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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는 1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갖고 우수교원 2967명을 포상했다. 박다예 대구산격초 교장은 교사들이 한국창의재단의 창의체험교사연구회와 IDEA형 과학교사연구회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연구하는 학교풍토를 만들었다. 대구행복학교로 지정된 대구산격초가 진정으로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량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앞서 근무한 대구유아교육진흥원에서도 원장으로 교원들의 역량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직급별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4년간 1만 2000명 이상의 교원에게 연수를 제공했다. 연수를 위해 전문 강사를 유치원에 파견하고, 장학자료 연구개발팀을 운영해 연령별 교육활동 자료도 개발했다. 박 교장은 특히 아이들의 행복은 학교의 힘만으로 이룰 수 없기에 학부모와의 관계에도 신경썼다. 산격초에서는 학부모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학부모교육참여사업을 운영했다. 대구유아교육진흥원에서도 건전한 교육철학을 정립하고 행복한 가정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좋은 학부모 되기’ 부모교육 프로그램과 유아가족상담실을 운영했다. 그는 특히 부모 뿐만 아니라 조부모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현실을 해결하고자 했다. 산격초에서는 매년 조부모를 초청해 손자손녀가 공연을 펼치는 행복나눔콘서트를 열었다. 이를 통해 가족관계 회복 교육 우수학교로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그 이전에도 조손관계 회복을 위해 3세대가 함께하는 학부모 연수, 조부모와 함께하는 토요가족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소통과 공감이 있는 행복학교를 운영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바았다. 녹조근정훈장 대표 수상자인 최성식 세종 보람고 교장은 최 교장은 부적응, 취약 계층 학생을 위해 개별지도를 지원해 학업중단을 막기는 데 공헌했다. 특히, 배려, 존중, 칭찬은 하고 폭력, 흡현, 결석은 안 하는 ‘3O3X’ 등의 구체적 과제를 제시하고 ‘사랑의 인사 나누기’를 하면서 학생들의 올바른 기본생활습관 형성을 도왔다..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김선도 전남 정남진산업고 교감은 미술 재능기부 봉사활동과 부적응 청소년의 회복력 향상을 위한 미술치료 등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미술교육을 실천한 공로로 옥조근정훈장을 대표로 받았다. 심학경 경기 당촌초 교장은 지역과 연계해 저소득층 공부방을 운영하는 등 소외계층 학생들의 희망사다리를 복원한 공로로 근정포장 대표 수상자가 됐다. 훈·포장은 근정훈장 12명, 근정포장 12명에게 수여됐다. 이 외에도 매일 아침 교문에서 아이들의 이름을 직접 불러주며 등교맞이를 해 학생들과 소통과 공감을 실천한 채정숙 충남 천안백석중 교장 등 대통령 표창 95명과 국무총리 표창 108명 등 227명의 정부포상과 2740명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훈·포장자 명단 △박다예 대구산격초 교장 △고덕희 대전 문지초 교장 △조의행 충북 서원고 교장△심광보 경남 김해외동초 교장(이상 홍조근정훈장) △정숙영 서울세륜초 교사 △장인선 인천논현고 교장 △최성식 세종 보람고 교장 △송인발 선양한국국제학교 교장(이상 녹조근정훈장) △주은순 광주 본촌초 교감 △김선도 전남 정남진산업고 교감 △허영선 경북 왜관중 교감 △김성근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이상 옥조근정훈장) △최광락 서울 경기고 교장 △우원태 울산 고헌초 교사 △심학경 경기 당촌초 교장 △조은옥 경기도시흥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재홍 경기 소현중 교장 △김준기 강원도교육청 장학관 △주진익 충남 금마중 교장 △김영심 전북 남원용성고 교사 △강경숙 제주 광양초 교장 △박종안 강원대 교수 △신광선 서울대 교수 △김지범 오산대 교수(이상 근정포장)
서산시 교원총연합회(회장 김태영, 대산중 교장)는 5월 15일(수) 오전 9시부터 17시까지 서산중학교 운동장에서 스승의 날기념 ‘2019년 서산시 교육자대회 및 교육장기 배구대회’를 개최했다. 서산시 교원총연합회가 주관하고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과 전교조서산지회가 후원한 이날 대회에는 서산시 관내 교직원 1,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종렬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바른 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모든 교직자 여러분께 사랑과 감사를 전하며 모두가 공감하는 서산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1부 행사는 기념식, 2부는 체육대회(배구)로 진행됐으며 특히 1부에서는 유공 교직원에 대한 표창장 전수가 있었다. 이번 대회는 서산지역 교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정보 교환 및 단합과 친목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서령고는 5월 16일(목) 송파수련관에서 서산경찰서 김정권 여성청소년과 경사를 강사로 초빙하여 전체 교직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9학년도 학교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먼저, 김정권 경사는 학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학교폭력 사례를 중심으로 학교폭력의 개념, 학교폭력의 종류, 학교폭력 발생 시 대처법, 학교폭력 예방법,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의 조치 내용 등에 대하여 학생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는 형식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아동학대 사례를 제시하면서 아동학대의 개념, 아동학대 발생 시 조치과정,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학교와 가정에서 필요한 노력 등에 대하여 강의했다. 김 경사는 학생들의 행복하고 즐거운 생활을 위해서는 교직원과 학생들의 노력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강의를 마쳤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선생님들은 한목소리로 "우리 학생들이 학교폭력과 아동학대의 공포로부터 벗어나서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의를 다 듣고 난 1학년 전현근 학생은 “지금까지 들었던 강의와 달리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였다.”며 “앞으로 학교폭력이 발생하거나 징후가 보이면 그 즉시 부모님과 선생님께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이 6월 3일부터 ‘2019년 하계 교원직무연수’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교총 연수원은 뇌파상담, 응급처치법, 행복교육 등 교육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학 기간에 자기 연찬과 전문성을 함양하려는 교사들의 니즈를 충족, 매년 조기 마감을 달성하고 있다. ‘뇌파상담을 통한 진로지도 기법(8.12~8.14)’은 교권침해 피해 교원의 정신적 회복을 위한 뇌 과학 기반의 연수다. 이 연수는 뇌파상담 및 훈련법을 알아보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친 교원들의 자아존중감과 자신감을 회복시켜 다시 교육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 뇌파 측정법과 분석법, 상담법, 훈련법 학습은 물론 실제 학교 현장에서 과학적,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학생들에게 뇌파상담을 통해 진로교육 및 상담을 진행하는 방법 등을 교육한다.