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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시내 초ㆍ중ㆍ고교생 4명 중 1명꼴로 행동장애와 불안장애 등 정신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대상이나 상황을 두려워해 피하게 되는 특정공포증이 있는 학생이 가장 많았고 동시에 9가지 정신장애가 있는 경우도 조사됐다. 15일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이 최근 펴낸 '학교보건연보'에 따르면 2005년 9∼12월 서울시내 초ㆍ중ㆍ고 19개교 만 6∼17세 소아청소년과 그 부모 총 2천6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 소아청소년 정신장애 유병률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정신장애를 ▲행동장애 ▲불안장애 ▲기분장애 ▲정신분열증 ▲물질남용 및 의존 ▲기타장애 등 범주별로 구분한 조사에서 행동장애 범주에 속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 등 이 전체 응답자의 25.71%(687명)로 가장 많았다. 특정공포증과 강박증 등 불안장애도 전체 응답자의 23.02%(615명)에 달했고 틱장애(근육이 빠른 속도로 리듬감 없이 반복해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장애) 등 기타장애 5.79%(155명), 물질남용 및 의존 0.23%(6명), 정신분열증 0.04%(1명)로 조사됐다. 범주를 벗어난 개별 장애 비교에서는 불안장애 일종인 특별공포증이 15.57%(416명)로 최고 비율을 차지했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13.25%(354명), 적대적 반항장애(이상 행동장애) 11.34%(303명), 틱장애(기타장애) 3.89%(104명)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604명(22.60%)은 1가지 장애만을 호소했지만 여러 장애가 공존하는 경우도 있어 장애가 2개인 경우도 223명(8.35%), 3개 88명(3.29%), 4개 21명(0.79%), 5개 12명(0.45%), 6개 8명(0.30%) 등으로 나타났다. 공존장애가 무려 7개, 9개인 경우도 각각 1명씩 조사됐다. 성별 비교에서는 남아의 경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18.61%(247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여아는 특정공포증이 19.1%(241명)로 가장 높았다. 학년별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에서 특정공포증 비율이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9.52%(36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학부모의 사회경제적 수준을 고려한 경우에는 그 수준과 상관없이 특정공포증이 전 범위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국내 소아청소년의 정서ㆍ행동 문제와 정신장애에 대한 정확한 유병률 자료는 조사된 바가 없다"며 "이번 연구는 서울시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보건사업의 필요조건 중 첫 단계로 향후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봄의 중턱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 자랑하던 봄꽃들인 개나리꽃, 벚꽃, 목련꽃이거의 다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 자리에는 파란 새잎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봄의 꽃이 너무 아름답기에 그 기간도 너무 짧습니다. 봄의 꽃이 너무 찬란했으나 떨어질 때는 너무 대조적으로 추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너무 자랑하거나 뽐내서도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누리는 기쁨도 잠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더욱 자신을 낮추며 자신을 다듬질해야겠다는 생각도 가지게 됩니다. 어제는 놀토입니다만 초․중․고 교육감배 태권도대회가 종하체육관에서 열리는 기간이라 격려차 가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쉬고 싶고 자신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지만 그보다 공적인 일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모든 일을 접고 오후에 체육관에 갔습니다. 미리 약속된 운영위원장님께서도 오셨습니다. 교감선생님께서도 오셨습니다. 선생님을 대표해서 교무부장선생님께서도 오셨습니다. 거기에 가니 2층 자리에는 응원하는 분들과 관계되는 가족들이 오셔서 자리를 가득 메운 것을 보게 됩니다. 열기가 대단합니다. 우리나라 국기라 할 만큼 태권도에는 관심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는 태권도를 지도하시는 체육부장선생님께서도 계셨습니다. 학교운영위원들도 오셨습니다. 학부형들이 많이 오셔서 음식을 장만해 대접을 하기도 하셨습니다. 한 학부형님은 학생들이 시합할 때마다 비디오에 담고 계셨습니다. 선수들의 전략분석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계셨습니다. 시합이 없는 선수들은 스탠드에서 열심히 응원을 하였습니다. 우리학교 학생만큼 체계적으로 응원하는 학교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가 가니 모든 선수들이 일어나 인사를 잘하였습니다. 사람됨 교육이 잘됐다 싶어 흐뭇하기도 했습니다. 우리학교 선수들이 시합을 하는 것을 보면서 박수를 치며 함께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시간만 나면 자주 이런 자리에 참석해서 선수들을 격려하며 학부형님을 격려해야겠다는 생각도 가지게 됩니다. 선수들이 시합하는 것을 보니 아주 기량이 뛰어나 높은 점수를 얻으며 이기는 선수도 있었고 기량이 떨어져 높은 점수차로 지는 선수도 보았습니다. 저는 감독선생님과 코치선생님과 학부모님께 선수들이 시합에 지더라도 기를 죽이지 말고 더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하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선수들은 시합을 통해 자신의 현재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현재 모습을 용납하고 인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현재의 위치를 잘 살펴야 그 다음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자신의 모습이 다른 선수들보다 다소 기량이 떨어지고 실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의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는 선수가 부끄러운 것이지 현재의 자신을 발견하는 선수는 하나도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면 그 다음부터는 계속 실력을 길러나가면 되는 것 아닙니까? 더 많은 연습을 하면 되지 않습니까? 더 많은 반복을 하면 되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발차기 연습을 하루에 100번 했다면 이제부터는 발차기연습을 200번하면 될 것 아닙니까? 지금까지 실전연습을 하루에 10번 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전연습을 20번하면 될 것 아닙니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향해 배 이상 땀을 흘리면 되는 것 아닙니까? 계속해서 연습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훈련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전진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반복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메달을 향해서, 금메달을 향해서, 세계의 선수를 꿈꾸며 나아가야 합니다.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 계속 자기를 닦아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머지않아 좋은 결실이 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 머릿속에 그렸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 올라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서있는 모습을 그리면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비록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더라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더라도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들을 온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 각 지역에서 우리의 태권도를 선보이는 훌륭한 전문가가 다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메달은 훈련에 비례합니다.
