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40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부가 교원정년 단축과 학급당 학생수 감축 등으로 부족한 교사 수를 채우기 위해 퇴직 교사들을 다시 교단에 세우면서 교원자격증이 취소된 교사를 대거 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CBS뉴스, 2006년09월11일) 이런 사실이 있음에도 교육부는 자신들의 자격취소 사실도 모른채 4년동안 교단에 서 왔던 교사들에게 모두 책임을 전가하여 해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해임된 이유는 70년대 교대 졸업생들에게 의무적으로 부여되었던 '의무근무연한'을 채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의 교육대학은 2년제였고 졸업후 일정기간동안 의무근무연한을 채우도록 되어 있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졸업 후 의무연한을 채우지 않고 다른 업종에 종사하다 뒤늦게 임용시험을 통해 교사가 된 경우가 해당된다. 문제는 본인들이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본인들이 이를 모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교육부에서 아무런 문제제기 없이 자격증을 재발급 해 주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인들은 당연히 자격증이 살아있는 것으로 오인하고 교사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의 의지는 단호하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그 사람들을 찾아서 면직을 시켜라고 했다. 하지만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어 교육부에다 좀 심사숙고 해야된다고 몇번 건의를 했지만 교육부의 태도는 단호하다. 결국 우리는 시키는 대로 할 뿐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CBS뉴스) 더 큰 문제는 이들의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하지도 않은채 해당자로 적발되면 해임을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충남지방 교육청이 같은 사례로 해당교사를 해임시켰고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교육부는 허겁지겁 전국적인 현황파악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현재는 전국의 교육청에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교육부의 잘못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나타났음은 물론 그동안 교원정년단축과 관련하여 교사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하던 교육부의 임시방편적 처방이 문제를 드러낸 것이다. 결국 교육부는 또다른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되었다. 과거나 지금이나 교육부의 탁상행정과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행정이 이런 사태를 발생시킨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해임됨으로써 당장에 교원수급에도 차질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교원수급문제로 인해 고연령 교사도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는데, 어떻게 교원수급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는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CBS에 따르면 "이 엄연한 교육부의 잘못이 있음에도 교육부는 해당 교사만을 해직하고 상황을 덮기에 급급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사를) 쓸려면 위험부담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다른 분들도 지금까지 그것에 대해 쓴 적도 없고 나중에 기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실상 이같은 사태에 대해 기사화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잘못된 문제가 발생하면 철저한 진상조사와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사태를 덮기에 급급한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CBS기사보기
전남 초·중·고등학생 2명 중 1명 가량이 학교 급식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5월 초.중.고등학생 10만8천여명과 학부모 7만5천여명에 대해 학교급식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결과, 47%가 급식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34%는 '보통이다', 19%는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응답했다고 11일 밝혔다. 학부모들의 경우는 '만족한다' 37%, '보통이다' 47%, '만족스럽지 못하다' 11%로 자녀들보다 만족도가 낮았다. 학생들이 학교급식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맛이 없기 때문'이 46%로 가장 많았고, '싫어하는 음식때문'(24%), '위생적이지 못하기 때문'(17%) 순으로 조사됐다. 급식 배식량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61%가 '적당하다'고, 27%는 '적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식재료의 위생부분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45%가 '위생적이다'고 답했고, 38%는 '보통이다', 11%는 '위생적이지 않다'고 각각 응답했다. 가정에서 아침식사는 60%만 '매일 한다'고 답했다. 학부모들은 급식 식단 작성때 가장 우선돼야 하는 부분으로 77%가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식단'을 꼽았고, 18%는 '학생들의 기호도가 높은 식단'을 선호했다. 급식에서 가장 개선돼야할 부분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은 '철저한 위생관리'(30%), '식단의 다양화'(22%), '음식의 맛'(21%), '식재료의 안전성'(15%) 순으로 답했다. 친환경 농산물에 대해 학부모들의 78%가 '관심있다'고 답했으며, 가정에서 식단을 짤때 친환경 농산물 사용 정도는 '주 2-3회'(42%), '주 1회'(24%), '매 식단'(22%)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인스턴트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영양을 고려해 실시하고 있는 급식을 만족스럽게 느끼지 않고 있고, 자녀들의 정보에만 의존하는 학부모들의 급식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며 "위생적이고 영양가 높은 급식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실시하고, 단가를 인상해 급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중고교 음악교과서에 실린 대중가요는 얼마나 될까. 교육부에 따르면 7차 교육과정 기준에 따라 발간된 40종의 중·고 음악교과서 가운데 이런 대중음악을 실은 교과서는 교학사, 아침나라에서 출판한 교과서 등 모두 18종이다. ‘사랑으로’(이주호 곡)는 아침나라, 태성, 성안당, 교학사에서 각각 출판한 중1·2 및 고교 2·3학년 음악교과서 등 4개 교과서에 수록, 교과서가 가장 사랑하는 곡으로 나타났다. ‘마법의 성’(김광진 곡)은 지학사에서 펴낸 중3 음악교과서, 박영사와 현대음악에서 펴낸 고1음악교과서 등 모두 3개 교과서에 실려 있다. ‘터’(한돌 곡)와 ‘겨울아이’(박장순 곡)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하광훈 곡)는 각각 2개 교과서에 실려 있다. 한 번씩 수록된 대중가요로는 ‘우리는’(송창식 곡) ‘여행을 떠나요’(조용필 곡) 등이 있다. 고교 2·3학년 선택과목인 음악과 생활(교학사)에는 아예 ‘대중음악’ 단원이 있어 대중가요의 변천을 한눈에 알 수 있다. 1920년대 ‘사의 찬미’ 1930년대 ‘눈물 젖은 두만강’ 1970년대 ‘돌아와요 부산항에’ 1990년대 ‘발해를 꿈꾸며’를 대표가요로 선정, 악보도 실려 있으며, 이주호의 ‘사랑으로’와 서태지의 ‘발해를 꿈꾸며’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는 학습활동 코너 등 쉽게 들을 수 있는 대중가요를 통한 음악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입시교육에 밀려 일반계 고교에서 음악을 선택교과로 가르치는 사례가 거의 없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외부 전문가로 공모한 교육기획관(3급)에 남승희 명지전문대 청소년교육복지과 교수(사진)를 내정했다고 6일 밝혔다. 