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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과 한국학교보건연구회가 공동 주관하는 ‘건강한 몸, 좋은 교육을 위한 교육공동체 건강캠페인’이 21일(목) 11시 광화문에서 열린다. 캠페인장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일반 시민들에게 건강 캠페인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을 배부할 예정이다. 학생들에게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섭취를 자제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도 벌어진다. 캠페인은 11시부터 12시반까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계속된다. 교총 보건교육위원회와 한국학교보건교육연구회 관계자는 8일 오후 교총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건강캠페인 홍보계획을 확정짓고 학생, 교원, 학부모 등 교육 3주체가 함께 하는 3가지 건강 증진 운동 3H(Health), 즉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안먹기 운동, 바른생활습관 운동, 자기 혈압 알기 운동을 위한 실천수칙을 마련했다. 3H를 위한 10가지 실천수칙은 다음과 같디.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안먹기 ▲술·담배·커피 안하기 ▲짜고 맵고 단 음식 적게 먹기 ▲아침 꼭 먹기 ▲야채와 과일 많이 먹기 ▲하루 5컵 이상 물 마시기 ▲5·30 운동하기 (매주 5일 매일 30분씩) ▲4·3 이닦기(하루 4번 3분 이상), 1·8·30 손씻기(하루 8번 30초 이상) ▲충분히 잠자기 ▲매월 1일 혈압·체중 재기 이번 건강캠페인의 후원단체도 교육부, 보건복지부, 국민고혈압사업단 외에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바른교육권실천행동, 인간교육실현을위한학부모연대 등 6개로 확대됐다. 한편 교총은 15일 부산 동명정보공고, 대구 상원초, 강릉 제일고, 제주 서귀포중 등 40여개 건강캠페인 선도학교를 확정지었다. 이들 선도학교들은 앞으로 건강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실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11월16일 치러지는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열 수험생이 주로 선택하는 수리 '가'형 응시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2006학년도 지원자 59만3천806명보다 4천916명이 감소한 58만8천890명이 지원했다. 영역별 지원자 수는 ▲언어 58만6천427명 ▲수리 53만3천36명 ▲외국어(영어) 58만7천85명 ▲탐구 58만5천278명 ▲제2외국어/한문 10만1천명이다. 수리영역은 '가'형 선택자가 12만3천884명, '나'형 선택자가 40만9천152명이다. 수리 '가'형 응시자는 전년도 13만9천169명에서 1만5천285명이나 감소한 반면 '나'형 응시자는 전년도 39만3천812명에서 1만5천340명이나 증가했다. 이는 2005,2006학년도 수능에서 원점수대비 표준점수가 수리 '나'형이 '가'형보다 10점 전후로 높게 나타나면서 자연계열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이 시험범위가 적고 난이도가 쉽고 표준점수상 유리한 '나'형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솔학원평가연구소 오종운소장은 "과탐 응시자 21만468명을 자연계열 응시자로 가정할 때 수리 '나'형을 선택한 응시자는 8만6천584명으로 10명 중 4명꼴로 인문계 학생들이 응시하는 '나'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과탐 응시자 21만1천184명 중 7만2천15명이 '나'형을 선택한 것과 비교해도 '나'형 선택자가 대폭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오소장은 그러나 "원점수 대비 표준점수상의 유불리는 9월 모의고사를 통해 대폭 조정돼 차이가 없는 편이고 '가'형 가산점이 대학별로 3~5%에서 올해는 5~10%로 늘어나 실제 수능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이러한 선택이 유리했는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탐구영역은 사회탐구 34만1천344명, 과학탐구 21만468명, 직업탐구 3만3천466명이고 선택과목 수로는 영역별로 최대 과목 수인 4과목(사탐.과탐) 또는 3과목(직탐)을 선택한 지원자가 52만1천758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88.6%를 차지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는 전년도보다 5천161명이 줄었다. 재학생 지원자는 3천85명 증가한 42만5천395명, 재수생 지원자는 8천1명 감소한 16만3천495명이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31만3천711명(53.3%), 여학생이 27만5천179명(46.7%)이다.
일본 초등학교에서 교내 폭력이 늘어나고 있어 교육 당국에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문부과학성 조사에 따르면, 2005년도에 전국 공립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내폭력 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약 7%가 늘어난 2천18건으로, 3년 연속 사상 최다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는 교사를 대상으로 폭력을 휘두른 건수도 464건으로 40% 정도가 늘어 교내 폭력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중학교 교내 폭력은 2만3천115건, 고교내 폭력은 5천150건으로 조사됐다. 학생들간 집단 괴롭힘을 의미하는 '이지메' 건수는 초중고를 합쳐 2만143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간 줄었지만 여전히 심각한 학내 문제로 지적됐다. 문부과학성은 특히 초등학교에서 폭력이 늘고 있는데 대해 "특정 학생이 반복적으로 폭력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며 대책 마련을 서둘고 있다. 한 교육 전문가는 이에 대해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돌발적인 행동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단순한 규범 의식의 문제가 아니라 불규칙한 식사나 수면 등이 뇌의 발달에 악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스승의 날이 며칠 지나지 않은 지난 5월 하순 경 지방의 한 초등학교에서 평소 담임교사의 급식지도에 불만이 있던 학부모가 폭언과 폭행을 동반한 민원제기 과정에서 여교사가 무릎을 꿇게 되고, 이러한 장면이 방영돼 교육계 전체를 참담한 충격으로 몰고 간 사건에 대해 검찰이 기소유예 등의 처분이 포함된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검찰처분의 요지는 협박, 명예훼손, 모욕 등 대부분의 혐의가 인정되지만, 학부모가 초범이고 동종전력이 없는 점, 범행동기, 피해자인 여교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의 정상을 참작하여 기소를 유예한다는 것으로 학부모에 의한 부당행위가 검찰조사 사실로서 입증된 것이다. 비록 이번 사건에 교원단체가 학부모를 고발까지 하게 되었지만, 이러한 교권침해 행위는 전국적으로 한 두건이 아니며, 그 정도가 교권침해를 넘어서 한 개인의 인권을 유린함은 물론 다수 학생의 학습권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권이 이렇게 까지 추락하게 된 것은 학부모만의 책임은 아니다.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교원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교육당국이 교원을 개혁의 대상으로 내모는 잘못된 교원정책과 이에 편승하여 일부단체와 언론이 극소수 교원의 잘못을 전체 교원의 문제인 냥 성토하는 왜곡된 사회풍조가 더 큰 책임이 있다. 교권은 교사들이 지위나 권위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부모는 정당한 절차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고 해결한다는 인식을 제고하고, 학교와 교사는 학부모의 건전하고 발전적인 민원은 적극 수렴하되, 대화를 통한 합리적 해결을 거부하고 부당한 폭언과 폭행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교권보호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교권침해 사건 발생 시 엄중한 조사와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언론 또한 교육문제에 대한 선정적 보도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잘못된 통계가 정책 오류를 부른다. 통계가 곧 정책이라는 말도 있다. 특히 OECD 교육통계 같은 권위 있는 자료는 한 나라의 교육정책 방향을 좌우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OECD 교육통계를 적극 활용해 국민을 설득하고 교육투자를 늘리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계도 OECD 국가 중 최악의 교육여건임을 들어 교육투자의 획기적 증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와 감사원은 OECD 교육통계 중 교원보수 수준, 교원 수업시수, 정부 예산 중 교육예산 비중 등 입맛에 맞는 통계만 골라 교육투자 요구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실정이다. 언론도 최근 몇 년간 OECD 교육통계가 발표될 때마다 우리나라 교육여건의 열악상에 주목하기 보다는 ‘우리나라 교원들이 수업은 적고 보수는 높다’는 식의 보도에 치중해 국민 일반에 잘못된 인식을 유포해 왔다. 이 결과 외국은 교육투자의 증대를 통해 교육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 우리는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교원을 개혁 대상으로 한 정책이 난무하고 있다. OECD 교육통계가 정확하다면 할 말이 없다. OECD 교육통계에 따르면 미국교사들이 우리나라 교사들보다 연간 2배나 더 수업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미국교사들은 슈퍼맨인가. 하루 순수업 시간이 60분씩 6회 꼴로 360분이란다. 일반 공무원 보수 수준과 비슷한 우리나라 교원 보수가 과연 세계 최고 수준인지도 정밀히 따져 봐야 한다. OECD 교육통계 중 교원관련 통계에는 이런 허점이 도처에 엿보인다. 교육부는 그 동안 이런 자료를 아무런 설명자료 없이 내놔 국민들에게 잘못된 교원 이미지를 심은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통계의 오류를 근본적으로 시정해 나가야 한다. 교육부가 교육통계 관리와 활용을 잘못해 기획예산처와 감사원의 논리에 오히려 역이용 당한다면 국민이 바라는 교육선진국의 길은 요원하다.