2006년 7월 14일 개관한 충북교육박물관(청주시 상당구 영동 79번지)에 가면 시대별 학교풍경 ‘꿈★추억’이 전시되어 있어 충북교육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교육박물관은 교육의 역사를 배우고 익히는 학습의 장이자 교육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현재를 조명하며 미래의 꿈을 설계하는 체험의 장이다. 학생은 부모세대의 교육현장을 이해하고, 학부모는 아련한 추억과 향수에 젖을 수 있도록 테마전시공간이 다양하다. 제1전시실은 연필모습을 본 뜬 탑 속에 옛날 학교모습을 미니어처로 보여주는 ‘배움의 탑’이 맞이하는데 교육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대별 교육기관과 여러 가지 교육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특히 학생이라면 누구나 달달 외워야 했던 국민교육헌장과 난로 등이 놓여 있는 1970년대 추억의 교실이 인상적이다. 제2전시실은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인 소년을 검색할 수 있는 ‘e-book과의 만남’, 우리 고장을 빛낸 위인을 소개하는 ‘충북의 인물’, 추억 속의 학교 풍경과 만날 수 있는 ‘충북교육의 발자취’, 정겨웠던 운동회와 소풍 등을 사진으로 만나는 ‘그날의 함성’ 코너가 있다. 기증 및 유품전시 코너에는 평생을 충북의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홀연히 떠난 전임 김천호 교육감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기획전시실은 수시로 특별전을 열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공간이다. 한국전쟁 시기의 교육현장 모습을 재현한 ‘교육, 희망의 노랫소리’ 특별전이 7월 1일까지 열린다. 특별전을 여는 말에 써있는 글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버리지 않은 것이 교육이었으며 우리에게 희망의 빛을 밝혀주는 것이 교육이었다. 남을 어떻게 하고자 함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함께 잘살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가르침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우리 선생님의 모습이었으며 배우고자 했던 우리의 모습이었다. 교육은 그렇게 우리와 함께 했으며 지금도 함께 하고 있다.’ 6.25 전쟁으로 암울했던 교육 환경과 어려움을 이겨내던 교육열을 보여주는 관련 사진이 전시되고, 낡은 천막 속에 가마니와 멍석을 깔고 작은 바윗돌로 의자를 대신했던 천막교실을 재현해 놨다. 학교종도 쳐보고 풍금도 연주해 볼 수 있는 ‘소리와의 만남’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부터 도내 초.중.고교에 토요 휴업일 맞벌이 가정 자녀나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의 방과후 활동을 돕기위한 '놀토 틈새학교'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틈새학교를 올해 방과후 학교 시범학교 79개교, 방과후 학교 거점학교 195개교 및 일반 학교 195개교 등 모두 469개 학교에 개설할 예정이다. 틈새학교는 쉬는 토요일 부모들로부터 보살핌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자녀는 물론 희망하는 학생들도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교육프로그램은 학교 실정에 맞게 다양하게 꾸며질 예정이고 프로그램 진행은 현직 교사 또는 외부 강사 등이 담당하며 필요시 최소한의 교육경비를 받게 된다. 도 교육청은 틈새학교 운영을 내년부터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이달부터 저소득층 가정과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자녀들의 다양한 체험학습을 위한 '버스학교' 운영을 시작했다. 무료로 운영되는 버스학교는 학생들이 전문 강사, 명예교사 등과 함께 버스를 타고 박물관 등을 방문, 1일 일정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도 교육청은 이밖에 올 여름방학부터 460여개 각급 학교에 방학기간을 이용한 '느티나무 학교'도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느티나무 학교는 방학중 각종 교직원 연구동호회가 중심이 돼 폐교와 농.어촌 학교, 도내 체험학습장, 수련원, 지역문화원 등을 활용,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있도록 하는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토요 휴업일이나 방학기간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 이 어린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많은 체험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에 학생과교직원만 있는것이 아니다.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그 중 명예 사서교사도 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 도서관에 학부모 명예 사서교사들이 모였다. 위촉장을 수여받고 교감의 특강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영관 교감은 "도서관에 학생들이 몰려와 사서교사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하기" "학생들이 책에 푹 빠지게 하기" "밤샘독서 등 독서 활성화 아이디어 사례" "독서는 Input, 논술은 Output" "우리의 삶과 독서" 등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이어사서교사로부터 '명예 사서교사의 활동과 임무, 마음의 자세'안내를 받았다. 그리고 활동 날짜를 정하였다. 명예 사서교사의 마음가짐을 소개한다. -도서관은 이용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책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 -독자의 시간을 절약하라. -모든 책을 독자에게! -도서관은 성장하는 조직이다. 명예 사서교사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
“로또” “귀하신 몸” “천연기념물” 복권당첨도, 인기스타도, 사라져가는 희귀동식물도 아닌 초등학교의 남교사를 지칭하는 말이다. 얼마나 남교사들의 수가 귀하면 이런 은어들이 나돌까? 올해 서울시에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 여교사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공립은 83.4%나 나왔다고 한다. 10명 중에 8명씩이나 여교사이고, 겨우 2명이 남교사라는 말이다. 사립은 56.4%로 나와서 그나마 남녀의 균형을 유지하는 셈이다. 사립이 공립에 비해 남교사가 많은 이유는 야근, 야외체험학습, 캠프 등 궂은 일이 많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강서․양천구의 유일한 사립초등학교인 유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니 너무도 특이해서 사립의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남교사의 비율을 자랑하고 있다. 15명의 교원 중에 10명이 남교사라서 여교사의 비율은 33.3%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6년 동안 한 번도 여교사를 담임 한 번 못해보고 졸업하는 학생들도 있다. 남교사 담임 한 번 못해보고 졸업하는 공립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고 공립에서는 감히 꿈도 꾸어보지 못할 정말 꿈같은 얘기다. 그래서 가끔 교장선생님께 농담이지만 뼈있는 건의를 드리곤 한다. “우리학교를 다 남교사로 채용해서 전국에서 하나 밖에 없는 남교사학교로 만들 의향은 없으세요?”라고 말이다. 그 말에 교장선생님은 더 이상 거론할 가치도 없다는 듯 쓸데없는 소리라고 일축하셨다. 대학입시를 목전에 두고 학력에 전력을 투구해야하는 고등학교도 아니고 인성교육을 중요시해야할 초등학교에서는 여교사와 남교사가 적절히 섞여있는 게 아이들에게 좋다는 지론이었다. 그런 쓸데없는 공상할려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더 연구하라고 했다. 그럼에도 자꾸 머릿속에는 남교사들만 존재하는 초등학교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용산구에 있는 한강초등학교는 교원 전체 18명이 여자라고 하지 않는가? 우리 유석초등학교가 처음으로 교원 15명을 모두 남자로 채용해서 널리널리 홍보한다면 전국에서 서로 오겠다고 우르르 몰려들지 않을까? 경쟁률이 2:1이 아닌 20:1이 될 거고 그렇게 된다면 정말 살맛날텐데 말야? 우리 학교의 인기가 높아진다는데야 그보다 즐거울 일이 어디메 있겠나? 그럼 양호교사는? 남자 양호교사도 있나? 거기에서 막힌다. 에구구, 내가 여교사면서 지금 뭔소리를 하고 있는건지...만약에 남교사만 채용하는 프로젝트를 현실화한다면 내 모가지는 당장 짤리게 되겠지만, 여교사만 득시글거리는 공립과는 확연히 대비되도록 남교사만 우글거리는 사립학교라면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하긴 지금의 남교사 비율로도 전국 순위에 들터이니 숫적으로는 더 이상 욕심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솔직히 우리 학교의 다섯 밖에 없는 여교사들은 무늬만 여자지 속은 거지반 남자나 다름이 없다. 야근은 거의 밥먹다시피하고 캠프고 어디고간에 몇 박 며칠의 아동인솔에도 군말없이 남교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성다운 여성이 없고 더욱이 내숭떠는 여자들도 없다. 그래서 이런 말들을 자주 한다. “우리 학교의 여자들은 어떻게 남자들보다 더 남자 같냐.” 그 중에서도 나는 가장 여자답지 못한 여자 1순위로 통한다. 하지만 짜장면으로 저녁을 시켜먹고 밤늦게 남아서 일하다가 혼자 계단을 내려올 때면 무서움에 머리가 쭈뼛쭈뼛 선다. 그럴 땐 나도 여자구나 하는 실감을 하곤 한다. 여교사 천국이라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추세에 반비례하여 남교사가 훨씬 많은 우리 학교, 여교사도 있지만 거지반 남자나 다름없는 우리 학교, 남교사들 수가 많은 것만으로도 우리 유석초등학교가 입소문을 타고 널리널리 회자되어 강서․양천구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동쪽인 강동구에서도, 북쪽인 도봉구에서도, 남쪽인 관악구에서도 먼 거리 불사하고 우리 학교로 서로 올려고 하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울시 초등학교에 자녀를 두고 계신 학부모 여러분! 귀하신 몸, 로또, 천연기념물을 실컷 구경할 수 있는 기회예요. ‘생각하는 돌멩이’ 유석으로 어서어서 오세요!
