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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가구주가 고학력인 가구일수록 상대적으로 교육비를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2인 이상 도시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12만원, 교육비 지출은 30만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4.15%였다. 이를 가구주 교육 정도별로 보면 가구주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46만원, 교육비 지출은 15만원으로 교육비 비중은 10.27%로 집계됐다. 가구주가 중학교 졸업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과 교육비 지출은 각각 169만원과 18만원으로 교육비 비중은 10.65%에 그쳐 전체 평균에 못미쳤다. 반면 가구주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인 경우에는 월평균 교육비 지출은 30만원으로 전체 소비지출(206만원)의 14.56%를 차지했고, 가구주 학력이 대학교 졸업인 가구의 교육비 지출은 45만원으로 전체 소비지출(271만원)의 16.60%에 달했다. 이처럼 가구주의 학력이 높을수록 교육비 지출 비중이 올라가는 것은 저학력자에 비해 고학력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소득을 올리면서 사교육 등에 대한 지출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가구주 학력 정도별 월평균 소득은 초졸이 201만원, 중졸이 234만원, 고졸이 295만원, 대졸이 414만원으로 대졸이 초졸의 2배를 넘었다. 이같은 가구주 소득 격차에 따른 교육비 지출 차이는 다시 자식들의 학력 격차로 이어져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 민간연구소 관계자는 "부모의 학력격차는 소득격차로, 이는 다시 사교육 지출의 차이를 통해 자녀 세대의 학력격차로 이어져 가난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70∼1980년대 모든 남녀 고교생들이 얼룩무늬 훈련복을 입고 운동장에 모여 뽀얀 먼지를 날리며 총검술과 제식훈련, 구급교육을 받던 광경을 떠올리는 교련 과목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997년 개정된 제7차교육과정이 사회 환경의 변화와 각계각층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초ㆍ중등 교과를 전반적으로 개편하면서 교련 과목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교련이 남녀 고교의 필수과목으로 채택된 것은 북한 특수부대원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려다 1명을 제외하고 전원 사살된 이른바 김신조 사건이 발생한 이듬해인 1969년이다. 당시 생포된 김신조는 전국에 생방송된 기자회견에서 남파 목적을 묻자 "박정희의 목을 따러 왔다"고 말했고 이를 계기로 위기감을 느낀 박정희 정권은 북한의 비정규전에 대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향토예비군을 창설하고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교련과목을 도입했다. 청소년들에게 확고한 국가관을 정립하고 투철한 안보의식을 확립한다는 목표로 학교에서 군사교육을 실시했던 것. 그 결과 모든 남녀 고교생들은 교련 수입이 있는 날이면 아예 집에서부터 얼룩무늬 교련복을 입고 등교했고 운동장은 카빈이나 M16 모형 총을 들고 총검술 등을 배우느라 하루종일 기합과 구령 소리가 끊이지 않아 군대 연병장을 방불케 했다. 학교 무기고 앞에 학생들이 모여앉아 M1 소총을 분해조립하거나 수입포로 총기 부품을 손질하는 광경도 수시로 목격됐다. 여고생들은 대부분 여군 출신인 교련 교사의 구령에 따라 제식훈련을 받거나 전쟁중에 부상한 군인들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들것을 들고 전력 질주하거나 삼각건과 압박붕대로 부상병을 치료하는 훈련을 받았다. 군복 차림의 교련 교사들이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근엄한 표정을 지은 채 등교시간에 학교 정문에 서 있다가 두발이나 복장이 불량한 학생들에게 체벌을 가하거나 얼차레를 주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후 1980년대 말 세계적으로 냉전체제가 와해되고 한국에 민주화 바람이 거세게 분 덕분에 1992년 6차교육과정 개정 이후 교련 수업은 기존의 군사훈련 중심에서 간단한 응급처치술이나 인성교육, 심신수련 위주로 바뀌었다. 1997년 바뀐 7차교육과정에서는 교련 과목이 필수에서 선택으로 변경돼 교육청과 학교의 재량으로 교과목 포함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 이 때문에 교련 과목을 가르치는 학교는 점차 줄었고 지난해에는 91개 고교(23만665명)에 그쳤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2천144개 국공립 및 사립 고교 가운데 교련과목을 유지한 학교는 고작 4.2%에 불과한 셈이다. 한편 교육부가 교련과목 이름을 바꾸기 위해 최근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교련 교사들 사이에서 '안전과 보건'으로 개명하기를 희망하는 여론이 대세였으나 체육 등의 과목과 경계선이 모호해진다는 이유로 이 이름을 반대하는 다른 과목 교사들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교육현장의 이런 상반된 시각을 감안해 '안전 생활', '생활 안전' 등으로 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개명작업을 끝내고 2012학년도부터 새로운 이름의 교과목으로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온 국토의 병영화 바람 속에서 시작된 교련 과목이 38년 만에 군사문화의 흔적을 완전히 털어내고 어떤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날지 주목된다.
「나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없습니다. 괴롭힘을 당하여 전철에 뛰어들어, 자살했습니다. 이 메일을 9인에 보내지 않으면 그 시체가 당신의 집에 갑니다. 그만두면 알기 때문에」 PC실의 스크린에 비추어진 메일을 읽고 웅성거리는 아이들이 있다. 사람으로부터 사람에게 차례차례 전송되기 위해 체인 메일이라고도 불린다.「모두 이런 메일이 오면 어떻게 할까요?」 도쿄도 키타구의 아카바네다이 니시오 학교에서 행해진 6년생의 「정보」수업에 미술을 가르치고 있는 노마씨가 연결 메일의 대처법 등을 아이들에게 물어 보았다. 아이들에게는 명확하지 않았지만, 수업으로 사용한 메일은 실제로 동교의 아동들에게 보내져 온 것이다. 「메일을 보내지 않아도 자신이 살해당할 것은 없다」,「시체가 온다는 것은 절대 거짓말」이라고, 메일을 전송하지 않는다고 하는 소리가 대부분이지만 「무서워 보내 버릴지도」라고 어쩔 수 없이 대답하는 아이도 있었다. 노마씨는 「체인 메일을 보내면, 상대에게 불쾌한 생각을 시키는 가해자가 된다」 등을 설명하자 아이들은 「친구에게 무서운 마음을 갖게 해선 안 된다」라고 의견을 정리했다. 동교는 「정보교육에 관한 연간 계획」을 작성해, 작년부터 3-6년생을 대상으로 매주1시간 정도 「종합적인 학습의 시간」의 일부를 「정보」의 수업에 충당하고 있다. 특별히 힘을 쏟고 있는 것은 인터넷상의 트러블 방지다. 노마씨는 「아동들에게 빈번히 스팸 메일이 도착하고 있다. 게시판을 사용한 집단 괴롭힘이나, 넷 게임에 빠져든 부등교도 학교의 문제다. 모랄을 가르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이야기한다. 동교의 6년생의 휴대 전화의 소유율은 40% 이상이며, 수업을 시작하고 나서 「이상한 메일이 왔다」라고 아동이 상담하러 오는 케이스가 증가하는 등, 정보교육의 효과에 반응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학교에서의 정보 모랄교육은 충분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교토시의 정보화 추진 종합센터가 2005년 12월, 시내의 초중학교의 교원 약 1000명을 조사했는데, 「정보 모랄교육이 필요」라고 대답한 것은 93%이다. 그러나 실제로 가르친 경험이 있는 것은 41%정도였다.「교수법을 모른다」,「적절한 교재가 없다」라고 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세이신 여자 대학 문학부 교수의 나가노 카즈오씨는 「아이의 흥미나 관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은 교사가 많다. 정보 교육은 일부의 열심인 선생님만이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이야기한다. 문부 과학성은 금년도, 전국에서 15개의 시범학교를 선정해, 정보 모랄 교육의 노하우를 구축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도쿄도나 쿄토시, 사이타마현등도 연달아 교사 전용의 지도 자료를 작성해 지원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조사의 「goo리서치」가 05년 6월, 초등학생의 보호자 1200명을 대상으로, 아이의 인터넷의 개시시기를 물었는데, 43%가 1학년생까지 이용을 시작했다고 회답했다.