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응급처치법(8.7~8.9)’은 심정지 등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요령을 습득할 수 있는 연수다. 소아 및 영아, 성인 등 연령별로 다른 심폐소생술 방법과 알레르기, 화상, 스포츠 손상 등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응급상황별 처치법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듀이의 ‘자연주의 놀이 및 놀면서 배우는 인성’에 근거한 실천적 놀이중심의 수업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연수도 개설된다. ‘행복한 학급 만들기를 위한 펀펀(fun fun) 행복놀이 레시피(8.12~8.14)’ 연수에서는 표현놀이, 북놀이, 정서놀이, 인지놀이 등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재미있고 활기찬 교실 분위기를 만드는 비법을 전수한다. 이번 연수는 이밖에도 △재미있게 가르치는 경제교육(8.5~8.7) △마음 공감을 위한 NLP타로카드 상담(기초-7.29~7.31 / 중급-7.31~8.2) △학생의 꿈을 키우는 예둘샘의 진로교육 현장연구(8.5~8.7) △제107기 교육전문직 하계 특별강좌(7.29~8.2)도 구성됐다. 참가 신청은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www.kftaedu.or.kr) 홈페이지에 접속해 연수 과정을 클릭하고 연수 과정 신청이나 이달의 교육과정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570-5623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학생의 안전과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보건교사회와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학교 내 안전사고 증가와 신종플루, 인플루엔자 등 집단 감염병 발생 증가에 따른 응급 대처 및 예방법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차미향 보건교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의 건강과 안전이 입시위주의 수업 우선순위에 밀려 관심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적절한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로 질병을 예방하고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법적, 제도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김선아 보건교사회 부회장은 “학생 건강과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학교보건법 제15조를 개정해 순회보건교사를 폐지하고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1명씩 배치하는 등 배치율을 늘려야 한다”며 “특히 32학급 이상의 과대학교에는 보건교사를 2인씩 둘 수 있도록 학교보건법에 기준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혜선 가톨릭대 교수는 “감염병, 정신건강, 성교육 등 각종 건강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보건사의 업무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가 20%에 달하고 지역별 격차가 큰 것은 체계적인 보건교육과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훈 한국소아당뇨인협회장은 “1형 당뇨병 환아의 경우 24시간 급변하는 혈당치와 저혈당 실신 등 위험 대응에 따른 보건교사의 업무부담은 일상적 수준을 뛰어 넘는다”면서 “보건교사들이 심리적 부담을 덜고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관리‧지도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교육훈련, 장비 도입 등 인프라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교총이 2019년 제67회 교육주간을 맞으며 선언한 주제는 ‘학교 되살리기(School Renewal)’이다. 이는 오늘의 학교 교육이 그 본질 면에서 심하게 훼손되어, 마침내 ‘죽어가는 학교’가 되고 있음을 아프게 각성하는 안타까운 절규라 할 수 있다. 스쿨 리뉴얼이 담고 있는 의미 탈근대와 함께 격심한 사회 변동을 겪으면서 학교는 교육의 본령에서 추방된 듯하다. 학교의 본질을 뒷받침하는 토대는 자명하다. 선생님에 대한 존경, 학생에 대한 사랑, 그리고 학교에 대한 신뢰이다. 작금의 학교는 이 모두를 상실 중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치와 이념에 따라 교육정책이 뒤바뀌면서 학교현장은 혼란을 겪고, 학교의 자율성은 현저하게 약해졌다. 분출하는 사회의 요구들이 무분별하게 학교 역할로 유입되면서 교육의 본질은 크게 훼손되고 교육 활동은 위축되었다. 교권 추락이 이어지면서 교사들은 무력감에 시달린다. 학교는 학교다움을 상실하고, 미래의 비전을 품지 못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학교가 살아나고 교육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 나라의 미래가 없다. 지금 우리의 스쿨 리뉴얼은 학교의 기본을 회복하는 데서 출발한다. ‘스승을 향한 존경’과 ‘학교에 대한 신뢰’와 ‘학생에 대한 사랑’ 등이 바로 기본 회복의 중심축이다. 기존에도 이런 이슈는 많았다. 그러나 이번이 과거의 이슈와 차별화되는 것은 ‘학교 되살리기’를 향한 일대 각성을 국민적 의제로서 실천하자는 데에 있다. 학교 내부만의 노력으로 학교의 문화적 변화를 기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학교를 위한 학교 밖 사회의 거버넌스(협치)가 강조되는 시대이다. 따라서 스쿨 리뉴얼은 ‘학교 밖의 각성과 협응’이 ‘학교 안의 그것’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인식을 우리 사회에 던진다.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사회 각계가 학교를 위해 협력하자는, 국가적 제안과 국민적 호소가 담겨 있다. 교육계 내부의 분발과 학부모 사회의 참여는 필수적이고도 당연하다. 그런 점에서 ‘선생님 존경’은 학교 교육의 중심 가치이다. ‘학교 되살리기’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선생님 존경’은 학생 개인 윤리의 차원을 넘어선다. 보다 원천적 문제점은 우리 사회 전반이 ‘선생님 존경’을 낡아서 못 쓰게 된 것처럼 그 가치를 용도폐기했다는 데에 있다. ‘선생님 존경’이 가지는 사회적 힘을 깨닫고 실현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본령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스승 존경과 학생 사랑이 기본 ‘선생님 존경’은 고사하고, ‘선생님 모욕’이 다반사로 벌어지는 사태에서 학교는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다. 어떤 의욕도 무의미하다는 인식을 가진 선생님들을 가진 학교는 무슨 역동성을 발휘하겠는가. 그런 학교를 가진 사회는 어떻게 미래 비전을 추동할 수 있겠는가. ‘선생님 존경’은 사회를 재건하는 일종의 ‘힘’으로 인식됨이 마땅하다. 개인이든 공동체이든 신뢰에 힘입어 성장한다. 학교는 그 자신은 물론이고 사회 각 분야의 신뢰성을 보급하는 기지와도 같다. 위기의 학교를 구출하는 일은 학교에 신뢰를 심어주는 데서 구해야 한다. 학교 되살리기는 사회적 협응을 절실히 요청한다. 이런 상황에서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교가 신뢰를 잃고 황폐한 면모를 드러내는 쪽으로 몰려가게 된 것은 진정한 ‘학생 사랑’의 정신을 놓쳐버렸기 때문이다. ‘학교 되살리기’가 시대적 과업으로 대두된 것은 ‘학생 사랑’을 회복하기 위한 각성에 닿아 있다. ‘학생 사랑’은 선생님의 실천 윤리로만 강조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 ‘학생 사랑’이 국민적 실천 윤리가 되어야 학교가 힘을 얻는다. ‘학생 사랑’은 배우는 차세대와 청소년을 향하는 사회적 의제로 살아나고, 국민 정서로 공유되어야 한다. ‘학교 되살리기’를 구현하기 위한 세 개의 실천 핵심, 즉 ‘선생님 존경’, ‘학교 신뢰’, ‘학생 사랑’ 등은 별개의 접근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녹아 있는 융합적 접근이어야 한다. 이 삼자가 전략화 과정과 구체적 실천에서 밀도 있게 상호 작용하지 못하면 ‘학교 되살리기’는 성공할 수 없다. 학교를 살리지 못하면 미래가 죽고, 나라가 죽는다.