부산시교육청은 2004년부터 98개 학교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후 교실인 '보육교실'을 2010년까지 부산의 292개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교육청은 우선 내년에 부산시 지원예산 7억원과 교육청 자체예산 6억원을 배정, 30개 학교에 보육교실을 신설하고 2008년과 2009년 각각 50개 학교, 2010년 64개 학교 등 단계적으로 보육교실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매년 보육교실 운영에 필요한 예산 10억원 안팎을 책정키로 했으며 저학년 아동을 위한 방과후 특기 적성과 국어 수학 영어 민속놀이 등 현장에서 보육교사들이 적용할 수 있는 기초학력과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따라 어린 자녀들을 학교에서 돌보기 위해 마련된 보육교실은 초등 1,2학년을 둔 맞벌이,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학기 중에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초등학교의 보육교실이 전면 확대 실시될 경우 맞벌이 부부나 저소득층 가구는 자녀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맡길 수 있어 여성들의 사회참여에 따른 저출산 문제 해소와 관련 분야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한·중 간의 역사분쟁이 다시금 재연되고 있다. 동북공정(東北工程)은 동북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 과제이다. 중국의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연구 프로젝트이다. 즉 고구려사를 비롯해 고조선사, 발해사를 자의적으로 해석,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부정하고 이들을 중국 변방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음모인 것이다. 동북공정의 실질적인 목적은 중국의 전략지역인 동북지역, 특히 고구려, 발해 등 한반도와 관련된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어 한반도가 통일되었을 때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영토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있다. 동북공정이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동북공정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 중 고구려사를 비롯한 고조선, 발해 등 한국 고대사와 관련된 연구들이 한국사를 크게 왜곡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고구려를 중국의 소수민족이 세운 지방정권’, ‘발해는 당나라의 지방정부’라고 보아 중국사의 일부라고 하는 견해를 계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동북공정은 바로 이러한 주장을 중국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며 본격적으로 연구를 진행시키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중국이 고구려사뿐만 아니라 고조선사와 발해사까지도 한국사의 영역에서 제외시키고 있는데, 이렇게 고구려·발해사가 중국사에 귀속된다면 한국사는 시간적으로는 2000년, 공간적으로는 한강 이남에 국한되게 돼 한국사의 근간은 크게 흔들리게 된다. 이와 같이 중국의 동북공정은 향후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 아시아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한 전 단계의 정지작업이기도 하다. 현재 세계는 지역 단위로 블록화 되고 있으며 동북아 역시 빠른 시일 내에 하나의 권역으로서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다. 다가올 이 시대에 과연 누가 동북아의 맹주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 중국이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동북공정을 통해 조직적인 역사 왜곡을 진행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이점을 주시하면서 감정적이기 보다는 학문적으로 논리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교과서 왜곡·독도 영유권 주장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재 중학교 ‘사회’ 교과에 포함된 ‘국사’와 ‘세계사’를 분리해 ‘역사’ 과목으로 독립시키고 고교 근·현대사교육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의 역사교육이 양적으로는 독립과목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하지만 질적으로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중학교에서는 수업 시간의 절대 부족(주당 2학년이 1시간, 3학년이 2시간)으로 질적인 역사 수업을 운영할 수 없고, 고교 1학년 때 배우는 국사교과서에서 정치· 경제·사회·문화사를 분야별로 배운다고는 하지만 역시 절대 수업시간(주당 2시간)의 부족으로 문화사까지 제대로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그런데다가 2·3학년의 선택과목인 한국근현대사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른 사회과목을 선택하니까 제대로 배우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국사 공부를 안 해도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자조적인 이야기가 나올 지경이다. 여기에 체계적으로 역사교육을 정상적으로 받지 않은 교사들이 중학교에서 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치는 경우가 많아 역사교육이 전반적으로 부실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역사교육 전문가들은 사회과에서의 역사교과의 독립과 수업시간의 확대, 수능 시험 필수과목으로의 지정 등을 통한 역사교육 강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역사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역사교육에 필요한 최소한의 양적 조건의 확보, 평가를 통해서라도 국사에 대한 관심 유도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물론 교과목의 최소화, 교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수시로 불거지는 중국·일본과의 교과서 왜곡논쟁을 감안해 볼 때 역사가 다른 과목과 동일한 입장에서 그럴 수밖에 없다는 변명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하루 빨리 역사 교과를 독립하고 수업시수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제도적 보완뿐만 아니라 단순한 역사적 지식 습득을 넘어서서 역사적 사고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역사교육방법을 개선하는 데도 앞장서야 한다.