남 내정자는 교육부 여성교육정책담당관과 한국여성평생교육회 부회장, 학교사랑실천연대 운영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바른교육권실천운동 공동대표와 바른교육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국장급인 교육기획관은 교육예산의 지원과 불균형 해소, 자립형사립고 등 우수학교 설립 업무를 총괄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난 달 말 경남지역에서 시작된 유행성 결막염이 전국적으로 확대된 가운데 보건교사회(회장 이석희)가 ‘학교전염병 예방대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보건교육의 필요성인정과 보건교육 실시를 위한 정책 지원을 주문했다. 보건교사회는 최근 ‘학교전염병 예방대책, 학교보건 전문가로서 이렇게 말한다’를 발표하고 “전염질활의 경우 다른 질환에 비해 사전예방조치가 중요한만큼 보건교육을 강화해 학생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교사회는 “실제적인 학생의 자기관리 능력 배양을 위해서는 교육당국이 형식적인 지침하달과 안일한 태도를 지속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학교 내 전염질환 예방을 위해 보건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학교현장에서 보건교사들이 보건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보건교사회는 또 “학교 보건은 어느 한 분야에 국한 된 것이 아닌 총체적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보건교사의 학교 보건의 총체적 관리와 함께 학교보건관리기획단을 조직, 건강한 학교만들기에 관계자들의 노력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교사회측은 ▲효율적인 전염질환관리 체계 수립 ▲교육당국과 보건당국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개인위생교육 및 보건교육 실시여건 조성 등을 요구했다. 이와관련해 보건교사회 민혜영 홍보이사는 “학교에서 전염병이 이어지는 것은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체계적인 학생보건관리 시스템구축과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발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교사회는 최근 중부권까지 북상한 유행성결막염(아폴로눈병)과 관련해 학교 보건실에서는 전염예방과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손을 씻을 것, 수건과 개인 소지품은 공용하지 말 것, 7~10일간 등교제한 시 가족 및 학원 등과도 격리할 것, 부종, 충혈 등 눈에 이물감이 있을 때는 손으로 비비지 말고 즉시 안과를 찾을 것 등을 예방법으로 제시했다.
충남교육청(교육감 오제직)은 7일 수준별 이동수업과 관련한 안내책자 ‘수준별 이동수업, 이렇게 합시다’를 교육인적자원부와 공동으로 발간해 전국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교사들이 수준별 이동수업에 대하여 정확한 이해와 실천을 돕기 위해 제작된 안내 자료집은 제7차 교육과정에서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수학교과와 영어교과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일선 학교의 교사들의 실제 의문사항을 항목별로 구성했다. 세부내용은 ▲수준별 수업, 수준별 이동수업 소개 ▲수준별 이동수업의 필요성 및 기본 방향,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했을 때의 좋은 점과 유의할 점 ▲수준별 이동수업의 실시 절차, 집단편성 방법, 하 수준과 상 수준 학생 특성에 따른 지도 방법 등이다. 특히 논산 대건고 등 이미 성공적으로 수준별 이동수업을 운영하고 있는 여러 학교들의 사례를 담았으며, 전국적으로 이미 개발돼 탑재해 놓은 수준별 이동수업과 관련된 사이트들 중 유용한 사이트들을 찾아 소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도 학부모나 교사들이 수준별 이동수업을 전과목 평균 성적을 위주로 분반하여 고정 학급으로 운영하는 우열반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은 오해를 없애고 교사의 수업준비를 돕기 위해 이같은 자료를 발간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의 수준별 이동수업 자료는 70쪽 정도의 분량으로 6천부가 발행되어 전국 모든 중고등학교에 보급됨으로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처음 실시하려는 학교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남천속기연구소는 전국의 중학교 교원들(수도권 제외)을 대상으로 속기지도교사 양성을 위한 무료 통신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통신교육은 서울지역에서 열려온 연수에 지방 교원들이 숙식 등의 문제로 참여율이 저조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속기는 한때 실업계고 등에 연간 1만여명씩 교육이 이뤄지곤 했지만 현재는 겨우 명맥을 이어가는 수준. 남천속기연구소가 최근 무료 교육을 실시하면서 교사들의 관심이 조금씩 모아지고 있다. 남 소장은 “속기는 메모, 일기장 작성 등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학교수업에서도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다”며 “지방교원의 어려움을 감안해 특별히 통신교육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수는 10월 1일~2007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수강료는 무료다. 참가신청은 9월22일까지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희망자는 웹 사이트(www.namcheonsokki.com)를 통해 추천서를 작성,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02)6678-1601
일본 문부과학성은 초중학교의 수업 내용이나 학교 운영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통일 기준을 마련해 각 학교를 「평정 5」단계에서 「평정 1」단계의 5단계로 평가해 나갈 방침을 결정했다. 일본 정부가 학교 현장을 수치로 평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금년도는 전국 124개 공립 초중학교에서 시행한다. 지금까지 교직원이나 보호자등 학교 관계자에 의한 학교 평가는 실시되고 있었지만, 이번처럼 5단계 평가는 학교와 직접 관련이 없는 제삼자가 각 학교의 진정한 실력을 판별하여 교육의 질 향상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9월부터 시작되는 평가 대상이 되는 것은, 47개 도도부현과 15개 정령시(인구100만이상으로 광역시에 해당함)에 있는 공립 초중학교 각 1개교씩이며, 문부과학성은 내년도 이후도 대상을 확대하여 장차는 사립, 국립을 포함해 유치원이나 고등학교 등에 대한 평가도 검토한다. 지금까지의 학교 평가 제도는 보호자나 지역 주민에게 교육활동이나 학교 운영의 상황을 공개하는 등의 목적으로 2002년 4월에 도입되었다. 교직원에 의한 자기 평가 외에 보호자등에 의한 외부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학교도 많지만 평가 방법이 통일되지 않고, 교직원의 반성회를「평가」라고 하고 있는 학교도 적지 않았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평가를 수치화하고 있는 학교나 자치체는 거의 없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번 평가영역으로 문부과학성이 「학교에 있어서의 교육」, 「학교의 관리 운영」, 「보호자, 지역 주민과의 연계」등 3개 영역이며, 모두 18개 평가 항목을 설정했다. 예를 들면, 「 각 교과의 지도 상황」의 항목에서는, 「설명이나 판서 등 각 교원의 수업의 실시 방법」이나 「개별 지도나 수준별 지도를 하고 있는가」 등, 10개의 지표를 설정하여 평가한다. 「많은 아동 학생이 집중하여 학습에 임하고 있다」, 「교실 내는 청소, 정리 정돈되어 게시물도 적절하다」는 등의 상황이라면 「평정 3」이 된다. 전국적으로 보아 훌륭한 대처로 모범적인 경우라면 「평정5」이며, 대처가 완전히 행해지지 않고 성과가 거의 없다고 판단되면 「평정1」이 된다. 그 밖에도, 복수의 학교가 참가하는 학력 테스트의 결과 등에서 판단하는 「아동 학생의 학력·체력」, 출석률이나 지각 상황을 조사하는 「아동 학생의 출석 상황」등의 항목이 있어, 이러한 평가 결과 등을 기본으로 하여 학교의 종합 평가가 이루어지는 구조이다.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가 문부과학성의 직원이나 전문가 등 모두 3인이 학교를 방문하여,1-4일에 걸쳐 수업의 참관이나 교장으로부터의 청취, 직원회의의 참관 등을 실시한다. 금년도는 시행을 위해 평가는 학교에 통지만 하고 공표하지 않지만, 문부과학성에서는 「장래에는 공표하는 것도 검토한다」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도에 대해 교육 평론가인 한 전문가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한다면,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좋을 것이다. 꼭 수치로 나타내 보일 필요는 없다. 수치를 올리기 위해서 표면적인 실천을 실시하려고 하는 학교가 나오는 것에 대하여 염려가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부과학성은 「5단계 평가는 자신의 학교가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파악하기 쉽게 하기 위한의 것」이라고 하고 있다.
