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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덩굴이 3층까지 타고 올라간 것을 보니 서울에 있는 역사 깊은 모 대학교 건물 같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시흥시에 있는 역사 7년의 장곡중학교(교장 김영호.59)입니다. 교장 선생님이 조경에 관심이 높다보니 학교 전체를 녹색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담쟁이 덩굴만해도 그렇습니다. 김 교장이 2년전 부임할 때, 1층 중간 정도이던 것을 물주고 거름 주고하여 3층까지 올려 놓았습니다. 앞 건물 바로 뒤 화단에는 키큰 대나무가 자라고 있어 바람이 불면 댓잎 소리가 운치를 더해 줍니다. 김 교장은 말합니다. "담쟁이 덩굴이 주는 연두, 초록, 붉은색, 그리고 자줏빛은 계절의 변화를 뚜렷이 느끼게 해 줍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수목을 죽이는 일은 없습니다. 거의 죽어가는 것도 기어코 살려냅니다. 정성을 다해 가꾸니 살아나더군요." 이런 학교에서는 정서교육이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 교장은 잘 가꾸어 놓은 이 학교를 떠난 이번 9월 1일자로 수원제일중학교에 부임합니다. 이제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도 김 교장 선생님을 맞아 녹지공간이 더욱 넓어지겠죠.
서울특별시 교육청의 경우, 9월 1일자의 인사는 대부분 교감, 교장,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다. 교감승진, 교장승진을 근간으로 이로인해 공석이 되는 전문직 임용등이 주요인사 내용이다. 이는 타 시·도의 경우도 비슷한 것으로 보이며 이미 많은 시·도 교육청은 9월1일자의 인사를 단행했다. 실제로 대전시교육청과 충청남도교육청의 경우는 지난 18일에 인사를 실시하였다. 나머지 시·도 교육청들도 대부분 지난주에 인사를 실시하였다. 그런데 유독 서울시교육청의 인사가 늦어지면서 승진을 앞둔 교사와 교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물론 연초에 대략의 윤곽발표가 있긴 했지만 모든 인사가 그렇듯이 변수가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각급학교에서는 해당학교의 교사나 교감이 승진대상자에 포함된 경우 전체교원들의 관심사가 된다. 물론 해당자가 없는 경우에는 관심의 정도가 덜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하루빨리 인사결과가 나오기를 고대하는 것이다. 3월인사, 9월인사 모두 서울시교육청이 늦어지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 교사들의 이야기다. 이렇게 서울의 인사가 늦어지는 이유중에 하나는 교육부의 전문직 인사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즉 원래 지방에서 근무하다 교육부에 들어온 전문직들이 원래소속되었던 시·도로 돌아가지 않고 서울에 잔류하려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부의 전문직을 서울시 교육청에서 몇 명 배정받을 것인가에 따라 인사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결국은 교육부의 인사가 끝난후에 서울시교육청의 인사가 단행된다고 한다. 물론 학교현장에서 그 내막을 정확히 알길은 없지만, 교육부의 전문직 인사가 28일에 실시된 것을 보면 서울시교육청의 인사가 교육부 인사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8일 이후에나 인사결가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인사를 임박해서 단행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고 본다. 승진하는 교원이나 수평이동하는 교원, 전문직 할 것없이, 새로운 곳에 대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준비없이 허둥지둥 이동하는 것은 결코 교육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교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해결방안은 간단할 것으로 보인다. 즉, 교육부의 인사를 앞당기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서울시교육청의 인사도 당연히 다른 시·도 교육청처럼 빨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인사와 관련하여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는 알길이 없지만 간단히 생각하면 쉽게 해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교원들을 생각하는 인사시기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선생님, 지금은 개학 첫날 야자시간입니다. 야자시간이 참 좋네요. 나름대로 저에게 많은 유익을 줍니다. 1학년 2반 여남은 학생들이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걸 보고 ‘너희들 몇 반이니? 개학하니 기분이 어때? 모두 미인들만 모였군’ 했더니 한 학생이 ‘보는 수준이 높으시군요’ 하더군요. 학생들에게 듣기 좋은 말을 건네니 학생도 역시 듣기 좋은 말로 응답하더군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더군요. 1학년 선생님들과 함께 8명이 식사를 했는데 방학 동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 선생님에게 방학을 어떻게 보내셨느냐고 물으니 자녀양육, 부모봉양, 남편수발 한다고 시간 다 보냈다고 합니다. 학교에 다닐 때와 마찬가지로 일찍 일어나야 하고 애들 공부하도록 신경 써야 하고 남편 출근하는 데 신경 써야 하고 부모 식사 및 손님 대접하는데 신경 써야 하니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짐작이 되고도 남습니다. 또 한 선생님은 교원대학교에서 3주 동안 대학원 공부를 했는데 공부를 얼마나 빡빡하게 시키는지 힘들었다고 하네요. 또 한 선생님은 며칠 쉬는 동안 등산도 하고 운동하고 하니 몸이 가벼워졌는데 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되니 다시 살이 찌고 몸이 무거워질 거라고 걱정을 하네요. 나름대로 힘들지만 방학을 유익되고 보람되게 보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의 얼굴들이 방학 전보다 다들 좋아보였습니다. 표정도 밝아보였습니다. 선생님들에게는 방학이 참 귀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수업하기가 힘들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한 선생님은 목이 터지지 않아 힘들었는데 차츰 나아지더라고 하네요. 또 한 선생님은 며칠 쉬었다고 힘들었는데 점점 나아지더라고 하더군요. 오늘 날씨가 낮에는 무덥덥해 정말 힘들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적응이 되어감을 또한 보게 됩니다. 적응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왔으면 하네요. 저녁식사 후 트랙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한 30분쯤 돌려고 했지만 제 손에는 휴지를 비롯해 각종 쓰레기로 가득 차 있어 할 수 없이 쓰레기통에 버리기 위해 한 바퀴 돌고 들어왔습니다. 학생들 속에서 트랙을 돈다는 건 바로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역할을 해 주더군요. 학생들의 아름다운 대화를 들으면서 트랙을 도니 다시 학생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저는 외식에 길들여져 있어 그런지 한 달 만에 식당에서 식사를 하니 저녁맛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낙지볶음이랑 서비스로 상에 오른 자연산 추어탕은 별미였습니다. 옆과 앞에 계신세 분 선생님과 함께 다정스럽게 한두 숟가락씩 맛을 보기만 했지만 그런대로 다정다감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첫날부터 많은 선생님께서 남으셔서 야자지도 하시는 걸 보면 절로 감사하게 됩니다. 개학 초기라 학생들이 느슨합니다. 고무줄법칙을 잘 적용해서 학생들의 공부분위기를 잘 잡아 놓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2학기 내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았는데 첫날부터 야자감독을 하려니 조금 힘드시겠지만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은 학생들을 위해 있습니다. 오직 학생! 학생! 이들을 위해 우리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선생님의 존재가치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위해 모든 것 투자해야 합니다.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안 하면서 하는 것처럼 해서는 안 됩니다. 마지못해 해서도 안 됩니다. 조금 해놓고 생색내어도 안 됩니다. 학생들의 분위기가 잡힐 때까지 땀을 흘려야 합니다. 여린 마음으로 학생들 봐주기 식으로 하면 한달 내내 끌려갑니다. 분위기가 잡히지 않습니다. 저녁에 남아 공부하는 학생들은 하루 빨리 학습분위기가 잡히는 것을 원합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공부하기를 원합니다. 학생들의 마음을 잘 읽어셔야죠. 학생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어주면 학생들은 분명 좋아합니다. 우리 선생님들 힘을 함께 모으셔야 합니다. 힘 내셔야죠. 화이팅!
