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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일, 또는 그런 때를 가리켜 ‘해거름’이라고 한다. “해거름이 되니 추워진다.” “조금만 기다려라. 해거름에 갈 테니까.” “이제 곧 떠나야 할 나그네만이 저무는 해거름을 아쉬워하는 건 아니다(이문구, 장한몽).” “전 포수는 이날 새끼내의 가가호호를 돌아다니며 해거름 안으로 소작료를 바치지 않으면 소작권을 빼앗고 집에서 쫓아내고 말겠다는 엄포를 놓았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해거름과 같은 뜻으로 ‘해름’이라는 단어도 있다. “그는 동구 밖에 나가서 동생을 해름까지 기다렸다.” “할머니가 시킨 대로 까치 이모랑, 디딜방앗간 최 씨한테랑 어저께 해름에 찾아가서 할머니가 죽었다고 말했는데도…(문순태, 피아골).” 한편 ‘햇귀’란 해거름과 반대로 해가 처음 솟을 때의 빛을 의미한다. 햇귀는 또한 ‘사방으로 뻗친 햇살’이란 뜻의 ‘햇발’과 같은 의미로도 쓰인다. “아침 햇귀가 눈부시다.” “집 안에서는 어두운 것 같더니 길거리는 아직 햇발이 남아 있고 전등이 들어와서 어중되게 환하다(염상섭, 무화과).”
겨울방학을 맞아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학생들에게 알맞은, 교원들이 살펴볼만한 공연과 전시들을 소개한다. #책 속에서 겨울나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역사, 언어, 예술 등 민족 문화 상징 100선을 전시하는 ‘우리 민족문화 상징 100선’을 비롯해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창작 그림책과 옛이야기 그림책, 그림책에 쓰인 원화 등을 선보이는 ‘어린이와 함께, 그림책과 함께’ 전시회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청소년들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가족과 관련된 소설과 수필을 전시하는 ‘가족 愛 발견’ 도서전은 2월말까지 계속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도서관학교 ‘책 속에서 겨울나기’도 예정돼 있다. 1월 2~8일까지 중학생 60명을 대상으로 마인드 맵 학습법, 신문 활용교육, 좋은 책 선택법 등을 안내하고 1월 9일부터 15일까지는 초등학교 고학년 50명을 대상으로 작가와 함께 하는 글쓰기 교실, 연극으로 읽는 동화 등을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nlcy.go.kr) 참고. #아이들에게 교육용 뮤지컬을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줘’는 아이들의 성교육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공연이다. 설명하기 어려운 성 이야기를 음악과 춤으로 풀어내 아이들이 성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기가 어떻게 태어나는지에 대해 늘 궁금해하던 민주와 친구들이 몸속을 여행하며 우리 몸에 대해 하나씩 알아간다는 내용. 대학로 허밍스아트홀에서 1월 4일부터 3월까지 계속되며 평일은 2시, 주말과 공휴일은 11시와 2시에 공연이 있다. 1월 3일까지 예매하면 30% 할인받을 수 있다. 영어뮤지컬 ‘Teeth’는 이를 닦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재미있는 동화를 들려준다. EBS 외국인 배우들이 출연하는 점도 특징.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찾아나서는 왕자는 공주를 찾아 입맞춤을 하고 공주는 깨어나지만 왕자의 입 냄새에 기겁을 한다. 왕자의 입 속에 들어간 공주는 충치들에게 납치를 당하게 된다. 1월 9~27일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 평일은 11시/2시, 주말은 2시/5시에 공연이 있다. #“선생님들께 추천해요” 어른들을 위한 공연도 기다리고 있다. 대학로 청아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사랑의 방정식(극단 미연)’은 현직 교감이 기획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평소 연극에 관심이 많았던 이득세 서울 강월초 교감은 8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연극 기획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번 연극은 살면서 누구나 겪는 남녀간의, 부모자식간의, 명예와 의무에 대한 사랑 등 여러 색깔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배우 노현희 씨를 비롯한 출연진도 탄탄하다. 이 교감은 “사랑으로 한해를 마감하고 내년을 시작하자는 것이 작품의 기획의도”라고 밝혔다. 그는 “학교별로 단체관람도 많이 오시는데 선생님들이 너무 좋아한다”면서 “요즘 대형 공연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직접 와보면 소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31일까지 대학로 청아소극장에서. 화~금요일은 7시반, 토요일과 공휴일은 3시와 7시, 일요일과 마지막날인 31일에는 3시에 공연이 있다. 교총장터(www.kftaplus.com)에서 예매하면 25% 할인받을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참여정부 교육정책 성과 및 주요 교육현안에 대해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 하였다.
대선 후보들이 각종 교육정책을 쏟아내며 민심을 잡으려 애쓰는 가운데, EBS가 교육 선진국이라 불리는 프랑스ㆍ스웨덴ㆍ핀란드의 교육현장을 탐방하는 교육특집 다큐멘터리 '선진교육현장을 가다'를 16일 오후 6시50분에 방송한다. 프랑스의 교육은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사고력과 이해력 증진이 중요시된다. 프랑스 교육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바칼로레아는 프랑스 고교 졸업시험이자 대학 입학 자격시험으로 누구나 치러야 하는 시험이다. 대부분 논술로 치러지는데 이곳 학생들은 큰 어려움 없이 시험을 준비한다. 프랑스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때문인데, 학생들은 초ㆍ중ㆍ고 교과과정을 통해 쓰고, 읽고, 표현하기에 익숙하게 되고, 또 점차 심화과정을 거치게 돼 있다. 스웨덴의 고등학교 사회수업은 토론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신문 등에서 접할 수 있는 시의성 있는 내용으로 이뤄진다. 또한 학생들은 자기가 듣고 싶은 수업을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다. 학생들의 시간표는 모두 동일하지 않으며 자신의 과목에 따라 이동해서 수업을 듣게 된다.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자율이 주워져 있으며,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모든 것을 제공한다. 북유럽 국가들의 특징 중 하나는 나이, 성별, 경제적 지위와 상관없이 누구나에게 똑같은 교육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일등도 꼴찌도 없는, 동등하게 일정한 수준을 갖출 수 있도록 국가에서 지원하고 관리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공교육을 자랑하는 스웨덴과 핀란드에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 대학원까지 전 교육과정에 걸쳐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제작을 맡은 유명하 PD는 "3국의 공교육과 가정교육은 공통적으로 아이들에게 강요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과 소질을 발견해 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 목향 학습활동 결과 전시회 및 발표회 개최 - 인천 서구 불로동에 위치한 목향초등학교(교장 이재일)는 12.12일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습활동 결과 전시회 및 발표회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본 학습활동 결과물 전시회 및 발표회는 39학급 1천3백여명의 전교생들의 학습활동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을 전시 한 해 동안 이루어진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으며 따라서 학생들은 한해의 학습결과를 반성하고, 끼를 마음껏 발휘 자아실현의 성취감을 경험하게 하여 발전적 자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생활 태도를 함양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본관건물과 후관건물을 연결하는 중앙통로에는 각 부서별로 1년 동안 이루어진 행사들을 통하여 ‘한 단계씩 도약하는 창의적인 목향인’의 모습을 엿 볼 수 있게 했으며 2층 과학실에는 학부모 평생교육으로 이루어진 리본아트, POP(예쁜글씨 만들기), 토피어리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종이접기, 레고닥터, 로봇과학, 칼라점토 등 방과후활동 결과물들이 전시되어 지역사회의 활발한 참여와 학생들의 특기신장에 도움을 주어 사교육비 절감효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1학년 1반의 똥강아지들의 잔치에서는 마술, 재즈댄스, 패션쇼가 이루어져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였으며,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초등영어 정책연구학교의 영향을 받아 1, 2학년 프로그램에는 ‘영시 낭독’ 등장이 눈길을 끌기도 했으며. 전체 학년에 전시된 ‘책 한쪽에 꿈 열 쪽’ 독서기록장은 인천목향초등학교가 인천광역시 주관 교육과정 재량활동 우수부문과 독서교육 우수학교로 학부모, 아동, 교사, 학교가 선정되는데 손색이 없음을 입증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다.