오늘은 9월 둘째 월요일입니다. 지난 월요일 한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이렇게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새벽녘에 바람이 너무 서늘해 잠을 깼으니 낮더위를 감안한다고 해도 가을이 온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워낙 서늘한 걸 좋아하니 저녁에 창문을 아직도 많이 열어두고 자는 대신 다른 식구들 방문은 닫아두는데 그래도 다들 잘 자니 기온이 많이 떨어지긴 떨어졌나 봅니다. 월요병을 영어로는 Monday Blues라고 합니다. 별 스트레스 없는 것처럼 태연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월요일인데다 하늘마저 회색구름이라 마음을 우울하게 만듭니다. 마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기온차로 몸을 시달리게 합니다. 하지만 생각을 맑게 해야 합니다. 밝게 해야 합니다. 무거움을 떨쳐 버려야 합니다. 별 스트레스 없는 것처럼 태연하려고 애써야 할 것입니다. 오늘 아침은 나무에 대한 생각을 해 봅니다. 여름을 이겨낸 가을나무와 겨울을 이겨낸 봄나무를 생각해 봅니다. 가을나무를 보십시오. 여름 내내 더위 속에 얼마나 찌들렸습니까?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얼마나 땀을 많이 흘렸습니까? 비가 오지 않아 수분의 결핍으로 얼마나 많이 시달렸습니까? 하지만 때를 기다리며 잘 참았기에 오늘의 가을나무가 된 것 아닙니까? 가을바람의 환영을 받으며 흔들거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비의 공급으로 인해 생기있는 모습이 얼마나 푸릅니까? 푸르다 못해 검게 물들었지 않습니까? 이는 여름 내내 소망하며 기다림의 결과입니다. 땀흘리며 기다림의 결과입니다. 찌들림 속에서도 인내하며 기다림의 결과입니다. 시달리며 기다림의 결과입니다. 겨울나무를 노래한 이의 아름다움을 소개합니다.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다림입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숙소 창문 너머에 푸른 나무 가지가 솟구쳐 올라와 있습니다. 솟구쳐 오른 가지에 푸른 잎사귀들이 나와 있습니다. 푸른 잎사귀를 보면서 봄을 기다린 겨울나무의 기다림을 생각했습니다. 겨울나무는 외로웠습니다. 겨울나무는 고독했습니다. 누구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홀로 한 겨울을 나야 했습니다. 우리는 인생 여정에서 가끔 겨울나무와 같은 시절을 만나게 됩니다. 외롭고 추운 겨울을 통과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몸은 병들고, 힘은 쇠약해지고, 주위에 친구들은 멀리 떠나가고, 사업은 실패를 맛보아야 하는 때가 있습니다. 의심이 찾아오고, 생각이 혼돈스럽고, 초점이 흐려지고, 상처가 더욱 깊어져 갈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겨울나무처럼 봄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조용히 봄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봄나무와 가을나무는 기다림이 만들어낸 걸작품입니다. 겨울나무가 기다린 끝에 만들어낸 나무가 봄나무 아닙니까? 여름나무가 기다림의 결과 만들어낸 나무가 가을나무 아닙니까? 봄나무, 가을나무는 기다림이 만들어낸 보배입니다. 저는 이 나무들을 보면서 교육이 기다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겨울을 통과한 봄나무이고 3학년은 여름을 통과한 가을나무가 되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고1,2 학생들은 중3때 고입을 위해 얼마나 기다리며 열심히 공부했습니까? 외로움을 달래가며 공부하지 않았습니까? 마음의 추위를 느끼며 공부하지 않았습니까? 눈을 맞으며 공부하지 않았습니까? 처음으로 입시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냉혹한 겨울을 맛보아야 했습니다. 찬바람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외로움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그러했기에 푸른 잎을 과시하며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봄나무가 된 것입니다. 아무 걱정 없이 즐겁게 지냅니다. 조금도 걱정이 없습니다. 거저 봄이 좋아 즐길 뿐입니다. 하지만 3학년은 어떻습니까? 봄은 잠시뿐입니다. 봄나무의 기쁨은 잠시뿐 다시 더위와 싸워야 합니다. 땀과 싸워야 합니다. 찌들림과 함께 싸워야 합니다. 시달림과 싸워야 합니다. 이겨내야 합니다. 기다리며 기대하며 소망하며 바라봅니다. 그런 과정을 거친 가을나무는 선선한 바람과 함께 춤을 추게 됩니다. 촉촉한 비와 함께 긴 호흡을 쉴 수 있습니다. 한숨을 돌리게 됩니다. 울긋불긋 화려한 옷을 입고 나와 모든 분들로부터 환희의 박수를 받게 됩니다. 풍성한 열매로 보답합니다. 그들의 그 열매로 인해 기쁨의 잔을 마시며 함께 즐거워하게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아름다운 봄나무를 풍성한 가을나무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 날을 기다리며 고대하면서 교육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이 날을 기다리며 피눈물나게 공부해야 합니다. 기다리면서 외롭게 밤과 싸워야 합니다. 기다리면서 온갖 찌들림 속에서도 잘 견뎌내야 합니다. 기다리면서 고통을 참아내야 합니다. 이게 교육입니다. 그래야 때가 되면 가을나무다운 가을나무가 될 수 있습니다. 열매 있는 가을 나무가 됩니다. 울긋불긋 화려한 옷으로 단장한 가을나무가 됩니다. 기쁨을 선사하는 가을나무가 됩니다.
