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30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존경하는 교총가족 그리고 그동안 저를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3년동안 한국교총 회장직을 맡아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저의 부덕과 허물을 감싸주시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직접 찾아 뵙고 일일이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인줄 아오나 서면으로 이임인사 드리게 됨을 넓으신 마음으로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교총 회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한 지난 3년을 되돌아보면, 보람도 있었고 아쉬움도 적지 않습니다. 7년간의 교육계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유아교육법 제정을 성사시키는 교육사에 큰 획을 긋는 기쁜일도 있었지만 우수교원확보법이나 교원 대학생 자녀 학비지원 사업 등 많은 교원의 숙원사업들을 마무리하지 못했을 때 마음 아팠던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지만 교총 사무국의 인터넷 체제 구축 그리고 연구소의 공익법인화, 원격연수원의 설치, 인터넷교육신문 간행 등 교총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것은 나름대로 보람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교총회장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국회로 떠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교총회장의 직분이 교원의 사회·경제적 처우개선과 올바른 교육정책을 실현시켜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고 더 나아가 국가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는데 있다면, 국회 의정활동을 통하여 교육계의 입장을 대변하고 좋은 교육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는 일 또한 교총회장직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 아닐까 위안해 봅니다. 아무쪼록 우리교육이 먼 미래를 향한 비전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원칙과 철학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이번에 비례대표로 확정되는 과정에서 또 당선이 확정된 후에 여러 가지 모양으로 축하와 성원 또는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좋은 교육을 위해 또한 좋은 국가를 만들기 위해 성실히 노력하겠습니다. 댁내 두루 평강하시고 크고 작은 소망들이 꼭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2004. 4 이군현 배상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李宗宰)은 이 23일 무산된 교원인사제도 혁신을 위한 공청회와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이종재 원장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공청회 진행을 완강하게 제지해 공청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었다"며 "이 연구의 진행 과정에서 자신들의 주장이 철저히 무시되었다는 전교조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 연구는 '정부주도형' 정책개발 방식에서 탈피,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 단계에서부터 관련 단체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을 입안하는 '현장출발형' 정책개발 방식을 채택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8차례에 걸쳐 진행된 워크숍에서 전교조를 공식적 구성원 자격으로 초청, 전교조의 주장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누구에게나 발언의 기회는 부여하되 그 주장이 그대로 정책 방안으로 수용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나의 주장을 내세우기 이전에 다른 사람의 주장에 귀 기울일 줄 아는 기본 자세부터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3일 서울교대에서 교원인사제도혁신방안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 공청회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6월부터 3교원단체(전교조는 막판에 탈퇴), 학부모·시민단체, 전문가, 시도교육청 관계자와 함께 논의한 '교원인사제도혁신 국민의견 수렴 사업'(이하 교인혁)의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인혁은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며 현 정부의 국정지표인 교장임용 다양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교육부는 교인혁의 보고서 등을 고려한 교원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만들어 올해 안에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교인혁은 이 보고서를 마련하기 위해 8차례의 워크숍과 한 차례의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 날 공청회는 이종재 교육개발원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교인혁의 보고서를 토대로 ▲한만길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의 교장임용제도 다양화 방안과 ▲박상철 부연구위원의 교원평가 및 자격제도 개선방안이 발표될 계획이었으나 전교조 교사들의 저지로 자료 제공으로 대체됐다. 다음은 23일의 주제 발표를 통해 드러난 교인혁의 교원인사혁신방안의 주요 내용. ▲현 교사평가제 개선=교장 승진평정 시 25년인 경력평정기간을 20년으로 단축하고 평정점수도 하향 조정해 경력보다 능력 중심의 평정체제를 지향한다. 또 연수 횟수나 점수보다 연수내용과 담당직무와의 관련성 및 연수결과의 현장 활용 정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의 전환한다. 