어렵습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푸른 바다 황해가 원유냄새 넘쳐나는 흑해가 되어버렸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바다가 삶의 터전이고 생명인 사람들이 온통 시꺼멓게 되면서 발을 동동 구르며 이리 저리 뛰어다녀보지만 조금도 검은 띠가 벗겨지질 않습니다. 재앙입니다. 미련한 인간들이 만든 재앙입니다. 왜 이렇게도 엄청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망각했을까요. 왜 유조선에 기름탱크를 2중으로 만들지 않았을까요. 이제 와서 후회해도 이미 엎지러진 물이고 깨어진 바가지가 되었습니다. 매사에 성취에 급급한 나머지 보다 중요한 절차적 과정을 소홀히 생각하는 사회 풍조가 만들어낸 인재이고 사람이 불러들인 재앙입니다. 바다에 사는 어민들에게 바다는 생명이고 모든 것입니다. 망연자실해 하는 그들을 보면서 환경재앙을 생각했습니다. 이런 재앙은 먼 남의 나라 이야기인줄만 알았습니다. 최대한 많이 최대한 빨리 주워 담아 그 피해를 최소화해야합니다. 1997년 1월 2일에 있었던 일본 후쿠이현 미쿠니정 앞바다의 중유 유출 사건을 생각해봅니다. 그때 미쿠니에는 6,000kl 가 넘는 중유가 유출이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현재 태안앞바다에 비하면 적은 양입니다만. 미쿠니 마을은 해녀들의 마을로 불리며 아름다운 해안 절벽으로 유명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해안 절벽이다 보니 흘러 내린 중유를 처리하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고 합니다. 불가능해 보이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고 후 두 달 반 만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해안의 기름제거가 완전히 성공적으로 마쳐진 것이었습니다. 30만 명을 상회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열과 성을 다하여 제거작업에 동참하여 불가능 할 것만 같은 기름제거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입니다. 바다가 모든 것인 사람들에게 흑해 바다는 절망입니다. 자고나면 자꾸 새로운 기름덩어리가 밀려오는 현실 앞에 그냥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힘을 보태어야 합니다. 사고가 난 태안 반도의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이자 천연기념물이며 세계 유일의 사구인 '신두리 사구'를 안고 있는 비경을 간직한 해상국립공원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또한 천혜의 입지가 돋보이는 가로림만을 포함해 반도 90킬로미터와 해안선 40킬로미터에 양식장과 어장 8천여 헥타르,만리포.천리포.백리포.학암포 등 백사장과 해수욕장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해안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이런 천혜의 비경과 풍부한 수자원을 간직한 태안을 온전히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책무를 오늘을 사는 우리는 지고 있습니다. 사람에 지극한 정성이면 하늘도 움직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일본의 미쿠니정 앞바다의 사태에서 보듯이 이웃을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모이면 우리도 기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 같이 함께 하여 태안반도를 환경재앙에서 구해야 합니다
일본 이바라키현 토리데시의 중,고일관교인 에도가와 학원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의 학부모 42명은 「교장 교체를 기회로 독자적으로 교육 내용을 일방적으로 변경하여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았다」라며, 학교 법인·에도가와 학원(도쿄도 에도가와구)을 상대로 약 3,200만엔의 배상을 요구한 소송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토쿄 지방 법원은이에 대한 청구를 기각했다. 나카무라재판장(고노 기요타카 재판장)은 판결로 「변경 후의 교육 내용은 객관적으로는 질적으로 뒤떨어진 것이라고 까지는 말할 수 었으며, 이로 인하여원고들의 학교 선택의 자유가 법적으로 침해되었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다」라고 기각 이유를 설명하였다. 법정에 호소한 내용은 1999-2004년에 입학한 학생의 부모들이 제기한 것으로, 판결에 의하면, 동교에서는 전 교장이 「논어를 기본으로 한 도덕 교육」을 중요시 하는 독자적인 교육을 진행시켰지만, 2004년 7월에 전 교장이 이사회에서 해임되고 새롭게 부임한 교장에 의해 교육 내용이 변경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부모 등은「입학용 안내 책자에서도 홍보되고 있던 도덕 교육 등을 받게 된다고 믿어 입학했는데, 충분한 설명도 없이 교육 내용이 변경되었다」라고 주장, 전 교장의 교육 내용의 학습을 계속 요구하였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앞으로 학교교육과 관련하여 학부모들의 의견이 왕성하게 요구되는 과정에서 이같은 법정 소송이 없으리란 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와 같은 일본의 사례는 물론 교육관련 소송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사전에 소송이 제기되지 않도록 하는데 참고가 될 것으로 본다. 부수적인 일에 학교가 에너지를 소모하면 그만큼 교육력은 약화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대선 주자들의 공약이 매일 쏟아져 나오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대비한 공약 즉 고령화사회를 대비한 내용은 실종되고 1회성 인기위주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 잡아보려고 하는 형태는 예전과 다름이 없다. 