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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오늘은 학교 안이 아주 조용합니다. 이른 시간이라 그렇겠지만 1,2학년 학생들이 없어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아침 7시가 되기 전에 두 총각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변함이 없습니다. 한결같습니다. 저에게도 힘을 실어줍니다. 그분들이야말로 학교의 보배입니다. 그분들의 열심히 있기에 3학년 학생들이 힘들고 견디기 어려워도 잘 참아내고 이겨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2학년 학생들은 2박 3일 간의 수련활동 중입니다. 경북에 있는 수련원인데 가보니 수련장소로는 적당해 보였습니다. 주변에 동네도 보이지 않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학교처럼 운동장도 커보였습니다. 식당시설 등 각종 시설도 좋아 보였습니다. 건물이 깨끗해 보였습니다. 저가 99년도에 근무한 울산교육연수원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였습니다. 이번 2학년 학생들은 좋은 여건 속에서 수련활동을 잘 하고 있으리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우리 학생들의 수련활동을 그려보면서 99년도의 수련활동을 떠올리게 됩니다. 아마 수련원마다 프로그램 내용이 대동소이할 것입니다. 오전 6시 기상입니다. 행진곡이 울림과 동시에 사감의 수련 시작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수련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일째 기상시간입니다 신속한 동작으로 생활실을 정리정돈하고 중앙현관 앞으로 모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수련활동이 시작됩니다. 엄숙하고 장엄한 국기에 반주에 맞추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후 울산교육연수원만이 자랑하는 넓고 푸른 바다를 향해 외칩니다. “야호, 울산○고 파이팅, 아버지, 어머니”합니다. 우리 연수원 원훈인 “푸른 꿈 갖자, 무한한 창의력을 기르자,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자” 라고 함께 외친 후 이어 우리의 다짐을 이렇게 합니다. 우리는 Ⅰ 자신을 바르게 알고, 겸허하게 행동한다. Ⅰ 이웃에 봉사하고, 나라 사랑을 몸소 실천한다. Ⅰ진취적 기상으로 밝은 미래를 창조한다. 그리고 난 다음 부모,형제,친척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묵념을 한 후 국민체조를 합니다. 그 후 운동장 세 바퀴를 돈 후 청소, 세면, 자기 관리에 들어갑니다. 아마 지금 그곳에서도 이렇게 할 거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입교식 때마다 원장님께서 수련생에게 다음과 같이 들려줍니다. “학교에서 가까이 지내지 않던 친구들도 한 생활실에서 한 연수원에서 어울려 생활할 텐데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더불어 사는 공통체 의식을 가져보자”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학교에서 친하지 않던 친구들과도 친해졌으면 합니다.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던 학생들도 화해의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몰랐던 친구들도 아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말 한 번 해보지 않은 학생들과도 대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같은 숙소에서, 같은 생활실에서 함께 어울려 생활하면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도 길렀으면 합니다. 이번 수련활동이 공동체 의식 함양의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친구가 귀한 것도 알았으면 합니다. 어느 누구도 미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깨달았으면 합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도 알았으면 합니다. 마음을 열어놓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게 어떤 건지를 배웠으면 합니다. 내가 마음을 먼저 열고, 내가 먼저 다가가고, 내가 먼저 웃음 짓고, 내가 먼저 손 내밀고, 내가 먼저 말을 걸면 자동적으로 내가 미워했던 학생도, 나와 친하지 않았던 학생도, 나를 멀리하던 학생들도 다가올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다가올 것입니다. 사면에 둘러싸인 산을 보면서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을 보고 들려주는 것을 들어야 할 것입니다. 자연의 더불어 사는 모습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전혀 어울릴 수 없지만 어울리며 사는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도저히 수용할 수 없지만 수용하는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도저히 안아줄 수 없지만 안아주는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멀리 바라보이는 산들의 나무들을 보면서 포용력을 배워야 합니다. 친구들 속에 끼어들 자격이 없어도, 알게 모르게 안과 밖이 할퀼 대로 할퀸 상처투성이의 나라 할지라도, 아예 인간으로서 대접받을 자격이 못돼도 자기의 위치에서 할 일을 다하면서 더불어 살아간다면 하늘도 놀라고 땅도 놀라고 바람도 놀랄 것이다. 내가 먼저 울산여고라는 공동체 속에서 잘 적응하고 잘 어울리고 잘 화합하면 공동체를 안고 있는 정원의 나무들도 웃을 것입니다. 학교를 빛내주는 노란 국화꽃도 화답할 것입니다. 낮의 태양도 환하게 웃어 줄 것입니다. 밤의 달도 환하게 비쳐 줄 것입니다. 밤하늘의 별도 반짝반짝 빛을 선사할 것입니다.