충북도교육청은 27일 도내 초.중등 학생 및 교사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제고하고 국제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현재 25명인 원어민 교사를 올해 120% 늘어난 55명으로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필요한 예산 21억여원을 확보하고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원대의 협조를 얻는 한편 자체 노력을 통해 원어민 교사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들에게는 인건비 외에 주택은 물론 주거 지원비와 순회지도비, 항공료, 정착금, 퇴직금, 4대 보험료가 지원되며 집기 구입비도 별도로 지원된다. 도교육청은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중학교에 우선적으로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되 이들이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는 선진 외국어 교수기법 개발과 보급, 영어교육 교재 개발 등의 장학자료 개발과 농산촌 원어민 체험교실 운영, English Park 운영, 협동수업, 순회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영화 '황후화'의 한 장면 장예모(張藝謀) 감독의 '황후화’는 중국판 블록버스터라 할 수 있는 영화였다. 장예모 하면 그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붉은 수수밭(Red Sorghum)’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감독이며, 이 영화를 통해 세계 영화사에 제5세대의 영화가 존재함을 알린 사람이기도 하다. 리포터는 대학교 1학년 때 붉은 수수밭을 보고 강한 충격을 받았다. 공리라는 중국 여배우의 환상적인 연기력과 온통 화면을 가득 채우던 붉은 색 계열의 비주얼 때문이었다. 역시이번 '황후화에서도 붉은 색 대신 화려한 황금색으로 색깔만 바뀌었을 뿐,여전히 장예모 감독만의강렬한 이미지가 펼쳐지고 있었다. 그래서 장예모의 영화를 볼 땐 바로 이런 색채이미지를 주의 깊게 보는 눈이 필요하다. 시대적 배경 영화는 중국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당나라 말기의 황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내용 황제인 주윤발과 황후인 공리, 그리고 세 왕자를 둘러싼 음모와 반란을 다룬 것으로 치열한 음모와 배신이 벌어지는 황실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아름다운 공간으로 묘사되고 있었다. 기둥과, 벽, 창문, 양탄자, 의상 등 모든 것에서 황궁이야말로 하늘 아래 가장 아름다운 곳임을 상징한다. 이러한 배경뿐만 아니라 의상에서도 황금색이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영화 전반에 흐르는 그 화려함은 보는 이들을 시종일관 압도하고 있었다. 황후花의 중국 전통 의상들은 황실 무협의 매력을 한껏 뽐낸다. 의상의 대부분은 4겹에서 6겹으로 제작되었는데, 각각의 겹마다 새겨진 작은 자수 문양 하나 하나는 모두 수작업으로 완성된 것이라고 한다. 특히 황제 주윤발의 용포와 황후 공리가 입은 봉황무늬의 드레스는 40명이 넘는 장인들이 두 달에 걸쳐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또 황제의 황금 갑옷과 황후의 왕관은 18K 순금으로 제작했으며, 1000여 명의 엑스트라 군사들을 위한 황금 갑옷들도 모두 18K로 도금처리를 했다고 한다. 출연진 주윤발 : '영웅본색’으로 홍콩 느와르 영화의 붐을 일으킨 중국의 대표적인 남자 배우. 공 리 : 중국 최고의 여배우이자 세계적인 스타. 주걸륜 : 대만 출신으로 현재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겸 배우. 평가 제작비 총 450억 원을 들인 영화로 중국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황실 무협 영화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것만은 알고 보자! 영화에 등장하는 '중양절'이란? 중양절 축제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명절이다. 중양절은 날짜가 9번째 달의, 9번째 날인, 9월 9일이기 때문에 쌍구의 축제로도 알려져 있다. 9가 의미하는 것은 장수이고, 음과 양의 전통으로 보면 이 두 개의 9는 양과 함께 남성다움이 배가되는 것을 상징한다. 중양절에는 가족들이 향연을 베풀고, 조상과 어른들을 공경하며, 악한 영혼으로부터 도망가기 위해 종종 산꼭대기나 높은 지대에 올라가 자연을 감상하는데, 황후花에서는 황제가 황후와 세 명의 왕자들을 대동하고 황실에서 가장 높은 위치의 국화정원으로 모이게 해 중양절을 기린다. 또 중양절은 국화주와 국화떡을 만들어 먹는 등 국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중국의 약초인 국화는 해독제와 악귀를 물리치는 데 유용하게 쓰여왔다. 이러한 산과 국화라는 중양절의 상징은 마을 사람들이 9월 9일 산으로 올라가면서 재앙으로부터 벗어나고자 국화주를 마시셨던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세계적인감독이 펼치는 색채와 이미지의 향연! 중국 역사상 가장 화려했다던 당나라 말기의 황실을 배경으로 그린 황후花에서는 황실의 화려한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 황금 갑옷, 황금색 예복, 노란 국화 등 황금색을 광범위하게 사용해 화려함을 최대한 극대화 시키고 있다. 황궁을 가득 채운 수만 송이의 국화와 영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수만 명의 군사들이 펼치는 대규모 전투신은 관객의 마음을 금세 사로잡고도 남는다. '황후화'에 등장하는 300명의 시녀들! 황후花에서는 화려한 의상만큼이나 관객의 시선을 끄는 것은 여배우 못지 않은 미모를 자랑하는 황궁의 시녀들이다. 황실의 시녀들은 총 300명이 동원되었으며 선발 조건은 그 어떤 배우 선발보다 엄격하게 선발했다고 한다.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한 시녀들은 모두 25세 이하의 여성들로 165~175cm의 키에 섹시하면서도 화려한 의상에 어울릴 수 있는 적당한 몸매, 다소 창백할 정도로 피부가하얗고 사진이 잘 받는미인만 선발했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등장하는 시녀들의 아름다운 외모는 황후花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었다. 독자 여러분, 시간이 되시면 주말을 이용해 장예모 감독의 화려한 색채 이미지와 장대한 스케일에 흠뻑 빠져보심이 어떨지.
교장 자격증이 없는 28년 교육경력의 평교사가 교장에 올랐다. 주인공은 강원도 홍천정보과학고에서 국어과목을 가르치는 현원철(53)교사. 27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특성화 고교인 홍천정보과학고 교장초빙.공모제 지원자들에 대해 학교운영위원회와 도교육청 인사위원회의 심사를 한 결과 이 학교 국어 담당 현 교사가 교장으로 선출돼 4년 임기의 교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일반계고교와 달리 특성화고교 교장초빙.공모제에는 교장자격증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으며 강원지역 교육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현 교사는 이 학교 근무경험만 9년으로 학교 특성을 잘 알고 있는데다 지역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적임자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장에 발탁된 현 교사는 국제대(현 서경대)를 졸업한 뒤 3월이면 교직에 몸 담은 지 29년이 된다. 강원도 춘천이 고향인 현 교사는 인천 선화여상에서 처음 교직을 맡았다가 1979년 8월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1989년부터 홍천지역 학교에 머물기 시작, 홍천정보고에서만 모두 9년째 근무 중이다. 그는 "이 학교 학과 개편때부터 직접 미용과를 만드는 등 나의 작은 보탬이 얼마든지 교육을 발전할 수 있다는 소신을 갖게 되었다"며 "나머지 교직생활을 실업계 학생들을 위해 조금만 힘이나마 보태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교장 공모에 지원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실업계 학생들에 대해 사회적인 관심과 돌파구를 마련해 주어서 하루빨리 이들을 학교에 안착시켜야 한다"며 "교육이야말로 국민에게 주는 가장 큰 복지이기 때문에 벽돌 한장 쌓는다는 생각으로 학생들을 위한 교육방향을 모색하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원도교육청은 도내 4개 초.중.고교 교장초빙.공모제 학교에 대해 심사를 벌여 홍천 정보과학고 교장에 현 교사를 비롯해 강릉사천초교에 김영금 강릉 성산초교 교장, 춘천 강서중에 이찬형 정선 임계고 교장, 화천 사내고에 신동수 강원사대부고 교감을 각각 선출했다.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이번 교장공모제 학교에는 도교육청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권이 부여되며 교장에게 교사정원의 50% 범위 내에서 초빙권이 주어진다.
