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8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인천시교육청이 인천광역시 등과 함께 주최한 제4회 인천시민 대화합 청소년 금연마라톤대회가 22일 학생 및 시민 2만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학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교육부의 공청회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부 이모(38)씨 등 3명에 대해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광진경찰서와 중랑경찰서도 이날 전교조 회원 1명씩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 5명은 20일 교육부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개최한 교원평가제 공청회에서 단상을 점거하고 '공청회 연기' 구호를 외치는 등 공청회 진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5명을 포함한 전교조 조합원 25명은 경찰에 연행된 뒤 종로서와 중랑서, 광진서 등 서울 5개 경찰서에 분산돼 조사를 받아왔다.
개인적으로는 학교일이 바쁘다거나 힘들다거나 하는 따위의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학교에서 우리부서 요즘 바빠서 힘들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하는 일이란 것이 거의 비슷할 뿐 아니라 바쁘다는 것이 항상 그런것이 아니고 순환되기 때문이다. 즉 내가 바쁠때 다른 부서가 조금 덜 바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른 부서가 바쁘고 우리 부서가 좀 덜 바쁜 경우가 반드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수업준비하고 수업하고 수시로 생활지도를 하는 일이야 말로 교사들이 가장 바쁘게 지내는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학교사정을 보면 아무리 그대로 담아 둘려고 해도 바쁘다는 말이 튀어나온다. 우선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의 예를 들어 보아야 하겠다. 물론 다른학교도 사정은 거의 같을 것이라는 전제를 두겠다. 11월초에 학교평가가 잡혀있다. 이와 관련된 각종 서면자료를 준비하느라고 교사들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거의 비슷한 시기에 체육대회, 전시회, 예술제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우리학교의 특색사업인 경제체험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그뿐 아니다. 교육청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담임장학이 며칠전에 있었다. 11월 중순이면 3학년들의 기말고사가 있다. 이에따라 수행평가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것과 맞물려 미술영재교육원(우리학교에 설치되어 있음)의 내년도 신입생 선발을 해야 한다. 한번의 시험으로 선발이 되는 것이 아니고, 세번의 선발고사를 치루어 내야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12월 중순쯤 된다. 그 이전에는 1,2학년의 기말고사, 3학년 담임들의 원서작성, 내년도 교육과정편성, 내년도 예산편성, 학교운영위원회 개최, 내년도 학생회장 선거등을 치루다 보면 올해가 끝날 것이다. 이정도면 모든 교사들이 한가히 지낼 시간적 여유는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수업을 쉬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다는 것을 교사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 정말 바쁘다는 이야기가 절로 나온다. 요즈음의 학교현실이다. 그 사이에 학생들이 문제라도 일으킨다면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 되는 것이다. 다 아는 이야기를 왜 하는지 의아한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자기네 학교만 바쁘냐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교사들에게 주변에서 요구하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작게는 학부모들의 민원제기, 교원성과급이나 교원평가등의 교사들을 옥죄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 교사들이 이렇게 바쁘게 시간을 보낸다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어느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고있다는 것이다. 교육부에서마저도 인정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교사의 편에서 교사의 어려움을 대변해 주던 교육부는 사라진지 오래이다. 주 5일 수업제 도입만해도 그렇다. 주5일 수업제를 전면실시해도 교사들의 업무부담은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 6일에 실시하던 수업을 5일만에 해치워야 하고, 6일동안 처리하던 업무를 5일만에 해치워야 한다. 도리어 업무부담이 가중된다. 이것도 일반인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 이면에는 교육부의 불명확한 태도가 자리하고 있다. 최소한 교사들의 어려움을 대변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글을 쓰는 것 자체도 서글프다. 교사들이야 어느정도 공감하겠지만 누가 학교현실을 이해하려 하겠는가. 모두의 신뢰가 떨어진 탓이다. 이 신뢰를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앞으로의 끝없는 숙제가 아닌가 싶다. 학교는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공무원중 공무상 사망하는 경우가 교사들이 제일 많다는 것이 더욱더 의미가 크게 느껴지는 요즈음이다.
장애아가 일반 학급에서 배울 수 있도록 환경 정비를 진행시켜 달라는 의견서를 정부에 제출하도록 요구한 청원서가 12일, 사이타마현 의회에서 채택되었다. 현내 장애자 7개 단체가 장애자와 정상인이 모두 사는 「정상화 교육」의 실현을 목표로 해 제출한 것이다. 현의회는 가까운 시일 내에 아베 신조 수상에게 의견서를 송부한다. 문부과학성 특별 지원 교육과에 의하면 이같은 의견서가 나라에 제출되는 것은 전국 최초라고 한다 장애아의 취학 규정 등을 정한 학교 교육법시행령에 근거해, 휠체어나 두 눈이 모두 거의 보이지 않는 장애아는 현재, 본인이나 보호자가 일반 학급을 희망해도, 시읍면의 취학 지도 위원회에서 「맹·농·양호학교에 취학시켜야 한다」라고 판정을 한다. 하지만, 현 특별 지원교육과에 의하면, 금년도는 맹·농·양호학교가 적당으로 판정되면서 일반 학급에 취학한 아동 학생이 100명이나 되어 취학 상담을 피해 일반 학급에 다니게 하는 보호자도 많다고 한다. 또, 현은 04년도부터 특수학교 등에 재적하는 장애아가 일반 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되는 「지원적」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받아 들이는 쪽의 교원의 경험이나 지식 부족, 보호자의 불안 등으로 인하여 동제도의 이용률은 36%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니자시립 토호쿠 초등학교 3학년 이시카와 군(8)은 중증의 뇌성 마비로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다. 어머니(45세)는 「어릴 때부터 같은 또래의 아이와 접할 기회를 갖게하고 싶다」라고 일반 학급에 다니게 하고 있다. 레이코는 「다른 아이가 얘기하거나 돕거나 놀러 와 준다」라고 기쁨을 이야기 하며 「시행령이 있으니까 「다니게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학교측은 시중드는 사람에게 맡기며 매년, 특수학교에 전입을 권유한다. 인건비가 부족하고 시중드는 사람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다」라고 현행 제도의 미비를 실감한다. 현의회가 이 날, 의견서를 채택한 것에는 「시행령이 개정되어도 빨리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일반 학급에서 배우는 것을 계속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동의 학력 신장에는 부모가 어느 정도 아이들과 관계를 밀접하게 갖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아동과의 관계형성을 호소하는 자치단체가 있다. 