육인적자원부는 8월말로 정년퇴임하는 2천227명의 교원에 대해 훈ㆍ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정길생 건국대 총장 등 4명이 청조근정훈장을, 류정목 서울상봉초등학교 교장 등 735명이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정헌무 부산주례여고 교사 등 547명은 홍조근정훈장을, 경북교육청 도승회 교육감 등 2명이 국민훈장동백장을 받았다. 정년퇴직 교원의 경우 재직기간 33년 이상인 교원에게 근정훈장, 재직기간 30년 이상 33년 미만 교원에게 근정포장, 재직기간 15년 이상 30년 미만 교원에게 대통령ㆍ국무총리ㆍ교육부총리 표창이 수여된다.
학교 서열화를 조장하는 중점학교.시범학교 운영과 우열반 편성 금지, 방학 중 보충학습과 교사 과외 단속... 중국 교육부가 다음달 1일 개정 의무교육법 시행을 앞두고 최근 전국의 각급 교육행정기관을 통해 초중학교에 하달한 규제 내용이다. 한국 못지 않게 교육열이 높은 중국의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한국과 매우 유사한 비교육적 난맥상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교 운영에 관한 약간의 의견'이란 제목으로 발표된 이 문건은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직접적인 대상으로 하지만 고등학교도 규제에서 예외는 아니다. 교육부는 먼저 공공교육자원을 특정 학교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부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점학교, 시범학교의 운영을 금지시켰다. 각급 지방 교육행정기관은 중점학교나 시범학교를 지정해 교육기자재와 우수 교사를 집중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명문대 입학자 수를 늘리는 데 주력, 교육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같은 맥락에서 우열반 운영도 금지했으며, 학생들로부터 이런저런 명목으로 잡부금을 거두는 행위도 못하게 했다. 의무교육 대상인 초등학교와 중학교 입학시 근거리 무시험 배정을 원칙으로 정해 성적을 근거로 학생을 모집하는 행위를 원천적으로 규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초.중학교는 어떤 형태의 입학시험도 실시해서는 안 되며, 입학한 뒤 교내에서 치러지는 각종 시험성적도 공개할 수 없다. 학생들을 성적순으로 줄 세우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이와 함께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의 틀을 벗어나 입시과목의 수업시간을 임의로 늘리고 음악, 미술, 체육 등 비입시과목을 줄이거나 폐지하는 행위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방학기간이나 쉬는 시간에 실시하는 보충학습을 금지하고 교사의 영리를 목적으로 한 과외수업 행위도 단속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2010년까지 농촌지역 초.중학교 9년 과정의 완전 의무교육을 목표로 교육재정을 늘려가고 있지만 초등학교에서부터 잡부금 전횡을 일삼는 바람에 자녀교육을 포기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도시는 도시대로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학교가 서열화되고 우수 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은 좌절을 겪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내달 3일 해외순방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오는 31일 새 교육부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31일 교육부총리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 3∼5배수 후보를 놓고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3∼5배수 후보에 대한 약식검증 작업 등을 거쳐 최종 2∼3배수로 후보를 압축한 뒤 당사자들로부터 검증동의서를 받아 정밀 검증을 실시한 뒤 31일 인사추천회의에서 최종 심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현재 검토되는 후보군에는 관료, 정치인, 교수 출신 등이 두루 포함돼 있는 상태이며, 아직 특정후보가 유력하다고 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천송월초등학교(교장 장영애)는 25일 인천 중구 신포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의 도움을 받아 4학년 전체 어린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화에 위치한 삼흥리 마을과 ‘농촌사랑 1校 1村 자매결연’을 맺고 방문 및 에서의 1일 농촌 체험 학습을 통해 농촌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농촌 사랑의 마음을 키울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농촌사랑 1교 1촌 자매결연’제도의 활성화 위해 송월초교에서는 농번기 때에 일손 돕기를 비롯 환경보호 봉사활동과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앞장서 구매하는 등 농업·농촌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하였으며. 삼흥리 마을에서는 편안하고 쾌적하게 쉴 수 있도록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며, 친환경 및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제공하고, 농촌체험에 필요한 프로그램 등을 마련 삼흥리를 찾는 학생들에게 농촌 체험의 장으로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송이버섯의 재배농장을 방문 버섯재배 과정을 실제로 체험한 후 자신들이 딴 버섯을 가지고 요리실습을 하는 등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으며 앞으로 매년 이런 체험활동을 할 것을 약속하고 돌아왔다. 이 활동에 참가했던 최일호 교사는 “어린이들이 우리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농촌에 대한 정서를 함양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우리 모두의 고향인 농촌이 도시와 더불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 교류 활동 기회가 증진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의 한 초등학교가 대단위 아파트 입주로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교실이 부족하자 컨테이너를 임시 교실로 사용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8일 나원초등학교에 따르면 올해 1학기부터 학교 운동장 한쪽에 컨테이너 교실을 임시로 설치해 2학년 2개 학급 교실과 강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더군다나 내년에는 학생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컨테이너 교실을 추가로 설치해야 할 판이다. 나원초등학교에는 최근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올해 1학기에만 작년보다 5개 학급이 증가했으며 내년에도 6개 학급이 더 늘 것으로 학교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현재 32개 학급 1천60여 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그러나 경주교육청은 인근에 학교 신설이 추진되고 있어 나원초등학교의 교실 증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경주교육청은 나원초등학교 인근에 2008년 3월 신설학교를 개교할 예정으로 지난 달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일부 학생들은 내년에도 컨테이너 교실에서 공부를 해야 할 처지다. 