'대학교수도 철밥통이 깨지고 있다.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다. 각 대학이 승진요건을 강화하면서 대학교수들도 일정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승진이 되지 않음은 물론,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다. 일부대학에서는 직급정년제를 도입하고 있다. 예전에는 명성만 가지고 정년까지 가는 교수들이 많았으나 이제는 명성만 가지고는 어림없다는 이야기다. 연구실적이 뚜렷하고 강의평가도 잘 받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가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에게까지 밀려들고 있다. 대학교수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대학교수도 평가를 받는데, 교사들이 왜 평가를 반대하는지 모르겠다. 교사들도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런 시각은 잘못된 시각이다. 우리도 하는데 너희는 왜 안하느냐는 식의 이야기는 설득력이 없다. 어디 대학과 초,중,고등학교가 같은 상황인가. 아니 어디 비슷하기라도 한가. 같은것은 오로지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것 뿐이다. 대학교수는 매주 자기가 맡은 강의만 하면 된다. 강의시간도 초,중,고에 비해 월등히 적다. 강의만 잘 하면 그만이다. 자신의 노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연구실적 쌓고 강의평가 잘 받을 수 있다. 일부교사들은 이런 이야기를 가끔 하는 경우가 있다. '저런 사람들 때문에 교원평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저런 사람이라고 지목하는 교사들은 극히 일부이다. 교원평가를 통해 어디 그들만 퇴출되겠는가. 전체를 상대로 교원평가를 하겠다고 하는데, 그것이 어디 쉽게 마음대로 될 것으로 보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교원평가제 도입되면 능력과 관계없이 모두가 퇴출대상이 될 것이다. 본인이 능력이 없어서 퇴출대상이라고 생각하는 교사는 아무도 없다. 자신은 절대로 퇴출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극히 일부를 퇴출시키기 위해 교원평가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나. 현재의 제도로도 부적격교사는 얼마든지 퇴출 시킬 수 있다. 이런 논리를 가지고 있는 교사들은 빈대 한마리 잡기위해 초가삼간을 모두 태우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교원평가가 진정한 교육정상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 교육부의 의도대로 진행될 수 없다. 학교사정을 모르기 때문이다. 흔하디 흔한 중, 고등학교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겠다. 어떤 교사가 지난해에는 수업시수에 여유가 있어서 남들보다 2-3시간을 덜 했다고 하자. 시간적인 여유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수업준비도 철저히 잘 할 수 있었고, 학생들 생활지도도 잘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각종업무처리도 제시간에 모두 해낼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해가 바뀌면서 교사수가 줄었다.(학급수 감축등의 원인으로) 자신의 교과에서 1명의 교사가 줄었다면 그 교사는 지난해보다 최소한 2-3시간의 수업을 더 떠안아야 한다. 1년사이에 모든것이 뒤바뀐 것이다. 수업부담이 높아졌는데, 그 교사가 지난해처럼 모든 것을 우수하게 완수할 수 있을까. 철인이 아닌다음에는 그렇게 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난해처럼 수업부담이 많지 않았다면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하소연 할 것이다. 위의 예에서 교사는 같은 사람이다. 그러나 교원평가에서는 어떤 점수를 받을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같은 교사가 1년사이에 평가에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갈 수 밖에 없다. 과연 평가에서 자유로운 교사가 있을까. 절대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매년 상황이 바뀌는데, 어떻게 자신은 퇴출대상이 아닐 것이라고 속단할 수 있겠는가. 결국 교원평가제도입은 모든 교사를 퇴출대상으로 만드는 것이다. 교원성과급도 마찬가지 아닌가. 성과급의 등급과 교원평가를 묶어서 퇴출시킬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교원평가시행학교를 늘리면서 난데없이 교원성과급 차등지급을 50%이상으로 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20%에서 갑자기 높아진 수치이다. 교원평가제와 성과급을 묶어서 교사를 평가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성과급의 경우도 학교상황이 매년 변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것을 평가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인가. 이해하기 어렵다. 결국은 자신의 능력보다는 주변의 상황으로 인해 평가결과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 자신의 능력과 관계없이 평가가 진행될 것이다. 같은 교사이면서 남의 이야기하듯이 평가가 어쩌구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모두가 똑같은 상황이다. 대학교수가 명성만 가지고는 안되는 것처럼 교사들도 자신의 능력만 가지고는 안된다. 모두가 잘못된 평가제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교원평가가 성급히 시행되어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평가를 위한 제반여건이 갖추어질 때까지는 교원평가제 도입을 유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장이 되나 안 되나 가슴이 조마조마 했던 초등학교 시절 반장선거 때의 정경이 엊그제의 일만 같은데 벌써 50대다. 사무치는 연정에 편지를 띄워놓고 날이면 날마다 답장 오기를 학수고대하던 여리고 순진하던 나의 사춘기, 주체할 길 없는 그리움에 무작정 봄 길을 걸으면, 연두색 물감으로 색칠을 한 듯 멀리 파릇한 풍경을 만들며 봄을 알려오던 동구 밖 버드나무, 이 모두가 엊그제의 일만 같은데 벌써 나이가 이렇게 되었다. 그동안 지내온 세월을 나는 모두 손금을 보듯 드려다 볼 수 있을 것만 같다, 아니 그렇게 들여다보인다. 대학 새내기 시절, 명동의 지하 학사주점에서 호기를 부리며 낭만을 구가하던 일도, 그 시절의 데모 행렬도 어제 일 같고, 군에 입대해 이십팔 주 고된 훈련 받던 모습이며, 훈련이 끝나고 군모에 빛나는 하사관 계급장이 달려지던 일도 손에 잡힐 듯 어제의 일만 같다. 군복무를 마치고 만학을 하느라 삼십 가까운 무렵까지 대학 캠퍼스를 오가고 졸업을 한 후엔 곧장 고등학교 교단으로 가 십대의 젊은이와 함께 생활해 왔으니, 나의 마음은 어쩌면 지금도 세상 물정 모르고 새파랗게 젊기만 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젠 나이 먹었음을 부인할 수도 없다. 시절이 좋아서 날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노년의 개념도 예전과는 다르다 하지만, 마냥 내가 젊다고 물불 안 가리고 앞으로 나설 수도 없는 것이다. 벌써 나를 보자마자 단번에 나의 나이를 짐작해내곤 그에 걸맞게 나를 대하려는 시선들은 도처에 있는 것이다. 이쯤에서 나이를 정직하게 바라보고 차후 생활의 자세를 궁리하여 보는 것이 순리가 되기도 할 것이다. 그것이 과욕을 덜어내는 것이 되고 노욕을 방지하는 방편이 되기도 할 것이다.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왜 욕심이 없으며 의욕이 없을 것인가. 다만 그 나이에 걸맞게 품위를 지켜가며, 나이에 알맞게 욕심을 갖고 의욕을 불태우는 것이 젊은이들과 조화를 이루는 길이 될 것이다. 다양한 욕구가 있겠지만 건강하게 천수를 살고 싶은 욕망이 어떤 욕심보다 먼저 고개를 들 것이다. 노후를 대비하여 젊은 날에 어느 정도 준비를 해 놓았고 힘에 붙인 대로 자식들 교육도 시켜놓았으니 그 책임에서도 이제 벗어날 나이인 것이다. 이제 한시름 놓고 어떻게 노후를 건강하고 유익하게 보낼 것인가에 마음 쏠리는 것도 자명하고 자연스러울 터이다. 각자 각자 나름대로 사정이 있고 고충이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그 연령대의 공통분모는 또 찾아질 것이다. 이제 자식들에게 저희들 경제는 맡겨놓고 손자손녀 학업도 앞질러 노심초사 하지 말고 저희들에게 맡겨놓고, 오히려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일정거리 떨어져 지지 격려하는 차원이면 족할 것이다. 그래 이제부터는 내 건강, 내 능력에 맞게 인생을 찾아 즐기고 보람을 가꾸어 가는 것이 자식들에게 짐을 덜어주는 것이 될 것이다. 그저 내 생활은 소홀히 하고 자식들 문제에 여전히 얽매어 있다는 것은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일생을 자식들 건사하기에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 왔으니 그럴 개연성을 부인할 수도 없겠으나 노년에 이르러서는 벗어나서 나에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게 상호 편하고 바람직하지 않을까. 나는 이제 50대이다. 가끔 자각이 들면 벌써 내가 이 나이가 되었구나 하고 회한에 젖기도 하지만 아직은 노년에 접어들었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그래 항상 나는 아직 젊고 건강하다, 혹은 마음은 아직도 새파랗다고 젊음을 확인해 보다가도 종종 난관에 부딪치기도 한다. 내가 늙었다는 것보다는 내가 살아온 지난 세월이 이미 늙었다는 자각이다. 그런 자각이 들 때는 내가 쉰 세대(?)라는 생각을 꼼짝없이 하고 만다. 내가 10대 적에 무슨 책을 보았고 어떤 팝송에 몰두하였는지, 어떤 꿈을 품고 있었는지 엊그제의 일처럼 떠올라 마음은 그대로 그 시절에 사는 것 같아도 이미 그 시절은 까마득한 옛날인 것이다. 젊은이들의 관점에서 보면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쯤으로 인식이 될 터이다. 그러니 아무리 내가 늙지 않은 것 같고 시대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도 벌써 나는 구세대에 속하고 마는 것이다. 요새 십대 아이들의 이성교제나 놀이문화의 양상을 보면 그만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쉽게 동화될 수 없음을 깨달아 긴 세월의 간극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서 그런가. 우리는 개인적인 면보다는 속한 집단, 속한 세대, 그리고 겪어온 역사 속에서 평가되어 그 위치가 결정되는 것도 보통이다. 즉 사회 전체의 맥락 속에서 내가 평가받고 규정되고 바라다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독불장군처럼 나 혼자 젊다고 고집할 수만도 없다. 내가 거쳐 온 옛 학창시절, 결혼하던 당시의 풍속도가 내 안에 그대로 각인되어 나를 비춰내고 있으니 젊은이는 나의 연륜을 감지하곤 자기들과는 다른 삶의 주인공임을 즉시 구별해 낼 것이다. 이것을 편견이라고 거부하거나 무시할 수 있을까. 젊은이들을 탓하고 예의범절도, 전통가치도 모르는 세대라고 분개라도 해야 할 것인가. 그만큼 나는 나도 모르게 옛날 관습, 그 가치관, 그 타성에 젖어 있다. 비로소 내가 젊은 것이 아니라 이 사회 속에서 이미 늙은 세대에 편입되어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무리 컴퓨터에 능하고 휴대폰의 기능을 잘 활용한다 해도 내가 젊은 세대와 같을 수 없고 쉽게 동화될 수 없는 이유다. 나는 이미 속속들이 옛날의 정치, 경제 문화적 환경 속에 상당 부분 젖어있게 마련이다. 이미 오늘의 세상은 다음 세대에게 상당부분 넘어가 있고 그 다음 세대가 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대기하고 있다. 이런 기반과 자각 위에 노후 설계도 해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돈이 있어도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었어도 우리는 이미 지나간 세대로 분류되고 만다. 자,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젊은이들 하자는 대로 내맡기고 양보하면 지혜로운 것인가. 젊은 세대를 꾸짖고 비판하고 내 생각을 고집하는 게 권위를 세우는 것인가? 모든 일이 다 그러하듯 중요한 것은 조화를 이루어 내는 것이다. 나의 행보를 건강하고 의연하게 유지하되 젊은 세대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내가 살아온 세월을 긍정하고 거기서 얻은 지혜를 소중하게 간직하며 실천하고 전수하되 마찰이 없어야 할 것이다. 권위는 노인들 스스로 찾아야 한다. 나는 칠팔십 대의 노시인들이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솔직하게 삶을 회고하고 담백하게 심정을 토로하는 글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 그분들은 바로 우리가 가야할 길을 앞서 걸으며 풍부한 체험으로 이미 터득한 지혜의 횃불을 높이 받쳐 들고 계신 것이 아닌가. 우리는 그 환한 선대의 불빛 아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전진하며 기쁨과 평화를 찾아 나설 수 있는 것이다. 아무도 늙음을 피할 수는 없다. 노년을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의 역량에 달려 있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비관에 젖어 한탄하며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된다. 의연하게 목표를 세워 기쁨과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사람이 늙는 것은 지극히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 마음먹기에 따라 노년은 아름답기도 하고 추하기도 할 것이다. 나도 벌써 오십대이다. 노년의 문제가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나의 일임을 자각하면서 관련 서적을 몇 권 펼쳐보기도 했다. 그러나 책은 참고가 될 뿐 그 책에 맞춰 나의 노후를 설계할 수는 없다. 나의 체험, 나의 능력, 나의 개성에 맞게 노후 설계를 해야 할 것이다. 한편 나는 벌써 오십대이긴 하지만 또한 이제 겨우 오십대이기도 한 것이다. 아직 직장생활도 몇 해 더 해야 하고 자식들 출가시켜야 할 일도 남아있고 늦둥이가 이제 중학교에 입학하니 아무래도 노년을 생각해보는 게 얼토당토 않고 억지로라도 저만치 밀어두어야 할까보다. 혹시 이 글을 선배 어르신들께서 보신다면 치기어린 후배의 두서없는 문장에 따끔하게 일침을 놓아주시고, 좋은 지침 되도록 충고의 말씀 해주시기 바란다.
