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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고교-전문대간 통합학제를 마련하고, 도시와 농촌의 학제를 근본적으로 달리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한국교육개발원 제1회의실 열린 ‘미래학제 탐색을 위한 쟁점 토론’에서 정기오 한국교원대 교수는 “5・31 교육개혁이후 고교-전문대학간 2+2 연계교육이 실업교육 정상화를 위해 도입되었으나 양측 이해관계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고교-대학간 구조조정 차원의 학교지배구조 통폐합 절차를 통해 고교-전문대 통합 학제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단선형 학제아래 급증한 진학 물결이 소도읍 이하 고교의 폐교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교육의 호환성과 통합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도시와 농촌의 학제를 근본적으로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도시의 경우, 시장에게 교육자치권을 부여하고 자립형 사립고교와 기초 자치도시의 시장이 설립・운영하는 공립고교를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농촌지역은 도교육감을 중심으로 교육의 공공성과 교육기회 확충 체제를 강화하는 ‘복선형 학제’의 도입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또 “카페테리아(Cafeteria) 교육과정에 그치는 고교 2-3년 교육과정은 문제”라며 “지나치게 다지화돼 있는 실업계고교의 전공 내부학제는 정리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의 주장에 대해 서정화 홍익대 교수는 “고교와 전문대가 성격이 다르고 교육과정을 비롯한 교사 및 교수 활용문제를 푸는 것은 간단치가 않다”며 “고교 성격의 재정립으로부터 교육과정 편성과 교원의 활용, 행・재정적 측면 보완 등이 먼저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560돌 한글날이 국경일로 부활되었지만 우리글인 한글을 더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언어는 배우는 시기가 있고 배우는 대상이 있다. 어휘가 갑자기 늘어나는 시기에 많은 낱말을 배우면 어휘력이 풍부해 진다. 우리의 얼이 담긴 우리글과 말을 가르쳐야 할 시기에 세계화에 앞서간다고 영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부모들의 잘못을 누가 지적해 주어야 하나? 우리글을 바르게 쓰지 못하고 우리말은 잘못해도 영어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국어실력이 영어실력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하니 통계가 나왔다니 큰문제가 아닌가? 교육과정 시간배당기준 령에 따르면 국어는 주당 7시간, 영어는 주당 2시간을 공부하도록 되어있는데 매일 배우는 국어보다 영어성적이 더 좋은 이유를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는가? 우리말과 우리글을 배우기도 전에 남의나라 언어인 영어를 먼저 가르치는 한국의 부모님들의 교육열을 누가 말린단 말인가? 언어의 형성기라고 볼 수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우리의 얼이 담긴 우리글과 말을 정확하게 가르치고 점진적으로 외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유치원에서는 글자를 안 가르쳐야 한다지만 영어까지 가르치고 있는 현실이고 보면 외국어로 굳어진 혀를 가지고 나이 들어서 우리글과 말을 거꾸로 가르쳐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지 않겠는가? 한글날만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 기본적으로 우리글인 한글을 사랑하고 바르게 쓰는 생활이 습관화되어야 한다. 한글날을 맞아 우리주변에서 고쳐나가야 할 점들을 살펴보자. 첫째, 부모들이 학원에 보내어 더 가르치려하기 보다는 자녀들과 눈을 맞추고 사랑이 넘치는 대화를 나누자,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좋아하고 대화를 통해 인성교육을 잘 할 수 있는데 많은 돈을 주고 5-7개의 학원으로 아이들을 내모는 것은 우리글과 멀어지고 우리의 얼을 못 배우는 불행한 아이로 키우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둘째, 아이들이 또래와 놀이를 많이 하도록 시간과 장소를 제공해주자. 또래 친구들과 자연발생적인 놀이를 하면서 언어발달이 저절로 되는 것이다. TV앞에서 또는 컴퓨터 앞에서 게임에 빠져있는 동안은 대화의 기회를 잃게 되어 언어발달과 정서순화가 안 되는 것이다. 가정의 기능을 회복하여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아름답고 좋은 우리글을 두고도 거리의 간판을 보면 외래어 너무 많다. 생활 속에서도 우리말 보다는 영어를 써야 더 돋보이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으며 도리어 우리가 우리글이나 언어를 사용하면 촌스럽게 느끼는 사회적 분위기에 문제가 있다. 도리어 우리글과 우리말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이 부끄럽게 느껴지는 사회로 가야 한다. 넷째, 외래어는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성숙된 사회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문자 메시지에 사용하는 국적 없는 글들은 그들만의 암호로 사용하지 말고 한글을 정확히 사용해도 영어나 중국어 등보다는 더 빠르다고 하지 않는가? 