오늘 아침에도 일찍부터 교무실에, 3학년 학년실에, 컴퓨터실에, 3학년 선생님이 계시는 곳에는 3학년 학생들이 북적거립니다. 3년 교실에는 그 조용하던 자습분위기가 흐러져 있습니다. 애들이 들떠 있습니다. 수업시간에도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선생님들도 지금 더욱 교재연구를 해서 정상적인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마음은 학생들 수시원서 쓰는데 학부모 상담하는데 빼앗기고 있습니다. 지난 1학기 수시원서 때문에 한창 홍역을 치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그것도 오늘 내일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1년 내내입니다. 이래 가지고야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되겠습니까? 수시모집 이대로는 정말 안 됩니다. 1학기 수시모집은 내년부터 없어진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2학기 수시모집도 마찬가지입니다.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습니까? 오늘 아침에 3학년 담임선생님과 잠시 대화를 나눴습니다. 수시모집이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 선생님도 저와 생각이 같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기반 학생 중 두 명은 수시모집 원서를 10군데나 내었다고 합니다. 한 학교에 수험료가 7만원씩 해도 10군데면 7십만원에다가 교통비 합하면 백만원이 넘습니다. 이게 잘하는 모집 방법일까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라고 봅니다. 옆에 계시는 원로선생님께서 우스갯소리로 이렇게 말씀합니다. ‘돈만 많으면 전국 대학에 다 지원하면 어디라도 한 군데 합격할 것 아니냐’고요.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까? 수시모집의 원래 취지와는 동떨어진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어디 자기 적성과 과를 골라 대학에 지원한다고 볼 수 있습니까? 좋은 대학, 좋은 과에 어디든지 합격하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 아닙니까? 아니면 그만이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대학입시전형마저도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원하는 것이 아니고 아파트 분양 당첨 기대하듯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지원하는 것 아닙니까? 대학도 문제입니다. 돈을 그렇게 벌고 싶습니까? 무슨 원서 하나 넣는데 전형료가 7만원이나 됩니까? 학생들 상대로 장사를 해야 합니까? 수시모집을 하려면 원서기간도 전국적으로 일정기간 정해놓고 해야 학생들의 손실을 줄일 것 아니겠습니까? 수시모집①,②하면서 1년 내내 학생들을 현혹하게 만드니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수시모집 때문에 학생들 마음을 흔들어놓고 부모님들 마음을 흔들어 놓고 학교 수업도 제대로 되지 않게 하고 말입니다. 또 수시모집 합격한 학생들 보십시오. 어떻습니까? 이미 그 학생들은 마음이 학교에서 떠나있습니다. 수능시험을 보지 않아도 대학을 가도록 보장되어 있는데 무엇 때문에 교실에 앉아 수업하겠습니까? 그 학생들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외국 바람이나 쐬려고 궁리나 하지 않습니까? 3학년의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밟아야 함이 옳음에도 이렇게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 때문에 다른 학생들 흔들어놓고 학급학생 전체를 흔들어놓고 학교를 흔들어 놓습니다. 수시모집 때 합격하지 못한 학생들의 기를 죽입니다. 위화감을 조성합니다. 수업을 방해합니다. 자습을 방해합니다.그러고서는 위에서는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하라고 공문을 보냅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또 수시모집 요강을 보면 외국에 나가온 학생들 특혜를 주는 대학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니 돈 좀 있고 좀 배운 사람들은 앞을 다퉈 애들을 외국에 보내려고 하지 않습니까? 외국에 나갔다 오면 능사인 줄 알고 말입니다. 왜 그들에게 혜택을 줘야 합니까? 다른 학생들과 똑 같은 조건에서 똑같이 선택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돈 없는 나라에서 외국바람이 불고 있지 않습니까? 또 수시모집으로 인해 학생들은 꿈과 비전이 점점 사라짐을 보게 됩니다. 정시모집만 있으면 학생들이 어느 대학, 무슨 과를 목표로 삼고 꾸준히 공부해 수능을 쳐서 소신껏 희망 대학, 희망학과를 지원할 수 있을 텐데 수시모집의 문을 확대함으로 인해 어느 대학, 어느 과에 목표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좋은 대학, 조금이라도 나은 대학, 아니면 대학이라도 붙고 보자는 식으로 지원을 하게 되니 결국 수시모집이 학생들의 꿈과 비전을 흐리게 만드는 결과가 되고 맙니다. 제발 안정된 가운데 학생들 공부하고 선생님들 수업 좀 하고 연구 좀 하고 학생지도 좀 하도록 해주시도록 해 주시면 어떨까요? 교육과정 정상 운영을 원하시는 분들께서 어떻게 하는 것이 교육과정 정상 운영하는 것인지도 곰곰이 생각해 보시고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입시제도에 대한 혁신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요즘 개혁 좋아하시고 혁신 좋아하시는데 입시에 대한 개혁, 혁신 해볼 생각은 없으신지요? 수시모집을 아예 없애는 것은 어떠한지요? 어느 나라에서 도입했는지 몰라도 아무리 선진국의 좋은 입시제도라 할지라도 우리가 도입해서 시행함으로 얻은 교육의 득보다 실이 많음을 눈으로 보고 있는 이상 전면 재검토하는 것도 바람직하리라 봅니다.
“토마토 수를 찾아보자” “선생님, 토마토 수가 뭐에요?” “토마토, 마그마, 일요일처럼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숫자를 말하는 거야.” 13일 부천 솔안초등학교 3학년 1반 수업 시간. 임용식(56) 교사의 ‘토마토 수’라는 말에 아이들은 귀를 쫑긋 세운다. 임 교사는 181, 545 같은 수를 토마토 수라고 부른다. 아무렇게나 두 자리 수(이를테면 28)를 정해 그 수를 거꾸로 읽은 수(28의 경우 82)를 더하고 또 같은 과정을 거치면 121이라는 토마토 수가 나온다. 여기저기서 “신기하다”는 말이 튀어나온다. “그럼 이번엔 가로 세로 숫자를 더해 모두 20을 만들어 볼까?”라고 임 교사가 말을 하자 아이들은 퍼즐판을 꺼내들고 숫자를 뺏다 끼웠다하면서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골치 아플 법도 한데 아이들의 표정은 즐거워 보인다. 이 퍼즐판이 임 교사가 개발한 ‘퍼즐수학’이다. 임 교사는 17년 전부터 수학과 재미있게 노는 법을 궁리한 끝에 10여 가지 교수법과 도구를 발명했다. 퍼즐 수학도 그 중 하나. 1부터 10까지의 수를 가로 세로로 배열해 4줄 모두 수의 합이 같아지도록 만드는 도구다.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 신장에 정말 좋은 도구에요. 대학생들도 하기 힘든 퍼즐이지만 조금씩 수준을 높여가며 연습을 계속하면 초등 3학년도 할 수 있게 되지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실제로 임 교사의 반 학생들의 수학 성적은 다른 반 보다 평균 30점 정도 높게 나온다. 조은성(10) 학생은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어요. 퍼즐수학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임 교사의 퍼즐수학 수업은 ‘마술’로 마무리 된다. 그가 개발한 ‘마술카드 만들기’가 그 것이다. 홀・짝수, 배수, 약수 등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머릿속에 생각한 수를 임 교사가 카드 몇 장으로 알아맞힐 때. 아이들은 신기한 수학의 맛에 푹 빠져든다. 그동안 ‘미래수학’ ‘수학퍼즐 1,2’ 등 10여 권의 책을 펴내고 1급 정교사 연수, 아주대 숭실대 인천대 영재교육센터에서 강의도 하는 임 교사. 퍼즐수학 보급에 남은 교직생활을 바치고 싶다는 그는 이렇게 강조한다. “학원이나 학습지로 계산만 배운 아이들은 수학에 쉽게 질려버리고 흥미를 잃기 쉬워요.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 증진을 위해 교육과정에 퍼즐수학이 좀 더 많이 포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열린우리당 내에서 사학법 재개정 불가 여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미묘한 기류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어 주목된다. 사학법의 핵심인 개방형 이사제는 건드리지 않고 위헌요소를 제거한 재개정안을 정기국회 중에 제출해 한나라당과 대타협을 이뤄내자는 방안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 원내 핵심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위헌요소를 제거한 재개정안을 정기국회에 내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며 "당 정책위와 교육위 소속 의원들에게 관련 조항의 검토를 요청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교육부와 여당 차원에서 각각 법무법인에 의뢰해 위헌 여부를 검토한 결과, 3-4개 조항이 위헌소지가 있다는 답변을 얻은 만큼 이를 토대로 재개정 작업을 진행해보자는 취지다. '과잉금지의 원칙'에 따라 현재 거론되고 있는 위헌조항은 ▲이사장 친인척의 학교장 임명 금지 ▲재단 이사장의 학교장 겸직 금지 ▲학교장 임기 4년 중임 제한 ▲노조활동을 이유로 한 교사 해고금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같은 기류 변화에는 한나라당의 사학법 연계 전략에 맞서 여당이 먼저 재개정 작업에 적극 나설 경우 꽉 막힌 사학법 정국을 풀 수 있다는 기대감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은영(李銀榮) 제6정조위원장은 "개방형 이사제는 어렵겠지만 사학법 재개정은 당에서 자진해서 명분을 갖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은 "만약 사학법이 위헌판결을 받게 되면 파장이 만만치 않다"며 "따라서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부분을 고쳐서 재개정안을 제출하면 공은 한나라당으로 넘어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개방형 이사제를 제외한 재개정안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도 당내 반론이 만만치 않다. 