시·도 인사위원회에 교육청 인사 외 다른 학교의 교장, 장학관, 교원·학부모·시민단체 대표 및 교육전문가 등을 참여시켜 선발의 공정성을 기한다. ▲교장 초빙제 보완=해당 지역 근무 조건을 폐지해 다른 시·도의 교장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초빙 요건에서 교장 자격 소지는 그대로 유지하되, 학교 지정 제한과 10% 제한 범위를 확대한다. ▲교장 공모제 도입=교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과 자질을 갖추었다면 평교사도 교장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제 교장 근무 후에는 원직에 복귀한다. 교장공모제 방안으로는 4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1안은 교육청 공모→단위학교 1차 심사→교육감 임명. 2안은 교육청 공모·1차 심사→해당 학교 2차 심사→교육감 임명. 3안은 교육청 공모·1차 심사→지역교육청 2차 심사→교육감 임명. 4안은 교육청 공모 및 심사→교육감 임명 방식 등이다. 공모제 심사기구는 학교단위와 시·도 및 지역교육청에 둘 수 있으며, 학교에는 학교운영위원회나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둔다. 교육청의 심사위원회는 시·도교육청에 두되, 학교급에 따라 지역교육청에 설치할 수 있다. 교육청심사위원회에는 교육청 인사와 지역사회 인사로 구성되는 지역심사위원과 공모제 대상 학교의 교사, 학부모, 동창회 등의 대표로 구성되는 학교심사위원회로 구성한다. 교육활동 평가서, 학교경영 계획서, 추천서 등을 심사자료로 활용한다. ▲동료교사 다면평가 도입=동료교원을 평가자로 포함하는 두 가지 방안이 있다. 1안은 학년, 교과, 업무 영역별로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일정 부분 반영한다. 초등의 경우, 학년 동료교사, 소속 부서의 동료교사, 교감·교장 평가를 합산해 평균점수를 산출한다. 중등은 초등 방식에 전공과목 동료교사의 점수를 합산해 평균점수를 산출한다. 비주지 과목의 업무와 담임을 맡지 않는 교사는 업무 유관 동료교사와 교장·교감의 평가를 합산해 평균점수로 산출한다. 2안은 학교단위에 교원평가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 위원회는 교장이 당연직 위원장, 교감은 당연직 위원이 되며, 교사위원은 학운위나 동료교사의 추천을 받아 교장이 임명한다. 학부모와 학생의 교사평가는 교사자율 사항. ▲우수교사 지원=시·도교육청은 학교와 지역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우수교사를 선정해 포상한다. 우수교사는 교과지도, 생활지도, 학급경영, 학교행사, 연구·연수활동 부문에서 선정하며 장학활동 및 시범수업, 초임교사 지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우수교사에게는 연구비를 지원한다. ▲부적격 교사 조치=학교나 교육청 차원에서 부적격 교사를 선정해, 치료와 연수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며 그 이후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명될 때는 전직 등 인사 조치한다. ▲교장평가제 도입=시·도교육청에 교원평가관리위원회를 두고 매년 교장을 평가해 중임자료로 활용한다. 평가에는 교사대표와 학부모 대표를 참여시킨다. ▲교사직과 행정가직으로 구분=현 교원 자격체계를 교사직과 학교 행정가직으로 구분해 전문성을 심화시키고 학교행정가 중심의 과열 승진구조를 해소한다. 교사자격은 2급 정교사→1급 정교사→수석교사의 3단계나 2급 정교사→1급 정교사→선임교사→수석교사의 4단계로 다 단계화 한다. 교사직은 기본 요건을 갖추면 누구나 상위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정원을 제한하지 않지만 학교행정가직은 국가수준의 전문양성과정을 이수해 자격을 취득케 하며 학교 수에 따라 임명되므로 정원제로 운영한다. 교장자격은 교감자격 취득자나,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추고 국가수준의 전문 양성과정을 이수한 교사직에도 허용한다.
지역사대가산점에 대한 정부의 방침이 오는 5월에 확정되고, 8월말까지는 교원양성체제종합대책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2일 자문변호사의 의견을 수렴해 사대가산점 부여에 대한 정부의 기본 방침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헌법재판소의 지역사대 가산점 위헌 결정을 계기로 현행 교원양성제도 전반을 진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교원양성체제개편추진단을 구성해 그간 연구·제시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를 거쳐 올 8월말까지 교원양성체제개편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교원양성체제개편추진단은 26일 1차 회의를 갖고, 교원양성기관의 특성화와 사범대 등의 교육과정 개편, 교원선발방법 등 교원양성 및 임용에 관한 사항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산하에 법적근거검토 소위원회를 구성해 사범대 가산점 부여 여부에 대한 의견도 제출하게 된다.
교육계 최고의 연구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원장 이종재)이 각계 대표가 참여해 1년 가까이 심층 협의해 온 연구보고서를 논의 결과와는 달리 자의적으로 작성해, 참여자들을 우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3교원단체와 학부모·시민단체 대표, 각 시·도교육청 관계자 등 교육계 전체를 망라해서 한 차례의 대토론회와 8차례의 워크숍을 이끌면서 교원인사제도혁신방안(이하 교인혁)을 도출해 온 한국교육개발원이 그동안의 논의과정서 '현실성이 없다고 잠정 결론된' 교장선출보직제를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는 추진과제로 분류했다. 교인혁 공청회를 하루 앞둔 22일 정부종합청사 브리핑실에서 교육개발원 관계자는 '교사회, 학부모회, 학생회 법제화 방안과 병행하여 단위 학교의 자치구조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더불어 교장선출보직제 시행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교장선출보직제는 학교자치의 맥락에서 제한적으로 수용하고 실험적 적용을 거쳐 확대하는 방향을 택할 수 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하루 앞서 지정토론자들에게 배포된 발표문에는 '교장보직제는 임용전 직위로 복귀하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학교단위 자율운용 구조에서 교장의 역할과 권한의 변화를 수반하기 때문에 재직학교의 지원여부, 교장의 역할과 권한의 변화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기술돼 있다. 