최근 5년간교권보호위원회에 접수된 전체 교권침해 건수는 줄었지만,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하는 등의 악성 교권침해 사례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배(충북 충주·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8년 교권침해 현황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 교권침해 현황은 교권보호위원회에 접수된 교권침해 사건 수를 기준으로 집계되는데, 현황에 따르면 교권침해 사건은 5562건에서 2454건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그러나 교사를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사례는 도리어 증가했다. 학생에 의한 교사 성폭력 피해는 2013년 62건이었던 것이 지난해 164건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학생으로부터 ‘매 맞는 교사’도 2013년 71건에서 지난해 165건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렇듯 심각한 교권침해 사례가 늘어나는 실정이지만 지난해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로는 출석정지가 33.8%(760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특별교육이수 19%(425건), 학내봉사 12.7%(285건), 사회봉사 8.6%(194건) 등이었다. 가장 강력한 처분인 퇴학조치는 5.4%(121건)에 그쳤다. 반면 피해를 당한 교사들은 자진해서 병가를 내거나, 학급을 바꾸는 등의 방법 외에는 별다른 후속조치가 없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사회적으로 ‘학생인권’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우세해지면서, 교사가 학생을 때리면 큰 일이 나지만 반대로 학생이 교사를 때리면 가벼운 처벌로 용서 받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며“교원들이 사기저하로 학생생활지도를 포기하게 되면, 결국 피해는 어린 학생들이 받게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교육당국은 악성 교권침해로 고통 받는 교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항소심에서 벌금 80만 원을 선고받았다. 강 교육감이 직을 유지하면서 그간 추진해온 정책들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고법 형사1부(김연우 부장판사)는 13일 열린 강 교육감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80만 원을 선고했다. 이로써 강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강 교육감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선거 홍보물에 정당 이력을 표기해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2월 13일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강 교육감이 직을 유지하게 되면서 그간 취진해온 IB 도입과 1수업 2교사제 등의 정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7일에 IB본부와 한글화를 합의한 대구시교육청은 IB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관심학교 35개교와 후보학교 9개교를 운영하고 있다.
박찬대(인천연수구 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4일 교원의 업무시간 이후 휴식보장을 위한 ‘교원의 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하 교원지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스마트폰을 통한 SNS 소통방법이 다양해지면서일부 학부모가 시도 때도 없이 교사에게 전화나 메시지를 보내면서 교권침해를 호소하는 교사가 많은 실태가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교총이 지난해 6월 전국 유‧초‧중‧고 교원 1835명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외 휴대전화로 인한 교권침해 교원인식조사’(95% 신뢰수준에 ±2.29%포인트)를 한 결과, 응답교원의 96.4%가 학부모(학생)에게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했다.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한 교원의 경우, 휴대전화를 통해 전화나 문자메시지(카카오톡 등 SNS 포함)를 받은 적이 있는 교원은 95.8%에 달했다. ‘근무시간 구분 없이 수시로’ 이런 연락을 받는 경우가 64.2%로 가장 많았고, ‘평일 퇴근 후’ 받았다는 응답자도 21.4%나 됐다. 근무시간 이후 휴일과 주말에도 상관없이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리는 교사가 늘고 이들의 스트레스가 가중될 경우 수업준비를 위한 재충전 등 교사의 교육활동에 대한 충실도가 떨어질 것이 우려돼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된 배경이다. 해외에서는 교사의 개인 휴대전화번호 공개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미국,캐나다, 호주 등의 경우 학부모 의견은 오로지 학교를 통해 전달하는 등 기준이 엄격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별다른 기준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정 법률안은 “근무시간 외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학부모의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한 시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하는조항(안 제14조 제2항 제4호)을 신설하는 내용이 골자다. 박의원은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서 학부모들이 교사들의 근무시간 이후나 주말 연락을 자제하도록 안내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제도를 개선해 업무시간 이외 학부모 민원부담을 조금이나마 경감시키코자 법안을 마련했다”고 발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 법안의 공동발의자는 이찬열, 신창현, 유동수, 김종민, 기동민, 이규희, 표창원, 남인순, 임종성, 박홍근 의원 등 10명이다.