특히 교육위원 대다수는 원내대표단 차원의 사학법 위헌검토 요청에도 불구하고 "재개정안을 제출하더라도 한나라당의 태도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현행법 고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최재성(崔宰誠) 의원은 "당 지지율이 최악인 상황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며 "재개정을 토대로 민생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여당이 먼저 재개정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정봉주(鄭鳳株) 의원도 "우리가 유연하게 나간다고 한나라당이 달라지는가"라며 "오히려 감사원의 사학비리 추가공개, 검찰의 사학비리 수사, 교육부의 사학감사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8학년도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기준일이 만 6세가 되는 해의 3월1일에서 1월1일로 바뀐다. 그러나 학부모가 원할 경우 만5세나 만7세의 자녀도 초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이러한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2008학년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현행 3월1일인 초등 취학기준일을 1월1일로 변경, 같은해에 태어난 아동이 같이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만6세 1월1일~12월31일생이 함께 학교에 간다고 보면 된다. 개정안은 대신 자녀의 발육상태 등 개인차에 따라 입학적령기 1년 전후 아동(만5세, 만7세)도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법 개정안이 통과되는대로 시행령을 바꿔 조기취학이나 취학유예를 원할 경우 동사무소 신고만으로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1,2월생의 경우 또래보다 한살 어린 나이로 입학하게 돼 있어 학교생활 부적응을 우려한 취학유예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취학유예를 신청할 때 질병 등을 입증하기 위해 허위진단서를 제출하는 등 불합리한 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2006년도에 1월생의 41.6%, 2월생의 58.6%가 취학을 유예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안대로 시행되면 2008학년도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동은 2001년 1월1일~12월31일생이 된다. 2000년생과 2002년생의 경우 학부모가 2008학년도 취학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2007학년도인 내년 취학대상은 2000년 3월1일부터 2001년 2월말까지 출생한 아동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유치원에 다니는 1,2월생의 경우도 부모의 희망에 따라 조기취학 또는 취학유예가 가능하기 때문에 2008학년도부터 시행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성과급 반납 투쟁과 관련, 시도교육청에 긴급 공문을 보내 "성과급을 되돌려받을 아무런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교조가 오늘 시도교육청별로 성과급 반납투쟁을 벌일 예정"이라며 "전교조가 시도교육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성과급을 교육청 앞에 놓고 가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또 "전교조가 교육청 계좌로 성과급을 반납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은행계좌를 알려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선생님, 오늘은 푸른 하늘이 개이고 찬란한 햇빛이 나는 날은 아니지만 비가 그쳤으니 다행이지 않습니까? 날씨가 선선한 게 아니라 쌀랑하기까지 하네요. 아직 일교차가 심한 것 같으니 감기 조심하셔야 합니다. 한 선생님께서 기침으로 고생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말도 제대로 못합니다. 그렇다고 임신 중이라 약도 먹지 못합니다. 환절기 때 더욱 건강을 돌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한 선생님은 아들에게 눈병이 옮아 학교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고 안타까워하시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어제 보도에 의하면 울산에서도 눈병이 세 배나 번졌다고 하네요. 전염성이 있는 눈병도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소매가 긴 옷을 입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소매가 긴 옷을 입으신 선생님이 많이 보입니다. 계절에 민감합니다. 날씨에 민감합니다. 그래서 반응이 즉각 나타납니다.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당연한 현상입니다. 민감해야 할 때 민감해야 합니다. 반응해야 할 때 반응해야 합니다. 그게 건강한 사람에게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 있으면 머릿속에 입력합니다. 하지만 입력된 정보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 곧 사라집니다. 그래서 메모합니다. 일기를 쓰기도 합니다. 글을 쓰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메모는 제한된 머리의 한계를 보완해 줍니다. 그러기에 메모는 중요합니다. 메모는 꼭 필요할 때 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해야 합니다. 낮이든 밤이든 새벽이든 상관없습니다. 생각나면 메모하고 느끼면 메모하고 기쁘면 메모하고 슬퍼도 메모합니다. 화가 나도 메모합니다. 기분이 좋아도 메모합니다. 짜증나도 메모합니다. 몸이 아파도 메모합니다. 상처를 받아도 메모합니다. 즐거워도 메모합니다. 좋은 글을 읽으면 메모합니다. 감동을 주는 글은 메모합니다. 가슴에 와 닿는 글도 메모합니다. 인상을 주는 글도 메모합니다. 사건이 일어나도 메모합니다. 사고가 일어나도 메모합니다. 태풍이 불어도 메모합니다. 화창한 날씨에도 메모합니다. 명절에도 메모합니다. 연휴에도 메모합니다. 연속극을 보고서도 메모합니다. 영화를 보고서도 메모합니다. 친구를 만나서도 메모합니다. 여행을 하면서도 메모합니다. 성공해도 메모합니다. 실패해도 메모합니다. 마음에 상처가 생겨도 메모합니다. 마음이 기쁨이 넘쳐나도 메모합니다. 공부할 때도 메모합니다. 중요하면 메모합니다. 선생님께서 강조하면 메모합니다. 외워야 할 것 나오면 메모합니다. 밑줄 치며 메모합니다. 이중, 삼중 표시하며 메모합니다. 그러면 학습에도 도움이 됩니다. 교육이 바로 메모입니다. 메모를 얼마나 잘 하느냐 잘 하지 못하느냐가 학습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됨을 보게 됩니다. 그러기에 메모가 중요함을 알고 있는 선생님은 학급교훈을 ‘Memo(메모)’라고 정해 놓아 실천하는 반도 있습니다. 3학년 8반인데 그 반은 원로선생님께서 깨달은 바가 있어 그렇게 급훈을 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메모를 참 좋아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생각도 많아집니다. 느낌도 많아집니다. 외로움도 잘 탑니다. 상처도 잘 받습니다. 잘 분노합니다. 그럴 때마다 떠오르는 것들을 빠지지 않고 메모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돌아서면 잊어버립니다. 그러기에 메모할 것이 있으면 노트에 적기도 하고 컴퓨터에 저장하기도 합니다. 이게 습관입니다. 버릇입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봄도 좋을 듯싶습니다. 메모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꼭 수첩이 필요한 것 아닙니다. 단어장이 필요한 것 아닙니다. 줄글도 좋습니다. 간단한 낱말도 좋습니다. 나름대로 기호사용도 좋습니다. 일기도 좋습니다. 소설도 좋습니다. 수필도 좋습니다. 자기만 알 수 있는 암호도 좋습니다. 저는 주로 줄글을 남깁니다. 다른 사람이 읽으면 몰라보는 것이 많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저는 보면 떠오른 생각들이 되살아납니다. 오늘 아침에 ‘메모의 기술 7가지 방법’을 읽어보았는데 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개합니다. ① 언제 어디서든 메모하라.②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라.③ 기호와 암호를 활용하라. ④ 중요 사항은 한눈에 띄게 하라. ⑤ 메모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라.⑥ 메모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라.⑦ 메모를 재활용하라. 우리 선생님들은 말할 것도 없고 학생들에게도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메모가 곧 산 지식이 됩니다. 메모가 산 지혜가 됩니다. 메모가 삶을 반성하게 합니다. 메모가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메모가 일기가 됩니다. 메모가 한 편의 글이 됩니다. 메모가 편지가 됩니다. 메모가 하나의 작품이 됩니다. 원로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가운데 종종 ‘엠이엠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저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예사로이 듣지 않습니다. 이 말의 뜻을 한번 되새기면서 메모를 습관화하여 알차고 풍성한 삶을 꾸려나가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네요.