연구자는 「아이의 학력을 신장하려면 우선 부모가 관심을 나타낼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한다. 지난 달 9월 22,23일, 오사카부 카시와라시에서 열린 일본 교육사회학회 야마자키 히로시마대 교수의 연구팀은 아동이 혼자서 저녁 식사를 하거나 부모가 아이의 성적에 관심을 나타내지 않거나 하는 가정에서는 아이의 학력이 낮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야마자키 교수 등은 작년 11월 홋카이도와 히로시마, 시마네, 오키나와 각 현의 초등학생 1664명, 중학생 1720명 합계 3384명을 대상으로 가정 환경에 관한 설문을 실시하고, 동시에 한자 받아쓰기나 계산 문제 등, 국어와 수학 테스트를 실시하여 가정 환경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저녁 식사를 혼자서 먹는 일이 자주 있다」라고 대답한 초등학생(101명)의 평균 편차치는 44.88로, 「혼자서 먹지 않는다」라고 대답한 초등학생(1056명)의 51.19 보다, 약 6포인트나 낮게 나타났다. 「자신의 성적을 가족이 전혀 모른다」라고 대답한 초등학생(43명)의 평균 편차치 41·05도 「잘 알고 있다」라고 대답한 초등학생 1130명의 51·00보다 약 10 포인트 낮았다. 이 외에 학교나 친구 등에 관하여 보호자와 자주 이야기를 하는 초등학생이,거의 이야기하지 않는 초등학생보다 성적이 좋아지는 경향도 볼 수 있어 「부모와 자식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의 유무는 아이의 학력에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야마자키 교수는 「부모와 접하는 시간이 많으면 아이는 침착해지고 공부에도 집중할 수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보고 있다. 쿄토시에서는 「교육의 원점은 가정에 있다」라고 결론 내리고 시립 초중학교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가지는 부모에게, 「가족의 숙제」를 제시해 이에 대한 대처를 호소하고 있다. 「가족의 숙제」는〈1〉아이의 눈을 보고 대화를 하자〈2〉함께 가사를 하자〈3〉함께 책을 읽자〈4〉함께 외출하자〈5〉멈춰 서서, 함께 해답을 찾자 등의 5항목이다. 2004년부터는 여름휴가 전에 계몽 광고지를 가정에 배포하고 있다. 시 교육위원회가 작년 4월, 시립초등학교 6학년과 시립중학교 3학년 계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집에 있는 사람에게 책을 읽어 준 경험이 많은 아이나, 자주 동물원이나 박물관 등에 데리고 간 아이는 학력 상위층에 많다고 하는 결과가 나왔다. 시 교육위원회에서는「가족의 숙제」가 학력면에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믿으며,「가정에서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실행하는 것이 아이의 학력을 신장하는 것과 연결된다」라고 보아 보호자에게 이같은 노력을 한층 더 강하게 해 갈 방침이다.
충북도교육청은 학생에게 선택과목 이수기회를 제공하고 전.입학, 복학, 귀국 등 학적변동으로 인한 학생들이 미이수 교과를 이수할 수 있도록 계절학교를 개설했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계절학교는 청주동중에 중학교 일본어와 고교 국사 등 2개 교과를, 보은중과 내북중에 각각 일본어 1개 교과 등 총 4개 과정을 개설해 21일 오후 첫 수업을 시작했다. 수업은 토요 휴업일을 제외한 일반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간씩으로 겨울방학 전 15시간, 겨울방학 중 19시간 등 총 34시간을 실시하고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해당 교과목 2단위를 이수한 것으로 인정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학습권을 보장하며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해 계절학교를 운영하게 됐다"며 "다양하고 합리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새로운 학교 교육과정이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장은 힘들고 외로운 것 같아... 학생, 교직원, 학부모, 상급 관청... 지금의 한국 교육 현실이 가파르고 고비인 것 같아. 사회 현실도 마찬가지고. 목소리만 크고 대안 부재 속에 이기심만 잔뜩하여 자기자신, 자기 집단의 이익만 챙기기 솔직히 국가의 앞날이 염려되는 것도 사실이네. 정치도, 경제도, 교육도...... 과거에 국가발전을 목표로 묵묵히, 열심히 각자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았던 그 때가 오히려 희망이 있었고 행복했던 것 같네. 자율화, 민주화가 무언인지. 회의가 많이 생기고 두렵네." 이 짧은 내용의 글은 섬에서 교장으로 학교를 지키는 한 친구가 보내온 것 입니다. 학교의 업무라는 것은 행정적인 것도 있지만 핵심은 거의 선생님의 지도록을 통하여 발휘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선생님이 어떤 자세를 가지고 가르치는가에 따라 교육의 성패가 갈립니다. 따라서 교장 선생님은 선생님들이 꼭 가져야 할 자세를 갖고 교육에 임하도록 하는 일일 것입니다. 가장 평범한 원리로 돌아가 선생님도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대접받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바램을 채워주는 교장 선생님에게 다가 서게 됩니다. 이러한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언제든지 떠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교장 선생님은 다른 사람이 무조건 이해해주고 따라주기를 바라서는 안 됩니다. 먼저 말과 행동으로 본을 보여야 합니다. 얼마 전에 작고한 현대경영의 아버지인 피터 드러커는 ‘리더십이란 신뢰를 확보하는 일이다’라고 지적하였습니다. 또한 미국의 카네기공대 인간연구소에서 업무 추진에서 실패한 만명을 조사해 본 결과 전문지식이 부족해 실패한 사람은 7%에 불과하며 93%는 인간관계에서 실패하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지식을 열심히 가르치겠다고 하였는데 30년이 넘은 지금에 옛 제자들을 만나면 그 지식은 하나도 이야기 하지 않고 선생님의 정성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인가를 재삼 되돌아보게 됩니다. 아무리 성공적인 사업도 세월이 가면 사람들의 뇌리에서 점차 사라지고 오직 남는 것은 그 분의 인간관계와 인격일 것입니다. 일은 능력과 실력이 좌우하지만 인간관계는 성품과 인격이 중요합니다. 지도자는 사람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람은 자기를 존중하고 인정해주면 고맙게 생각하고 진정으로 그 지도자를 존중하고 따르게 됩니다. 따르는 사람이 없으면 이미 지도자가 아닙니다. 지도자의 행동과 삶 속에 이중성이 있고 따라야 할 이유가 없으면 사람은 떠나갑니다. 지도자의 인격이 천박하고 품위가 없으면 더 이상 존중하지 않습니다. 지도자의 행동 속에 사사로운 욕망을 채우려는 탐욕이 보이면 더 이상은 없습니다. 사람은 자기는 그렇게 살지 못하지만 훌륭한 지도자를 통해 대리만족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지도자가 되는 과정은 한 인간이 성숙화 되어가는 과정과 흡사합니다. 사람은 배운 대로 되고 가르치는 대로 살아갑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인격을 갖추는 길은 교육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인격을 변화시키는 핵심적인 일은 가르쳐서 체질화하고 그대로 살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도자의 인격형성은 시간이 필요하고 일련의 수련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훌륭한 지도자로 자녀를 키우려면 우선 사랑을 가르쳐야 합니다. 사랑은 말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삶과 행동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은 남을 사랑할 줄 압니다. 또한 말로만 배우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몸으로 배우는 교육이 진짜 교육입니다. 물질의 기본은 정직이고, 돈의 흐름과 경제의 생명도 정직입니다. 참된 지도자가 되려면 정직하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순간적인 욕망의 유혹을 뿌리치고 자신을 가혹하게 다스리는 의지력을 개발해야 합니다. 철저하게 자신을 다스리고 도덕성을 몸으로 실천하는 도덕적 양심이 지도자 인격의 핵심적 요소입니다.