한 장의 사진을 보며 많은 생각을 떠올린다. 대통령의 존재 이유는 과연 무엇인지?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국민이 피눈물을 흘리지 않게 해 주는 것도 그 중의 하나가 아닐까? 기업 투자 활성화보다는 정치적 판단으로, 각종 수도권 규제 악법으로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증설 불허를 보는 국민의 심정은 착잡하기만 하다. 항의 집회 모습.빨간 머리띠, 피켓, 현수막 그리고 항의 함성, 정부 비난 발언과지지 박수. 시장을 비롯한 지역 각급 단체 인사 및 상인 200여 명의 집단 삭발. 여인의 소복(素服)과 청와대, 건설교통부,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환경부를 상징하는 다섯 개의 관(棺). 참여정부의 끝을 보는 것 같다. 위정자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하는데… 지난 해 국회 앞에서 있었던 교육자치법 개악 반대집회 모습이 떠오른다. 전국에서 모인 수 천명의 선생님과 교육관계자들이차디찬 도로 바닥에 앉아 외친 함성을 주목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언론의 주목도 크게 받지 못하였다. 결국 악법은 통과되어 교육자치가 사라지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말았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중앙부처의 관료들은 국민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나 보다. 아니다. 그들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고 있는지 모른다. 때론 무지(無知)로도 그렇고. 어찌보면 그 자리에서 살아 남으려니 어쩔 수 없겠구나 하고 억지로 이해하기도 한다. 민폐 끼치고 국정 운영 능력이 부족한 교육부, "방 빼!" 모 선생님 말씀이 떠오른다. 남편이 중앙부처 소속 공무원으로 광화문에 있는 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는데 유독 교육관련 시위가 많이 눈에 띈다는것이다. 시위대의 주장이 모두 옳다고 볼 수는 없지만 시위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유쾌할 리 없다. 한 두번도 아니고 자주 목격하다 보니 짜증이 나고 청사에서 교육부가 다른 곳으로 나가주었으면 하는 생각까지 든다는 것이다. 그가 그 건물의 주인은 아니지만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민폐를 계속해서 주니 교육부를 향해 "방 빼!"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솟구친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교육부가 중앙부처로서 제대로 역할 수행을 했는지 못 했는지 자명히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 문득, 국정 운영을 잘 하는 척도 한 가지가 떠오른다. 정책 관련 민원의 빈도나 시위도 그 중 한가지가 되지 않을까? 민의를 수렴하여 제대로 했으면 민원이나 항의 시위는 일어나지 않거나 횟수는 확실히 줄어들 것이다. 국정 운영자들이 탁상공론으로 자기 생각만 옳다는 아집과 독단에 빠져 일을 하고있지나 않은지 반성하여 볼 일이다. 특히 '선출된 권력'이라는 오만은 국민으로서 보아주기에 역겹다. 아마추어 참여정부의 정책은 허구 아닌지… 국토의 균형발전도 그렇다.말은 그럴 듯 하다. 흠 잡을 수 없는 단어이다. 그 결과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전국의 땅값만 올려 놓고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고 국민의 혈세를 더 많이 착취(?)한 것은 아닌가? 결국 경제를 죽이고 일자리는 없애며 민생을 도탄에 몰아 넣은 것은 아닌지? 누가 국토를 균형 발전시켜 달라고 하던가? 각 지역이 그 여건에 맞게 발전하면 되는 것이 순리라고 보는데 이 정부에서는 억지로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 예컨대 서울의 강남은 강남대로, 경기도 수원은 수원대로, 이천은 이천대로 시민을 살리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을 발전시킴과 동시에국가 경제를 살려야 하는 것이다. 지방의 모 도시를 수도권의 도시처럼 만들 수는 없는 것이다. 또 그렇게 하는 정책은 잘못된 것이다. 누가 개헌 제안을 지금 꼭 해 달라고 하던가? 국민의 70% 이상이 대통령의 지금 개헌 추진을 반대하고 있는데 청와대는 강행하려 하고 있다. 이쯤되면 대통령에게는국민이 안중에 없다고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정치가 경제를 망치고 교육까지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 정치가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고 국가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국민이 삶을 걱정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것이 대통령의 기본 책무가 아닌지? 또 그것이 정치인이 할 일이라고보는데…. "여보,상훈이(중학교 2학년 아들) 겨울 방학 영어 학원비 50만원 총 몇 시간 분이지?" "하루 3시간씩 20일이면 60시간이네요." 이것을 공교육인 학교에서 흡수했다면 얼마일까? 교육의 질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1텀 20시간 기준 20,000-25,000원으로 잡으면 60,000-75,000원으로 해결이 되었을텐데. 사교육비로 공교육 비용의 6-8배가 들어간 것이다. 교육부에서는 '방과후 학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학교는 지금 겨울방학 중이고 동면중이다. 이게 교육현실이다. 토요일 아침, 여러 생각이 떠오른다. "국민이 우는 이유를당신은 알고 있습니까?"
리포터는 지역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교육청의 ‘영예’를 안은 평택교육청을 방문, 엄용관(嚴容寬.60) 교육장을 만났다. 평택교육청은 인간존중 의식 함양을 비롯한14개 평가 영역 중 9개 영역에서 최우수를 받아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달 27일,평가보고회에서 교육감으로부터 기관표창을 받고 특색사업인 ‘한울타리 사랑교육’과 ‘사랑의 편지쓰기’ 우수사례를 보고하였다. “매우 기쁘고 평택 교육가족들이 대견스럽습니다. 각급 학교에서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알찬 교육활동과 교육청의 적절한 장학지원 활동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고 봅니다.” 작년 3월부임한 그는 교육장으로서 학생을 직접 교육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음을 깨닫고 일선에서 교육을 직접 담당한 학교장에게 많은 자율권을 주어 신바람 나는 학교경영을 하도록 지원하고 도와주는 행정을 펴 나가겠다고 결심한다.한편으로는 교직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학생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찾는다. ‘글로벌 꿈 키우기 품제 운영'이 바로 그것. 창의성,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독서, 효 실천, 체력단련 등의 분야에 학생들이 스스로 참가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 결과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혁신은 나부터,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것” 그는 요즘 한창 부르짖는 혁신을 그다지 어렵게 않게 생각하고 있다. “혁신은 나부터, 작은 일부터 실천하자”는 것이다. 예컨대 각종 회의시간이면 정해진 시각에 회의를 시작하는 것이다. 구성원이 미처 도착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교육장이 회의장에서 기다린다. 이것을 경험한 사람들은 시간을 엄수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학교의 업무를 가중시키는 일은 가급적 지양하고 있다. 교직원들을 즐겁게는 해주지 못할망정 스트레스를 주는 기관장은 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 2007 교육청 교육계획엔 평택교육의 기본방향과 교육청 사업만 제시하였다. 학교의 자율성을 도모하고 창의적인 학교교육계획 수립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교육청에서 학교의 단위사업까지 시시콜콜이 간섭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학교 교육이 오히려 위축된다는 소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의 자율권과 창의적인 교육활동 최대한 보장·지원 그는 교육장이 가져할 선구자적 교육 마인드는 ‘우리의 교육이 나가야 할 바를 직시(直視)하고 학교교육이 정도(正道)를 가도록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지적(知的)·인성적(人性的) 권위를 유지해야 하며, 학교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여 창의적인 학교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보는 시각이 확고하다. 학교는 학생교육을 책임져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학교경영의 자율성을 극대화하여 학교장이 책임지고 교육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학생은 학교에서 어떻게 교육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교직원은학생들에 대하여 무한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으로 교육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직원의 교육본질을 망각한 어떤 행위도 용납 안 돼 그는 말한다. 학부모는 학교를 신뢰하고 선생님을 믿어야 한다고. 학교 불신, 선생님 불신의 풍토에서는 교육의 효율성은커녕 교육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는 이러한 신념을 학부모 교육에서 강조한다. 선생님의 행동이 아무리 미워도 자식 앞에서 선생님 험담은 하지 말아 달라고 한다. 교직원에게도 당부한다. 교직원은 교육본질을 망각한 어떠한 행위도 해서는 안 되며 학교가 정한 교육목표 실현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고. 또한 결손학교 예방에 교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그는 교육공동체간 갈등이 많은 학교를 결손학교로 지칭하고 있다. 그는 학교를 방문할 때 세 가지 관점을 갖고 학교를 바라보고 있다. 첫째, 학교장의 마인드는 열려 있는가? 학교장의 열린 마음과 수용적인 자세, 선생님의 눈높이를 맞추는 학교장상을 그리는 것이다. 둘째, 학교가 안정되어 있으면서도 생동감이 있는가? 우선 면학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가를 보고 살아 움직이는 교육을 살피는 것이다. 셋째, 교직원간 인간관계는 좋은가? 즉, 교직원간의 융화와 인화를 중히 여기는 것이다. 평택교육의 자랑은 ‘글로벌 꿈 키우기 품제 운영' ‘글로벌 꿈 키우기 품제 운영'은 인성이 바르며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학습능력을 신장시켜 나갈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글로벌 인재 키우기 사업인데 평택교육의 자랑이다. 또한 올해 새사업으로 추진할 초등학교 동학년 협력담임제(학년담임제) 운영 계획은 질 높은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할것으로기대하고 있다. 현안과제로는 5개 분교장의 시설개선 및 복식수업 해소에 두고 있다. 예산이 수반되는 것이지만 폐교 가능성이 예상되어 투자를 하지 않은 결과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이다. OECD 상위권인 나라에서 복식수업은 국가적 수치라고 말한다. 그는 교육장으로서 평택교육을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고 평택교육 발전의 전환점을 꾀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지만 이것이 바로 보람과 긍지이며 자부심이 아니겠냐고 되묻는다. 특별한 어려움은 없지만 교직원 단체가 학교에 깊숙이 관여하여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며 ‘집안일은 집안에서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말한다.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육성에 앞장 서는 평택교육 평택교육의 미래로는 평택항 발전,중국과의 교육교류 등에 관심을 두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육성에 가장 먼저 다가갈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모든 시민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한다. 좋은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평택교육 가족 모두가 ‘희망 평택교육의 실현은 「나부터」「작은 일부터」실천한다’는 마음으로 한데 힘을 모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새해에는 우리 학생들 모두가 좋은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행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평택 출신으로 1968년 교단에 입문한 그는 교사 21년, 교감 2.6년, 장학사 6.6년, 교장 3.6년, 장학관 5.6년 경력의 경기교육계의 베테랑이다. 외유내강 성품으로 물 흐르듯맡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40년 가까이 교단에 봉직하여 온 그는 ‘원하는 삶을 스스로 가꾸어 가는 자체가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의 교직생활을 만족하고 있다는 뜻이다. [ 대담일시 2007.1.24(수)16:30-18:00. 교육장실 ]
서울초중등댄스스포츠교육연구회(회장 김남현)는 27일 서울 노원구 연촌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댄스스포츠 3급 지도자 자격시험을 개최 했다. 90여명의 선생님들은 방학기간 동안 연수한 실력을 선보였다.