우리 아파트는 매주 목요일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는 날이다. 가끔 나는 분리수거하는 곳을 둘러볼 때가 있다. 내가 필요로 하는 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가끔은 정말로 버리기에 아까운 물건이 나올 때는 재사용을 한다. 우리 집에서도 사용을 하지만 어떤 때에는 학교 과학실이나 학습 자료실에 두고 학생들을 가르칠 때 사용하기도 한다. 한 때는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게 되면 내가 가지고 다니는 물건이 1톤 트럭으로 하나씩 싣고 옮기기도 하였다. 학습활동을 하기위해 제작 하였던 학습용 자료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학습자료 제작에 드는 시간과 노력이 한 번 쓰고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도 출근을 하다보니까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하는 곳에 책이 묶어져 있다. 내용을 살펴보니 초등학교 동화책이 묶어져 있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차에 싣고 학교에 와서 보건선생님께 드렸다. 지난번에도 여러 권의 만화로 보는 세계여행 이라는 책을 주었다. 보건실에서 아픈 아이들이 지루할 때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보건 선생님은 아이들이 보건실에 와서 그 책을 보며 무척 좋아한다며 앞으로 더욱 많이 구비를 하여 독서를 하면서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한다. 그 외에도 박제한 것이라든지, 파일텍스, 분재, 사물함, 탁상용 상 등 학습교재용으로 활용하기에 좋은 물건들이 그냥 쓰레기로 나가는 것이 너무나 아까워 학습교재용으로 사용을 해 왔다. 그동안 핵가족화와 물질적 풍요로 인해 가정마다 새 것에 가까운 생활용품 또는 가전제품 등 쓸만한 물건들을 새로 아파트에 입주를 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물건들이 쓰레기로 쏟아져 나온다. 이러한 것을 보아온 어린 학생들도 새것에 가까운 물건들을 아까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자의 소중함을 알지 못한다. 그냥 아무렇게나 쓰고 버린다. 이렇게 자란 학생들은 생활태도가 어떠할는지는 보지 않아도 뻔한 것이다. 작은 물건이라도 아끼고 소중히 하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쓸만한 물건을 버리고 잘 사는 나라가 되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내가 처음 초등학교에 발령을 받아 학생을 지도하였던 때는 70년대 초였다. 그 당시에는 쓰레기가 나올 일이 별로 없었다. 웬만하면 재활용도 하였지만 물건도 이렇게 흔하지 않았다. 연필은 몽당연필을 깎지를 끼워 사용하였고, 공책은 찢어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페이지를 써서 사용하도록 하였으며, 심지어는 화첩이나 공책의 제일 뒷면까지 줄을 그어 사용토록 하였다. 도시락은 혼․분식을 장려하여 보리밥 먹는 사람 건강하다는 노래까지 불러가며 절약을 하였다. 장학지도 왔을 때는 실제로 자원절약을 얼마나 실천을 잘 하고 있는지 학급 경영록을 확인까지 하였으니 얼마나 국가적으로 철저하게 하였는지 아마 그 당시를 학교에 다녔던 분들은 모두 기억이 생생할 것이다. 이제 그렇게 생활을 하던 시절이 30년이 지난 지금과 비교를 해 보게 된다. 우리 학교에서는 월요일 방송조회 시간에 물건을 찾아가라며 일일이 물건을 보여주고 주운 곳까지 알려주면서 찾아가기를 안내하지만 별로 찾아가지 않는다. 자기 물건에 이름이 쓰기를 아무리 강조를 하여도 쓰지도 않고, 잊어버리면 찾아갈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 학생들이 너무나 많다는데 문제가 있다. 물건의 소중함을 모른다. 자식들이 필요로 한다고 하면 바로 사주는 부모님들의 과잉보호도 문제이다. 학교에서나 가정, 사회에서 절약에 대한 교육적인 철저한 지도가 필요하다. 학교에서도 화장실이나 복도에 환한 낮인데도, 불이 켜진 상태로 있어도 관심이 없으며, 수도꼭지에 물이 쏟아져 나와도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얼마 전만 하여도 필요 없이 켜져 있는 전등 끄기, 수도꼭지 잘 잠그기, 자원 재활용하기, 에너지 절약하기 등 자원 절약에 대해 교육을 철저히 하였지만 지금은 거의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우연히 지난겨울 방학 때 태국과 캄보디아를 여행하게 되었다. 그곳의 자연환경과 생활모습은 그야말로 내가 어릴 때의 모습과 흡사하였다. 끝없이 펼쳐지는 황토 흙과 움집과 비슷한 집들과 주위의 흙탕물의 웅덩이에서 수영하는 아이들, 방사하는 가축들, 그들이 입은 옷차림과 가구들은 차마 말하지 못할 정도의 어려운 살림도구였다. 그들은 한 끼의 밥을 먹기 위해 하루 종일 노동을 하여야 한다. 그래도 일자리가 없어서 캄보디아와 태국의 국경지대는 수만 명이 일자리를 찾아 태국으로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루는 것을 보고 잘 사는 나라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를 느끼게 되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을 이를 두고 하는 것일 게다. 내 어릴 때도 점심을 먹지 못하여 굶는 친구들, 강냉이 죽으로 점심을 때우던 그 시절, 고구마나 감자로 한 끼를 때워야 했으며, 추수 후에 벼이삭 보리이삭 줍기를 하였고 풀씨, 잔디 씨, 아카시아 씨를 따오는 것으로 방학 숙제를 하였으며, 쥐들이 곡식을 다 먹는다 하여 쥐꼬리 가지고 오기, 겨울이면 솔방울 따기 등 얼마나 근검절약을 하였던가. 그 어려운 시절을 생각하여 우리 국민 모두는 근검절약을 하여 다시는 배고픈 설움을 겪지 말아야 할 텐데……. 근검절약의 교육은 어릴 때부터 버릇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그런데 절약에 대한 교육적인 지도가 상실되고 실천하는 이가 없기에 이를 염려하게 되는 것이다. 어려웠던 그 시절을 거울삼아 전 국민이 근검절약을 생활화하길 기대해 본다.