시골의 구멍가게도 슈퍼라고 간판을 부쳐야하는 현실이 답답하고 한심스럽지 않은가? 선생님을 왜? 샘이라고 쓰는지 모르겠다. 잘못 쓰는 우리글을 바르게 사용하도록 하는 정부차원의 대책을 세워 걸러주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홍수처럼 범람하는 잘못된 언어를 정화해서 사용해야 우리국민과 사회의 격이 한 차원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국 고등학교 10곳 중 1곳 꼴로 교육부가 금지한 사설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 소속 최순영(崔順永.민주노동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고교 2천80곳 중 171곳(8.2%)이 사설모의고사를 실시했다. 시도별로는 부산지역 고교의 70.3%가 사설 모의고사를 치러 실시율이 가장 높았고, 대구가 68.6%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 대전, 인천, 충북, 전남, 경남은 사설 모의고사 실시 고교가 단 1곳도 없었다. 최 의원은 "시.도 교육청이 사설 모의고사 실시 고교에 대해 장학지도 145회, 구두경고 71회, 주의 39회 등 가벼운 제재 조치만을 취해 사실상 사설 모의고사를 묵인해왔다"고 말했다.
청량중(교장 이도영)에서는 10.9일 국경일로 부활한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취지에서 560돌 한글날 기념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개최했다. 아침 자율학습 시간을 활용하여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한글 창제 및 한글 자모에 관한 지식, 속담, 시조 등을 중심으로 퍼즐, 나열된 음절을 가지고 문장 추론하기 등 다양한 형식으로 출제하여 학생들의 많은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이행사를 주관한 고두한 교사(37)는 "외국어 앞에서 우리말이 신음하고 있는 오늘은 우리가 올바른 우리말을 되살려야 할 때’라는 점을 학생들이 알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문제를 출제하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청 주관 영어 토론대회 수상자이기도 한 3학년 서윤정 학생은 "영어에 노력한 만큼 우리말을 바르고 정확하게 활용하는 중학생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유네스코에서 세계 문맹 퇴치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 주는 상 이름이 세종대왕상이라는 것을 알고 우리 한글의 우수성에 큰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8월에 발표한 ‘2006년도 교육통계연보(4월1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 여교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초등학교 72%, 중학교 63%, 고등학교 39.1%에 달했고, 전체 교원에서 여교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초 76.6%, 중 65.5%, 고 40.3%로 초중고 합해 62.3%였다. 경기 군포의 군락초등학교, 동해 삼육초등학교 등 여교원이 100%인 학교도 있었다. 그러나 교감 이상 관리직 여교원수는 초 1527명(12.8%), 중 817명(15.2%), 고 239명(5.6%)으로 2000년에 비해선 각각 4.8%포인트, 6.4%포인트, 2%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전히 10% 내외의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4월 현재 초ㆍ중ㆍ고 교장 8천952명 가운데 여성은 827명으로 9.2%, 교감 9천557명 중 여성은 1천540명으로 16.1%를 차지, 전체 교장ㆍ교감 1만8천509명 가운데 12.8%인 2천366명이 여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던 것이 이달 8일의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교원 중 여성 교원의 비율이 초등 72%, 중학 63%, 고교 39.1%라고 밝혔다. 8월의 자료는 기준이 4월 1일이었다. 이번의 자료는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그런데 겨우 2개월 사이에 발표된 자료임에도 서로의 차이가 크다. 초등학교교원에서 여교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8월의 자료에서는 76.6%였고 중학교는 65.5%였다. 그런데 이번의 자료에서는 초등이 72%, 중학교가 63%로 바뀌었다. 이번의 발표자료가 9월 이후의 자료라면 의구심은 더해간다.즉 8월말로 정년한 교원의 여교사 비율보다 9월에 새로 임용된 여교사의 수가 더 많다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76.6%와 65.5% 의 비율이 72%와 63%로 갑자기 떨어졌기 때문이다. 어디선가 남교사가 많이 증가했다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료의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임용고사에서 여성의 합격률이 훨씬 더 높은 것을 감안한다면 갑작스런 남교사의 증가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관리직의 숫자는 8월의 발표와 같다. 여성교장 827명이 바로 그것이다. 8월의 발표자료와 이번의 자료가 일치한다. 