요즘 날씨가 덥고 모기가 활개치는 이상한 가을입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은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기더군요. 하늘도 더없이 푸릅니다. 하늘은 더욱 높아 보입니다. 햇빛은 더욱 찬란합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주말 되셨으면 합니다. 가을꽃도 구경하시고 자연을 벗삼아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푸셨으면 합니다. 때가 때인 만큼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보기가 좋습니다. 특히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은 최후의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진지합니다. 오늘 아침 교실을 둘러볼 때도 3년 교실을 지나가는 나 자신이 움츠려집니다. 발자국 소리를 내지 않으려 의도적으로 애를 씁니다. 학생들과 보조를 맞추며 함께 하는 선생님들이 너무 대단해 보였습니다. 어느 기간보다 더 중요한 기간이라 선생님이 계시지 않아도 조용하게 공부를 잘 할 터인데도 교실에서 동행교육을 하는 모습이 가을의 국화 향기처럼 더욱 진한 향기를 발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침 자습시간 교실을 돌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늘 한 구석에 있습니다. 1학년 어느 반 급훈이 ‘엄마가 보고 있다’입니다. 급훈처럼 엄마가 늘 보고 있는데 저렇게 아침마다 교실에서 공부하지 않고 자고 있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일부이긴 하지만 왜 이렇게 그 좋은 아침시간부터 자고 있을까? 부모님은 새벽 일찍 일어나 음식을 장만해서 따뜻하게 먹여 단단히 공부 열심히 하라고 일러줄 텐데 그걸 잊어버릴까? 아니면 부모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을까? 정말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가 볼 때는 잘못된 열심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웃에 사는 학부형 한 분은 자기 딸이 학교에서 야자 공부 끝내고 10시부터 학원에 가서 공부를 더 한 후 또 독서실에 가서 밤1시까지 공부를 하고 집에 온다고 합니다. 고 1학년인데도 말입니다. 이처럼 학생들이 야자 공부 끝내고 그것도 모자라 또 학원에 가서 공부 더 하고 또 밤1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집에 들어가니 이런 학생들은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부분학교에 등교하면 아침부터 잠 잘 것 아닙니까? 수업시간에도 학원에서 다 배운 거다 하면서 또 자고 있을 것 아닙니까? 이런 열심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잘못된 열심은 자신을 망칩니다. 잘못된 열심은 학교생활을 망칩니다. 잘못된 열심은 가정을 망칩니다. 저가 총각시절 한 선생님은 낚시를 너무 좋아하였습니다. 시간만 나면 밤낚시를 즐깁니다. 너무 지나쳐 결국은 이혼을 하는 지경에 이른 것을 보게 됩니다. 잘못된 열심이 가정을 결국 망치게 하더군요. 또 어떤 여선생님은 남편이 산을 너무 좋아해 시간만 나면 아내에게 ‘산,산, 산이 좋아 산에 간다’는 문자메시지만 남기고 혼자 떠난답니다. 그러면 가정이 어찌 되겠습니까? 잘못된 열심은 자신을 망칩니다. 아무리 늦게까지 공부하더라도 밤12시를 넘겨서는 안 됩니다. 그 이상의 공부는 자신을 해칠 뿐입니다. 그날 밤은 능률이 올라갈지 몰라도 그 다음날은 능률이 많이 떨어질 것 아닙니까? 결국은 자신의 건강도 해치고 리듬도 깨지고 자신의 꿈도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잘못된 열심은 학교생활을 비정상적으로 만듭니다. 수업시간 수업이 재미가 없어집니다. 선생님의 강의가 시시해 보입니다. 수업을 제대로 듣지도 않게 됩니다. 그러니 잠을 자게 되고 음악을 듣게 되고 휴대폰 가지고 장난치며 놀게 됩니다. 공부하는 학생들 방해만 놓습니다. 분위기를 흐립니다. 그러니 학력도 향상이 될 리가 없습니다. 돈만 낭비하고 시간만 낭비합니다. 불신만 초래하게 됩니다. 열심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좋은 열심이 있고 잘못된 열심이 있습니다. 좋은 열심은 더욱 가질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열심은 하루 빨리 없애야 합니다. 하루 빨리 고쳐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도 삽니다. 학교생활도 삽니다. 가정도 삽니다.
각종 게임기의 개발과 인터넷의 발달로 친구들과 땀흘리며 노는 아이 보다는 쭈그리고 앉아 게임에 몰두하거나 인터넷으로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이 많아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게임기 등으로 노는 시간이 긴 어린이들은 사람 사귀는 것이 서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쿄토시의 전 법무교관 우오즈미씨(41세)가 오사카, 토쿄, 나가사키의 중학생 약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게임을 많이 하는 학생은 사람사귀는 것이 서툴다는 경향이 있다는 경향이 밝혀졌다. 우오즈미씨는 교류가 있는 교육위원회의 협력으로 작년 여름, 오사카부와 토쿄도, 나가사키현의 중학교 1학년~3학년과 보호자 계 약 4800명을 대상으로 게임기나 인터넷, 메일 등의 이용 실태와 영향을 조사하였다. 학생 2149명 중 무회답 308명을 제외하고, 하루에 게임을 하는 시간이 4시간 이상은 64명(3%). 3시간 정도는 88명(4%), 2시간 정도는 261명(12%), 1시간 정도 는 380명(18%), 30분 정도는 397명(18%), 전혀 하지 않는다는 651명(30%)이었다. 이러한 학생 가운데「집단행동이나 사람 사귀는 것이 서툴다」는 어린이는, 게임 2시간은 5명 중에 1명, 게임 3시간은 4명 중에 1명, 게임 4시간 이상은 3명 중에 1명. 시간이 길수록 비율이 높아졌다. 또한,「마음에 상처를 입으면 신경이 쓰여 앙갚음을 하고 싶어진다」라고 답변한 것은 게임을 4시간 이상 하는 어린이의 35%로, 전혀 하지 않는 어린이의 2배에 가깝게 나타났다. 「타인은 적 아니면 내 편 중 어느 쪽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비율도 4시간 이상의 어린이가 게임을 하지 않는 어린이의 약 2.5배 이였다. 한편, 부모가 게임기를 사주는 이유는 「학교에서 따돌림 당하지 않도록」등. 우오즈미씨는 「부모가 좋아라고 한 것이 자식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성장을 방해하는 수도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게임을 배제하면 된다는 발상이 아니라 게임을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 어린이에게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우오즈미씨는 88년부터 12년간, 후쿠오카, 토쿄, 쿄토 등의 여자소년원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 2000년에 퇴직 후, 시의 가정교육 지원과 오사카부 교육위원회의 방문지도 담당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그의 저서 「요즈음 중학생 백서」(코단사간행)에 잘 나타나 있다.