어제 비가 오더니 일요일인 오늘, 푸른 하늘은 드높고 바람은 시원하다. 수원과 화성의 경계에 있는 칠보산(七寶山.238m)에 오르니 광교산(光敎山.528m)과 관악산(冠岳山.629m)이 손에 잡힐 듯이 뚜렷이 보인다. 그 뿐이 아니다. 서해가 보인다. 햇빛에 비친 바다가 번쩍인다. 칠보산에 수십 차례 올랐지만 서해를 보기는 처음이다. 수원기상대의 기상정보를 보니 시정(視程)이 20km이다. 그러고 보니 평상 시 잘 보이지 않거나 희미하게 보였던 산들은 어제 내린 비에 의해 공기 중의 먼지가 깨끗이 씻겨 선명히 보인다. 사시사철이 뚜렷한 우리나라, 참 살기 좋은 나라다. 특히 가을철 날씨는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아 어느 계절보다 나들이에 적격이다. 오늘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녹음이 우거진 숲을 보니 애국심이 저절로 생긴다. 가족과 함께하는 산행, 가족애 증진에도 도움이 되었다.
요즈음 청소년기 학생들 가운데 아침 일찍 일어나기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 의학계가 연구를 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현상을 「기립성 조절 장애」로 부르며, 중학생의 약 1할 정도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부등교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잉 장애는 사춘기 특유의 자율신경 실조증으로, 아침에 갑자기 일어서면 현기증이나 두통으로 일어날 수 없지만, 오후에는 회복하는 것부터 「게으름 피우는 병」이라고 보이기가 쉽다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하여, 일본 소아 심신의학회가 진료 지침을 작성했다. 학회에서는 「신체 질환이라는 사실을 교사나 부모에게 올바르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는 의견이다. 지침의 작성에 참가한 타나카·오사카 의대 조교수에 의하면, 기립성 조절 장애가 있는 아이는 우등생 타입이 많으며, 부모 등의 요구에 너무 민감하여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자율 신경의 기능을 둔하게 해 특별히 일어섰을 때에 뇌나 신체의 혈액 순환이 저하되어 「아침에 일어 날 수 없다」,「맥박이 빨라진다」등의 증상이 나타나 약 4 할 정도는 부등교 현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침은 일반 소아과 의사 전용으로, 기립 시험(자고 있는 상태로부터 일어서는 테스트) 방법을 해설. 혈압이나 맥박의 변화의 모습에 의해 증상을 네 개로 나누어 신체적 심한 정도를 3단계로 판정한다. 한층 더 「학교를 쉬면 증상이 가벼워 진다」 등 설문으로, 심리적인 요인의 관여를 판단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병의 올바른 이해가 중요하며, 일상생활로는〈1〉느긋하게 일어선다.〈2〉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3〉낮에는 눕지 않는다.〈4〉염분과 수분을 넉넉하게 섭취한다. 〈5〉가벼운 운동을 한다. 등을 조언하고 있다. 이 지침은 8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동학회에서 발표되었다.
아이들이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말을 배운다. 입모양을 보고 따라하는 말은 어느 시기가 되면 부모도 깜짝 놀랄 정도로 아이가 말을 잘하는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어린아이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아이와 대화를 나누면 아이는 못 알아듣는 것 같아보여도 모두 알아듣는 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도 부모의 말을 먼저 듣고 말을 배워서 하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초등학교 국어교과서가 분책이 되면서 『말하기· 듣기』가 있는데 『듣기· 말하기』로 바뀌어야 맞을 것 같다. 그 이유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기는 어렵지만 듣기는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현실은 듣기교육은 소홀히 넘기고 말하기에만 힘쓰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있다. 요즈음 아이들은 남의 이야기를 잘 들으려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이런 현상은 대화나 토론을 할 때 잘 나타난다. 내 이야기만 하지 남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려하지 않는다. 어른들이 하는 토론회를 시청하다보면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부터 대화와 토론문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 특히 국어과 수업은 학생들이 대화와 토론으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한데 선생님의 의지에 따라 지도를 잘한 학생들은 이다음에 사회생활을 할 때 의사소통을 잘하여 남보다 사회생활을 잘하게 될 것이고 맡은 업무를 잘 수행하여 남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고 성공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말을 잘하려면 우선 남의 말을 잘 듣는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예전보다 가정에 자녀가 적은데다가 가족이 함께 앉아 대화를 나누는 여건이 조성되지 못하는 가정이 많은 실정이다. 우선 학생들은 가정에서 컴퓨터에 매달려서 공부나 게임을 하기 때문에 혼자생활을 하게 되고 가족이 모인다 해도 TV앞에 앉아 있으면 가족 간에 대화가 단절되기 마련이다. 매일은 어렵다 치더라도 주 1-2회라도 가족이 함께 모여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남 앞에서 자기의 생각을 당당하게 발표하는 능력이 길러질 것이다. 발표훈련이야 학교에서 시키는 것이라고만 생각 할 것이 아니라 가족 간의 대화는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며 자녀의 인성교육에도 크나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간난아이가 부모님의 입모양을 보고 부모님이 해주는 사랑의 이야기를 듣고 말을 배우듯이 남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대화와 토론 방법을 가르치는 것은 많은 지식을 암기하여 시험점수를 잘 받는 것 보다 성인이 되어 행복한 생활을 하는데 몇 배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의사소통(communication)교육에 힘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교총은 8일 "연구목적이라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과 관련 성명을 내고, “교육정상화 차원에서 환영한다”며 “정부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 따를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평가의 공개는 진정한 교육평등을 이루어 교육의 평등성과 수월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하고 “교육부가 법원의 결과에 대해 항소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현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본질을 빗겨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또 “이를 계기로 고교평준화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와 문제점 개선을 병행할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법원이 평가결과를 공개한다고 해도 시험의 공정성을 해치거나 평가나 판단업무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판결한 이상 평준화·비평준화학교간 지역간, 학교간 학력차를 해소하지 않으려하는 것은 정부가 주장해온 교육의 평준화정책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교총은 “성적평가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교육부가 독점하려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학력평가결과 공개는 물론 장기적으로 학력차를 극복하고 입시와 관련 탄력적 3불정책으로 대학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교육부와 일선 교육청은 몇 년 이래로 한 학교에 최소한 영어 원어민 교사 1명씩을 채용할 것이라고 한다. 영어교육의 질을 개선하고,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를 자유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하지만 정작 원어민을 채용에 기준도 미비할 뿐만 아니라, 정작 채용된 원어민 교사의 수준이나 능력이 함양에 미달하는 경우도 없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사전에 여러 면에서 검증되지 않은 많은 원어민들이 우후죽순 학교로 들어오고 있는 사정으로 자칫 사고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원어민 선생님이 영어절차도 제대로 몰라요! 