급발진 사고에 대해서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다고 메스컴에서 연실 떠들썩하다.놀랍다.나도 운전을 하고 있으며 학교운동장에 서슴없이 드나들고 있으니까 예사로 봐지지를 않는다.내차도 급발진할 수 있다는 말인가. 막연한 불안이 엄습해 온다. 진짜로 급발진 사고였다면 어느 누구의 차라고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과학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으면 연료와 산소(공기)가 차단되어 자동차가 움직일 수 없다는데, 그렇다면 대개 급발진이라는 것은 운전자의 착각에 의한 과실로 밖에 볼 수 밖에 없는 것임에도 이러한 과학적인 원리를 딛고 급발진을 인정한 판례를 내놓았으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람이 죽기까지 했음에도 운전자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은 여하튼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밖에 없는 뭔가가 있다는 것이니 좀 섬뜩해지기까지 하다.. 로봇의 반란이란 말을 심심치 않게 들어왔다. 로봇은 순종의 산물이 아니고 언젠가는 분노의 산물로 변하여 인간을 향해 대적한다는 SF소설과 영화가 수도없이제작되었다.자동차의 공장도 알고 보면 거대한 자동화라인 로봇이다. 그의 자식인 자동차도 물론 로봇일 수 밖에 없고 마구잡이로 몰아대는 자동차로봇들이 지금 분노하고 있는지 모르겠다.지금 자동차는 반란을 일으키는 것인가. 학교의 운동장에도 수십대씩 자동차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주차되어 있다. 무서운 자동차 로봇이 학교운동장에 드나든다는 것이 갑자기 섬뜩해지기도 한다.나만이라도 자동차를 끌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까도 생각해 봤다. 그것도 대수는 아니구나. 운전을 하지 않더라도 급발진하여 미쳐 날뛰는 자동차옆에 있다가는 치명상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일이니까. 정말로 로봇의 반란이라고 믿거싶지는 않다. 미쳐 과학이 밝혀내지 못한 함정으로 급발진 사고가 있다고 본다. 급발진이 인정되었으니 이제는 그 원인을 확실하게 밝혀주기를 바란다. 과학강국 대한민국의 체면을 걸고 말이다.
울산교육연수원은 나하고 인연이 많은 곳이다. 77년에 교직에 발을 들어놓은 이후 연수를 처음 받은 곳이 울산교육연수원이었다. 그 때 당시 ‘새마을연수’를 이곳 연수원에서 2박 3일간 받은 적이 있었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때이다. 고속도로는 생기기 전이었고 국도도 비포장도로였다. 그 때 창녕군 계성면 계성중학교에서 근무를 했는데 창녕에서 울산까지 오는 길이 너무 멀고 험했다. 지금이야 고속도로로 오게 되면 빠르면 1시간 30분 내지 2시간이면 올 수 있다. 하지만 그 때는 창녕에서 비포장도로로 완행버스를 타고 영산까지 와서 거기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비포장도로로 마산까지 와서 마산에서 울산으로 오는 버스를 탔는데 지금처럼 고속도로로 온 것 아니라 부산 동래를 거쳐 국도로 울산까지 왔다. 시간도 거의 하루를 소비해야 했다. 울산에 와서도 방어진이라는 곳에까지 가니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그 곳도 한창 개발 중이었고 길도 제대로 확장되어 있지도 않았다. 그 때 연수원에서 접한 거대하고 웅장한 바다는 나를 압도하기에 충분했고 그 때 처음으로 바다다운 바다를 구경할 수 있었다. 연수를 받았던 2층 강당이 지금도 그대로 있다. 음악교사가 아니면서도 평소에 닦은 실력으로 피아노 칠 분 나와서 반주하라는 연구사님의 말씀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그곳에서 교재에 나와 있는 새마을 관련 노래 피아노 반주를 해서 많은 선생님들로 박수를 받은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 뒤 20년이 거의 되었을 즈음에 의령종고에 근무할 때 울산교육연수원에 사물놀이 지도가 가능한 파견교사 지원에 관한 공문을 받고 지원하기를 원했으나 그 때 교장선생님께서는 ‘둘러가는 것이 질러가는 것이다’라는 유명한 말씀을 저에게 하시면서 가지 못하게 막아 그때는 원망스럽기도 했고 울산교육연수원 하면 그토록 가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가슴에 한이 맺히게 했던 곳이다. 경남시절 그 때 연수원에 파견을 나가야만 도서벽지에 갈 수 있는 조건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 다음해 울산에 있는 언양여상으로 오게 되었고 그 이후 전문직의 첫걸음을 걷게 한 곳이 바로 한이 서리게 했던 울산교육연수원이었다. 교사시절에는 오고 싶은 곳이었지만 전문직으로서는 오고 싶지 않은 울산에서의 오지라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렇지만 이곳에서 사물놀이지도도 하게 되었고 교사시절 이루지 못했던 꿈을 늦게나마 이루게 되었으며 특히 교장선생님 말씀처럼 ‘둘러가는 것이 질러가는 것이다’라는 말씀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연수원의 앞뜰은 산자락이라 넓고 빈 공간이 많다. 이런 공간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 텃밭을 일구기도 했고 닭집을 만들어 손수 닭도, 오리도, 토끼도 키우기도 하였다. 그 때 함께 근무를 하셨던 기사를 맡았던 박 주사님께서 3월 말에 언양에 나가 병아리를 사와서 키우려고 하셨다. 연세는 많으시지만 부지런하셨고 마음씨도 너무 착하고 좋았다. 지금은 퇴직을 해 개인택시 운전을 하고 계시는 분이시다. 박 주사님께서 하루는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연수원에 닭을 키우기 위해 언양 장터에 나가 병아리 10마리를 사게 되었는데 병아리를 파는 아줌마에게 방어진까지 가니 2상자에 넣어 달라고 부탁을 하니 그 아줌마는 화를 내면서 상자 하나만 하면 된다고 하기에 나이 많아 대꾸할 수도 없고 시키는 대로 싣고 왔는데 연수원에 와서 보니 일곱 마리는 죽고 세 마리만 살았더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날 밤 잠을 설쳤다는 것이다. ‘죽을 때 얼마나 발버둥 쳤을까’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았고 사람이 짐승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하셨다. 그 이후 어느 신문에서 어떤 기사를 보았다. 박 주사님께서 들려준 이야기와 신문에서 읽을 기사를 보고서 너무 대조적이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메모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읽은 기사 내용은 대충 이러하다. ‘LA에서 애틀랜타로 가기 위해 공항 수속을 하던 중, 공항직원이 문제를 제기하는데 그 문제는 “자신이 보기에는 집이 작아 강아지가 불편해 할 것 같아 이 상태로는 강아지를 보내줄 수 없다”는 것. 그러고 나서 그 직원이 훨씬 큰 강아지 집을 갖고 와서 하시는 말씀. “자 이제야 강아지가 서 있건 누워 있건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고 하면서 마치 자기가 강아지 주인이라도 되는 듯 만족한 표정으로 수속을 끝내 주었다는 것이다. 언양 장날 시장에서 병아리를 판 병아리 장사와 LA공항 직원의 동물에 대한 관심과 인식은 너무 대조적이었다. 병아리를 넣는 상자가 크든 작든, 병아리가 죽든 말든, 그건 상관하지 않고 오직 병아리만 팔면 된다는 이기적인 한국인의 사고방식. 이 사고방식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싶어 안타깝기도 하였다. 병아리를 사는 직원의 요구대로 두 상자에 넣어주었다면 그렇게 많은 병아리가 죽었을까? 반면 LA공항 직원은 줄지어 20분 이상 차례를 기다리는 승객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아지 집이 작아 강아지를 보낼 수 없다고 하면서 더 큰집을 구해주었다는 건 우리나라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그러기에 나에게 큰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고 우리도 미국인처럼 성숙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닮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도 하였다. 개의 불편함이 곧 나의 불편함인 양 무관심하게 넘기지 않고 개집을 구해주는 친절함은 분명 길이 기억되어야 할 선행임에 틀림없다. 병아리의 발버둥 치며 질식사하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머릿속에 그려보았더라면 그 같은 무례한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병아리가 숨이 막혀 질식사 하는 거나 사람들이 숨이 막혀 질식사하는 것이 무엇이 다르며, 강아지 집이 작아 강아지가 불편해 하는 거나 사람들의 사는 집이 좁아 불편해 하는 거나 무엇이 다를까? 하찮은 동물이라도 인간의 도움으로 편하게 해 주고자 하는 마음, 이 작은 마음도 우리들이 본받아할 마음이 아닐까?