여성교감 2천366명도 8월의 발표자료와 같다. 그런데 남,녀 교원의 비율은 다르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 있는가. 두 자료중 하나는 잘못된 자료일 가능성이 높다. 지금이라도 교육부는 정확한 자료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국내의 대학과 외국 기업의 제휴를 강화하기 위해 문부과학성은 2007년도부터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일본의 대학이 외국 기업으로부터 수탁하는 연구는 극히 적으며, 국내 기업이 해외의 대학에 위탁하는 연구가 많은 “수출 초과”의 현상을 타파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처음에는 10개 대학을 선택해 한 개 대학당 수천만엔의 예산을 새롭게 계상하여 외국 기업과의 제휴를 향한 조직 정비나 인재 배치를 할 예정이다. 동성이 966개 대학을 대상으로 2005년도 실적을 조사한 바, 기업의 자금을 활용한 대학의 연구는 총 1만 6936건이었다. 그 가운데 외국 기업으로부터의 수탁은 불과 41건으로 전체의 0.24%밖에 되지 않았다. 한편, 일본 기업이 국내의 대학에 투여한 연구비를 큰 폭으로 웃도는 자금(03년도분에 1985억엔)이 일본 기업으로부터 해외의 대학이나 연구소에 유출되었다고 한다. 동성에서는, 국제적으루 연구 수탁을 향한 대학의 자세가 정비되지 않는 것이 이러한 현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분석, 특별 조처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 계획에서는, 산학 제휴에 적극적인 대학의 지적 재산 본부 등에 해외 기업과의 교섭 실무를 담당하는 조직을 정비해, 국가에 따라 다른 특허제도나 연구 성과 귀속 등 실무에 정통한 전문가 등을 배치한다. 이 조직을 창구로 하여 해외와의 교섭 실무를 대행하는 경영관리 회사 등의 활용도 진행한다. 인재육성에서는 구미의 대학의 지적 재산 부문 등에 이과계 박사 학위 취득자를 파견하는 일도 검토한다. 우리 나라 대학들은 외국기업으로부터 어느 정도 연구를 수탁받고 있는지, 우리 기업들이 해외 대학에 주는 연구비는 어느 정도인지 파악이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매년 한글날만 되면 논란이 되는 것은 우리나라 국어 교육의 문제점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심각성을 인지하면서도 거기에 따른 뚜렷한 대책이 세워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설령 그 대책이 세워졌다고 할지라도 미봉책으로 끝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일까? 최근 보도에 의하면, 초등학교 6학년 중 국어우등생이 영어우등생의 절반이라는 통계가 나와 현재 우리나라 국어교육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기초미달 학생 또한 영어에 비해 국어가 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큰 우려를 나타냈다. 9일 한글날 행사의 일환으로 본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말 바로 알기」경시대회 결과 예년에 비해 평균 점수가 올라가 다행스런 일이었으나 90점(100점 만점) 이상의 고득점을 맞은 학생의 수가 극소수에 달해 우리말의 중요성을 재인식 시킬 필요성이 느껴지기도 했다. 어느 나라 언어보다 우수한 우리말 한글이 영어에 밀리는 이유 중의 하나가 어릴 때부터의 지나친 영어 교육 강조에 있다고 본다. 이는 곧 우리말은 몰라도 영어는 잘해야 된다는 학부모의 인식에 있다고 본다. 가끔 국어 받아쓰기보다 영어 단어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결과를 두고 자녀 자랑을 늘어놓는 학부모를 대할 때가 있다. 모든 교육의 기본이 가정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때,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말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그만큼 크다고 본다. 그리고 아이들이 부모의 언행을 그대로 배워간다는 사실을 고려해 볼 때 아이들 면전에서 만큼은 언어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TV에서 방영되는 각종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들의 무분별한 언어사용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고 본다. 가끔 아이들은 부지불식중에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말을 내뱉기도 한다. 그런 것들로 인해 아이들은 국어사전에 없는 언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인터넷에 사용하는 외계어 및 사이버 언어의 등장으로 순수한 우리말이 왜곡되어 진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따라서 아이들 스스로의 자정작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우리말의 우수성에 대해 널리 알릴 필요가 있으며 한글을 제대로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의 역사가 주변 국가들로부터 왜곡되고 있는 작금 우리 문화를 좀더 굳건하게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말을 바로 알고 쓰는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한글날이 국경일로 정해진 만큼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최근 전교조와 관련된 기사들이 심심찮게 언론에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 오른 기사중에, 전교조 가입교사수의 감소와 전교조 분회장의 반성하는 글, 전교조 교사수와 서울대 합격자수와의 연관성을 제기한 기사등은 객관성이 상당히 있는 기사들이다. 