대구시교육청은 27일 2007학년도 공립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사 및 영양교사 임용후보자선정 경쟁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모집인원은 유치원 교사 4명, 초등학교 교사 190명, 특수학교 교사 10명, 영양교사 84명 등 모두 288명으로 지난 해에 비해 208명이 줄었다. 이번 시험은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교사 임용시험에서는 처음으로 모집인원의 5%를 장애인으로 선발한다. 시험과목은 1차는 교육학, 교육과정, 2차는 논술, 수업능력평가, 면접이며 영양교사는 교육학과 면접만 치른다. 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1차 시험은 다음 달 19일, 2차 시험은 12월 17일과 23일에 각각 실시하고 합격자는 내년 1월12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 '시험/채용란'을 참고하면 된다.
광주시교육청은 "11월 19일 초등학교, 특수학교, 유치원, 영양교사 임용후보자 선정시험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공립의 경우 초등학교 150명, 특수학교 25명, 유치원 15명, 영양교사 56명이고, 사립의 경우 특수학교 2명 등 총 248명이다. 이번 시험에서는 초.중등교육법과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인해 처음으로 영양교사를 모집한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며, 시교육청 1층 민원봉사실 옆에서 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교육청의 홈페이지 또는 시교육청 초등교육과(☏062-380-4315-7)로 문의하면 된다.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응시하는 2008학년도 대입에서 논술 문제가 교육현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대학 총장들을 만나 학교교육으로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의 논술고사를 실시해줄 것을 당부한다. 김 부총리는 27일 오후 6시 수도권 지역 9개 대학 총장을 초청, 간담회를 열고 논술고사 등 교육현안을 논의키로 했다. 간담회에는 고려대 어윤대 총장, 성균관대 서정돈 총장,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 연세대 정창영 총장,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 인하대 홍승용 총장, 중앙대 박범훈 총장, 한국외대 박철 총장, 한양대 김종량 총장과 김영식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서울대 이장무 총장은 개인 일정으로, 서강대 손병두 총장과 경희대 김병묵 총장은 해외 출장으로 각각 불참한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고교에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논술고사를 실시하거나 반영비중을 높일 경우 수험생의 혼란과 사교육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학교교육으로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와 유형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대학 차원에서 고교 논술교육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그는 "대학들이 학교교육으로 대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논술고사를 출제하겠다는 원칙을 밝히고 예시문항과 상세한 해설자료를 공개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특히 논술고사 출제 때 고교 교사를 참여시키는 등 고교 교사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요청키로 했다. 김 부총리는 대학 공동으로 논술고사 출제의도와 고교 교육방향을 담은 '논술교육 매뉴얼'을 개발 배포하고 대학 논술 출제위원 등 을 지원하는 등 대학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강조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고교 논술 교사 연수 대상을 지난해 학교당 4명씩 모두 5천600명에서 2006~2007년에는 학교당 10명씩 모두 1만4천명으로 확대하고 공모를 통해 1천여개의 논술교육팀을 선정, 논술교육 방안을 모색하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교육부는 또 교육방송(EBS) 논술방의 첨삭지도를 연간 5만편에서 10만편으로 늘리고 방과후 학교 논술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사이버 논술교육사업을 추진하는 등 논술 사교육 시장을 공교육으로 흡수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부산시교육청은 2007학년도 초등교사 채용 인원을 60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정년퇴직과 명예퇴직 등으로 인한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내년도에 초등교사 60명, 특수교사 15명, 유치원 교사 7명을 공개 경쟁시험을 통해 선발키로 했다. 교육청은 또 2007학년도 영양교사 임용시험 선발인원을 일반 95명, 장애인구분모집 5명 등 모두 100명으로 확정했다. 초등교원 임용 인원이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이어서 내년도 임용고시 경쟁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용시험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시교육청 상황실에서 실시하며 11월 19일 1차 시험과 12월 16-17일 2차 실기 및 면접시험을 거쳐 내년 1월1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지난달 13일 국제중학교 설립을 철회했던 학교법인 대원학원이 2008년 3월 서울지역에 국제중을 개교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교육당국에 의해 공식 확인됨에 따라 국제중 설립문제를 놓고 논란이 다시 일 것으로 보인다. 