감나무에 홍시가 열려 있었다. 그 홍시는 보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엄청 영양가도 있다고 소문도 나 있는 지라 서로들 따먹으려고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달려들었지만 불행하게도 홍시는 상당히 높은 꼭대기에 열서너 개만 달려 있었다. 그러니 감나무는 몸살을 앓을 수 밖에 없었다. 어떤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치 긴 장대를 만들어서 홍시를 따려고 애를 썼다. 천신만고 끝에 홍시를 거머쥐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간발의 차로 미치지를 못했다. 어떤 사람은 위험을 무릅쓰고 낭창낭창한 가지를 붙들고 나무위로 올라가는 사람도 있었다. 장애물을 들고서 천신만고 끝에 홍시를 거머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간발의 차로 실패를 거듭하다가 땅으로 떨어져 예기치 않은 부상을 당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목말을 타고 막연히 손을 뻗어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어림 반 푼도 없었고 감나무 밑에서 입을 벌리고 서 있는 촌극부류도 있었고 그 꼴을 보면서 혀를 내두르기도 하고 볼썽사납다며 혀를 차기도 하는 사람, 사람들은 밥을 먹다가도 만나서 인사를 하다가도 전화통화를 하다가도 그 홍시 따먹는 일이 주된 화재거리였다. 어떻게 하면 홍시를 따먹을 수 있느냐, 야, 친구야 너도 포기하지 말고 지금이라고 장대를 만들어라, 낚싯대의 원리를 모방하면 성능이 우수한 장대를 만들 수 있을 거야. 연구 좀 해봐라, 아니면 돌팔매라고 던져봐야 할 거 아니냐? 감나무를 어떻게 잘 기르느냐, 밑거름을 주느냐는 전혀 무관심이었다. 이래저래 가지는 부러지고 나뭇잎은 생채기가 나고 감나무는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해가 갈수록 감도 적게 열리고 그러다 보니 해마다 홍시의 절대수도 감소하게 되었다. 그게 악순환이었다. 사람들은 더 열이 붙어 생난리가 나게 되었다. 이상은 가상의 꽁트다.어느 사회나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본다. 무언가를 얻기위해 본질을짓밞는 사례들이다.우리의 교직사회에서도홍시라는 달콤함을따기 위해 알게 모르게감나무라는 본질을 훼손하고 망가뜨리고 있지는 않는지 한 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그리 오래 전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고 보니 80년대라고 해도 좋다. 학부모님이 교실에 오면 여자어린이에게 아래와 같은 칭찬말을 푸짐하게 전해주기도 했다. “정아(가명)는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보름달처럼 예쁘게 생겼네요.” “아유, 선생님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때 실제로 학부모에게 전해주는 칭찬말이었고 학부모님도 흐뭇하게 받아들였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것도 아닌데 요새 보름달처럼 생겼다고 말했다가는 뺨맞기 십상이다. 아닌게아니라 그때는 얼굴이 둥글넓적하고 살집도 있고 후하게 생겼으면 상당히 미적인 호감을 가졌다. 반대로 요새 인기짱이라는 조막만한 얼굴은 고민대상이었다. 당시에는 키가 큰 어린이들이 선망의 대상이 아니었다. 선망은커녕 멀대처럼 키가 크다고 놀림을 받곤 했었다. 너무 키가 커서 작게 보이려고 구부리고 다니는 어른도 봤다. 또 어떤 키큰 청년들은 키 크지 말라고 궁여지책으로 역기를 들기도 했다. 키 큰 것이 전혀 달갑지 않은 세월이 불과 코앞의 옛날이었는데, 요새는 180도 달라졌으니 사회의 문화와 가치관이 왜 이렇게 달라졌는지 쉽사리 이해되지 않는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초등학교 다녔을 적에는 대머리와 배나온 남자들이 존경의 대상이었다. 이것은 분명히 헛소리가 아니다. 대머리는 학식이 뛰어나고 박식한 사람으로 존경의 대상이 되었고, 배나온 남자는 돈많이 벌어서 성공한 사람으로 자연스럽게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돈 많이 벌어서 기름진 음식을 먹었으니 배가 나오는 것이고 나도 돈벌어서 기름진 음식을 먹고 배 좀 나왔으면 하는 것이 당시 남자들의 소망이었다. 실제로 돈 많이 벌었다는 소수의 사람들은 자랑스럽게 똥배를 내밀고 다녔었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당시에는 뱃가죽이 등에 달라붙는 판인데, 돈많이 벌어 얼마나 잘먹었으면 똥배가 나오고 그러니까 부의 상징이었고 충분히 존경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같은 논리로 공부 많이 하다 보니까 머릿속에 학식과 지식이 무지하게 쌓이다 보니 이에 대한 확실한 징표로 머리카락은 축복을 받으며 빠져나가 바람에 날라갔다고 인식을 하였다. 실제로 흑백 TV를 통해서 대머리 학자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 대머리는 박식함을 상징적으로 일러주었다. 그러니 좁은 이마를 가진 남자들은 상당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거울을 보면서 족집게롤 이마를 점령한 머리올을 강제로 빼버리곤 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아픔과 시련을 딛고 상당히 박식한 사람이 되어 문을 박차고 나갔던 적이 그리 오래전의 이야기가 아니다. 모르면 모르지만 당시에 머리카락을 강제로 뽑았던 남자들은 지금에 와서는 후회막급할 것이다. 당시에 벽보에 붙어 있는 박정희 대통령의 깡마른 사진을 보면서 어른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하곤 했었다. “저 양반은 학식도 뛰어나고 돈도 많이 벌었을 텐데 왜 저렇게 말랐는지 몰라” “글세 말여, 전혀 배도 안나오고 이마도 안벗겨졌네그려” 요새 (미녀는 괴로워) 영화가 인기란다.미녀는 누가 만드는 것인가. 미녀는 성형외과 의사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미에 대한 집착으로 성형에 인생을 걸다가 선풍기아줌마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미녀는 누가 만드는 것인가.미녀는 만드는 것이 아니다. 원래 모두가 다 미인이다. 세상에 미인 아닌 여자가 어디에 있는가. 알고보면 나름대로의 개성을 살려서 이세상에 태어났다. 그게 하나님의 축복이고 섭리렸다. 사람들은 그 축복을 저버리고 어떤 기준을 향해 돌진하는, 그런 사회가 되어버린 것이 못내 씁쓸하다.그러니 미녀는 괴로울 수 밖에 없다. 괴로운 미녀를 택할 것인지 행복한 미녀아닌 사람을 택할 것인지 생각해 볼 만하지 않은가.