경기도내 중학교가 교사 확보율과 학급당 학생수 등 교육여건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의 정원대비 교사 확보율은 25개 지역 교육청 평균 98.3%를 기록한 가운데 가평과 연천, 양평 등은 교사 정원을 100%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등학교의 교사 확보율도 지역교육청별로 평균 81.1%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중학교의 평균 교원 확보율은 77.4%로 초등학교보다 20%포인트 낮은 것은 물론 고등학교보다도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학교의 교원 확보율이 80%를 넘는 곳은 양평과 연천 2개 지역에 불과하다. 학급당 학생수 역시 초등학교 36.1명, 중학교 38.5명, 고등학교 35.0명으로 중학교가 가장 높은 상태다. 도 교육청은 "중학교의 경우 현재 임시직인 기간제 교사, 전일제 강사 등을 많이 채용하다보니 교사 정원확보율이 고등학교보다도 낮은 상태"라며 "앞으로 중학교 교사 정원을 고등학교 수준까지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인적 자원부가 2008년부터 교원평가를 일선 학교에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고 20일 발표했다. 교원평가가 지닌 의미를 넘어서 과연 교육인적자원부의 졸속적인 선심성 행정이 혹시나 우리 교육계를 또 한 번 황폐화의 길을 가도록 하는 것은 아닌지 짚어 보고자 한다. 올해 시범적으로 교원평가가 몇몇 학교에서 실시되었다. 시범학교의 선정과정에서부터 잡음이 많았던 터라 그 결과에도 의심을 눈길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일부 학교에서 실시된 시범학교의 결과의 대부분이 교원평가가 대다수의 학생, 학부모, 교사들로부터 바람직한 결과를 얻고 있다는 보도뿐이었다. 상의 하달식의 교육행정 체제부터 고쳐야 한다! 최근 우리 교육현장은 그야말로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수시로 바뀌는 입시정책으로 학교 현장은 그야말로 혼란의 도가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론에 밀려 교육정책이 좌지우지 되고, 검증되지도 않은 설익은 이론들을 들여와 교육현장을 마치 서구 교육이론의 검증 경연장으로 여기는 듯 한 인상을 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돌아갔다. 여론을 등에 업은 일선 정치가들과 교육행정 관료들이 이번에도 교묘하게 여론을 몰아붙이며 실행하려고 하는 정책이 다름 아닌 교원평가이다. 이미 수차례 그 폐해에 대해서는 언급한 바 있다. 무엇보다 서구의 교원평가라는 것이 성공하기보다는 실패했다는 점을 언급해야 될 것 같다. 교원평가를 실시하는 영국 같은 나라에서는 교직을 원하는 사람들이 없어 일부 나라들로부터 교사를 수입하는 처지에 있다는 점만 들어봐도 그 문제점의 심각성을 쉽게 헤아릴 수 있을 터이다. 영국과 같은 선진 사회에서도 그 정책의 신뢰성에 금이 가고 있는 마당에 무슨 큰 정책적인 성공이라도 거둘 듯이 여론을 등에 업고 교원평가를 밀어붙이려는 교육행정관료들과 일부 정치인들의 속내를 도대체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상의 하달식 행정체제에 익숙해 있다. 특히 교육행정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 그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통해 문제점 해결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먼저 서구의 교육이론들을 받아들이고 우리 교육현장에 대입하는 형식이었다. 최근 몇 년간 “열린교육, 수행평가”가 가장 대표적인 교육정책의 실패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선 교육 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정책들을 마치 교사들이 잘 실행해 옮기지 못해서 그런 냥 비아냥거리는 소리도 있지만, 정작 실상은 그런 정책들이 아직은 우리 교육현실에 맞지 않으며 또한 영원히 우리 교육현실에 알맞지 않은 정책일 수도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정작 교원평가의 필요성을 누가 느끼는가? 일부 정치가들의 선심성 정치 전략, 혹은 정책 개발에 배고픈 일부 교육관료들의 시대적 착오적 발상이 부른 섣부른 정책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뭔가 대중에게 선동될만한 정책을 제시하고, 여론을 등에 업어 그 정책이 마치 최고, 최상의 대안인 냥 퍼트려 놓은 것이 교원평가가 가지는 근본바탕이라 할 수 있을 터이다. 요즈음 일선 학교 선생님들은 사회로부터 많은 질시 아닌 질시를 받고 있다. 정작 교사가 언제부터 그렇게 많은 이들로부터 선망의 대상, 아닌 질시의 대상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이 땅의 수많은 교사들은 본의 아니게 선망의 직업군으로 지칭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 시선이 정작 교직 본연의 사명감에 천직에 바탕 하기보다는 그저 천박한 자본주의의 논리에 기인한 것임은 누구나 부인하지 못하는 시대적 절망이라 할 수 있을 터이다. 변화의 물결을 도도하게 거부하고 마치 신선놀음이라 하는 것이 이 땅의 교사가 아니다. 날이 갈수록 이기적이고 피폐해가는 아이들을 감싸 안고 싸워야 하는 것이 작금의 우리 교사들의 모습이다. 조금의 실수도 용납 못하는 사회의 따가운 눈초리를 가장 먼저 받는 것이 또한 우리 교직에 있는 사람들이다. 정작 몇 점까지 선생으로 이름 붙여질 정도로 그 값어치가 전락해 버린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 존재가 있기에 이 땅의 많은 싹들이 그나마 제대로 움을 틔우고 세상으로 나가는 것이다. 피해는 우리 아이들에게 오롯이 돌아가게 된다! 교원평가를 실시한다고 무슨 우리 교육계에 무슨 대단한 변화라도 올 듯이 설치고 다니는 이들을 보면 우습기 짝이 없다. 정작 우리 교육현실을 들여다 보면 과연 평가라는 것이 제대로 적용될 수 있을까라는 점부터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가르치는 것이 우선시되기보다는 승진이나 여타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는 현실에서 과연 그런 교원평가가 오롯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쪽으로 영향을 줄 지 의문스럽기 그지없다. 또 한 번 줄서기의 전형을 보여주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라는 두려운 생각이 든다. 결국 모든 것은 일선 학교의 장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평가란 말인가. 아이들, 학부모…. 절대 아니다. 결국 관리자의 힘만 키워주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교원평가만이 우리 교육계를 진정으로 개혁할 수 있다고 믿는 학부모들에게도 쓴 소리를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정작 평가가 실시된다면 많은 교사들이 학생, 학부모, 주위 선생님들 눈치 보기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마치 평가만 되면 교사들이 모든 신경을 우리 아이들에게 돌릴 것이라는 착각에서 빨리 벗어나라고 하고 싶다. 겉포장에 능한 사람만이 더 활개 칠 것이다. 정작 우직하게 우리 아이들 곁에서 그들을 지키는 사람들이 과연 매끄러운 처세술들에 견디다 못해 뛰어나가지 않을까 싶다. 교육이라는 것이 일시에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닌 이상 이런 현상은 더 팽배해 질 것이다. 교육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고, 분명 수월성 교육으로만 그 방향키가 돌아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대다수의 많은 아이들은 그저 그런 아이들의 들러리로 이 사회의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고 말 것이다.