그러나 교인혁 논의과정서 교장선출보직제가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제외되자 7차 워크숍부터 전교조측이 교인혁을 탈퇴했고, 23일의 공청회에도 불참할 뿐만 아니라 이를 저지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는 상황에서, 교장선출보직제가 추진과제로 분류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22일의 기자브리핑 전후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자치학교 모형에서의 교장선출제 실험 적용방안'은 이종재 한국교육개발원장의 아이디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조흥순 교총 교권정책본부장은 "그동안 교인혁에 참여해 논의해 온 사람들을 기망한 것"이라며 "교육개발원은 보고서를 왜곡한 과정을 밝히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총 "전문상담교사 확보 선행돼야"## 교육부가 최근 사회복지사를 연구학교의 운영위원으로 활용하려는 방안을 마련한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초점은 교사자격증이 없는 사회복지사가 학교에서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것과, 전문상담교사 자격증 소지자가 1만 8000여명이나 배출돼 있는데 이들을 마다하고 굳이 사회복지사를 배치할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교육부는 11일 공문을 내려보내 시·도별로 초·중·고 각 1교 씩 사회복지사 활용 연구학교를 지정하며, 29일 대상학교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연구학교에는 2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되며, 1급 사회복지사가 기간제 상담교사로 운영위원으로 활용된다. 교육부는 연구학교 운영을 위해 9억 6000만원의 특별교부금을 긴급 편성했다. 교육부의 이런 방침은 지난해 초중등교육법 개정(제19조 2항)과 올 1월의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 제정에 따라 학교에 전문상담교사를 확대 배치하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령에 따라 전문상담교사를 확보하려고 행자부, 기획예산처와 협의 중이나, 예산과 교사 정원 확보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수업을 맡고 있는 기존의 상담교사를 전문상담교사로 전환할 경우 다른 교사들의 수업부담이 가중돼 수업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사회복지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 교총은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나, 정원 확보가 어렵다고 해서 전문상담교사 확보가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교총의 김동석 정책교섭부장은 "사회복지사는 전문상담교사와 보조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돼야 할 것"이라며 "법 제정 정신에 따라 전문상담교사 확보와 예산 확보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원인사제도를 혁신하기 위해 한국교육개발원(원장 이종재)이 교원·학부모단체 등과 1년 가까이 논의해 오던 교원인사제도혁신 국민의견수렴사업(이하 교인혁·연구책임자 이종재)의 보고서가 23일 서울교대에서 열린 공청회 자료를 통해 발표됐다. 교장임용 다양화, 교원평가체제 개선, 교원자격 다단계화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교인혁의 보고서는 지금의 교원인사제도를 뒤흔들 새로운 내용으로 채워져 있으며, 이는 교육부의 교원인사정책에도 상당 부분 반영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진작부터 관심을 끌어왔다. 교인혁은 교사→교감→교장으로 일원화된 지금의 교원자격제도를 교사직과 학교행정가직으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교원자격제도를 교사직과 행정가직으로 분리해 각자의 전문성을 심화시키고, 학교행정가 중심의 과열 승진구조를 완화하자는 취지로 그 동안 한국교총이 일관되게 주장해온 수석교사제와 맥을 같이한다. 보고서는 2급→1급→(선임교사)→수석교사제로 이어지는 교사자격 다단계 2가지 방안(선임교사 포함여부에 따라 3, 4단계로 구분)을 제시했다. 교장임용 다양화 방안으로 보고서는 지금의 교장 임용제도·교장초빙제 보완 외, 일정 비율의 교장을 공모제로 임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장 공모에는 평교사에게도 문호가 개방되고 교장 근무 이후에는 원직에 복귀하는 보직제 성격이 가미돼 있다. 교인혁은 그러나 교육경력 요건에 제한을 두지 않는 완전개방형 공모제 도입은 충분한 검토와 합의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원평가제도 개선방안으로 동료교사에 의한 다면평가제가 제안됐으며, 다면평가방법으로는 학년, 교과, 업무 영역별로 교사들이 평가하는 1안과 학교단위의 교원평가위원회에 의한 2안이 제시됐다. 또 시·도교육청이 매년 교장을 평가해 중임자료로 활용하는 교장평가제 도입도 보고됐다. 교육개발원은 그러나 교인혁 논의 과정에서 현실성이 없다고 결론 내린 교장선출보직제를 자치학교의 유형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혀, 그동안 논의에 참여해온 교인혁 참여자들을 우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국교육개발원 주최로 23일 오후 1시부터 서울교대 사향관에서 열린 '교원인사제도 혁신방안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집단 방해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사회를 맡은 한국교육개발원 현 주 교육정책연구본부장은 오후 2시 43분 경 "전교조 교사들의 방해로 공청회가 개최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발표 자료집으로 공청회를 대체 하니 좋은 의견 주시면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날 공청회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7월부터 3교 원단체와 학부모·시민단체 대표, 각 시도교육청 관계자들과 함께 ▲교장 임용 다양화 ▲교원자격제 다단계화 ▲교원평가체제 개선 등의 주제에 대해 논의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교육 안팎의 관심이 많았다.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처음부터 '교직원, 학생회, 학부모회 법제화 실현' '기득권 세력에 영합한 교육부, 개발원 규탄'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이종재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종재 원장은 "문제가 있으면 토론을 통해 해결하자"고 제안했으나 전교조 교사들은 "내려와"를 연호하며 진행을 저지했다. 소란 속에서 공청회는 강행하려는 측과 저지하려는 측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다가, 결국 오후 2시 43분 개발원 측의 공청회 종료 선언과 함께 상황은 끝이 났다. 이날 공청회는 모두 100여 명 정도가 참석했으나 주제 발표도 듣지 못하고 귀가해야했다.