대전교총(회장 김동건)은 13일 경기도 양평 숲속의아침에서 '2007년 대전교총 분회장연수'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100여명의분회장들은 연수회를 가진 뒤 '승진규정.무자격 교장공모제 및 공무원.사학연금 개악저지'결의대회에서 끝까지 투쟁 할 것을 다짐했다.
국회교육위원회는 13일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 법률안(정부제출)'에 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이원희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김이경 한국교육개발원 기획실장, 윤지희 교육과 시민사회 공동대표, 한만중 전교조 정책실장이 참석해교원능력개발평가 도입에 대한 입장 등을 밝혔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3불정책 폐지를 주장하는 일부 대학들을 강력 비난하고 나서 해당 대학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 부총리는 13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재단 초청 포럼에 참석해 "우리 대학들도 외국 선진 대학처럼 성적보다 다양성 기준으로 학생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선진국 대입에서는 고교교육을 파행으로 몰고가지 않는다는 것, 성적이 들쭉날쭉해도 다양한 애들을 뽑는다는 게 대원칙이다. 힘들겠지만 시대가 바뀐 만큼 우리 대학들도 그 방향으로 가야한다"라고 주문했다. 또, 대학 신입생들의 기초 학습실력이 상당히 부진하다는 최근 언론 기사들을 언급하면서 "외국 대학들도 이미 다 (그런 상황에) 적응을 했다"라고 말했다. 우리 고교생들의 기초학습능력 저하 문제를 극복하고 대학수준에 맞는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서라도 3불정책을 폐지해야 한다는 일부 대학들의 주장은 외국의 사례에 비춰 설득력이 없다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 김 부총리는 "미국 대학들의 경우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성적이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받는다. 그래서 고교 수준에서 지도를 한다"며 "미국 도서관에 가면 실력이 모자라는 1학년 학생들을 위한 기초수학 자습서가 있을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 대학의 국제 경쟁력과 관련해 "호주의 경우 우리나라 대학들 중 31개 정도만을 자국 대학 수준으로 인정한다고 한다. 이 정도면 솔직히 민족적 수치를 느낀다"며 우수학생 선발에 주력하는 일부 대학들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대학들은 제발 고교교육 걱정 그만하고 자신들이 국제적으로 어떻게 인정받고 있는지, 기업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는지부터 고민하라"라고 충고했다.
한나라당이 4월 임시국회에서 사학법과 로스쿨법의 연계 처리를 모색할 태세이다. 연초 열린우리당의 집단탈당 사태로 인해 원내 제1당으로 도약한 한나라당은 국회운영의 주도권을 갖게 된 것을 계기로 로스쿨법을 지렛대로 사학법 재개정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학법에서는 개방형 이사제에 대한 우리당과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고, 로스쿨법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내 이견이 엄존하고 있다는 점이 두 법안 연계처리 전략의 숙제로 남아있기는 하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정책의총을 열어 로스쿨법안에 대한 당론 조율에 나섰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김기현(金起炫) 의원이 최근 내놓은 '사법제도 개혁안'을 중심으로 의원들이 토론을 벌였으나 참석자들이 많지 않았던데다 찬반이 엇갈리면서 당론 확정이 유보됐다. 김 의원의 개혁안은 기존의 변호사법, 법원조직법 등을 개정해 법조인력의 선발 및 양성제도를 개선하자는 내용으로, 로스쿨 설치를 골자로 하는 정부안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정부의 로스쿨법안에 반대하면서도 이와 관련한 명확한 반대 이유를 제시하지 않았던 한나라당이 성사 여부를 떠나 의총을 통해 처음으로 당론 확정을 시도한 것은 다분히 사학법과의 연계처리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이병석(李秉錫)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학법과 로스쿨법은 동시에 처리한다는 것이 정당간 합의기조"라며 "지금까지는 열린우리당이 원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정상적인 의사 진행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제 원내 1당으로서 정상적인 입법절차를 밟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당내에서조차 아직 로스쿨법에 대한 이견이 조율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국회 교육위 소속 의원들의 경우 대체로 로스쿨 설치에 찬성하고 있는 반면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반대 분위기가 강한 것. 이미 로스쿨 설치에 대비해 엄청난 투자를 한 대학들의 민원을 반영해야 하는 교육위와 법조계의 이익을 대변할 필요가 있는 법사위의 '이해상충' 때문이다. 이날 의총에서도 이주호(李周浩) 의원은 "로스쿨 설치 방안을 원점으로 돌릴 경우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로스쿨법안에 찬성입장을 밝혔으나 안상수(安商守) 의원은 "로스쿨 도입보다는 시험제도 개선을 통한 해결책이 바람직하다"고 주장, 이런 분위기를 드러냈다. 이날 당론 도출 실패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는 가능한한 이달 임시국회에서 사학법과 로스쿨법을 함께 처리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충환(金忠環)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아직 로스쿨 도입과 관련해서는 당내에서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당론을 확정해 사학법과 로스쿨법 처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원내 핵심관계자는 "당 입장에서 사학법과 로스쿨법 가운데 우선 순위는 물론 사학법이기 때문에 로스쿨법을 일부 양보하고 사학법을 챙기는 원내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토플 시험 신청 접수가 '대란'을 겪으며 잇단 민원이 발생하자 토플 성적을 입시 전형 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경기지역 외고들이 토플 성적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4일 경기도외고협회 회장인 과천외고 유재희 교장은 "몇몇 학교가 입시전형에서 토플 성적을 제외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20일 전국외고 정기총회 자리에서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유 교장은 "공신력있는 영어실력 검증 방법인 토플 성적을 제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ETS의 시험 운영방식의 문제로 적지 않은 민원이 제기돼 제외방안을 검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어권 대학이나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영어 실력을 측정한다는 토플 시험의 본래 취지와는 달리 국내의 중.고교 학생들이 특목고와 대학 진학을 위해 대거 응시한 것이 이번 접수 '대란'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늘은 아름다운 놀토입니다. 푸른 봄 하늘의 아름다움 같습니다. 아침 일찍 밖을 나가보니 너무 깨끗하고 좋습니다. 산은 온통 웃음꽃을 피웁니다. 그것도 푸른 웃음입니다. 나무마다 푸른 웃음꽃을 피웁니다. 멀리 있는 산은 멀리 있는 산대로 푸른 감동을 자아냅니다. 마음 속에 품은 아름다운 생각들을 부드럽게 나타냅니다. 먼 산과 짝하고 있는 푸른 하늘도 친한 친구처럼 함께 부드러운 살결로 감싸줍니다. 그것을 쳐다보는 저도 푸른 감동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푸른 감동에 빠진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감탄을 연발하였습니다. 아 좋다! 정말 좋다! 정말 맑고 깨끗하다! 