물론 이런 기사로 인해 전교조의 위치나 활동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다만 뭔가 변화하기 위한 계기가 될 수는 있다고 본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숙 의원(한나라당)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교직단체 가입현황'에 따르면 전교조교사(회비납부자 기준-이것은 어느 단체도 똑같이 적용되는 기준임)는 2002년 3월 8만4964명에서 1년 후인 2003년 3월엔 9만416명으로 5400여 명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12월 대통령 선거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당선 등으로 전교조의 영향력이 최고조에 오른 시기다. 그러나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2003년 3월 이후부터 전교조 조합원 수는 내리막길을 걸어 1년 반 후인 2004년 9월엔 조합원 수가 8만8001명으로 2400여 명이 줄었다. 매달 200명의 교사가 전교조를 탈퇴한 셈이다. 2005년 4월엔 조합원 수가 8만4476명으로 떨어져 7개월 만에 3500여 명이 빠져나갔다. 탈퇴자가 매달 500명씩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전교조 조합원은 이후 현재까지 8만4000여 명 선에 머물러 있다. 전교조 조합원 8만4000여 명 중 부장교사는 1만4000여 명, 평교사는 7만명 선이다. 교장과 교감 중에는 전교조 소속이 당연히 없다(조선일보, 2006년 10월 9일). 또한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언제부턴가 전국교직원노조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교육개혁 투쟁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라는 글을 전교조 일선 초등학교 분회장이 전교조 활동에 대해 자성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광주 대반초교 박병진(41) 교사는 2일 홈페이지에 ‘3보일배하다 3보후퇴할 수 있습니다’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전교조의 교육개혁과 부패비리척결 투쟁 방식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선일보의 계속된 기사에서 전교조 교사 비율은 여러 요소 중 하나지만, 결과적으론 전교조 교사가 적은 고교의 서울대 입학 성적이 전교조 교사가 많은 고교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를 했다. 전교조 비율이 16%인 서울 강남교육청 관내 학교의 서울대 입학자 수(최초 합격자 기준)는 353명인 데 비해 전교조 교사 비율이 27%로 가장 높은 남부교육청은 서울대 입학자 수가 38명이었다는 것이다. 서울 휘문고, 영동고, 중동고는 지역 내에서 특목고를 제외한 일반고 가운데 2006년 서울대 입학자수(최초 합격자 기준)가 각각 25명, 23명, 19명으로 1~3위를 차지했다. 세 학교 모두 전교조 교사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반면 전교조 교사 비율이 높은 일부 고교들의 서울대 합격자 수는 1명 이하에 그쳤다. 한 학교 관계자는 “모의고사 성적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가 하면, 전반적인 학교 분위기가 대충 하려는 쪽이어서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결과를 놓고 전교조를 비난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태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보도내용들은 어느정도 객관성이 있다고 본다. 물론 단편적인 경우에 해당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전교조 조합원의 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이렇게 줄어든 이유가 활동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 본질이 왜곡되는 현실에 식상해졌기 때문이라는 공통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다. 전교조가 갑작스럽게 팽창할때 전문가들은 팽창이 어느 단계가 되면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것이 현실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넘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어쨌든 활동방식에도 강경파와 온건파가 대립하는 양상은 간단히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단위학교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전교조도 반성을 하고 뭔가 변화를 보여 주어야 한다. 실제로 신규임용교사들이 전교조를 외면하는 것에서도 전교조가 반성해야 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결국 본질을 외면하는 행동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일부언론에서 전교조를 몰아세우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그런 우려 이전에 전교조의 변화가 더 우선시 되어야 한다. 