한 학부모는 "2년 전부터 신축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2년 전에 비해 500가구가 늘었고 앞으로 1년 안에 완공해 입주를 시작할 아파트도 1천 가구나 된다"면서 "컨테이너 교실이 냉난방 시설이 돼있지만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울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복도를 다닐 때마다 진동이 심하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아파트가 이렇게 많이 들어섰는데 학교를 몇 년 후에나 짓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교육청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컨테이너 교실이지만 시설을 잘 갖춰 놔 큰 불편은 없으며 내년에도 200~300명의 학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로 컨테이너 교실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교육청 관계자는 "2003년 상반기 신설학교 계획을 수립해 2006년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부지 매입작업이 늦어졌다"면서 "2008년 3월 개교 예정으로 현재 신설학교 부지 매입이 완료돼 문화재 시굴조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수업연한을 학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전문대학에서도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국 152개 전문대학의 단체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11대 한숭동(대덕대학 학장) 신임 회장은 취임을 하루 앞둔 28일 전문대학 발전을 위한 수업연한 자율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회장은 "전문대학의 수업연한을 현행 2-3년제로 고정해서는 급변하는 산업사회에 대응할 수 없다"며 "이를 위해 현행 고등교육법 관련 규정의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대학의 영문명칭도 현행 College에서 선진 외국의 전문대학에서 다양한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감안, Vocational University(직업교육대학교)로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 회장은 말했다. 한 회장은 또 "우리나라 전문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대학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가 시급하다. 특히 전문대 재학생의 55%가 저소득층 자녀들이기 때문에 실질적 학자금 지원을 위해 장기저리 특별지원금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정부의 재정지원을 요구했다. 그는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과 관련, "재학생 중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가계 곤란자에 대한 학자금 지원을 적극 확대하지 않으면 학벌의 대물림이 심화된다"며 "직업교육을 선택한 소외계층 자녀에 대한 등록금 지원혜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어 "전문대학의 평생교육 기능 강화, 유학생 유치에 의한 전문대학 교육 글로벌화, 직업교육 정책수립에 전문대학인의 참여, 교육부 직업교육 전담부서 설치 추진, 전문대학 평가인증제 도입,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개혁 등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식은 29일 오전 11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이종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내 자식만큼은 나처럼 살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공통된 심정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치열하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기러기 아빠'의 사례나 자녀의 과외비를 벌기 위해 차마 해서는 안 되는 일까지 저지르는 학부모들만 보아도 이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발표에 의하면 2003년도 우리나라의 사교육비 규모는 총 13조 6천억 원으로 1인당 285만원이라고 한다. 이것은 공교육 예산인 24조 9천억 원의 절반을 넘는 액수이다. 그나마 2004년과 2005년은 EBS 수능강의 때문에 연간 사교육비가 각각 2900억 원 정도씩 줄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일신하는 동시에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 17일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발표하였다. 발표 내용의 골자는 공교육을 정상화하여 사교육비를 경감시킨다는 것이 그것이다. 중요 대책으로 e-learning 체제 구축과 교육방송에 대한 지원강화 등이었다. 폐일언하고 공교육의 일차적인 목표는 학생들에게 지식 정보화시대를 살아갈 덕성과 지식을 균형 있게 갖춰주는 일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오직 명문대학에 대한 입학과 대학 졸업 후,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를 희망하고 있을 뿐이다. 이렇듯 학교와 학부모의 요구가 상충되는 데서 모든 교육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편리와 풍요를 추구하는 학생들과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학교 현실 또한 이러한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여기에다 설상가상으로 지식의 수명과 주기마저 급격하게 짧아지면서 학교의 권위가 추락한 것도 공교육 붕괴의 한 요인이 되었다. 내면의 정신적 사고보다 겉으로 드러나는 결과에만 더 열광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공교육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지 모른다. 반면 사교육시장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선택의 문이 무한정 열려있고, 학습집단을 자유자재로 설정하여 가르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때문에, 학업 성취도를 쉽게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뿐만 아니라 사교육은 공교육에서는 따라잡을 수 없는 최상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절대적 호감을 받고 있다. 맨 처음 교육시장에 신자유주의 개념이 들어왔을 때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던 많은 사람들은 시장경제원리를 경계했었다. 그러나 2006년 현재 세계가 이미 무한 경쟁 속으로 진입했고, 그로 인해 각 나라들에서 입학생이 없어 문을 닫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결국 공교육은 시대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길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깨우쳐준다. 따라서 무한경쟁 시대에 공교육기관만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너나없이 총력을 기울여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우리의 공교육시장이 사교육시장과 경쟁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충분하게 갖추어줘야 한다. 지금의 낡은 교육 시설을 첨단시설로 교체해주고 새로운 교육자료의 개발과 학습방법 구안을 서둘러 보급해야한다. 아울러 수업을 잘 하는 교사들에 대한 충분한 인센티브가 주어져야한다. 둘째로 학생이 학교를, 학교가 학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과감한 개방이 이루어져야한다. 그동안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평준화제도 또한 이 시점에서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의 모집, 수준별 수업의 활성화, 교육과정의 내용과 편성 등에 대한 선택권도 일선 학교에 돌려주는 것도 검토해 봐야 한다. 점차 단위학교장의 책임경영제가 확대되는 추세에서 개인의 능력과 취향에 맞는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모든 커리큘럼이 대학입시 위주로 되어 있는 지금의 교육현실 타파는 두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논외로 한다. 셋째로 교육의 주체인 학교와 교사들의 의식 변화이다. 즉 변화의 물결에 대한 적극적 수용이 있어야한다는 뜻이다. 본인이 근무하는 학교와 운명을 같이하겠다는 냉철한 책임의식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 교사들은 사회의 지도층으로서 높은 자긍심과 시대적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여 아이들을 가르쳐야한다. 또한 새로운 수업 기술과 학습 내용을 습득하기 위해 각종 연수를 비롯한 자기개발에 게을러서는 절대 안 된다. 변화된 학생들의 생각과 행동을 읽고 꾸중보다는 부드러운 친화력으로 그들을 포용하여야 한다. 앞으로 나라의 운명은 분명 교육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교육을 잘 시키는 나라는 흥할 것이요, 교육을 잘못 시키는 나라는 망할 것이다. 특히 사람밖에 기댈 것이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지금처럼 세계 속에서 뒤쳐지지 않고 당당하게 세계의 일원으로 우뚝 서려면 반드시 공교육을 내실화 하여 유능한 인적자원을 무한정 생산해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국민 모두가 똘똘 뭉쳐 낡은 관념과 관습을 몰아내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야한다.