내 마음도 당신 마음도 그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어제 우리학교에서 세 가지의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중앙현관 오른편에는 겨울을 잘 이겨낸 동백꽃이 붉게 선을 보입니다. 중앙현관 왼편에는 동백꽃과 짝을 이루며 애기능금나무가 하얀 바탕에 분홍색이 수를 놓은 듯이 예쁘게 핀 꽃들이 우리 학생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이들의 예쁜 모습이 바로 우리 학생들을 상징하는 듯했습니다. 동백꽃은 겨울을 잘 참고 이겨낸 학생들의 인내심을 보는 듯했습니다. 애기능금나무꽃은 우리 학생들의 착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보는 듯했습니다. 또 하나는 교실 끝편에 보랏빛 목련꽃이 활짝 피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구석진 자리라 잘 보이지 않습니다. 관심이 없으면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그 목련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보고 또 봐도 지겹지 않습니다. 보고 또 봐도 빠져들게 됩니다. 저는 어제 보랏빛 목련꽃과 같이 아름다운 한 선생님과 한 학부형님을 만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쯤 한 어머님께서 교장실에 찾아왔습니다. 차를 한 잔 마시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보통 학부모님께서 학교에 찾아오시면 긴장하게 됩니다. 혹시나 우리 학생들이 무엇을 잘못하지 않았나? 혹시나 우리 선생님들이 잘못하지는 않았나? 혹시 학교에 대한 불만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무슨 말씀을 하실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이었습니다. 웃으시면서 교장선생님께 고맙다고 인사드리러 왔다고 하더군요. 저는 놀랐습니다. 무슨 일인가 하고 들어보았습니다. 자기는 4년 전부터 치매로 앓고 계시는 칠순의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시어머님의 상태가 너무 심해 어떤 때는 물건을 던지기고 하고 어떤 대는 때리기도 한답니다. 그러면 옆에서 잡기도 하고 말리기도 한답니다. 지금은 중환자실에 있는데 시어머님께 잘 섬기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돌아가시고 나서 땅을 치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최선을 다해 섬기는 것이 당연히 해야 할 일 아닌가 하는 생각에 힘을 다해 간호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자식들이 본받을 것 같고 해서 열심히 시어머니를 섬기고 있다고 했습니다. 너무 힘들고 하니 애들이 학교에 간 후 아침에 잠시 눈을 붙이는데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했습니다. 잠결에 전화를 받았는데 월요일부터 수련회를 가는데 자기애가 수련회비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전화였다고 합니다. 요즘 너무 바빠 통장정리를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애들에게 소홀히 했었는데 애한테 말을 했더라면 내었을 텐데 하니 담임선생님께서 ‘다른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 애한테 말을 하면 상처 받을까봐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리는 것입니다.’라는 말에 어머니께서 감동을 받았던 것입니다. 순간에 정신이 바짝 들었고 ‘상처 받을까봐’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더라는 것입니다. 자기도 생각 못한 것을 선생님은 생각하고 있구나. 선생님께서 사소한데까지 신경을 쓰고 있구나. 우리 애에 대해 배려를 했다는데 대해 감격을 하고서는 처음에는 계좌번호를 수련비를 보내겠다고 해놓고는 이러는 것보다 내가 직접 학교에 가서 수련비를 내고 교장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오겠다고 하고서 직접 수련비를 내고 교장실에 온 것입니다. 선생님의 말 한 마디가 너무 아름답고 고맙더라. 진짜 고맙다고 하시면서 계속해서 감탄해 하시고 감격해 하셨습니다. 저는 화답했습니다. ‘어머니와 같은 학부모님을 저는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시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효성만 해도 감동이 되었는데 사소한 말 한 마디에도 감동을 받고 감격을 받아 교장실에까지 찾아와서 고맙다는 인사말씀을 하시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어머님 같은 분 때문에 학교생활에 행복을 느낍니다. 보람을 느낍니다. 시간 나는 대로 학교에 오셔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 주시고 차도 한 잔 나눴으면 합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현관까지 나가서 정중히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런 후 그 선생님과 차 한 잔을 하면서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습니다. 우리학교에 온 뒤 처음입니다. 그 동안 지켜보니 20대 젊은 처녀선생님이신데도 생각이 아주 앞서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물도 예쁩니다. 마음씨도 곱습니다. 눈웃음을 지으며 인사하는 모습도 찬란한 아침 태양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 메아리학교 자원봉사반 학생 46명을 데리고 청소를 하도록 지도하신 선생님이 바로 이 선생님이셨습니다. 학생들 지도도 당차게 잘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쓰며 배려하는 선생님이시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더 큰 꿈과 비전을 갖도록 격려했습니다. 이렇게 진한 감동을 주신 어머님과 선생님이 계시기에 저는 더욱 기쁩니다. 더욱 행복합니다. 더욱 힘을 얻습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이렇게 학부형을 감동시킨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하루였습니다. 선생님의 배려하는 말 한 마디가 학부형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선생님의 사소한 데까지 신경을 쓰는 것이 학부형의 감격하게 만든 것입니다. 선생님의 말 한 마디가 학부형의 선생님에 대한 나쁜 생각을 지우게 만듭니다. 선생님의 말 한 마디가 학부형의 선생님에 대한 좋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선생님의 말 한 마디! 그것은 금입니다.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교육정책으로 들 수 있는 교육부의 정책으로는 교육시장의 대외 개방, 성과급제도의 도입, 자립형사립고교 설치 등이다. 교육에 시장 경제 원리 도입이 항간의 뉴스로 우선 손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교장도 교대를 꼭 나와서 교직의 경험을 갖고 있어야만 교장이 되는 시대는 지났다고 이구동성으로 현장 교원들은 말하곤 한다. 교육의 전문화를 부르짖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교단에 행정 교장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는 기존의 관리자에게 행정의 전문화를 촉구하는 동시에 열린 학교 교육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갈 것을 암시하고 있는 느낌이다. 열린 학교에 열린 관리자는 장학에 전문성이 있어야 교단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데는 교육부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 교단에 행정직 교장을 투입하여 교단에도 장학과 열린 행정이 믹스되는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겠다는 의지 또한 참으로 반길 만하다. 시장경제를 교단에도 도입하려고 한다면 당연히 행정에도 능통해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가뜩이나 수요자의 요구가 학교에 대해 많은 이 시점에 교단에 일반직 교장을 들이려는 시점이 잘 맞아 떨어진 느낌조차 든다. 하지만 교단에 생산적인 효과성을 만들어 낸다는 것에는 오랜 시일이 걸릴뿐더러 장학 또한 아무나 쉽게 만들어 내는 그런 곳이 교단이 아니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하여 군에 복무하다가 대위정도 되었을 때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시절이 박정희와 전두환 대통령 때 있었다. 