‘10대가 깨어나면 세상을 뒤흔든다!’라는 글을 읽고는 공감하는 바가 많습니다. ‘나라를 살린 10대들’이라는 글에는 육당 최남선 선생님에 한국 근대사 최초 문학잡지인 ‘소년’을 출간하기 시작했던 때가 18세라고 합니다. 영향력 있는 한 사람의 10대가 문학계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유관순 열사도 한국이 낳은 위대한 10대 아닙니까? 14세에 이화학당에 입학, 15세에 삼일운동에 참여, 16세에 옥중에서 독립만세운동을 벌이다 순국한 열사 아닙니까? 10대가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라를 빛내는 10대들’이라는 글에는 ‘보아’라는 가수가 소개되었는데 14세 때 SBS 생방송 인기가요를 휩쓸고, 17세 때 서울서 홍보대사로 선정되고, 18세 때는 일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일본열도를 뒤흔들고, 19세가 되어서 한국의 경제에 영향력을 끼치는 아시아의 대표 연예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10대에 영향력 있는 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어른들을 부끄럽게 하는 10대들’이라는 글에는 2005년 11월 4일, 한 고등학생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어린이를 구해내는 일이 있었는데 지하철이 막 들어오려는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망설임 없이 뛰어들어 생명을 건져내었다고 하네요. 주위에 서 있던 20대, 30대가 못한 일을 10대가 해 내었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든 영향력 있는 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10대를 어린애로만 혹시 취급하지는 않았습니까? 가능성 없는 10대로만 보지 않았습니까? 문제만 일삼는 문제 폭탄 10대로만 보지 않았습니까? 10대가 깨어나면 세상을 뒤흔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가능성이 없는 10대가 아니라 가능성이 있는 10대로 볼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문제만 일삼는 문제 폭탄 10대가 아니라 새로운 삶을 창조하는 능력 폭탄 10대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며칠 전에 있었던 교육청 주관 중등 학예발표대회 입상자 명단이 왔더군요. 거기에 보니 우리학교 학생들이 미술, 음악, 문예 등 여러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하여 많은 상을 받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학생들의 능력과 재능과 가능성을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하면 상을 받은 학생들은 이번 입상을 계기로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여 머지않아 이들이 우리나라의 문학을 바꾸고 미술을 바꾸고 음악을 바꾸는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나아가 세계를 바꾸고 세계를 흔드는 인물이 나올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상을 받지 못한 학생들과 학예대회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도 자신의 재능과 자질을 발견해서 새롭게 시작하는 시발점이 되게 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장차 자기도 놀라고 선생님도 놀라고 주위 사람 모두가 놀라는 일을 해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10대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재능과 잠재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꾸준히 지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최남선 선생님과 같은 문학을 바꾸는 인물도 만들어내야 합니다. 유관순 열사와 같은 위대한 애국자도 만들어내야 합니다. 지하철을 뛰어드는 젊은이와 같은 의로운 영웅도 만들어내야 합니다. 보아와 같은 아시아의 연예계, 나아가 세계적인 연예계도 만들어내야 합니다. 미쉘 위와 같은 세계적인 골프선수도 만들어내야 합니다. 장영주와 같은 세계를 빛낸 한국 음악인도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들이 모두 10대 때 두각을 나타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절대 10대를 깔보면 안 됩니다. 10대를 무시해도 안 됩니다. 10대를 어리게만 봐서도 안 됩니다. 20, 30년 후면 이 나라를 짊어질 기둥들입니다. 이들이 살아야만 나라가 삽니다. 이들이 살아야만 장래가 있습니다. 이들이 살아야만 나라가 건강합니다. 이들의 장래가 있어야 나라의 미래가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10대와 함께 생활한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10대를 가르친다는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10대를 교육한다는 것을 큰 기쁨으로 여겨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나라를 빛내고 세상을 흔들고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10대는 우리들의 꿈입니다. 우리들의 미래입니다. 우리들의 희망입니다. 10대가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우리학교(서울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는 서울특별시교육청지정 미술영재교육학교이다. 미술영재를 조기에 발굴하여 교육하기 위한 곳이다. 이미 지난 4월에 3차에 걸친 선발고사를 통해 20여명의 영재들이 열심히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의 영재성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교육이 한창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강사로 나서고 있는 작가겸 미술교사인 A강사가 의미있는 이야기를 했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요즈음 미술교육은 학생들의 영재성 발굴이나 창의성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학교에서 실시하는 미술교육이 영재성 발굴이나 창의성 개발에 가장 가까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렇게 의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는 이어서 이렇게 이야기 했다. '요즈음 성적이 다소 부진한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위해 미술학원을 많이 찾습니다. 그것도 단기간에 효과를 보아야 하기 때문에 학원교육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미술교육이 왜곡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도 무슨 의미있는 이야기냐고 반문할 것이다. 계속되는 그의 이야기, '학원에서 실시하는 미술교육(특히 입시를 위한 교육)은 창의성 개발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즉 미술에서도 어느새 암기식 교육이 등장한 것입니다. 이런 교육을 하는 학원도 문제이지만 어떻게든지 대학에 가고보자는 식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근본적으로는 입시를 위한 교육이 더 큰 문제이지만요' 무엇이 의미있는 이야기인지 이제는 좀 감이 왔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 미술에서도 암기식 교육이라니 그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미술학원에서는 조기에 기능을 완성하기 위해 학생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시요강에 맞춰 교육을 하는데, 그 교육이 반복하여 비슷한 그림을 계속 그리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학생 자신도 어느새 암기식 미술교육에 익숙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어찌됐던 결과는 대학교 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과목도 아니고 미술에서도 암기식 교육이 통한다니,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이나 창의성에 관계없이 미술교육을 받을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들이 다시 미술계에 진출하여 창작을 하거나 새로운 미술교육을 할 수도 있다. 이런 교육이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입시제도를 어떤 방법으로 바꾸어도 결국 문제는 있게 마련이다. 그렇더라도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은 끊임없이 연구되어야 한다. 이제는 체육도 암기, 노래도 암기하는 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제대로된 교육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시기를 언제쯤이면 맞이할 수 있을까.