▶공부, 어떻게 할까?=아이들이 학생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 즉 노력, 열정, 호기심, 자기규율 등을 제시하고 이러한 자질은 어떻게 계발해야 하는지를 정리했다. 또한 교육과정, 공부방법, 대학 진학과정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 학생들 스스로 교육여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제임스 배너 외/풀빛 ▶13세의 헬로워크=이 책은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자"고 말한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진 대상은 구체적인 직업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호기심의 대상을 찾게 해주고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일,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라카미 류/이레 ▶사랑이라는 청진기 하나로=공부 자체가 노동인 장애아들. 이런 이유로 힘겹게 교육받는 장애아동들에게 우리는 더 따뜻한 시선을 쏟아야 한다. 저자는 특수학급 교사로서의 경험들을 정리함으로써 인간 생명이라는 고유한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옥순원/사계절 ▶아기 민들레의 꿈=흔히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라고 한다. 자갈밭에 뿌리를 내린 아기 민들레는 언니에게 어서 다른 곳으로 가자고 떼를 쓴다. 언니는 조금만 참고 견디면 날 수 있다고 하지만 아기 민들레는 믿을 수 없다. 겨울을 견딘 민들레를 통해 사물을 바라보는 열린 사고를 갖게 해준다. 설용수/바우솔 ▶엄마의 행복=앞을 볼 수 없는 부부가 농사를 지으며 사남매를 키웠고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손자손녀를 키우며 계속 농사짓고 산다면 선뜻 믿기 어려울 수도 있다. 장성한 딸은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부모님의 삶이 자신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돌아본 이야기를 옮겨 적었다. 박명화/정한PNP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 16일 '아동·청소년 정신보건사업 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정신건강 시범학교들이 향후 2년간 펼칠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기대 성과, 예상 문제점 등을 발표하고 자문을 얻기 위해 마련됐다. 작년 10월 교육부가 지정한 정신건강 시범학교는 충남 낙동초, 전남 동강초, 전남 영광초, 전남 영광여중, 경북 장량초, 경남 위림초, 제주 중앙중 등 총 7곳. 이들 시범학교들은 워크숍을 통해 학생이나 교사의 가정을 방문하는 '사랑의 초대', 게임이나 역할극을 통한 분노조절훈련, '자기표현의 날' 운영, 화목한 가정을 취재해 학교신문이나 홈페이지에 소개하는 등 다양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2002년부터 각 지역 정신보건센터를 통해 아동청소년 보건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동우 건강증진연구팀장은 "아동청소년 정신보건사업 대상에는 아동복지시설, 유치원 등도 포함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학교정신보건사업"이라고 지적했다. 학교정신보건사업은 학생들에 대한 검사와 진단, 부모 및 교사 교육,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은 물론 이혼가정 아동, 전학 아동 등에 대한 예방 프로그램,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자살예방 프로그램 등도 포함한다. 서 팀장은 "미국은 10명의 아동 중 1,2명이 정서 문제를 겪고 있고, 작년 조사결과 우리나라도 기준을 엄격하게 잡으면 3∼5% 정도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부모의 높은 이혼율, 학교 폭력, 집단 따돌림 등 우리나라 아동들도 정신건강에 많은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3,40년 전부터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필수사업으로 정해놓고 추진해온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의식조차 미미한 수준이다. 미국은 1960년대에 이미 지역사회 정신보건 관련 법률을 제정했고 최근에는 각 학교가 정신과 자문의와 연계해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챙기고 있다. 대만의 경우도 1990년부터 교육부가 정신건강 서비스를 시작, 학교 내에 클리닉이 운영되고 있다. 곽영숙 제주 정신보건센터장은 "98년 조사 결과, 교사들은 산만한 행동, 공격적 행동 등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아동을 한 학급당 8%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지만 교육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포함되지 않은 우울증, 불안 등을 합치면 실제로 문제가 있는 학생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선별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에 시범학교 운영사례가 없는 데다 교사들의 전문지식이 부족해 정신건강 시범학교들의 사업시행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인력과 예산이다. 학교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각 지역정신보건센터부터 인력과 예산상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담당교사 이외의 교사들의 프로그램 참여가 저조한 것도 어려움 중 하나다. 서동우 팀장은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예산 등의 이유로 더 많은 시범학교를 선정하지 못했다"면서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이 학습분위기나 인성교육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만큼 교사들이 각별한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4월 들어 초·중·고교의 봄소풍이 실시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교가 소풍의 본래취지인 야외현장학습, 자연관찰, 체력단련은 외면한 채 일정한 장소에 집결해 출석을 점검하고 잠깐 자유시간을 주었다가 도시락을 먹고는 해산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교사와 학생들은 그저 '하루 수업 않고 쉬는 날'로만 인식하고 있다. ,70년대 소풍은 '원족(遠足)'이라 하여 자연을 벗해 야외관찰을 하면서 급우들과 오순도순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면서 먼 거리를 걷곤 했다. 그런데 요즘 소풍은 차를 타고 집결지에 모여 집에서 가져온 음식을 먹고 노래자랑, 장기자랑을 벌이다가 오후 1,2시면 해산해 버린다. 일찍 소풍행사를 마친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영화관에 가거나 전자오락실, 유흥장에 가기도 한다. 교사들도 자기들끼리 모여 회식이나 하고 일찍 마치려 해 소풍의 원래 목적이 퇴색되고 있다. 각급 학교에서 보다 유익하고 알찬 행사계획을 세워 실행한다면 교육적으로 큰 의의가 있을 것이다. 특정한 식물이나 동물에 대한 관찰, 우리의 전통적인 씨름이나 제기차기, 축구, 야구 등 운동경기, 반대항 장기자랑, 고적답사, 보물찾기,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가 있다. 또한 주변의 쓰레기나 휴지, 버려진 캔이나 병, 플라스틱 등을 수거하는 봉사활동도 벌이면서 자연보호에도 동참한다면 더 의의가 있다고 본다. 저 하루 즐기고 노는 날에서 야외학습의 진정한 효과가 있는 소풍날이 되도록 학교측의 충분한 사전계획과 실천이 뒤따랐으면 한다.