바라건데 앞으로 며칠 남지 않은 기간이라도 인심공격을 지양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책대결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동안 국민들은 실패한 정책에 짜증이 나고 각 당에서 발표하는 정책들을 살펴보면 도토리 키 재기로 특색 있는 공약도 있지만 대체로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있다 하더라도 국민들의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정책이 아쉽기만 하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급속한 인구구조 고령화에 직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7% 이상일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일 경우 고령사회, 그리고 20% 이상일 경우 초고령사회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미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00년에 7% 2003년에는 8.3%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고령사회에는 2019년에, 초고령 사회에는 2026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나 우리네 정치권, 정부, 언론, 심지어 당사자들은 더 까맣게 모르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라는 말은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다. 이는 곧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을 말하는데 향후 반세기 동안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 고령화사회의 문제는 노동력 규모의 감소와 노동현장의 고령화라는 문제를 야기한다. 출산율을 1.2명으로 가정할 때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에 따르면, 총취업자 증가율은 2000년대 0.97%에서 2020년대 -0.60%, 2030년대에는 -1.31%로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 결과 노동력 공급이 2015년에 63만명, 2020년에 152만명이 부족해 질 전망이다. 또 실제 노동이 가능한 25~64세 생산가능인구의 평균연령이 2015년 42.4세에서, 2015년 44.8세, 2030년 46.6세로 내부고령화가 일어나며, 이에 따라 노동생산성 증가율도 2000년대에 1.8%에서 2040년대 1.1%로 감소한다고 예상했다. 고령화사회의 또 다른 문제는 노인이 증가하는데 반해 이들을 부양할 생산가능인구가 감소로 사회적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이다. 연금가입자는 15년을 정점으로 급감하는 반면, 노령연금수급자는 계속 증가해 국민연금 재정의 지속가능성이 계속 도전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젊은 세대는 높은 노인부양부담과 자신의 노후대비 부담을 동시에 안게 돼 개인과 가족생활의 경제적 기회가 축소에 따른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정부는 노인인력운영센터를 통해 올해 말까지 노인들에게 3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2019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에 대비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 올해보다 무려 569.2%나 증가한 174억 원을 투입한다고 한다. 얼마전에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비전 2030에 의하면 2년 빨리 5년 더 일하는 사회 만들기 전략’인데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데 따른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퇴직정년을 연장하여 일 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일할 수 있도록 정년 기간을 지금 보다 더 늘린다는 계획은 구체성이 미흡한 내용이다. 최근 대법원에서 판례한 보험금 지급대상 정년 기준을 보면 변호사, 법무사, 승려는 70세로, 의사, 화가, 소설가, 목사 등은 65세로 그 외 직종은 60세로 판시했다. 이제 저출산 국가로의 이동은 1984년 인구 대체율 2.1명에서 2007년에는 1.17명으로 이미 시작되었지만 1980년대 당시엔 아이 더 낳는 정책 이야기를 하면 '미친놈' 소리 들었고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지금도 노인들에게 일자리 마련해 드리자는 이야기를 하면 "젊은 사람도 일할 곳도 없는데"하면서 정신나간 사람으로 취급당하기 쉽다 그래서 정부는 2007년 5월 18일 17:45 국정브리핑에서 근로자의 정년을 연장하는 사업주에 대해서 2007년 12월부터 연장기간의 절반 동안 근로자 1인당 매월 30만원씩 지급한다고 하였지만, 공무원들에게는 어떻게 하겠다는 장기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다. 노인들의 일자리를 만들기에 앞서 일하는 지금의 자리를 뺏지 않는 것이 그들을 위한 정책이 아닌가? 그것이 바로 정년연장이다. 참고로 한참 일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직종별 정년실태를 보면 * 법조계의 경우 대법원장 70세, 대법관 65세, 판사의 임기는 63세이나 임기는 10년이고 대법원장은 중임불가, 대법관과 판사 연임 가능 * 일반 근로자일 경우 업종별로 55세부터 60세이고, * 교원일 경우 초중고 교원은 62세, 대학교수는 65세이고, * 일반직 경우 5급이상 연구관과 지도관은 60세, 6급이하 연구사와 지도사는 57세, 공안직과 8~9급은 54세이고, * 경찰의 경우 순경부터 경감까지 57세, 경정부터 치안정감까지 60세로 되어 있다. 우리 모두 2007년12월19일 투표 전까지 고령화사회를 대비한 정책 중 공무원과 일반근로자들의 정년 연장을 해 주는 공약을 하는 주자들이 있는지 관심있게 보아야 할 것이다.
이제 일 주일 뒤면 대통령 선거와 함께 일부 지자체 및 교육감들의 선거가 있다. 그 중에서 교육감 선거가 진행되는 울산광역시와 충청북도 지역의 교육감 현수막을 한 번 유심히 본적이 있는가? 위 사진들을 보자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현수막의 색깔이 하나같이 파랑이다. 파랑 이외의 색깔들은 다른 대선후보들의 현수막이며, 교육감 후보자들 모두다 천편일률적으로 파랑이다. 왜 그럴까? 교육감 후보자들이 드러내놓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현재 당선이 유력시되는 대선 후보가 속한 모 정당의 색깔이 그렇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일 것이다. 이것을 방증하는 사건이 모 지역의 교육감 후보와 관련한 모 정당의 개입(2007.10.15. 연합뉴스 기사 참고)으로 외풍에 시달렸다는 것이 그것이다. 혹자는 교육감 후보자 본인들이 그 색깔을 좋아해서, 또는 젊음과 패기를 상징해서, 또는 이것도 선거 전략의 하나가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좋게 보려해도 군색한 변명처럼 들린다. 물론 또 다른 지역 출마 교육감 후보자도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정당의 인기에 무임승차하여 정치적 중립이 생명인 교육감 후보자가 그 정당의 대표 색깔을 차용하여 쓴다는 것은 여간 뒷맛을 쓰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생각과 사고방식으로 당선된 교육감들이 나중에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교육을 지키고 자유롭게 운신할지는 미지수다.