[뉴질랜드 및 호주 기행 2] 적도를 넘어 남태평양으로~ * 1월 14일(일) 어느 나라보다도 꼼꼼하고 까다로운 입국 수속 뉴질랜드의 입국 수속은 정말 까다로웠다. 꼼짝없이 1시간을 입국 절차를 밟는데 할애해 했다. 요즈음 ‘조류독감이다, 광우병이다, 구제역이다’ 하여 많은 나라들이 그렇기는 하지만, 그래도 뉴질랜드에 올 때는 특별히 더 신경을 써서 입국가드 및 물품신고카드를 바르고 성실하게 작성해야 한다. 만약 불성실하게 작성했을 경우, 불법체류 가능자로 오해받아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단다. 반입 금지 또는 신고 품목이 있을 경우 빠짐없이 기록해야 한다. 신고에 누락된 반입 금지, 제한 품목이 적발되는 경우, 즉석 벌과금에서 징역형까지 부과하기 때문이다. 만약 반입금지 품목이나 유해물품을 가지고 온 경우, 뉴질랜드 공항 내 보세 구역에 마련된 폐기함에 버리거나 본인 비용 부담으로 반송해야 한다. 반입 신고 품목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가 용이하도록 가방의 맨 위에 넣어두면 되고, 신발, 골프용품, 낚시용품, 자전거 등은 흙이나 먼지가 없도록 깨끗하게 씻어 준비해야 한다. * 주요 반입 금지 품목 : 흙, 생야채 및 생과일, 육류 및 육류제품(날 것, 말린 것), 어패류, 녹용, 웅담, 파충류, 약재로 사용하는 건조된 동물 부위, 꿀, 꽃가루, 벌집, 꿀제품, 우유 · 치즈 등 유제품, 계란제품, 살아있는 동물, 식물, 화초, 씨앗 등 * 주요 반입 제한 품목(신고하여야 하며 입국 시 검사 후 반입 가능 여부가 결정됨) : 된장, 고추장, 멸치, 김, 김치, 상업적으로 포장된 씨앗 제품, 마른 과일이나 나물 · 털 · 가죽 · 뼈 · 나무로 만든 제품, 호두 · 콩 · 밤 등 견과류 고추장, 된장, 김 등이 예전에는 반입 금지 품목이었으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워낙 많이 들고 오다보니 지금은 튜브형 고추장과 된장, 그리고 포장된 김은 입국이 허용하고 있었다.(결국은 포장 여부가 중요한 듯했다. 즉 농산물이라도 공산품처럼 상품화 된 것은 신고만 하면 입국 가능한 셈이다.) 이토록 뉴질랜드가 입국검사를 철두철미하게 하는 것은 이 나라가 바로 낙농국가이기 때문이란다. 혹시라도 관광객이 가지고 온 동식물을 통해 목축과 농산물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까 봐 노심초사하는 것이란다. 듣자니, 이곳 공항관계자들이 때때로 우리나라 신혼부부 여행객으로 인해 홍역을 치른단다. 폐백 시 어르신들이 아들딸 많이 낳고 다복하게 살라는 의미에서 던져 준 대추와 밤을 자기도 모르게 가져왔다가 미처 신고를 하지 않아 한바탕 소동이 일곤 한단다. 이런 일이 심심치 않게 있다 보니 이곳 관계자들도 ‘대추, 밤’이라는 말을 할 줄 안단다. 일행 중에 대구에서 온 신혼부부가 있었는데, 이들도 입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머지 일행이 공항에서 이 부부를 한참동안이나 기다려야 했다. 이 부부도 밤, 대추 때문에 그런가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신혼부부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친지들에게 선물하려고 이것저것을 산 모양인데, 검사원들이 그 선물꾸러미를 보고는 혹시 불법체류 가능성이 있나 싶어 보류했다는 것이다. 어렵사리 입국 수속을 끝내고 나오니, 2~30여명 정도의 뉴질랜드사람들이 붉은 색의 유니폼에, 손에는 풍선을 들고 밝은 표정으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을 향하여 환호하고 있었다. 전에 태국 돈무항 공항에 내렸을 때, 여행객에게 일일이 꽃목걸이를 걸어주던 기억이 문득 떠올라 혹시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행사인가 싶었는데, 그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환영 인파가 한 사람에게 집중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아하니, 신문과 방송기자들까지 나와서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저 사람이 뉴질랜드에서 굉장히 유명한 연예인이거나 스포츠 관계자인가 싶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퍼시픽 블루’ 항공사 사주(영국인)가족이 뉴질랜드 방문한 것을 환영하는 행사란다. 우리 일행은 현지 길잡이(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대기하고 있던 관광버스로 이동했다. 각자의 짐을 가지고 버스로 가려는데, 약한 소나기가 우리를 맞이하였다. 여행 오기 전에 그토록 날씨를 위해 기도했는데, ‘오자마자 소나기라니!’ 솔직히 걱정부터 앞섰다. 그러나 버스를 타고 조금 가다보니, 비는 어느새 그쳐 있었다. 우리의 현지 길잡이 강동원 님은 이곳 크라이스트처치에 13년째 거주하는 교민으로, 무역업에 종사하다가 교육 관련 일 때문에 뉴질랜드에 오게 되었다고 자신을 소개하였다. 또한 운전기사는 세리(56세)라는 이름의 여자 분으로 뉴질랜드사람이었는데, 이분 덕분에 우리의 뉴질랜드 남섬 여행이 편안하고 즐거웠다. 그림 같은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뉴질랜드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자, 남섬에서 가장 큰 도시라는 크라이스트처치(인구 35만 명)는 ‘정원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도시라는데도 높은 빌딩이나 아파트는 보이지 않고, 온통 붉은 색깔의 단층지붕과 푸른 나무와 숲, 그리고 그 사이 사이에서 빠끔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예쁜 꽃들만이 눈에 들어왔다. 그 풍경이 마치 숲속에 동화 같은 집들을 한 채씩 지어놓은 것 같았다. 구석구석이 깔끔하게 정리 정돈되어 있는 이 아름다운 크라이스트처치는 3헥타르 당 1헥타르가 공원이나 보호구역, 혹은 레크리에이션 구역이란다. 도시 곳곳에서 포근한 느낌을 주는 영국산 나무들을 만날 수 있고, 또한 우아하고 고풍스런 영국식 · 고딕식 · 식민지식 의 각기 다른 다양한 건물양식을 접할 수 있었다. 정말 사방 어느 곳으로 눈길을 주어도, 드넓게 펼쳐진 우아하고 푸르른 공원들과 이런 저런 단아한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룬 풍경이 마치 중세시대를 연상케 할 정도로 고전적이고 매력적인 도시라 여겨졌다. 어느 곳을 향하여 사진을 찍어도 그림엽서 같이 훌륭한 사진이 나온다더니, 그 말이 허언이 아니었다. 뉴질랜드는 청정한 물과 공기와 자연의 나라답게, 맨발로 걸어 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며, 심지어 아기들 이유식까지 수돗물에 그냥 타서 먹인다고 한다. 실제로 이곳 사람들은 비가 올 때도 우산을 쓰지 않고 그냥 맞으며 다닌단다. 빗물이 전혀 더럽지 않기 때문이란다. 비가 쏟아져도 빨래를 걷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빗물을 받아 식수로 이용하기도 한단다. 따라서 여행 중에 비를 만나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말란다. 식수로 쓸 수 있을 만큼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비가 내리므로 맞아도 상관없고 또 바로 그치기 때문이란다. 세상에, 아직도 이렇게 깨끗하고 청정한 나라가 남아 있다니, 그저 놀랍고 또 놀라울 뿐이었다. 문득 우리나라가 떠올랐다. 천혜의 금수강산으로 이름난 우리의 경우도, 조선시대, 아니 몇 십 년 전만 해도 이와 같은 일들이 가능하지 않았던가? 전국 방방곡곡 어느 시냇물을 먹어도 괜찮았고, 하늘에서 내리는 눈과 비를 받아먹어도 되었던 우리나라가 어쩌다가 수질오염이 심각해져 식수까지 사먹는 나라가 되었단 말인가? 새삼 자연 환경의 중요성이 파도처럼 다가왔다. 광대한 녹음을 자랑하는 해글리 공원과 아름다운 보타닉 가든 버스에서 내려 해글리 공원을 산책하였는데, 그 크기에 일단 기가 눌렸다. 크라이스트처치의 시내에서부터 쭉 뻗어있는 해글리 공원은 광대한 부지를 자랑하고 있었다. 이 공원은 시내와 서쪽의 주택가 리카튼, 펜달튼, 아이람까지 뻗어있는 아주 광대한 녹지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큰 공원이란다. 공원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는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s)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정원이자, 시민들이 즐겨 찾는 쉼터로, 뉴질랜드의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특이하고 아름다운 식물들로 채워져 있단다. 이 정원에 들어서자마자, 정말로 거대한 아름드리나무들이 방문객의 눈을 동그랗게 만들었다. 우리나라 광릉수목원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4~5백년 수령의 거목들이 즐비하게 서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아름드리나무들의 수령이 겨우 100년에서 150년 밖에 안 되었다는 현지 길잡이의 설명에 우리 일행은 모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곳은 겨울에도 잔디가 푸를 정도로 춥지 않고, 또한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나무들이 빨리 자란다는 것이다. 일 년 내내 갖가지 꽃들이 피어난다는 아름다운 정원을 빙 둘러보았다. 푸른 잔디와 나무들이 두 눈과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 주었다. 또한 나무 주변에 꾸며 놓은 큰 돌이나, 분수대, 허브 정원 등이 공원의 다채로움을 한껏 더하고 있었고, 수영장, 놀이터, 레스토랑 등의 편의시설도 공원과 어울리게 자리 잡고 있었다. 모나베일을 관통하여 내려오는 에이번 강(Avon River)이 해글리 공원을 가로질러 시내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비스듬하게 흐르고 있단다. 이곳 사람들은 분명 ‘강’이라고 했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시내’ 또는 ‘개천’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았다. 우리나라 서울의 청계천을 연상하면 좋을 듯하다. 에이번 강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임에도 불구하고 그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바닥이 다 보일 뿐만 아니라, 야생의 청둥오리들이 내려와 한가롭게 노닐기도 하고, 자맥질을 하며 물고기를 잡는 풍경이 참으로 보기에 좋았다. 잠깐 동안 내가 도심이 아니라 어느 한적한 산속 개울가를 거닐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호젓한 풍경이었다. 영찬이의 일기 1 * 제 3회에서 계속됩니다. 오마이뉴스와 서울방송(SBS) 등의 매체에도 송고합니다. 또한 이 여행기사를 작성함에 있어 현지 길잡이의 친절한 설명과 안내 책자를 참고하였습니다.