대기업으로 진출하는 가하면 사무관으로 공직에 투입된 장교도 있었다. 그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성이 있다. 대부분이 전직된 직장에서 어떻게 되었는지 정확한 데이터는 밝혀지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그들이 과연 진출한 각 분야에서 효과성을 창출했느냐 반문하고 싶다. 이처럼 그 때 그 당시에 행해졌던 정책을 돌이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듯이, 교단에 일반직에 있는 사람을 낙하산식으로 초빙하는 데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진정 학교의 발전을 위하는 취지가 있는 것이라면 한정된 곳에 한정된 시범학교를 운영해 보고 난 후에 그 결과를 토대로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도 늦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교육부는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을 실험학교, 시범학교, 정책학교 등을 통해서 얼마든지 평가해 볼 수 있다. 너무 서두르지 말고 서서히 정착해 가는 방안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도 바로 오늘의 교육부가 해야 할 몫이기도 하다. 교장을 일반직으로 초빙하는 데에는 학교 교직원의 사기를 꺾어 놓는다는 측면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교장직에 일반인을 초빙하여 학교를 운영하려 한다면, 학교 행정에도 장학사를 배치하여 학교의 장학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고려되어야 한다. 미리 교장이 되기 전에 장학사로서 행정과 장학을 두루 조응하도록 하는 업무 파악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학교의 행정을 왜 일반인이 차지하고 있어야 하는 지 그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군대가 그런가, 경찰직이 그런가? 교육 계통에만 왜 일반직 종사자들이 학교 행정을 이끌어 가야 하는 지 생각의 여지가 있다. 학교 행정의 장은 장학사가 맡아야 학교의 이중구조의 모순점은 행정과 장학의 분리에 있다. 학교의 행정직은 일반직으로 분류되어 있고, 지시 또한 교장 외에 지역 교육청 또는 본청 일반직 계열의 장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교육부가 진정 행정에 능통한 교장을 원해서 일반직 교장을 교단에 세우려 한다면 학교 행정에 장학사를 배치하여 학교의 장학과 행정이 균형성을 이루어 학교가 원만하게 창의적인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부터 찾아야 한다.
동아일보 17년 애독자이며 팬이다. 아침마다 동아일보 사설을 읽으며 사회 이슈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비판, 그리고명쾌한 문장, 수준 높은 해결책과 대안 제시에탄복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4월 12일(목요일)자 사설 '교장공모제로 학교에 새 바람 일으켜야'는 그 동안 동아일보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일거에 무너뜨린 일대 사건이 되고 말았다. 이 사설에 대한 느낌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일간지 사설 수준이 겨우 이것밖에 아니 되는구나!" "이 정도 사설을 쓰는 사람도 논설위원이 될 수 있구나!" "교육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한 쪽 편 생각만을 대변하고 있구나!" 등이다. 기대가 무너지니 동아일보에 대한 실망이 너무 크다. 사설에서 지적한'학교 새바람'의 필요성은 공감한다. 그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라는것을 인정한다. 수 십년간 교육계는 너무나 보수적이어서 변화를 거부하고 일부 교장들이 구태의연에 빠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해결책이 교육부가 내세운무자격 교장공모제는 아닌 것이다.8년 전 경제논리를 내세워 젊은피 수혈한다고 일시에 정년단축하고 신규교사와 장농(欌籠)자격증를 소자자들을대거 끌어들여교단 황폐화를 초래한 것을 벌써 잊었단 말인가! 사설에서는 일본의 교장공모제성공사례를 들고 있는데 실패사례를 도외시 하고 있다. 일본에서 민간인 교장의 임기 도중 사임 사례로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의 시립초등학교 교장(은행장 출신)의 자살 케이스를 비롯하여오사카 부립 타카츠고등학교교장(금속회사 경영인 출신)의 사표 제출 등이 이어지고 있다.게다가 "민간인 교장이 모두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있다(이미란, 2006). 김광섭 원장(후쿠오카 한국교육원)은"우리 나라도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교장 공모제 등 다양한 대안들을 검토하고 있으나 심사숙고하여 추진하여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무자격 교장 실패 사례는 멀리서 찾지 않아도 된다.외부전문가를 교장으로 초빙하여 운영했던 경기 애니메이션 고등학교가 초대 교장과 2대 교장 모두 실패로 끝나고 2년 만에 종래의 임명직으로 바뀐 사실은 왜 모르는가? 실제 1, 2대 교장들은 교육을 제대로 몰라, 교단의 현장 정서를 몰라 학생과 교원들로부터 소외를 당하고 교육력의 손실을 가져왔음을 자인하고 있다. 교장은 교장 자격증이 있어야 함을두 교장은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그들은"교육경력 없인 학교 경영이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대 박경삼 교장은 “회사경영과 학교운영이 다르기 때문에교장자격증이 중요하다” 고 강조한다. 함께 근무한 동료 교원들도 “교장공모제가 위험하다"며 "2년간 교육공동체 구성원간에갈등이 많았다”고 실토하고 있다.(한교닷컴 2006.7.10 정종찬 기자 보도) 이런 것을 사설에서는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에서는 시행착오가 용서되지 않는다. 자라나는 학생들의 정신세계를 다루기 때문이다. 과학적,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함부로 교육에 적용하면 아니 되는 것이다. 교장이 자살하고 중간에 사퇴하면서 이루어진 교육의 실패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떠 안기 때문이다.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없다. 무자격 교장 공모제의 실체는 교육의 전문성을 훼손하고 교육 책무성을 일순간에 무너뜨리는무책임하고도 선정적인 교육 포퓰리즘(인기 영합주의)의 산물인 것인데 이것을 지적하지 못하고 있다. 교원은 교육활동에 가장 우선해야 하는데 공모제는 경영을 앞세워 교육을 깔아뭉개자는 시도인 것이다. 학교는 공장처럼 상품을 생산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길러내는 곳이다. 주삼환 교수(충남대)는 교장공모제의 허구를 날카롭게 지적한다.“학교에 학생교육을 빼놓고 뭐가 그렇게 경영할 것이 많은가? 학교에서 경영이 먼저인가, 아니면 학생교육이 먼저인가? 본말이 전도된 생각으로 언론과 학부모를 호도하고 있다”고.학교는 교육기관이지 경영기관이 아닌 것이다. 사설에서는 공교육의 위기 원인을 분석하면서 “학교경영에서 중요한 것은 자격증 유무가 아니다.”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면 지금까지 이 자격증을 누가 발부하고 보증하였는가?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정부가 스스로 발행한 자격증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 된다. 과거 교원 정년단축의 공신력 붕괴도 모자라 불신사회를 앞장 서 만들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아무리 수술을 잘 해도 의사자격증이 없으면 무면허 돌팔이로 구속되고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무면허 운전이면 구속감인 것이다. 동아일보 사설은 “학교개혁에 대한 비전과 출중한 능력이 있는데도 교직 경력이 짧다거나 자격증이 없다고 해서 교장이 될 수 없는 폐쇄적 임용제도”를 운운하는데 이것이야말로 교육 경시에서 나온 발상이다. 교육에 대한 기본 출발부터 잘못되었다. 교직은 전문직인 것이다. 교사는 물론이거니와 교감, 교장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교장공모제는 교단을 정치장화하여 학교 난장판의 원인을 제공, 교육붕괴로 이어지는 수순이다. 공모교장이라고 갖다 놓으면 교장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 교장은 교직 양성과정을 거쳐 엄격한 자격 요건과 수십 년의 교직경험을 통해 되는 것이다. 