국제중은 국제적 인재 양성을 표방하는 특성화 중학교로 영어와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교육을 강조하며 대부분의 교과가 외국어로 진행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열린우리당) 의원의 국정감사 질의서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대원학원은 2008년 3월로 국제중 개교 시기를 연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당초 대원학원 측은 지난달 13일 서울시 교육청에 국제중 설립인가 계획승인 신청 철회서를 제출하면서 "현재로서는 개교 시점을 못박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사회적 여건이 조성되면 국제중 설립인가 계획 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다소 애매모호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당시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도 "대원학원이 학교법인 사정으로 국제중 설립 철회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원학원을 포함해 어떤 학교법인이라 하더라도 국제중 설립 신청을 하면 인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대원학원은 8월 건물 확보문제 등으로 국제중 설립 개교를 당초 2007년 3월에서 2008년 3월로 연기했으며 2007년 3월 국제중 개교를 목표로 했던 영훈학원도 사회적 논란을 이유로 국제중 설립인가 계획승인 신청을 9월 초 전격 철회했다. 대원학원과 영훈학원이 2008년 3월 국제중을 개교하려면 내년 3월까지 시 교육청에 설립인가 계획승인 신청을 다시 하면 된다.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교육평준화 정책의 보완책으로 당초 2007년 3월 국제중 2곳 설립을 추진해왔지만 교육인적자원부가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사교육 과열 및 과잉 입시경쟁 등을 이유로 강력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외압 의혹' 논란을 빚기도 했다. 올 3월 학교설립 인가 신청을 냈던 영훈학원과 대원학원은 당초 내년과 2008년 각각 국제중학을 개교하고 1학급에 32명씩 모두 64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었다. 신입생 선발방식으로는 출신 초등학교 교장의 추천을 받은 서울 출신 학생에게서 응시원서를 접수받은 후 이들 중 추첨을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국제중은 현재 전국적으로 경기 가평 청심국제중과 부산 국제중 2곳이 있
서울지역 외국어고교 신입생 10명 가운데 9명이 입시 준비를 위해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 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학년도 서울지역 외고 6곳의 신입생 2천1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1.8%인 2천2명이 입학하기 위해 과외를 했거나 학원을 다녔다고 대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서울시 교육청의 의뢰로 각 학교측에 의해 이뤄졌다. 사교육 형태별로 보면 학원의 특수목적고반 수강이 1천473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원 단과반 수강 246명, 종합반 수강 206명이었으며 개인과외 116명, 그룹과외 40명 등이었다. 서울지역에는 대원외고와 한영외고, 명덕외고, 대일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등 6곳의 외고가 있다. 신입생의 사교육 경험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영외고로 97.9%였고 명덕외고 97.7%, 이화외고 95.9%, 대일외고 90.7%, 대원외고 86.3%, 서울외고 84.9%이었다. 이와 함께 외고에 진학한 후에도 사교육을 받고 있는 신입생도 무려 81.4%나 됐다. 학교별로는 명덕외고(97.3%), 한영외고(92.7%), 이화외고(87.8%), 서울외고(79.4%), 대일외고 (77.2%), 대원외고(60.4%) 등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사교육을 받고 있는 외고 1학년생 1천776명 가운데 70.4%인 1천251명이 학원의 단과반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해외교육 경험이 있는 신입생은 36.4%인 754명에 달했다. 기간별로는 3개월 미만이 354명으로 가장 많았고 1년 이상 293명, 6개월∼1년 76명, 3∼6개월 31명 등이었다. 안 의원은 "이런 조사결과는 나이 어린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이 특목고에 진학하기 위해 사교육 시장으로 몰리면서 극심한 입시전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따라서 외고는 명문대 입시 전문기관이 아닌 당초 설립취지인 '외국어 인재 양성'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 초ㆍ중ㆍ고교 535곳의 학교 환경위생 정화구역 내에 가스저장소나 고압송전탑 등 각종 위험 시설물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이경숙(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1천594개 학교 가운데 4.6%인 535개 학교의 환경위생정화구역에 가스저장소나 석유저장소, 고압송전탑 등 각종 위험시설물이 위치해 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292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154곳, 고교 82곳, 특수 등 각종 학교 7곳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96곳, 서울 183곳, 광주 45곳, 부산 29곳, 대구 25곳, 경남 21곳, 경북 13곳 등이었으며 인천과 대전, 충북, 제주에는 주변에 위험시설물이 있는 학교가 단 한곳도 없었다. 