 못지않다. 똑같은 금뺏지를 달고 행동한다.국민의 혈세를 받는 분들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분이다. 국정감사나 시도행정감사 시에는 공무원들은 하수인 취급하듯 고성과 반말로 질타한다. 분명히 국민이 뽑은 국민의 대표인데 국민들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는 딴판이라는 사실이다. 진정 무엇이 국민을 위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의원이었으며 한다. 국정감사가 국민 위에서 군림하는 감사보다는 의원자신부터 깨끗하고 청렴한 태도가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풍성한 친환경 체험거리와 볼거리! 신나고 재미있는 공연과 즐길거리! 최고의 명품으로 만든 맛있는 생명 농축산물 먹을거리! 그리고 건강한 '생명'이 살아 숨쉬는 축제 ! '2013 청원생명축제'가 지난달 27일부터6일까지 청원군 오창과학단지내 송대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살아숨쉬는 청정고장, 온새미로 청원'의 논, 밭, 산 그대로의 축제장에서 건강한 생명과 즐거운 행복이 넘쳐났던 2013 청원생명축제장 풍경을 사진으로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