일본의 상급학교 진학과정은 상당히 다양한 측면이 있다. 대학의 부속학교를 졸업하면 시험을 거치지 않고 대학에 일정 수가 입학할 수 있도록 보장되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목표로 일찍부터 사립학교에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자녀를 입학시키기도 한다. 저출산으로 인하여 학생수가 줄어들자 사립대학이 학생들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대학 산하에 있는 종래의 부속학교와는 별도로, 새로운 공립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와의 제휴나 계열화를 진행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사립대학 부속고등학교와 공립중학가 일관교로 제휴를 맺는 예도 나타나고 있다. 중,고측에 있어서는 학생이 에스컬레이터식에서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도쿄에 있는 중앙대학의 코라쿠엔 캠퍼스는 그 주변에 있는 중앙대학 부속고등학교와 근처의 공립인 분쿄구립 제 3중학이 제휴에 의하여 중고 일관교화를 진행하고 있다. 2009년도부터 제 3중학교에 재학한 일정 수의 학생이 무시험으로 중앙대 부속고에 입학할 계획이다. 이같은 사립고와 공립중과의 일관교화는 전국에서 첫 시도에 해당하는 것이다. 중앙대학 부속고에서 일정한 기준을 만족시키면 거의 전원이 중앙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제 3중학교 학생은 중앙 대학 부속고에 진학하면, 한 번도 수험을 치르지 않고 중앙대학에 진학이 가능하게 된다. 제 3중학교 전교생은 전교생이 95명으로, 중 3학년은 불과 15명이다. 저출산과 더불어 학교 선택제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소규모 학교는 지망을 기피하고 있어 특색을 살릴 필요가 있었다. 지금도 제 3중학생만큼은 중앙대학 부속고로부터 약 간명의 무시험 특별 추천 범위가 있다. 분쿄구는 이것을 확충시켜 중앙대학에 일관교화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부속중이 없는 중앙대학에 있어서도 중학교 설치는 중요한 과제였기 때문이다. 칸사이에서도 제휴나 계열화의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간사이학원대는 1월, 단번에 미타학원(효고현 산다시) 등 중고 3개교와 「제휴교」 관계를 맺었다. 07 년도 이후, 3개교의 각 학년에 1-2학급의 「간사이 진학 학급」을 설치하여 그 졸업생은 원칙적으로 전원이 간사이학원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다. 이같은 사례는 무엇보다도 장차 학생 수 감소로 인한 대학측의 노력이라고 볼 때, 저출산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우리의 대학들은 학생들을 확보하기 위해 더 시급한 일인지도 모른다.
서울대와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 등이 2007학년도 대입 수시2학기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의ㆍ약학 계열과 예체능 계열에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후 6시까지 원서접수를 받은 서울대는 1천483명 모집에 총 7천760명이 지원해 5.23대1의 전체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형별로는 800명을 모집하는 지역균형 선발전형에 2천835명이 지원해 3.54대1, 683명을 모집하는 특기자전형에 4천925명이 지원해 7.21대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다. 미술대학 디자인학부(디자인) 특기자전형이 9명 모집에 199명의 지원자가 몰려 22.11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농업생명과학대학 바이오시스템ㆍ조경학계열 특기자전형이 18.71대1, 미술대학 서양화과 특기자전형이 18.1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과 안산캠퍼스를 합쳐 총 916명(21세기 한양인Ⅱ전형 기준)을 선발하는 한양대는 1만3천933명이 지원해 15.2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학과별로는 서울캠퍼스 의예과가 8명 모집에 518명이 몰려 64.75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안산캠퍼스 광고홍보학부도 9명 모집에 190명이 지원해 21.1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794명을 선발하는 성균관대는 1만1천770명의 지원자가 몰려 14.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단위별로는 10명을 선발하는 약학부에 359명이 지원해 35.90의 경쟁률을 기록, 가장 인기가 높은 학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원캠퍼스를 합쳐 2천413명을 모집하는 경희대는 2만5천804명이 지원,10.6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희대의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수원캠퍼스 디자인 특기자전형이 47.80대1로 가장 높았고 서울캠퍼스 약학과가 43.60대1, 서울캠퍼스 한의예과가 25.9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한ㆍ약학계열의 경쟁이 치열했다. 1천407명을 모집하는 명지대는 1만378명이 지원해 7.38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학과별로는 디지털미디어학과가 13명 모집에 192명이 지원해 14.77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숙명여대는 총 6천522명(776명모집)이 지원해 8.4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학업우수자 전형 약학부에 438명(20명모집)이 몰려 21.9대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리더십우수자전형 생명과학부와 가정ㆍ아동복지학부가 각각 12.5대1, 문화관광학전공이 12.4대1로 나타났다. 동국대학교(서울)는 전체 1만4천395명(1천89명모집)이 지원해 13.2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일반우수자전형 공연예술학부 78.65대1, 수학교육과 23.14대1, 경찰행정학과 22.42대1, 외국어우수자(중국어HSK)전형 중어중문학과 20.8대1 등 순으로 집계됐다.
오늘 저녁은 기분이 좋습니다. 지루하게 내리던 비가 그치더니만 비구름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하네요. 우리 학생들도 때를 만난 듯 많은 학생들이 운동장 트랙을 돌고 있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운동장 트랙을 30분 정도 걸었습니다. 기분이 상쾌해지더군요. 머리도 맑아지는 것 같구요. 오늘 저녁에 시간 나시면 식구들과 함께 산보를 좀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 보충수업 시간에 조용한 교무실에서 세 학생의 지각에 대한 반성문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세 학생의 반성문을 읽고 선생님도, 학부형님도, 택시기사님들도 모두 학생을 우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자신의 의지를 굳게 세워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1학년 학생의 반성문을 읽어보니 평소와 같이 일어나서 평소와 같이 집에서 나왔는데 친구를 기다리다가 늦었다고 하네요. 시간이 늦어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택시기사님들이 차를 세워주지 않더라고 합니다. 거리도 가깝고 돈이 안 된다고 그러나요. 울산여고에 들어오는 길이 일방통행이라 복잡해 그러나요. 그래서 이 학생의 반응은 분했습니다. ‘택시기사님들에게 진짜 교육 다시 받고 택시운전했으면, 제발 법 좀 지키세요, 안 그럼 다른 사람이 또 신고할지 누가 알아요?’ 오죽 했으면 반성문에 이런 글을 썼겠습니까? 우리 기사님들께서는 학생들을 우선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시간이 있으면 버스탈 것 아닙니까? 돈 없는 학생들이 택시를 타려고 했을 땐 마음이 얼마나 조급했겠습니까? 지각하지 않게 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학생들을 외면하지 말아야죠? 내 자식처럼 말입니다. 수능시험 때는 수험생 우선으로 택시를 태워주지 않습니까? 그런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베풀어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한 학생은 아버지와 함께 나오는데 자기는 시간 맞춰 준비가 다 됐는데 이날따라 아버지께서 늦게 식사하시고 나오는 바람에 늦었다고 하네요. 아버지께서 애가 지각할 것을 생각하시면 일찍 서둘러 주셔야죠. 아버지 때문에 지각을 해 벌을 받고 반성문을 쓰게 됐으니 평생 아버지 때문에 지각하고 벌 받았다고 할 것 아닙니까? 부모들님께서도 애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리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한 학생은 3학년인데 새벽 3시 45분에 잠을 잤는데 시계도 깨어주지 않고 부모님도 깨워주지 않았으니 당연히 지각할 수밖에는요. 부모님의 무관심이 3학년 학생을 당황하게 만들었구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어찌 지각하도록 애를 깨우지 않습니까?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 세 학생들은 말미에 지각 따위의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두 달만 더 노력해 자랑스런 졸업생이 되도록 노력 또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고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특히 3학년 학생은 반성문 중간에 선생님의 지도에 대한 고마움이 표시되어 있는데 가슴에 와 닿아 그대로 옮겨 봅니다. “ 오늘 교문지도 선생님께서 지각한 저에게 웃으시면서 상냥하게 말씀해 주셔서 더욱 많이 반성했습니다. 수능치고 난 뒤 그 선생님을 꼭 찾아뵙겠습니다. -중략-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교문 앞에 서 계시면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 선생님들을 생각해서라도 지각은 절대로 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날씨도 추워지고 하면 더욱더 교문지도하기 힘드실 텐데 걱정입니다...” 아마 이 학생을 이렇게 감동스럽게 한 것이 바로 교문지도하신 선생님의 부드러운 리더십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저 같으면 틀림없이 ‘3학년 학생이 지금 어느 땐데 지각하고 그래, 정신 바짝 차리지 않고’ 하면서 호통을 쳤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선생님께서는 싱긋이 웃으시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공부한다고 힘들지? 조금만 더 참아, 지각하지 않도록 신경도 쓰고 건강관리도 잘하고 알았지?’ 이 학생은 보나마나 감동어린 목소리로 ‘예’하고 대답하지 않았겠습니까? 잔뜩 긴장되고 기가 죽어 있는 학생에게 강한 리더십보다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학생을 편안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고 새힘을 불어 넣어주는 그 모습을 그려보면서 잠시나마 찡한 감동을 느껴봅니다. 선생님, 우리 학생들에게 지각을 하지 않도록 끊임없는 교훈과 지도의 말씀이 있었으면 합니다. 시간에 너무 인색하지 않도록 지도하셔야죠. 시간에 끌려가기보다 시간을 끌고 가는 여유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쳤으면 합니다.