얼마 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이 책은 어떤 대상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칭찬이 어떻게 적용되고 변화시키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고래를 통해 칭찬의 효과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가정에서, 학교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하고 함께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우선 부정적인 행동보다 긍정적인 행동을 중시하고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눈엔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들이 자주 눈에 띈다. 해서 부정적인 행동을 보일 때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지적을 하고 질책을 한다. 지적을 당하고 질책을 받은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주의를 하지만 일시적이다. 오히려 지나친 질책은 아이들을 주눅들게 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러한 방법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무조건적인 칭찬은 좋지 않다. 그러나 아이들이 긍정적인 행동을 했을 때 거기에 맡는 구체적 칭찬을 하면 훨씬 좋아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교실 현장에서 아이들의 행동을 말할 때 좋은 행동뿐만 아니라 눈에 거슬리는 것도 긍정적 측면에서 이야기 하면 아이들의 얼굴이 환해지고 행동도 개선됨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칭찬도 지나치거나 입바른 소리로 하면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래서 칭찬을 할 땐 진실한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 부정적인 행동을 했을 때 무조건 혼만 내지 말고 부정적인 자신의 행동을 충분히 인지하게 한 다음 그것을 긍정적인 모습으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 이것이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그렇지 못하고 있다. 너무나 칭찬에 인색하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의 세계 또한 마찬가지이다. 칭찬을 하면 입에 가시가 돋치기나 하듯 잘못된 점만을 찾아 눈을 부릅뜨게 한다. 그 아이도 그랬다. 항상 부정적인 소리만 듣고 자랐다. 열여덟의 나이가 되도록 칭찬 같은 건 거의 받아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 아이는 눈이 참 맑았다. 그러나 늘 신경을 곤두세워서 그랬는지 이마에 힘이 잔뜩 들어가 눈초리가 매섭게 보였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눈이 깨끗하고 맑았다. 얼마 전 그 아이와 마주 앉아 눈이 맑다고 했더니 몸이 간지럽다며 그만 하라고 한다. “그만 하세요. 몸이 간지러워 죽겠어요.” “눈이 맑다는데 몸이 왜 간지러워?” “몰라요.” “너 지금까지 누구한테 칭찬 받은 적 없지?” “네. 없어요.” “너 그래서 그런 거야. 넌 지금 칭찬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거야. 늘 맹물만 마시다가 설탕물 주니 네 몸이 거부 반응을 보인 거야.” 그랬다. 어쩌면 그 아이가 칭찬 같지도 않은 칭찬에도 거부반응을 보인 것은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과 같았다. 그래서 작은 칭찬에도 아이는 몸둘 바를 몰라 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아이는 늘 천덕꾸러기 같은 존재였다. 사랑받을 나이에 사랑이 없음에 그 아이는 때려 부수거나 죽이거나 하는 행동을 천연덕스럽게 했다. 그리고 아이는 그때마다 매를 맞았다. 언제부턴지 맞는 건 습관이 되어 웬만한 것은 충격도 되지 못했다. 그리고 꾸지람을 받거나 맞을수록 아이의 마음에 분노만 쌓여갔다. 그 분노의 감정은 얼굴에 드러났다. 어느 때부턴가 아이는 어른들에게도 예의 바른 아이가 아닌 버릇없는 아이로 인식되었다. 그래서인지 누군가 조금만, 아주 조금만 관심을 보여주면 아이는 아주 잘 따랐다. 속마음도 털어놓았다. 얼굴엔 미소를 띠었다. 그 아이에게 약은 잘못된 행동에 대한 벌이 아니라 스스로 뉘우치게 하는 시간과 관심과 작은 칭찬이었다. 요 며칠 그 아이가 변화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표정도 밝아졌고 말에도 생기가 돌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 아이에게서 겨울이, 꽁꽁 얼어붙은 마음의 얼음장이 조금씩 녹아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요즘 그 아이는 꿈이라는 새싹을 키우기 시작했다. 지금껏 동토 속에 묻어두었던 싹을 키우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햇볕을 받아들여 모으고 있다.
2010학년도부터 학생·학부모가 희망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학생 배정방법을 개선한다는 서울시교육청의 발표가 있은 후 이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다. 특히 현재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학부모는 기대반, 우려반인 상태지만 고등학교 학생배정방법의 개선에 대해서는 희망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주요내용은 2010학년도부터서울시내일반계 고등학교 진학에서 학생·학부모가 희망하는 학교를 먼저 선택한 후 교육청에서 추첨배정하게 되어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이 늘어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학생들은 자신의 소질과 적성 및 진로를 고려한 학교 선택이 가능해지고,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진학을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학습동기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선고등학교에서는 학교의 교육경쟁력이 강화 될 수 밖에 없다. 학생과 학부모가 많이 선택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교육의 질이 높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학교간 위화감 조성이나, 여건에 따라서는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교육청에서는 여건이 어려운 학교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10학년도 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지만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배정원서작성에 돌입했다. 올해와 내년에 미리 시스템을 점검하여 실제로 시행하는 시기에는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리 준비하여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교육청의 노력이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보완을 거쳐 훌륭한 제도로 발전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런데 문제는 모의배정원서 작성을 미리 해보는데, 왜 현재의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가이다. 더우기 시기도 왜 지금이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요즈음에중3학생들은 후기일반계고등학교 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그리고 일부고등학교에 대한 선지원도 함께 받고있다. 그런데 여기에 이번의 모의배정원서를 작성하도록 하면 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혼선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현재 3학년 학생들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가정통신문을 내보내고 모의배정이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가 진학한다고 가정하면 어느학교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했다. 그럼에도 일부 학부모의 경우는 어느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좋으냐는 등의 문의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물론 학생은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까지 혼선에 빠져있는 것이다. 여기에 원서작성을 한창하는 3학년 담임교사들은 너무나 바쁜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학생과 학부모에게 모의원서를 전달하여 동의를 받도록 한 것은 문제가 있다. 시간여유가 많은 것도 아니고 단 하루, 이틀사이에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을 통해서 모의원서를 회수하는 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더우기 모의원서와 올해 후기일반계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수가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회수된 모의원서만 제출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후기일반계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수와 일치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의 모의 원서를 회수해야 한다. 왜 그래야 하는지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물론 현재의 시스템을 활용하려면 학생수가 일치해야만 가능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실제원서작성을 하는 시기와 겹치도록 한 것은 교사는 물론 학부모도 혼선에 빠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따라서 시시템운영상 큰 문제가 없다면 현재 중2나 중1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었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실제원서를 작성하고 있는 3학년 학생들이 혼라스러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1,2학년을 활용하는 것이 학교나 학부모 모두에게 득이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기도 지금보다 앞당기거나 늦추었어야 한다. 물론 어떤 사정이 있기에 꼭 중3학생에 지금의 시기가 필요했었는지는 자세히 알길이 없다. 현재의 고등학교 배정프로그램을 조금 변형시켜 활용한다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왜 꼭 중3학생이어야 하는지는 이해하기어려운 부분이다. 말 그대로 모의원서 작성이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의욕에 공감이 안가는 것은 아니다. 학교선택권을 확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학생들의 참여도가 떨어지면 정책자체가 부정받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정책추진보다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생각을 넓혀야 한다. 올해는 어쩔 수 없이 시작했다고 하지만 내년에도 모의배정을 한다면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학교는 학교대로 정신없이 바쁘고,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배려해 줄 수 있는 시교육청의 자세가 아쉽다.