“감사합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수업에 대한 고민, 갈수록 어려워지는 학생 지도,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팍팍해진 교단에서 이 모든 것을 털어놓고 의지할 수 있는 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료들뿐이다. 한국교총은 스승의 날과 교육주간을 기념해 ‘동료교원에게 감사 마음 전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평소 전하지 못했던 고마운 마음을 담아 메시지를 남기면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교총 앞으로 도착한 메시지마다 가슴 뭉클한 사연이 가득했다. 경기 A유치원 교사는 원장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늘 환한 웃음과 밝은 목소리로 건네는 따뜻한 아침 인사 덕분에 하루를 행복하게 열 수 있었다고. 그는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다는 신념으로 교사들에게 마음을 써주는 원장 선생님에게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경기 B초 교사는 신규 교사로 발령 받아 어려움을 겪을 때 버팀목이 돼준 선배 교사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몇 년 안 되는 시간 동안 두 차례나 쓰러진 후배를 위해 자주 교실을 둘러보고 안부를 묻던 선배였다. 그는 “힘든 순간마다 버틸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이라며 “연차가 쌓이면 선생님처럼 따뜻하고 존경스러운 선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그동안 쑥스러워서 말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꼭 직접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어려운 상황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교사들을 위해 교총의 문을 두드린 교장 선생님도 있었다. 전북 C고 교장은 10년간 3학년 담임과 보직을 맡아 밤낮 없이 애쓰는 부장 교사를 위해 이벤트에 응모했다. 그는 “만날 때마다 수고한다는 말은 하지만,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 하루만이라도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면서 “교장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소개했다. 충북 D초 교장은 벽지학교에서 함께 고생하는 교원들을 위해 이벤트에 응모했다. 그는 “모든 직원이 자신의 업무에 충실한 덕분에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인덕을 누리고 있다”며 “동료 선생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특히 지난달 발령받은 제주 출신 새내기 교사에게 교직에서 맞는 첫 스승의 날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동료교원에게 감사 마음 전하기’ 이벤트는 오는 24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교총 복지플러스 홈페이지(www.kftaplus.com)에서 ‘이벤트 참여하기’를 누르고 원하는 상품을 선택한 후 감사 메시지를 작성하면 된다.
지금의 나의 모습, 결코 길지 않은 삶이었지만 내가 오늘날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도와주신 잊을 수 없는 고마우신 선생님이 한 분 계시다. 오늘은 들길을 밟듯이 꽃잎같이 진한 그리움으로 6학년 때의 담임선생님을 회상해보고 싶다. 네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밑에서 7남매가 시골에서 살아가기란 매우 힘이 들던 때였다. 지금과는 달리 유난히 말이 없고 내성적이어서 주위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띄지 않았던 학생이었지만 청소시간만큼은 열심히 했었던 것 같다. 선생님께서는 그러한 모습이 기특했던지 나를 무척 사랑해 주셨고 선생님의 사랑과 정성에 감동하여 ‘나도 커서 우리 선생님 같이 훌륭한 선생님이 되어야지.’ 하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기도 했었다. 체육시간이나 점심시간에는 우리들과 함께 공을 차시며 늘 우리들과 함께 하셨다. 그러나 일단 그렇게 다정다감 하셨던 선생님이 숙제나 일기장 검사를 할 때면 갑자기 호랑이 선생님이 되어서 우리들을 잔뜩 긴장시켰다. 국어 시간에는 무서운 귀신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슬리퍼로 교실 바닥을 “쾅”하고 굴러서 우리들은 초긴장상태로 만들었다. 지금 나도 교사가 되어서 그때 담임선생님께 배운 귀신 이야기를 가끔 써먹어 보지만 요즘 아이들은 당시의 우리들만큼 놀라거나 감동하지 않는 것 같아 담임선생님의 이야기 솜씨를 따라 가려면 나는 아직 멀었나보다. 운동장이나 교실에 쓰레기가 떨어져 있으면 아무 말씀도 않으시고 주우셨고 청소시간이 되면 빗자루나 대걸레를 손수 들고 교실도 청소하셨다. 특히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면서 매일 친구들에게 바르고 고운 말을 쓰고 친구의 좋은 점을 발견하여 칭찬해주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들에게 착한 일이나 올바른 행동을 하면 일기장에 칭찬편지를 써주셨다. 꿈만 같았던 6학년 생활이 지나고 중학교 입학 원서를 쓰는 날이 다가왔다. 당시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내가 중학교에 갈 수 없었다. 졸업식 날, 우등상으로 사전이나 공책 같은 상품대신 흰 봉투 한 장을 받았다. 봉투 속에는 빳빳한 천원권 지폐 3장이 들어 있었다(당시에는 큰돈으로 기억됨).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나를 위한 특별한 배려였다. 결국, 나는 독지가들에 의해 무료로 운영되는 새마을 청소년 학교를 다녔고 계속 공부를 하여 지금은 선생님의 덕분으로 나도 교사가 되었다. 6학년 때의 담임선생님이 그러하셨듯이 아빠 같고 삼촌 같은 부드럽고 편한 모습으로 교사로서의 소명을 다할 때까지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교사가 될 것을 다짐해본다.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가 시사종합지 ‘뉴스투데이’에 4쪽에 걸쳐 특집으로 실려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5월호에서 부천 정명고등학교와 더불어 서령고를 충남의 최우수 과학중점학교로 소개했다. 잡지는 한승택 교장의 경영방침에 이어 서령고의 과학중점학교 운영 방식, SSR프로그램, 교내 동아리, 체험 위주의 비교과 활동, 서령人 V-I-P 운동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신문은 1956년 개교 이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혁신과 새로운 도전을 펼쳐나가는 서령고의 교육활동에 대해서 많은 지면을 할애해 소개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와 부산·대구·인천시교육청이 한국교총의 국공립유치원 학급당 학생 수 하향조정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한국교총이 지난달 24일 보낸 학급당 학생 수 기준 감축을 요구하는 건의서에 대해 감축을 추진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 과밀학급 유아의 학습권과 교사의 근무여건 개선 요구를 반영하고,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방안에 부합하는 시·도교육청별 정원 기준 마련 등 제도 개선을 위해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2020~2023년 유치원 설립계획 수립 시 학급당 정원 조정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했고, 인천시교육청도 “2022년까지 학급편성 원아 수 기준 감축을 병행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급당 정원 감축으로 공립유치원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취원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면서도“취원 유아 수, 공립유치원 현원 등 추세를 면밀히 파악해 점진적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평소 요리를 좋아해 배달 음식을 거의 먹지 않는 한 친구가 최근 감기몸살로 밥상 차리기가 힘들어 치킨을 배달해 먹으려고 가격을 알아본 순간 깜짝 놀랐다고 한다. 마트에서 파는 생닭 값은 크게 변화가 없는 것 같은데, 배달 치킨값만 너무 오른 것 같아서였다. 지난해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 원대에 진입하면서 가격에 대한 논란이 상당히 컸다. 