학교 주변에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돼야 하기 때문에 학교보건법은 학교경계선으로 부터 200m까지를 환경위생정화구역으로 설정하고 여기에는 총포화약류 제조장 및 저장소와 고압가스ㆍ천연가스ㆍ액화석유가스 제조소 및 저장소 등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런 위험 시설물들이 상대정화구역내에 설치되려면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 의원은 "위험시설물 가운데 가스저장소의 경우에는 폭발시 엄청난 파괴력을 갖고 있는 만큼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내에는 단 한곳도 설치되면 안된다"며 "고압송전탑도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를 발생시킬 뿐 아니라 대형화재나 감전사고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대의 입시정책과 관련, 또 한번 혼선이 빚어져 학부모와 학생들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었다. 최근 2008학년도부터 학생부에 기재된 토익, 토플 성적을 반영하겠다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입장을 번복했던 서울대에서 이번에는 빈곤층 자녀 특별전형과 관련해 혼선이 빚어졌다. 문제는 서울대 학생처장의 개인적 차원의 아이디어가 언론을 통해 공식적 검토단계에 있는 것처럼 보도되면서 비롯됐다. 일부 언론이 26일 오전 "서울대가 부유층에 교육기회가 편중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09년도 입시부터 빈곤층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특별전형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것. 확인 결과 이런 내용은 개인적 아이디어 수준에서 총장에게 보고됐을 뿐 입학관리본부 등 주무부서와 원론적 차원에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서울대 입시정책의 파급력으로 볼 때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특별전형에 관한 아이디어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사회적인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어 서울대 학생처가 "이런 제안에 대해 현재로서는 학내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고 밝히고 나서자 주요 언론매체들도 "서울대가 계층균형선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취지로 보도함으로써 검토단계도 거치지 않은 개인적 아이디어는 학교의 공식입장으로 둔갑해 버렸다. 서울대 기획실 등도 이날 오전까지 "제안이 된 것은 맞지만 아직 도입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밝혀 이 제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파장이 계속 커지자 서울대는 부랴부랴 이날 오후 홍보부 명의로 "현재 공식적으로 검토되는 사안이 아니며 가까운 시일 내에 도입할 계획도 없다"는 공식 해명자료를 내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국민적 관심사인 서울대 입시정책이 학교측의 명확한 입장 정리도 되기 전에 성급하게 언론에 보도되면서 혼선을 빚은 셈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하루에도 상당수의 아이디어와 제안이 대학본부에 들어오지만 공식적 검토단계까지 이르기 전에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역시 그런 상황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대 입시정책이 혼선을 빚은 것은 이번만은 아니다. 서울대는 지난달 "2008학년도부터 학생부에 기재된 외국어 성적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가 '학생들을 어릴 때부터 영어 사교육 시장으로 내몬다'는 비난여론이 일자 '전면 철회'로 입장을 바꿔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26일 2007학년도 공립 유치원, 초등, 특수학교 교사 선정경쟁시험 및 영양교사 제한경쟁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모집인원은 초등 250명, 유치원 39명, 초등 특수학교 14명, 특수 치료교육 교사 11명을 비롯해 영양교사 98명 등 모두 412명이다. 특히 올해는 식품위생직을 교사로 전환하기 위한 특별시험을 통해 영양교사 98명을 처음으로 채용키로 했다. 응시자격은 초.유치원.특수 교사는 해당분야 교사자격증 소지자 또는 2007년 2월 취득예정자이며 영양교사는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각급학교의 식품위생직 중 영양교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도교육청에서 실시하며 11월 19일 1차 시험과 12월21일 2차 시험을 거쳐 내년 1월1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교장 3년차인 S중학교 G교장(59). 그는 요즘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고 한다. 학생들의 모습이 '이건 아닌데?'인 것이다. 선생님들도 하소연 한다. 선생님의 지도가 학생들에게 도대체 먹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런 말을 들으면 '이게 학교 붕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이다. 학교에 엉뚱한 인권 바람이 불어 학생들은 '두발자율화'를 '두발자유화'로 착각하고 있다. 그리하여 머리 모양을 제멋대로 한다. 학교 규정은 있으나 마나다. 학교 규정대로 머리 모양을 한 학생은 바보 취급을 당하며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받는 일까지 있다고 한다. 날씨가 좀 쌀쌀해지자 학교에 새풍속도가 생겨났다. 3학년 여학생들이 담요를 뒤집어 쓰고 현관에서 햇볕을 쬐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는지 하교하면서 담요를 머리에 뒤집어 쓰고 간다. 주민들이 그런 학생들을 보고 흉보는 소리를 들을 때면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어진다고 한다. 교복의 이름표는 대부분의 학생이 감추고 다닌다. 자기 이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당당히 행동해야 하는데 이름표를 주머니 속에 감추고 교문을 무단출입하여 군것질을 하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 교정을 함부로 어지럽히고 있는 것이다. 쉬는 시간에 복도를 한 바퀴 돌아보면 학생들이 버린 과자 봉지, 사탕 껍질, 껌종이, 사탕 비닐막대 등이 잔뜩 널려 있다. 