태안의 비극은 소리없이 찾아왔다. 지난 7일 오전 7시 30분경 홍콩 선적의 14만 6000톤급 유조선과 해상 크레인이 충돌하면서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검은 원유는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던 태안반도를 순식간에 접어 삼키며 바다에 의지한 채 평화롭게 살아오던 이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무실 내에서도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서 힘을 보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침 기말고사 기간이라 오전에 시험관리를 끝내고 오후 시간을 이용하여 자원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자발적인 봉사였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함께했다. 일행이 도착한 곳은 가로림만에 위치한 대산읍 벌천포 해안이었다. 이곳은 양식장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각종 어패류의 집산지나 다름없었다. 오일 펜스를 치면서까지 필사적으로 기름 유입을 막으려 애쓴 보람도 없이 해안 곳곳에는 이미 검은 원유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매쾌한 기름 냄새가 차가운 바닷바람을 타고 코끝으로 전해왔다. 몇 분의 선생님과 함께 조를 이뤄 작업 위치로 이동했다. 해변에 구르는 조약돌과 굴 껍데기가 붙어 있는 바위 곳곳에는 검은 재앙이 내려앉아 인간의 욕심을 꾸짖고 있었다. 흡착포를 사용하여 일일이 기름을 닦아내는 원시적 방법으로 드넓은 해변에 비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 여름이면 해수욕 손님들로 북적인다는 맞은 편 백사장에는 마을 주민들로 보이는 아주머니들이 호미로 백사장을 파내고 있었다. 기름 범벅이 된 조약돌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평생 바다에서 잔뼈가 굵었을 촌로는 넋이 나간듯 물끄러미 바라볼 뿐 말이 없었다.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원시적인 작업마저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에서 자원봉사를 왔다는 아주머니들도 작업을 정리하고 버스에 올랐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기에 되돌릴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더 피해를 줄여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마을 주민들도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기름 유출 사고는 보통의 재난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그 차원이 다르다. 오염된 바다와 갯벌이 회복되기까지는 몇 년 아니 몇 십 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12년 전인 1995년 여수 앞바다를 검게 물들인 유조선 ‘씨프린스호’ 좌초 사건의 흔적은 아직도 문신처럼 해안 곳곳에 남아 있다고 한다. 한 번 사고가 나면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는 해양 오염도 초기 방제에 따라 그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 더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절실한 지도 모른다. 우리 국민들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힘을 모으고 아픔을 함께 나누며 위기를 극복했다. 멀게는 IMF 당시, 쓰러져가는 국가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아이들 돌 반지를 들고 은행으로 향했고, 가깝게는 태풍 ‘나리’로 큰 피해를 입은 제주 시민들을 돕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달려갔다.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지만 태안 지역의 주민들은 시꺼멓게 몰려드는 기름띠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하고 있다. “내 생에는 더 이상 예전의 바다를 보긴 어려울 것 같다”는 한 어민의 탄식은 우리 모두가 함께 나누어야할 뼈아픈 고통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기막힌 절망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태안의 해변은 지금 더 많은 사람들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던 태안반도 일대가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습니다. 사람들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던 해안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흡착포를 이용해 검은 재앙을 닦아내고 있습니다. 절망을 이겨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사랑과 관심입니다. 지난 12월 12일 서산시 대산읍 통천포 해안에서.
일본 큐슈 미야자키현내 산촌유학의 개척자적 존재인 혼조정에 있는 한 초등학교가 존속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금년도 아동수가 2명으로 줄어든 것 등을 이유로 금년도 내에 폐교를 재촉하는 정교육위원회측과 농촌 지역의 활성화에 한 몫을 하고 있기에 이 초등학교의 존속을 원하는 주민측 사이에 의견이 엇갈렸다. 현재 정교육위원회는 2008년도 안에 폐교한다고 하는 확약서를 주민측에 요구하는 단계에 들어가 있다. 정교육위원회가 지역 주민에게 처음으로 폐교를 타진한 것은 지난 6월 20일경이였다. 이날 자치공민관에 주민 약 30명을 모은 회의석상에서 나가토모 교육위원장은 "산촌 유학은 지역 아동이 있어야 성립되는 것인데 앞으로 전망은 불가능하다. 금년도 안으로 폐교하는 것을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라고 말을 꺼냈다. 현재, 이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지역 아동은 5학년 한 명과 3학년 아리사양(9세) 남매 2명뿐이다, 그리고 학구내에 미취학 아동도 없다. 수양부모집에서 1년간 하숙하면서 통학하는 장기 산촌유학제도를 1996년에 도입하여 아동수를 확보해왔는데, 금년도는 장기 유학생을 한명도 확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제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심각한 상황이 된 것이다. 주민들은 "「갑자기 폐교라니 이야기가 너무 갑작스럽다" 는 반응이다. 고령화율 56.3%의 지역 주민의 거의 모든 사람은 입을 모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빠른 속도의 저출산화, 고령화가 더해가고 있는 이 지구이지만 근래 몇 년간은 신사의 제례나 기온축제 등 지역 행사에는 산촌유학관련의 가족들의 교류가 증가하였다. 이 초등학교의 존재는 이 지역을 북돋우는 "기폭제"역할을 해 왔다. 또 지구주민들은 고기잡기 명수나 짚신 만들기 선생님으로서 아동들로부터 부탁받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고, 산간부락에 아이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짐으로써 원기를 받고 있다. 정교육위원회는 산촌 유학생이 끊겨서 아동 2명만 남은 현 상태에서 "학생수가 많은 학교에 옮기는 등 두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환경을 확보해 주고 싶다"라고 주장했다. 구로키교육장은 "「주민의 감정은 너무 잘 알겠지만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면서 첫 번째 모임을 마쳤다. 이 지역 주민도 폐교에 "단호하게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 아동 전원이 졸업한 뒤 3년간은 계속하게 해 달라", "하다못해 내년도의 산촌유학생을 받아들인 후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라는 등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다. 지역아동의 아버지 나가토모씨(54세)의 마음도 복잡해져서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 학교는 필요하지만 지금의 교육환경에서는 아이들의 경쟁력 등이 없어지는 것 같아서 불안하다"라고 토로했다. 첫 번째 모임 이후에 나카다케 공민관장은 주민의 의견을 모아서 거듭 정사무소를 방문하여, 이 초등학교의 존속을 요구하는 탄원서 48명분도 제출했다. 이 공민관에서 8월 29일에 있었던 두 번째 모임에서는 주민의 열의에 정교육위원회측이 양보하는 형식으로, 금년도가 아니고 2008년도를 끝으로 폐교를 하겠다는방향에서 이야기가 되었다. 다구치정장은 "「지금까지 사고도 없이 산촌유학을 계속 해왔지만 태풍에 의한 피해 등 앞으로의 안전면을 고려한다면 하나의 고비이기도 하다. 산촌유학을 대신한 지역 활성화책을 생각해야 할 단계에 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중산간지역으로 학교가 없어지는 것은 교육면뿐만이 아니라 이지역의 미래까지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다. 폐교 문제를 교육위원회에만 맡길것 이 아니라 행정일체가 된 신중한 의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처럼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아동이 줄어들어 폐교가 점차 늘어나는 현실에서 농촌의 활기를 찾기 위한 교육의 대응은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이다.