교육혁신위원회가 집요하게 개혁하려는 무자격 공모형교장임용 문제에다 교원승진문제, 교원임용문제, 교원평가문제 등 몇 가지를 끼워 넣은 교원임용승진개선안을 최종으로 확정하고 16일 대통령에게 보고를 남겨두고 있다. 이에 거세게 반발하는 한국교총을 비롯한 교원단체들의 저지로 학교현장이 시끄러운 가운데 2학기를 맞이하게 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혁신이나 개혁을 부르짖는 정부를 바라보면 현장에서 바라는 진정한 개혁엔 관심도 없는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는 것은 현장교원들의 일반적인 생각일지 모른다. 한편 교육혁신 위는 뭐하는 곳인지 묻고 싶다. 현장엔 아예 관심도 없는가? 교원들이 신바람이 나서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는 개혁안을 내놓아야 우리 교육은 희망이 보이고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인데 교원들을 흔들고 불안하게 하는 혁신안에 매달리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교육혁신위원회가 출범하여 현장개선에 도움을 주는 좋은 정책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위정자들의 입맛에 맞추어 혁신안을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보고해주는 시녀역할만 수행하는 위원회가 아닌가하는 의구심만 들게 하고 있다.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친다지만 결국은 윗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혁신안이라는 것이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다. 첫째,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자격을 강화하는 선진국의 조류에도 역행하는 것이고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려 교육을 뜯어고치려는 혁신조급증의 발로라고 보여 진다. 학교현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자격교장공모보다 시급히 고쳐야 할 것들이 많이 있는데도 60여년 시행착오를 거치며 다듬고 쌓아놓은 제도를 근본부터 허물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는 생각이다. 도대체 아무나 교장을 하게하려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 둘째, 교원임용과 승진문제이다. 임용고시 성적보다 면접과 수업능력을 많이 반영하는 안을 내놓았고 사범계열 대학에서 평균 C학점이하의 학생은 교원자격을 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안을 보면 점수만 따게 하고 교원의 자질이 되는 인성은 무시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즉흥적이고 졸속적인 혁신안이 현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단세포적인 안으로 비쳐진다. 현재 임용 때 면접과 수업심사도 하고 있는데 비율을 조정하는 정도의 안보다는 교원의 자질을 정확히 검증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개발하여 잘못된 임용으로 인하여 학생들에게 돌아갈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셋째, 교원평가문제이다. 교원의 평가를 관리자인 교장 교감에게 맡기는 것은 교원을 관리 감독 할 수 있는 권위를 세워주는 힘이 되는 것이다. 관리자인 교장 교감에게 주어진 힘을 줄이면 교원들이 권위를 인정하지 않게 되고 말을 듣지 않아 학교의 질서가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교원을 관리 감독하는 학교장이 공정하고 교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평가도구를 개발하여 보급해주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인 것이다. 교육혁신위원은 우리교육이 무엇이 문제인지 현장의 소리를 바탕으로 정확히 문제를 진단하여 고쳐나가야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2세 교육이 올바로 나갈 수 있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기 바란다. “잘못된 개혁은 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라는 말의 참뜻을 명심하고 역사 앞에 당당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교육혁신원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매년 4-5월과 8-9월이 되면 학교에 비상이 걸리기 일쑤다. 아폴로눈병 등 유행성 눈병이 번지기 때문이다. 이 시기가 대체로 새학기가 시작되는 때다. 그동안 교직생활을 해 오면서 눈병때문에 비상이 걸리지 않았던 해가 거의 없을 정도이다. 그만큼 학교는 유행성 눈병의 사각지대이다. 비단 학생들 만의 문제는 아니다. 학생들 사이에 유행성 눈병이 번지면서 이의 영향을 받아 교사들 역시 눈병에 감염되는 경우가 생긴다.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다른 동료교원들에게 전염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다음주가 되면 전국의 거의 모든 학교가 개학을 할 것이다. 개학후에는 반갑지 않은 유행성 눈병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올봄에도 한참 눈병으로 애를 먹었다. 학생들 중에 눈병이 발병하면 기하급수적으로 그 숫자가 늘어난다. 전교생의 1/3정도가 눈병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눈병이 번지는 이유는 당연하다. 학교가 여러학생들이 집단으로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서로의 접촉이 빈번하고 같은 교실에서 함께 생활하기 때문이다. 먼저 감염된 학생이 완치될 만하면 다른 학생이 시작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그 기간이 1-2개월동안 지속되는 것이다. 눈병뿐 아니라 학교는 각종 전염성 질병의 사각지대이다. 감기만 해도 그렇다. 환절기에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과 교사들이 많다. 계속 전염되어 나가기 때문이다.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특별한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도 그 대책마련이 쉽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 눈병이 번지면 교육청에서는 눈병 예방대책을 각급학교에 배포한다. 물론 번지기 전에도 배포된다. 그러나 학생들이 이를 철저히 지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충분히 교육을 한다. 그러나 그것이 교육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등교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 뿐이다. 다른 학생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그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는 학부형들도 많다. 학생들 공부에 지장이 있다는 것이다. 억지로 학교에 등교를 하면 학교에서는 막을 방법이 없다. 그 학생들을 따로 격리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학부모들의 항의 때문이다. 학교에 등교했으면 당연히 교실에서 수업을 받아야 옳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교실로 들여 보내면 이번에는 눈병에 걸리지 않은 학생들의 학부모가 항의를 한다. 그야말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눈병 문제는 일단 감염이 되면 대책이 없다. 따라서 예방교육을 좀더 철저히 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예방을 철저히 한다고 감염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어쩔수 없이 감염되는 경우가 나온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는 눈병이 번지면 교육청에서는 매일같이 눈병감염학생수를 보고하라고 한다. 그것이 교육청에서 하는 조치의 전부이다. 눈병은 연례행사처럼 발생한다. 결국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려면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고 수건이나 컵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눈에 부종이나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즉각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로서는 이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다.