7차 교육 과정은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만든 혁신적 교육 개혁안이었다. 이를 발표했을 때 교사, 학생, 학부모, 전 국민들이 높은 기대를 걸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 교육적 효과를 얻기 보다는 오히려 일선 교육 현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특기적성교육, 봉사활동, 수준별 수업이 그렇다. 왜냐하면 첫째 특기 적성, 수준별 수업을 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이 아직도 형성되어 있지 않다. 특기 적성, 수준별 수업이 제대로 이행 되려면 그에 적합한 충분한 시설과 전문적 인력, 별도의 시간이 투자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하다. 도시 중심의 다인수 학급 · 학교가 대다수인 비슷한 학교 현실에서 개인별 교수에 가까운 특기적성 교육이나 수준별 수업을 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봉사 활동 또한 진정한 봉사활동의 정신이 생겨나는지 궁금하다. 둘째 개인의 특기와 적성, 수준에 맞는 수업을 하면 모든 학생이 원하는 일정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하면 학생들은 타고난 유전형질이 다르고 학교 교육 외에 주어지는 또 다른 교육에 따라 천차만별의 수준이 다르게 나타난다. 이를 쉽게 구분하고 적정한 지도를 한다는 것은 지금의 교육 여건에서는 어렵다. 또 수준별 수업으로 수준을 높였지만 수준이 다르게 취급을 받을 수 없는 현실이다. 수준별 수업 후에 이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는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조기 진급이나 졸업제도가 있지만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기에 학생들이나 학부모는 또 다른 수준을 찾아 해외로 까지 나간다. 셋째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는 현장에서 억지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서 수준별 수업을 했지만 그 평가를 할 수 없는 한계점이 있다. 일정한 기간에 수준이 높아진 학생들에 대한 보상은커녕 오히려 년 말에는 수준이 낮은 학생들과 동급으로 취급되어 똑 같이 진급을 한다. 힘들게 수준을 높일 이유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마지못해 적당하게 학교 공부를 하는 것 같다. 넷째 교육부가 수준별 수업을 강조하면서 한편으로는 평균화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엄청난 논리적 모순에 빠져 있다. 그러면서도 이 두 가지를 계속 추진하려 하다 보니 힘만 들고 되는 일은 별로 없다. 수준별 수업의 목적이 수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비해 평준화 정책은 이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료들이 왜 자신의 자식은 특수 목적고에 보내면서 이를 막으려 하는가. 이는 우리의 교육문화가 이중적 사고를 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누구나 학교 교육 따로, 사교육 따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풍토에서 살아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가치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교육부 관료들이고 엘리트들이 아닐까. 돈 없고 힘없는 자들이 이를 모르고 학교 교육에 따르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자식은 뒤쳐져있는 현실을 알게 되어 공교육을 불신하고 사교육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아무리 뱃장이 두둑한 학부모라 해도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다양한 사회 다양한 교육을 부르짖으면서도 다양한 학교의 설립과 운영에 제동을 가하고 있는 것이 교육 당국이다. 또 지나친 경쟁을 막아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는 좋지만 또 다른 경쟁을 불러일으켜 힘들게 하고 있다. 교육 당국이나 학교 방침을 믿고 힘들게 공부를 했는데도 확실한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 학교를 졸업하고 자신이 나아가야할 출구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개혁은 허공의 메아리였고 현실은 냉정하게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국민들은 학교 교육을 믿지 않는다. 그리고 학교의 권위는 차츰 떨어지고 그 전문성마저도 의심을 받는다. 오죽하면 학교와 학원을 동급으로 보며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새로운 길을 찾아 동분서주 뛸 수밖에 없다. 교육 개혁이 특기 적성 · 능력별 · 수준별 교육으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인간을 만들어 낸다고 하면서도 현실은 입시 교육에 빠져 헤매고 있다. 남보다 1점이라도 더 올려보겠다는 교육 가치관을 막지도 못하고 어물주물 하고 있다. 그러니 어느 누구인들 자기 자식이 손해 볼 것이 뻔한데 이를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엄청난 사교육비가 들어가면서도 자식을 학원에 보내고 외국 유학도 보낸다. 공교육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다 보니 학생과 학부모의 목소리는 자꾸 높아지고 그럴수록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의 힘은 더욱 위축되어 간다. 그래서 학교는 그저 교육 당국의 방침에 따라 적당하게 하는 척 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열심히 바른 심성을 심고 묵묵히 교과지도를 하고 있는 교사들이 푸대접을 받고 있는데 교육이 바로 서겠는가. 그리고 교육의 잘못을 학교에만 전가시키려 하고 있다. 자신의 실익을 추구하려는 혼란된 교육 가치관과 교육 환경 속에서 새롭게 커가는 것은 사교육 시장이요 요령 있는 사람들이 득을 본다. 교사도 예외가 될 수 없어 적당하게 인기를 얻어 가르치려 한다. 열심히 가르쳐 보아야 좋은 소리도 듣지 못하고 그 결실 또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분명한 교육 목표와 확실한 제도가 없기 때문에 교사의 의욕과 열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직해도 아니 되고, 많이 알아도 아니 되며 인간적인 교육도 싫어하니 어찌하란 말인가. 교육이 이벤트씩 · 복권당첨씩 문화로 흘러가는 느낌이다. 누구는 또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혼란된 풍토 속에서 또 다른 새로운 삶의 싹이 돋아나겠지하고 말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너무나 많은 에너지와 비용이 들어가고 희생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교육 가치관 속에서 개인의 특기와 적성, 수준별 수업은 꿈과 이상일 뿐 일선 교육 현장에서 이를 바르게 시행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교육을 정말 바로 보고 개혁하고 혁신하였으면 한다. 개혁의 방향은 너무 잘 잡았으나 우리의 여건이 따라가지를 못하다 보니 오히려 교육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열심히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한 가지 공부만 제대로 하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외치지를 않았는가? 그런데 현실은 교육이 모두를 행복하게 하기는커녕 모두를 힘들게 하고 더 불행하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대학을 나와 수많은 자격증을 획득하여도 취업이 되지 않는다. 언제까지 학교나 학생 학부모가 교육적 에너지와 비용을 투입하여야 하며 언제쯤이나 국민들이 향기나는 교육 과실의 맛을 볼 수 있을까? 초 · 중등 교육이 그간 수많은 개혁을 시도 하였음에도 아직도 제대로 이루어 지 지 않고 있으며 불신을 받는 바람에 학교의 권위는 사라지고 교권은 추락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개혁이 교사와 학생 · 학부모를 너무 쉽게 실험의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장관이 바뀌면 그때그때 마다 달라지는 교육제도! 