오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선거 벽보는 현수막과는 달리 크기를 작게 하여 구분시켜 붙였다. 주택가 담벽에 붙여진 선거 벽보를 관심있게 보는 유권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관심이 없어서보다 차량으로 바깥출입을 많이 하는데다 삶에 바빠서 유권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선거벽보.홍보방법도 개선을 모색해야 할 때가온 것 같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선택 없이 왔는데 일생을 살아가면서 자의(自意)든 타의(他意)든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 민주화와 지방자치가 확대되면서 치러지는 선거가 많아졌고 유권자의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하는 잦은 선거에 식상해 있어서인지 투표율은 점점 하락하는 추세이다. 이는 삶이 바빠서이기도 하겠지만 선택의 어려움에도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선이야 당연히 직선으로 치러야 하지만 시ㆍ도의 교육수장을 선출하는 교육감선거도 주민직선제로 충분한 의견수렴이나 논의 없이 실시하는 것은 교육 자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측면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번선거는 대선과 같은 날 하니까 투표율은 부산의 15.3%보다 높겠지만 유권자의 절반은 선택의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공식선거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우리가 왜 교육감까지 선출해야 하느냐 ?” 는 교육을 잘 모르는 일반유권자들의 ‘아무나 찍자’식의 투표는 교육수장을 잘못 선출할 가능성과 안정된 교육계를 갈등국면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초중고의 수많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 앞에 선거를 통한 편 가르기, 후보흠집내기, 기(氣) 싸움 등을 지켜보면서 교권과 참다운 스승 상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더군다나 대선과 한날 치러지는 4개 시ㆍ도교육감선거는 누가 대선후보이고 교육감후보인지 혼란을 초래하여 차라리 교육감은 간선제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교육을 위한 좋은 방안이라는 소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저께 오랜만에 모임에 참석하려고 택시를 탔다. 운전기사는 다양한 계층의 많은 사람과 만나고 라디오를 들으며 세상 돌아가는 것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것 같았다. 거리의 선거 현수막을 보면서 하는 말, “왜? 교육감선거를 대선과 함께 하느냐?” 고 일침을 놓는다. 어떻게 보면 교육감선거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종전처럼 간선으로 해야지 정치인을 뽑는 직선과 함께해서 자라는 학생들 앞에 존경받던 스승상이 무너지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았다. 대통령후보도 12명이나 출마하여 어지러운데 선거를 코앞에 두고 합종연횡을 하려는 모습을 보고 유권자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어 심신이 피곤하다며 소중한 주권을 포기하고 산에나 가려는 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뽑아놓고 보면 태도는 변하여 목에 힘을 주고 유권자위에 군림하려는 선거 때와는 전혀 다른 고자세를 본 사람들은 아예 주권을 포기하려는 것 같다. 민주주의를 아름답게 꽃피우기 위해서는 축제분위기 속에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 인물 됨됨이는 검증을 통해 점검받은 다음 공약과 정책대결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으려는 수준 높은 선거문화가 정착하도록 가꾸어나가야 이 땅에도 국민모두가 행복한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8년 9월 새학기에 발표될 ‘교육과정 개정안’의 가닥이 잡히면서 ‘학교 공간의 활용도’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개정안은 아이들이 보다 탐구 중심의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수업방식을 바꾸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신 교육과정 개정안 위원회 매기 알란(Maggi Allan) 회장은 “학교 공간의 디자인과 공간 활용은 신 교육과정의 실천에 핵심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이 신 교육과정은 ‘책상에서 주입되는 지식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개편의 중심에 두고 있지만, 시험과 학교평가의 중압에 시달리는 학교에서 어떻게 융합이 될지는 미지수이며 앞으로 커다란 연구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90년대부터 학부모에게 학교의 선택권을 주고, 매년 전국 통일 평가시험을 실시하여 학교의 성적을 공개하고 있다. 따라서 학교로서는 시험의 중압감에 시달려 왔고 ‘책상에서 주입하는 지식’에 몰두해 왔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은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게 한다”며 교사노조 측으로부터 끊임없이 비판되어 왔지만, 정부는 ‘국민 기초교육 완성’의 이유로 그러한 비판을 묵살해 왔다. 다시 말해, 정부로서는 학생들의 성적을 올려야 된다는 것과 동시에 학생들의 흥미 상실을 막아야 된다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 것이다. 내년의 신 교육과정 개정안은 이러한 정부의 고민을 담아낼 것으로 예측된다. ‘땅에서의 학습 (Learning through Landscape)'라는 단체의 수장인 알라스타 시먼 (Alastair Seaman)은 “학교의 옥외공간은 잠재적으로 엄청난 학습의 기여도를 가지고 있지만, 때때로 그 가치가 간과되고 있다. 현재 영국 학교들 부지의 63%가 건물 이외의 공간이다, 그리고 학생들은 25%의 시간만을 이 공간에서 쓰고 있다”라고 그 중요도의 인식과 활용도가 낮음을 강조하고 있다. LTL의 ‘Ground for Improvement; Final Report(2004)’라는 보고서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3년간, 21개교의 ‘학교 공간 활용 극대화 프로젝트’를 통해 그 성과를 분석한 결과 다양한 형태의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학교의 옥외공간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초등과 중등, 그리고 성별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고학년의 남자 학생들은 운동장의 공간을 선호하는 반면, 저학년 아동이나 여학생의 경우, 운동장보다는 놀이기구나 정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저학년 아동의 경우는 활동 반경이 작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만, 여학생의 경우, 과거에 비해 스포츠와 같은 활동적인 의욕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그리고 교사들 역시도, 학과목에 따라 관심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과학, 체육, 시민교육, 아트와 디자인, 그리고 영어 과목의 경우, 옥외 공간 활용 극대화 프로젝트의 결과 상당한 학습의 기회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공간 활용 프로젝트에 학생들과 교사들을 함께 참가시킴으로서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학교 구성원들의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 커뮤니케이션 기술, 공동체에서 분할된 역할의 책임의식, 팀워크, 교과목에서 배운 지식의 실제 적용 기회, 같은 것이 향상된 것으로 관측되었으며, 예측하지 못했던 효과로서는 상당수의 ‘문제행동 아동들의 개선’이 보였다. 