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서 눈병을 퇴치하는 수밖에 없다. 모든 학교와 교사, 학부모가 다같이 노력할때 유행성 눈병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는 최선을 다하는 예방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자료 개발 등은 교육청에서 발벗고 나서 주어야 한다. 최선을 다하는 교육이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드디어 말 많고 탈 많았던 교육위원 선거가 끝났다. 비록 대전의 경우 교육감 재선거가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서 내일 결선투표의 일전을 벼르고 있지만 어쨌든 시끄러운 교육위원 선거가 끝이 나서 그런지 홀가분하다. 필자가 살고 있는 대전광역시에서도 교육위원 선거를 둘러싼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몇 가지를 추려본다. 있을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2006년 대전광역시 교육위원선거의 특징중 첫 번째는 현직 교육위원의 몰락이다. 비록 현직자중 2명이 교육감에 출마하고, 1명은 등록무효(정당가입한 사실확인으로 무효처리)가 되어 여성교육위원 한 명만 재선에 성공하고 모두 줄줄이 고배를 마셨지만 말이다. 이것은 무조건 조직선거에 기대어 현직 프리미엄만을 가지고 선거를 한다는것에 대한 경종이 아닌가 싶다. 유행가 노래가사 처럼 있을때 잘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교육청이 처해있는 수많은 난제들을 조정하고 풀어주는 역할을 교육위원회가 했어야 했는데 그것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닌가 싶다. 새로 당선된 분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집중제기하여 대폭 물갈이가 되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여성교육위원이 2명 당선되었다는 사실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었다. 새로운 교직단체 세력의 부상 대전에서는 2002년 교육위원으로 전교조 세력을 업고 당선된 사람은 없었지만, 2006년에는 단일후보 2명을 선거구별로 내보냈으나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이러한 경향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의 결정타는 부산발 “북풍”이 아닌가 싶다. 아다시피 전교조부산지회에서 북한역사책을 일부발췌하여 통일교재로 사용한것이 언론에 대서특필 되다보니 미사일발사로 인한 어수선한 시국과 맞물려 상당한 역효과를 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이에 맞서 안티 전교조 세력의 합심으로 인해 교총출신 인사들이 상당수 당선되었다. 대전에서도 전 대전교총회장 출신 인사가 출마선거구에서 최다득표자로 무난히 당선 되었다. 조직이기주의에 함몰되어 학부모에게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조직의 호응도가 선거에 반영되지 않았나 싶다. 후보자 난립, 자질론 휘말리는 후보자들 후보자 난립의 원인으로는 역시 유급제일 것이다. 적게는 삼천만 원에서 오천만 원까지 유급제 교육위원이 되다보니 출마를 부추겼지 않았나 싶다. 더욱이 다음부터는 직선제가 기정사실되었으니 그래도 상대적으로 쉬운 현 마지막 간선제에 더 매달렸을 터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현행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제60조, 제72조)에는 교육위원은 입후보 전 2년 동안 당적을 보유할 경우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도록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모 정당에 가입한 입후보자가 그대로 입후보한 3명이 있었다. 당연히 2명은 등록무효 처리가 되었고, 1명은 자진사퇴하였다. 더욱이 그중 한명은 현직 교육위원이었다. 또한 비당원확인서를 입후보 등록시 제출하였다고 한다. 더불어 선관위에서도 해당 당으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시급히 조회하여 결과를 선거인단에게 통보했어야 했는데 투표 당일 새벽에 문자메시지로 보냈다니 사후조치가 미흡하지 않았나 한다.도대체 이런 일들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불비한 규정으로 인한 폐해 현 간선제로 인한 폐해는 리포터들과 언론에서 자주 거론해서 더 언급하지 않겠다. 현 제도의 불합리한 점으로 인하여 직선제의 도입 필요성이 더 커진 것이다. 그래서 교육인적원부에서 올 9월 정기국회에서 시ㆍ도 교육감 및 교육위원 주민직선제 실시를 골자로 한 교육자치제도 개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또한, 정치인(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들에 비해 교육위원과 교육감은 현직을 사퇴하지 않고 출마가 가능하다보니 현직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지 않았나 싶다. 이러한 것은 같은 출발선상에서 출발하지 않는 불공정한 게임이다. 앞으로 직선제가 된다면 관련규정이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에 참뜻이 있는 분들이 교육위원이 되어야 하지만 매회 되풀이되는 것이지만 구태는 계속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학교운영위원회에 내사람 심기와 정치인 뺨치는 흑색선전 등이 그것이다. 금품, 향응을 제공하다가 선관위에 적발되어 고발을 당한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부끄럽기 그지없다. 또한, 소견발표회장에는 유권자는 거의 텅비고, 동원된 몇 명도 자기후보가 소견발표를 끝내자 썰물에 게 빠져나가 듯 그런 성숙하지 못한 행태는 정말 보기싫었다. 정책보다는 머릿수 동원을 기본으로한 구태의연한 선거운동이 가져온 폐단이 아닌가 싶다. 후보들이 정견을 제대로 홍보하고 펼칠 수 있는 그러한 방법도 제대로 갖춰놓지 않은것도 옥의티 였었다. 이번에 당선 되신 분들은 정말 교육에 참뜻을 두고 사리사욕을 가지지 않은 훌륭하신 분들이라고 믿고 싶다. 비록 전교조 후보 약세와 경력직ㆍ남성후보 강세로 요약되는 교육계의 '보수화 바람'에 걱정되는 바가 없진 않지만, 신구조화를 적절히 이뤄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바라는 그러한 교육입국이 이루어길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어제 낙선한 인물들처럼 언제든지 학부모와 시민들 마음에서 버림받을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말도 많다” “언론의 빅뉴스도 많다” 등등이 우리 시대의 교육의 언저리가 아닌 지 되새겨 본다. 어디를 쳐다보아도 교육의 길은 보이지 않고, 어느 곳을 찾아보아도 한국 교사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 것이 오늘인지. 한국 교사의 진정한 얼굴은 어디에 있는 지 그것이 의심스럽다. 50대는 한국 교사의 얼굴인가 대학을 졸업하고 교단에 발을 내디디면 그 때의 나이는 남성은 30대에 접어들고, 여성은 20대 후반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 이때부터 교사의 길을 걸으면서 5년 간은 학생 지도과 교재 연구에 몰두하는 시간이 되고, 그 후 5년은 가르침에 요령을 터득해 가는 시기이기도 하고, 교사로서의 길을 조금씩 생각해 보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면 남성은 40대에 가까워지고, 여성은 30대 후반으로 접근하게 된다. 이렇듯 교직에 발을 뻗고 나면 세월은 어느 새 40대의 길로 접어들어 자신의 뒷걸음을 회상하게 된다. 이때부터 진급에 대한 자신의 위상을 찾기 시작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것도 중히 여기면서 동시에 자신의 실리도 추구해 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불혹이라는 나이는 자신을 주변에 조화시켜 나가면서도 자신만을 위한 길을 가야 하는 시기다. 그렇게 세월을 보내다 보면 지천명이라고 하는 50대에 접어들면서 자신의 야망도 어느 정도 정해지든가 아니면 정체되는 길로 가는가 하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또 나이 어린 후배 교사들이 들어옴으로써 그들에 대한 삶의 본보기를 보여 주어야 할 나이이기도 하다. 그래서 행동도 말도 참으로 조심스러워져야 한다. 50대는 교육의 간판스타의 위상에 들어야 한다. 이 시기는 교육계에 발을 내 디디고 난 후 정상의 위상을 자랑하는 시기이다. 이순이라는 나이는 이미 정리를 하는 시기이기에 50대는 교육의 최정상의 위치라 할 수 있다. 