어느 해 봄날, 경로잔치 겸 학예회를 하던 때였다. 프로그램은 노래와 춤, 효행 편지 낭독, 연극, 악기 연주 등 다양했다. 나는 저학년 학생들을 남녀 짝을 지어 꼭두각시 공연연습을 시켰다. 학생들은 뽑혔다는 자부심에 귀엽게 잘도 따라했다. 음악에 맞추어 고갯짓, 발짓, 너무너무 귀여웠다. 한복 준비도 잘 됐고 순서도 잘 익혔다. 발표 당일엔 예쁘게 화장하고 오라고 하면서도 나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다른 애들은 다 하고 와도 아마 명수는 맨얼굴로 오겠지?' 명수는 귀엽고 똑똑하고 나무랄 데 없는 남자 아이였지만, 명수 어머니는 화장을 하고 학교 오는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누나가 있어서 명수 어머니가 학교에 드나드는 걸 몇 년 동안 목격했지만 언제나 학생 같은 단발머리에 주근깨 가득한 얼굴밖에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내심 명수에게 화장을 해주려고 몇 가지를 준비한 터였다. 그러나 발표 당일, 나는 기절초풍을 하고 말았다. 다른 애들은 성의 없게 화장을 하고 왔는데, 명수만은 온갖 색조 화장까지 다하고 립스틱이 지워질까봐 입술을 벌린 채 쉬잇, 쉬잇 하고 침을 목구멍으로 넘기며 돌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동그란 눈이 더욱 커보이고 빨간 입술을 장난감 같이 벌리고 있으니 놀랍기도 하고 웃음도 나왔다. 물론 명수 어머니의 얼굴은 여전히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이었다. 후로도 학교에서 하라는 것은 빼놓지 않고 다하고, 농사짓느라 바쁜 와중에도 사회책에 나오는 어디어디를 다녀오라는 숙제를 내면 주말에 그곳에 꼭 갔다 오는 명수 어머니를 보면서 감탄할 뿐이었다. 쇼핑하러, 혹은 무엇을 먹으러 먼 곳까지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언제나 자녀 교육에 시간을 투자하고 힘을 쏟는 명수 어머니가 더욱 생각나곤 한다.
지난 20일은 24회째 맞는 장애인의 날이었다. 해마다 장애인의 날이 되면 각계 각층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장애인 문제에 대해서 새삼스럽게 관심들을 표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과 편견이 심하다. 장애인 편의시설 미비 등으로 장애인 삶의 질도 취약하기 그지없다. 다행히 이번 제17대 국회에 심한 지체부자유자와 시각장애인이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어 앞으로 장애인 문제가 제도적으로 개선되고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보다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근래 정부에서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에 대해 완전 무상 교육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장애인 고용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 가족이나 우리 특수교육 관계자들에게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관계자들의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서벽지와 시설에 있는 장애아이들 중 상당수가 아예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또한 장애인 자신이나 가족들은 장애에 대한 수치심과 열등감 때문에 한사코 장애를 감추려고만 하고, 비장애인들의 편견 때문에 장애인들의 삶은 여전히 어렵고 고달프기만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각기 얼굴이 다르듯이 그 능력도 천차만별 다양하다. 천재가 있는가 하면 중고등학교 과정까지 마쳐도 읽고 쓰고 셈하기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도 있다. 만약 이 세상에 아인슈타인이나 뉴턴 같은 천재들만 모여 있다면 과연 살기 좋은 이상적인 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우리 인간은 능력의 우열에 따라 차별받을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이다. 능력이란 단지 생활의 수단일 뿐 인간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일부 영역의 능력은 미약하지만 그들 나름대로 발전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 그 가능성을 찾아내서 제대로 키워 준다면 그들 역시 사회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염원하고 있는 복지 사회의 이상은 그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아무도 소외당하지 않고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즘 들어 여러 가지 영역에서 훌륭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그 능력을 악용함으로써 사회를 어지럽히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정작 우리 사회를 멍들게 하는 행위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아닌, 능력이 출중하다고 인정받는 일부 사람들이 자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 장애인들 중에는 심한 장애, 그리고 주위의 편견과 차별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결코 좌절하거나 체념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인간 승리자가 된 분들이 참으로 많다. 헬렌 켈러는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중증 장애인인데도 80평생을 장애인과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한 숱한 봉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의 수많은 저술과 강연 활동은 보통의 정상인도 흉내내지 못할 정도였다. 