그래도시행착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교육 현장이다. 무자격 교장공모제가 교육망조에서 국가망조로 이어짐을 지적하고 경고해야 하는 사설이 엉뚱하게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옹호하고 찬양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그렇다면 교장공모제의 대안은 무엇인가? 현재의 교장 승진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개선책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 즉, 교육경쟁력이 없는 부적격자가 교장이 되지 못하도록 오히려 현행 교장자격증제를 더욱 강화해야 하는 것이다. 자격연수 대상자의 심사도 엄격히 하고 연수 기간을 늘리고 연수내용을 심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백보 양보해 교직 문호를 개방한다고 하면 젊은 전문 교장후보자를 선발하여 대학원이나 교장 아카데미에서 양성하는 제도를 고려해야 한다. 승진제 외에 양성제를 두는 것이다. 교직 경력이 없는 교수나 총장, 기업인에게 교장 양성기관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을 폭넓게 열어 놓고 이들에게 교직경력에 준하는 과목과 학점을 부과하는 것이다. 일반인이나 일반직, 기업인이 최소한 1년 이상의자격연수 기간을 거쳐 교장 자격을 부여할 수도 있는 대안제시가 필요한 것이다. 교단의 안정과 교육발전을 도모하고 국가 안녕을 선도해야 할 언론이 교육의 본질과 전문성을 생각하지 아니 하고 대안 제시에 관한 심층적인 연구 없이 불쑥 코드 정부의 교육 포퓰리즘, 국민 편가르기를 이용한 차기 집권을 위한 득표 전략, 정치적 술수를 깨닫지 못하고 덩달아 부추기는 행태가정론직필(正論直筆)의 정도(正道)를 한참 벗어났기에 실로 안타깝기만 한 것이다.
학생의 상담에 관한 한 설문조사에서 교내 상담실에 있는 상담 교사가 누구인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학생들은 오직 10%만이 알고 있다고 답한 반면, 미국 학생들은 86%가 상담 교사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62%는 상담 교사의 이름까지 알고 있다고 답해 상담 교사와 학생들의 친밀도가 우리 학교현장보다 훨씬 높음을 나타냈다. 상담을 통해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 학생들의 경우 14%만이 도움이 되었다고 답한 반면 미국 학생들은 40%가 도움을 받았다고 답해 상담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미국이 훨씬 높았다. 반면 ‘상담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답변은 한국 학생이 40%, 미국 학생은 24%에 불과했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학교 상담실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학생들도 상담 교사가 별로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 이러한 일을 담당하고 있는 상담교사가 일차적으로 문제의식을 가져야 할 일이고, 두번째는 이러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장과 교육 행정 당국도 이같은 문제에 대하여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학교 상담은 크게 세 가지 분야에 걸쳐 이뤄져야 하며, 첫째가 진로 상담으로 진로 및 진학에 필요한 각 학교의 정보를 제공하고, 둘째는 학습 상담(academic advising)으로 지능개발, 개인 만족, 진학에 적합한 교과목 수강 신청 절차 선택, 스케줄 등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학생의 개인 상담(personal counseling)이다. 개인적, 사회적, 정신적인 문제들을 개인 성향에 따라 상담 받도록 하여 궁극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자기가 해결하도록 하는 일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상담 교사들은 각자가 전문성을 갖고 상담에 임해 학생들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리고 상담으로 파악한 학생들의 신상 정보는 철저히 비밀이 유지되어야 하며, 이는 상담 선생님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와 존경 여부가 효과적인 상담을 이끄는 필수 요소이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찾아가는 상담실, 상담교사가 되어야 학생들의 정신이 건강해지고, 궁극적으로는 높은 학습 성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은 신체의 일부가 불편하거나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어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 사람이다.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정한 기념일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또 이들이 정상인과 큰 차이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와줘야 하는 사람들 역시 그만큼 많이 필요하다는 의미도 된다. 이런 지원 인력은 여러 연령대의 장애인들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하지만 특히 학령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이들이 충분하고 충실한 교육을 받는 것은 성인이 된 후 정상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을 전담해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바로 특수교사다. ◆ 특수교사의 역할과 현황 특수교사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겪고 있는 학생에게 효과적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식 및 기능을 가르치는 직업이다. 특수교사는 공·사립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에 근무하고 있다. 또한 특수교육 관련 연구기관 및 단체(장애인고용촉진공단 등), 장애인 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병원 부설 치료실, 상담실 등에서 활동한다.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에 다니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2006년 기준으로 6만2538명이며, 이들을 지도하는 특수교사는 1만1259명에 달한다. 이들 중에는 정식 특수교사도 있고 특수교사를 보조해 장애학생의 학습자료 준비·제작 등 학습 보조와 신변처리, 건강 및 안전생활 지원과 이동 보조 등의 역할을 맡는 특수교육 보조원도 4000여명가량 포함돼 있다. ◆ 특수교사가 되려면 특수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특수교사 2급 자격증을 따야 한다. 특수교사 자격증 취득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4년제 대학에서 특수교육과 관련한 학과를 전공하거나 복수 전공을 하면 자격증이 주어진다. 특수교육 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을 졸업해도 마찬가지다. 일반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 교육대학원이나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따면 역시 가능하다. 현재 특수교사 양성 과정을 설치한 대학은 42개교다. 이들 대학의 학생 정원은 유치원 190명, 초등 771명, 중등 851명 등 모두 1812명이다. 특수교육대학원은 3개로 입학 정원은 260명이고, 특수교육 관련 전공이 있는 교육대학원은 34개교(중복 전공 5개교 미포함)다. 현재 특수교사들의 학력 분포를 보면 석사 이상이 49.5%,대졸이 38.8%를 차지하고 있다. 대학 특수교육과에서는 특수교육학, 특수교육심리, 특수교육연구방법, 특수아 부모교육, 특수아 국어교육, 특수아 수학교육, 학습장애아 교육, 정신지체아 교육, 특수아 직업교육, 특수아 사회교육, 언어장애아 교육, 청각장애아 교육, 시각장애아 교육, 지체부자유아 교육 등을 배운다. 관련 자격으로 한국국립대학 평생교육원협의회 등에서 인정하는 특수아동상담사, 특수아동지도사, 특수아교육치료사와 같은 민간 자격증이 있다. 이 밖에 특수교육학과에 관련된 자격으로 언어치료사, 재활보호사, 치료 레크리에이션사 등도 있다. 