교정의 은행나무가 곱게 물들고 국화꽃 향기가 가을을 느끼게 하는 날(10월19일)을 잡아 학부모들에게 수업을 공개하니 참관하라는 가정통신을 내 보내놓고도 걱정이 되었었다. 평소에 학부모에게 수업을 공개하라면 담임교사들이 부담을 가질 것 같아 1년에 한번 있는 요청장학을 받는 날을 수업공개의 날로 잡았다. 장학일정 중 11시20분부터 1시간 수업을 공개하기로 했는데 11시가 되어 교문을 주시해 보아도 학부모님들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농촌에 일손이 바빠서 못 오는가 보다고 생각했다. 11시 5분이 되니까 몇 분의 자모가 교문을 들어서는 것을 발견했다. 잠시 후 예상보다 많은 자모님들이 새로 만든 교문을 들어서는 모습을 본 순간 농촌지역 학부모들도 교육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교무부장을 시켜 안내방송을 하게한 다음 교무실로 들어오게 하여 따듯한 차 한 잔을 대접하였다. 자녀교육에 도움이 될만한 유인물(독서지도 법,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을 주어 참고 하도록 하였다. 그 동안 변모한 학교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급식소에 무대가 없어서 각종행사를 하는데 지장이 많았는데 교육감지원사업으로 완성된 무대와 막을 보고 너무 예쁘게 잘 되었다 고하며 학예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자모도 있었다. 본관에서 유치원까지 비 막이 공사도 깔끔하게 잘되었다며 달라지는 학교모습에 고마워 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제 농촌의 자모들도 자기 자녀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교실 뒤에 서서 어린이들이 선생님과 공부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모습이 너무 진지해 보였다. 물론 수업안도 드리고 교실에는 참관한 학부모 등록 부 까지 마련하였다. 어린이들의 질문과 대답이 엉뚱할 때는 웃음을 참지 못했고 만들기나 민속놀이를 하는 반은 같이하는 학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자녀가 둘이상인 학부모는 반을 찾아다니며 수업을 보느라 바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할머니가 키우는 아동은 걸음이 불편한데도 지팡이를 짚고 오셔서 손녀의 수업을 참관하시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학부모들에게 수업을 공개하는 것이 처음인 것 같다. 학부모들도 반응이 좋았고 지정수업을 한 6학년 학부모들은 점심을 먹고 오후 1시 30분부터 수업을 참관하고 돌아가면서 매우 유익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선생님들도 어차피 장학지도 받을 준비를 하기 때문에 수업준비, 환경, 청소정돈 등 아무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수업을 공개할 수 있어 자신의 수업을 학부모들에게 보여주면서 긍지와 자부심도 가지는 것 같다. 아쉬운 것은 장학협의 일정 때문에 수업 후 참관소감을 이야기하며 교육정보를 주고받을 시간이 없었고 학부모님들이 학교에 왔을 때 교육상담을 할 수없었다는 점이다. 우리학교 교무실 복도에는 “가르치는 보람, 수업은 교사의 생명”이라는 표어를 선생님들이 잘 볼 수 있게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였다. 아이들이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고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교사의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청에서 나온 장학사도 농촌지역인데도 많은 학부모님들이 수업을 참관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교육활동에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더욱 알찬 교육이 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다.
아베 수상이 목표로 하는 교육개혁의 구체적인 대한을 검토하는 「교육 재생 회의」(노요리 료우지 단장)의 첫 모임이 10월 18일, 수상 관저에서 열렸다. 교육 재생 회의는 아베 수상의 주선으로 설치된 직속의 자문기관이다.「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개혁안을 논의해, 1연간에 걸쳐 결론을 낼 예정이다. 지금 의무 교육의 현장에서 진행중인 「붕괴」가 위기감을 더해r가고 있다는 인식이다. 학생끼리, 교사와 제자, 현장과 교육위원회 등, 여러 가지 회로가 복잡하게 얽혀 곤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회로의 불완전이 얽힌 예로, 각지에서 잇따르는 「집단 괴롭힘 에 의한 자살」에서 볼 수 있다. 그는 고이즈미 수상이 다룬 「개혁」노선을 아베 수상은 교육 문제로 계승한다. 공교육 개혁에 걸친 평범치 않은 자세는, 저서 「아름다운 나라에」안에서 「교육의 재생」의 장을 두고 있는 것부터 알수 있다. 수상은 인사에서 과제의 제일에 「학력의 향상을 도모하는 방안」을 내걸고 교원 자격의 갱신제나 외부 평가를 포함한 학교 평가제의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07년 1월에 이러한 항목을 중심으로 중간 보고를 하고, 예산 편성의 기본방침을 결정하는 6월 전에 2번째의 중간 보고를 한 후에, 2008년초에 최종 보고를 정리할 방침이다. 그는 교육 재생을 통하여 일본 재생으로 연결한다는 의도이다. 그렇게 생각하게 하는 사례에 최근에는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기술 건국을 담보하는 수학, 과학의 학력 저하는 이전부터 지적되어 왔다. 자국 문화를 자랑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희미해지고 있는 것은, 국어력의 약화와 무관하지 않다. 인삿말에서 수상은, 「규범 의식이나 정조를 몸에 지닌 를 위한 방안」 「지역 모두의 교육 재생의 방안」의 논의도 요구하면서, 최초로 교원 자격 갱신제등을 내걸었다. 보수색이 짙은 주제보다, 실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우선시켰다고 말할 수 있다. 「한층 더 대학·대학원의 국제 경쟁력의 강화에 노력하고 싶다」라고 말한 것도, 그 일환이다. 회의에서는, 대부분의 위원으로부터 「공공 정신이 희박해지는 중, 규범 의식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한다」는 소리가 강조되었다. 종료후에 기자 회견을 한 노요리 단장은 「초등교육에서 고등교육에 이르기까지 넓게 보고, 글로벌인 시점으로부터 핵심적인 비전을 만들어, 국민에게 명확한 메세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우선 순위 과제로서 「일본인으로서의 최소한의 공통의 사회적 규범 만들기」등을 들었다.