최근 시범적으로 일선학교에 원어민 교사가 채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 임용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고 원어민 교사의 자질에 여러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특히 원어민 교사의 수업 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교사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에도 상당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원어민 선생님 하고 수업하니 재미있니?” “잘 모르겠어요. 그게 그거죠 뭐.” “어렵게 모신 선생님인데 잘 배워봐. 질문도 좀 많이 하고.” “저번에 보니까 철자도 잘 모르더라구요. 그리고 질문할 기회도 별로 없어요. 그저 외국인이니 한 두 번 신기하게 여길 뿐이지.” 물론 극단적인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은 아이들이 원어민 교사를 그저 외국인이거니 신기하게 여길 정도로 밖에 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도시의 대단위 학교에서는 기껏 원어민 교사 1명이 분담할 수 있는 학생들이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효율성에 있어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대다수 보조교사의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수업에서 아이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진행하거나 수업을 이끌어 나가는 경우는 거의 드문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간혹 자격이 의심스러울 정도의 원어민 교사도 있고, 교사로서의 자질에도 문제가 있는 점 등이 발견되고 있어 앞으로 원어민 교사의 채용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 있으리라는 짐작도 제기되고 있다. 원어민 교사에게 집까지 마련해 주면서 까지… 현재 몇몇 일선 학교에서는 원어민 교사에게 집을 비롯해 여러 가지 세간까지 마련해 주면서까지 원어민 교사 모시기에 정성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교사가 심지어는 원어민 교사의 한국생활을 돕기 위해 업무를 떠맡는 경우도 있다. “이거 원 원어민 교사 한 명 때문에 이거 원.” “그래도 어쩔 수 있나요. 그렇지 않으면 오지 않으려고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원어민 교사를 채용할 때 자격도 제대로 보지 않고, 무작정 채용해서 어쩌자는 건지. 원어민 교사의 콧대가 장난이 아니야.” “그건 맞아요. 원어민 영어교사 기분까지 맞추어 가며 모셔야 되는건지.” “원어민 교사 한명에게 들어가는 돈도 장난이 아니래요. 집까지 마련해줘야 되니.” “그렇지 않으면 아예 한국에는 오지 않으려고 한다나봐!” “이거원 원어민 교사가 학교에서 혹시나 사고라고 치면 이거 어떡해. 자국법으로 처벌도 못할 텐데….” 원어민 교사의 업무를 맡은 선생님들의 볼멘소리가 종종 터져 나온다. 하지만 영어교육 혁신의 일환으로 원어민 교사를 채용해서 일선 학교에 배치하겠다는 일선 교육당국의 의지가 철저하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감히 원어민 교사 채용에 대해 이런 저런 불만의 소리를 아직은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모방송에서 일부 자격없는 원어민 교사의 성추행 사건이 드러난 바와 같이 자칫 현실화되면 어쩌나 하고 불안해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제대로 된 원어민 교사를 채용해야 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 영어교육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랜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읽기에만 의존한 교육과 입시 위주의 시스템이 결합되어 우리 아이들의 입과 귀를 막아 실제로 외국인과 만나면 말 한 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우리 영어교육의 현실이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정작 우리만이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이웃인 일본에서도 영어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도 실제 얻는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비효율적인 교육방법과 체계도 문제이지만, 언어 습득이 교육 체계만 일시에 바뀐다고 확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이미 여러 나라에서 입증되고 있다. 그만큼 하나의 언어를 습득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하지만 우리는 눈앞의 이익만을 어서 보려는 급한 마음에 최근들어 우리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검정되지도 않은 원어민 교사를 들여놓고 있다. 물론 기존의 영어교육에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성급하게 제대로 된 자격조차 없거나 혹은 교사로서의 자질에 의심이 가는 원어민을 채용한다면 이는 또 한 번 우리 영어교육, 아니 우리 교육현실을 어지럽히는 또 하나의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우리 영어교육에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환경을 갖추고, 그리고 제대로 된 자격을 갖춘 이들을 채용해 가르쳐야 한다는 것은 그것에 앞서 더 중요한 기본 원칙이다. 하지만 현재 그 원칙이 제대로 우리 교육현장에는 실천되고 있지 않다. 국제화, 세계화 시대에 영어를 선택이 아닌 필수의 삶의 조건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우리 교육현장에서도 그것을 느끼고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조금은 더 멀리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지 싶다. 수백 수천만의 돈을 줘가며 사설학원의 원어민 교사에게 아이들을 내보는 그런 암울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그리고, 검증된 원어민 교사의 수를 채용하고 나아가 점차 그 수를 늘려 갈 수 있는 제도적 방침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역 발전과 지역주민의 교육욕구충족을 위해서라면 자립형사립고 설립을 추진해 나가겠다.” 김문수 지사가 9일 오후 경기도지사 공관을 방문한 윤종건 회장 등 교총대표단이 지방교육활성화를 위해 자사고 설립 등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파주 지역에 입주하기로 한 LG필립스 등 기업들이 자사고 설립을 희망하고 있어 현재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종건 회장은 시·도교육비특별회계 비법정전입급 확대 등을 통해 교육비 지원을 확대하고 교육지원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치구별로 ‘교육경비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방교육활성화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현재 계 단위에 맡고 있는 교육지원업무를 과 단위로 격상시켜 맡게 하기 위해 규정 개정 작업중”이라며 “지역교육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현재의 교육협력관제를 잘 활용해 교육청과 도청의 협력을 극대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청에서 활동력있는 교육협력관을 보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학교용지 확보 및 경비지원에 대한 협조 요청도 있었다. 