특수교사는 교사로서의 자질과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 자기통제 능력, 학습 전달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희생, 봉사정신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며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 고용전망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하면 특수교사에 대한 수요는 10년 후 현재의 2.1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10년 뒤에는 2만3000명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국고용정보원이 기존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특수교사의 미래 수요에 대한 전망을 조사한 결과 '크게 증가'라는 응답이 26%, '증가' 41%, '변화 없음' 19%, '감소' 11%, '크게 감소' 4%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다수의 특수학교 신설이나 특수 학급 증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데다 순회교육 확대, 병원학교 설치 등으로 인해 향후 특수교사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2009년까지 14개 특수학교가 증설된다. 정부에서는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치료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에게 학교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순회학급 설치 및 전담교사 배치 계획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내년까지 32개의 병원학교를 확보하고 시·도 교육청별로 병원학교 1개 이상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통합 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2만6000여명의 교원 중 특수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관련 연수를 60시간 이상 받은 사람은 20%에 불과하다. 따라서 특수교육을 전공한 특수교사들이 대거 배출돼야 할 필요성이 높은 실정이다. 장애 아동과 정상 아동을 함께 교육하는 통합학교의 경우 초등학교에 비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상대적으로 적어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며 이에 따른 특수교사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애인 학생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중요한 직업담당 교사 배치율 역시 매우 낮아 앞으로 이 분야 교사에 대한 수요도 확충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교육부가 마련한 '특수교육발전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특수학교 또는 학급당 평균 학생 수를 대폭 줄여 중학교는 현재 7.4명에서 6.0명으로, 고등학교는 8.9명을 7.0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 같은 여러 가지 전망을 감안할 때 앞으로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증대되면서 장애인과 관련한 직업, 특히 특수교사의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애인을 돕는 평생 직업으로서도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 ■ 관련 사이트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www.kase.co.kr ·국립특수교육원 www.kise.go.kr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www.kepad.or.kr ·장애인고용개발원 edi.kepad.or.kr/main.jsp ·서울경인지역 특수학급교사연구회 www.tesis.or.kr
젊은 날엔 누구나 아름다운 꿈을 꾼다. 그리고 그 꿈을 향해 뛰기도 하고 헤엄치기도 한다. 그렇게 뛰고 헤엄치다 보면 자신이 꿈꾸던 것을 잡을 것 같은 생각에 가슴이 들뜨기도 한다. 허나 손에 막 쥘 것 같은 오랫동안의 꿈은 손에 잡히지 않고 저만치 서있음을 보고 안타까운 심정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 젊은 날의 꿈, 다다르고자 했으나 한 번도 이룰 수 없었던 열망을 아름다운 언어로 진솔하게 써내려간 책이 있다. 황시내의 다. 황시내, 소설가 황순원 선생의 손녀이고 시인 황동규의 딸이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피는 속일 수 없는 것인가하는 생각을 절로 하게 한다. 깔끔하면서도 구체적인 언어들, 음악에 대한 열정과 해박한 지식들이 물에 설탕이 녹듯 잘 녹아있음을 소설가 성석제는 이렇게 말한다. "검은 문자 속에 이토록 생생하고 구체적인 삶이, 아름다운 선율이 숨어 있을 줄은 몰랐다. 젊은 날 가슴 속에서 떨리던 현(絃), 그 저릿저릿한 느낌이 전해져온다." 꿈이 있다는 것은 열정이 있다는 의미이다. 봄의 새순처럼 돋아 있던 떡잎들이 여름날 초록의 꿈을 안고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린다는 것은 진정 젊음이 가지는 아름다움이다. 그녀의 글에는 그 젊음의 아름다움이 외롭고도 황홀하게 펼쳐져 있다. 그 외로움은 타국에서의 외로움이고, 황홀함은 타국에서 외로움을 아름답게 바라보는데서 오는 황홀함이다. "아무도 없었어요. 오직 괴테와 실러와 저뿐이었지요. 대체 어떠한 운명이 저를 이끌어 이 비 내리는 오후 바이마르의 한적한 납골당 안에서 괴테와 실러의 영혼과의 조우를 가능하게 한 것일까요. 그들의 영혼은 지금 제게 무언가 말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수백 년 묵어 지워진 묘비명처럼 이제는 더 이상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시간 속의 비밀을." 독일 바이마르의 한적한 공원묘지. 빗방울을 피하기 위해 우연히 들렀던 공원묘지 납골당에서 만난 괴테와 실러. 그녀는 그 납골당의 괴테와 실러를 바라보며 죽음이 아닌 그들의 영혼을 바라보고 있다는 착각에 젖어 시간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그녀는 독일에서 다양한 음악가를 만나고 화가들을 접한다. 물론 배움의 과정을 통해서다. 그런데 그녀가 만난 사람들은 우리가 일찍이 알고 있는 베토벤이나 브람스도 있고, 고흐도 있다. 하지만 일반인은 좀 낯선 디누 리파티, 바르톡 같은 이름들도 있다. 그 이름들을 그녀는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만나고 함께 한다. 음악을 통해서 말이다. 음악을 들으며 떠올리는 수많은 작곡가나 피아니스트들에 대한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가끔 현장에 있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그리고 자신의 생활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모습을 통해 그녀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물론 그녀의 자유스러운 생각들에 빠지기도 한다. 그리고 또 하나 그녀의 음악적 해석력에 음악에 문외한이 사람에게도 음악이 친숙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슈만의 는 꼭 한 번 들어볼 만한, 숨은 진주처럼 아름다운 곡이다. 가을과 겨울에 들으면 달콤한 꽃향기 가득한 봄들판이 그려지고 봄이나 여름에 들으면 벗은 가지 사이로 투명한 햇살이 비치는 늦가을의 숲이 연상되는 곡. 천재적인 음악성의 한편에 도사리고 있는 정신병적 유전자, 누구보다도 풍부한 예술적 영감에 반해 큰 규모의 작품을 끌고 나가기엔 조금 부족하다 싶은 구성력, 엄청나게 많은 곡들을 한꺼번에 작곡하는가 하면 어느 해에는 거의 한 곡도 쓰지 않은 것 등, 극과 극을 달리는 슈만의 모습이 이 곡에는 무척 아름다운 형상으로 반영되어 있다." 그녀의 글을 읽고 있으면 슈만의 를 찾아 듣고 싶어진다. 그리고 그녀가 느꼈던 감정들을 또한 느끼고 싶어진다. 그러나 그녀의 글속에서 만난 것은 또 다른 것이다.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외국으로 나갔던 그녀. 그 속에서 숱한 명곡을 남기고 떠난 음악가들을 만났던 그녀의 가슴엔 의 꿈이 있었다. 자신도 그들처럼 위대한 음악가가 되고 싶은 꿈. 그러나 그 꿈은 다다르고자 했으나 이룰 수 없는 열망이 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후회나 큰 아쉬움이 남아 그녀를 괴롭히지도 않는다. 