결국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학생들을 잘 지도하여 훌륭한 인재로 키우는 것이다. 어떤 경우든지 학생들을 외면하거나 이용하는 교육은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이제는 모든 것을 초심으로 돌리고 깊이 반성하여 변화를 추구하는 전교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대는 2008학년도 통합논술의 시행을 앞두고 일선 교사를 대상으로 논술지도 연수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대는 사범대 주관으로 올해 겨울방학부터 2008년 여름방학까지 일주일 내외의 일정으로 4회에 걸쳐 총 800명의 교사에게 논술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참여인원은 인문계, 자연계 각 100명씩 매회 200명이며 논술 출제와 채점에 관여한 서울대 교수와 입학관리본부 담당자로부터 총 60시간 가량 통합교과형 논술에 대한 취지와 논술문제 개발방법, 학생지도를 위한 교수학습 방법 등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된다. 서울대는 또 입학본부 주관으로 교육 현장의 교사를 포함하는 입학전형자문위원회를 설치, 대학과 고교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일선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10일 전국 학교장과 교사가 참석하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서울대 입시정책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통합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정답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당연하고 획일적인 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생각을 바탕으로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고 주변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등에 대한 학생 고유의 의견을 펼쳐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선 학교에서 통합논술을 준비하려면 특별히 교과간 통합 수업이나 별도의 논술교과를 도입할 필요는 없으며 교과서의 주관식 심화응용 문제를 활용해 교사와 학생간 쌍방향 의사소통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미나에서는 서울대 입시정책에 관한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의 설명회도 진행되며 전국의 학교장, 교사, 교육청 장학사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자유토론도 열린다.
학부모 등으로부터 기부받는 학교발전기금 액수의 지역간 편차가 심해 교육 격차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국회 교육위 소속 이경숙(李景淑.열린우리당) 의원이 10일 주장했다. 이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중.고교 학교발전기금 접수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송파구는 한 학교당 평균 8천646만원씩의 학교발전기금을 거둬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경북 울릉군은 학교발전기금 모금액이 전혀 없었다. 학교당 평균모금액 실적이 두번째(4만7천원)로 저조했던 경북 의성군과 송파구의 실적을 비교해도 약 1천800배 가량의 차이가 났다. 학교당 학교발전기금 모금액 상위 20위에 드는 기초자치단체는 서울 14곳, 부산과 인천 각 2곳, 광주, 제주 각 1곳 등으로 5개 대도시에 집중됐다. 그러나 학교발전기금 모금액 하위 20위내 기초자치단체는 경북 9곳, 전남 8곳, 전북 2곳, 경남 1곳 등 영.호남 지역 농.어촌들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학교발전기금은 사부담 공교육비 증가 및 지역간.학교간 교육 격차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국회에 계류중인 학교발전기금 폐지 관련법(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방과후 학교운영과 관련해서 서울 난곡초등학교에서 컴퓨터 수업을 둘러 보고 있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난곡초등학교를 방문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의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방과 후 학교'란 침체된 공교육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수업이 끝난 뒤 학교에서 외국어와 예체능, 과학, 논술 등을 지도하는 수업으로 교육부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 3월부터 실시된 이 프로그램은 전국 280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김 부총리는 난곡초교 도서실과 체육실, 상담실 등을 돌아보며 수업 중인 교사와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한 뒤 "평소 학교 현장과 방과 후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방문 이유를 전했다. 