학생들의 기본 생활 습관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선생님들의 생활지도가 부실한 것이다. 아니다. 그 근본원인은 가정교육의 부재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 학교 Y교감(50)은 오늘 황당한 일을 겪었다. 현관 벤치에서 담요를 두르고 있는 학생들에게 교실로 들어가라고 하니 학생들의 물음에 기가 찬다. 철부지 학생들의 개인주의의 극치를 보는 듯하다. 교육부재가 여실히 드러난다. "추워서 그러는데 뭐가 잘못 되었나요?" (교실이 쌀쌀해 무릎을 감싸면 말도 안 한다. 왜 밖으로 나와서 그러는지... 눈치 빠른 학생은 재빨리 교실로 들어간다) "집에 갈 때 담요를 머리에 쓰고 가는 것은 우리들 마음 아닌가요? 그것을 왜 선생님들이 간섭하죠?"(교복을 착용하고 이상한 복장을 하는 것이 학교 명예 실추인 것을 모르고 있다. 교문 밖에만 나가면 중학생이 아니라 멋대로 행동해도 되는, 학교와는 아무 상관없는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들이다.) "이 학생들을 어찌할 것인가?" "누가 이들을 이렇게 생각하게 만들어 놓았을까?" 1차로 학부모, 2차로 학교 선생님들, 3차는 우리 사회가 이들을 제멋대로 자라고 제멋대로 생각하고 제멋대로 행동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한다. 이들은 어른들의 가르침을 쓸데없는 잔소리라고 생각하고 들으려 하지 않는다. 내 인생 내 맘대로 사는데 웬 귀찮은 간섭이냐는 것이다. 더불어 사는 교육을 잘못 시켰다. 예절교육을 잘못 시킨 결과다. 인성교육의 부재가 이렇게 나타나는 것이다. 가정에서 자식 귀하다고 자식만을 위해, 자식의 비위를 맞춰가며 기른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학교 선생님들의 지도가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예서 멈출 수는 없다. 교육을 포기할 수는 없다. 왜 담요를 뒤집어 쓰고 하교해서는 안 되는 지를 차분히 설명해 준다. 학생신분과 학교 명예도 말해 준다. 우리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남과 더불어 사는 존재임을 알려준다. 학교장의 탄식을 듣고 오늘 황당한 경험을 한 Y교감은 갈수록 교육의 어려움을 느낀다. 하루하루 교육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이런 사실들을 알고 교육계를 몰아 붙이고 있는지? 그것을 묻고 싶다.
99년 울산교육연수원에 교육연구사로 6개월 간 근무할 때 수련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사물놀이를 지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의 사물놀이 지도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저가 사물놀이를 좋아하니 자연적으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재미있게 학생들과 어울렸습니다. 수업은 자기가 재미가 있어야 시간도 잘 가고 학생들도 신이 나지 않습니까? 사물놀이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고 그저 어깨너머로 배운 게 전부입니다. 그러니 더욱 공부하게 됩니다. 서점을 다니면서 관련 서적을 구하려고 애를 쓰게 됩니다. 교재를 보고 또 보고 합니다. 교재에 따라 연습을 합니다. 나름대로 수업 구상을 합니다. 사물놀이 자진모리의 기초 가락은 이렇습니다. [쇠] 땅도/ 땅도/ 내 땅/ 이다. 조선/ 땅도/ 내 땅/ 이다. 내 땅/ 이다/ 내 땅/ 이다. 백두산/ 땅도/ 내 땅/ 이다. 잰재 잰재 잰재 재잰/ 재잰 잰재 잰재 재잰/ 잰재 재잰 잰재 재잰/ 재재재 잰재 잰재 재잰/ [장구] 합 합 합따 쿵따/ 합따 쿵따 합따 쿵따/ 합따 쿵따다 합따 쿵따/ 합따다 쿵따다 합따 쿵따/ [북] 강 약 약 약 / 강 약 약 약/ 강 약 약강 약/ 강약강 강약강/ [징] 징 / 징 / 징 / 징 첫 번째 꽹과리 연습은 이렇게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양손으로 자기 허벅지를 치게 하고 그 다음에는 양손으로 왼손은 쇠 역할, 오른손은 채 역할을 하였습니다. 다음은 소북을 가지고 꽹과리 대신 해서 치게 한 다음 어느 정도 가락을 익히고 나면 꽹과리를 치게 하였습니다. 두 번 째 장구 연습을 하였습니다. ‘합’은 양손 함께 치고, ‘따’는 오른손만 치고, ‘쿵’은 왼손만 칩니다. 꽹과리 연습과 같이 양손으로 허벅지를 치게 한 다음 어느 정도 익숙 되면 장구를 치게 합니다. 세 번째 북 연습을 하였습니다. 북은 바로 합니다. 하나,둘,셋,넷, 강,약,약,약 식으로 합니다. 마지막으로 징을 치는데 하나,둘,셋,넷 하면서 박자를 짚어나갔습니다. 이렇게 해서 부분 연습이 끝나고 나서 함께 맞추어 보면 수련생 모두가 신이 납니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어 우리가 평소에 듣기만 하던 음악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내니 신기합니다. 웃음이 나옵니다. 스트레스를 풀 듯 마구 두들겨댑니다. 예술적인 맛은 없더라도 전통가락을 충분이 맛보리라 생각하니 나도 절로 흥이 나서 꽹과리 신나게 칩니다. 처음에는 수련생의 모습이 자못 긴장합니다. 신기한 듯 표정이 굳어 있다가 함께 연주하면 그 때부터 흥분되고 신이 납니다. 이것이 우리 전통의 음악이고 가락이며, 맛이고 멋입니다. 두 반(한 반-120명)을 지도하고 나면 목이 다 쉽니다. 어깨가 아픕니다. 귀가 멍멍합니다. 그래도 보람을 느낍니다. 이것이 전통음악이 주는 매력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수련회 끝나는 날 학생들의 소감문을 보면 사물놀이에 대한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재미가 있다고 합니다. 가장 많이 떠올립니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더 배웠으면 합니다.수련회 소감문을 하나 소개해 봅니다. 학성여자고등학교 12기 4생활실 2번 성명 이가영 "수련회라고 해서 친구들끼리 놀고...먹고...자고...만 하는 줄 알았었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재미난 교육도 많이 받고 국토순례도 하고 단체기합까지 받았다. 교육 중에서는 사물놀이가 제일 재미있었다. 악기를 제대로 다룰 줄 모르는 나에게는 더욱 더 그랬다. 나는 ‘북’을 맡았는데.... 장구. 꽹과리. 징. 소고... 모두 화합하여 잘 연주해 나갔다. 