사람에게 꿈이란 세월에 따라 변하고 생각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그의 연주를 듣고 있다 보면 사람들은 가슴 속 깊은 곳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것은 아마도 그의 따뜻하고 순수한 인간성에서 우러나온 투명하고 맑은 터치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루마니아 태생의 피아니스트로 서른세 살에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던 '디누 리파티'에 대한 그녀의 감상이다. 음악이란 만든 사람의 영혼과 연주하는 사람의 영혼의 울림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떤 음악도 듣는 이의 마음을 대신해줄 수는 없다. 듣는 이의 마음이 순수하고 따뜻하니까 음악이 그렇게 들려오는 것이다. 그녀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늘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었다고. 자신이 근본적으로 뿌리박고 있지 않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것이 무척 매혹적인 일이 아니냐고. 그녀의 말이 아니더라도 어디로 떠나든 떠나지 않던 우리는 언제나 이방인인지 모른다. 살아가면서 익숙한 얼굴, 익숙한 풍경보다는 낯선 얼굴, 낫선 풍경들을 더 자주 마주치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모처럼 아름다운 수필을 읽었다. 젊은 날의 방황을 읽었고, 젊은 날의 열정을 읽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이국의 풍경과 그 속에서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파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일상의 삶과 꿈을 이야기하는 낮은 목소리로 진솔하게 들려주는 마음을 만났다. 음악을 사랑한 한 영혼의 음악여행을.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인 서울 강남연세흉부외과는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을 맞아 한 달 동안 ‘하지정맥류’ 무료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직업 특성상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높은 교사들에게 질환의 심각성과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조사에 따르면 2004년 78%, 2005년 84%, 2006년 89% 등 해마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지만, 그 심각성을 알지 못한 채 오랫동안 병을 키워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진시간은 5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며 전화예약 후 검진을 받으면 된다. 무료 검진에 참여한 교사들은 하지정맥류 검진과 함께 ‘생활 속 예방법’, ‘다리 피로를 푸는 법’ 등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김재영 원장은 “해마다 무료검진을 통해 하지정맥류의 심각성을 깨닫고 치료를 받아 만족해하는 교사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하지정맥류의 심각성과 조기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청예약 및 문의=(02)556-9388.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오전 송파구 방이동 보성고 강당에서 서울 시내 각 학교 교감과 생활지도부장, 학부모, 학생, 경찰 등 6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4無 운동 실천 결의대회'를 열었다. '4無 운동'이란 학교폭력 가운데 가장 폐해가 심각한 폭행, 따돌림, 성폭력, 협박 등 4가지 학원 문제를 예방하고 근절하는 데 목표를 둔 캠페인이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과 홍영기 서울경찰청장, 김원태 서울시의원, 배대열 서울시의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학교폭력 추방 운동에 동참했다. 공 교육감은 "학교 폭력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치명적 상처가 된다.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사회 인식의 부족으로 근절되지는 않고 있다. 이번 결의 대회가 근절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 청장은 "'학교폭력자진신고센터'를 운영한 지 3년이 지났다. 그 동안 큰 진전이 있었는데 사이버 수사대의 감시를 통해 학교폭력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 교사는 4無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 학부모는 적극적으로 폭력을 예방한다 ▲ 경찰은 유해한 환경을 정화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해 '4無 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였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결의대회를 마치고 '학교폭력근절 4無운동'이라는 띠를 두르고 보성고 정문에서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까지 거리 행진을 벌이며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3일 공청회를 열어 교원평가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4명의 진술인중 정부측인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 관련 시민사회단체인 '교육과시민사회'는 교원평가제 찬성, 교원단체인 한국교총과 전교조는 반대 입장으로 갈려 팽팽히 맞섰다. 특히 교육 현안마다 각을 세워온 교총과 전교조가 이 문제에서 만큼은 한 목소리를 냈다. 교육개발원 김이경 기획실장은 "교육의 질은 교원의 질에 달려있다"면서 "부담스럽고 미래가 두렵고 신분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이유가 교육 미래를 담보한다는 처절한 목표 앞에서 정당화될 수 없다"며 교원평가제 도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교원평가제 도입의 필요성으로 ▲교원의 전문성 향상 ▲교원 신뢰도 제고 ▲승진 지향의 교직문화를 학습 중심으로 전환 ▲학생 학습권 보장 ▲학부모 알 권리 보장 등을 들었다. '교육과시민사회' 윤지희 공동대표는 상대적으로 높은 교원평가제 찬성 여론과 교원만 평가 대상에서 배제되는 형평성의 문제 등을 들어 연내 교원평가제 도입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또 교원단체들의 교원 자율평가제 도입 및 학생.학부모 평가 반대 주장에 대해 "직업인으로서 평가를 자율적으로 하게 놓아두라는 것은 교사 편의주의적 발상이고,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는 평가라기보다 설문조사"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교총 이원희 수석부회장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시범실시 결과에 대한 고찰 없이 1년여의 짧은 시범 운영으로 전국 학교에 확대 적용하는 것은 교육적 후유증과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현 시점에서 조기 법제화와 전국 실시에 반대한다"고 맞섰다. 그는 이어 ▲시범운영 기간을 통해 제도 보완후 입법 여부 결정 ▲국회, 교원단체, 교육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 공동모니터링' 기구 구성 ▲평가결과의 승진.보수 연계 불가 ▲학부모 평가 반영 불가 등을 주장했다. 전교조 한만중 정책실장도 "근무평정제도를 실시하면서 교원평가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중복평가이고, 사교육 대책 차원의 교원평가제는 교육 활동을 왜곡시키며, 부적격 교원 방지 대책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서 교원평가제는 실효성이 없다"고 가세했다. 한 실장은 "자발적 실천 활동을 통해 수업과 생활지도 모두에서 자발적이고 자율적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활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해 교육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며 ▲교장선출보직제 도입 ▲교사회.학생회.학부모회 법제화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