그는 "올 2월 서울대를 정년 퇴임하기 전까지 10년 동안 '열린 교실'을 지도했는데 난곡 지역이 그 주된 대상이었다"면서 이 학교와 인연을 설명했다. '열린 교실'은 서울대 사범대 학생들이 방학기간 관악구 내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국어ㆍ영어ㆍ수학 등을 가르치는 수업이다. 김 부총리는 학부모ㆍ교직원들이 교육시설과 원어민 교사 등 특기적성 수업 교사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교육부가 정책적으로 노력하겠지만 현장에서도 목적의식을 갖고 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9일 재건축ㆍ재개발지역의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권리를 보장받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라고 교육인적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권고했다. 인권위는 서울 반포동 원촌중학교 학부모들이 "아파트단지 재건축 공사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이 침해당하고 있다"고 진정한 사건을 다각도로 조사한 결과 원촌중학교 학생뿐 아니라 전국 950여개교의 학생들이 재개발(재건축)로 인한 학습권 침해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교육부 장관에게 재개발 등으로 인한 학습환경 저해가 우려될 경우 대책마련을 위한 협의체를 만들고 실무지침을 마련하고, 안전한 통학로 확보 및 교육환경 보호기준 강화를 위해 관련법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환경부 장관에게는 환경영향평가제 및 환경보전 관련법에 학습권 관련 조항 강화를, 건설교통부 장관에게는 재개발시 교육시설의 설치 및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계획을 작성하도록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을, 행정자치부 장관에게는 재개발 인허가시 사업주체로부터 교육환경보호계획을 제출받을 것을 각각 권고했다.
민족의 명절 추석이 지나갔다. 그런데 명절을 보내면서 개운치 않았던 일이 있었다. 명절이라 멀리 떨어져 사는 친척들이 하나 둘 모여 들기 시작한 4일 오후 동생의 가족들이 집에 들어서는 표정이 곱지 않다. 4명이 와야 맞는데 한사람이 모자란다. 이유인즉 중간고사가 추석 연휴 다음날(9일)부터 2학기 중간고사를 보기 때문에 먼곳에 혼자 남겨두고 왔다는 것이다. 집에 들어선 동생의 가족들이 하나같이 선생들을 생각이 모자라고 잔인하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고 다시금 생각을 하게 한다. 즐거워야 할 명절이 부담이 되는 명절이 되어 조상님께 일년에 한번 찾아가는 성묘도 하지 못하게 하는 학교현장의 실정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우리도 학교 다닐때를 생각해 보면 늘 휴일을 끼어 시험을 치르고는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마다 우리는 선생님들을 미워했었다. 나도 남을 가르치다 보니 그것이 교육적으로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조금이라도 책을 보게되면 성적이 향상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속에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자위도 해본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경험한 사람이 충고의 말을 한다면 인생에 있어서 한번 쯤은 목숨을 걸고 한가지에 몰두 했던 기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은 것이 나의 솔직한 마음이다.
세상이 빠르게 글로벌화 되고, 만연한 일회용 문화 속에서 요즘의 우리는 점점 그 맛을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때에 묵 맛, 물 맛, 붓 맛, 그리고 사람 사는 맛으로 세상에 한 발 다가가려 는 이들이 있다.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강형덕, 신근식, 이창구 3인의 ‘맛!이 있는 그림전’은 개관 3개월을 맞으며 다양한 전시로 볼거리를 제공해 온 연정갤러리가 문화의 달을 맞아 기획한 3인전으로, 출품 작가들은 묵묵히 작업에 전념하며 각자의 ‘맛’이 나는 그림을 추구해온 중견 작가들이다. 서양화가 강형덕은 선화예고와 서울대 미대를 나와 한 · 중수채화교류회, 인천수채화협회, 환경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인천예고에 출강하고 있다. 그는 감각적인 붓놀림과 물 맛 나는 수채로 굽이진 길을 그리면서 앞만 보고 속도감 있게 내달음질하는 삶을 반추하고 있다. 서양화가 신근식은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한국미술협회, 동이전, 다리회전 등에서 활동하고 역시 인천예고에 출강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잃어버린 유년시절 기억속의 섬을 찾아 속도감 있는 필선과 과감한 발묵으로 묵 맛 나는 그림을 선보인다. 한국화가 이창구는 공주사대와 인천대학교 교육대학원을 나와 한국미술협회, 환경미술협회, 동이전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며 옥련여고에 재직 중이다. 그는 “이름 없는 풍경, 소담한 소나무 한그루가 전하는 그 설렘은 곰삭은 김치에 막걸리 한 잔으로도 달래지지 않습니다. 에라! 붓 끝에 먹물 듬뿍 찍어 어설프게 휘저어 보지만 맛! 나는 풍경은 사라지고 새하얀 화선지엔 때만 묻어납니다.”라고 말하며 고향 시골 같은 포근한 주변을 소박한 필치와 담백한 맛이 묻어나는 그림으로 선보이고 있다.