학생을 지도하는 인성교육에 있어서나 교과서를 가르치는 데 있어서나 최상의 베트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의 50대는 이 시대의 교육계의 간판 얼굴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썩고 부패했다고 퇴출당하고 정리 해고의 대상 1호라는 보이지 않는 오명까지 입에서 입으로 오가는 우리의 현실을 누가 부인할 수 있을까? 존경받아야 할 대상이 존경은커녕 지탄의 대상으로 간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그들은 교직을 수행하는 데 방만한 자세로 임했기 때문인가 아니면 미래를 내다볼 줄 모르는 현실안일주의를 추구만 했기 때문일까 그 답은 어디에 있을까? 50대에게 물어보면 시대를 탓하고, 40대에게 물어보면 교육부를 탓하고, 30대에게 물어보면 사람을 탓하고, 20대에게 물어보면 실력을 탓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한국 교사의 얼굴은 부활의 50대다 세월을 안고 달려온 지천명 교사! 그들이 한국의 고난의 짐을 다 헤쳐온 시대의 얼굴이다. 6.25 이후의 암울한 가난과 배움의 황무지에서도 그래도 배움을 추구한 세대들의 집단이 50대다. 그들은 신세대의 전자 장비를 잘 다루지 못해도 신세대의 신지식을 고루 갖추고 있지 않아도 교육이 무엇이며, 진정한 삶의 실용 교육이 어떤 것인지는 잘 안다. 그래서 그들은 현실에서 신세대에 비해 새로운 부활을 꿈꾸고 어려운 상황도 극복해 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2006년 8월 9일 저녁 9시 35분. 좀 늦은 시간인데 전화가 울리고 아내가 받아들더니, 얼른 송화기를 막고서 "여보 광주 선생님이신 것 같은데요."하면서 전화를 바꾸어 주었다. "자주 전화 드리지도 못한 제자에게 이렇게 친히 전화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건강은 어떠신지요?"하는 인사와 수인사가 끝나기도 전에 은사님은 "치우려던 월간 문학에서 자네 작품을 발견하고 다시 읽어보았네. 7월호를 치우려고 하다가 우연히 펴진 쪽에 바로 자네의 작품이었네. 난 시조 부분과 시 부분만 읽고 치우곤 하였는데, 덕분에 자네 작품을 읽게 되어서 전화했네."하시면서 "요즘 동화 작품에서는 전래 동화 같은 짜릿한 감동 감화를 주는 작품이 별로 없어, 자넨 동화를 쓰면서 무엇에다 기준을 두고 쓰는가? 다시 말해서 자네 동화의 문학정신 말일세."하시는 것이었다. 너무 갑작스런 질문이시고, 또 은사님의 말씀이라 함부로 답 할 수도 없는 그런 질문이었지만, 내가 평소에 가진 나름대로의 기본 정신이 있기에 서슴없이 "선생님, 제가 교직에 몸담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역시 동화란 [교육]을 떠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문장이어야 하지만 바탕에 흐르는 정신은 가르침을 준다는 것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하고 답했다. "그렇겠지. 자네 작품에서도 그런 냄새가 나대 만은...." 하시더니 "그런데 자네 작품에 쓴 말 중에 [맞는 이야기였습니다.]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거 다시 한 번 살펴보게, [맞는]은 현재 진행형이어서 [맞은]으로 써야 하는 것이 아니었는지? 그리고 이란 말이 의 준말이라고 할지는 모르지만, 역시 보다는 이 더 잘 맞는 말은 아니었을까?" 하시는 것이었다. 나도 한글학회 정회원이 될 정도로 한글에 대해서 자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우리 은사님은 80고령이 되신 오늘까지도 우리말에서 아직도 쓰이는 일본투의 말, 그리고 요즘 젊은이들이 뜻도, 출처도 모르고 함부로 쓰고 있는 일본말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하시고 계시는 분이시다. 문학과 한글운동이라는 두 가지 점에서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동지적인 입장에서 네게 주신 가르치심이었다. 이어서 "라는 말을 아직 젊은 시인이 썼는데, 이건 일본 사무라이들의 용어일뿐 우리말이 아닌데, 유식한 척 자랑스럽게 쓰고 있더란 말일세, 어디 그뿐인가 , 같은 말에서 쓰이는 [제]는 일본식이라는 걸 모르고 쓰고 있는 것일세. 일본 사람들은 이런 행사를 치르기 전에 반드시 제사를 올리고 하기 때문에 쓰는 말이고, 우리는 이라고 써야 하네, 중국, 대만, 북한에서조차 [축전] 이라고 쓰고 있는데 우리만 [축제]란 말일세. 심지어 조계종 본사에까지 전화를 해서 따지고 고치도록 이야기 한 적도 있네."하시면서 몇 가지 더 일본식 말을 이야기하시고 나서 "자네 문학의 정신을 정립하소. 그리고 전래동화의 맛을 느끼는 그런 작품을 쓰도록 하게."하시는 가르침으로 전화를 마치셨다. 1956년 6학년 담임을 맡아 주셨던 50년 전의 은사님께서 이제 정년 퇴임을 한 제자에게 이렇게 전화를 주시고, 가르치심을 주신 것이다. 난 이렇게 자랑스러운 은사님의 6학년 때 이야기를 잊을 수가 없어서 신문에 기고를 했던 적이 있었고, 그것이 KBS 1TV에서 [TV 동화 : 행복한 세상]에 방송이 되기도 하였었다. 참 스승의 모습을 몸소 보여주신 이야기는 이라는 제목으로 2005년 2월 26일에 방송이 되었었다. 진정으로 참 스승님이신 양동기 은사님의 건강을 빌면서, 이렇게 자랑을 할 수 있는 은사님을 둔 제자는 이 되지 못하였음을 엎드려 사죄 드리고 싶다.
요즘 매스컴에서 접한 기사 중 교육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씁쓸한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8.15 경축식이 열렸던 날 행사장인 세종문화회관에 들여보내 달라고 수백 명이 항의소동을 벌였다는 소식이다. 내용인즉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좌석은 3천48석인데 3.1절 행사 등 평소 행사 참석률이 40% 밖에 안 되는 것을 감안한 행자부가 정원보다 훨씬 많은 8천6백20장의 입장권을 보냈고, 행사 참석인원이 적어서 고민하던 행자부가 8.15 경축식부터 자원봉사 점수 인정제도를 도입하자 예상 밖으로 학생들이 많이 몰렸다는 것이다. 광복절 기념식도 참석하고 자원봉사 점수도 따려고, 즉 ‘꿩도 먹고 알도 먹으려고’ 한 시간 넘게 기다리던 초중고 학생 수백 명이 결국 입장권을 들은 채 발길을 돌려야 했고, 이에 학부모들이 아이들은 국민도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단다. 행사장 가득 사람을 모으려던 당국의 무리한 욕심이 광복절 경축식의 참 의미를 퇴색시키기도 했지만 「애교형ㆍ구걸형ㆍ항의형ㆍㆍㆍ‘방학 봉사활동에도 치맛바람’」이라는 기사와 맞물려 봉사활동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기사에 의하면 '자녀대신 봉사활동을 하게 해달라고 애교를 부리거나, 봉사활동 확인서에 그냥 도장을 찍어달라고 구걸을 하거나, 어려운 일을 시킨 것과 일한 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확인해 주지 않는 것을 항의하는 엄마들이 많다'는 얘기다. 봉사활동 점수는 학교 내신 성적에 반영되고, 향후 진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뜻으로 만든 제도이더라도 나쁘게 받아들이면 이렇게 곳곳에서 부작용을 낳는다. 자기 자식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만 우리나라 부모들의 자식 사랑과 교육열은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절대 내 자식만은 기죽이지 않겠다고 몇 십만 원짜리 명품 가방을 선뜻 사주는 게 우리나라 부모다. 아이들은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면 편안하게 자원봉사 점수를 따면서 ‘꿩 먹고 알 먹는다’는 것을 생각해 낼만큼 영악하지 않다. 학생들이 노인정, 요양원 등 불우시설 보다 시청, 경찰서 등 일하기 편한 곳을 봉사활동 장소로 선택하는 것도 부모의 과잉보호 때문에 일어나는 기현상이다. 이쯤에서 세계최고봉 히말라야에서 쓰레기 수거활동을 하고 있는 ‘에베레스트 클린마운틴 원정대’를 생각해보자. 산악인들은 ‘산이 있어 산에 오른다’고 말한다. 또 전문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이 평생의 꿈이기도 하다. 하지만 ‘에베레스트 클린마운틴 원정대’는 목적이 다르다. 온갖 고생을 다하며 에베레스트 등정의 마지막 캠프인 캠프4(8000m)까지 오르고도 정상정복에 욕심을 부리기는커녕 히말라야를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깡통 등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정말 아무나 생각할 수 없고, 실천하기도 어려운 행동이라 가슴에 와 닿는다. 이렇게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이나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 작은 이익을 챙기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보다 여럿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큰 인물로 키우는 게 자식사랑을 실천하는 제대로 된 교육방법이다.