이러한 아동들의 행동 개선은 학교라는 공동체에서 주어진 어떤 역할에 대한 책임감 완수에서 보람을 느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의 참여에서 나타난 흥미로운 아이디어 중의 하나가, 학교 담 벽에 설치한 암벽타기 시설과 같은 것이다. 학교의 담 벽에 설치된 ‘암벽타기 시설’은 수직공간이기에 평면공간을 그다지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학생들의 스포츠나 놀이 공간으로서 인기가 높다. 영국에서도 도심지 학교와 도시외곽의 학교간의 대지 면적의 편차치는 크다. 럭비 피치를 네 개나 갖춘 광활한 운동장의 학교도 있는가 하면, 축구장 하나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학교도 많다. 그리고 특히 도심지의 초등학교 중에는 백 년 전 빅토리아 시대에 설립된 학교들이 아주 많다. 물론 백 년 전의 학교와 지금의 학교는 그 목적과 역할이 아주 다르다. 그 당시는 취학율도 낮았기에 학교의 건물 자체가 크지 않고 아동의 활동을 중시하지 않았기에 운동장의 크기가 축구장 절반 정도인 학교가 허다하다. 런던 동남부 사독 지구의 ‘찰스 디킨즈 초등학교’의 경우 부지확대 노력이 눈물겨울 정도이다. 이 학교는 지방교육청과 10여년의 절충 끝에, 지방정부는 학교 건물 뒤편, 길이 50미터정도 1차선 도로 건너편에 있는 시영주택 두 채를 헐어내고 200평방미터의 부지를 확보해 주었다. 학교는 도로를 끼고 있으면 부지 활용도가 반감되기에 이 도로를 양쪽에서 막고, 이 도로마저 학교부지로 달라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오래된 학교들은 협소한 학교부지 문제뿐만 아니라, 건물 역시도 백년이 넘었기에 현재의 교육과정을 집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현대의 교육과정과 절충이 되지 않는 극단적인 경우는 소방법과 관련된 실험실이다. 백 년 전의 교육과정에서는 불을 사용하는 실험 같은 것이 없었다. 그리고 소방법에서는 화재 시 탈출구가 지면으로 곧바로 연결되지 않으면 불을 못 쓰게 하고 있다, 이런 경우, 학교들은 본관 건물에 실험실을 만들지 못하고 운동장에 대형 컨테이너를 개조한 교실을 만들고 여기에 실험실을 두고 있는 형편이다. 한 초등학교의 교장은 “가끔 비행 학생들이 학교에 방화를 해서 사회적인 우려를 사고 있지만, 때로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교장도 있다, 왜냐하면, 불이 나서 학교가 홀라당 타버리면 깔끔한 새 학교를 지어주기 때문이다” 라고 농담조로 속내를 털어 놓기도 한다.
우리나라 전체 학교가 급식을 하게 되면서 학교 급식의 질 문제, 우리농산물 사용 요구, 유기농 식자재 사용 요구, 저소득층 아이들의 방학 중 급식 문제, 배식과정의 학부모 동원 문제, 집단 식중독, 급식과 관련된 비리문제 등등 학교급식과 관련된 기사가 종종 우리의 관심을 끌곤 한다. 그렇다면 우리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급식을 실시해왔고, 학생 1인당 교육비도 우리의 두 배 가까이 되는 미국의 경우는 어떠할까? 미국 농무성은 좋은 급식을 통해 어린이의 건강과 교육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1994년 6월에 ‘건강한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 급식(School meals Initiative for Healthy Children. SMI)’이라는 전국 학교 아침과 점심 식사 영양 기준을 마련하였다. 학교가 제공하는 아침과 점심의 기본 틀은 이 기준에 결정된다. 우리와 달리 미국 학교는 희망자에게 아침식사도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해당학교의 영양사에 의해 매달 식단이 구성되고 영양사의 관리 하에 조리원들이 음식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미국 피츠버그지역의 공립학교의 경우 식단은 ‘Youth Connection’에서 제공하는 것을 사용하고, 구체적인 음식 항목은 교육청의 ‘학교 급식과(School's Foodservice Dept.)’에서 일괄 결정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대부분의 경우 학교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이 아니라 냉동음식이나 가공된 냉동(냉장) 식자재를 주문한 후 냉동 음식은 데우고, 가공된 식자재는 간단히 조리한 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극히 예외적으로 초등학교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우리 아이 학교의 경우 아침으로는 주로 시리얼과 우유가 제공되며, 점심의 경우 우유(약 5 가지 종류 중 택일)와 샌드위치 혹은 피자, 핫도그, 타코 등이 번갈아 가며 나온다. 야채는 비닐봉지에 담겨 있는 아주 작은 당근 몇 개가 전부이다. 과일은 사과나 오렌지 또는 바나나 중에서 한 가지가 제공된다. 샌드위치는 야채 없이 빵과 고기, 치즈만으로 만들어져 있고, 핫도그도 소시지와 빵이 전부이다. 그러다 보니 학교급식이 영양도 부족하고 맛도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다. 급식비는 주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며 연 소득에 따라 할인 혹은 무료 급식을 받을 수 있다. 피츠버그 공립학교의 경우 한끼당 급식비는 아침 1달러, 점심 1달러 25센트, 할인받을 경우 아침 30센트, 점심은 40센트이다. 펜실베니아주 교육국이 제시한 급식비 면제(할인) 소득기준(2007-2008)에 따르면 3인 가족 기준 월 소득이 2만2322~3만1765달러 이하는 할인 대상, 2만2321달러 이하이면 면제 대상이다. 우리나라와 가장 큰 차이점은 급식비를 내는 학생의 경우에는 면제 학생과 달리 돈을 더 내면 추가 메뉴에서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을 몇 가지 더 고를 수가 있다. 아이들이 먹고 싶어 하는 것이 추가 메뉴에 많다 보니 무료급식을 받는 아이들이 더욱 소외감을 느끼거나 아예 급식을 기피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급식시간에 참여해보니 한국의 학교점심시간과 달리 담임교사가 학생들을 급식실로 데려가지도 않고, 급식지도도 하지 않았다. 