어찌 국민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 분명하게 엄청난 부작용이 나타나리라는 예측이 가능했는데도 무리하게 개혁을 추진하다보니 개혁을 위한 개혁, 혁신을 위한 혁신을 하라 하니 교육의 본질마저도 흔들리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인성교육이다. 그런데 이마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전 국민들을 인면수심의 인간성으로 되어 가도 이를 바르게 잡으려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우리 교육이 아닐까. 사람이 먼저 되고 배움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확실한 투자다.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인적 자원의 개발은 우리의 살길이요 개척의 분야다. 그런데 막대한 인력과 돈을 교육에 투자하고도 그에 걸맞은 결과를 얻을 수 없으니 답답하다. 투자에 대한 승수효과는커녕 본전도 못 찾아내고 있다. 지루한 교육 개혁과 혁신이 국민들의 머리만 더 아프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인성교육 하나만이라도 확실하게 하자. 가는 길이 너무 힘들고 피곤하면 좀 쉬었다 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대학에서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대학발 벤처」의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대학발 벤처란 대학에서 달성된 연구 성과나 신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하여 설립된 기업과 대학의 교원, 학생 등이 설립한 것과 관계된 기업으로 일본 경제산업성은 2001년에 「대학발 벤처 1,000개사 창출 계획」을 발표한 후 기업 수는 금년 3월말까지 총 1,503개사에 이르렀다. 최근 대학발 벤처 기업이 총 1,500여개사로 증가한 이유는 일본은 오랫동안 불황이 계속 된 가운데 대기업은 그 동안 연구를 유보했었다. 그 결과 산업계의 활력이 저하되자 새로운 창조성의 근원을 대학에 요구했던 것이 증가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국공립 대학이 독립 법인화됨에 따라 대학의 지식 발신력이나 매력을 홍보할 필요성이 강해졌다. 무엇보다 대학이 가지는 지적 재산을 유효하게 활용하자는 기대가 높아져, 교원이나 연구자와 산업·경제활동과의 관련이 보다 밀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 벤처는 대학의 활성화나 세계의 여러 문제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것으로 그 뜻이나 철학을 더 강조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경영의 어려움 등 이에 따른 과제도 지적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학의 지적 재산이 「유출」되기만 하였었다. 이제는 기술 이전 기관이 사이에 들어가 특허나 기술 공여 등의 관리를 실시하게 되었으며, 벤처기업에 대학이 가세해 산학 제휴도 활발하게 되어 가속도가 붙게 되었다. 산학 연계도 벤처의 하나이다. 산학 제휴는 옛날부터 있었으며, 메이지 시대에 대학이 각지에 만들어진 것은 기술 건국을 목표로 해 지역에서 경제나 산업을 담당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그 원점이 다시 재검토되고 있다. 대학 발 벤처기업이 증가했지만 문제점은 무엇보다도 사업의 내용보다, 「몇 개사 설립했다」라고 한 형식적인 달성도를 요구하는 풍조라고 할 수 있다. 정말로 자립해 있는지, 그렇지 않으면 대학이나 지원 기업으로부터 도움을 빌린 「인공심폐」의 덕분인가, 그 실질적인 내용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교수와 사장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다르다. 경영 경험이 없는 대학 교수가 단 한번 실패로 끝나버리는 것이 무섭다. 지금의 일본에서는 「칠전팔기」가 아니라「한 번 넘어지면 끝장」이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중국에서 교원이 기업을 경영한 많은 예를 보면, 경영은 전문가에게 맡겨 연구자는 기술 담당 책임자가 되는 것이 좋다는 견해이다. 투자신탁과 같은 사적 유용으로 의심받는 사용법은 좋지 않지만, 재량의 폭을 좀 더 넓히면 이상한 유용은 줄어들 것이라는 견해이다. 한편, 최근의 대학교수는 명예나 수치를 모르게 되었다고 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법원의 ‘수능고사 성적공개’ 판결에 대하여 교육부가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법원의 판결이 ‘고교 서열화’를 부추길 결정이라며 판결 주문이 도착하기를 기다려 항소키로 했다.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성적 공개를 늦춰보려는 의도로 엿보인다. 교육부의 항소에 따라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날지는 끝까지 두고 봐야 알겠지만 교육부의 이런 태도는 한 마디로 ‘한입으로 두말(一口二言)’ 하는 실로 떳떳치 못하고 부끄러운 행태다. 최근 교원의 79.7%가 반대하고 찬성은 16.2%에 불과한 의견을 무시하고 고교의 시험문제를 인터넷에 공개하도록 의무화한 것이 교육부다. 더욱이 교원의 평가권과 학교의 자율권을 침해를 우려해 시험정보 공개의무화 반대하는 주장을 두고 ‘집단 이기주의’라고 몰아 세웠던 장본인이다. 교육부는 더 이상 궁색한 변명으로 수능성적 공개를 반대하면 안 된다. 마땅히 법원의 수능성적 공개 판결에 대한 항소도 취하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이는 강제로 학교 시험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라는 결정을 스스로 ‘잘못’이라고 시인하는 것이다. 교육부가 이번 성적공개 판결에 반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수능성적 공개는 현행 중등교육의 핵심인 ‘고교평준화’와 그 평준화 교육을 위하여 억지로 뒤틀어 마련한 ‘2008년도 새 대입제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교육부의 이 같은 주장은 한 마디로 학교별 성적이 공개될 경우 자기들이 종교처럼 맹신하는 평준화 정책의 모순이 드러나 이에 대한 비판이 두려운 것이다. 수능성적은 출신고교별ㆍ지역별 학력 격차는 물론 평준화 또는 비평준화 지역 간 학력 격차도 비교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공개하면 평준화 정책의 틀이 무너진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교육부의 우려는 정부의 현행 교육정책에 허구가 많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성적만 공개되어도 흔들릴 ‘허약한’ 것이 바로 ‘평준화 교육’ 정책이다. 외고를 ‘경쟁을 부추기고 평준화를 깨는’ 학교로 단정하고 평준화를 사수하겠다고 대학입시제도까지 억지로 꼬아놓고 있는 것이 교육부다. 정부는 그동안 엄연히 존재하는 학교 간 학력차 등 교육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수월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평등’이라는 가면을 쓰고 무리하게 ‘평준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법원의 수능성적 공개 판결을 계기로 중등교육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면 환영할 일이다. 만약 성적 공개로 인하여 고집스럽게 유지되고 있는 평준화 정책에 대한 모순과 허구성이 드러난다면 당연히 이를 현실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면 되는 것이지 무조건 반대를 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이다. 물론 “과열된 국내 입시 현실을 감안할 때 수능성적 공개는 학교 교육이 입시 위주로 더욱 쏠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기회에 인위적인 ‘평준화’가 얼마나 불평등한 정책이었는지, 교사의 자율권 박탈로 공교육 현장이 얼마나 피폐화되었는지 밝혀진다면 그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이다. 그동안 학교 간 학력격차나 차이를 은폐하기에 급급했던 교육부는 ‘평준화 정책’의 위기라고만 볼 게 아니라 교육의 질적 변화를 위해 경직된 인위적인 평준화 정책 을 보완할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