치킨 업계에서는 임대료, 임금, 광고비 등이 인상되면서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었다고 가격 인상에 대한 객관적인 이유를 내놨지만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그래도 너무 오른 거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대출금리 산정 내역서’ 제공 의무화 이처럼 우리가 구입하는 상품에는 상품마다 생산비, 인건비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반영된 가격이 매겨져 있다. 그런데 때로는 가격 결정 절차가 투명하고 합리적이지 못해 소비자들에게 과다한 가격을 부과해 피해를 주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금융시장에서도 수많은 정보가 수요와 공급에 반영돼 주가나 금리 등과 같은 금융상품의 가격의 결정된다. 대출상품의 경우 은행이 대출자의 다양한 정보, 즉 신용도나 소득, 자산, 담보 등을 바탕으로 빌려 간 돈을 얼마나 잘 갚을 수 있을지를 살펴보고 대출금리를 결정한다. 대출금리 산정과 관련해 2012년부터 모범규준이 운영돼 왔으며, 은행들은 모범규준에서 정한 금리결정 방식을 토대로 대출금리를 결정해왔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일부 은행들이 금융소비자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대출금리를 부과한 사례가 적발되면서 대출금리 산정 체제에 대한 개선 요구가 커졌고, 금년 4월 1일부터 은행들은 신규 대출자나 대출 연장·갱신 또는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대출자들에게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단, 해당 요건에 속하지 않고 단순히 궁금해서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요청한다면 받아보기 어렵다. 제공 정보에 맞는 금리인지 확인 가능 금융소비자들은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통해 소득, 담보 등 본인이 은행에 제공한 기초정보에 맞게 대출금리가 계산됐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대출금리 계산방법이 복잡하고 산정방식도 알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통해 본인이 은행에 제공한 기초정보에 맞게 대출금리가 계산됐는지 쉽게 확인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는 크게 ‘고객 기초정보’, ‘금리산출결과’, ‘금리인하요구권 안내’로 구성돼 있다. ①고객 기초정보=기초정보는 크게 대출정보, 직장정보, 소득정보, 담보정보, 신용정보로 구성돼 있다.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받으면 우선 이러한 기초정보가 제대로 기재돼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본인이 신청한 대출금액, 상환방법, 대출 기간 등이 맞는지,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기본 정보인 소득, 담보, 신용정보가 틀림없는지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3000만 원 대출을 받은 교사 A씨의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살펴보면 대출상품 이름은 교직원 oooo 대출이고 대출금액은 3000만 원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상환방법은 만기 일시상환이고 대출기간은 1년이며, 연소득은 5000만 원, 담보는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②금리 산출결과=기초정보를 확인했다면 이제 금리 산출결과를 자세히 살펴보자. 기초정보를 토대로 산출된 대출금리는 기준금리(a), 가산금리(b), 우대금리(c), 전결금리(d)와 이를 각각 더하고 뺀 결정금리(a+b-c-d)로 제시된다. 각각의 금리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면, 기준금리란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며, 가산금리는 은행별로 매기는 일종의 마진, 즉 은행이 가져가는 수익이다. 우대금리는 급여 이체, 신용카드 실적 등 은행 이용실적에 따라 할인받을 수 있는 금리이며, 전결금리는 영업점에서 고객 확보를 위해 조절하는 금리이다. 앞서 3000만 원을 대출받고자 하는 교사 A씨의 금리산출 결과를 살펴보자. 기준금리 2.02%에 가산금리 2.03%를 더한 4.05%에서 가감조정금리(우대금리) 0.6%와 전결금리 0.2%를 뺀 3.25%가 결정금리가 된다. 여기서 우대금리는 다른 금리와 달리 본인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주거래 은행을 정해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은행들이 고객들의 신용을 평가할 때 해당 은행과의 거래실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급여 이체를 비롯해 각종 적금, 공과금 이체 등을 한 은행에 집중해 거래하다 보면 대출금리 우대뿐만 아니라 예금금리 우대, 각종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으로 이자 부담 줄이자 대출금리 산정내역서에는 대출자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도 명시돼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자의 소득이나 신용도 등이 올라갔을 경우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로서 은행여신거래기본약관에 게재된 금융소비자의 권리다. 은행은 대출자가 금리인하를 요구하면 그 적정성 여부를 성실히 심사해야 한다. 사실 금리인하요구권은 이번에 새로 도입된 제도가 아니다. 2002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약관 개정을 통해 가계대출 차주의 ‘금리인하요구권’이 도입됐으나 지금껏 활용이 부진했다. 관련 내용이 약관에 있지만 대부분의 금융소비자들은 어려운 용어들로 가득 찬 약관을 거의 읽지 않는다. 따라서 은행 직원이 이 사실을 알려야만 알 수 있으나, 은행들은 그동안 적극적으로 안내하지 않았다. 혹여 일부 금리인하요구권이 무엇인지 알고 있던 대출자도 귀찮아서 은행에 발걸음을 하지 않거나 금리인하를 요구해봤자 거절당할까봐 신청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 소속 한 의원이 시중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4대 시중은행 기준으로 대출자가 신용도 상승으로 금리인하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감면금리를 임의로 축소해 금리인하를 해주지 않은 사례가 194건에 달했다. 이와 같은 은행의 불합리한 영업행태를 개선하고자 금융감독당국은 대출금리 산정내역서 제공과 동시에 금리인하권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근거 없이 은행이 마음대로 우대 및 전결 금리 조정을 통해 인하 폭을 축소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취업, 승진 등 소득 증가 시 요구 가능 대출자는 취업이나 승진, 매출 증가 등으로 소득 또는 자산이 증가하거나 신용도가 개선되는 경우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또 활발한 거래실적으로 대출받은 시점 이후에 우수고객이 됐다면 금리인하를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 다만, 금융회사별로 적용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구체적으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금리인하를 원한다면 신용도 개선 사실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면, 승진을 해 소득이 늘어났다면 재직증명서와 급여명세서를 제출하면 된다.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다 하더라도 이러한 제도가 있다는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 아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상황에 실행이 필요하다. 대출 신규, 갱신, 연장 등의 경우 대출자들은 은행에서 제공하는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은행 직원에게 물어봐야 한다. 만약 대출받은 이후 취업이나 승진을 했거나 은행 우수고객으로 지정됐다면 지금 당장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자. Quiz=대출자의 소득이나 신용도 등이 올라갔을 경우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로서 은행여신거래기본약관에 게재된 금융소비자의 권리는? *정답을 5월 24일까지 이메일(event@kfta.or.kr)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10분께 모바일 문화상품권 1만원 권을 드립니다. 전화번호와 성함, 소속을 함께 남겨주세요.