대신 급식실에 배치된 담당교사 혼자서 급식 지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식사 전에 손을 깨끗하게 씻거나 식사 후 이를 닦는 위생지도도 잘 되고 있지 않았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제도가 바람직해 보이는데 교사가 점심시간마저도 휴식을 취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우리 교사를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이 한 식당에서 급식을 하기 때문에 유치원생의 경우에는 오전 10시 30분경부터 급식이 이루어져 학부모들의 불만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충분하지 못한 급식시간(급식시간이 40분으로 되어 있으나 교실에서 급식실까지의 이동 시간, 기다리는 시간, 음식을 고르거나 가져오는 시간 등을 포함하면 실제 식사 시간은 매우 적음, 고등학생의 점심시간은 25분 정도로 더 짧음)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시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잔반 처리에 대한 지도도 되지 않아 아이들끼리 앉아서 받아온 음식을 먹다가 시간에 쫓기어 많은 음식을 쓰레기통에 마구 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점심시간과 많은 차이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잘 알다시피 미국은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어서 가정과 학교에서 건강을 위한 좋은 식단이 사회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피츠버그가 속한 펜실베니아주에서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에 대한 정보를 학부모들에게 제공하는 1995년에 ‘Project PA’를 만들어 시행중에 있다. 현재 각 학교에서는 탄산음료, 튀긴 칩 종류, 사탕 등의 고 칼로리 과자류를 팔던 자판기를 철거하고 있다. 급식에서도 튀긴 음식, 아이스크림, 케잌 등 고칼로리 음식은 피하고 야채와 과일 그리고 여러 잡곡이 함유된 빵이나 샌드위치 등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한다.
수능 등급제 도입에 따라 수험생들이 대입 지원을 두고 대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선 고교에서는 현재 고교 1.2년생들에 대해 내년부터 어떤 방향으로 입시지도를 해야할 지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진학지도를 담당하는 일선 교사들은 12일 "등급제로 인해 수능시험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진 만큼 내년부터는 수시모집 전형에 더욱 많은 지원자가 몰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학담당 교사들은 먼저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로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1등급을 받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명덕외고 남승곤 교사는 "수능성적 우수자 우선 선발 전형의 기준이 모두 1등급으로 됐는데 실제로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로 1등급 커트라인이 사실상 만점으로 올라감에 따라 모든 과목에서 1등급을 받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휘문고 임찬빈 진학부장은 "수능 등급제는 몇점 이상이 어느 등급이라는 정해진 기준이 없어 등급 커트라인에 맞춰 공부할 수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수능에 대한 부담만 커졌다"며 "평소 1등급을 받던 학생도 사소한 실수로 2-3등급을 받는 일이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등급간 편차가 커지면서 총점 기준으로 10-20점 차이 나는 학생들이 등급 순위에서 역전되는 기현상이 발생하면서 '요행수'를 바라거나 아예 수시모집 전형에 지원자가 몰리는 '쏠림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양정고의 한 진학담당 교사는 "수능 등급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해지면서 불안감을 느낀 학생들이 수시모집에 몰리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시2-2전형의 경우 미리 지원은 하되 수능성적 발표 이후에 전형이 시작되는 만큼 아이들이 '보험' 삼아 많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능을 열심히 준비했더라도 한두 문제 차이로 등급이 떨어진 학생들은 더더욱 수시전형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서울고 2학년 주임 유충균 교사는 "당장 올해도 2학기 1차 수시에 학생들이 몰렸는데 내년에는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이 반영되기 때문에 그간 쌓아온 내신에 따라 학생마다 전략을 다르게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외고 우동하 교사는 "내신 반영비율이 낮아진 상황에서 수능이라도 변별력을 가져야 하는데 이마저 등급제로 전환돼 변별력이 없어지니 특목고 학생들은 무척 힘들다"며 "등급제 하에서는 보다 많은 학생이 수시모집에 지원하도록 유도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일선 교사들은 이처럼 혼선을 초래하는 수능 등급제가 조기에 폐지되거나 보완돼야 한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지역 외고의 한 교사는 "솔직히 말해서 내년 입시지도 전략이 없다. 등급제가 폐지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토로했으며 강남의 한 고교 교사도 "등급제의 폐해가 드러난 만큼 하루 빨리 백분위나 표준점수제로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8학년도 대입 정시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논술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일선 고교의 논술교육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사들이 강사로 나서 시도 교육청별, 권역별, 단위학교별로 강좌를 개설해 논술 작성 및 첨삭 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꿀맛닷컴(www.kkulmat.com) 사이버 논술교실은 17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오프라인 논술특강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교 3학년생 총 800명을 대상으로 20개 강좌가 개설될 예정이며 수강 학생은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강좌에서는 수시 2학기 대학별 논술 기출문제와 모의논술 문제를 분석하고 맞춤형 첨삭지도를 실시하게 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대학교수와 교육청 소속 논술 전문교사 30명으로 강사진을 구성해 19일까지 2008학년도 대입 논술교실을 운영한다. 전북교육청은 도내 고3학생 30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1일까지 4주 간 주요 대학의 논술문제를 분석하는 '논술 드림팀 강좌'를 운영중이다. EBS는 'EBS 논술 정시대비 특강'을 개설, 서울대 등 29개 대학 논술고사에 대한 맞춤형 강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1주에 2천편씩 온라인 논술 첨삭을 무료로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