철강왕 카네기는 칭찬을 “상대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한 사람임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누구나 남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고,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게 되면 자신의 능력이 인정되었다는 생각에 스스로에게도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교사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많은 칭찬을 해줄까? 아쉽게도 많은 교사들은 칭찬에 인색한 편이다. 수업시간의 질문에 대답을 잘하는 학생이 머뭇거리는 학생보다 이쁘고, 과제를 잘 해 오는 학생이 해오지 않은 학생보다 이쁘고, 시험성적이 좋은 학생이 시험성적이 나쁜 학생보다 이쁜 것은 교사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이기에 당연한 마음일 것이다. 교사들은 이렇게 이쁜 아이들에게는 그나마 칭찬을 하지만, 반대인 학생에게는 칭찬보다는 충고나 꾸중을 더 많이 한다. 이럴 경우 조금 부족한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에 의구심을 품게 되고 자신의 학습능력 자체에 흥미를 잃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교사에게 있어 말하는 기술은 아주 중요한 기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대인관계부터 수업 진행상의 말하는 기술은 의사소통의 기본이다. 하지만 다른 재능과 달리 말하는 기술은 연습으로 충분히 개선시킬 수 있다. 교사는 많은 학생들을 대해야 하기 때문에 때론 힘들겠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학생들과의 상담이나 의견조사 등을 통해서 그들과 훨씬 더 좋아진 말하는 기술로 그들을 다룰 수 있다고 본다. 가끔은 자신의 기분을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표현하게 되는 일이 있다. 하지만 ‘삼사일언(三思一言)’이라고 하지 않은가? 세 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한다고 했으니, 자신의 기분을 말로 다 표현하지 말고 조금 정화한 뒤 표현하는 게 좋을 것이다. 한 커피광고 문구를 기억하는가?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 작년 백일장에 어느 한 학생이 ‘가슴이 따뜻한 선생님을 만나고 싶다’라는 표어를 제출했다. 너무나 흔하게 접하던 카피문구여서 그 당시에는 패러디라고 웃고 넘어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멘트가 너무가 따뜻하며 감동적인 문구임을 느끼게 된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는 긴밀한 상호협력이 요구되고, 서로에 대한 이해심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교사는 학생의 개인적인 경험과 지식을 인정해주어야 하고, 자신의 시각과 관심 대신 학생의 시각과 관심이 그들의 학습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말아야 겠다. 학생에 대한 넒은 이해심으로 학생들에게 따뜻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
고등학생 가운데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기초학습이 안되는 학생이 500명 안팎에 달한다는 보도가 있다. 중학생은 그 열 배, 초등학생은 스무 배가 넘는다는 통계이다. 또 한바탕 난리가 날 것이다. 학부모들은 항의할 것이고 교육부 당국은 여러 가지로 학교에 독려와 책임을 묻겠다는 지시들을 내려 보내 자신들의 책임을 벗어 날 길을 마련할 것이다. 기초학습 부진아가 하나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지금처럼 양산되는 것은 제도적인 결함이 제일 큰 요인으로 생각된다. 나라의 교육정책이 선생도 바쁘고 아이도 바쁘고 학부모도 바쁘게 만든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뒤처지는 아이를 가르칠 시간이 없다. 나라는 어디서 어떻게 배우든지 많이 아는 사람을 칭찬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학부모들은 여기에 맞추어 엄청 많은 것을 아이들에게 배우도록 요구한다. 정말 순진하고 착한 학부모님은 아이들에게 그런 억지를 요구하지 않고 잘 뛰놀고 밝고 건강하게 키워 학교에 보낸다. 학교에서는 이 10%미만의 아이들을 붙들고 교육과정대로 수업을 하노라면 나머지 90% 선행학습에 젖은 아이들은 아는 공부 한다고 마냥 논다. 할 수 없이 이 아이들에게 맞는 수준의 수업도 병행한다. 그러면 정상 아동은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아이가 되고 놀란 아이와 학부모는 해결책으로 당장 학원으로 간다. 선생이 보충하겠다고 아이를 붙들면 아이는 학원차가 와서 기다린다고 급하게 떠난다. 그러나 학원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 아이가 수준차를 좁히기 보다는 학습의욕을 잃는 것이 태반이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이 형편은 조금씩 더 심화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교육정책 입안자들이 잘 따라하고 싶어 하는 미국이나 일본을 보면 그 해결책으로 학교와 교사들에게 책임을 묻는 방법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해서 해결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 나라에서 경쟁 일변도의 교육정책과 학교와 교사만 닦달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여유 있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 우리 정서에 맞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 학교와 교사를 신뢰하고 맡길 수 있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 가르치고 싶어 하는 교사들에게 가르칠 시간을 주고 지켜볼 수 있으면 좋겠다. 신바람 나는 학교와 선생과 아이들,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해주어도 아이들을 학습 부진아로 만드는 선생은 물러가야 한다. 그 때 교사평가가 필요하고 평가는 교사의 신상문제를 전제로 해야 되는 것이다. 아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를 알면 욕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되고 그 공부의 질은 당연히 양질의 공부가 된다. 나라와 사회와 학교는 좀 여유를 가지고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를 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이웃에게 베풀 수 있는 사람들이 되도록 기본환경을 만드는데 더 투자를 하여 뛰어난 인재들이 스스로 자기의 길을 찾을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
일본에서 대학 수험도 드디어 마지막 시기에 접어들었다. 복수의 대학이나 전문학교에 합격해 입학금이나 수업료를 내기도 할 것이다. 4월에 신학기가 시작하므로 그러한 경우, 3월말일까지 입학을 사퇴하면 학교 측에 수업료를 반환 받을 수 있다. 입학을 사퇴할 때에는 빨리 학교 측에 전하도록 전문가는 어드바이스 한다. 문부 과학성은 작년 12월 28일, 전국의 대학, 단기 대학, 전수학교, 각종 학교 등에 대해 「3월 31일까지 입학 사퇴 의사 표시를 한 사람에 대해서는, 원칙으로서 학생이 납부한 수업료 등에 대해서 반환에 응하는 것을 명확하게 하는 것」을 요구하는 통지를 했다. 금년의 입시에 대해서도 벌써 입시 요강을 배포하고 있는 등의 사정이 있으면, 다른 방법으로 수험생 측에 명확하게 하도록 요구했다. 근거가 되고 있는 것은 작년 11월의 최고재판소의 판결이다. 3월말까지의 입학 사퇴자에게는 수업료를 반환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두에 의한 사퇴도 인정했다. 다만, 입학금에 대해서는 사퇴 표명의 시기를 불문하고 「부당하게 고액」인 경우는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반환할 필요는 없다고 하고 있다. 또, 추천 입학 등의 예외의 경우에는, 3월중의 사퇴에서도, 수업료의 반환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전문학교에 대해서도, 최고재판소는 작년 12월, 같은 판결을 내리고 있다. 이 문제에 전문가인 메이지 학원 대학 법학부 조교수(소비자법) 츠노다씨는 「트러블을 피하기 위해서, 입학하지 않을 때에는, 빨리 학교 측에 전하도록 합시다. 그 경우는, 전한 일자나 담당자의 이름을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환에 따라 주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으면 소비 생활 센터 등에 상담합시다」라고 어드바이스 한다. 또, 일본사립대학연맹(124교)에 의하면, 가맹교의 상당수는 수업료 등의 납부 기한을 3월 하순으로 설정하고 있어 「요강 등을 잘 읽고, 수험하는 대학의 입시 일정이나 납부 기한을 생각해 납부하도록 하면, 문제는 적을 것이다」라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대서양홀에서 열렸던 교육 박람회장에는 온라인 교사 공동체인 교실 밖 교사커뮤니티(교컴)에서 수업전문성 신장을 위한 2007 교컴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수업전문성 신장을 위한 세미나로 이화여대 서경혜 교수의 수업전문성 이론 연구의 최근 동향 특강과 교컴 함영기 대표의 수업전문성 신장의 새로운 방법, 온라인 지식교류의 주제 발표는 참석한 많은 교사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고 초등분과, 중등분과, 특수분과 등 분과별 세미나장에도 많은 교사들이 참여하여 연수의 기회를 가졌다. 요즘 큰 화두로 자리 잡은 바람직한 논술, 토론 수업의 실제에서는 주제 발표와 사례발표를 통하여 교사들의 체험과 경험을 같이 나누는 연수의 장이되었고 발표 후 토론을 통하여 서로가 정보를 공유하고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교실 밖 교사커뮤니티는 “교컴”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한 전국 온라인 교사 공동체로 1997년부터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3만 5천명의 초중고 교원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컴은 비영리 공익성을 추구하며 회원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고 있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각종 교육 자료와 소식지를 공유할 수 있으며 전국 초중고 3만 5천명의 교사와 친구가 되며 각종 교육정보를 이용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수업연구 등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항에 대해서 교류도 가능하고 교컴에서 주관하는 각종 수련회 및 유익한 교육 현장 활동 등에도 동참이 가능하다. 어려워진 주변의 교육 환경을 교사들 스스로 개척하고 자기 개발을 꾸준히 하여 신뢰 받는 교사상을 만들어가야 하겠다. 이번 세미나에서 보여준 열정적이고 진지한 교사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나라 교육은 살아있음을 느꼈다. 교육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으십니까? 자료가 필요하십니까? 교컴에 와 보세요. 다 있습니다. 교육 현장의 모든 것을 나누고 실천합니다. 교컴에서(http://eduic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