우리들이 열심히 하니까 선생님두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고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이제 3일간의 일정이 끝났다. 학교에서 좀 벗어나나 싶더니... 학교와 다를 것 없이 생활했다. 그러나 협동심... 부지런함... 등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생전 잘 안개는 이불까지 개고 아침에 일어나서 체조도 하고...집으로 돌아가게 돼서 너무 기쁘다. 하지만 이곳 생활도 너무 즐거웠다. 머릿속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이렇게 지도를 한 것은 순수하게 자신이 나름대로 공부해서 지도한 것이라 더욱 뿌듯했습니다. 어디 교과서를 보고 배운 것도 아닙니다. 어디 교재를 보고 배운 것도 아닙니다. 어디 학원가서 배운 것도 아닙니다. 어디 연수원에 가서 연수를 받은 것도 아닙니다. 저 나름대로 교재를 보고 지도 계획을 세워 지도했던 것입니다. 저는 사물놀이에 대한 소박한 꿈이 있습니다. 사물놀이에 대한 바른 이해와 청소년들의 연습마당을 제공하는 것과 동아리 활동으로 선생님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재의 보급과 사물놀이의 구체적인 지도방법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입니다. 사물놀이를 통해 굿이나 하고 미신 섬기는 것으로 사용하지 말고 청소년의 건전한 놀이를 위한 것으로, 온 국민을 하나로 묶는 것으로, 월드컵 축구대회를 비롯하여 각종 대회에 응원하는 것으로 사용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바르게 사용되어져야 사물놀이를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아무 누구도 거부감이 없이 배우려고 할 것입니다. 이제 사물놀이가 미신이다, 굿이다 하는 미개국의 수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사물놀이를 우리 고유의 전통음악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물놀이를 순수한 우리의 음악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좋아하던 리듬을 잘 배워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사물놀이는 더욱 발전하게 되고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더욱 우리의 것으로 사랑받게 될 것입니다.
한국교육삼락회는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2006년도 정기총회를 갖고 제 19대 회장으로 김하준 현 상임부회장을 선출했다. 김 신임회장은 “재향군인회와 같은 튼튼한 퇴직교육자단체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서울북부교육구청장, 중앙교육연수원장, 국립교육평가원장, 교원공제회 이사장, 여수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한국교육삼락회는 일부 교직단체의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충북도교육청이 100대 주요 사업에 향후 5년간 약 1조6000여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최근 금년부터 2010년까지 충북교육시책 구현을 위한 100대 주요사업에 총 1조5989여억원을 투자하는 중기 충북교육재정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학교급식비 및 학교통학버스 지원, 농촌 1군 1우수고 지원 등 교육환경조성을을 위한 24개 사업에 7549억9500만원이, 사립학교 재정결함 보조지원 등 교육신뢰 풍토정착을 위한 14개 사업에 6014억 8100만원이 각각 투자된다. 이외에 방과후 학교운영사업 등 수월성을 추구하는 조화로운 학력 제고를 위한 15개 사업에 655억9500만원, 발명교실 운영 등 창의력을 키우는 다양한 교실문화 실현을 위한 27개사업에 1517억 1100만원이 투자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우선 올해 2768억9200만원을 투자하고 내년도에 3272만7900만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26일 '서울대가 빈곤층 자녀를 위한 특별전형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 해명자료를 통해 "공식적으로 검토할 계획이 없으며 가까운 시일내에 도입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해명자료에서 "이 내용은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제도 확대와 서울대의 사회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건설적인 제안 중 하나일 뿐"이라며 공식 검토 계획이 없고 도입할 계획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서울대 학생처는 "교육 기회가 대물림되는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빈곤층 학생을 위한 별도의 선발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놓고 학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아이디어 제안 수준에 불과한 이 논의가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공식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혼선이 빚어졌다"며 "도입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 학교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4일 ‘유럽과 미국의 인권교육 실천과 한국 인권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인권교육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세계적인 인권교육 전문가 휴 스타키(Hugh Starkey) 영국 런던대 교수는 “인권교육은 교사의 권위를 떨어뜨리자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를 더 존중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키 교수에 따르면 유럽이사회는 1985년 ‘학교 인권수업 및 학습에 대한 각료위원회 권고안’을 채택했다. 