밀튼은 맹인인데도 불후의 명작 '실락원'을 남겼고, 베토벤은 청각 장애인이면서도 훌륭한 명곡을 창작했다. 청각장애 화가인 김기창 화백은 우리 미술계의 거목으로 우뚝 서있다. 우리나라 최초 맹인 박사 강영우씨도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그는 현재 미국의 연방 정부 복지담당관(차관급)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일리노이대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대구대에서 오랜 동안 강의도 했던 그는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유머를 지닌 분이다. 나는 그 분의 강의를 몇 학기 동안 들으면서, 장애인이면서도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항상 밝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모습에 더 큰 감동과 매력을 느꼈다. 애인은 결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키가 큰 사람이 있고 작은 사람이 있듯이 다만 어느 영역의 일부 능력이 조금 미약하고 불편할 뿐이다. 장애인을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거나 불쌍한 사람으로 동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다. 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장애인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장애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장애인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과 이해를 가져야 한다. 우리 모두가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 대해 보다 따뜻한 시선과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올해 신규 임용된 서울 K초 P특수교사는 요즘 고민이다. 1학년에 자폐 아이가 입학했는데 담임 교사가 '일반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한다'며 자꾸 아이를 아침부터 특수학급에 밀어 넣기 때문이다. P교사는 "오늘도 아침에 아이를 데리고 와서 '여기서 잘 놀고 있어' 하고 가셨다"며 "전일제로 밀어 넣을 거면 아이가 일반학교에 올 이유가 없었다"고 답답해했다. 20일 장애인의 날에는 여느 해처럼 많은 학생들이 '장애 체험 활동'이나 '함께 걷기 운동'을 하며 '통합'에 나섰다. 그러나 정작 통합을 가르치는 학교, 교사 중에는 장애학생을 '수업방해꾼' 으로 꺼리고 특수교사와 특수학급을 소외시키는 경우가 있어 교사 스스로의 인식 전환부터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P교사의 고민은 그런 대표적 사례다. 10살 민호(가명)는 가끔 이유 없이 소리쳐 웃고 학습수준이 낮다는 것 외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 그래서 국어, 수학 등을 뺀 예체능 교과 등은 충분히 통합이 가능한데도 담임교사의 태도는 완강하다. P교사는 "자폐아 관련 자료도 만들어 드리고 원반에 들어가 장애이해 수업도 하며 이 아이가 일반학교에 온 건 통합을 위한 것이라고 설득했 지만 돌아오는 건 기분 나쁜 시선뿐"이라고 허탈해 했다. 경기 S초 C교사도 최근 원반으로 가지 않으려는 아이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 원반 수업시간에 아이가 사라져 교사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가졌다. 하지만 원반 선생님들은 "장애 학생 때문에 다른 학생들 수업이 안 된다"며 전일제로 맡아주기만을 은근히 바랐다. C교사는 "말이 통합교육이지 특수학급은 일반학교 안에 '특수학교'나 다름없다"고 한탄했다. 장애학생들은 체험학습, 수련회 등에서도 다반사로 제외된다. 부모가 따라붙는 경우에는 어렵게 허락되지만 그만큼 아이의 통합은 멀어진다. 서울 S초 K특수교사는 "학교에서 1박2일 캠프를 했는데 특수학급 애가 보이지 않아 다른 애들에게 물었더니 '선생님이 ○○이는 집에 가서 엄마랑 자라고 했어요'라고 대답했다"며 "사전에 특수교사와 한마디 상의라도 해줬어야 했다"고 서운해했다. 통합교육에 회의를 느끼고 올해 특수학교로 간 Y교사도 "이전 학교들에서 허탈감과 상실감을 많이 느꼈다. 학년말 학급잔치가 있어도 연락조차 하지 않고 수업시간도 예고 없이 변경해 아이가 공중에 뜨는 일을 많이 겪었다"고 토로했다. 특별활동 부서도 원반 교사나 특수학급 교사가 맡은 부서만을 '선택'(?)할 수 있을 뿐이다. 장애아는 물론 특수교사들도 통합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일반적인 회람이 학년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작게는 학교 회식부터 연수 소식을 몰라 빠지게 되는 황당한 일도 겪는다. 하지만 더욱 큰 소외는 특수교사를 일반학급을 돕는 보조자로, 전문성보다는 봉사정신을 지닌 천사로, 학생 몇 명 데리고 노는 자로 바라보는 시선이다. 경기 N초 J특수교사는 "장애아로 판별되지 않은 2학년 학생을 부적응아라며 입급시키라는 요구를 받기도 하고 또 수련회에 참여 못하는 6학년들을 모아 수업하라는 요구를 받기도 한다"며 "우리를 특수교사로 인정하지 않고 한 단계 밑에 있는 보조자쯤으로 여겨 속상하다"고 말한다. 또 서울 S초 K특수교사는 "'아이들이 적어서 참 좋겠다'거나 '가르칠 게 있느냐'는 말들에서 동료의식을 느끼긴 어렵다"며 "특수교사부터 통합이 안 되는데 아이들을 통합시킨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 S초 N특수교사는 "기본적인 시설 인력도 갖추지 못한 채 추진되는 통합교육으로 일반교사들의 부담만 커졌다. 그래서 원반교사들의 인식전환만을 바라기도 미안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힘들더라도 아이가 몇 년 후엔 혼자 옷을 입고 대화를 나누고 글을 읽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내 아이라는 사랑과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바랐다.