학교마다 긴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이 다가온다. 이맘때면 학생들은 물론 부모들까지 덩달아 손길이 바빠지기 마련이다. 밀린 방학숙제 때문이다. 사실 개학이 임박해서 일기를 비롯한 밀린 숙제를 하느라 밤을 새거나 부모형제까지 모두 나서 방학숙제를 도와주던 모습은 나름대로 정겨웠다. 그러나 이제는 학생들이 방학숙제 때문에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최근 형식적으로 제시되던 방학숙제가 그 양과 질에 있어서 개선되고는 있지만 방학숙제 결과물을 가지고 시상도 하고 섣불리 수행평가에까지 반영하는 어리석음은 이제 없어야 할 것 같다. 숙제를 스스로, 성실히 한 학생이 오히려 불이익을 받고 바보가 되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독후감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등의 단순한 ‘방학숙제 베끼기’는 이제 고전적인 수법이 된 것 같다. 인터넷에서 안 되는 게 없다는 세상, 이제는 혼자 하기 어려운 방학숙제를 도와주는 수준을 넘어 아예 숙제를 대행해주거나 자기가 한 숙제를 사이트에 올려 다른 사람이 다운받을 수 있게 하면 돈을 주는 얄팍한 상술까지 가세함으로써 학생들 간에 숙제를 사고파는 신종 ‘숙제매매’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터넷의 한 숙제도우미 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골치 아픈 방학숙제, 하루 만에 끝내자!”라며 학생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영화감상문을 비롯한 각종 글쓰기나 만들기 숙제 등은 말할 것도 없고 하물며 탐구보고서나 포트폴리오 등 장시간을 요하는 것까지 숙제라면 안 되는 것이 없다. 신기한 것은 가족과 제주도를 여행하고 일기형식으로 작성한 초등학교 숙제, 동반 족사항만 올리면 해당 학년 수준에 꼭 맞는 기가 막힌 여행보고서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글의 수준은 물론 포토샵으로 사진까지 완벽하게 만들어주니 제주도는 실제로 가지 않았어도 아무 지장이 없었다. 독후감 등 간단한 글쓰기는 건당 1만원, 보통 5만∼6만원만 주면 가족신문, 체험학습보고서, 각종 수집, 발명품 제작까지 아무리 골치 아픈 숙제라도 ‘한 방에’ 끝내주니 요즘 아이들과 학부모는 정말 '행복한(?)' 세상에 살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짝퉁숙제' 유혹은 꼬박꼬박 시간맞춰 일기를 쓰고, 마음 졸여가며 성실하게 탐구한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는 등의 대부분 선량한 학생들까지 병들게 하고 있다. 아이들을 신종 ‘숙제매매’ 시장에 내몰고 얄팍한 상술로 돈을 버는 인터넷 업체 양산만 부추기는 비교육적인 방학숙제는 차라리 없애는 편이 낫다. 이제 개학하여 숙제대행업체에서 돈주고 산 '짝퉁숙제'를 골라 상도 주고, 이를 근거로 수행평가에도 반영하는 '철없는' 선생님들을 보며 학생들과 부모는 어떤 생각을 할까. 베끼기가 잘못이란 것조차 모르고 어린 아이들이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방학을 오히려 ‘한몫’ 챙길 수 있는 기회로 벼르는 세태, 이 같은 현실을 알면서도 숙제를 도울 수 없는 맞벌이라는 핑계로 은근히 묵인하는 학부모들 모두 일그러진 이 시대의 자화상이다.
오늘 아침은 제10호 태풍 우쿵(WUKONG)의 영향을 받는 날이라 신경이 쓰입니다. 3학년 학생들이 보충수업을 하러 오기 때문입니다. 무사히 하교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물론 아무런 피해도 없었으면 하구요. 어제 저녁에 감동적인 장면을 어느 TV에서 보았습니다. 도장의 달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아닙니다. 36세의 젊은 분이 양손을 잃었습니다. 양발로 도장을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돌로 된 도장이었습니다. 글씨도 세련되어 보였습니다. 휴대폰도 발로 받습니다. 돈도 발로 받습니다. 집에 와서 이불도 발로 갭니다. 손으로 개는 것 이상으로 가지런히 곱게 개었습니다. 양치질도 발로 합니다. 그분의 얼굴을 보니 표정이 밝았습니다. 또 한 분은 역시 우리나라 사람은 아닙니다. 연세가 많으십니다. 팽이의 달인이었습니다. 팽이를 멀리 던져도 정확하게 목표지점에 떨어져 균형을 잘 잡고 돌아갑니다. 신기할 정도입니다. 이는 저에게 큰 감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의 능력은 무한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더군요. 나이가 많고 적음이 아니었습니다. 양손, 양발을 다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내가 하려고 하는 의지만 있다면 내 속에 잠재해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더군요. 사람의 능력은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되더군요. 우리 학생들은 어떻습니까? 도장의 달인, 팽이의 달인보다 훨씬 좋은 환경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훨씬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무엇이든 못한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못해 냅니다. 무엇이든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무엇이든 힘들다고 하면서 자포자기 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에 사활을 걸고 공부에 몰두합니다. 하지만 일부의 학생들은 어떠합니까? 공부가 힘들다고 그만 주저앉습니다. 체질에 맞지 않다고 합니다. 성적이 오르지 않으니 쉽게 그만 두려 합니다. 경제사정이 어렵다고 포기합니다. 공부할 형편이 안 된다고 포기합니다. 그렇다고 다른 숨은 자질을 찾아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 학생들이 곱게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 학생들 보면 어떻게 하렵니까? 내버려 두시렵니까? 아니면 두 사람의 달인처럼 해낼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합니까? 우리학교에도 공부가 취미 없는 학생들 중 어떤 이는 일찍부터 자기의 자질과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내어 그걸 갈고 닦으려고 합니다. 얼마나 아름답게 보입니까? 공부가 적성이 아니라 머리 손질하는 것이 적성에 맞다고 하여 일찍부터 미용학원 가서 헤어스타일 연구하고 머리 다듬는 일 연구하는 일이 얼마나 귀엽게 보입니까? 어떤 이는 음식요리가 적성에 맞다고 하여 숨은 자원을 캐냅니다. 일찍부터 요리학원 가서 전문지식을 배우고 요리실습하고 우리 음식에 맞는 전통음식을 만들어내려고 연구합니다. 실습합니다.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또 어떤 학생은 미술이 적성에 맞다고, 무용이 적성에 맞다고, 테니스가 적성에 맞다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찾아 현실화시킵니다. 이들을 우리들은 격려하고 힘을 실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학생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걸 잘 찾아내고, 캐내고, 갈고 닦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공하는 사람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성공하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위의 두 분의 피눈물 나는 노력의 과정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그냥 적당히 노력했겠습니까? 양손이 없고, 나이가 많고 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환경을 탓하지 않고 조건을 탓하지 않고 자기의 무한한 가능성만 믿고 피눈물 나는 노력 끝에 이루어낸 값진 선물 아니겠습니까?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임을 깨우쳐 주어야 할 것 같네요. 공부가 되면 공부, 컴퓨터가 되면 컴퓨터, 운동이 되면 운동, 요리가 되면 요리, 머리가 되면 머리, 손이 되면 손, 발이 되면 발로 하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찾아내야 합니다. 그것을 할 수 있도록 깨우쳐 주어야 합니다. 남이 하는 것 따라하지 말고 나만이 가진 특기, 적성, 가능성, 능력을 찾고 계발해야 합니다. 자기가 무엇에 가장 자신이 있는지는 고등학생쯤이면 본인 자신이 제일 잘 압니다. 그것이 남에게 비웃음거리가 되더라도, 별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해도 그것 해야 합니다. 선택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환경을 탓해서는 안 됩니다. 조건을 탓해서도 안 됩니다. 나이를 탓해서도 안 됩니다. 그걸 핑계거리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그건 모두 자신의 가능성을 계발하는 장애물입니다. 오직 자기에게 주어진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아침 도장의 달인, 팽이의 달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생각하면서 파란 코끼리를 꿈꾸도록 해 주었으면 합니다. 세계적인 창의력 집단 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의 성공 비결을 담은 '파란 코끼리를 꿈꾸라'(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 일동 지음,이상원 옮김,용오름)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새로움을 쫓아라-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하며 즐거움을 느껴라. △놀라움을 찾아라-나비와 물방울 등 평범한 것에서 놀라움을 발견하라. △연결을 지어라-다른 눈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볼 수 있다. △수시로 변신하라-소방수가 됐다가 왕자로 변신하라. △꿈을 꿔라-온갖 엉뚱한 상상을 하며 가능성의 신세계를 열어라.”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하며 즐거움을 느끼도록, 온갖 엉뚱한 상상을 하며 가능성의 신세계를 열도록 ‘새로움을 쫓아라, 놀라움을 찾아라, 연결을 지어라, 꿈을 꿔라'고 말해 보면 어떨까요?