10월은 경로의 달이고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본교 동아공업고등학교(교장 김기수)는 독립과 국가방위, 국가경제발전의 주역이었던 노령세대에 대하여 보훈과 공경의 정신을 함양하고자 2006년 9월 30일 11시에 제3회 경로 위안 잔치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올해로 3회째인데 사하구 괴정1동 관내 독거노인 및 본교 이웃 경로당 어르신 350여 명의 어르신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당초 예상인원은 2백 여명이었으나 50%를 초과하는 인원이었다. 첫해 이래로 점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소외되고 있는 노인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식전 행사로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한 에니메이션 영화 상영하고 부산광역시여성문화회관 삼도풍물봉사단(박정숙외 5명)의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과 2006학년도 동아공업고등학교 지역공동체 문화 만들기의 다양한 프로그램 소개가 있었다. 또한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이 손수 마련한 음식과 다과가 제공되었으며 학생회에서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으로 정성스럽게 마련한 선물도 증정하여 참석하신 모든 어르신이 모처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우리 학교가 이러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통해 궁극적으로 교육공동체가 불우이웃에 대한 자발적 위무와 실천적 봉사정신을 배양하는데 있다. 경로효친 의식의 확산을 통한 가족주의적 미래 복지국가 구현에 기여하고자 하는 데 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경로효친 사상을 통하여 스스로가 풍요로와 지는데 있다. 결국 남을 돕는다는 것은 스스로를 돕는다는 의미이다. 이 행사에 참석하신 사회복지법인 평화노인요양원(괴정동 소재 ☏291-2243) 유춘길(74세)어른신은 “해마다 동아공고에서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고 있는 노인들을 초청하여 주신데 대해 더 이상 바랄 것 없이 너무 너무 고맙다.”는 말로 행사 참석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치루다 보니 우리의 노인들은 충분히 대접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훨씬 외롭고 쓸쓸하다는 걸 느꼈으며 조그마한 성의에도 너무나도 고마워했다. 이와같은 행사를 학교마다 치룬다면 단위 학교로서는 조그만 행사이겠지만 받는 노인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베품으로 해서 스스로 풍요로와 지는 사회를 기대해 본다.