3일간의 중간고사가 끝이 났다. 바뀌는 대입에서는 내신 성적이 강조되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성적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시골의 조그마한 학교지만 나름대로는 자신의 내신 성적 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내심 교사로서 아이들이 두렵기도 한편으로 부듯하기도 하다. 농·어촌의 조그마한 고등학교에 몇 년 근무하다 보니 자칫 아이들의 교과 지도에 소홀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게 된다. 특히 아이들의 수준이 여타 도시의 아이들보다 떨어진다는 생각에 교과 연구나 학습 지도면에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을까 스스로를 채찍질 해 보기도 한다. 시험조차 동기유발 되지 않는 아이들 중간고사를 치기 며칠 전부터 아이들에게 시험 문제 좀 제대로 보라고 강조했다. 대다수의 아이들이 내신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성심을 다해서 시험을 치는 경우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공부양도 문제지만 시험에 대한 절박함이라는 것이 애시 당초 없는 아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처음 시골 학교에 발령을 받고 이런 분위기에 적응하기가 힘들었었다. 50분 시험에 10분도 안 되어 시험을 다 치루고 엎드려 자는 아이들이 많았다. 내심 시험 낸 사람의 성의를 무시한다 싶어 아이들을 독려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쉽게 고칠 수가 없었다. 도대체 시험을 왜 치는지에 대한 동기 유발이 전혀 되지 않은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교사가 아무리 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막무가내인 경우가 많았다. 물론 공부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시험이라고 관심 있을 리가 만무했다. 그렇게 몇 년을 아이들에게 적응해 오면서 나도 모르게 매너리즘에 빠져 가는 것은 아닐까라는 두려움이 생겨났다. 피자 한 판으로 아이들을 유혹할 수 있을까! 부득불 학교로 옮기면서 내신 관리에 가장 핵심이 되는 시험에 아이들이 보다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시험을 등한시하는 아이들이 있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교육 양극화 현상을 부채질 하고 있는 요즈음의 교육풍토에서 공부에 낙오하는 수많은 아이들은 학교에서 그 방향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허다하다. “선생님, 너무 시험 강조하지 마세요. 학교만 다니면 대학가는 것은 시간문제에요. 공부 잘하는 ○○이에게나 신경 쓰세요.” “그래도 이놈아, 네가 받은 내신 성적이 혹시 너의 평생을 괴롭힐지도 모를 일인데. 아무렇게나 생각해서는 되겠니?” “괜찮아요. 학교 내신 성적 보고 뽑는 회사는 안 가면 되죠.” “네가 세상 물정은 모르는 건지, 애써 무시하려는 건지 선생님은 잘 모르겠구나." 아이와의 대화에서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씁쓸함을 삼켰다. 물론 몇몇 내신에 신경을 쓰는 아이들이야 죽어라 공부에 매달리겠지만 소외된 많은 아이들은 그저 몇몇 아이들을 위한 들러리 밖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뜻으로 들리는 그 아이의 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이런 분위기가 팽팽하다 보니 자칫 시험이라 것 자체를 너무 쉽게 여겨 학교 공부 자체를 아예 포기해 버릴까 두렵기도 했다. “이번 시험은 정말로 여러분이 제대로 공부한 번 해서 쳐보도록 하자. 만약 선생님이 낸 시험 문제에 이상한 점이 있다거나 혹은 여타 참고서나 문제집에서 유사한 문제를 찾아내는 사람에게는 피자 한 판을 사겠다. 물론 그 수에는 관계가 없다.” “선생님, 시험 문제 정말로 어렵게 낼 건가요. 좀 쉽게 내 주세요. 그렇지 않아도 공부하지 않는데, 시험이라도 좀 잘 보게 쉽게 내 주세요.” “해도 해도 너무한다. 명색이 중요한 시험인데, 공부는 하지 않고 점수는 받겠다는 심보는 좀 그렇지 않니. 그러니 교과서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그리고 시험지도 야무지게 봐라.” “정말로 문제점 발견하면 피자 사 주나요?” “너희들은 선생님 거짓말 하는 것 봤나?” 울며 겨자 먹기로 아이들과 내기를 했다. 오죽했으면 이런 내기를 하겠냐 하는 생각에 저절로 부끄럽기까지 했다. 교육 양극화가 부채질한 우리 현장의 모습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떻게 학생들이 시험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정작 그 근원을 살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갈 것이다. 최근 대학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대학입학은 쉽게 해 주고 졸업은 어렵게 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으로 무수히 많은 대학들이 인가를 받게 된 것이다. 정작 그 발상은 우리 아이들을 입시에서 조금 해방시켜 주자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과 발상들이 우리 교육 현장의 모습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 지는 고민이 없었던 것 같다. 공부를 하는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확연히 구분되고, 그런 분위기를 우리 모두가 나서서 부채질 하고 있는 것이다. 날이 갈수록 수월성만을 조장하는 쪽으로 나아가다 보니 일명 그런 우등생들로부터 제외되는 많은 아이들은 그저 그런 아이들의 들러리나 서야 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학교 시험조차도 동기유발이 되지 않는 학교현장을 한 번 상상해 보라. 과연 학교현장만의 문제일까. 우리 아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하는 곳이 마치 흰색과 검은 색으로 양분되어 날이 갈수록 그 색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곳이 우리 학교의 현재 모습이다. 정말로 우리 아이들에게 모두에게 피자 한 씩을 돌렸으면 한다. 몇몇 아이들만의 장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시험을 치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정작 교사로서 실수를 저지르고 비판을 받는다손 치더라도 의욕상실에 걸릴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아이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육부의 교원평가제 공청회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들의 방해시위로 파행을 겪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0일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교원평가제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를 방해한 혐의로 이민숙 대변인 등 전교조 조합원 25명을 연행,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청회장의 단상을 점거하며 공청회 진행을 방해한 전교조 조합원들을 종로서와 중랑서, 은평서 등 서울 5개 경찰서에 분산시켜 조사 중"이라며 "연행은 교육부의 퇴거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소속 50여명은 이날 낮 12시부터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앞에서 교원평가제 반대를 위한 집회를 벌였으며 이후 오후 2시 위원회 4층 대강당에서 공청회가 시작되자 단상에 올라가 소리를 치며 공청회 연기를 주장했다. 전교조 일부 조합원들이 연행된 뒤 교육부는 공청회를 시작했지만 이후에도 '경찰 투입 사과', '공청회 연기' 등의 구호를 외치는 전교조 조합원들과 이들에 맞선 다른 참석자들 간에 고성이 오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공청회가 진행됐다. 특히 공청회 도중 참석자 20여명이 공청회 중단을 요구하며 일제히 퇴장하기도 했지만 공청회는 그대로 진행된뒤 1시간 20여분 만에 서둘러 끝맺었다. 경찰은 이날 3개 중대 300여명의 전.의경을 동원, 공청회장 주변을 경계했으며 연행 과정에서 별다른 몸싸움은 일어나지 않았다. 교육부는 지난 7월 같은 장소에서 교육과정개정 공청회를 개최하려다 전교조 조합원들의 방해로 공청회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교육부는 전교조 간부 1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교육부가 교원평가제의 시범실시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전교조 조합원들의 실력 저지로 무산됐었다.