지난해 8월 29일, 서울시 교육청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하여 주요 언론에 기사화가 된 적이 있다. '금년 말(지난해 이므로 2005년말을 이야기 하는 것임)까지 시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교실에 최신 천정형 냉·난방 기기를 설치'라는 제하의 기사였다. 많은 학교의 학생들과 교원들이 잔뜩 기대를 걸었었다. 실제로 그 당시에도 일부 학교에서는 천정형 냉·난방 기기가 설치된 학교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 이후 추진상황은 감감 무소식, 도리어 금년 들어서는 '좋은 학교 만들기 자원학교'를 선정하여 일부의 학교에만 예산들 투입하고 있다. 그 학교들도 시설 개, 보수에는 예산을 사용하지 않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교사들이 원하는 사업에는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미 개학을 한 학교들의 요즈음 현실은 정말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교실 천정에서 돌아가고 있는 3-4대의 선풍기로는 무더위를 이기기 어렵다.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땀을 뻘뻘 흘리는 학생들로 가득찬 학교의 교실에서 정상적으로 수업을 한다는 것은 보통의 인내를 가지고는 어림없는 일이다. 주변의 학교를 살펴 보아도 지난해에 발표한 사업이 진행된 학교를 찾기 어렵다. 교실환경개선을 하겠다고 발표만 해놓고 시행하지 않고 있는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이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 이미 교사들은 지난해의 발표를 잊고 있었다. 언제 그런 발표가 있었느냐는 반응이다. 그런 발표가 있었더라도 믿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공교육이 부실하다고 난리법석이지만 이런 것 하나만 보더라도 여건이 완비되지 않았다는 것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학원가면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데, 학교는 왜 이러냐'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교사들만 보면 에어컨 설치는 언제 하느냐고 묻곤 한다. 그 당시 서울시 교육청의 발표는 냉·난방 시설만이 아니었다. 교실의 조명을 현재 150룩스 기준에서 300룩스로 향상시키는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고 했었다. 그 문제 역시 감감 무소식이다. 책임지지도 못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이유를 모르겠다. 그것도 발표한지 1년여가 지나고 있다. 현재의 추세라면 금년 말까지도 사업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얼마전 학교평가관련하여 학부형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중 학교에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어느 학부형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시내버스만 타도 에어컨이 설치되어 쾌적하고 시원한데, 학교교실에 에어컨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학교 교실에 에어컨을 설치해 주십시오.' 지난해에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여기를클릭하십시오.
공공 서비스로 지금까지 국가,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한 분야의 것들을 민영화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에서 전국적으로 2006년 한 해에만 168개 보육소가 민영화 되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이라는 이름아래 여러 분야에서 민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과 궤도를 같이하는 것이다. 우체국의 민영화를 비롯하여 교육 분야인 보육소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점차 보육원을 민영화하는 지방 자치단체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테현 아동가정과에 의하면 2004년도에는 노다무라의 2개원이, 2005년도는 구이시도리야쵸외 1개원이, 06년도는 3개원이 민영화되었으며. 모리오카시도 08, 09년도에 1개원씩 사회 복지 법인 등에 운영을 위탁할 계획을 밝혔다. 민영화를 진행시키는 시정촌에 대하여, 같은 과는 는 재정 개혁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다. 03년도까지 공립 보육원의 운영비는 중앙 정부가 절반, 현이 4분의1, 나머지를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고 있었다. 04년도부터는 정부, 현의 보조금이 폐지되는 한편, 동액이 소득 증여세와 지방 교부세로 배분되는 구조로 바뀌었다. 하지만, 지방 교부세는 총액이 줄어들고 있어 그 만큼의 부담이 늘어났다고 시정촌은 보고 있다. 재무 행정 개혁을 진행시키는 모리오카시는 앞으로 18개 시립 보육원 모두를 민영화하는 구상이다. 시립 보육원의 보육사의 급여는 시 직원과 같은 제도로 지불되고 있다. 시의 조사로는 04년도, 연간 평균 급여는 시립 보육원의 620만 엔에 대해 민간 보육원은 360만에 이었다. 18개보육소를 민영화했을 경우, 시는 약 10억엔의 경비 삭감 효과가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삭감 분을 연장 보육이나 휴일 보육, 육아 상담 업무의 비용에 충당된다」라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민영화에는 반대론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도 경비 절약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사설 보육소는 경험이 적은 젊은 보육사가 근무하고 있어 보육의 질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 직원 노동조합은「시가 직영의 보육원을 가지지 않는 것으로, 현장 감각을 모르는 보육 행정이 전개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민간의 보육사의 노동 조건도 최대한의 상태로, 보육의 질이 유지될 것인가」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저출산 시대를 맞이하여 보육소의 역할은 더 중요성을 더하는데 비하여 개혁이라는 이름아래 보육의 질이 낮아지고 있어 문제가 많아, 일부 지역에서는 민영화를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곳도 있는 등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무엇이든지 민간으로 이양하면 서비스가 향상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불안한 가운데 개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을 보면서, 결코 이러한 것들이 우리와 먼 곳의 이야기 만은 아닌 것 같다. 개혁만이 최상은 아니며,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심도있게 연구하여 좌충우돌하는 과오를 범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잘 못된 개혁은 실행하지 않음만 못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책임있는 행정을 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