학교 현장에서 교육적인 필요성과 관심으로 시작된 선생님들의 연구물들은 지속적인 순환 과정을 거쳐 교육의 질 향상에 큰 영향을 준다. 이러한 교육과 연구의 필요성에 더해 질적 교육은 현재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나온 교육의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대상자 개개인에 관심 커 점점 줄어드는 학생 수, 개성이 넘치는 학생, 창의성과 역량이 강조되는 교육 현실 등 우리 교육은 다양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질적 교육은 학교와 가정, 교사와 학생 간 다양한 환경을 인정하고 교육에 대해 자율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교육 대상자들의 다양성과 개성을 중요시 여기며 그들의 삶과 생각, 행동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질적 교육과 질적 연구는 상호보완적이며 교육현장의 새로운 통찰력을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사실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교육은 질적 연구가 될 수 있다.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면서 배우고 흔적을 남기며 질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그렇기에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교육적 활동이 질적 연구의 주제와 내용이 될 수 있다. 질적 연구는 양적 연구처럼 표본으로 대표되는 모집단에 관심을 갖는 것과 달리 연구자와 연구대상자 한 명 한 명의 특성에 관심을 갖는다. 또 연구 과정 중 연구 내용의 장·단점을 파악해 수정·적용할 수 있으며 제한된 연구 결과의 원인과 과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육적 프로그램의 만족도 및 효과의 평균이 프로그램 실시 사전보다 사후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면 이는 양적 연구의 형태라 할 수 있다. 한편 프로그램의 만족도 및 효과의 평균이 높아진 학생과 낮아진 학생에게 각각 그 원인과 이유를 살펴보면서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는 질적 연구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질적 연구로 현장연구 보고서 쓰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질적 연구는 교사와 학생의 대화 내용(심층 면담), 수업 일지, 수업 관찰 일지, 질문지, 활동지 등으로 자료 수집이 이뤄지며 수집된 자료들의 공통점을 추려내고 범주화해 분석한다. 분석된 내용은 언어적 형태로 작성되는데 그 이유는 자연적인 상황에서 과정상의 자료를 가장 잘 제시하는 형태가 언어이기 때문이다. 자료 분석을 통해 연구 초기에 가졌던 잠정적 결론이 수정될 수 있으며 구성원 간 검토와 다각도 분석법 등을 통해 연구의 진실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만의 교육 철학 확립하기 현장연구의 중요한 목표중 하나는 교사들로 하여금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확립하게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연구를 준비하는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이나 프로그램 등을 편하게 진행하는 형식으로 현장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이렇게 현장연구는 진행하는 동안 연구와 교육의 순환적 과정을 통해 자기성찰이 이뤄지면서 자신만의 교육 철학을 확립할 수 있게 해 준다. 끝으로, 교사의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열정을 바탕으로 하는 현장연구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창의성을 신장할 수 있는 참다운 교육의 열매가 열리게 될 것을 기대해 본다.
‘포캔몽고(4Can夢Go)’ 프로그램 개발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진로역량 집중 직업…‘수단’ 아닌 ‘가치’에 의미 둬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안에서 답을 찾았는데 밖에서 문제를 못 풀 리 없고, 안이 단단하다면 밖이 흔들릴 리 없고, 안이 새로워졌는데 밖이 그대로일 리 없다. 세상 모든 새로움은 안에서 시작된다.” 한 반도체 기업의 광고 문구다. 이 광고는 내실을 충분히 다지면 그것이 언젠가는 밖으로 드러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진로역량 프로젝트 포캔몽고(4Can夢Go)로 미래 준비하기’ 연구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재안 서울문덕초 교사는 내실을 다지는 ‘역량 키우기’ 진로교육에 주목했다. 그는 “학생들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모든 것을 물질만능주의로 생각하는 등 정보와 변화의 홍수 속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연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일과 직업을 단순히 삶의 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평생 직업 및 삶의 가치 있는 꿈으로 연계한 것이 우수하고 일반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에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교사의 연구는 4가지 진로역량 활동(Can)을 통해 자신의 꿈(夢)을 향해 나아가는 구성이다. 4Can은 나우리 존중하기(Can Respect), 열린 마음 갖기(Can Open), 미래 탐색하기(Can Explore), 미래 설계하기(Can Design)로 단계별로 교과와 연계된 9가지 활동을 실시했다. 단계별 대표 활동을 소개하면 1단계 나우리 존중하기에서는 과거에서 현재, 현재에서 미래로 향하는 ‘인생 나이테’를 그려보면서 자신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2단계 ‘학교 안 투명인간은 없다’ 활동에서는 청소아줌마나 주무관 등을 인터뷰하면서 학교에는 선생님 외에도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3단계 ‘나의 랜선라이프’에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원하는 콘텐츠를 찍고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다채로운 진로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4단계 ‘꿈트폴리오’에서는 꿈에 대한 활동을 책으로 엮어 미래 설계에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사는 “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수의사’, ‘과학자’와 같은 직업을 이야기 한다”며 “직업이 꿈이 되면 나중에 꿈을 이뤘느냐 못 이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나뉘고, 실패한 아이들의 가능성은 닫히게 된다”고 말했다. 꿈이란 인생 전체를 통해 이뤄 나가는 것이라는 개념을 세워주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꿈은 ‘수단’이 아니라 ‘가치’로 범위가 더 넓어졌다. 예를 들어 ‘수의사’가 꿈이었던 학생은 ‘동물이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새로운 꿈으로 정했고, ‘태권도 선수’가 꿈이었던 학생은 ‘모든 나라가 태권도를 알게 하기’를 목표로 삼았다. 꿈에 대한 개념이 가치 위주로 변화하게 된 것이다. 연구 결과 진로인식검사의 경우 T점수가 프로그램 실행 전보다 평균 약 6%가 상승했다. 질적 검증에 대해 이 교사는 “학생들과 면담을 해보니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 중 몇 명은 신장된 역량을 바탕으로 자신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방법을 알아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세상의 기준으로 자신을 맞추다 보면 결국 변화에 끌려가는 사람이 됩니다. 내실을 다져 안에서부터 새로움이 시작돼야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캔몽고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숨어있는 진로역량의 씨앗을 찾아 싹틔우게 되기를 바랍니다.”