윤회장은 “현행법상 지역개발사업시 학교용지를 확보하는 데 소요되는 경비를 시·도의 일반회계와 교육비특별회계가 각각 1/2씩 부담하도록 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시·도에서 이를 제대로 이행치 않고 있고 경기도도 미지급액이 7200억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학교용지부담금이 미지급된 것은 정산시점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이고 현재 미지급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혹시라도 미지급분이 남아 있다면 즉시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회장은 또 소외계층 교육비 지원체제 강화, 학교급식 지원확대, 학생 등하교 안전보장 등 현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역 주민의 복지와 교육지원을 위한 것이라면 지자체가 아낄 것이 없다”며 예산을 우선 배정하는 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등하교 안전을 위해서는 사고다발지역 학교 앞에는 첨단 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특히 “정부의 잇단 교원죽이기 정책에 교원들의 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다”고 강조하고, 교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우리 고장은 선생님들을 사랑합니다’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 윤 회장은 도차원에서 상징적이지만 교원에게는 지역생산품에 대해 10% 할인혜택을 주는 등 교원존경풍토 조성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고, 김 지사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배석한 이원희 교총수석부회장은 “교육의 진정한 발달을 위해 교육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기반으로 하는 지방교육자치 정착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등회 경기교총회장 직무대행은 영어마을연수시 일정분을 교원자녀에게 우선 배정, 경기교총이 주관하는 스승의 날 행사와 교원해외 연수에 재정지원, 경기교총복지회관 신축에 대한 예산 지원, 지방 사립학교에 대한 재정지원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구체적인 계획서와 함께 제안해 온다면 적극 검토해 가능하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이날 김 지사는 도내 교육문제와 관련 여러 가지를 피력했다. 영어마을 문제와 관련 김 지사는 “파주영어마을의 경우 연간 관리비가 270억원에 이르는데 그 비용을 일선 학교로 지원하는 것이 경제성이 더 클 수도 있다”며 “영어마을의 경제성과 효율성에 대한 경영분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시·군 지자체에서 영어마을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말릴 수 없지만 도 차원에서의 지원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와함께 김 지사는 “경기도내에는 좋은 대학이 없다는 것이 도민들의 공통된 우려”라며, 경인교대 안양캠퍼스, 안성의 한경대, 평택의 재활복지대를 통합해 규모나 교육력 측면에서 굴지 대학과 견줄만한 대학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학교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경윤 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과 신지수 연구원, 임부순 경기교총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선생님, 오늘은 9월 첫주 연휴 둘쨋날입니다. 오늘 새벽은 제법 쌀쌀하더군요. 여름 더위는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기세를 부리던 그 더위도 잠깐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사람이 아무리 기세를 부리는 자리에 있다 할지라도 그 자리는 잠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너무 기세등등하게 교만을 부려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젯밤에 울산의 유명회사에 다니는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자기 직원 한 사람이 자살을 했는데 유서에 이렇게 썼다고 합니다. 아들이 중학생인데 ‘너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꼭 4년째 대학을 나와야 한다’고 하는 유서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식이 4년제 대학 나오면 뭐 하나, 그 애에게는 평생 자살한 아버지의 자식이라는 상처를 안고 살아갈 것 아니겠느냐고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자살한 분이 진정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자식이 잘 되기를 바랬더라면 자살하지 않았어야 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견디어 냈더라면 자녀에게 산교육을 시켰을 것인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자살한 분이 자기 회사에서 편하고 인정받고 대접받는 자리에 있다가 힘든 자리의 이동으로 인해 고민하다 자살했다고 하더군요. 그 회사 관리자 몇몇 사람 이름을 유서에 언급하면서 자살했다고 합니다. 어제 만난 분은 자기만 자살하지 왜 남까지 죽이느냐고 하더군요. 물귀신 작전이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이러한 아버지를 보는 중학생은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자기를 4년제 대학까지 나오라고 하신 말씀에 감동이라도 되었을까요? 힘들어 견디기 어려우니 자기 아버지를 잘했다고 생각했을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아버지의 선택에 대한 안타까움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생각이 많을수록 생각이 깊을수록 더욱 자기의 아버지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자신의 상처는 깊어지게 될 것 아니겠습니까? 자식을 둔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자신의 잘못된 생각과 잘못된 선택과 잘못된 행동이 얼마나 자식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상흔을 남기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아버지의 신중치 못한 행동이 자녀에게 주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에 자살한 아버지에게서 교훈을 얻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순간적 잘못된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여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자기는 예사로이 말을 하고 행동을 하지만 받아들이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그게 얼마나 상처가 되고 상흔이 되는지 모릅니다. 아무리 그 학생이 잘 되기를 바라고 바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한다고 하지만 잘못된 행동은 그 학생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아무리 화를 나게 만들고 아무리 짜증나게 만들고 아무리 스트레스를 주고 아무리 학급에 악영향을 미친다 할지라도 마음에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은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그 학생이 설사 선생님이 바라는 학생으로 변화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학생의 마음에 선생님의 잘못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면 분명 그 학생은 행복지수가 떨어질 것입니다. 평생 그 날 그 일이 생각날 것 아니겠습니까? 자식을 둔 어머니, 아버지들도 학생을 맡은 선생님들도 모두 자식이, 학생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똑 같습니다. 다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star)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종종 잘못된 생각과 잘못된 선택으로 엉뚱한 말과 상식에 어긋한 행동으로 점점 어두워지는 스카(scar)를 두고 맙니다. 이제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은 진정으로 별(star)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생각을 잘 하셔야 합니다. 선택을 잘 하셔야 합니다. 행동을 잘 하셔야 합니다. 말을 잘 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학생들을 별(star)을 만들지 못하고 상처(scar)지닌 어둠의 사람을 만들고 맙니다. 자살한 아버지처럼 잘못된 생각과 잘못된 선택으로 자식을 원하는 스타(star)로 만들지 못하고 상처(scar)를 지닌 어두운 학생으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별을 만들지는 못할지언정 상처를 남기셔야 되겠습니까? 좋은 선생님으로 다가가기 위해 좋은 생각, 좋은 선택, 좋은 말, 좋은 행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윤종건 한국교총회장 등 교총 대표단은 9일 오후 경기교총 대표단과 함께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방문, 지방교육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이날 윤회장은 교육비 지원 확대 및 지방교육자치의 정착을 위한 협조와 지원 등을 촉구하며 "우리 고장은 선생님들을 사랑합니다" 운동에 동참해 줄것을 당부 했다.