서울 강동구 학원업자 2명이 학원 교습시간을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한 '서울특별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가 부당하다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조례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냈다. 원고들은 9일 서울행정법원에 낸 소장에서 "상위법이나 시행령 어디에도 학원 운영시간을 시·도 조례로 정한다는 위임규정이 없으므로 이 조례는 위임입법의 한계를 벗어나 무효"라며 "이 조례로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와 다른 지역과 동등하게 학원교습을 받을 권리는 물론, 학원 업자들의 직업수행 자유도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담당자는 "조례 무효는 대법원까지 가야할 사항이지만 만약 법적 근거 없이 적용됐던 조례는 무효라고 최종 판결이 나고 이들이 감독청으로부터 어떤 처분을 받은 상태라면 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외에도 대구, 강원, 충북, 경북 등이 학원 교습시간을 오후 10∼12시로 제한하는 조례를 두고 있다. 그러나 상위법에 근거가 없어 그간 단속을 하더라도 처벌이 과태료 정도로 미미해 학원들이 교습시간을 상습적으로 어겨왔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올 1월 미성년자 대상 학원의 교습시간을 시·도 조례로 제한하는 규정을 담은 '학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제14조 1항에 '교육감은 미성년자 학원에 대해 학생의 건강을 위해 시·도조례가 정하는 바에 따라 교습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이를 어길 시 등록 도는 신고를 말소하거나 교습 정지를 명할 수 있다'(제29조)고 규정했다. 교육부는 17대 국회가 구성된 후 동 학원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신축학교 교실·교무실에서 기준치를 넘는 다량의 발암물질과 신경독성물질이 검출돼 어린 학생과 교사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그러나 5월 30일부터 시행되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에는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이 아예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이는 (사)시민환경기술센터가 최근 대전 소재 5개 학교(3월 신설 3개교, 개교 7년 1교, 10년 이상 1교)를 대상으로 발암물질인 벤젠과 포름알데히드, 신경독성물질인 톨루엔 등 11가지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을 측정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우선 발암물질로 널리 알려진 벤젠의 경우 신설 A초등교 강당 2.85ppb(2.85㎍/㎥), 교실 1.72ppb, 신설 B중학교 도서실 1.80ppb, 교실 1.70ppb로 측정돼 유럽 기준치인 1.5ppb를 넘어섰 다. 1ppb는 1입방미터 당 10억분의 1의 농도를 말한다. 톨루엔은 올 3월 개교한 초중고의 평균농도가 366ppb로, 오래된 2개 학교 평균농도(4ppb)에 비해 무려 90배나 높게 측정됐다. 신설 B중학교 교무실에서는 최고 1169ppb의 톨루엔이 검출됐고 신설 C고교 교실에서도 896ppb의 톨루엔이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도 신설학교 3곳 중 A초등교와 C고교에서 각각 0.06, 0.07ppm이 측정돼 정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센터는 "모든 측정치가 신설학교에서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휘발성 페인트와 유기용 접착제를 활용한 장판, 포르말린이 함유된 가구류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 유해물질에 일정량 노출될 경우 기관지염이나 천식, 무기력증, 아토피 피부염이 유발되고 만성이 될 경우 암 유발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정확한 기준치도 없고 5월 시행되는 공기질관리법에서도 학교나 유치원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그나마 적용대상인 보육시설은 국공립이어야 하고 규모도 1000제곱미터 이상이어야 하는 단서가 붙어있어 실효성이 적은 실정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 생활공해과 담당자는 "교육시설은 학교보건법 등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현재 학교보건법에서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기준만 설정돼 있어 개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 환경부의 공기질관리법에도 벤젠과 톨루엔에 대해 각각의 기준치가 설정돼 있지 않다. 다만 공기질관리법에서는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등 수십종의 측정치를 모두 합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TVOC) 기준치를 500ppb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측정결과, 신설학교의 톨루엔 수치만으로도 500ppb가 훌쩍 넘는다는 점에서 새 학교들의 공기질이 이미 위험수위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기술센터는 "최근 5년 내 건립한 초중고교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 교육시설에 대한 실내 공기 질 측정은 물론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교육청은 신축되는 모든 학교에 대해 공기질관리법의 기준을 준용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담당자는 "신축 설계시 친환경 건축자재 우선 사용과 환기대책을 설계서에 반드시 명시하고 가구류 등도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개교 이전에 실내 공기질을 측정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도 5월∼12월 전국적으로 학교 실내 환경위생 실태조사에 나선다. 이를 토대로 교육부는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기준치를 새로 추가하는 등 학 교보건법시행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한국교총(회장직무대행 전원범)은 지난 3월초부터 부안 변산 모 중학교 학부모들이 사실확인도 되지 않은 교사의 자질과 도덕성을 거론하며 일방적 퇴출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명백한 교권침해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14일자로 낸 보도자료에서 교총은 "교사 퇴출을 위해 등교거부를 결의하거나 수업을 거부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어떠한 경우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사의 자질과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면 관계기관의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징계 등 행정적·법적 책임을 묻는 것이 바른 해결책"이라며 학부모들의 물리력 동원을 엄중 경고했다. 