시범 실시중인 교원평가제가 법제화돼 2008년부터 준비된 모든 초중고교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평가결과는 교원 능력을 개발하는데 활용되고 일단 인사 등에 직접적으로 연계되지는 않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낮 교원소청심사 소위원회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교원능력개발평가 정책추진방향(시안)'을 발표하고 이달중 확정한뒤 연내 입법예고 등 법제화 수순을 밟기로 했다. ◇ 3년 주기 평가, 결과는 개별 통보 = 평가대상은 국공립은 물론 사립학교 등 모든 초중고교 교원이다. 유치원교원, 전문상담교사, 사서교사, 보건교사, 영양교사는 제외된다. 교장ㆍ교감은 학교운영 전반을 평가받고 교사는 수업계획ㆍ실행ㆍ평가에 관한 사항을 평가받지만 세부적인 평가영역과 지표는 단위학교에 정한다. 생활지도 영역 및 담임교사의 학급경영 등에 대한 평가는 수업평가 정착 정도를 고려해 평가지표를 개발 보급키로 했다. 평가에는 학교장, 교감, 동료교사, 학생ㆍ학부모가 참여한다. 평가주기는 정규교원의 경우 3년에 1회이고 1년 평가를 거쳐 2년은 능력개발기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평가방법은 동료교원은 평소 관찰이나 수업참관 등을 종합해 평가하고 학부모 및 학생은 설문 조사서를 작성, 제출하는 방식으로 평가에 참여한다. 결과는 개별 교원에게 통보되고 개인별 결과는 공개되지 않지만 해당 학교 교장ㆍ교감에게 통보된다. 해당 교육청도 소속 교원의 평가결과를 공유해 연수계획 등 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한다. 교원의 능력을 신장하는데 활용하기 위한 것이지 인사 등과는 연계하지 않는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이다. 교원평가의 정식 명칭도 '교원능력개발평가'로 정했다. 교원들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직무연수를 신청할 수 있으며 평가제도가 정착되면 결과가 극히 미흡한 교원을 대상으로 의무연수를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 연내 입법예고, 500개교 확대 = 현재 67곳에서 시범실시중인 교원평가제는 연내 시행방안 확정,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2월 임시국회에 관련 법안이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교원평가 목적을 교원의 능력개발지원 및 전문성 신장에 두고 정책의도를 분명히 하기 위해 초중등교육법상에 근거 규정을 두기로 했다. 법제화 추진과 동시에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교 500개교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된다. 시도별 3~6개교, 지역교육청별 1개 초등학교와 1개 중학교 이상, 국립대 부속학교, 기존 시범학교 등이 우선적으로 선정된다. 교육부는 2008년에 일부 준비가 미흡한 학교를 제외하고 모든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교원평가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교총은 20일 교육부가 연 교원평가 공청회에서 “보완할 게 많은 평가시안을 충분한 시범운영 없이 강행할 수 없고, 더욱이 평가의 전제 조건인 수업시수 감축, 교원 증원에는 성의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졸속 추진을 강력히 거부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원희 교총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6월 교육부총리와 교원 3단체장은 교원평가와 함께 교육여건 개선에 합의한 바 있다”며 “그러나 교육부는 여건개선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채 시범운영을 강행했고 불과 1년도 안 돼 이를 무리하게 법제화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이 밝힌 교원 수업시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주당수업시수는 초등 24.8시간, 중학교 20.1시간, 고교 17.2시간으로 97년보다 초등 0.1시간, 중학 1.3시간, 고교 2.4시간이 증가했다. 또 올해 교원법정정원 확보율도 89.67%에 머물러 97년 92%보다 2% 포인트 이상 낮아지고 현재 3만 6000명의 교원이 부족한 상태다. 이 부회장은 “초중고의 주당시수를 20, 18, 16시간으로 조속히 줄여야 하는데 교육부의 목표는 고작 2014년이고, 교원 확보도 저출산 운운하며 오히려 내년부터 신규채용을 3000명 감축할 방침”이라며 “학령인구 감소로 법정정원이 확보되고 급당 학생수가 줄도록 10년간 교육여건 개선에 손을 놓겠다는 심산”이라고 비난했다. 또 “업무경감 차원에서 2014년까지 교무행정 지원인력 1만 5000명을 배치한다고 했지만 이들은 서무직원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원희 부회장은 “7,8개월간의 시범운영으로 성공적 평가 모형이 개발됐다고 할 수 없으며 실제로 학생, 학부모 등의 평가에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 등 보완할 점이 많은 만큼 2, 3년간 시범운영을 연장하고 다음 정부에서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원소청심사위에서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 교육부는 기존 근평과 병행해 ‘교원능력개발평가제’를 도입하겠다며 시안을 발표했다. 교원의 수업영역에 대해 동료교사, 학부모, 학생 등도 참여하는 다면평가를 3년마다 실시하고 그 결과를 연수 등 능력개발에 쓰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교육부는 내년 500개 학교를 선도학교로 운영하고 2008년 전면 도입한다는 일정도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기업의 양적, 질적 수요를 반영해 대학의 학과 정원과 커리큘럼 구성이 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이날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초청한 가운데 교육발전특별위원회를 열고 "고학력자 취업난 속에도 기업의 연구개발 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전경련은 또 기업 신규채용 인력의 영어 말하기 능력이 비즈니스에 활용될 수 있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말하기 위주의 영어교육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발전특위 김 윤 위원장은 "글로벌 경쟁에서 핵심인재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특히 기업에서는 국제감각을 지닌 인재와 연구개발을 담당할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교육 부총리는 민간의 인적자원 개발 투자 확대와 인력 양성에 대한 기업의 참여 제고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