우리 나라는 일본보다 한 발 앞선 저출산 국가이다. 이러한 현상이 선진국으로 가는 지표인가, 아니면 장래에 노동력 부족으로 인하여 국가가 위기를 맞이할 것인지 아직 확신이 서지 않지만 대부분의 저출산 국가들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실이다. 일본도 저출산으로 인하여 금년도부터 입학자가 대학 정원을 채우지 못한 사립대학이 처음으로 4할을 넘어서고 있어 각 대학은 학생의 확보에 경쟁적으로 대처하는 등 고민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문을 닫는 대학도 속출하고 있는 등 존립의 문제가 커다란 과제이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안으로 시즈오카현 후지시에 위치한 후지 토키와대는 현재 접수중인 환경 방재 학부의 입학허가·오피스(AO) 입시를 새로 도입하고 있다. 이는 면접관이 수험생 있는 고등학교에 나가 면접 시험을 치루는 「어디에서라도 AO입시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이에 대하여 문부과학성은 「시험으로서 기능하고 있으면 문제는 없지만, 면접관이 개별적으로 수험생에게 다가가는 것은 들은 적이 없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대학 입시 홍보과에 의하면, 「어디에서라도 AO입시」는 인터넷으로 접수를 한다. 그 후, 전자 메일이나 팩스 등으로 수험생의 의사를 확인하여 면접 일시를 결정하게 된다. 수험생의 정식 출원을 받고, 출신 고등학교 가서 면접 시험을 실시한다. 이 같은 조치는 원격지에서 이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기 어려운 수험생을 대상으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AO입시의 신청은 7월 상순경부터 접수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접수한 약 20여명 중 먼 거리에 있는 토야마현과 오키나와현의 고교생 2명이 「어디에서라도 AO입시」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같은 과는 「환경 방재는 특수한 분야이므로 고교생의 이해와 인지를 얻기 어렵다. 이 학부를 지역뿐만아니라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싶다」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 대학은 2000년에 설립이 되어 아직 역사가 짧고, 환경 방재 학부는 방재 관련 업무 리더 육성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07년에는 대학, 단기 대학에의 진학 희망자수와 총 정원이 같게 되는 「대학전입시대」를 예상하고 있어 학생 모집에 고생하고 있는 대학은 많다. 한 대기업 예비학원은 「반드시 어느 대학이 이런 제도를 실시할 것으로 생각했다. 향후는 다른 대학도 하는 것은 아니겠는가. 고등학교가 대학측을 불러내고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의 주인과 손님이 완전하게 역전되는 시점에 놓여있다」라고 지적한다. 이같은 사례를 접하면서 우리도 하루 속히 각 대학들이 학생 부족으로 인한 대책을 마련하여 교육의 충실을 기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9월 첫 놀토입니다. 선생님들은 놀토를 의미 있게 보내시고 계시는지요? 저에게는 큰 유익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푹 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살고 있는 아파트는 전망이 좋습니다.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푸른 산들이 보입니다. 푸른 나무들이 보입니다.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24호 국도가 보입니다. 강이 보입니다. 일반 집들이 보입니다. 밖을 내다보며 가을을 즐겼습니다. 책을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사색에 잠겼습니다. 조금 전에 인격에 관한 글을 읽었는데 인격을 갖춘 자가 존경을 받는다고 하네요.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인격은 책임능력이다’라고 하네요. 책임적인 존재로 사는 인격자는 반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격자는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창조적으로 반응하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남을 탓하거나 운명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을 책임지는 사람이고 최소한 환경이나 사람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태도는 변할 수 있다고 믿고 그렇게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 우리학교의 선생님 한 분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선생님이야말로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인격적인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선생님은 50대 초반의 선생님이십니다. 유명한 사범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신 실력있는 분이십니다. 이 분의 성품은 남다른 데가 많습니다. 겸손합니다. 예의가 바릅니다. 인사를 잘 하십니다. 크고 작은 일이든 맡았으면 책임성 있게 분명히 해 냅니다. 성실합니다. 일을 맡기면 즉각 반응이 옵니다.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하십니다. 창조적으로 반응하십니다. 남을 탓하거나 미워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남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분이십니다. 우리학교에 오신 지 3년차이신데 작년에는 연구부장을 하셨습니다. 젊은 부장선생님에게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부장은 이렇게 한다는 것을 몸소 보이셨습니다. 사소한 일이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합니다. 올해는 후배를 위해 부장직을 내놓으셨습니다. 자진해서 담임을 맡으셨습니다. 아침에는 8시가 되기 전에 오셔서 교실에 들어가십니다. 특별한 일 없으면 야자감독을 빠지지 않습니다. 사모님께서 수술 후 후유증이 있어 힘들어하시는데도 학교를 비우지 않으셨습니다. 지금까지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수업도 차분하게 잘 하십니다. 교실에 있는 선진기기를 이용합니다. 목소리도 조용합니다. 교실분위기는 진지합니다. 자는 학생이 없습니다. 교감자격증을 가지신 분이라 전문직 시험에 응시해서 교육청에 근무하시는 게 어떠냐고 하니 학생들과 함께 수업하며 지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지금도 학생지도를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을 혼내기도 합니다. 달래기도 합니다. 알아듣도록 타이릅니다. 선생님은 우리학교에 많은 제자 선생님을 두고 계십니다. 부장선생님도 두 분 계십니다. 제자 선생님이 7-8명이나 됩니다. 제자 선생님들은 선생님께서 열심히 하시니 오히려 따라하지 못함을 부담스럽게 여길 정도입니다. 