국가인권위원회는 9일 대학교가 수시모집시 검정고시 출신자에게 응시기회를 주지 않거나 제한하는 것은 차별이라며 연세대학교 등 진정이 제기된 5개 대학에 시정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게 개선책 마련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이날 전원위원회를 열어 검정고시생들이 "수시모집 일반전형시 지원기회를 주지 않거나 특별전형시 지원할 수 있는 분야를 전혀 만들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고 진정한 사건을 논의한 결과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차별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대학의 자율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전체 모집인원의 50%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상황에서 검정고시생의 응시를 제한하는 것은 이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차별행위"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또 "학교생활기록부가 없는 검정고시생의 내신성적을 산출할 합리적인 기준이 없다고 하지만 이 때문에 응시기회 자체를 박탈해서는 안된다"며 "교육인적자원부가 관련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권위는 검정고시생 수시모집 차별과 관련해 경남대ㆍ경북대ㆍ연세대ㆍ전남대ㆍ한양대에 시정을 권고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윤종건)가 패스트푸드․탄산음료에 건강유해 경고문 표기를 의무화하도록 법 개정 활동에 본격 나섰다. 교총은 이들 제품마다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의 과다섭취는 건강에 해롭습니다’라는 경고문을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위한 입법청원을 이번 정기국회 기간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이달 25일까지 전국 교원,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청원인 서명날인을 받는다. 백복순 정책본부장은 “햄버거, 피자, 치킨 등의 과다 섭취는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을 유발하고 탄산음료는 골다공증, 충치, 심장질환, 신장결석 등에 영향을 미친다”며 “학생, 학부모에게 그 유해성을 알리고 나아가 경고문 의무표기를 법제화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 9월부터는 교총 보건교육위원회와 한국학교보건교육연구회(보건교사회)와 공동으로 ‘건강한 몸, 좋은 교육운동’이란 기치를 내걸고 건강증진 3H(Health) 운동 캠페인을 펴고 있다. 3H 운동은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안 먹기 운동 △바른 생활습관 운동 △자기혈압 알기 운동이다. 9월 21일 광화문 네거리에서는 ‘패스트푸드․탄산음료 NO’를 외치며 거리 퍼포먼스를 벌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교총은 학생건강증진 지도안을 개발․보급하고 50개 캠페인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계기수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2008학년도 서울대 통합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정답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교수는 10일 열리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서울대 입시정책' 세미나를 앞두고 미리 공개한 발제문에서 "'경쟁의 공정성과 결과의 정당성'을 주제로 한 2006학년도 정시논술 답안을 보면 '경쟁의 과정이 공정해야 결과의 정당성을 갖는다'는 기계적인 정답을 찾은 획일적 답안이 대부분"이라며 "이는 범죄 근절대책으로 '법을 잘 지키고 착하게 살면 된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점수를 얻으려면 당연하고 획일적인 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생각을 바탕으로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고 주변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등에 대한 학생 고유의 의견을 펼쳐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선 학교에서 통합 논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교과간 통합 수업이나 별도의 논술교과를 도입할 필요는 없으며 교과서의 주관식 심화응용 문제를 활용해 교사와 학생간 쌍방향 의사소통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교사의 지도 하에 학생들이 수준에 맞는 독서를 함으로써 생각의 깊이를 갖추고 친구와 더불어 토론하면서 사고의 폭을 넓혀간다면 현재 수준의 교과영역간 통합은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정책에 관한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의 설명회도 진행되며 전국의 고등학교장과 교사, 교육청 장학사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자유토론도 마련된다.
학원에서 별도의 논술교육을 받는 학생보다 평소 학교 수업을 충실히 하며 많은 독서를 하는 학생이 논술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난달 1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내 전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제1회 중등 논술능력평가를 실시했다. 도 교육청은 시험결과를 분석, 수원 수성고등학교 2학년 원종진군과 김포 분진중학교 3학년 김미현양의 논술 답안을 중.고교 최우수작품으로 선정하는 등 1천906편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도 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심사위원들과 논술답안을 검토한 결과 사설학원에서 별도로 논술 교육을 받은 학생들보다 평소 학과공부에 충실하며 많은 독서를 한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등학생 최우수 답안 작성자로 선정된 원종진 군 등도 사설학원에서 공부한 경험이 없으며 평소 많은 독서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학원에서 공부를 한 학생들의 경우 논술속에 예시하는 사례 들이 비슷비슷했으며 논술 형태가 정형화된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고 독서를 많이 한 학생의 경우 논술 내용과 사례 등이 다양했으며 더 창의적이고 체계적 이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전체적인 시험 결과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논술시험에서 요구하는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논의 전개 능력은 다소 미흡했으나 대체로 논제를 분석하는 능력이 우수하고 기본적 역량은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도 교육청은 갈수록 대입에서 논술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체계적인 논술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앞으로 논술관련 별도 장학자료를 발간, 각급 학교에 보급하고 논술 사이트를 개발해 사이버상에서 논술첨삭지도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교원들에 대한 논술연수를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