5월 15일은 제38회 스승의 날이다. 동시에 세종대왕의 탄신일이다. 굳이 스승의 날을 세종대왕의 탄신일로 정한 것은 깊은 뜻이 있어서다. 조선 4대 임금인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우매한 백성들을 깨우치게 한 민족의 스승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승이란 우매한 사람을 가르쳐서 바르게 인도하는 사람이란 뜻을 품고 있다. 이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선생님들이다. 여기저기 교권추락의 한숨이 그런데 요즘 스승이 사라졌다고 걱정이다. 스승은커녕 하루가 멀다고 오르내리는 낯 뜨거운 이야기들, 차라리 보지도 듣지도 말아야 할 뉴스들이 온통 매스컴을 장식한다. 얼마 전에는 서울시교육청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한다며 선생님이란 호칭을 아예 ‘님’이나 ‘쌤’으로 고친다고 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가뜩이나 교권이 땅에 떨어져 선생님들의 한숨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마당에, 이 같은 호칭변경 시도는 교육계는 물론이고 일반인들마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흔히 인류의 발전사를 논할 때 스승과 제자의 만남을 빼놓을 수 없다. 공자와 안회가 그렇고, 예수와 열두 제자가 그렇고,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그렇고, 요나스 콜린과 안데르센의 만남이 그렇다. 이들의 만남은 개인적으로도 복이요 인류 역사에 있어서도 홍복이다. 이처럼 훌륭한 스승과 제자의 만남은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일생 동안 소중한 만남이 되는 동시에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만약 공자에게 재아(宰我)처럼 아둔한 제자만 있었다면 오늘날의 논어는 세상에 전해지지 않았을 것이요, 예수에게 열두 제자가 없었다면 성경 또한 탄생되지 못했을 것이고, 소크라테스에게 플라톤 같은 영민한 제자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서양철학은 한참이나 후퇴했을 것이고, 안데르센이 요나스 콜린을 만나지 못했다면 미운 오리 새끼 같은 명작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비익조(比翼鳥)라는 새가 있다. 암컷과 수컷의 눈과 날개가 각각 하나씩이어서 짝을 짓지 않으면 날지 못한다는 전설상의 새다. 이처럼 스승과 제자의 관계란 어느 한쪽만 일방적으로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그리고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정부, 이를 뒷받침하는 학부모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생각해본다. 요즘 학생들에게도 스승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이 시대의 교실에서 선생님은 과연 어떤 존재일까. 아이들의 마음속에 각인될만한 감동을 주는 존재인지 생각해본다. 만약 아이들에게 생각나는 스승이 없다면 선생님 책임 또한 크다. 선생님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인사를 받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출근하자마자 교무실로 걸어가는 동안 어림잡아 십여 명의 학생들에게 인사를 받는다. 수업 시작 전과, 후에도 단체로 인사를 받는다. 교실을 나와 복도를 지나면서 또다시 인사를 받는다. 퇴근 후에도 학부모님께 인사를 받는다. 이렇듯 하루 동안 교사가 받는 인사의 횟수는 어림잡아 수백 번은 될 것 같다. 세상에 이처럼 많은 이들로부터 기림을 받는 직업이 또 있을까. 하루에도 수백 번의 인사와 존경을 받는 직업은 선생님 말고는 없는 것 같다. 따라서 선생님들은 자신이 과연 이런 인사를 받아도 될 만큼 스승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한 번쯤 되돌아볼 일이다. 선생님 자랑스러운 사회라야 더불어 우리 사회에 존사애제(尊師愛弟)의 정신도 부활시켜야 한다. 흔히 한 나라의 미래가 청소년들에게 달려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이런 청소년들을 동량지재로 길러내는 것은 선생님들이란 사실을 우리들은 잊고 산다. 선생님이 보여주는 행동 하나하나와 칭찬 한마디는 아이들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엄청난 잠재력을 발현시킨다. 이것은 오직 선생님만이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땅의 모든 선생님이 다시 태어나도 교사의 길을 걷겠다고, 선생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자신 있게 외칠 수 있도록 해드려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다. 그것이 곧 모두가 행복해지는 첩경이다.