저는 교직생활을 하면서 많은 존경할 분을 만났습니다만 특히 이 선생님과 같은 분은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이 부장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 이 부장선생님이야말로 남에게 기대며 살기보다는 오히려 남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며 기여하며 말없이 다른 선생님에게 영향력을 끼치며 사는 분이십니다. 저는 이 부장선생님으로부터 많은 감동을 받습니다.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정말 존경할 분입니다. 교감연수를 받은 지 3년이 되어도 교감을 나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낙심하며 견디기 어려운 시기인데도 자신의 성숙의 기회로 삼고 선생님의 모델이 되어 주십니다. 작은 것을 예사로이 보지 않습니다. 작은 것을 귀하게 봅니다. 작은 것을 크게 볼 수 압니다. 작은 일에 성실합니다.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작은 일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가장 위험한 일이 작은 일들을 태만히 하는 것임을 알고 있는 분입니다. 불성실은 이 부장선생님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꿈을 성취한 사람은 많지만 인격이 고상한 사람은 적습니다. 하지만 이 부장선생님은 모래 속의 진주입니다. 감추어진 보배입니다.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라 존경의 대상입니다. 이 부장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이 부장선생님은 인격이 훌륭하여 많은 분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리라 확신합니다. 많은 인격을 지닌 제자들을 길러 내리라 확신합니다. 저가 이 부장선생님께 조금도 도움이 되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힘이 되어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마음만은 이 부장님의 힘이 되려고 애씁니다. 머지않아 큰 인물이 될 것입니다. 울산교육에 크게 이바지할 인물이 될 것입니다. 절대 좌절하지 마시고 큰 꿈을 향해 나아가셔야죠. 작은 일에 성실하신 선생님이야말로 큰일을 맡으셔도 성실하고 책임있게 잘 감당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주말 사모님 건강도 돌보시고 늦둥이에게도 사랑을 듬뿍 주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하네요. 언제나 건강하셔야죠. 힘내셔야죠. 화이팅!
일선 학교 교사들이 국회의원들의 방대한 국감 자료 요구로 인해 본연의 임무인 수업마저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인천교육청에 따르면 5일 현재 제출을 요구한 자료건수만 400여건에 이른다. 특히 관할 지역이 넓은 경기교육청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900여건의 자료를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자료의 대부분이 일선학교를 거쳐야 작성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일선학교 에서는 하루 평균 3-4건의 국감자료제출요구 공문을 받게 되고 일선 교사들은 본업을 제쳐놓고 국감자료 준비에 매달리는 형편이다. 경기 C중의 ㅇ교감은 “2학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교과수업과 관련된 자료 준비 등에 바쁜 상황인데 국감자료 제출이 밀려들어 교무실 곳곳에서 아우성 소리가 들릴 지경”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이들 자료 중에는 제출기한이 촉박하거나 자료준비에 많은 시간을 요하는 경우가 있고, 과도한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담당교사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충북 C중 ㄱ교사는 “재직영어교사 전원에 대한 임용 이후 자료(자격·직무·특별·해외 연수 등)를 요구해 왔는데, 이는 임용 이후의 모든 자료이기 때문에 개인별로도 많은 분량이고 일일이 인사기록카드와 NEIS 자료를 검색해야 하므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런데 보고 기간은 단 하루로 담당교사는 수업을 빼먹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호소했다. 경기도의 한 교사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동일교과를 2년간 이상 담당한 교사수를 파악해 제출하라고 하는데 한 교사가 전과목을 가르치는 초등학교는 어떻게 답변을 해야 하냐”고 답답해 했다. 충북의 한 교사는 “성교육 현황을 조사한다면서 강의료지급명세서 또는 통장을 스캔 또는 카메라로 촬영 수 그림파일로 첨부하라고 하는데, 학교교육활동에 대해 지나치게 불신하는 처사가 아니냐”면서 씁쓸해 했다. ‘2005년 12월 31일 현재 최고 근평점수를 받은 자의 개인기록’, ‘교원성과급 최상위 등급자의 분석자료’ 등 지나치게 개인 정보가 많은 자료를 요구하는 것도 일선 학교들로서는 조심스런 대목이다. 경기 K초 ㅂ교감은 “자료 제출 요구는 의원들의 권한이고 어떤 면을 파악하기 위해 제출을 요구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제출된 자료에 포함된 개인 정보 등이 노출되면 누가 책임지느냐”며 우려했다. 이러한 국감자료 과다제출 요구에 대해 많은 교사들은 “언제부터 제기된 문제인데 연례행사처럼 다시 제기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 한국교총이 2004년 실시한 국감자료 요구 실태조사보고서는 국감자료의 과다제출이 연례행사가 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요구자료의 목적 및 필요성에 상관없이 과다한 자료 요구와 촉박한 자료 작성시한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보고서는 또 ▲학교마다 40-70여건을 작성해 보고하고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저해 ▲당일 또는 2-3시간이내 작성보고 요구가 대부분, 수업은 뒷전 ▲3-4년치 자료 일시요구, 자료작성에 상당한 애로와 시간 소요 ▲이전 유사보고 자료, 해당없는 자료요구도 많은 점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교총은 보고서에서 “교원잡무가 실질적으로 감축될 수 있도록 불요불급한 공문의 폐지, 보고주기의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가칭 ‘교원잡무감축규정’을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 김재철 교총정책교섭부장은 “교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매년 제출하는 국감자료의 경우 테이터 베이스화하고, 중복되거나 내용이 비슷한 자료에 대해서는 당별로 교육위원간의 조율을 거쳐 두번 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의원들의 신중한 자료제출 요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선 교원들은 “국감자료요구가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국회의 교육행정 운영전반에 대한 감사를 위해 불가피하고 국회의원들의 열정에 대해서는 이해하지만, 과다하거나 불필요한 자료요구로 인해 수업마저 소홀해져서는 안된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