이 권고안은 갈등의 비폭력적 해결, 타인 존중 등의 개념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습득될 수 있으며 철학적·정치적·법률적 개념은 중등학교, 특히 역사, 지리, 사회, 도덕, 문학, 경제학을 통해 제공돼야 한다고 적고 있다. 권고안은 또 “인권에는 불가피하게 정치 영역이 포함된다”면서 “따라서 교사는 항상 국제협약을 준거로 삼아 학생들에게 자신의 개인적 신념을 주입시키거나 학생들을 이데올로기적 투쟁에 휘말리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에서는 평가팀이 각 학교에서 장기간 관찰과 면접을 통해 학교 평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키 교수는 “최근 2년간 학교 평가팀이 교사뿐 아니라 학생들도 의무적으로 인터뷰하고 있다”면서 “교과과정을 평가할 때 시민교육, 즉 인권교육이 잘 진행되는지를 질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키 교수는 학교와 교사들이 자기 평가를 실시하고자 하는 경우를 대비해 개발한 자가평가도구도 소개했다. 이 평가도구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모든 수업에 동등한 접근성을 지닌다 △모든 평가에서 학교 구성원의 문화적 차이가 반영된다 △학교에서 준비하는 학과 외 활동은 지불능력과 상관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학교에 보관된 파일은 학생과 부모 동의 없이는 제3자에게 공개될 수 없다 △선출에 의해 학생위원회가 구성된다 등 여러 항목에 걸쳐 학생들의 보호와 참여를 규정하고 있다. 워크숍에 참석한 다수의 현장 교사들은 “입시경쟁이 치열한 우리나라에서는 성적에 포함되지 않으면 실제 교육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스타키 교수는 “유럽에서도 인권교육이 단일 교과목이 아니라 각 지역별로 알맞게 실시되고 있다”면서 “영국도 입시가 치열하지만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해 조사하고 관련 활동을 했다는 자기소개서 등이 대입시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자로 참석한 이명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초·중·고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인권교육 내용이 풍부하다면 교사 스스로 인권에 대해서 배우고 가르치려고 할 것”이라며 “인정교과서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학교에서 인권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선 고교의 '파행 수업' 실태가 드러나면서 일본 열도가 떠들썩하다. 문부과학성 조사결과 전국적으로 다수의 고교가 입시대비를 이유로 입시에 포함되지 않은 '세계사' 등 필수 과목을 가르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지금까지 총 18개 광역지자체, 98개 고교에서 이러한 실태가 확인됐고 전했다. 이와테현의 한 고교는 이수과목의 부족을 숨기기 위해 아예 허위서류를 만들어 현 교육위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오모리현의 한 고교도 현재 3학년생들이 2학년 때 필수 2과목 중 1과목 밖에 이수하지 않았지만 모두 이수한 것으로 성적표를 처리했다. 또 현 교육위에도 모두 이수한 것으로 보고했다. 대부분의 고교측은 "대학 입시에 포함된 과목에 집중하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토로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파행 수업' 실태가 드러난 뒤 이번 사태로 학생들의 졸업에 지장이 빚어지는 등 불이익을 받을 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광역지자체 교육위에 실태조사 후 27일까지 보고토록 지시해 두었으며 그 결과에 따라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파행 수업'이 전국적 현상으로 드러남에 따라 제재 수위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허위 서류를 기초로 신입생을 받은 대학측도 곤혹스러워하고 있지만 파장의 확산을 막기위해 추적조사는 실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도쿄대학 관계자는 "우리는 고교의 졸업증명서 등을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이오대학측도 "고교가 졸업을 인정했다면 입학자격을 충족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체 조사는 실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26일 대강당에서 '역사교육발전 종합방안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아침부터 하루 종일 학부모들이 기죽은 모습으로 분주하게 교무실을 드나들고, 오후에는 비행 학생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학생선도위원회’가 열렸다. 폭력 1건, 절도 2건 등 모두 3건에 연루된 6명의 학생이 대상이다. 학생이 1천 500명이나 되다보니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실제로 최근 국회 교육위의 충청북도교육청의 국감에서 작년도 대비 학생징계건을 조사한 결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징계 사유 가운데 절도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으며 무단결석, 흡연과 음주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경찰청의 분석에 따르면 강도 사건용의자의 태반이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연령층이라고 한다. 이상성격 형성, 비정상적인 이성교제, 문란한 성생활, 폭력, 무절제한 생활, 학교 탈선자 및 학생비행의 문제 등 그 유형도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의 범죄도 목적은 대부분 금품이지만 강도, 강간, 폭력, 상해 등 포악한 폭력범죄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로 충격적이다. 한국청소년개발원(http://www.youthnet.re.kr)이 내놓은 자료는 더 심각하다. 