옥곡초등학교(교장 송홍락)는 2018년도 사랑의 열매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주최하는 '난치병 학생돕기 캠페인' 모금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경북에서 가장 많은 모금액을 기부하였다. 그리하여 난치병캠페인 나눔우수학교에 선정되었다.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상패와 상장을 전달하였다. 난치병 학생돕기 캠페인 모금활동을 통해 생명존중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애의 실천으로 사랑과 봉사정신을 일깨워 주었다. 그리고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전하는 사랑 나눔 실천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송홍락 교장 선생님은 “난치병 학생돕기 캠페인 나눔우수학교에 선정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모금행사에 참여해준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모금활동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어 △장명옥 강원 도촌초 교사 ◆수학 △손창익 경남 오량초 교사 ◆과학 △강다연 부산 송정초 교사 ◆체육 △이용훈 경기 봉일천초 교사 △박종훈 경기 장기중 교사 ◆음악 △박윤정 제주 화북초 교사 ◆외국어 △최유경 경기 월롱초 교사 ◆인성교육 △류호진 대전반석고 교사 △김근중 전북 팔덕초 교사 △정자영 전북 웅포초 교사 △유홍연 전북 부안동초 교사 △홍나영 경기 시흥매화초 교사 △정우조 경기 백운초 교사 △오승미 경기 토평초 교사 △한석환․이승훈 경기 장명초, 이동길 경기 어울초 교사 △강병길 경기 남면초 교사 △이주연 부산 연신초 교사 △윤혜연 전남 남악초 교사 △이선아 서울경일초 교사 △이미애 서울 방배중 교사 ◆창의적체험활동 △김은주 충북 화당초 교사 △성민영 경기 도암초 교사 △이혜영 경기 도수초 교사 △하수경 경기 마전초 교사 △황은주 경기 광숭초 교사 △허혜자 경남 쌍계초‧하소현 경남 금서초 교사 △이재안 서울문덕초 교사 ◆생활지도 △서정필 경기 시흥초 교사 △정다운 경기 학운초 교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정지혜 충남 천남중 교사 ◆교육행정 △김영희 전남 장성중앙초 교감 △김정신 서울수명초 교감 ◆교육과정운영 △박계숙 전북 동향초 교사 ◆유아교육 △이현지 경기 미사랑유치원 교사 △김지영 경기 효행초병설유치원 교사 ◆특수교육 △한성희․문철중 인천남중 교사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발표하는 내내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선보일 땐 “우리 아이들 정말 예쁘지 않나요?”라는 말과 함께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제63회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에서 대통령상을 거머쥔 김지영 경기 효행초병설유치원 교사 이야기다. 지난 1년간 만 3세 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어울더울 협동놀이를 통한 동GO동樂 프로그램으로 유아의 친사회적 행동 신장(이하 어울더울 프로그램)’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김 교사는 지난해 처음 만 3세반을 맡아 유아들의 놀이 행태를 보고 당황했다. 친구의 놀잇감을 빼앗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친구를 할퀴는 등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는 “배려와 나눔이 어려운 3세 유아의 발달특성을 감안해도 총체적 난국이었다”면서 “다른 유치원의 같은 연령 학급을 맡은 교사들과 고민을 나누다보니, 외동으로 자라 혼자가 익숙한 요즘 유아들의 보편적인 문제 행동임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울더울 프로그램은 신체, 게임, 요리, 미술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으로 구성된 통합 협동놀이다. 만 3세 반 친구(단짝)들이 함께하는 협동놀이를 ‘단짝 어울놀이’, 만 4·5세 형님(띠앗)들과 함께하는 협동놀이를 ‘띠앗 더울놀이’로 이름 붙였다. 유아가 상황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고 다른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는 친사회적 행동(지도성·도움 주기·의사소통·주도적 배려·접근 시도·나누기·감정이입 및 조절)을 발달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만 3세 유아의 발달 수준과 흥미를 고려해 또래와의 놀이를 통한 협동을 ‘경험’하는 데 의의를 뒀다. 김 교사가 구안한 놀이는 총 40가지다. ‘신문지 비 놀이’와 ‘협동 글자 놀이’가 대표적. 신문지 비 놀이는 신문지를 찢어 붙이면서 비 내리는 모습을 표현하고, 신문지 비 사이를 지나가는 활동이다. 키가 큰 아이는 작은 아이를 도와 신문지를 붙이고, 붙일 위치를 살피면서 도움을 주고받는다. 김 교사는 “누군가와 함께 우산을 써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신문지 비에 맞지 않으려면 보폭을 맞추고 상호작용 해야 한다는 걸 배운다”면서 “실제로 비가 오던 날, 우산을 함께 쓴 친구가 비에 맞을까봐 배려하는 모습을 보고 웃음이 났다”고 귀띔했다. 협동 글자 놀이는 만 4·5세 유아들과 협동 글자 쓰기 도구를 활용해 글자를 써보는 활동이다. 펜이나 붓에 여러 갈래 줄을 달아 하나씩 잡고 힘을 조절해야 글자를 완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혼자 글자를 쓸 때와 함께 할 때의 장·단점을 배운다. 협동놀이의 효과는 아이들과 나눈 이야기를 통해 고스란히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협동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물었다. 다 같이 이불을 개는 사진을 보고선 “이불 정리하는 방법을 잘 몰랐는데 친구들이 와서 도와줘서 잘 정리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라고 말했고, 흔들의자를 함께 타는 사진을 보곤 “저도 흔들의자 타고 싶었는데 친구가 타고 있었어요. 기다리는데 친구가 같이 타자고 이야기 해줘서 기분이 좋았어요”라고 느낌을 말했다. 김 교사는 “나를 위한 수업인지, 아이들을 위한 수업인지 고민이 많았다”면서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는데, 프로그램을 소개할 기회까지 주어져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협동놀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서 동료 선생님들에게 함께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형제, 자매 없는 아이들에게 함께 하는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다고요. 다들 흔쾌히 승낙했죠. 활동을 진행하기 1~2주 전에 사전 협의를 하고, 활동 후에는 아이들의 반응을 공유했어요. 수상 소식을 전했더니, ‘집단 지성의 힘’을 보여줬다며 내 일처럼 기뻐해줬습니다.” 김 교사의 협동놀이 프로그램은 올해 만 3세반 유아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인근 유치원에서도 벤치마킹해 활용하고 있다. 최고상 심사위원들은 “만 3세 유아의 발달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안, 현장 적용한 연구”라며 “만 3세 유아 교육 현장에 일반화가 가능한 우수한 연구”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