교총은 또 "정당한 이유 없이 교권이 유린당하는 상황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데도 이를 수수방관하는 교육당국도 책임을 면키 어렵다"며 "정부차원에서 지도·감독권을 발휘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총 등 16개 단체가 결성한 유아교육발전을위한유아교육대표자연대(의장 이기숙)는 30일 오후 1시30분 국회의원 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유아교육법 제정 의의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제1토론은 '유아교육법 제정 의의'에 대해 이원영 중앙대 유아교육과 교수가 주제 발표하고 토론자로 김주철 한나라당 교육수석전문위원, 구동수 민주당 교육전문위원, 이한복 열린우리당 교육전문위원이 나선다. 제2토론은 '유아교육법 향후 과제'에 대해 이일주 공주대 유아교육과 교수가 주제 발표하고 토론자로 정혜손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 김현자 서울별님유치원장, 이윤경 한국4년제유아교사양성대학교수협의회장, 지옥정 한국전문대학유아교육과교수협의회장, 강소연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 이계영 교육부 유아교육지원과장이 나선다. 이번 토론회는 유아교육법 제정 이후 시행령 제정, 유아교육 공교육화, 유아교육 재정 확충 등을 모색하는 자리로 관심 있는 사람들의 참관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02-579-1733
국가사회에 교육과 교권 확립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교총이 매년 스승의 날을 전후해 운영하는 올 제52회 교육주간(5월10∼16일)의 주제와 표어가 확정됐다. 교총은 19일 올 교육주간 표어로 ▲보람으로 서는 교단, 사랑으로 크는 제자(성병조 대구 수성구) ▲좋은 교사 믿음 주고, 좋은 교육 꿈을 준다(신미란 충남태안 안흥초 교사) ▲희망 주는 좋은 교육, 신뢰받는 우리 학교(최영주 경남 통영동중 교장) ▲스승존경 하늘처럼, 제자사랑 바다처럼(황혜원 원주여고1년) ▲칭찬 속에 자란 아이, 바로 크고 멀리 본다(최융 일산 금계초6년) 등 5편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교육주간 표어는 공모를 통해 교원, 학부모, 학생이 응모한 652편 가운데 선정된 것이다. 선정된 표어는 교육주간의 다양한 행사에 사용된다. 교총은 금명간 교육주간 시작에 앞서 주제를 담은 포스터와 주제 해설집 등을 전국 각급 학교와 교육기관에 배포해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교총은 올 교육주간 주제를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공교육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하고 교육공동체 구성원간 반목이 심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에 대한 갈증도 크다"면서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자성과 자정 그리고 교육 본질의 회복을 촉구하는 의미가 강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는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토론방이 운영되고 있다. 교총은 교육주간 기간 중 스승의 날 기념식, 교육사랑 한마음 마라톤 대회, 교육수기 공모, 디지털카메라 사진전, 교육공동체 체육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1970년 이후부터 새로운 개념의 지능이론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육심리학과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 다중지능 이론(MI: Multiple ntelligence)이론이다. 가드너는 종래의 IQ개념에 대항해 다중지능 이론을 제시하면서 교육학과 심리학 분야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에 의하면 사람 속에는 8가지 종류의 지능이 함께 존재한다고 한다. 무지개가 7가지색으로 구성된 것이라면 인간의 소질 적성 능력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8가지지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언어지능(Linguistics Intelligence): 말과 글이라는 상징 체계에 대한 소견과 적성이 뛰어난 능력, 음악지능(Musical Intelligence): 가락 리듬 소리 등의 상징 체계에 민감하고 창조하는 능력, 논리수학지능(Logical-Mathematical Intelligence): 숫자나 규칙 명제 등의 상징 체계를 잘 익히고 창조하며 그와 관련된 문제를 손쉽게 해결해 내는 능력, 공간지능(Spatial Intelligence): 도형 및 입체설계 등의 상징 체계에 소질과 적성을 보이는 능력, 신체운동지능(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 춤 운동 연기 등의 상징 체계를 쉽게 익히고 창조하는 능력, 인간친화지능(Interpersonal Intelligence): 타인의 기분이나 동기 바람을 잘 이해하고 그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능력, 자기성찰지능(Intra-personal Intelligence): 자기 자신을 느끼고 이해하는데 예민하고 유능하며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잘 풀어내는 능력, 자연친화지능(Naturalist Intelligence): 식물이나 동물 또는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그 인식과 분류에 탁월한 능력. 한 사람 속에는 이 8가지의 다중지능이 모두 존재하지만 각 지능의 높낮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누구에게나 8가지 지능이 모두 존재하지만 이 지능이 현실적인 능력으로 얼마만큼 전환되는가는 각 개인의 노력에 달려있다. 역사상의 위인과 나름대로의 업적을 낸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뛰어난 분야의 다중지능 계발에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소렌스탐과 박세리, 박찬호와 안정환 등 운동선수들은 신체운동 지능이 뛰어난 사람이고 모차르트는 음악지능, 피카소는 공간지능, 아인슈타인은 논리수학지능이 높은 사람들이다 .셰익스피어와 이광수는 언어지능, 뉴턴과 갈릴레이는 논리수학지능 버지니아울프와 제인 오스틴, 전혜린 같은 작가는 자기성찰지능이 높은 사람들이다. 간디와 처칠 마더 테레사는 인간친화지능이 높은 사람들이고 아문센 리빙스턴 엄홍길 같은 사람은 자연친화지능이 높은 부류에 속한다. 빛 속의 색깔이 그냥 무지개로 전화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사람 속의 다중지능도 무조건 능력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박세리가 훈련과 노력 없이 프로 골퍼가 된 것이 아니지 않는가. 4세 때부터 음악 신동으로 소문난 모차르트조차도 아버지의 강 훈련이 없었더라면 그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리 타고난 재능이라도 적절한 교육의 기회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현실적인 능력으로 전화되지 못한다. 따라서 교육은 사람 속에 잠재된 능력을 가시화 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활동이며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