우리나라에 현재 방치될 경우 심각한 성장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 이른바 ‘성장위기청소년’이 170만 명으로 이는 전체 청소년의 21.8%에 육박하는 규모다. 더 큰 문제는 이들 5명중 한 명꼴은 가정해체·자살 충동에 노출되어 있으며 지난해만도 청소년 자살자는 무려 2,560명에 이른다고 한다. 가출, 폭력, 학업중단, 성경험 등의 복합적 문제로 성장에 심각한 위기에 노출된 고(高)위기군 청소년도 41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급속하고 격렬한 산업화의 과정에서 물질만능의 풍조가 팽배하고 이것이 외래의 퇴폐적 대중문화의 영향아래 젊은 세대에게 소비주의와 퇴폐주의를 만연시켰다. 이런 경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교육을 통해 적절한 면역기능을 갖추기도 전에 각종 범죄의 유혹에 빠져 우범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청은 교육청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학생 비행 사고를 막기 위해 생활지도, 인성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가정에서도 한두 명에 불과한 자녀에게 사랑과 관심을 쏟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학생 비행이 늘고 있는 것을 보면 사회적 풍조의 영향으로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최근 의무교육이나 학생의 인권 존중 차원에서의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다. 비행에 대한 처벌이래야 학교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우리학교의 경우는 그 수위에 따라 ‘훈계’, ‘교내봉사’, ‘사회봉사’ 정도이고 기껏해야 교도소 등 교화시설에서 개설하는 ‘특별봉사’ 프로그램 참여가 고작이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잘못을 반성하고 교화되기는커녕 오히려 징계를 받아 학교를 나오지 않는 것을 더 좋아하는 처지가 되었으니 처벌을 통한 ‘선도’라는 말이 무색하기만 하다. 흔히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고 하듯이 범죄의 연소화는 우리사회의 도덕과 윤리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이며 청소년에게는 민족과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다. 따라서 미래의 주인공인 이들이 건전하고 폭넓은 인격을 갖추도록 올바르게 지도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며 우리 교육의 중요한 당면과제 중 하나이다.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가정, 지역사회의 사각지대는 물론 학교 안에 잠재되어 있거나 학교를 벗어나려는 비행학생을 발견하여 치유하는 체계 구축이 시급한 시점이다.
교육부는 교원단체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0%의 차등 성과급지급을 강행했다. 5년 전과 다른 것은 여론 또는 사회분위기이다. 바꿔 말하면 20%의 차등 지급은 기정사실이고, 그것이 곧 대세라는 것이다. 나는 ‘쪽팔리게도’ 다시 C등급 교사가 되었다. ‘다시’라고 말한 것은 2001년 첫 성과급지급 때도 C등급이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5년이 지난 지금에도 아무런 발전이 없었던 셈이다. 무려 5년간이나 전혀 나아진 게 없는데도 퇴출되지 않았으니 천행으로 여겨야 할까? 이번 C등급 교사가 받는 성과급은 A등급과 6만원 가량이 차이날 뿐이다. 돈 액수는 고작 6만원일 뿐인데 마음이나 기분으로 치면 6천 만원이라 할 정도로 충격이 크다. 원래 C등급이라면 1년 동안 아무 한 일도 없이 월급만 받아먹었다는 말이 아닌가? 그러나 나는 그야말로 눈썹이 휘날리게 일하고 있는 교사이다. 어문학부장을 맡았을 뿐 아니라 국어교사들이 꺼려하는 온갖 일을 하고 있다. 먼저 문예지도이다. 학생들을 지도·인솔하여 대학교주최 백일장 등 이런저런 대회에 나가 여러 명이 상을 받게 했다. 다음은 학교신문 및 교지제작 일을 하고 있다. 학교신문은 계간발행이라 1년 내내 바쁘게 매달리는 일이다. 예컨대 13호가 끝나면 곧바로 14호 준비에 들어간다. 3개월 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신문기사로 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지는 1년에 한번 내지만 일정기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개인저서를 내는 일보다 교지 작업이 더 어려운 것은 학교 구성원의 작품을 모아 1권의 책으로 꾸미는 일이기 때문이다. 원고 수합의 어려움을 여기서 장황하게 늘어놓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도교육청이 내려보낸 교육봉사실적·수업시수·학습지도·생활지도 등 4개 영역외 ‘시책사업 및 업무기여도’까지 5개 항목으로 평가된 것이라 승복하려 하지만, 내가 C등급 교사라면 수업 말고도 하는 그런 일들은 ‘뻘짓’일 수밖에 없다. 내가 담임에서 열외되고 주당 16시간의 수업을 맡은 것은 문예·학교신문·교지제작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다. 교장과 교감이 인정하고, 국어과 동료교사들이 양해해줘서 그리된 것이다. 그런데 정작 C등급이라니, 누가 그런 일을 다시 맡으려 하겠는가? 요컨대 성과급 평가의 잣대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성과급이 많은 교육적 성과를 내게 하자는 취지로 시행되는 것일텐데 그렇듯 확실하고 가시적인 실적을 낸 교사가 C등급이라면 뭐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된 것임이 명백하다. 남보다 나의 이야기가 속이 편할 듯하여 거론했지만, 결론은 분명해진 셈이다. 그런 평가영역만으로는 성과급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없다는 사실이다. 사기 진작은커녕 오히려 열정으로 묵묵히 일하는 교사의 의지만 꺾어 버리는 이런 성과급 자체가 후안무치한 발상인 것이다. 나도 C등급 교사의 멍에를 벗어버리기 위해서 그런 ‘뻘짓’은 이제 그만두어야 할까보다. 참고로 나는 순수 특기·적성교육인 문예며 학교신문 지도를 잘한다고 첫 C등급 교사였던 2001년에 교육부총리 지도교사상을 받은 바 있다. 이후로도 교육감, 대학교 총장 등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